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는 건 내게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람마다 그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내 돈 털어 뭔가를 사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곤 하니까. 나는 그게 책일 뿐이다.

 

요즘은 정말 마음이 복잡하고 엉망이라 책을 사고 읽고 이런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정말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싶은 마음이 가득.

 

 

 

내가 도쿄를 사랑한다면, 아니 일본을 좋아한다면 그건 서점 때문이다. 일본은 어딜 가나 서점이 있다. 지하철역에도 작은 동네에도 큰 도시에도 번화가에도 한적한 거리에도.... 우리나라 지하철에도 서점이라고 어디 한켠 공간 주고 사람들이 절대. 사지 않을 법한 책들을 늘어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 책을 사고 안 사고를 떠나서 그냥 어색하다. 책이라는 것이 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나라의 느낌이 물씬물씬. 물론 예전보단 훨씬 나아졌다 위안하지만, 어딜 가나 작아도 푸근하고 들어가 책을 고르고 싶은 서점들이 곳곳에 있는 일본이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사람들이 만화책이나 잡지를 많이 읽어서 그렇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게임기나 스마트폰을 두드리거나 잠자는 거보단 낫다.. 고 나는 생각한다.

 

암튼.. (ㅎㅎ) 이 책 <도쿄의 서점>을 보는 순간, 아 내 책이다... 라며 콕 사들었다. 책에 관한, 서점에 대한 책은 나오면 대부분 사는 편인데, 아무래도 도쿄는 내가 가끔씩 가는 곳이라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그럴 지도 모른다. 다음에 여행을 가면, 서점을 중심으로 한번 쭈욱 둘러봐야겠다. 책소개를 보니, 사진만 하더라도 마음이 끌리는 책이다.


 

 

요즘 유행처럼 나오고 있는 로맹 가리의 소설들. 그 여섯번째 장편소설인 <레이디 L>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람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워낙 기층에 우울함을 담고 있어서 읽으려고 할 때마다 아주 살짝 망설여진다. 그러니까 내 상태가 별로일 때 읽으면 그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나 할까.

이 책은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역사 로맨스 소설이라고 한다. 영국 귀족 레이디 L의 여든 버째 생일 기점으로 한 회상. 1965년 폴 뉴먼과 소피아 로렌, 데이비드 니븐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다네? 마음산책에서 부지런히 내고 있는 로맹 가리의 책들. 반갑다.

 






 

 

 

 





 

 



 


 

 

언제부터 사회생물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가. 처음, 사회생물학이라는 학문이 나왔을 때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이것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여러 학문의 기초가 되고 있다. 진화적인 측면에서의 인간행동에 대한 관찰. 그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사회학, 심리학적인 발견들. 볼 때마다 재밌다. 우리나라는 최재천 교수가 선두에 서서 많은 책들을 번역하여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도 최재천 교수가 번역에 참여하였고.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있는 분야이다. 특히 이 책은 대단히 저명한 사회생물학자가 여러 실례를 통해 사회생물학의 오해를 풀고 정설로 받아들이게 하는 내용이라니 기대가 된다.

 


 

 

 

 

 

 

 

 

 

 

 

 

 

 

 

 

미미여사님의 에도 시리즈가 나왔다! 아 정말 북스피어에게 감사.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는 그 따뜻한 정서로 읽을 때마다 위안을 받고 있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야기의 무대는 에도 시대의 혼조 후카가와. 이곳은 영주들의 거대 저택들이 모여 있는 에도 성 주변과는 달리 서민적 기풍이 넘치는 곳이며 미야베 미유키가 태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기 고향의 2백 년 전을 무대로 삼아, 기적의 신약 '왕진고'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한편 외모가 '남녀 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절대. 중고책으로 내놓지 않고 소장하고 싶은 책들 중 하나. 볼 때마다 뿌듯...



 

현암사의 책은 좀 망설여지게 된다. 잘 모르겠다, 이유는. 암튼.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야했다. 왜냐 하면 요즘 내 고민 중의 하나가 사람들과 관계맺기에 있기 때문. 그 방면에서는 늘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 강적을 만나서 고생하고 있다. 이게 업무적으로 엮이면 더더욱 그런 듯.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만나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일 수 있지만 업무적으로는 또 다르다.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협력하며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모색. 리차드 세넷은 노동 및 도시화 연구의 권위자이다. 요즘은 참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많은 도구들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외로움에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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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5-25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사면서 마음을 푸근하게 쉴 수 있으면
책을 잘 읽을 때에는
한결 더 즐거운 하루 누리겠지요.
언제나 즐겁게 책마실 즐기셔요.

