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적립금까지 박박 긁어서 책을 한 다발 샀는데... 또 기웃기웃. 알라딘을 끊어 버릴까. 이건 거의 중독 수준인 듯.

알라딘만 거래하기에 망정이지 다른 온라인서점 (y모?) 이라도 하나 더 챙겼다가는 ... 그만. 생각 그만.

 

어디 신간이나 한번 휘릭 볼까나.

 

 

 

 

이 만화표지 같은 여행책은 무엇이란 말인가. 홋카이도. 3년 전인가 삿포로와 오타루, 후라노와 비에이를 다녀오면서 (그게 아마 여름이었지) 겨울의 홋카이도 오고 싶어! 하면서 다음엔 하코다테를 가야겠다 했었는데. 못 가고 있다. 올해 도쿄를 2번, 오키나와를 1번 이렇게 다녀왔으면서, 왜 홋카이도는 가지 않았을까. 당분간은 일본의 도쿄는 제외하고 나머지를 좀 짬짬이 다녀야겠다 라는 생각. 홋카이도도 그렇고 규슈의 다양한 지방들도 그렇고. 가까우니까 휭하니 다녀... 라고는 하지만 비행기값이 많이 드니... 저가항공 기피자인 나로서는... 그냥 저가항공 이용하며 다닐까... 라고 잠시 생각하고 있다. 우선 시코쿠 이런 데도 가고 싶고... 후쿠오카도 다시 가고 싶고. 진정 라면 먹으러 일본 가는 여자가 되어 보는 것인가... 각설하고, 조만간 홋카이도는 가도록 하자. 내년 겨울에. 12월에. 꼬옥. 이 맘에 안 드는 표지의 여행책이 내 마음에 불을 질렀다.

 

 

 

뭐... 딱히 홋카이도만이 아니라... 여행책은 계속 이렇게 줄줄이 각 지역별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허허허.  

 

 

 

 

 

 

 

 

반려묘의 이야기. 진중권의 책은, 심지어 반려묘가 구술하고 진중권이 받아쓰는 형식.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형식을 차용한 걸까. 고양이 이야기는 참으로 많다. 반려견보다는 반려묘가 문학적 상상력을 들끓게 하는 모양이다.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 솔직히 많이 좋아하지 않는 - 나로서는 가끔 이해가 가지 않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남친을 사귀었는데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좋아한다면 어떻게 할까.. 라고 (나혼자) 심각하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흠... 일단 남친 생기면 생각하기로 결론 냈고. 쩝쩝.

 

아뭏든 고양이 관련 에세이? 들이다. 내가 이걸 사볼 일은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냥 신기해서 한번 휘릭 본다.

 

 

 

 

시대를 정직하게 품었던 스승, 故신영복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생전에 남긴 글과 인터뷰를 두 권의 책과 한 권의 필사노트로 묶었다. <만남, 신영복의 말과 글>은 신영복 선생의 1주기를 추도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초판 한정 세트이다. <알라딘 책소개 글 中>

 

요즘같은 시절엔... 돌아가신 분들 중에 그리운 분들이 많다. 청문회랍시고 하지만 솜방망이에 이야기의 핵심도 잡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사실, 거칠었지만 진솔하고 폐부를 찌르는 듯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시 청문회 질의 모습이 생각나는 건 속일 수 없다.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 신영복 선생, 리영희 선생... 시대의 맥을 잡고 정의를 제대로 얘기할 수 있는 분들이 곁에 없음에 아쉽고 서럽고 쓸쓸해진다. 이 시기에 신영복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책이 나왔다. 꼭 사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무감마저 생긴다...

 

 

 

 

스티븐 킹의 이야기 푸는 재주라면, 이 기괴한 표지의 책을 선듯 사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초자연적인... 내가 좀 기피하는 류의 소설이다. '초자연적인 공포를 다룬 호러물'. 그러나 이 책이 2014년 시카고 트리뷴 '화제의 책' 12선 중 하나였다고 하니. 하긴 그 '화제'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이 단어는 나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그저 '화제'스러운 것일 수도 있는 거니까. 흠흠. 그러나 스티븐 킹은 어떤 류의 글을 쓰든 날 실망시킨 적이 별로 없어... 라는 생각에 미치고. 지켜보자. 다들 평이 어떤 지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

 

 

 

 

 

 

 

 

 

 

