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새로나온책을 자꾸 들어가 보고 싶더라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5번째 책이 나왔다네요, '메롱' ㅋㅋㅋ
제목도 참..메롱메롱~ 어쩐지 내용이 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즐거운 예감이.
좀만 일찍 나왔어도 여행에 들고 갈텐데. 지금 주문하면 절.대.금요일까지는 도착 안 할 것 같네ㅜ 

어쨌거나 책 새로 나온 거 보고 이렇게 즐거워라~ 하는 기분 가지는 것도 참 행복.
그러고보면 행복은 참 가까운 데 있는 것이지~ㅋ  

(여행 갈 생각에 별 게 다 행복한 비연..으이구. 속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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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1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투 날렸어요.. 칭찬해주세요 ㅋㄷㅋㄷ

비연 2009-08-13 15:02   좋아요 0 | URL
캄사캄사^^ 휘모리님, 이뻐용~!

울보 2009-08-13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그저 부러울뿐이고
즐거운 여행하고 오세요,,

비연 2009-08-13 23:08   좋아요 0 | URL
울보님..^^ 잘 다녀오겠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지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인 이것. 신간인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어제 밤새 다 읽어버렸다 (이러면 안되는데..할 일이 태산인데 하면서도 꾸역꾸역 다 읽어대는 너는 도대체 정신이 어디로? 라고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변명중..)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사실 말이 좀 많은 작품들이긴 하다. 일단 긴다이치 코스케가 조금 매력적인 탐정이긴 하지만 (머리벅벅에 비듬 풀풀 날리는..ㅋ) 그 사람이 들어가면 사람이 그냥 죽어나간다..적어도 셋 이상은 죽어야 하고..긴다이치 코스케가 추리를 하여 사람을 구해내는 건 그닥 흔한 일이 아니라서, 마지막 해설 역할만 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탐정 시리즈는 내게 한껏 매력인데.

요코미조 세이지가 언제적 사람이냐. 이 작품만 해도 1970년대 작품으로 거의 40년 전 것이다. 그런데도 요즘 나오는 추리소설 못지 않게 재미를 주는 까닭은, 작가의 흡인력있는 글솜씨도 글솜씨이지만, 시대적 배경을 아우르는 내용과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작품에 잘 버무려내는 솜씨 등에 있지 않은가 싶다. 나도 이 작품들 계속 읽으면서, 아..우리나라의 전통도 잘 버무린 작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커지고 있으니까.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꽤 재미있고 잘 된 작품이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부터 관여를 해서 그의 활약상을 보는 재미도 크고. 이전부터 나왔던 경찰들 이름 확인하는 것도 재미고. 결론은, 충격적이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예상이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사실 좀 찝찝했고. 그리고 뭔가 가엾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마무리였다.  

이 여름에 재미난 추리소설들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내겐 큰 행복이고 기쁨이자 고문이다. 할 일도 많고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한데 이렇게 나와버리면 읽고 싶어서 참기가 힘들어진다는. 그래도 계속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다 사두고 쌓아두었다가 다 읽어버리고 말테니까 나중에라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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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7-1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다이치 코스케나 긴다이치 하지메(김전일)이나 어딜 가든 사람이 그냥 죽어나가죠 -_-;;
저도 요즘 추리소설 읽느라 정신이 없어요 ㅠ_ㅠ
이 책도 빨리 읽어야겠어요 ㅎㅎ

비연 2009-07-19 16:28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러게요...탐정이 가는 곳마다 사람이 죽어나가다니..;;;;
이 책 빨리 읽어보세요~ 재미나답니다^^

ryck 2009-07-2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탐정이 와서 사람이 죽는다.

사실 더 문제는...
악마가 와서 책을 읽는다. 일지도....

비연 2009-07-26 17:53   좋아요 0 | URL
흑. 마자...악마의 유혹에 빠져..책을 읽어버리고 시간없다 동동거리는 비연;
 

 

 

 

 

 

 

 


주말에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 것을 핑계삼아 침대에 배를 붙이고 데굴데굴 구르며 책을 읽었다. 역시 비오는 날 음침할 때는 추리소설류가 아주 휙휙휙 잘 넘어가니까..ㅋ

가가형사시리즈 다 끝내주고 (이건 뭐..범인을 내가 추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ㅠㅠ) 뭐 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미미여사의 초기 장편소설인 '퍼펙트블루'와 하드보일드풍인 하라료의 '내가 죽인 소녀'를 집어들었다. 미미여사야 워낙 내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작가인지라 믿고 고른 거였는데, 초기라고는 해도 비교적 짜임새있고 역시나 슬픈 이야기를 묘하게 밝게 끝내는 재주를 다시한번 보여주더라는. 하라료는 챈들러를 흉내낸 책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좀 더 괜챦은 모습을 보여주어 놀랐다. 이 정도의 짜임새와 이야기 구성을 만들어낸다는 게 쉬운 일인가 말이다.

그나저나 두 권의 책은 각기 다른 주제를 얘기하고 있으나 (하나는 야구를 하고 하나는 음악을 하는)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같은 것이었다. 우연히도 비슷한 결말을 내고 있어 (이런다고 스포일러라고 하진 않겠죠?) 하나를 읽고 나니 다른 하나의 결말이 조금 예상이 되어 김이 샌 면도 없지 않으나 스토리가 탄탄해서 그런 것을 실망으로 여길 새도 없이 잘도 읽었다.