비연 2013-05-25 23:24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함께살기님^^
님도 즐거운 하루하루~
 

 

4월엔 책 구매마저 뜸했다. 매달 두 번씩은 사는데 이번 4월엔 초에 한번 몇 권 사고는 땡. 그만큼 정신이 없었다는 뜻일까...흠.

 

그저께 오랜만에 알라딘 서점 사이트에서 느긋이 다니는 시간을 가지다가 급발동하여 책 구매. 하긴 지난 주 일요일에 고터의 반디앤 루니스 갔다가 사진으로 팡팡 찍어온 책들이 있어서 사고 싶었다... 고 고백한다.. (ㅡ.ㅡ)

 

 

 

 

 

 

 

 

 

 

 

 

 

 

 

 


 

 

 

 

 

 

 

 

 

 

 

 

 

 


 

 

 

 

 

 

 

 

 

 

 

 

 

 

 

 

<내일은 실험왕 23>은 우리 조카를 위한 선물로 하나 슬쩍. ㅎㅎㅎ 주문하고 보니 이번엔 주로 소비라든가 경영학이라든가 성장이라든가 뭐 이런 내용들이 많네. 요즘 이런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어서 그런 모양이다. 지난 번 승효상선생의 글을 읽고 나서 건축에 대한 책들도 관심이 많이 가서 브랑코 미트로비치의 <건축을 위한 철학>도 한권 구입해본다.

 

산 만큼 중고서점에 팔아야겠다 싶다. 알라딘 중고서점도 성황리에 여러 곳에 생기던데, 집에 쳐박혀 있는 책들을 '방생'하여 여러 사람이 읽도록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이 책들 담겼던 큰 박스를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방에 두고 있다. 물론 책장이 부러질 위기라는 것도 이유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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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5-0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읽고 좋은 마음으로 오월 누리셔요

비연 2013-05-02 13:24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함께살기님도 꼬옥 좋은 오월!
 


일요일날 교봉 강남점에 다녀왔었다. 올해부터는 틈만 나면 서점에 가자... 를 계획 아닌 계획으로 세워두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기보다는(ㅋㅋ) 후배들 만나고 책 얘기가 나와서 말이다. 그럼 서점에 가보지 뭐. 이러면서 가게 된 것이었고 가보니 책들이 잔뜩, 그러니 또 자극 받고. (책에는 어지간히도 자극을 잘 받는 비연이니까..;;;;)

 

 

그래서 최근에 사고 싶었던 아즈마 나오미의 '사라진 소년' 한 권은 사서 가지고 나왔다. 요즘에는 오프라인에서 책을 바리바리 사다가 가지고 오는 일은 거의 없는데, 대충 찍어오거나 적어와서 알라딘에서 구매를 하는 게 버릇처럼 되어 버린 탓이다. - 흠... 알라딘이 도서정가제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뜨고, 알라딘 서재에도 종종 그 얘기가 나오던데, 아직 이해를 못 하고 있다. 알라딘이 관여된 일이니만큼 차근차근 챙겨 읽어봐야겠다.. - 그렇지만, 아무래도 서점을 나올 때 그냥 쭐래쭐래 나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멋적은 일이다. 때문에 요즘은 한 두권씩은 좀 무거워도 사들고 나오는 편이다. '사라진 소년'은 사오자마자 냉큼 읽고 있다. 이런 류의 소설들이 대충 비슷한 뉘앙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그렇다. 요즘엔 추리소설류를 좀 멀리하고 있다. 지겹기도 하고 다 비슷비슷하게 생각되기도 하고 해서 말이다) 읽으니 꽤 재미나게 읽혀지고 있다. 이게 그냥 개인적인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사회적인 컨셉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 같아서 더욱 그러한 듯.

암튼 그래서 자극 받은 김에 어제 책을 샀다. 이번 달 들어 두번째. 한 달에 두번만 사자 가 몇 년 전부터의 나의 모토이고 가급적 지키려고 하지만, 한 해가 저물어갈 때 쯤에는 거의 못 지키기가 일쑤라 좀 난감한 형편이다. 이번 달은 어제가 마지막..... 이고 싶다.



