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쓰인 대로다.

 

삼일절이니까.. 뭐 다른 의미의 글을 올려야 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영화 '귀향' 을 곧 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그리고 온종일 자다가 (인간이 이렇게도 잘 수 있구나 싶다ㅠ) 책 사겠다고 노트북 도닥거리고 있다... 노트북 새로 산 지 4개월쯤 되었는데 흡족하다.. 라고 샛길로 잠시.

 

 

 

이 책을 왜 지금 사나요? 2013년 올해의 책이었습니다만...

 

내 맘이다. 라고 삐딱하게 대답하고는 이번에 장바구니에 퐁당 넣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었고 - 가가 형사 시리즈 이런 건 정말 좋다 - 중고서점에 제일 많이 내놓은 작가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머리비우고 읽을 땐 좋은데 소장의 기분은 안 느껴지는.

 

게다가 넘 많이 쓴다. 다작도 다작도... 끊임없다. 소재도 다양하고 분량도 다양하고 내용도 다양하고. 그래서 에잇. 사기 싫어 라는 마음으로 계속 버틴 책이 하필이면 이 책이다. 다들 좋다고, 읽을 만 하다고 호평하는 이 책을 말이다. 쩝. 그래서 이번에 샀다.

 

 

 

 

오에 겐자부로의 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여든의 노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죽마고우였던 오랜 친구의 갑작스러운 자살, 장남 히카리의 장애, 본인 작품에 대한 비판 등을 오롯이 감내해야 했고, 소설 집필도 멈출 수 없었다. 그러나 시련을 포함한 그의 모든 삶의 순간들엔 ‘책’이 있었다. 책은 그가 인생의 문제들로부터 버틸 수 있도록 해주었고 더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것은 저자가 일생동안 그토록 치열하게 읽어왔던 이유기도 하다.  - 알라딘 책소개 中

 

나중에 나도 이런 책 한번 쓰고 싶다. (홋?!) 나의 모든 절망의 순간에 '책'이 있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그 전에 오에 겐자부로의 고백부터 읽어보련다.

 

 

 

반역.. 이란 말에 상당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다. 과학자들은 다 반역자이다. 반역이 무엇인가.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게 반역이다. 정치적 반역만 반역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순응하는 자가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가. 끊임없이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입증하고자 노력하는 자들이 과학자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일면 다 철학자이다. 남들이 말하면 응응.. 다 맞아 라고 얘기하고 체제에서 말하는 것에 다 옳소 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과학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과학자는 기본적으로 이단자들이고 반역자들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다. 제목부터가.

 

 

 

 

 

 

카뮈를 좋아해서 (내 서재의 주소를 보라. camus다) 그에 관한 글은 모조리 산다. 이 책은 카뮈의 딸인 카트린 카뮈가 아버지 알베르 카뮈의 인생을, 그가 다닌 행적을 되짚어 가면서 찾아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다. 화보도 많고 글도 유려하다고 한다.

 

카뮈가 사랑하고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 세계 여러 곳의 풍광, 여행 당시를 기록한 사진, 육필 원고, 서한 등 풍성한 시각 자료뿐만 아니라, 함께 수록된 소설, 에세이, 시평, 연설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인’ 알베르 카뮈의 삶과 그의 정치적 · 예술적 신념, 더 나아가 그의 작품세계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지리적 좌표를 통해 알베르 카뮈의 단면을 세밀하게 살피는 이 책은 카뮈라는 한 인간의 내면을 더욱 자세하고 깊숙이 내보인다. 그의 딸 카트린 카뮈와, 카뮈와 시대를 함께해온 문학계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사진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시각 자료들을 통해 카뮈의 문학세계가 어떻게 빚어져왔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알라딘 책소개 中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사진이 많이 포함되었다니 더더욱.

 

 

 

영어 원제가 'On Evil' 이다.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 쓴 책이라고 한다. 악에 대한 성찰이라.