평론가 존 버거가 "에세이 형식을 마술처럼 주무르는 여자 마법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스코틀랜드의 작가 캐슬린 제이미의 자연 에세이이다. 작가들은 물론 「가디언」 등 유력 언론으로부터 폭넓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자연세계를 바라보는 시인만의 독특한 시각과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빼어난 통찰력으로 자연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알라딘 책 소개 글 中>

 

존 버거가 이렇게 평했다니! 마법사! 이건 뭐 그냥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표지도 맘에 들고. 제목도 마음에 든다. 근데 자연 에세이? 그건 뭥미? 에세이인데 자연에 대해서 썼다는 뜻인가? 괜한 분류는 안 했으면 싶다. 에세이면 에세이지... 자연 에세이는 뭐냐. 라고 잠시 삐딱.

 

암튼 이 책만큼은 바로 보관함에 슝. 넣었다. 바로 사보게 될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

 

 

 

 

 

요즘 그러니까 이게 유행인게지. 혼밥 혼술... 참 슬픈 시대상의 반영이기도 하겠고 어쩌면 개인의 삶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꿋꿋이 영위해나가는 삶을 더 당당하게 만드는 분위기이기도 하겠고. 아뭏든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지라 이렇게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한 글들이 유행처럼 나오고 있다. 나도 요즘 송도에 나와 살다보니 밥해먹고 사는 것에 대한 흥미가 잔뜩 생겨서 이런 걸 챙겨보게 되네...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내가 직접 해본 요리(?)라고는.... 김치참치볶음밥, 삼겹살구이, .... 샌드위치? 아. 부끄럽습니다. 좀더 연마하겠습니다. 이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지. 근데 변명같지만 임시 거처라 소스나 기초 조미료 같은 것들이 구비되지 않아 제대로 뭔가를 해먹기는 어렵다고 방어를 한번. 그럼 1월부터는 제대로 해먹어봐? (흠....)

 

 

 

내년에는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원래 사진에 관심이 많고 잘 찍어보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하지만 그냥 카메라 조작법만 배우고 싶은 마음은 없고 좋은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그렇다. 난 사진으로 뭔가를 표현하고 싶은 거다) 철학과 아주 기초부터 배워보고 싶다. 그래서 아직 내년도 계획을 구체적으로 막 생각한 건 아니지만, 사진에 대한 책들을 쭈욱 사서 볼 예정이다. 강좌도 하나 들을까 싶고. 흠.. 근데 시간이 될까? 흠냐흠냐.

 

 

 

 

 

 

 

 

_______________

 

 

신간소개는 늘 끝도 없다. 업무시간에 이렇게 도닥도닥. 더 이상은 눈치가 보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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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탱이 2017-01-1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비연님 저랑 같으시네요 적립금까지 털어서 사놓고선 또 기웃기웃 ㅠㅠ 잔고가 남아나질않아요ㅠㅠ

비연 2017-01-16 08:14   좋아요 0 | URL
은탱이님..ㅎㅎㅎ 정말 알라딘 기웃거리는 걸 그만해야 할 듯 싶어요..ㅜㅜ
그래도 책 사는 게 우리의 기쁨이니... 으헝.
 

 

세상이 하수상해서인가. 책도 읽혀지지 않는 요즘이다.

 

<유한계급론>은 1/3쯤 읽었는데 진도가 느릿느릿.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한번에 휘리릭 다 읽을 것 같았는데 그것도 반 정도 읽었고. <The Affair>라고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영문판은 영어 안 잊어먹겠다는 핑계로 매일 들고는 다니는데 좀체로 쓱쓱 나가지지가 않는 상태. 40페이지쯤 읽었나. 10%. 그리고 <Axt> 9.10월호도 2/3 정도 읽고 구석에 쳐박아 두었다. 

 

책이라도 읽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런 세상에서 버티려면 책을 옆에 끼고 살아야 할터. 그러나 마음이 복잡복잡하면 도대체 눈에 글자가 박히질 않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보지 않던 저녁 시간대 뉴스를, JTBC 뉴스시간에 맞추어 매일 쳐다보게 된 '큰' 변화가 있었긴 하다. 그러니까 그걸 볼 지언정 책은 안 보고 있다... 그런 거고. 

 

그래도 신간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일상은 여념없이 흘러가고 있다. 그게 유일하게 정상적인 일인 듯.