 

 

 

 

 

 

 

 

 

 

 


 

슬라보예 지젝이 편집한 <코기토와 무의식>. 라캉정신분석연구회에서 번역이 되어 나오는 라캉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요즘 철학을 넘 등한시 해서 조금 자책하고 있었는데(나이가 들수록 머리 쓰는 게 싫어지는 거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고 있으나.... 머리 콩콩콩) 이 책을 보는 순간 읽어봐야 겠다 싶었다. 

요 네스뵈의 <레오파드>. 아 이 책을 계속 사지 않은 이유는.... 그 산만한 두께의 책을, 내가 밤새워 가며 다 읽어낼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노우맨>에서도 한번 당했던(!) 일인지라 사지 않으리라 사지 않으리라 시간이 되면 사리라...그랬는데,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든 순간.. 안 살 수가 없었다. 아마 이번 주말은 이 책과 함께...(ㅜ)

톰 빙험의 <법의 지배>.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판사"라는 찬사를 받아온 영국의 대법관 톰 빙험은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법의 지배' 사상이 자리잡아온 역사와 그것을 구성하는 여덟 가지 조건을 밝힌다... 라고 소개되어 있는 이 책. 아주 지긋지긋한 판사들만을 우리나라에서 접해서 그런가 (최근의 사태를 보라..ㅜ)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이라는 말이 판사 앞에 붙었다는 이유 만으로 이 책을 골랐다면 웃을텐지. 암튼, '법의 지배' 사상이 무엇인지 알아보자구.

 

 

 

 

 

 

 

 

 

 

 

 

 

 

 


 

 

 

에드 맥베인의 <살의의 쐐기>. 87분서 시리즈가 나왔다. 안 사고 배길 재간이 있겠는가. 이거 좀 시리즈로 다 번역해달라고 출판사에 탄원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물만두님도 그랬었는데... 문득 물만두님이 그리워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피니스아프리카에 라는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를 야심차게 번역하기 시작한 모양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리스 블랑쇼의 <카오스의 글쓰기>. 2003년 2월 24일, 한 장례식장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철학자가 떨리는 음성으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어떻게 바로 여기서, 이 순간, 이 이름 모리스 블랑쇼를 부르는 이 순간 떨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추도문(「영원한 증인」)을 읽은 사람은 자크 데리다. 추도문의 주인공은 40년간 자크 데리다와 편지로 꾸준한 우정을 주고받은 작가, 모리스 블랑쇼였다... (알라딘 소개글 중에서) 자크 데리다가 이런 말로 추모했던 철학자. 글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 이외에는 전혀 드러나지 않던 철학자. 블랑쇼의 많은 단상들과 개념들이 이 책에 집약되어 다 들어있다고 한다. 두근두근. 떨지 않을 수 없다.

한병철의 <피로사회>. 재독 학자인 한병철의 책이다. 이젠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책으로 엮어내는 인문학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외국 사람들의 관점, 외국 사람들의 번역된 글로 나의 사상을 키우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젠 같은 나라 사람의 글들을 통해 나의 정신을 살찌울 때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책은 꼭 잘 읽어내고 싶다.


 

 

 

 

 

 

 

 

 

 

 

 

 

 

 

요것들은 선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내 올케에게, <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3>는 내 조카에게. 갖고 싶은 책이 있다고 말해주는 것은 내게 있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다. 책 선물해주는 게 취미(?)인 나로서는 말이다... 얼른 사서 안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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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놓고 보니, 엄청 사댄 것 같은데 8권이구만. 흠. 더 사고 싶다... (뛕!)  암튼 오늘 집에 가면 이 책들이 와 있을 것이고, 나는 룰루랄라~ 가위를 꺼내 포장을 뜯고 한권 한권 소중히 다루며 책장에 꽂아... 둘 데는 없어서 책장 구석에 쌓아... 둘 것이다 (ㅜㅜ). 그래도 좋다.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에는 내놓아야 책들을 좀 정리해서 알라딘 중고서적에라도 내다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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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3-01-2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르고 싶은데 꾹 참고 있고,,
책사주는 분이 있어서 올케분과 조카분은 좋겠어요,ㅡ,

비연 2013-01-22 16:33   좋아요 0 | URL
흠.. 저도 참아야 하는데..ㅜㅜ
책을 원하는 올케와 조카가 있어서 제가 더 행복해요^^
 

 

정신없이 지내는 동안, 책 사는 게 좀 뜸했었다. 이런. 며칠 전 10권 정도 구매하고는 앗싸.

