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가 꽤 쌓여서 책이 사고 싶어졌다. 한동안 좀 뜸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페터 회의 <경계에 선 아이들> 


페터 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신작 소식에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작년 12월에 나온 듯. 이번 소설은 자전적인 소설이고 교육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꼭 봐야겠다 싶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내게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기 때문에. 박현주씨가 마찬가지로 번역을 했다.  

 

 

  

파일로 밴스의 <고뇌>.

사실 S.S.반다인의 책들은 동서추리문고판이나 등등으로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북스피어의 책으로 다시 모으고 싶다. 여기에는 예전에 나왔던 <주교살인사건 (비숍살인사건이라고도 한다)>과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이 수록되어 있다. <주교살인사건>이야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고,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은 새롭게 번역되는 것이니 관심이 간다.  

 

 

 

 

 

 
데니스 루헤인의 <신성한 관계>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의 마지막 판인가.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남녀 커플이 나와서 사건을 (하드보일드하게) 해결한다는 것도 재미지만, 그 속에 담겨진 사회악과 부조리들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유머러스한 대사처리도 괜챦고. 덕분에 다 가지고 있네..이것도 마저 사서 다 채워야겠다..ㅋㅋㅋ 

그나저나 <살인자들의 섬>은 영화화되었는데, 왜 우리나라에선 개봉을 안 하는지. 잠시 곁생각이 들어서..(벌써 했던 건 아니겠지?) 

 

 

 

존 그리샴의 <이노센트 맨>

존 그리샴의 소설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좀 눈길을 끈다. 실화라는 점에서 그런가보다. 존 그리샴이 엄청난 이야기꾼이라는 것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거고.












이예숙의 <일본어 천재가 된 홍대리> 

일본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일어관련 서적이 나오면 가장 먼저 들추게 된다. 이 책은 일어를 딱딱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홍대리 시리즈처럼)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달달달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하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점이 맘에 든다. 흠..이렇게 해서 일어책이 하나 더 느는건가...ㅋ  

 

 

 

 

필립 로스의 <휴먼 스테인>

사려고 했을 때 일시 품절이라 못 샀었는데, 이제 다시 보급이 되나 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 하나하나가 다 갖고 싶어지는 책인지라..흑. 조금씩 하나씩 사려고 한다. 
 

 

 

 

 

 

아. 올해도 여전히 책사기로 시작하는 비연. 이 중에 몇 권은 오늘 도착할 것이고 나머지는 조만간 구입하리라는 예감에 사로잡혀 본다. 뭐 그 이외에도 많지만, 일단 눈을 질끈 감아보고. (금방 떠질 거 알면서 감는 건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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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1-0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니스 루헤인의 책은 갑자기 확~ 당겨오네요...

비연 2010-01-08 16:54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이번 여행에 낙점된 책.  

  

여행때마다 보통의 책을 들고 가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이 책.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을 벗어나 자유롭게 떠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맞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근데 여행갈 때 안 좋은 건 이 책이
하드커버라는 거다. 제발 하드커버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칭찬이 자자한 이 책. 들고 간다.
여행에 넘 음침한 내용 아냐? 라는 생각에 약간 정말 약간
망설였었지만 그래도 책이 주는 친근함에 곧 선택의 길로^^
게다가 하드커버이지만 (도대체 왜 하드커버?) 얇으니까
최적의 조건이다. 캬캬캬.
 

 

 

 



아직 반 밖에 못 읽은 이넘의 영어책. 이번에 가서 다 읽어
버리고야 말겠다. 역시 영어로 책을 읽는 속도는 한국말로
된 것의 두배는 걸리는 듯. 흠흠...그래도 재미는 꽤 있다.
 

 

 

 

 

 


그리고 노트북에는 일드를 채워간다. '구명병동 24시 3기', '정의의 아군', '체인지' 등등.
미쿡에서 낮에는 영어로 버벅거리고 밤에는 와서 일드를 볼 예정이다...아하하. 국제적인 비연.