 

 

 

 

내가 좋아라 하는 해미시 멕베스 순경시리즈 4권, 5권, 6권이 나왔다. 심심한 내용인데, 계속 흥미를 당기는 건 이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세 권 연타석으로 나오면 어쩌란 말이냐. 요것은 11월 사기로 (마음속) 예약.

 

 

 

 

 

 

 

 

 

조카가 이제 6학년이라 이제 학습만화가 시들하긴 한데, 그래도 안 사주면 좀 섭섭하고 해서 이 정도는 사주고... 내년부터는 정말 이런 책은 사주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마음이다. 근데 이 책 시리즈는 정말 끊이지 않고 나온다. 대단하다는 생각.

 

 

 

 

 

 

 

 

 

 

 

 

추리소설 정말 재미나게 쓰는 찬호께이가 '공동집필'한 추리소설이라고 한다. 흠. 그냥 혼자 써주세요... 그러고 싶지만, 그래도 어쨌든 내용은 궁금하다. 미스터 펫은 누구인가... 궁금하긴 한데.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1회 수상자라니까 나쁘지는 않겠지? 기대가 좀 된다.

 

 

 

 

 

 

 

 

 

 

 

 

 

 

 

미야베 미유키의 SF 장편소설 <드림버스터>. 예전에 나왔던 책이 재출간된 건데... 이게 썩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는다. 요즘 미야베 미유키의 글빨이 좀 떨어졌다는 생각도 들고... SF 장편소설이라기보다는 게임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표지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좀 고민 중. 심지어 <불문율>이라는 현대물도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게 현실이다. 현대물, 특히 중단편은 더더욱 흡인력이 떨어져서 말이다. 미미여사의 책은 나오면 무조건 샀었는데, 좀 아쉽다... 고민하게 되다니.

 

 

 

 

사실 이번에 나온 신간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출판사인 허밍버드에서 나온 <빨강머리 앤>이랑 같이 사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자들에게 있어서 이 두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 앤과 주디의 그 수다들. 주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 그리고 그들의 성장. 이런 것들이 한창 자랄 나이의 여자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두고두고 마음에 따뜻하게 자리하게 된다. 아마 지금도 그렇지 않을까.

 

다시 읽어보며 그 때의 감흥을 느껴보고 싶다.. 라기보다는 지금 또 자세히 읽으면 기분이 어떨까.. 라는 게 더 궁금해지는 책들.  

 

 

 

 

 

 

아. 오늘은 여기까지. 다시 보니 그냥 '재미있다' 라는 책 밖엔 안 올렸네. 마음이 무거우니 가벼운 책들에 눈이 가는 모양이다. 그러면 그런 대로 일단 골라 보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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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8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0-2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하라고 하던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연이틀 들려오는 뉴스를 보느라 진이 다 빠져서 그런지 머리에 열이 납니다. ^^;;

비연 2016-10-29 23:49   좋아요 0 | URL
맞아요ㅠ 머리는 뜨겁고 가슴은 차갑네요... 정말 ㅠㅠ
 

 

사무엘 베케트의 단편과 장편.

 

근데 책표지에 제목이 실종되었다?

 

<죽은-머리들/소멸자/다시 끝내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실패작들> 과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너무 길어서 없앴나?

 

<고도를 기다리며>나 <몰로이>나 베케트의 작품은 난해하지만, 읽는 내내 곱씹는 맛이 있다. 그냥 단순한 단어들의 나열인 것 같은데 그 조합은 쉽지 않고 상징하는 바는 크다. 그래서 좋아한다.

 

 

 

 

 

 

 

 

 

 

 

 

 

 

 

 

 

 

 

 

 

 

해미시 멕베스 순경 시리즈라. 멕베스라는 성이 좀 맘에 든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험준한 산자락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나이는 30대 중반, 직업은 법을 지키는 경찰이지만 부업으로 가끔 밀렵을 자행하며, 잡종견 한 마리와 함께 유유자적 살아가는 태평한 주인공 해미시 맥베스 순경의 이야기는, 1985년 <험담꾼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2016년 현재 두 편의 외전을 포함해 모두 33권, 시리즈 번호로는 31번째 권까지 이어지면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 알라딘 책 소개 中

 

아. 내가 좋아하는 류의 소설이다. 작은 마을,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뭔가 여유있어 보이는 순경. 33권이나 나왔다니 이거 재미있으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싶어 벌써부터 기대만빵이다.

 

 

 

 

 

 

 

 

 

 

(네 권이나 되어서 작은 크기로...)