 

 

 

 

 

 

 

 

 

 

 

 

 

 


 

 

엘러리 퀸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 시리즈를 사는 건 내게 있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다 안 산 게 이상한 거지.ㅜ) 국명 시리즈가 이번에 완간된다는 게 어찌나 기쁜 지. 물론 그중엔 읽은 것도 있고 안 읽은 것도 있고... 번역되어 나온 건 다 읽지 않았나 싶은데. 국명시리즈 중에 최고봉은 역시나 <이집트십자가의 비밀>이라고 생각..ㅎㅎ 지금 '검은숲' 에서 나온 이 시리즈 중 내가 사둔 것은 <프랑스파우더의 비밀>이고. 조금씩 다 마련해나가야겠다. 벌써 <샹쌍둥이 미스터리>는 읽기 시작...오홋홋.

 

 

 요것은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꼭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책. 추리소설에서 범죄소설로의 역사..라는 부제가 있듯이,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결정판(the definitive history)으로 불리는 명저 <블러디 머더>. 줄리언 시먼스가 최종판임을 공언한 1993년의 제3판을 번역했다. 3세기에 걸친 추리 소설 장르의 생성과 변화, 그 빛나는 성취와 한심한 나락들, 수없이 명멸해 간 작가들의 명암을 저자 특유의 신랄한 문체로 펼쳐 보이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중) 

 

이 시먼스라는 사람이, 영국이 낳은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이라니. 난 잘 몰랐었는데.. 영국 범죄소설의 대사제 라고 불리웠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 책도 흥미가 바짝.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333편짜리 에세이. 라틴아메리카가 낳은 글쟁이라고나 할까.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많은 정치적 연대기를 펴냈으며, 특히 그를 고전 작가의 반열에 올린 에세이인 <라틴아메리카의 절개된 혈맥>(1971)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널리 읽혀 왔다. 1980년대에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비극적 역사를 서사시적으로 서술한 대작인 <불의 기억> 3부작을 통해 독서 대중에게 필요한 정치서나 역사서의 전범을 보여 주었다. 그 뒤로도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이 녹아 있는 문학적 글쓰기를 통해 독특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카사 데 라스 아메리카스 상(1975, 1978), 미도서상(1989), 알로아 상(1993), 라난 재단의 문화자유상(1999) 등 국내외의 여러 상을 수상했다. (알라딘 작가소개 중)

 

이 정도 되는 소개라면, 333편의 에세이를 읽어볼 엄두가 나는 법이다. 특히나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글들은 묘하게 우리나라의 정서랑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이렇게 유명한 책을 나는 왜 아직까지 제대로 끝까지 읽은 적이 없는 건지.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배경이 된 소설,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누군가는 이제까지 나온 소설 중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까지 말한 이 고전 중의 고전.

 

한 유럽인의 아프리카 오지로의 여행을 통해 문명이라는 이름의 야만, 혹은 제국주의를 폭로하고 그와 대비되는 원시의 생명력, 어둡고 주술적인 유혹을 그려내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중)

 

예전부터 민음사 책으로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 덜컥 사버렸다. 영어로 읽어볼까 하다가..그냥 번역본으로 낙찰. 지금 사다놓은 영어 원서들도 다 읽을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상태이므로.. (어느 때인가 필이 꽂혀서 마구 산 적이 있었더랬지..쩝쩝..)

 

 

 

 

 

 

 

 

 

 

 

 

 

 

줄리안 반스의 책을 하나씩 봐보리라... 생각했었던 게 몇 달 전인데, 이제야 첨으로 제일 유명한 이 책을 사들었다. <플로베르의 앵무새>

 