이제 30분 뒤 출발이다. 짐은 다 싸두었고 (큰 가방으로다가) 옷만 입고 나가면 된다.
흠...근데 급 졸리네. 버스 타면서 자둬야겠다. 비행기는 대한항공이라서 아예 배를 안 채우고
타서 끼니 다 해결하고 술도 해결하고 그럴 예정이다..ㅋㅋㅋㅋ

이거 며칠동안 여행간다고 넘 자랑질인 비연..^^;;;;;;;;; 가서 보아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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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2-2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여행 되시고...해외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설레이고 행복한 날이 되세요..ㅎㅎ
근데 이거 심하게 부럽잖아요...

비연 2009-12-22 16:52   좋아요 0 | URL
라스베가스입니다^^ 우히히..넘 자랑질이었나요?
역시 멀리 여행하는 건 넘 좋네요~ 머큐리님, 연말 잘 마물하세요^^
 


김화영교수가 23년동안 번역해온 <알베르 카뮈 전집> 20권이 <시사평론>이라는 책으로 마감되었다는 반가운 뉴스가 최근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알베르 카뮈를 만난건 당연하겠지만 책세상에서 나온 김화영교수의 번역물인 <이방인>이었다. 카뮈의 소설을 좋아하는 엄마가 사왔던 책을 내가 겸사겸사 읽은 것이었고 난 그 이후로 카뮈에게 반해서 그의 소설 뿐 아니라 그의 일대기까지 다 구입해 읽게 되었다. (이 서재의 이름도 camus이다)

책세상에서 나온 책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기는 하다. 몇 권 빼먹은 게 있기도 한데, 찾아보고 (하도 흩어져 있어서 뭘 샀는지도 알 수 없다는) 빠진 부분은 메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화영교수로 인해서 카뮈를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꽤 많으리라는 생각을 해볼 때 카뮈를 전공한 김화영교수에게는 상당히 뿌듯한 일이 아닐까 싶다.



 

 

 
 

 

 
 

 

 

 

 
 

 

 

 

 


모아놓으니 많다! <태양의 후예> 라는 책 이외에는 글의 종류에 따라 색깔을 달리한 비슷한 표지 양식에 카뮈의 그 우수어린 얼굴을 작게 박아놓았고 이는 어떤 표지 디자인보다 사람들에게 흡인력을 가지게 했다. 무엇보다 카뮈라고 하면 노벨상을 탔고 뭔가 어렵고 뭔가 난해하고 부조리니 하는 말로 설명이 되는 작가라고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게 그는  어려운 소설만 쓴 것이 아니며 희곡도 썼었고 평론도 썼었고 에세이도 썼었고 좀더 쉬운 소설도 썼으며 작가이기도 했고 배우이기도 했고 연출가이기도 했음을 알려준 시리즈였다. 카뮈라는 사람을 훨씬 인간적으로 가깝게 만들어준 모음이라고나 할까.

그의 인생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소설 혹은 글이란 작가의 인생을 투영하는 거울이라는 것을 보다 절렬하게 느꼈었다. 그의 사상과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그의 여성편력이나 기타 등등의 생활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카뮈가 현대 문학의 흐름에서 결정적인 이정표의 역할을 했으며 그의 주옥같은 글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부조리성에 대해 그러나 그 희망에 대해 느끼게 해주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나중에 시간되면 카뮈의 인생에 대해서 한번 쓸 기회가 있었으면 싶다. 내가 읽은 그리고 지금 읽으려고 둔 카뮈에 대한 글들, 평론과 전기들은 비슷비슷한 내용일지라도 하나라도 놓칠새라 열심히 틈틈히 읽고 있고 한번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하고 싶은 건 너무나 많은데, 왜 이리 시간이 없는 것인지)


















올리비에 토드가 지은 <Albert Camus>는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 마찬가지로 책세상에서 나왔다. 물론 이 책은 김화영교수의 번역은 아니다. 합쳐서 거의 15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으로 카뮈의 어린시절부터 죽을 때까지의 인생을 정말 섬세한 필력으로 서술함과 동시에 그의 여성편력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한 전기집이다. 내가 읽어본 중에는 이게 제일 카뮈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것 같다.