 

엘릭시르 셜록 홈즈 장편소설 세트가 4권 나왔다. 아. 이거 집에 다 있는 책이다. 다만 출판사가 다른 거다. 그러니 책 표지도 다른 거다. 그리고 이게 더 이쁜 거다... 아... 유혹유혹..

 

 

 

상상출판에서 북쪽 거 하나, 남쪽 거 하나를 동시에 내었다. 노르웨이와 남미라. 둘 다 내가 못 가본 데라 급 호기심이 일고... 요즘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남미는 가기 힘들다고 해도 (근데 지카 바이러스와 나는 상관이 없긴 하다) 노르웨이는 가볼만 하잖아! 여행을 가야 하는데 이게 나이들수록 왜 이리 힘들어만 지는 건지. 철푸덕.

 

 

 

 

 

 

 

 

 

사실, <여행자의 독서> 1권과 2권을 사 두고도 아직 읽지 않았음을.. 고백.. 뭐 이런 책이 한두 개라야 얘길 하지. 책사는 게 취미인 비연... 후다닥.

 

암튼 그간에 3권이 나와 버렸다. 이왕, 사두는 거 3권까지 다 사두고 한번에 다 읽어야겠어요... 라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여행의 문장들>

 

여행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면 이런 류의 책을 읽고도 싶지만, 쓰고도 싶어지는 것 같다. 나도 한번... 이란 생각을 가져 보지만... 일단 있는 책이나 어떻게 좀 읽고난 후 생각하는 게 어떨지.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책들은 나한테 가끔 영감을 준다. 과학과 인문학의 중간 지점에서 쓰여지는 책들. 그걸 일명 '통섭'이라고 말한다지.

 

 

 

 

 

 

 

 

 

 

 

 

 

 

 

 

 

 

 

 

 

 

 

 

 

창비에서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를 3권 내놓았다. 일본, 중국, 일본. 역사를 다이제스트식으로 기술한 책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관점을 어떻게 가지고 책을 썼냐에 따라 유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읽어볼 만한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근 느닷없이 읽고 싶은 만화가 생겼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제 다 지나간 이동진의 빨간 책방 팟캐스트를 듣는데, 올해 초에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방송이 나왔다.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못 보았고. 만화의 색감이 좋아서 일단 만화부터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지만 매우 절실히 하게 되었다. 이왕 읽을 거 원서로 가지고 있자 싶어, 일본어판을 보관함에 푱... 담아둔 상태이다. 그러고보니.. 일어 원서로 된 만화도 꽤 사두었다. 몇 권이나 읽었지... 일단 <피아노의 숲>.... 읽다 말았다...ㅜㅜ

 

*

 

아 책 읽고 싶다. 날 더우니까 책이 더 읽고 싶어지는 건. 이거 무슨 상관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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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2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케트 선집 출간하는 출판사가 사드 선집 출간도 맡고 있는데, ‘출간 예정작’인 사드 선집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비연 2016-07-26 20:43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은 좀 빨리 빨리 ㅎㅎ;;

zelda 2016-07-2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검색하다 우연히 들렀습니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책들을 많이 읽으셨길래 반가워 친구신청 하고 갑니다~^^

비연 2016-07-26 20:44   좋아요 0 | URL
zelda님! 친구신청 감사해요~ 자주자주 뵈어요^^
 

 

오늘 아침, 스벅 커피 한 잔에 오전의 여유로움을 담고 노트북을 부팅. 회사 메일 (대부분 쓸데없는..)과 네이버 메일 (이 또한 대부분 광고 메일...)을 대충 훑고 쥐메일 들어가서 NY Times 기사 한번 읽어주고 (이런다고 내가 영어를 잘 해서가 아니라. 오바마가 달라스 가서 뭔 얘기 했나 읽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알라딘 '새로나온 책' 코너로 안착했다. 아 편안.

 

설렁설렁 보다가. 흠? 어디서 낯익..은?

 

 

어머어머!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가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가마슈다!

 

자칫 회사에서 소리를 지를 위험이 있어 이를 꾹 악물고 룰루. 내용을 훑어 본다. 아 떨려.