아마추어 문학애호가이자, 영국의 퇴역 의사인 제프리 브레스트웨이트는 플로베르의 고향 루앙을 방문한다. 플로베르가 <순박한 마음>을 쓸 때 모델 역할을 했던 박제 앵무새를 찾아 박물관에 간 제프리는, 다음 날 다른 곳에서 역시 <순박한 마음>의 모델이 되었다는 박제 앵무새를 만난다. 두 곳 박물관의 관리인들은, 서로 자신들의 박제 앵무새가 플로베르의 창작에 영감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박제 앵무새를 모티프로 풀어 나가는 플로베르에 대한 탐구는 시공을 초월하고, 플로베르 작품 속 시간까지 함께 아우르며 진행된다. 플로베르의 작품과 발언에 근거한 의사 연대기, 플로베르 외전, 동물 열전, 플로베르를 받아들이는 현대인들의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 등 만화경 같은 다양한 형식의 글이 이어진다. 작가 줄리안 반즈는 전통적인 플롯 위주의 이야기 구조를 해체하며, 사실주의 소설의 대가 플로베르의 초상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알라딘 책소개 중)

 

이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줄리안 반스의 진가를 보았기 때문에 다른 책을 사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음을 고백한다. 몇 권 더 사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이유상 꾸욱..누르고 한 권만..흑.

 


 

이 작가는 줄스 에반스. 위의 줄리안 반스와 이름이 헷갈려서 이 사람이 저 사람인 줄 알았다는...ㅠ 부제가 '삶을 사랑하는 기술'이다.

 

마음을 다져야 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죽비소리, 철학이 마음의 근육이 될 때 삶은 변화할 가능성을 얻는다... 이런 평들을 받는 책이다. 저자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고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고생할 때 고전철학에서 구원을 얻었던 연고로, 짓게 된 책.

 

삶을 사랑하는 열두 가지 기술(Art)
● 소크라테스가 권하는 ‘거리의 철학 ’과 질문을 던지는 기술
● 에픽테투스가 권하는 영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기술
● 무소니우스 루푸스가 권하는 흔들림 없이 자신을 단련하는 기술
● 세네카가 권하는 마음속 기대치를 조절하는 기술
● 에피쿠로스가 권하는 지금 여기서, 삶을 즐기는 기술
● 헤라클레이토스가 권하는 저 위에서 내려다보며 사색하는 기술
● 피타고라스가 권하는 기억하고 매혹시키는 기술
● 회의론자들이 권하는 제대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기술
● 디오게네스가 권하는 남의 시선을 벗어나 권위에 저항하는 기술
● 플라톤이 권하는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기술
● 플루타르코스가 권하는 역사 속에서 영웅을 찾는 기술
● 아리스토텔레스가 권하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술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

 

철학을 통한 구원이라. 왠지 신선하지 않는가.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덥썩.

 


 

요즘 내가 꽂혀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디자인'. 나오는 족족 사다 놓고 있다. 이런 책이야 글자보다는 그림이나 사진이니, 마음이 적적할 때 슬슬 뒤적거리면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나 할까..으흠?

 

요런 책들이 내 책장에 나란히 눕혀져들 있다. ㅋㅋㅋ 북유럽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화사하고 실용적이라서 관심이 많이 가는 편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 중의 하나는, 과학을 어떻게 대중에게 쉽고 재미나게 전달하는가에 있다. 그래서 이런 책들, 그러니까 물리학이나 화학이나 통계나 수학이나 하는 어떻게 보면 딱딱할 것 같은 내용들을 기본부터 차근차근 재미나게 푼 책들을 좋아한다. 특히나 이런 책들일수록 지은이가 매우 그 학문에 정통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잘된 대중강의를 듣는 느낌이랄까.

 

월터 르윈 교수도 MIT 교수으로서.. 30만 볼트의 고압으로 자신의 몸을 충전하여 자기장의 원리를 증명하고, 직접 추에 매달려 진자의 법칙을 설명하는 괴짜 교수 월터 르윈. 그의 강의를 보는 순간 누구나 마법 같은 물리학의 매력에 사로잡히고, 세상 속에 숨겨진 물리의 경이로운 위력에 감탄한다. 신비로운 시간의 원리에서 황홀한 우주의 세계까지, 물리학과 사랑에 빠진 괴짜 과학자가 펼쳐 보이는 짜릿하고 통쾌한 물리학의 정수로 초대하는 책 (알라딘 책소개 중) 이라는 평이다. 유투브 등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던 강의라고 한다. 슬슬 넘겨보니 물리학에 대한 약간의 지식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가 물리학이어서 내심 자신만만하게 구입해보기는 했는데 말이다..ㅎㅎㅎㅎ

 

 

 

