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61 | 6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몸이 안 좋아지니까 (정말 저.질.체.력.비.연.) 운동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다. 근데 선천적으로 몸 움직이는 걸 너무나 싫어하는 나로서는 헬스라든가 수영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큰 부담으로만 다가온다. 요가도 좋은데...마땅히 배울만한 데가 없다는. 역시 나같이 운동포비아에게는 산책이 가장 좋은 몸움직이기가 아닐까. 집 근처에 산이 있으면 다닐 수 있을텐데. 그래서 이젠 여행을 가도 산책이 가능한 곳에 여행을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불쑥 들고. 그래서 생각해낸 게 요즘 많이들 다니는 올레 둘레 이다. 책부터 읽고 계획하는 비연은 올레 둘레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제주 올레에 대한 책들은 이정도인 듯. 사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생기고 나서 붐처럼 둘레길도 생기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데. 제주도를 몇 번이나 다녔으면서도 아직 한번도 올레길에 발을 둔 적이 없다는 것은 부끄럽기까지 한 노릇이다.

http://www.jejuolle.org/ 여기 들어가면 제주올레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올레'란 제주도 고유의 말로 '거릿길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이라는 뜻이란다. 2007년부터 차곡차곡 만든 길이 벌써 15코스까지 된다. 오오오!  이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일본에도 시코쿠라는 곳에 올레길이 있다는!
 


  

 

 

 

 

 

 
올레 이후에 나온 둘레길. 지리산에 생기더니 이제 북한산에도 있단다. 지리산의 둘레길에 대한 설명이 있는 사이트는 http://www.trail.or.kr/ 이다. 예전에 지리산 완주했었던 생각이 난다. 대학원 다닐 때니까 어릴 때였다. 산을 어지간히도 못 타는 나인데도 산은 좋아해서 무작정 따라나서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곤 했던 기억들..(ㅠㅠ) 그 중에서도 지리산은 참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산이다. 이제 지리산을 넘어넘어 가는 게 아니라 둘레둘레 걸어가는 기분도 맛보고 싶다. 북한산에도 생긴 모양인데, 서울이니 한번 가볼까나.

http://www.ollegil.net/dule/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올레 둘레길이 소개가 되어 있다. 이렇게 찾아보니 꼭 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걷는 것 만큼 사람을 투명하게 하는 일이 있을까. 무념무상으로 걷고 걷고 걸으며 나와 자연만이 존재하는 그 곳에 있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0-03-29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이 참 예뻐요. 올레 둘레길..
어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법정스님이 추천하신 '걷기여행'휘 둘러보고 아자아자 했답니다. 겨울동안 3킬로 쪘어요. 덜어내야지...
님 행복한 한주 되세요~~

비연 2010-03-29 21:37   좋아요 0 | URL
아..세실님도 걷기시작을..^^ 저도 올레 둘레길 가기 전에 체력 보강 겸 걸어봐야겠어요. 법정스님이 추천하신 책이 있었다니! 찾아서 읽어볼께요~
 
일요일의 독서


어제도 여전히, 뒹굴뒹굴, 침대를 등삼아 배삼아 지내면서 독서삼매경...졸다말다 졸다말다 본 책들이 세권..그래도 이번엔 독.서.가 좀더 중심이었던 듯 싶습니당..^^;;;;




나비님이 보내주신 이 책, 닉 혼비의 '하이 피델리티'.

세상에 세상에. 내가 이제야 닉 혼비를 만나다니. 이러면 안되는 것이었단 말이다 말이다..(촐삭촐삭대는 비연이라니..ㅜㅜ) 완전 재밌는  이 책.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런 걸 영국식 유머라고 하나. 암튼, 음악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자랑하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나이는 먹었으나 아직도 앞가림 못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0대 중반 남자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그런 책. 이렇게 해서 난 닉 혼비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정말이지 모조리 다 읽어버리겠다는 결심까지 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나비님, 감사해요!!!!!

이 책은 심지어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고 우리나라 타이틀로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라는 허접한 말이 되어버려서 나에겐 전혀 관심이 안 가는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자세히 보니, 주연배우가 내가 좋아하는 존 쿠색이었다. 