 

 

 

 

 


카뮈의 스승이자 문학의 정신적 지주였던 쟝 그르니에가 쓴 <카뮈를 추억하며>도 사적이면서도 뛰어난 글쟁이로서의 카뮈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쟝 그르니에 자신이 훌륭한 작가였기 때문에 (카뮈 이전부터 난 이 사람의 글을 좋아했다. 특히 '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지금 사두고 꼭 읽어야지 하는 책이 이 책이다.  허버트 R. 로트먼이라는 저술가가 쓴 <카뮈, 지상의 인간>은 카뮈 평전의 결정판이라고 불리우는 책이고 연대기별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시대상에 따른 카뮈의 인생, 그리고 내적 방황과 분열을 겪는 인간적인 카뮈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었다고 한다. 이것도 다 합치면 1400페이지가 훌쩍 넘어서 감히 감행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겼으니 슬슬 읽어봐야겠다.

내가 왜 Camus를 좋아하는가? 그것은 그 사람 글을 읽는다고 하면 폼나서? 괜히 어려운 책 읽는다는 자족감에? 사진 속의 작가가 멋져서? 이런 이유가 아니다. 생각해보면 상당히 험난한 인생을 살아낸 카뮈가 어쩌면 누구나 절망에 사로잡혀 생을 자포자기할 수도 있었을 환경이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이야기하는 작가라서 좋다. 그의 글은 흐름이 있어서 살아있었다면 부조리와 반항을 딛고 살아있다는 것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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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2-19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쓰신 내용은 왠지 장영희 님의 글 어느 구석과 느낌과 닮았네요..또한 제가 어딘가에 끄적거려본 내용하고도요^^..

장르와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떠나 결국 희망을 노래하려는 것이 오래 읽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까뮈 전집에 대한 내용을 신문에서 봤는데 다시 발견한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ㅋ

그리고 비연님 서재 주소도 왠지 그런 듯 해서요~ 편안한 밤 되세요!!

비연 2009-12-20 09:40   좋아요 0 | URL
아..바람결님. 비슷한 마음을 가지신 듯 해서 넘 좋습니다~
좋은 일요일 보내시구요~^^
 


 

 

 

 

 

 




요코미조 세이시의 신간이 나왔다. 밤산책 (夜步く) .

요즘은 추리소설에 조금 시들해져서 다른 책들에 열중하고 있는데, 이 책만큼은 꼭 사서 읽고 싶다. 요코미조 세이시는 1902년에 태어난, 완전 옛날 일본 사람이고 그래서 문체도 옛체라 어색한 점도 없지 않지만, 묘하게 사람을 잡아당기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 좋아한다. 특히 그 뭐랄까. 일본의 역사나 일본사람들의 심리나 전통을 추리소설에 잘 버무려 담아 읽고 있으면 일본이라는 나라에 스윽 딸려 들어가는 느낌마저 든다. 그가 창조해낸 긴다이치 코스케는 내가 지금 열독하고 있는 만화책인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긴다이치 하지메 (김전일)의 할아버지 역할로 계속 소리쳐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캐릭터이다. 더벅머리에 조금 허술해보이지만 추리만큼은 날카롭고 그러나 어딜 가나 다 죽고 나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단점도 있는 탐정이다. 무엇보다 누구든 이 탐정을 미워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캐릭터가 가지는 장점일 수 있겠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를 보니,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밤 산책』은 그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잡지 〈남녀〉와 〈대중소설계〉에서 연재되었다. 1978년, 1990년 두 번 드라마화된 이 작품은, 영화화된 『이누가미 일족』『팔묘촌』 등에 비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요코미조 세이시 마니아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 팬 사이트인 요코미조 월드에서는 『옥문도』와의 박빙의 차이로 ‘최고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2위에 선정, 열광적인 찬사와 논란으로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를 끈다.