 

『가장 잔인한 달』에 이은 네 번째 가마슈 경감 시리즈로, 전작 말미에서 예고한 대로 가마슈 경감 부부는 결혼 35주년을 맞아 그들이 매해 여름휴가를 보내는 산장 마누아르 벨샤스로 향한다. 가마슈 경감이 마누아르 벨샤스를 찾은 것은 카펫 위의 얼룩이나 덤불 속, 혹은 등에 꽂힌 나이프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다. 합리적인 말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정중한 대화 속에 섞여 든 악의적인 어조를 발견하는 짓을 중단하고 쉬기 위해서였다.
무릇 모든 명탐정들이 겪어 왔듯 가마슈 경감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휴가지에서도 살인은 발생하고, 모든 걸 잊고 편히 쉬러 온 가마슈 경감의 계획은 어그러진다. 가마슈 부부와 함께 마누아르 벨샤스 산장에 묵고 있던 피니 일가 중 한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살해됐기 때문이다.
- 알라딘 책 소개 中

 

여름 휴가철에 여름 휴가지에서의 살인사건이라. 센스쟁이. 피니스 아프리카에. ㅎㅎㅎㅎㅎ 이걸 사기 위해서라도 또! 책을 주문해야겠다 싶다.

 

 

아르망 가르슈 경감 시리즈를 안 본 분들이 있다면 꼭꼭 볼 것을 추천이다. 추리소설의 경계를 넘어서서 그냥 소설로서도 깊은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다. 표지마저 아름답다. 쭈욱 늘어놓으면.

 

 

 

 

 

 

 

 

 

 

 

사실 정말 사고 싶은 책이 몇 권 나오기도 해서...(언제는 안 그랬냐며 스스로를 돌이켜본다.. 먼산...)  조만간 주문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절묘하게.

 

 

그것은 요것. 마스터 키튼 리마스터. 이십 년 후의 마스터 키튼이라. 내가 만화를 수집하겠다고 마음 먹고 나서 제일 먼저 산 게 이 <마스터 키튼> 이었다. 난 이 만화를 만화로 안 보고 명작으로 분류하여 매우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가끔 열어보고 좋아라 하고. 그러니 리마스터가 나왔다는 소식에.. 오호 쾌재라. 바로 보관함 슝.  

 

이런 만화는 계속 좀 나왔으면 싶은데. 리마스터에 '1'이 붙어 있지 않은 걸로 보아 이걸로 끝? 흑흑. 가지고 있는 <마스터 키튼) 한번 쭈욱 다시 봐야겠다 이번 주말에. 이 작품도 안 본 분들 있으면 꼭꼭 봐주세요. 추천 추천입니다.

 

 

 

 

그 밖에도 관심 있는 신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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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하지 뭔가. 이렇게 집에서 도닥도닥... 신간을 살피는 재미라니. 물론 나의 보관함에는 몇 백권의 책이... 사달라고 아우성을 치며 담겨 있지만... 일단 애써 무시...=.=;; 그냥 신간은 신간이니까. 구경이라도 하겠다 이거지. 보관함의 책들. 너희를 잊은 건 아니야. 내가 곧 살게...ㅜ

 

 

 

셰익스피어의 베스트 컬렉션이 문학동네에서 나왔다. <햄릿>, <오델로> 그리고 <템페스트>. 다 들어봤고 내용도 다 아는데... 왜 이 셰익스피어 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면 그냥 바로 보관함으로 책을 골인시키는 지.. 나도 모를 일이다.

 

소장의 욕구일 것도 같고, 제대로 된 번역으로 다시 읽어보겠다는 소망일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고전을 다시 찬찬히 읽어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 이걸 못 해서 정말 아쉽고 짜증나는 요즘에 이렇게 책들이 쏟아지니...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어쨌든, 보관함에...

 

 

 

 

 

 

2015년 4월에 출간된 미미여사의 현대 추리소설.

 

어느 날 신비로운 고성이 그려진 스케치 한 장을 줍게 된 신은 고성 옆에 자신의 분신을 그려 넣으면 그림 속 이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름답지만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세계를 탐색하던 신은 고성의 탑 속에 갇혀 있는 듯 보이는 소녀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소녀는 10년 전 현실세계에서 실종된 아이를 쏙 빼닮았는데……. - 알라딘 책소개 中

 

난 내용도 제대로 읽지 않고 그냥 보관함에 넣었다. 미미여사의 책은 다 사서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채 중고책으로도 내놓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사고 본다. 이 맹목적적인 애착이라니.

