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가고 싶다... 숱하게 도쿄게 갔었지만, 서점만 돌아본 일은 없는 것 같다. 물론 가면 반드시 서점에 들르곤 한다. 기노쿠니야가 주로 가는 곳이고 츠타야도 그러하고.. 간다고서점거리에서도 반나절 이상 체류하곤 한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도쿄의 작은 책방들만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설사 그것이 유행이라고 해도 반가운, 작은 책방들의 등장들을 보면, 도쿄에 그리 많다는 서점들은 어떤 모양새일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게 된다. 예전에도 이런 류의 책들을 몇 권 읽었던 것 같긴 한데, 남해의 봄날에서 나온 책들은 한번 더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출판사의 노골적인 제목, <동경 책방기>. 이 두 권 다 읽은 주에 도쿄를 갈까? .. 과연 가능할까? 쩝쩝.

 

 

 

 

 

 

외면할 수 없는 이 책들. 에드 맥베인과 조르주 심농. 에드 맥베인의 책은 피니스아프리카에에서 고맙게도 지속적으로 내주고 있어서 잊을 만하면 사게 되고 아 늘 좋다.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는 한참 나오다가 뚝 끊기더니 - 내가 사둔 흰 책 19권이 주욱 잘 꽂혀 있다 - 표지를 달리하여 20권부터 다시 나오고 있다. 이번에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를 구매하고 의기양양했는데, 어멋. 20권째는 다른 책이었다. 으악. <마제스틱 호텔의 지하>라는 책이 있었다니.

 

따라서 이 책이 도착해도, 나는 읽지 못하고 조용히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20권째를 다시 구입하여 읽은 후 봐야 한다는... 아. 흑.

 

 

 

 

 

 

 

러시아 문호들 중에 부담 가지지 않고 재미있겠다 하며 고르는 작가는 체호프이다. 그의 중단편들은 주옥같고 재미있고 해학적이다. 마치 우리나라 예전 소설을 보는 느낌도 약간 있고. 이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은 무엇보다 표지에 끌렸음을 고백...

 

이언 매큐언의 작품도, 끊임없이 사게 된다. 솔직히 매우 매혹적인 작가라고는 못하겠다. 왠지 내게 레고블럭처럼 딱 맞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지만, 그 이야기의 전개라든가 결말이라든가 주인공의 캐릭터라든가.. 하는 것들의 독특함이 스윽 보관함에 넣게 만들고, 어느새 스윽 사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런 것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해석해야 하는 건지.

 

 

 

 

 

 

최근에 내한했던 리베카 솔닛의 책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책이라고 해야 하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고 한다> 라는 책과 세트로 그냥 구매를 할까 하다가 우선은 한 권만 사보았다. 책은 쌓이고 세트로 사려니... 어지간히 부담스러워서 말이다. 일전에 읽었던 이 분의 책, <멀고도 가까운>이 워낙 인상적이서 주문해놓고도 많은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여러 권이 나왔는데 말이다. 나만 리베카 솔닛을 좋아하게 된 건 아닌 모양이다. 상당히 다양한 영역의 책들을 내고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걷기의 인문학> 이 책도 보고 싶어서 보관함에 일단 넣어 두었다. 작가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남김없이 빠짐없이 사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한숨은 푹 나지만, 그래도 계속 출간됨에 기뻐하고 있다. 허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제목 끝내 준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순전히 제목에 끌려서 구매했다. 문학사상사의 저 마음에 안드는 표지를 보고는 넌더리를 내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꽤 나은 편이니까), 그리고 그다지 좋은 평은 못 받고 있는 것 같지만, 그냥 샀다. 왜? 무라카미 하루키니까.

 

그러고보니 <기사단장 죽이기>. 이 책을 아직 못 샀다. 나는 하루키의 이런 가벼운 제목의 소설이나 에세이 외에는 살 엄두를 잘 못 낸다. 예전에도 말했었지만, 왠지 하루키의 진지한 소설은 나의 정서와 매우 잘 맞지 않아서 말이다. 그래도 최근 책인데 사줘야 하지 않을까.. 고민 중.

