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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추운 설 연휴였습니다.

따뜻하고, 눈 안오기로 유명한 이 부산에서 영하 10도라는 엄청난

추위가 올 줄이야....

 

추위하니까 생각이 나는데....

 

우리 모두 내복을 입읍시다!!!

 

"싸나이 갑빠가 있지 쪽팔리게 무슨 내복이냐!!!" 라는 갈굼이 여기저기서 몰려오는 것 같군요.  ^^;

저 역시 군대 가기 전에는 싸나이 자존심을 먼저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내복에 의지해 겨울을 보내고 나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우리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왜 더위는 참지 않으면서 추위는 억지로 참아야 하죠?

한 여름에 "싸나이 갑빠가 있지 남사스럽게 무슨 티셔츠냐!!!" 라고 핀잔을 주지는 안잖아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속에 옷하나 더 받쳐 입는게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 해야할 일인지...

(뭐 글은 이렇게 쓰고 있지만 저도 당당하게 내복 입고 다닌다고 말하진 못합니다... 소심한 A형 이라...^_^a)

여러분들은 왜 사람이 신발을 신는다고 생각하세요?

발을 보호하려고???

저는

이 세상 사람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장판을 깔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 모든 곳에 장판을 깔아 놓는 것 보다는 신발을 만들어 사람 발에 신기는 것이 훨씬 더 간편하고도 손 쉬운 방법이니깐요... 

마찬가지로 사람이 생활하는 많은 곳곳에 난방을 한다고 기름쓰고 전기를 쓰는 것 보다 그냥 사람 몸에 옷하나 더 걸치게 하는게 훨씬 더 간편하고 손 쉬운 방법이 아닐까요???   ---> 말은 번지르르한데 요건 어디까지나 대의명분이고.. -_-;

어쨌든 남자가 내복입는거 가지고 뭐라하지 맙시다!!!   ^^;

 

나는 추위에 떠는 얼짱이 되기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정준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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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동이

본명 : 하 민지

 

성별 : 홍 홍 홍 아가씨랍니다~~~  ^^;

 

귀빠진 날 : 03 / 12 / 08

 

주인장과 무슨 관계?

주인장  큰 누님께서 낳으신 첫 아기이자 주인장이 그렇게 기다리던 첫 조카~~!

 

신체싸이즈 : 나날이 세포분열에 너무 열심이라 정확한 신체 싸이즈 측정 불가

 

             


특기 : 무공해 천연 알짜베기 농축 자연 비료 대량 생산 ( 아주 묵직함~~~ -_-=b )

7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메조 소프라노 (평소에 자주 부르는데 그 중에서도 남들 다 자는 한 밤에  더 잘 부름)

 외삼촌 품안에서 앙탈 부리기, 외삼촌과 시선 '안'맞추기

순식간에 불쌍한 표정을 연출! 주변 사람들로 부터 동정심 이끌어내기~~~
 

 

 

 

 


 

 좋아 하는 것 : 맘마, 잠자기, 쭉쭉이

쭉쭉이란? 아기 팔 다리를 쭉쭉 맛사지 하면서 펴주는 것

 

싫어하는 것 : 혼자 있는 것

(혼자 있으면 어떻게 알고 막 노래를 부름)

 

 

 

 

 

 

 

 

 

 

   "동동이"는 "민지"란 이름이 지어지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이 즐겨 불렀던 별명입니다.

저는 민지 보다 동동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겹고 좋내요...  ^^;

 

에효~~~

여기 올린 사진들은 전부다 즉석 카메라로 뽑아낸 사진을 따로 스캐너로 뜬 겁니다.

남들 다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서 그만....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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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3 14: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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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반장 수첩 - (1)

: 98년 2월 X일  XXXXX 훈련이 있었다.

눈은 내리고... 참호에서 판초 우의를
이불 삼아 보았지만 추운 건 어쩔 수 없다

정말 춥다!

내가 부산에서 생활 했던 건 정말 행운이였다.
아무리 추워도 영하 1~2도가 깔짝이니깐...

저녁에 복귀를 위해 몸을 일으켰을 때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
살면서 처음 겪는 다리의 무감각
눈은 계속 내리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나려했다.

그 때 어떤 아주머니께서 "국군 아저씨들 수고 한다"며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 오셨다.
그 커피를 받아 마시는 순간
어머니 생각에, 다리의 무감각에, 그 아주머니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이 나려했다.
나라를 지킨다는 보람을 제대로 느낀 하루라고 해야 될까?
얼굴은 잊었지만 그 아주머니를 잊지 못할 것이다.

// 제가 살면서 마셔본 커피 중 아마 제일 맛있는 커피였을 겁니다.
// 얼마나 맛있고 고맙던지.....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려 하네요.