 

 

 

 

철학의 분과 학문인 해석학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해와 해석이라는 인간의 지성적 행위를 중심으로 철학을 다시금 사유하려 한다. 한국 사회의 인문학 위기를 철학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인문학적 성찰을 꾸준히 벌여온 저자는 ‘근대를 넘어선 사유의 모색’이라는 학문 궤적의 연장에서 철학하기의 근본을 묻는 행위(이해와 해석)를 중심으로 현재에 요청되는 철학(해석학의 철학)을 제시한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예전에도 말했지만, 우선 우리나라 인문학자들의 책은 유심히 보는 편이다. 우리도 이제 외국 책을 번역만 하는 단계는 엄어갔다고 보니까.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우리의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우리의 사고도 깊어진다. 이게 모국어가 가지는 힘이니까. .. 이 책 괜찮아보인다.

 

 

 

 

요즘 이런 책에 관심이 많이 가네. 수학. 수학적 사고. 수학의 힘. 표지는 무지하게 마음에 안 들지만.. (깔끔한 거 좋아하는 비연..) 그래도 한번 읽어볼 마음이 있다. 수학관련 책들을 요즘 사모으는 것 같아서 이거 한번 날잡아 쭈욱 읽어야 하는데 라는 강박관념까지..ㅜ

 

이런 책도 내 보관함에 담겨져 있음을 발견한. 아직 안 산 책이 있었네. 한꺼번에 묶어서 사야겠다.

 

 

 

 

 

 

 

 

 

이 책은 네이버에서 책소개하는 데에서 발견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이긴 한데, 한 가지 걸리는 건,.. 9가지 법칙 이런 거 붙은 거 치고 잘 된 책이 없어서 말이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매우 흥미진진해보여서 일단 보관함에 골인.

 

누구나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린다. 그런데 왜 그게 좋아 보이는지를 설명하는 건 쉽지 않다. 디자인이 좋아서, 색이 강렬해서, 트렌드에 맞아서, 제품의 질이 좋아서,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모호한 설명으로는 절대 알 수 없다. 사람이 ‘좋다’라고 느끼는 것은 오감을 통해서 느끼는 본능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법칙이 숨어 있다. 색상, 빛의 색온도, 빛의 각도, 동선 등 작은 것 하나로도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9가지 법칙을 알아보자. 이제 보는 즉시 끌리고, 사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이 공개된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존 르카레의 책이라면 무조건 사던 시절도 있었다. 근데 점점 힘이 약해져서.. 요즘 나오는 책들은 도저히 지루해서 참을 수 없는 작품들도 보여서 좀 멀리하고 있는 참이다.

 

근데, 이 책은 1993년 작이라고 하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2016년에 영국 BBC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히트를 친 모양이다.

 

지난 2월 영국 BBC1에서 6부작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아마존UK 종합베스트 TOP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원작 소설이 있다.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적인 지적 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가 1993년 선보였던 장편소설 《나이트 매니저》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이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건네 받은 기밀 문서의 내용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나이트 매니저》는 출간 당시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으로 유명한 스타 감독 시드니 폴락 등에 의해 벌써 두 차례나 영화화 얘기가 오갔으나, 도저히 두 시간짜리 영상으로는 그 방대한 내용을 담아낼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영국 BBC와 미국 AMC가 손을 잡고 6부작 드라마화 결정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는 두 손 들어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의 눈길을 던졌다. 이미 두 차례 영화화가 좌절된 과거가 있는 데다 출간된 지 사반세기가 지난 작품이었던 까닭이다. - 알라딘 책소개 中

 

 

 

 

 

 

 

 

 

 

 

 

 

 

 

 

 

이쯤 되면 아이슬란드 여행 열풍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꽃청춘인가 에서 소개된 이후로 책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지금 가면 한국 사람만 보다 올 지도 모른다. 좀 잠잠해지면 가야지.. 하면서도 책은 자꾸 보게 된다. 특히 이 나라 사람들의 책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하니, 거기 가서 서점 가고 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왈랑왈랑 들뜨게 되는 걸 어쩔 수 없지 뭔가. 언제 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헥헥...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오는 이 시리즈. 탐난다. 몇 권은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기는 하나, 제대로 된 책이라면 다 갖고 싶은 책들이다. 으응... 도대체 시리즈물. 요즘 날 너무 힘들게 하는 것이다. 다 사고 싶은데 둘 데도 없고... 살 돈도 없..;;;;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이 지나가고 있다. 야구는 이기고 있고. 불행히도(?) 한화한테. 한화 가여워서 어쩌누. 그냥 오늘은 져라 두산. 이런 생각까지 드는, 마음 약한 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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