 

 

 

 

 

 

 

 

사진을 시작하고 나서는, 사진에 대해 흥미가 바짝 생길 수 밖에 없다. 물론 게으르고, 그다지 큰 열정을 보이지도 않고 있는, 그냥 저냥 똑딱이 카메라를 폼으로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책은 열심히 사모은다. 이 쯤 되면 책을 사기 위해 사진에 흥미를 가지는 것인지, 사진에 흥미를 가지기 위해 책을 사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지경이긴 하지만 말이다.

 

<새부리 가면을 쓴 의사와 이발소 의사> 라는 책은 제목은 기이하나 의료 역사에 대한 책이다. 내가 심히 좋아하는 부류고, 그래서 오호 하면서 보관함에 넣지도 않고 바로 산... 이라지만, 아 이런 류의 책들이 책장에 한가득인데 제대로 읽은..게.. 몰라. 휘릭.

 

 

 

 

 

뱀꼬리) 이 글을 쓰는 동안, 두산이 또.. 졌다. 어째 잘 나간다 했다. 악몽의 9월이 되려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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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02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LG팬입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할까요....

비연 2017-09-03 07:23   좋아요 0 | URL
ㅠㅠㅠ ㅌㄷㅌㄷ...
 

 

많이 사고 싶었는데. 책장 정리 다 해놓고 다시 책 사기 시작한다고 집에서 한 소리 들어서 꾹꾹 눌러 5권'만' 구매. 이제 중고책 팔아서 받은 예치금과 마이페이퍼 당선으로 받은 예치금 전부 탈탈 털었다. 모을 때는 한세월인데 쓸 때는... 넘 허무해.

 

 

 

버지니아 울프의 런던 산책기. '저도 런던을 걷고 싶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구매. 오십 세에 잡지 의뢰를 받아 작성했다는데 가벼운 글들이라 그녀에게 맞지 않는다고 보고 오랫동안 재출간되지 않아왔다고 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가벼운 신변잡기 글이라. 왜? 나는 확 당기네. 원래 버지니아 울프 같은 사람의 '가벼운' 글들이 더 감정을 잘 표현하는 법.

 

자살하는 바람에 영원히 우울의 상징 같은 그녀이지만, 이 글들을 보면 왠지 그녀가 좀더 살아 있는 인간인 양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너무 기대된다.

 

 

 

 

 

 

 

 

프리모 레비의 책은 무조건 산다. 지난 번 <고통에 반대하며>에서 좌절을 겪긴 했지만.. (심지어 중고서적으로 내놓아 버렸다.. 왠만한 건 다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이번 건 단편 소설집이다. 프리모 레비라고 하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자로서, 증언문학 작가라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빛나는 점은 프리모 레비의 평범성과 거기에서 발하는 따뜻함이다. 그 따뜻함이 아우슈비츠를 거쳐서라고 말한다면 어폐가 있는 것 같다. 아울러, 그는 화학자였고, 거기에 기반을 많이 두었었기에 독특한 세계를 구축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말자.

 

 

 

 

 

 

 

스피노자 철학에 전문가인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쓴 책.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책이다. 난 외국 사람들의 책을 번역한 것만 읽는 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사람 머리로 이해한 것을,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언어로 쓴 것을 자주 접할 때 우리가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스피노자에 대해서 내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그래도 선듯 집은 것은 그런 연유이고 스피노자에 대한 괜한 호기심이 발동해서이다.  

 

삼만원 짜리 책에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니 집에 꽂아둔 수많은 두꺼운 책들이 떠오르네..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소중한 책들...

 

 

 

 

 

 

 

줄리언 반스는 내가 애정하는 작가이다.  그리고 여기 등장하는 사람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이다. 오홋. 이건 꼭 봐야지. 라는 생각에 짜릿.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소설로 "스스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은 <시대의 소음>은 음악사에서 가장 극적인 일생을 살아간 거장의 내면으로 들어가 거대한 권력 앞에 선 힘없는 한 인간의 삶을 심도 깊게 그려낸 작품이다. 줄리언 반스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 알라딘 책 소개 中

 

이거부터 봐야 하나...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들으며 오늘 하루 지내야겠다. 짠짠짠 짠짠짠..