2000년작이라니, 10년 전인지라 존 쿠색의 얼굴도 젊어보인다. 누나인 조앤 쿠색도 나오고 (리즈 역이라는데 완전 까칠하게 나왔겠다..ㅋ) 잭 블랙이 배리역으로 팀 로빈스가 이안 역이라니! 이거 반드시 봐야 할 영화목록에 바로 올려버렸다..ㅋ


사실, 이 책을 '하이 피델리티'보다 먼저 봤기에 망정이지 그 다음에 봤더라면 제대로 느낌을 가지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라..촌철살인의 유머집을 보다가 갑자기 자살사건의 내막을 파헤쳐야 한다니. 어쨌거나, 올해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들에 관심을 가지기로 하고 드문드문 읽고 있는데, 이 책이 아마 세번째인가 싶다.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 어느날 갑자기 자살한 중학생 여자아이 천지. mp3 사달라고 졸라대는 천지를 두고 나갔던 엄마와 언니 만지는 다시는 살아있는 천지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죽은 천지가 왜 죽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하나하나 따져나가는 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 은근한 왕따를 당하던 천지와 그 주범인 화연. 그러나 그 아이를 죽음으로까지 이끈 건 아마도 어른들의 몰이해와 아이들의 잔인함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저 피상적으로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정형화된 행동을 기대한다는 것이 그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가를 느끼게 해 준다. 특히나 천지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남겨진 사람들에게 용서의 글을 남긴 대목에서는..울컥..하는 마음이...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 제목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  

 

북스피어에서 시리즈로 내고 있는 파일로 밴스 시리즈 2탄. '파일로 밴스의 고뇌'이다. 두 편의 작품이 들어가 있고 처음에는 정말 유명한 '주교 살인사건(일명 비숍 살인사건)', 그리고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이라는 작품이 들어가 있다. 사실, 파일로 밴스가 나오는 유명한 작품은 거의 다 가지고 있다. 여기 실린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과 같은 소품 빼고는 대부분. 그러면서도 북스피어에서 나온 시리즈를 하나하나 모으고 있다. 일단 일관적인 표지로 된 S.S.반다인의 작품들을 가지고 싶다는 게 첫번째 이유이고, 그가 쓴 열두작품을 다 가지고 싶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 쯤이 되겠다. 나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파일로 밴스라는 탐정의 캐릭터를 좋아한다. 수다스럽고 현학적이고 수다스럽지만, 그래도 그 박식함과 예리함과 그러면서도 잃지 않는 따뜻함이 좋아서라고나 할까. 암튼, '주교 살인사건' 이야 두번 읽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추리소설이고,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은 유쾌한 소품집같은 느낌이었다. 이 시리즈가 빨랑빨랑 나왔으면 바램이 크다는. 너무 띄엄띄엄 나온다는 게지..ㅜㅜ 




























내가 가지고 있는 S.S.반다인의 소설들. 동서에서도 나오고 해문에서도 나오고 황금가지에서도 나오고.. 그 중에서 벤슨 살인사건은 출판사마다 나와서 종류가 세 권이나 된다! 개인적으로 그린살인사건과 주교(비숍)살인사건이 가장 무섭고 재미났었는데 말이다. 북스피어에서는 아직 그린살인사건은 안 냈으니, 여전히 기대가 남아있다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03-1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뒹굴뒹굴, 침대를 등삼아 배삼아...졸다말다 졸다말다.. 아 귀여우신 비연님 ^^

비연 2010-03-15 23:28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러나 실제로 보면 그닥..귀엽진 않답니다, 바람결님..ㅜㅜ

다락방 2010-03-1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피델리티는 저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전 하이 피델리티에 말이죠, 테입에 음악을 녹음해서 주는 에피소드가 나와서 정말 좋았답니다. 저도 일전에 남자들에게 써먹던 수법이었 ;;

닉혼비의 책은 제가 읽은건 다 좋았던 것 같아요. 하이 피델리티도, 어바웃 어 보이도, 런던 스타일 책읽기도.

전 이제 씻으러 가야겠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러고 있네요. ㅜㅡ

비연 2010-03-15 23:29   좋아요 0 | URL
닉 혼비의 책, 몽땅 봐야겠어요^^ 저도 그 테잎에 녹음해주는 그거 보고 옛생각이 나더라구요..ㅋㅋ 순서를 어떻게 할까 맨 첨 노래는 뭘로 할까 이러면서 고민하던 제 모습이..호호~ 저도 일도 많은데 계속 알라딘을 기웃거리네요..이게 뭔 조화인지..ㅜㅜ
 


요즘은 몸이 좀 힘들다. 피곤이 몰려서인지 아뭏든, 예전에는 일요일날 잡고 앉으면 서너권의 책들도 후딱 읽어치우곤 했는데 오늘은 내내 졸다가 말다가 하느라 제대로 읽은 게 한두권 정도이다. 한두권 정도라고 확실치 않게 얘기하는 까닭은 지금 두번째 권을 읽고 있다는 뜻이고..결국 난 오늘 하루종일 잠만 퍼질러 잤다는 거다. (으으으윽. 일요일이 가고 있는데. 아쉽다)

그건 아마도 첫번째 책의 우울함이 날 지배해서가 아닌가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본다. 오늘 읽어낸 책은 이것. 페터 회의 <경계에 선 아이들>.


