금요일 밤에 부산 본가에 갔다가 오늘 대구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역시나... 집만큼 편한 곳이 없더군요.
고시원 침대에서 자다가 근 한달만에 제 방에 이불깔고 자니깐 정말 좋데요.
뜨끈뜨끈한 것이... 아침에 일어나기가 진짜 힘들었습니다. (^o^)

집에 올 때마다 이것 저것 많이 챙겨갑니다.
필요한 옷들, 봐야할 책들, 이런 저런 밑반찬들, 평소에 먹기 힘들 과일,
여차하면 치약, 비누, 샴푸까지도 챙겨 가지요. 흘 흘 흘


오늘 다시 대구로 올라가기 전에 필요한 것들을 챙긴다고 이것 저것 뒤지다...
돈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어?!  이게 왠 돈 봉투지???  그것도 20만원이나????"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아차!!!  싶더군요.


취업하기 전에 은행에 왔다 갔다하기가 싫어서 상당수 돈을 찾아와
필요할 때마다 1~2만원씩 빼 썼었는데, 그만 그걸 잊고 있었던게 아닙니까...

평소 가계부를 써 왔었지만 취업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덩달아 돈 쓸 일도 많아서 제 때 가계부를 쓰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그 동안 써왔던 가계부 프로그램도 날려먹어서
최근에야 엑셀로 다시 쓰기 시작했기에 돈 20만원이 빈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요.


원래 있어야 할 제 돈이지만....
공돈이 생긴거 같아 기분이 무지무지 좋았습니다.   헐 헐 헐 (^_^)a


앞으로 돈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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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1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본인 돈이지만 잊고 있다 찾으면 공돈 같긴 하죠. 간만에 입으려고 꺼내거나 세탁하려던 옷에서 천원짜리나 오천원짜리 발견할 때도 기분 좋아요! ^--^
 

오늘... 전국에 제대로 된 눈이 내렸다고 한다.
(지금도 내리고 있단다.)


다행히...  여기 대구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


난 첫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군인들 생각을 한다.


'에효~~~  군인들 뺑이 치겠구만...
 눈아~~  적당히 내려라,  군인들 고생한다.'



신병 교육대에서 내린 첫눈을 보고 좋아했다가, 그 다음부터 눈하면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눈에 보이는 눈들을 치운다는 거...  힘!  들!  다!


미군들 처럼 약품을 뿌린다던가, 중장비로 살포시 확 쓸어 버리면 좀 좋겠냐만...
돈 없는 나라에 있는 건 군인 몸뚱아리 뿐이니....





태평양 보다 더 넓은 게 있을까?    있다!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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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 내린 연병장"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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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12-0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판님 글 보니 군대간 사촌오빠에게 손난로 사보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뭐 보내면 좋아하죠?

세벌식자판 2005-12-0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촌 오빠 되시는 분 계급이 상병, 병장이면 손난로를 보내도 될건데...
일,이등병이면 손난로를 보내도 고참들 눈치 때문에 쓰기가 힘들 겁니다.

뭐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아무거나 보내세요.
상병, 병장이면 책을 보내도 좋을거구요.

뭘 보낸다는 것 자체가 받는 군인들한테는 큰 기쁨이거든요.
부대 밖에 있는 사람들이 날 잊지 않고 챙겨준다는... 그런 든든함을 진짜 말로 표현 못합니다. (T_T) 크리스마스 카드도 좋구, 스킨 로션도 좋구, 따뜻한 털 장갑도 좋구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군인들은 뭘 받아도 좋아합니다. ^^;
 

오랜만에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한 동안 연락이 뜸한 것도 있었고... 다른 목적도 몇 가지 더 있었거든요.


목적 1.  연하장을 보내기 위한 근무 학교 알아내기.

"샘~~!  요즘도 한바다 중학교에서 근무하시죠?"  라고 은근 슬적 물어봐서
근무처를 알아내야 연하장을 보내던지, 청첩장을 보내던지 하지요... 헐 헐 헐

올해 전근을 가신다고 했던지... 다음해에 전근을 가신다고 했던지 항상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요.




목적 2.  중3들 연합고사 시험 일정을 알아내기.

올해 중3인 조카가 한 명 있습니다.
거둔 만큼 뿌려야 한다고... 사촌 형님들한테 시험 때마다 찹쌀떡을 받아 먹었으니
이제는 제가 갚아야 할 차례지요.

시험 일정에 맞춰서 떡이랑 엿을 사서 보내려고 한 건데.....

"아차... 샘~! 요번 중3들 고입고사 언제 치는데요? 
  올해 중3인 조카가 있어서 떡 좀 보내려고 하거든요"

"요즘 고입시험 안 치는데...  그거 없어진지 벌써 몇 년 됐다.
 요즘에는 다 내신으로 고등학교 간 다이가."


헐 헐 헐....  한 마디로 허걱이었습니다.   (-_-)

제 동생이 수능을 본 뒤로... 대한민국 입시정책, 교육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통 관심을 안 가지다 보니 요런 결과(?)가 다 나오내요


헤헤헤  떡값 굳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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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5-12-02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엔 고입고사 없다구요? 그게 정말?
("고입고사"가 고등학교 입학 '고사' 맞았어요? 고사? '고사'가 뭡니까?)

세벌식자판 2005-12-02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 님 - 헤헤... 돈 굳었으니 축하 받아도 될 것 같네용.. ^o^

Chin Pei 님 - 완전히 없어졌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학생수가 팍 줄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한 학년에 8~9개 반, 한 반에는 50명 정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학년에 4개 반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한 반 학생수가 30명 정도가 되려나...?! 내신 성적으로 간다네요.
인문계에 갈려면 상위 60% 정도 안에는 들어야 한답니다.
고사는 시험을 달리 부르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입고사 - 고입시험 이렇게요. ^^;
 

윤리...

참~~~ 편한 논리다.
옷에 걸면 옷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발에 걸면 호미걸이~~~


언제부터 윤리를 금쪽 같이 여겼다고
황우석 박사님한테 그따구 집단 다구리를 하는지 원...

황우석 박사님을 현대판 이순신으로 만들어야 속이 풀리는가???


앞으로 헌혈도 하면 안되겠다.
윤리 문제로 욕을 수도 있잖아.... 안그래?
성스러운 피를 초코파이와 캔음료수... 그리고 "쯩"을 받고 파는 거잖아.


전국에 있는 정자은행도 다 폭파시켜버려야 한다.
성스러운 생명들을 수억 단위로 거래하는거잖아.... 안그래?!



따~~악 한마디만 더 하자.
당신들이 그렇고 좋아하는 "윤리"를 정치하는 놈들한테도 고대로 좀 적용해라.



뒷말 1: 황우석 박사님 힘내세요~~~!

뒷말 2: 어~~이 너그들!!! 십자군 원정 갈때도 "윤리", "윤리" 외치며 쳐들어갔지?!
               식민지 만들 때도 윤리 팔아먹고 다녔냐?

뒷말 3: 어~~~이 PD수첩!!!  너그들 수첩 다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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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효기간이 지나가버린 마일리지


* 딴 곳 보다 할인율이 낮은 책들


                    그리고...


* 떠나가 버린 즐.찾.사.  한 분 !  !  !



요즘 회사일 때문에 바빠서 관리를 좀 못해준건데.... 미워요~~~  (ToT)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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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1-2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게 특히........^^;;;;;

울보 2005-11-21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시군요,,,,

세벌식자판 2005-11-2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바쁩니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