 

 

 

 

 

 

불행히도, 미미여사는 요즘 예전같은 임팩트 있는 책을 못 내고 있으나, 스기무라 사부로 라는 사람의 행복한 탐정 시리즈는 여전히 그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소소하고 평범하고 주변 사람들과 긴밀하게 엮여나가는 모습들이... 끔찍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푸근한 작품들이다. 물론 사회를 풍자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뭐랄까. 스기무라 사부로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모방범> 같이 악의 끝을 보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  평도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미미여사인데, 예의상 이라도 바로 사주는 것이 팬으로서의 의무. ㅎㅎ

 

 

 

 

 

 

 

 

 

***

 

아직도 보관함에 쌓여 있는 100권 남짓한 책 목록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지만. 올해는 일단 집에 남겨진, 내가 읽지 않은 수많은 책들에 관심을 잔뜩 기울이기로 하고. 책은, 가끔씩 조금씩 사는 걸로...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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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7-06-13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한동안 레비의 책들을 중점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릴리트> 사서 읽다가 멈췄네요. 단편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이라 나중에 읽어도 된다
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도 같이 나왔는데
예전 번역은 정말 최악이라 새로 나와서
참 다행입니다.

줄리언 반스의 팬은 아니지만 <시대의 소음>
도 주문했네요. 쇼스타코비치와 스탈린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요 :>

비연 2017-06-13 11:44   좋아요 0 | URL
아. 레비의 책들을 중점적으로!
<지금이 아니면 언제>는 아직 안 읽었어요. 많이들 그렇게 말씀하셔서 다시 사야 하나 ㅜㅜ
저도 <시대의 소음> 기대가 큽니다. 줄리언 반스가 어떻게 썼을라나 싶어서요...ㅎ
 

 

오늘은 좋은 날이고, 난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중고책을 일차 판 예치금이 알라딘에 있다 이거지. 그러니 그냥 지나친다는 건... 운명을 거역하는 길이야. 라며 책주문을 서두른다. 그러니까 책장 다 치우고 이제 많이 여유가 생겼다고 좋아한 게 어제였는데, 오늘 또... 오늘 또...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 엄마. 오늘은 좋은 날이었어. 이걸 엄마가 이해할 리 만무고. 엄마. 내가 오늘 기분이 좋아. 좋아도 사고 안 좋아도 사냐? 라고 한 마디 날아올 것 같고. 그냥 쪼르륵 방으로 들어갈 수 밖엔...;;;;

 

 

 

 

 

 

 

 

 

 

 

 

 

 

 

 

 

 

이런 류의 책들을 좋아하는데 사놓고서는 읽기가 쉽지 않다. 일단 두께가 있고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고.. 그래서 펼쳤다가 다 못 읽고 덮기도 한다. 그래도 꾸준히 사는 건... 좋아서지. 암암. 좋아서. <차가운 계산기>는 경제학 책이다. 경제라는 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경제학의 본질에 대한 좀 다른 각도의 이야기들일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숫자의 비밀>은 수학 이야기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 속 숨겨진 수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수학으로 가득한 오늘과 내일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수 이야기로 시작하는 <숫자의 비밀>은 수학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학의 가장 유명한 곳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해변과 외딴 곳들로도 이동한다. 이러한 저자들의 숫자가이드를 따라다니다 보면 피하고 싶던 수학은 어느새 친근해져 있을 것이다. (알라딘 책 소개 중) ... 어렵다 생각하는 수학과 숫자들에 대한 재미난 해설이라고 하니 이것도 기대 만빵. 우리는 우리 현실사회에서 너무나 필요한 경제학이나 수학이나 이런 학문들에 대해서, 중고등학교 때 잘못 배운 탓에 듣자마자 부르르 떨면서 회피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지내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이만한 도움이 되는 학문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이런 류의 책들을 열심히 찾아보는 지도 모르겠다.

 

 

 

 

 

 

 

 

 

 

 

 

 

 

 

 

 

미셸 뷔시는 한번만 더 시도해보려고 한다. 지난 번에 읽었던 그의 작품 <그림자 소녀>는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 <검은 수련>은 평이 워낙 좋아서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모네의 그림도 나온다고 하고. <부스러기들>은 꼭 읽고 싶었다!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라는 어려운 작가 이름도 외우고 싶을 정도로 멋진 시리즈이다. 내가 읽은 게 토라시리즈의 처음인  <마지막 의식>이었는데, 이 <부스러기들>은 토라시리즈의 가장 최근판이라는.. 그러니까 그 중간의 책들은 지금 건너 뛴 상태라는 거지. 흠... 그렇다고 이걸 안 읽고 있기는.. 참기가 힘들어서 일단 구매.