시공사에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을 계속해서 번역해내고 있다. 손에 잡기 쉬운 크기의 책 사이즈와 으스스한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표지가 쉽게 집어서 읽게끔 만든다. 나온 책은 다 읽어본 것 같다. 물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도 있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혼징살인사건>의 표지가 확 튀어버리는구나...;;;;; 표지 중에서는 <이누가미 일족>의 표지가 검정색 바탕에 하얀 마스크로 대단히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도 잘 드러내고 있고. (더이상은 스포일러~) 찾아보니 시공사에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4권을 묶어서도 팔고 있다.


 

 

 

 

 





대부분 재미있었다. <팔묘촌>이나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같은 책들이 좀더 좋았던 것 같고. 물론 <옥문도>의 그 음산한 분위기와 기기묘묘한 이야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누가미 일족>은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많이 제작되어 친근한 이야기임에도 볼 때마다 참 새로운 내용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필 꽂혀서 줄곧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었던 작품이고.   

나는 솔직히, 최근의 일본 추리소설보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이 훨씬 마음에 든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명성이 바래지 않는 것은 주인공들이 그냥 자르고 죽이고 이런 범행을 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기보다 그들의 심리상태, 그들이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배경, 그리고 그것들을 반영한 살해방법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요코미조 세이시도 일본 본격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비슷한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말하자면,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 논리적 근거를 맞추고 가급적 이성의 흐름에 따라 추리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난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이 좋다. 신간이 나오니 읽고 있던 재미있는 책도 접고 사서 읽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곧 그럴 셈이다. 내일 당장 서점 가서 사와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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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가가형사 시리즈' 일곱번째(여덟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일본어로..철푸덕.

니혼바시에서 발생한 40대 여성의 교살사건을 중심으로 9개의 연작단편이 하나의 이야기고리를 구성한다고 소개되어 있는 걸 보면 미야베 미유키의 '나는 지갑이다'와 비슷한 구성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왔다는데, 이걸 사서 읽는다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아. 입맛만 다시고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그간 가가형사 시리즈는 두서없이, 나오고 싶은 순서대로 번역되어 나와서 어찌나 헷갈렸는지. 결국 다 나온 책들을 모아놓고 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고 가가형사의 개인사가 다 보여서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언제쯤 번역이 되어서 나오려는가.

일본어를 처음에 할 때는 일본어책도 원서로 읽겠다고 큰 소리 빵빵 쳤었는데, 이건 뭐, 띄엄띄엄 해서인가, 늘지는 않고 계속 다람쥐 쳇바퀴마냥 맴맴 돌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들은 풍월만 많아가지고 단어 몇 개는 주억거릴 수 있지만, 문장 만들어서 얘기하려고 하면 어느새 주어와 서술어의 단문으로 모든 대화를 하고 있는 한심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암튼, 이렇게 최신간을 바로바로 사서 못 읽고 번역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참 서러워지는 저녁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더 아까와지네. 아 일본어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상한 결론으로 몰고 가는...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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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1-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다시 지름신을 부르는 이 페이퍼란...ㅎㅎ
비연님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ㅋㅋ

비연 2009-11-30 23:3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열심히 해서 한번 일어원서를? (어느 세월에...)

ryck 2009-11-3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일본어로 문장 만들어서 말하는 거 좀 들어보고 싶은 +_+

비연 2009-11-30 23:33   좋아요 0 | URL
너한텐 별로 들려주고 싶지 않고나..;;;;

무해한모리군 2009-11-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어로 ㅎㅎㅎ

비연 2009-11-30 23:34   좋아요 0 | URL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