난 이 책을 집어 들면서 아 이건 정말 리뷰 써야지...했다. 페터 회의 정서에 푹 빠졌었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읽고나서 내내 기다렸던 그의 글이니 말이다. 아..근데 다 읽고 나니 못 쓰겠다..<스밀라..>와는 또 다른 우울함 때문에 말이다.

사실 우울하라고 글을 쓴 건 아닐거다. 아이들에게 늘 관심이 많은 페터 회에게 있어서 교육이라는 부분과 아이들의 성장이라는 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일테고, 그것을 자신의 경험과 결부하여 사유하는 과정에서 원치않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마지막 뭔가 해결의 실마리를 안겨준 듯한 느낌으로 책이 끝남에도 머릿속이 아득한 것은 내가 지난 시간동안 받아온 교육에 대한 생각들과 지금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들, 어른의 이상, 아니 국가와 사회의 이상이라는 것들이 마구 엉켜서 떼어내어지지를 않아서이다. 마치 머릿 속에 이것들이 다 뭉쳐져서 들어앉아 있는 느낌. 그래서 답답하고 또 답답한 느낌. 이 책을 덮으며 그런 느낌에 가득 차 있었다.

저자의 이름을 빈, 주인공 페터와 카타리나, 그리고 아우구스트의 슬픈 이야기.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고 비주류를 주류로 편입시키려고 하는, 이 책에서 표현한 대로 어둠에 있는 아이들을 환한 빛으로 안내하려고 하는 시도는, 어른들의 그리고 사회의 일방적인 생각이다. 애초에 그런 식을 이분적으로 나눈다는 발상 자체가 말도 안되고 무엇을 정의라고 규정한 후 그 외의 것들을 모두 그 정의에 합류시키려는 자체가 끔찍하다. 페터의 이야기들처럼, 그러니까 저자가 계속 말하고 있는 것처럼, 시간이라는 개념은 각각에게 다 다른 의미일 수 있고 따라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의미하는 선형적인 사고로서 모든 사람을, 특히나 아이들을 재단한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도, 아니 어느 나라에서나 이런 식의 생각들이 팽배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참 마음이 아프고, 그런 속에서 자라난 나에게도 동정이 간다. 
 
페터 회의 다른 책, <콰이어트 걸>이나 기타의 책들도 사긴 사야겠는데, 좀 시간을 두고 읽어보련다. 그냥..뭐랄까..이 우울이 좀 잦아든 이후에 읽어야 할 것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어쨌든 페터 회는 매우 특이한 문체의 작가이자, 철학적 사유를 멈추지 않는 좋은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읽고 있으면 그의 내적인 고독이 독자에게도 전달이 되는 힘이 있는 작가이고.



1957년생.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케냐출신의 무용수였던 아내와 두 딸과 코펜하겐에서 살고 있다. 책 표지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기 전에는 선원, 발레댄서, 배우, 등반가 등의 직업을 경험했었고 이러한 경험들은 글에 잘 녹아나고 있다. 문명을 거부하는, 말하자면 반문명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이야기되기도 하는  매우 shy한 성격의 작가이고, 모든 작품에서 각각 다른 문체들을 선보이고 있어서 늘 질리지 않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가의 팬사이트는  http://peterhoeg.com/. 여기 들어가면 여러가지 정보를 볼 수 있다. 


...............

souce: http://peterhoeg.com/biography-peter-hoeg/ 

Biography, Peter Hoeg, 

admin on December 29, 2009


Peter Høeg (born May 17, 1957) in Copenhagen, is one of Denmark’s most celebrated contemporary writers of fiction. He holds a Master of Arts degree in literature from the University of Copenhagen in 1984. He is divorced and has two daughters.

peter-hoeg-x


Before becoming a writer, he worked variously as a sailor, ballet dancer and actor. He is also a very good fencer and has done a lot of mountaineering. He has travelled a lot, and draws on his experiences in his writing. He also meditates, and has said that he meditates before starting his writing in the morning in order to become more focused and more compassionate. Also, he moves to remote spots and more or less isolates himself for shorter or longer periods of time – from one week to several months – in order to focus and concentrate properly while writing.

Peter Hoeg published his first novel, A History of Danish Dreams, in 1988 to very positive reviews. It was Smilla’s Sense of Snow (1992) that earned Hoeg immediate and international literary celebrity. His books have been published in more than 30 other countries.