 

 

: 98년 5월 2일자 조국기도문

오늘도 하루가 밝았습니다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고 때로는 짜증나고 답답할 때도 있는 병영생활이지만
개개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더 즐거운 혹은 그렇지 못한 병영생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더라도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 해주는 넓은
아량을 가진 챠리포대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고
긍정적인 자세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조국기도문이란 아침에 일조점호를 할 때
      조국과 민족에 대한 멋진 글을 지어서
      발표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있던 부대는 일병 1호봉들이 이걸 다했습니다.
      제가 일병 1호병일 때 쓴 글인데
      조국 기도문이 이상하거나 싱겁거나 해서 고참들 맘에 안 들면
      욕을 먹기 때문에 신경을 썼어야 했던 겁니다.
      나름대로 고심하고 고심해서 겨우 쓴 글이라
      그냥 잊어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제가 따로
      기록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겁니다.  */

 

 

: 멍청한 사람의 3가지 유형

1. 책 사는데 돈 아끼는 사람
2. 비행기 오락에서 폭탄을 쓸 때 쓰지 않고 아끼다 결국 폭탄만 잔뜩
   모아 놓고 죽는 사람

그리고 

3. 군대에서 무엇인가 얻으려 하지 않고 허송세월 보내는 사람.

 

 

: 난
  군대에 와서 태권도를 할 때            
인생의 험난함을 알게 되었고
  군대에서 당가를 잡았을 때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되었고
  군대에서 삽질을 하게 되었을 때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되었다

/* '당가'라는 것은 긴 나무막대 2개 사이에 마대자루를 연결한 것으로
      흙 같은 것을 담아 옮길 때 쓰는 물건입니다.
      보통 부대 자체에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

 

 

: 봄에도 눈(?)은 온다.
  겨울에 내리는 눈과 차이가 있다면 녹지 않는 것과
  맑은 날이건 흐린 날이건 내린다는 것이다.
  나중에 그 눈이 내린 자리에는 파란 싹이 돋아나서 우리를 억수로
  귀찮게 만든다.
  그래도.... 보기는 좋다.

/* 여기서 제가 말한 '눈'은 민들레 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98년 봄이었는데 그 때는 유난히 민들레 씨가 많아서
    앞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죠.   */

 

 

: 군복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옷이다.
  평상시에는   일상 생활복    
  작업  할  땐             작업복
  외출  할  땐             외출복         
  전쟁  나  면             전투복

                그러나...

   죽   으   면               수의

306 보충대에서 사복을 벗고 처음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가 생각난다.
'아! 이제부터 난 군인이구나'라고 쓴 웃음을 지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사복보다 군복이 더 친근하고
더 잘 어울리는 군인이 되어있다.

바로 내가 말이다...

/* 군인들은 전쟁터에서 죽으면 장례식을 할 때 따로 수의를 입히지 않고
    시체에 바로 태극기만 덮습니다
    다시 말해 입고 있는 군복이 바로 수의가 되는 겁니다.
    군복 입고 결혼식이나 흥겨운 잔칫날 가는 게 아니랍니다. */

// 수의는 죽은 사람 즉 시체에 입히는 옷을 말합니다.

// 앞으로 계속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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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며 시간만 축내고 있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일기 비슷한 잡다한 글 모음을 만들었던 게 있습니다.


그냥 추억거리로 고이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글 손질을 봐서 여기 게시판에 올리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여기에 오셔서 보고 갈지는 모르겠네요.


주인장만 외로이 떠도는 서재가 되는 건 아닌지 원....




군대에서 처음 이 글을 쓸 때에는


"그래 나도 가브리엘 이성찬("너희가 군대를 아느냐" 지은이)씨 처럼 군대 관련 글을 멋지게 써서 나중에 책을 내 봐야지"라며 크나큰 포부를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만.

 


지금 다시 이 글들을 보면 책으로 나오지 못한 게 천만 다행이구나 싶습니다.  ^^;



저는 97년 11월 18일에 입대해서 00년 1월 17일에 전역을 했구요.

25사단 포병대대(둘하나삼 챠리)에서 군생활을 했고 전포 포반장을 했습니다.


여기 글에서 (/*........*/) 와 (//) 표시는 주석처리... 쉽게 말해서

지금 제 생각, 느낌, 참고, 보충 설명을 뜻하는 겁니다.

나머지 부분은 그 당시 제가 수첩에 적었던 내용 입니다.



예)    /* 읽는 이를 위한

          보충 설명 부분

          여러 줄에 걸쳐 설명  ^^; */


       // 한 줄짜리 보충 설명 부분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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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풀잎>

1999년 초 겨울,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을 때  찍었던 사진 입니다. 

 

장소 :

임진강 강북

 

 

[나의서재] 표지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인데 거기에 올린 사진이 너무 작아서 맘에 안들던 차에 마이페이퍼가 생겨서 이렇게 냉큼 올리게 되었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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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1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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