 

 

 

 

 

 

 

 

 

 

 

 

 

 

 

 

<작은 친구들>은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구매하는 거다. 내용 자체로는 끌리는데, 2권짜리라는 게 걸려서. 이제까지의 경험상 2권짜리 소설이 날 만족시킨 경우가 거의 없었다..ㅜ 그래서 이것도 실망할까봐 계속 미루고 미뤄왔는데, 중고책 판 기념으로 여유가 좀 되니 그래 한번 사보자 하는 심정으로 장바구니에 퐁당. 도나 타트는 퓰리쳐상 수상작가라서, 아마 필력은 있으리라 예상은 되지만 말이다. 실제 퓰리쳐상을 탄 건 <황금방울새>이다. 그래서 더 망설였었는데. 일단 사자.

 

 

 

 

 

 

 

 

 

 

 

 

 

 

 

 

 

 

 

 

<운명과 분노>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운명과 분노로. 두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좋지 않게 흘러가고... 이런 상투적인 내용들을 어떻게 풀어나갔는 지가 궁금하다. 로토와 마틸드, 두 사람의 이십여 년에 걸친 결혼생활을 통해 사랑과 예술, 창조성과 힘, 거짓과 진실, 그리고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며, 동시에 창조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감각적인 초상화다. 소설은 로토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전반부 '운명'과 마틸드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후반부 '분노' 두 부분으로 나뉘어, 이 부부의 삶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때로는 '진실'이 아니라 '비밀'이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알라딘 책소개 중)

 

<산책자>는 헤르만 헤세가 사랑했다는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집이다. 무엇보다 이 사람의 인생이 짠하게 다가온다. 책의 이름이 <산책자>인 건 아마 작가의 삶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각종 직업을 전전하며 글을 써 명성을 얻었으나 끝내 아웃사이더로 남은 채 여기저기를 떠돌았던 사람. 결국 직접 정신병원에 찾아가 입원하고 곧 절필한 뒤, 생이 다할 때까지 매일 걸었던 사람. 크리스마스에 산책을 나갔다가 길에서 숨을 거둔 이 고독한 천재에게 부여할 영예로 '산책자'만큼 어울리는 단어는 없어 보인다.  (알라딘 책소개 중) ... 외로왔을 것 같은 그의 인생이 작품에 어떻게 도드라지고 있을까.

 

<채링크로스 84번지>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부류의 책이다. 영국의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채링크로스가의 한 서점과 뉴욕의 한 가난한 작가가 20년 동안 책을 매개로 나눈 편지들을 엮은 책. 작고 아담한 이 책은, 세상에 나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애서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중)...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들간의 편지 왕래. 책을 매개로 한... 너무나 낭만적이지 않은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 세상에. 그 여주인공이 내가 좋아라 하는 앤 밴크로프트라니. 남자는 앤서니 홉킨스. 아.. 영화도 찾아봐야 할 지 모르겠다.

 

 

 

정기구독하겠다고 하면서 여전히 그냥 두달에 한번 사고 있는 이 책, <Axt> . 이번엔 기필코 정기 구독 신청해야지. 이번엔 표지처럼 은희경 특집이다. 불행히도 은희경 작가의 책을... 한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은....으흠. 이 잡지를 통해 정유정을 알았고 이응준을 알았고... 그래서 이번엔 은희경을 알게 될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주문하고 나니... 중고책 일차 판 예치금이 똑! 떨어지더라는. 정말.. 허무하지 뭔가. 몇 권 사지도 않았구만. 흠냐 흠냐. 그나저나 지금 저는 뭘 읽고 있을까요? 으흐흐. 매우 매우 재미있는 책들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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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1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17-05-11 0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핑계가 있지요. 책구매는. :)

비연 2017-05-11 08: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뭔가 핑계를 대면서 사지 않으면 이걸 감당하기가 ㅎㅎㅎ;;;;
 

 

봄이 무르익으니 몸도 맘도 노곤노곤이다.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오후에는 덥고 이래서 더 그런가. 일단 상태가 썩 양호하지는 않은 것 같다. 피곤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쑤시기도 하고(흠? 나이탓? ㅜㅜ)... 뭐 이럴 땐 책 지르기..... 로 상쾌함을 더하기로... (라고 나혼자 중얼거려 본다). 사실 이번 달은 의외의 지출이 팡팡 발생하여 책은 다음달에 사야지 라고 굳게, 굳게 다짐했었건만... 알라딘에 매일 들어와 기웃거리다보면 그게 잘 안 된다는 거다. 알라딘 계정을 막아버리던가 해야지..ㅜㅜ