 

악을 저지르는 인간은 비범하고 특별한 존재인가. 일상적이고 평범한 자들의 악행이 더 무섭고 소름끼치는 것이 아닌가. 악은 악을 저지를 만한 사람만이 저지른다는 고정관념이 더 무서운 것이 아닌가.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마이클 코넬리와 찬호께이의 신간이다. 무조건 산다... 에 해당하는 작가들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책에서는 이복형제인 해리 보슈와 미키 할러가 만나서 협력한다고 하니 흥미 만점이지 않은가.

 

찬호께이는 <13.67> 이라는 책으로 나의 사랑을 한아름 받게 된 작가이다.  한 권이 더 나왔으니 내가 사랑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니 바로 장바구니에 퐁당.

 

 

 

 

 

조카를 위한 책.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괜찮은 지는 한번 사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요즘 계속 나오고 있던데.

 

우리 조카는, 영상물을 좋아하고 그래서 지금 영화감독을 하겠다면 영화에 아주 심취하여 산다. 초딩 6학년 올라가는 아이의 그 모습을 보면서 그래그래, 꿈이 있다는 건 좋은 거야. 멋진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선 세상 보는 관점이 넓고 발라야지. 고모가 좋은 책 더 많이 사줄게... 귀여운 조카 같으니 ~^^

 

 

 

 

 

 

*

 

책을 사고난 기분은, 참 좋다. 뭐라고 구질하게 표현하기 싫다. 그냥 좋다. 그래서 삼일절 내내 잠만 잤는데도 왠지 뭔가 한 느낌... 이기 전에 입금부터 해야겠구나...ㅎㅎ;;;;;

 

마지막으로 요즘 내가 버닝하고 있는 <시그널>의 OST 중 하나... 투척.

 

아 이 드라마. 슬프고 짠하고. 이 음악도 정말 잘 어울리고.

김윤아의 매력적인 보이스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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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또!'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그 중에 '언제나!' 빠지지 않는 계획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책을 더 읽자 이고... 그 결심이 작심삼일이라 할 지라도 결국 새해 첫출근날엔 책을 다량 구매하게 되는 원동력은 된다. 뭐 길게 썼지만, 오늘 책을 좀 주문했습니다. 라는 얘기이다. 큭. 그래서 덕분에 새해 첫 글이 '책주문' 글이다.. 이런 얘기이기도 하고. 냐하하~

 

 

 

[소설]

 

 

 

 

 

 

 

 

 

 

 

 

 

 

 

 

 

주제 사라마구를 좋아한다. 많이 좋아한다. 그의 책이 나왔다. 무조건 산다. 말이 필요없다.

 

사라마구는 카인이 10여 년 동안 떠돌면서 창세기 속 사건을 곁에서 보고 느끼며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 소설을 전개한다. 이 작품의 영어판 출간 시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숨막힐 듯 놀라운 상상력을 가진,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는 마지막 소설을 위해 성서적인 주제를 한껏 즐겼다"라 평하였고, 「뉴요커」에서는 "불경스럽게도 구약성경을 개작하면서도 장난스럽고 수다스러운 작가 특유의 서술로 구약성경 속 하나님의 논리에 허를 찌른다"라고 극찬했다. - 알라딘 소개 글 중에서.

 

<스토너>에 대한 알라디너들의 평이 그렇게 좋았음에도 이제야 산다. 모르겠다. 계속 보관함에 두고 사지 않고 있었음으로 오늘, 발견했다.

 

아마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조용한 소설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그 삶이 우리의 삶과, 그 반짝이는 순간들이 우리의 그것과 그토록 닮아 있으니까 말이다. - 알라딘 소설 MD 최원호의 글 중에서.

 

이 소개글이 마음에 들었었다.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지루한 일상을 그린 소설인데 그게 나의 보통의 정서를 칠 거라는 예고 같아서.

 

 

 

[추리소설]

 

 

 

 

 

 

 

 

 

 

 

 

 

 

 

 

 

 

앨러리 퀸의 이 시리즈는 그냥 모으고 있다. 본 것도 있고 안 본 것도 있지만 나오면 차곡차곡 사둔다. 이 책, <최후의 일격>은 두 작가가 쓴 마지막 작품이라 더 의미가 있다. 심지어 내가 아직 안 읽은 것 같다!  폭설로 고립된 저택에서의 십이야 미스터리라. 둑은둑은.