결말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그렇긴 하지만, 암튼 뭐랄까.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키는 방법이란 가지각색일 것인데, 그것을 제 3자에게 납득시킨다는 것은 때론 많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납득시키려고 하는 일은 아니겠으나, 그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그들이 택한 길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게 된다. 흠..결말 말하지 않고 얘기하려니 좀 힘들구만. 암튼 두 작품다 강추다.

지금 미미여사의 책들이 내 앞에 읽지 않은 채 놓여진 것이 '낙원', '가모우저택살인사건', '크로스파이어'다. 읽기 시작하면 그만두질 못할까봐 (세 작품다 두 권씩 분권되어 나왔지 뭔가) 아예 집지도 못하고 있고 혹은, 이걸 어느날 날잡아 편한(!) 마음으로 다 읽어버려야지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느라 의도적으로 멀리하고 있다. '퍼펙트블루'를 읽으니 그 마음이 조금 허물어지려고 하다가 다시 다잡았다. 나중에 나한테 '상'으로 줘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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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7-1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류가 많죠.
저는 하라 료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연 2009-07-13 17:29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 작품 보고...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나오면 고민않고 바로 사게 될 것 같아요~

머큐리 2009-07-13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야 저도 이미 인정하고 있지만...하라 료라...자꾸 유혹하지 마세요...ㅠㅠ

비연 2009-07-13 19:47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유혹당하셔야 합니다..흐흐흐~ 절대 아셔야 하는 작가임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겹다.

정말 너무 많이 써댔고 우리나라에 너무 많이 번역되어 나왔고 또 너무 많이 드라마 영화화되었다.
그래서 이름만 봐도 지겹다. 무슨 작가가 조립라인 있는 공장도 아니고 어떻게 그리 다작을 하는 건지. 내가 책장에 꽂아둔 (정말 안산다 안산다 하면서 몇 권 고른) 책만 해도 한두권이 아니다. 그래서 아무리 히가시노 게이고를 선전해도 절대 책사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하곤 했다. 이거 넘 다작이야. 작가가 이렇게 속의 에너지를 다 들어내놓고서야 제대로 된 책이 나올리 없어 라는 조금 웃긴 고집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덜컥 4권을 구매했다. 철푸덕.
무려 4권. 안 사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2권씩 나누어 샀다. 그냥 한번에 다 살 것을. 괜한 짓했다.



 

 

 

 

 

 


 

 

 

 

 

 

 

 

 

가가 형사시리즈. 흑.

이미 이전에 '악의'와 '붉은손가락'이 지어진 연대를 무시하고 마구 나왔던 것을 읽어버렸던 것이고 그래서 여기 나오는 가가 교이치로라는 형사의 매력에 조금 끌리고 있던 차, 다 번역해서 현대문학에서 낸다니..이거 덥썩 안 물 수가 없었다. 나의 이 정성을 안 것인지, '히가시노 게이고 예약 이벤트' 에서 당첨이 되어서 10,000원의 적립금을 받기도 했다는...흐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나오는 형사 중에 가장 좋은 형사가 가가 형사다. 이름도 희한하지 가가, 가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특별히 주인공을 특정화하여 글 쓰는 건 지양하는 작가다. 말하자면 무슨 시리즈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이거지. 그럼에도 두 명의 탐정 혹은 형사를 만들어내었으니 그 중 하나가 이 가가 형사이고 또 하나가 그 유명한 갈릴레오 어쩌구다 (이름 까먹었다)...

내가 가가 형사에게 반한 건 '붉은 손가락'에서였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이제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최근작인데, 이 마지막 대목에서 눈물 핑~ 하는 바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지. 뭐랄까. 좀 따뜻한 느낌이랄까. 인간적인 느낌이랄까.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잃지 않음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이랄까 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이 형사가 난 좋다. 그래서 그 지겹기 짝이 없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임에도 4권을 몽땅 구매한 것이다 이거다..ㅜㅜ

지금 두 권 읽었다. 순서대로..'졸업', '잠자는 숲'. 괜챦다. 뭐 대단한 필력이나 엄청난 트릭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가가 형사가 대학시절을 거쳐 형사에 입문하여 지내는 모습 자체가 좋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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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7-0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중에 한권 구입햇어요,,ㅎㅎ
둘중 누군가가,,책이요

비연 2009-07-10 09:39   좋아요 0 | URL
아..저도 지금 그 책 읽고 있습니다^^

물만두 2009-07-0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축하드려요^^

비연 2009-07-10 09:39   좋아요 0 | URL
만두님 감사^^ 10,000원 들어오니 또 다른 책 뭐 살까 궁리되네요..ㅋ

머큐리 2009-07-0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부족한 듯한데...게이고 신간에는 계속 손이 가게 되지요...이해됩니다..

비연 2009-07-10 09: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정말 읽고 나면 허탈하기도 한데..계속..^^;;;
 

 

 

 

 

 

 

 

몸살기가 있어서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며 책 한 권 읽는다는 게 이것.
기시 유스케의 글이라...괜챦지 않을까 하고 봤는데...흠. 왜 이렇게 찝찝하고 밥맛이 없어지는 건데? 나는 이런 류의 소설 정말...안 맞는 것 같다는. 덕분에 점심도 안 먹고 열심 봤는데 결국 저녁 먹을 식욕까지 깡그리 없어져서 망연자실 앉아 있다는. 그렇다고 책이 후진 건 아니고, 책 자체는 읽을 만한데 말이다. 내용이 좀...상큼한 걸로 읽을걸. 후회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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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