Peter Hoeg has a reputation for being hard to place in terms of literary style. His writing is extremely polished, and he uses a lot of time to write his books, taking the time to work and rework his drafts until they are just as he wants them. For instance, he worked on his first novel, Forestilling om det tyvende århundrede (Introduction to the Twentieth Century, 1988; translated as The History of Danish Dreams, 1995), for six years, rewriting one chapter twenty times and discarding hundreds of pages.

His works are stylistically very different from one another. They have been given widely differing labels, such as post-modern, gothic, magic-realist, just to mention a few. To the extent that there is a red thread, it probably is in terms of theme; Hoeg’s works often seem to deal with the consequences of the progress of civilization.

Peter Hoeg is seemingly very shy. And as he became a literary superstar after the publication of Smilla’s Sense of Snow, the attendant publicity and hype seems to have been a challenge to the author’s natural shyness. He only reluctantly gives interviews and finds it terrifying to have become a literary superstar whose address must be kept secret. On the rare occasions that he gives interviews, he stresses the importance of having a break, of contemplating time by stepping outside of it: “Bogen er jo et langsomt facnomen, at standse op og bruge to ar af sit liv pa at skrive en bog, det er jo at vaere meget, meget langsom i forhold til samfundets ovrige hastighed”. [The book is a slow phenomenon, to stop and spend two years of one's life on writing a book is to be very, very slow in relation to the speed of the rest of society]. 



............... 

 

지금 읽고 있는 건 마이클 코넬리의 <허수아비>이다. 1/3 정도 읽었는데, 역시 마이클 코넬리는 마이클 코넬리인 것이다. 간간히 보이는 그의 유머는 번역되어 나온 것임에도 푸하하..웃게 만든다. 긴장된 스릴러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그의 작법은 늘 유쾌하다. 오늘 이걸 다 읽고 잘 수 있지 않을까..왜냐하면 낮에 무지하게 잤거든...또 잔다면 넌 나무늘보이거나 수면병일거야..라고 혼자 읊조리는 비연..그러나 왜 이리 눈꺼풀은 무거운 것이냐..ㅠㅠ










댓글(8) 먼댓글(1)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일요일의 독서-2
    from 시간의 흐름, 그 속의 책 2010-03-15 22:29 
    어제도 여전히, 뒹굴뒹굴, 침대를 등삼아 배삼아 지내면서 독서삼매경...졸다말다 졸다말다 본 책들이 세권..그래도 이번엔 독.서.가 좀더 중심이었던 듯 싶습니당..^^;;;; 나비님이 보내주신 이 책, 닉 혼비의 '하이 피델리티'. 세상에 세상에. 내가 이제야 닉 혼비를 만나다니. 이러면 안되는 것이었단 말이다 말이다..(촐삭촐삭대는 비연이라니..ㅜㅜ) 완전 재밌는  이 책.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유머가 돋
 
 
비로그인 2010-03-07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_+ 눈 반짝반짝~ 입니다. 페터 회!! 기억해 둘게요. 비연님!!!

(우울은 얼른 가시길~ㅎ)

비연 2010-03-07 23:38   좋아요 0 | URL
오호 바람결님! 이 시간까지 알라딘에~ㅋㅋㅋ 페터 회 기억해주세요~^^
책 읽고 얻는 우울함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히히히

이매지 2010-03-0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 책 옆에 쌓아두고 하루종일 일본드라마 <도쿄독스>만 보고 있던 저보다는 알찬 하루를 보내셨군요 ㅎㅎㅎ 코넬리 어여 읽어야 할 텐데 -_ㅜ

비연 2010-03-07 23:56   좋아요 0 | URL
<도쿄독스> 재밌나요? 오구리 슌이 그리 멋지다고 하던데..이매지님 페이퍼에 '슈트입은 오구리 슌' 보고 이걸 봐야 하나 하고 있어요..ㅋㅋ 다운은 이미 받아놓았지요..룰루랄라~ 코넬리 좋습니다!