역시나 더운 여름날엔 독서가 최고의 피서가 아닐까 싶다. 할 일은 많지만, 짬짬이... 사둔 책들을 읽어나가야지.. 라는 생각에 왠지 신나는 토요일 저녁이다. 독서하러 이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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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고 싶은 욕구는 늘 눌러지지가 않는다. 나의 소비행태는 매우 단순해서... 옷이나 가방 같은 것에는 돈 쓰는 걸 좀 내켜하지 않는 반면 (게으름 탓이 크다 ㅜ) 앉아서 책이나 음반을 꾹꾹 눌러담아 사는 것에는 매우 과감하다. 하긴 그 가격 차이가 워낙이 크니까 비교 대상은 안 되겠지만서도. 원래 한달에 두번만 책을 구매하기로 정해놓은 바, 계속 잘 지켰었는데, 이번 달엔 어떻게 된 건지 자꾸 장바구니를 기웃거리게 되었다. 결국 여러번 주문을 했고, 그제는.. 이번 달의 마지막이야 라면서 또 몇 권을 주섬주섬 주워 담았다. 기실, 사고 싶은 책이 있었기 때문.

 

내가 좋아라 하는 장 그르니에가 내가 또 좋아라 하는 알베르 카뮈에게 권한 책이라고 해서 진작부터 사고 싶었다. 어째 내용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조금, 아주 조금 망설이긴 했었지만.

 

앙드레 드 리쇼는 인간 존재가 자신들의 환상과 맞서는 끔찍한 상황을 섬세하게, 그리고 서정적이면서도 시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작가였다. 특히 인간 행위를 분석하고 등장인물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묘사는 이 작품에서 단연 잘 드러난다.

1931년 발표된 이 작품은 출간 직후 프랑수아 모리아크, 조르주 베르나노스, 쥘리앵 그린 등이 참여한 '프리 뒤 프르미에 로망'(첫 소설에 수여하는 문학상) 심사위원단의 관심을 끌었으나, 여성의 성적 욕망의 표현, 독일군 포로와의 육체관계 등 당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었다는 이유로 수상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그러자 이 젊은 소설가의 탁월한 자질을 인정한 작가 조제프 델테이가 드 리쇼를 열렬히 옹호하며 논쟁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고통>은 큰 인기를 끌었다
. - 알라딘 서평 중.

 

그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작품이었을 법한 내용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내면을 너무 깊숙이 파고들면 우리에겐 그것이 비수로서 날아오는 것이라서 말이다. 집에 도착해도 마음이 좀 평온할 때 읽고 싶은 책이다.

 

미셀 투르니에라는 작가를 좋아한다. 한 때 이 사람이 쓴 책이 나올 때마다 다 사보던 적도 있었고.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라는 처녀작은 그가 43세에 발표한 것으로, 사고의 전환, 발상의 뒤집힘 이라는 차원에서 내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이었었다.

이 책은 에두아르 부바의 뒷모습만을 찍은 사진에 미셀 투르니에가 설명을 붙인 에세이이다.  '뒷모습'을 알아본다는 건, 그 사람에게 익숙해졌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눈.코.입, 앞모습을 보면서는 누구나 이 사람과 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의 뒷모습을 안다는 건 그 사람 특유의 무언가를 알아챘다는 것이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가 어깨를 툭 치며 인사했을 때, 그 사람이 얼굴을 돌리는 순간의 희비를 가르는 건, 바로 관계의 익숙함-그것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 알라딘 서평 중.

 

예전에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그랬었지.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고. 아.. 그 대사는 명대사였다. 난 그 때 작가가 인생에 대해 뭔가를 안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뒷모습을 보고도 그가 누군가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은 참 불가사의한 일이 아닌가. 눈, 코, 입의 생김새를 보지 않고도 뒷모습이 주는 아우라만으로 그(녀)를 판별한다는 것.

 

 

로맹 가리라는 작가는 여러 모로 특별한 사람이다. 필명을 바꾸어 가면서 두 번이나 콩쿠르상을 탔었고. 그리고 진 셰버그와의 사랑이 있었고.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로맹 가리와 여배우 진 세버그의 사랑 실화. 뛰어난 작가와 세기의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 24년의 나이 차와 사회적 비난?그들의 시작은 불륜이었다?을 무릅쓰고 끝내 자살로 진정성을 피력한 두 사람의 격정적인 사랑, 이것이 우리가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를 함께 떠올릴 때 사용하기 쉬운 수식어다. 이들의 사랑은 너무도 유명해서 오히려 간략하다. - 알라딘 서평 중.