 

<모든 것이 F가 된다>. 한스미디어에서 나오는 S&M 시리즈는 지금 4권쨰가 나왔고 이 책은 그 중 첫번째이다. 처음 사본다. 이공계 미스터리의 최고작가라는 모리 히로시. 왠지 이공계 미스터리라는 말에 약간의 반감을 가져서인지 쉽게 손이 나가지 않았다.

 

[모든 것이 F가 된다]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 이공계 미스터리의 최강자 모리 히로시의 데뷔작이면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 중인 대표작이다. 하우미스터리 등 국내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적극 추천하였고, 네티즌들이 직접 번역하여 돌려볼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이다. 가상현실과 컴퓨터 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완성한 충격적 트릭의 추리 소설로, 기발한 무대 설정, 치밀한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해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 알라딘 책 소개 글 중에서.

 

이거부터 봐야겠다. 보고 재밌으면 시리즈물을 보는 재미를 누리리라.

 

요것들이 시리즈물로 번역되어 나온 책이다. 시리즈물의 좋은 점은, 다 알고 있지만, 작가나 나오는 탐정이나 세월에 따라 깊어진다는 거, chronological한 배경이 있다는 거. 그래서 좋다는 거. 캬캬.

 

 

 

 

 

[조카에게]

 

 

 

 

 

 

 

 

 

 

 

 

 

 

 


 

 

 

 

 

 

 

 

 

 

 

 

 

 

조카에게 책을 사 준 지가 좀 되었는데, 세상에나. 조카가 좋아할만한 만화책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나와 있었다. 이런. 고모가 맨날 사주더니 이번엔 왜 연락이 없나 했겠다. 쩝쩝. 그래서 한꺼번에 4권을 척... 구매목록에 포함시켰다. 조카야. 너 책 사주느라 고모 허리가 휜다.. 에고에고.

 

 

 

[만화]

 

 

이 만화. 이걸 만화라고만 부르기엔 정말 망설여지는 그 만화. 사겠다. 드라마로 보고 감동 감동. 이 작가, 어떻게 이리 잘 아는 거지. 이 실상을, 이 이면을. 소름이 끼칠 정도의 대사들, 상황들.

 

만화로도 꼭 접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장바구니에 제일 먼저 넣었다. 어차피 만화 모으는 거, 이런 만화는 꼭 소장목록에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얼른 와라, 송곳.

 

 

 

 

 

 

 

[기타]

 

 

 

 

 

 

 

 

 

 

 

 

 

 

 

 

 

사월의책 출판사에서 이반 일리치의 책들을 계속 내고 있다. 표지 맘에 든다. 무엇보다 1926년에 태어나 2002년 타계한 이 사람의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사는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또 이렇게 비판적인 저작들을 남길 수 있었던 그 분에게 경의를 표할 뿐이다.

 

일리치는 매일처럼 직장에 나가 월급을 받고 행하는 임금노동이나 집안 유지를 위해 주부가 행하는 가사노동 등이 지난 수천 년의 인간 활동과는 전혀 다른 ‘기이한’ 노동임을 깨우쳐준다. 나아가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은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주의에 찌든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선언문이다. - 알라딘 책 소개 글 중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 역사에 대한 통찰... 이런 것들만 있으면 안된다. 그런 것들을 비판적 시각으로 읽어낼 줄 아는 지성. 그리고 그 생각을 글로 말로 옮길 줄 아는 용기. 이반 일리치에게서는 이 모든 것이 발견된다. 이 책 읽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저 속에 끼인 그 인간부류이니까.

 

 

 

 

 

 

 

 

 

 

최근에 나온 이반 일리치의 책들이다. 사월의책에서 전집의 형태로 번역해낼 거라니 더욱 기대.