이매지 2010-03-08 00:12   좋아요 0 | URL
수트 입은 오구리 슌은 진리입니다. ㅎ 오늘 다 보려고 했는데, 이제 8편까지 봤네요. 아흑. 진지했다가 웃겼다가 왔다갔다 하는 데 전 진지한 드라마인 줄 알고 봤는데 이거 완전 웃겨요 ㅋㅋ 보세요 ㅎ

비연 2010-03-08 10:07   좋아요 0 | URL
오호. 이매지님~! 꼭 보겠습니다..ㅋㅋㅋㅋ 다운받아두길 잘 했네요~

라로 2010-03-0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페터 회의 작품은 [스말라~]만 읽었어요~.^^;;;물론 잘 읽었습죠~.ㅎㅎㅎ
늘 질리지 않는 작가라고 하시니 언급하신 책들을 더 읽고 싶네요~. 비연님 때문에 못살아~.ㅋ

비연 2010-03-08 12:4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제가 오늘 지름신이 된 듯..^^ 저도 쭈욱 더 읽어보려구요.
나비님, 함께 해요~ 호호호~
 


진화심리학이라든가 뇌과학에 관심이 있어 왔는데, 며칠 전에 <성격의 탄생>이라는 책을 사고 나서 한번 집중적으로 이것만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알기 위한 노력들이 여기까지 온 것이겠지...따라서 한번 머릿 속에 정리해볼 만도 하다 싶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여러 권 있는데 말이다. 이것부터 읽어나가야겠지.


















사고 싶은 책들도 눈에 많이 뜨인다..(아 오늘도 한 보따리 와서 엄청 눈치받았는데...이걸 또 사면..좀 시간 간격을 두고, 한 권씩 사야 하나..ㅜㅜ)





















 

 

 

 

 



찾아보고 좀 흥미가 가는 것들은 이 정도. 다른 좋은 책들도 많겠지만...읽다보면 더 발견되겠지 라는 생각에 여기까지. 암튼, 워낙 두툼한 책들이라 다른 책들이랑 병행하다보면 (원래 3~4권을 함께 읽어나가는 게 일상적인 일인지라) 일년은 족히 걸릴 양이다.


 

 

 

 

 

 



이건 진화심리학과 뇌과학과는 좀 다른 분야이긴 한데 (행동경제학이라고들 하두만) 인간의 심리- 예를 들어 편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함께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오바마가 이 원리를 도입했다고 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건 사실이지만, 그것 아니고라도 내용적으로 흥미가 가는 책인지라, 이것부터 쉬엄쉬엄 읽어나갈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은 정말 매일매일 계속해서 쉼없이 나오고 있구나..라고는 하지만
더더더더더더더더더 * 100배 ! 많이 나오길 바라는 1人, 비연. 




예전에 <삼국지>보다는 <서유기>를 읽으라는 책이 있었다.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나오는 만화로나 익숙하지만, 그 속에 철학이 있다고. <삼국지>처럼 권모술수나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고. 그래서 계속 관심을 가져왔었는데..새로 나오는 모양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올해가 월드컵의 해였던 거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문득문득 잊었다가 생각났다가를 반복할 정도였는데...이걸 보니 아 정말 하긴 하는구나 싶다. 4년 전만 해도, 8년 전만 해도 거리에 뛰쳐나가서 열심으로 거리응원도 하고 그랬었는데, 아..옛날이여. 이제 저질체력과 저질허리를 보유한 할매 비연이 되고 보니 그건 요원할 것 같고 그저 거실 소파에 드러누워 맥주나 먹으면서 리모콘 조정이나 해야 할 듯 싶다. 평소에는 축구에 전.혀.관심없다가 월드컵만 오면 불현듯 관심이 일어나는 이 축구행사.ㅋㅋ






사실, 이 책을 살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냥 <기적의 입버릇>이라는 단어가 꽂혀서 올려본다. 말하는 대로 살아지는 인생이라. 안 봐도 그 내용이 비디오처럼 스쳐지나가지는 책이지만, 서점에서 한번 휘익 넘기면서 자신을 다지는 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을까..(결코 책을 폄하해서가 아니라, 내 취향이 아니라는 얘기다). 가끔 일반론이 큰 위안을 주기도 한다.  

 

 

 
 

열린책들에서 장 자끄 쌍뻬의 책을 1월~2월에 걸쳐 4권이나 한꺼번에 내었다. 완전 작심하고 낸 폼이다. 장 자끄 쌍뻬가 최고로 기억에 남는 건, <좀머씨이야기>의 삽화인데. 그 책은 지금 봐도 가슴에 뭔가 남는 흔적이 있는 책이다. 장 자끄 쌍뻬의 그림도 그런 느낌에 한 몫을 더하고 말이다. 한번 사볼까나.   

 
인디고에서 나오는 책 7권이 묶여 나왔다. 1편 어린왕자, 2편 작은 아씨들, 3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편 빨간 머리 앤,  5편 눈의 여왕, 6편 피노키오, 7편 오즈의 마법사인데...표지가 이쁘고 크기가 적당해서 서점 갈 때마다 한번씩 들춰보는 책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61 | 6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