 

실화라고 해서 더 혹하는 건 사실이다. 당대의 유명 작가와 당대의 유명 배우. 어울리지 않는 나이와 직업. 그러나 그들은 정말 사랑했던 것일까. 무엇이 사랑일까. 무엇보다 사랑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왜곡과 편견으로 가득차 있는 것일테지.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사고 싶어졌더랬다. 개인적으로 로맹 가리를 좋아한다. 그의 작품을 읽고 있는 순간에, 삶을, 그 속에 용틀임하고 있는 우울과 격정을, 그러나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애증을 느낀다. 인생이 다 그렇듯이. 하나의 말로 정의할 수 없듯이. 그의 작품도 총체적인 복잡성으로 내게 다가온다.

 

 

이 책을 내가 이제까지 사지 않고 있었다는 게 더 놀라울 뿐이다. =.=;; 알라디너들이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아 이 책은 꼭 봐야 해 했었고, 난 내가 샀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어느날 문득 뒤져보니..없었다. 세상에. 난 뭘 사고 있었단 말이냐.

 

2000년 보보스를 통해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을 결합한 ‘보보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미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지적 돌풍을 일으켰던 데이비드 브룩스의 신간. 관계와 만남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의 본성을 밝히며 경험과 학습, 가풍, 주변 사람과 문화, 제도의 중요성을 다룬다. 우리 인간이 어떻게 기능하고 또 어떻게 삶을 이끌어 나가는지 심리학, 사회과학, 신경과학 등 광범위한 학문을 넘나들면서 생생하게 포착해낸다. - 알라딘 서평 중.

 

자기계발서라고는 하지만, 심리학 사회학 서적에 가까운 문장을 보여주고 있는 데이비드 브룩스다. 결국 인간은 개인으로 사는 게 아니라 사회라는 그물망 속에서 관계를 통해 그 정체성을 가진다는 내용이라는데. 꽤 기대된다. 무엇보다 그의 위트있는 문장력이 기대.


누차 강조하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가 '소설'보다 더 좋다. 그의 에세이는 무지하게 일상적이고 평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청량감을 더해주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무라카미는 말한다. “나의 본업은 소설가요, 내가 쓰는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맥주 회사가 만드는 우롱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는 맥주를 못 마셔서 우롱차밖에 안 마셔’ 하는 사람도 많으니, 이왕 만든다면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우롱차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어깨의 힘을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맛봐주세요!” - 알라딘 서평 중

 

정확한 표현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노라면 이 바쁘고 팍팍한 일상에 왠지 모를 기운이 더해지는 하루키의 에세이.


그리고 며칠 전에 말했던 대로, 내 몸의 독소를 빼기 위한 첫 발자욱을 기념하기 위해 '클린'을 함께 샀다.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어쨌거나 한번 해보는 거지.

 

이렇게 책을 구매하고 이틀이 지났는데, 또 사고 싶은 책들이 생긴다는 건..병일까? 중병 ㅜ 아님 중독? ㅜ 어쩄거나 매일 아침 알라딘을 열고 새로 나온 책들을 훑어보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로서는 어떨 때는 참 이 쏟아져나온 책들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라지만, 중고책 판 돈도 있고 해서 한동안 구매가 잦아질 전망이다..우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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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6-24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저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시군요.
저도 팔만원어치를 주문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또 십삼만원어치를 주문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수입도 하나 없는 고1이란 것입니다. 허허.

비연 2012-06-24 22:12   좋아요 0 | URL
소이진님..알라딘 마을엔 저와 혹은 이진님과 같은 길을 걷는 분들이 많다는 거, 그게 괜한 위안입니다 그려..ㅎㅎ;;;;

비로그인 2012-06-2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뵙겠어요, 비연님! 미셸 투르니에의 처녀작을 보관함에 쏙- 넣어봅니다.
저도 비연님과 소이진님과 같은 길을 조만간 걷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ㅠ

비연 2012-06-24 22:1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수다쟁이님^^ 미셀 투르니에의 처녀작은..강추입니다^^ 흠... 아마도 이 곳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저희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운명'이 눈에 선하게 보이네요...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