 

 

 

 

 

 

 

 

 

 

 

 

 

 

 

 

 

 

그리고 2월에 갈 오키나와 여행 준비를 위해 프렌즈 시리즈 한 권을 구매한다. 말로만 듣던 그 오키나와에 연휴를 핑계삼아 가서 쉬고 오려는 참이다. 여행책을 산다는 건, 그 때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다. 그래서 여행은 준비부터가 들뜨는 과정이고 그런 매력 때문에 다들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렇고.

 

 

*

 

주문할 때는 엄청나게 많이 사는 것 같아도 막상 이렇게 정리해보면 몇 권 안되네.. 라는 생각에 더 살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흠. 안돼안돼. 예산 초과야.. 2주 뒤에... 뒤로 물러선다. 책값을 아낀다기보다는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이 쌓여 있어서 새책을 사는 게 망설여지는 거다. 그럼에도 신간 나온 걸 보면 어떻게든 사려고 속으로 갖은 핑계를 다 만들어내곤 한다..ㅜ

 

게다가, 이번엔 알라딘 2016년 머그컵도 받는다. 그 속엔 도라에몽 머그도 있다. 으하하. 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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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1-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ㅠㅠ 저는 월급 받으면 지를건데 도라에몽 컵이 그때까지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비연 2016-01-04 14:54   좋아요 0 | URL
락방님. 전 기다릴 수 없었어요..ㅜㅜㅜ 그냥 일단 카드로 쓰윽...긁어버린.

후애(厚愛) 2016-01-0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구입하셨네요.^^
부럽사옵니다!!!!! ㅎㅎ
도라에몽 머그 참 예쁘게 나왔어요.
직접 보시면 더 예쁠 것 같아요.^^

비연 2016-01-05 08: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후애님...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무서울 뿐이죠 ㅜㅜ
그래도 책을 사고 읽고 하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ㅋㅋ
도라에몽 머그는 오면 인증샷 올릴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러니까 책을 중고서점에 내놓아야지 하고 결심한 게 몇 달은 된 거 같은데... 쌓여 있는 책들 속에서 내놓을 책을 고르는 게 넘 버겁게 느껴진 나머지 자꾸 미루기만. 덕분에 처분은 안하고 계속 사기만 해서 이제 책장이 휘어지기 일보직전. 뒤에 꽂힌 책들은 하나도 안 보이고. 덕분에 '또' 사는 책도 있고.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은 정리를. 하면서 또 산 오늘의 책들.

 

 

 

 

 

 

 

 

 

 

 

 

 

 

 

 

 

 

 

 

어제 그냥 하권까지 사오는 거였다. 마츠모토 세이초의 뻔한 스토리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그 문장이 주는, 그 상황이 주는 긴박함 때문에 하권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힘들어하고 있다. 상권을 다 읽었는데 하권이 내 손에 없다니! 초조 불안으로 떨린다 떨려...

 

데니스 루헤인의 <더 드롭>이란 책은 예전부터 찜만 해두고 계속 사지 않아온 책이다. 데니스 루헤인의 책을 집착적으로 읽던 시기도 있었다. <살인자들의 섬>이나 <미스틱리버>도 좋았고 켄지&제나로 시리즈도 좋았고. 어쩐지 그런 책들 아니면 안 고르고 싶어지는 건 왠 묘한 심정인 것인지. 암튼 이 책. 오늘은 문득 눈에 띄어서 사자. 싶어 그냥 장바구니에 콕.

 

사촌 형 마브와 함께 술집을 대리 운영하고 있는 밥. 사실 그 술집은 지역 갱단의 자금 이송처로 활용되는 '드롭' 중 하나로서, 중요 시기마다 갱단의 돈이 들어온다. 그러나 어느 날 복면의 강도 둘이 들어와 갱단의 돈을 털어가고, 밥과 사촌 형 마브는 갱단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더군다나 '드롭'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들러붙는 형사와 밥의 약점을 붙잡고 거액을 요구하는 사이코패스 에릭까지 가세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결말로 치닫는다.  <알라딘 책 소개> 中

 

 

 

 

이 책을 사는 내 마음은 몹시 쓰리다. 로마 시리즈는 나오는 것마다 족족 사고 있지만, 그 방대함으로 인해 표지를 넘긴 것도 얼마 안된다는 거다.

 

 

 

 

 

 

 

 

 

 

 

요것들 말이다. 그래서, 이 <로마의 일인자>가 나왔을 때 불쑥 사려고 손을 뻗는 날 억지로 잠재우고 계속 눈팅만 하고 있었다 이거지. 그러나 그러나. 볼 때마다 사고 싶어지는 걸 어쩌란 말이냐. <로마제국 쇠망사>는 넘 어렵고 6권이나 되니 언제 읽겠어. <몸젠의 로마사>를 읽기 전에 좀 가벼운 걸로 워밍업 하는 것도 괜찮겠어.. 스스로를 막 설득하면서 말이다. 어쨌거나 주문. 으흑.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해서 보려고 하는 건 아니다. 원래 이런 르뽀 형식의 글에 관심이 많다. 알았으면 사보았을 거야.. 라는 종류의 책이라는 거다. 노벨문학상 탄 작가의 책을 산 것도 꽤 오랜만이네, 그러고 보니. 어쨌든 어제 서점에서 대충 뒤적여보니 상당히 흥미가 생기는 책이었다. <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는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의 관심사 중의 하나다. 특히, 난 우리나라 사람이 쓰는 이런 류의 책에는 더더욱 관심이 많다. 우리도 우리의 언어로 공부한 것들을 계속 글로 책으로 남기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쓰는, 전문가이면서 글재주도 있고 관점도 괜찮은 이런 글을 쓰는 문화를 독려해야 한다... 라고 나혼자 호기롭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건 시리즈로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조카에게 사주는 책들. 지난 번에도 말했던가. 이제 내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사주는 건 올해까지만 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알라딘 상품권을 주고 알아서 사라고 해볼까 싶다. 이제 6학년이니까 그럴 때도 되었지 뭔가.

 

 

**

 

많이 샀어... 했는데 이렇게 정리하고 보면 또 몇 권 안된다. 그래서 책을 자꾸 사게 되나 보다. 여하간, 책을 한번 정리는 해야 한다. 예전엔 책을 내놓는 게 너무 싫었었다. 내 책인데. 그런 소유욕이 컸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 책장에만 꽂힌 책들이 무슨 의미인가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수 있도록 유통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내가 내놓기 싫고 제목이라도 봐야 마음이 놓이는 책들이 아니라면 중고책으로 내놓고 다들 싸게 책을 구입해서 읽도록 하는 게 맞다. 11월에는 책정리를 꼭 실현시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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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박경리문학상 후보작들을 신문에서 보시더니 이 중에 읽고 싶은 게 있다며 신문 오린 걸 보여주셨다. 아. 책산 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엄마가 이리 말씀하시면 마음이 약해지는 거지. 그래서 알라딘에 오늘 주문을 넣었다. 나 착함... 이라고 자뻑 모드 유지하면서.

 

 

 

 

 

 

 

 

 

 

 

 

 

 

 

 

 

 

 

 

엄마가 원한 책은 아모스 오즈와 이사벨 아옌데의 책이었다. 후보군 중에는 필립 로스도 있었지만 집에 그 작가의 책이 많다는 이유로 패스. (그러나 정작 '미국의 목가'는 없다는...) 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 작가인데 예전에 <나의 미카엘>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흠. 너무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분명 내 눈앞의 책장에 얌전히 꽂혀 있다는.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이사벨 아옌데야 워낙 유명하고, <영혼의 집>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니까 책으로 한번 읽어도 괜찮겠지 싶다. 사실 이 책, 원서로 사두었으나... 흠... 흠... 패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은 사실 좀 망설였다.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라는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그게 그닥... 좀 실망이었다는 거지. 이 정도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외면해 왔는데.. 어제 강남역에 새로 생긴 영풍문고에 들어가서 <분노>를 뒤적거려 보니 괜찮을 것도 같아서 말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은 <악인>이 최고라고 하니 이것도 하나 덤으로... 이렇게 해서 책은 날로 늘어나는 것이다. 하나 사면 될 걸 이것저것 또 덤으로 사고 그러니 말이다...

 

약간 곁길로 빠지자면, 강남역 11번 출구의 YBM 어학원 2층에 영풍문고가 자리잡았다. 원래는 CNN Cafe 였는데 잘 되는 카페를 접고 퉁당퉁당 뭘 만드나 했더니 서점이었다. 반가움이 스물스물. YBM이 바보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아쉬운 건, 영풍문고가 아니라 그냥 서점이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것. 물론 주변에 교보문고 강남점이 있으니 그에 대적하려면 영풍문고 정도의 시스템과 유통망이 있어야 할 지도 모르지만... 그냥 그런 브랜드화된 서점 이외에 정감가는 서점 하나 정도 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라고... 혼자 생각. 그래도 매주 가보면 서점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괜히 뿌듯하다.

 

 

 

서경식선생의 책이야 나오면 다 산다. 왜냐... 그냥 나의 정서랑 맞고... 라기보다는 디아스포라, 이방인으로서의 그의 글들이 나에게 묘한 친근감을 준다고나 할까. 서경식선생의 인생에 위안이 되어 주었던 고전들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장석주의 <일요일의 인문학>은... 알라딘 마을분들이 칭찬을 많이 하셔서 한번 사본 책이다. 물론 그전에 읽은 <철학자의 사물들>은 꽤 재미나게 보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多作하는 글쟁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가끔씩만 사려고 고집을 부려 왔었다. 이 분이 청하 출판사의 발행인이었다는 건 지금 약력 보고 알았다.

 

 

 

이 책들은 역시, 내 조카를 위한 책. 책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조카 책을 한두권이라도 꼭 같이 산다. 조카는,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우리집에 오면 책부터 찾는 버릇이 있다. 그건 내가 조카 태어나면서부터 책을 거의 전적으로 공급하다시피 한 결과인 것 같고. 와서 만화책이라도 좋으니 책을 찾고 잠깐이라도 읽는 모습이 좋아서 아끼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사두려고 한다.

 

 

 

 

그리고... 산 책이...

 

 

흑 ㅜㅜㅜ 중국어를 배우는데 그냥 하려니 능률이 안 올라서 시험이라도 쳐볼까 하고 사는 책이다. 물론 나이가 드니 책을 사도 그냥 앞에 시험 요령만 읽고 첨부터 끝까지 푸는 일은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라는 심정으로 말이다. 올해 내로 시험을 칠 수는 있을까. 근데 정말 중국어는 일본어처럼 빨리 늘지는 않는 것 같다. 아주 생각할 때마다 안드로메다 외계어인 듯 하여 가슴이 벌렁벌렁.

 

 

 

 

 

 

 

 

 

*

 

 

책이 쌓이고 있어서 슬슬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아야겠다 싶다. 연말에 마일리지로 책을 다량 구매할 꿈을 가지고 말이다. 근데, 아 귀찮...;;;;; 언제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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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5-10-1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효녀비연님^^
어머니 멋지시네요. 이사벨 아옌데와 아모스 오즈라니. @_@;

비연 2015-10-12 08:50   좋아요 0 | URL
효녀..ㅎㅎ;; 평소에 잘 못하니 원하실 때 책이라도 .... ^^
저희 엄마가 책을 좋아하세요. 소설류는 제가 엄마한테 여쭤보고 고를 정도라.
멋지다고 해주시니 넘 기뻐요. 감사~
 

 

조카가 이번 주에 우리 집에서 잔단다. 크크크. 근데 아쉽게도 내가 주말에 어딜 좀 가기로 해서 우리 조카와 엄마 아빠가 씨름(?)을 하게 되었다. 남자아이이기도 하고,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이라.... 이거 책이라도 좀 사두어야겠다 싶어서 주문한 지 일주일만에 다시 책주문.. (아 나의 지갑... 점점 얇아져 가는 ㅜㅜ)

 

 

 

역시나 <내일은 발명왕>과 <마법천자문> 시리즈는 빼놓을 수 없는 학습만화. 도대체 무슨 재미가 있길래 이 책들만 보면 좋아서 펄쩍 뛰는 지 알 수는 없으나 좋아하니 두말않고 사두는.

 

 

 

 

 

 

 

 

 

 

나는 개인적으로 이 <... 보물찾기> 시리즈를 좋아한다. 내용도 알차고 역사적인 내용들을 재미나게 그린 것 같다. 특히 이번엔 그리스 문명이라 좀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어린이를 위한 발명과 발견 교과서>는 내가 고른 책이다. 나는 조카가 이런 발명, 발견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접했으면 한다. 따라 사는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찾아가며 살았으면 해서.

 

 

 

 

 

 

톨스토이의 이 단편집은 너무나 유명해서 뭐... 두말하면 잔소리이겠지만 우리 조카가 이 책을 읽었는 지는 모르겠다. 올케는 학습만화는 잘 안 사주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동화책은 다 읽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보렴.. 하는 마음으로 구입. <개념잡는 비주얼 천문학책>은 사실, 내가 보고 싶어서 산 책이다. 이외에도 수학책, 화학책도 있어서 이거 읽어보고 괜찮으면 나머지도 살 생각. ㅎㅎ

 

 

 

 

 

 

그리고 사는 김에 내 책도.. 이래서 책값 감당이 안되는 거다 라며 자책했지만 읽고 싶은 거 어떡해! <시선>은 정운영의 유고글들을 모은 책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자, 경제평론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며 좌우를 막론한 최고의 논객이자 당대의 문장가로 호명되었던 정운영을 오늘 다시 만난다!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만에 펴내는 선집으로, 첫 번째 칼럼집 『광대의 경제학』(1989)에서부터 마지막 칼럼집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2006)까지 모두 아홉 권의 칼럼집에서 저자의 사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여전히 시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글들을 가려 뽑은 것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포괄하는 르네상스적 비판정신과 곡조 있는 글쓰기의 정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 책소개 中)

 

정운영의 글을 좋아했었다. 날카로우면서도 어딘가 인생에 대한 따뜻한 철학을 가진 느낌의 글들.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시선. 2005년에 돌아가셨을 때도 직접 아는 분이 아님에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큰 어른이 돌아가셨구나. 우리에게 이런 글을 선사하던 분이 가셨구나... 그 분의 글이라니. 그냥 사야겠다 했다.

 

<세계사 II>는 지난 번에 <세계사 I>을 사고 나서 아직 읽을 엄두도 못 내고 있으나 그냥 다 갖고 있을 만하다 싶어 내친 김에 2권도 구매했다. 일단 책 표지도 노란색 빨간색... 이쁘다.

 

 

 

 

 

근간에 손뜨개에 관심이 많이 간다. 원래 뜨개질에 관심이 많은데,... 그냥 관심일 뿐 사실은 하나도 못한다는 슬픔이 늘 있다. (으앙) 가장 기초적인 가터뜨기로 목도리를 하나 뜨고 있는데 책을 보면서 하나씩 둘씩 만들어나갈까 싶다. 사실 목도리나 옷이나 이런 것보다는 소품이 좋다. 뜨개실이나 패브릭실로 만든 소품들. 특히 각종 러그. 솜씨를 좀 늘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늘 시간에 좇기는 바, 나이들어서 하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만들어나가 볼까 싶다. 이런 것도 사는 데 소소한 재미더라... 이거지.

 

 

***

 

출근하자마자 알라딘에 글 올리느라... 뒤에서 째림의 눈길이 계속 왔다 갔다. 이제 일하러.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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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0-0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도 그렇고, 정운영 교수님의 글까지 예전에 책에 실렸던 걸 몇 개 추려서 다시 나오는군요. 김훈 작가의 산문집은 지금 망해서 없어진 `생각의나무` 출판사에서 찍은거라 거의 절판되고 말았어요.

비연 2015-10-01 14:0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정운영 교수의 글이야 돌아가셨으니... 추려서 다시 낸다 해도 할말은 없으나... 김훈 작가는...ㅎㅎㅎ 그나저나 <생각의나무> 출판사가 망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