 

 

 

이 책은 누가 썼던 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 망할 기억력) 암튼 본인에게 아주 좋은 책이었다고 써 있길래 보관함에 둔 책이었다. 사놓고 보니, "바른" 마음?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고...아.. "바른" 정당...ㅜㅜ 갑자기 괜히 샀나 싶은 마음이 든 건, 결국 그 생각의 꼬리 탓이긴 했다. 제목에 구애받지 말아야지. 이 책이 무슨 죄냐.

 

사실 산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책의 부제 때문이었다.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아 나도 궁금하다. 이번 탄핵 정국에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물론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는 하지만) 이렇게나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이는 대립각들이 있음에, 사실 놀랐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고민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라지만, 이건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냥 둔다.. 방치한다... 신경끈다... 뭐 이래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어쨌든 여차저차한 이유로 이 거창한 제목의 책을 구입했다.

 

 

 

 

 

'소녀' 시리즈인가. 그러나 다른 작가의 책들이다.

 

미셸 뷔시의 <그림자 소녀>는 우연히 발견했다. '달콤한책'이라는 출판사 이름도 처음 봤다. 프랑스 작가의 추리소설이라. 확 당기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이외에도 유명한 책들이 번역되어 나와 있었다, 이미. 내가 모르는 새에 이렇게 나와 있었다니. 이거이거.

 

 

 

 

 

 

 

 

 

 

이 책이 괜찮다면 나머지 책들도 다 한꺼번에 구입할 예정이다. 흠? 책 버린 후 사겠다고 결심한 자는 누구? 누구? ㅡㅡ;;;; 어쨌든, 흥미진진한 내용 같아 벌써 가슴이 뛴다 (라며 회피하는 비연). <내 것이었던 소녀> 는 마이클 로보텀의 소설. <산산이 부서진 남자>를 어느 정도 재미있게 봐서 다시 구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내 것이었던 소녀>는 깨어지기 쉬운 소녀들의 연약한 세계와, 거기에 침입해 그들을 유혹하고 길들이는 어른들을 다룬 심리 스릴러다. 전작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서 악(惡)과 맞서 산산조각 났던, 파킨슨병에 걸린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이번에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적수를 상대해야 한다. - 알라딘 서평 中 -

 

실제 사건 배경이라니. 가슴이 쫄깃쫄깃해지지 않는가. 무엇보다 파킨슨병에 걸린 심리학자라는 설정도 독특하고 별거 중인 부인 줄리안과의 관계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동급생>은 나치 치하의 유대인이 겪은 고난을 소재로 한다. 그러나 이 소재는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강제수용소도 '수정의 밤'도 대학살도 보이지 않는다. 소설이 마무리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반유대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대인 소년이 학교에서 겪는 갑작스러운 차별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그런데 단 한 명과의 진정한 우정을 제외하고는 급우들과의 관계에 관심이 없는 이 소년, 한스에게 그런 원색적인 비난은 애초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한 명과의 우정으로도 그는 충족된다. 슈투트가르트의 아름다운 날씨와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한스의 나머지 공간을 메꾼다. 인생에 단 한 번 있었던 커다란 우정만큼이나 소중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추억 속의 정경들. - 알라딘 책 소개 中 -

 

전쟁 이야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 중의 유대인 이야기. 이 책은 두번 읽기를 권한다고 할 만큼 좋은 책이라고 한다. 청소년 권장도서이기도 하다고 해서 일단 내가 읽어 보고 내용이 중학생에게도 적합하겠다 싶으면 우리 조카에게도 선물할 생각이다.

 

 

 

 

 

페터 회와 에드 멕베인.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나의 favorite writer이다. 물론 페터 회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라는 작품이 준 강렬함 때문에 다른 작품들이 너무 범작으로 보여지는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이 작품 <수잔 이펙트>는 멋진 책이라는 평들이 많아서 아주 살짝 망설이다가 주문을 했다. 기대해보련다.

 

에드 멕베인은 뭐. 사실 책 주문하고 나니 알라딘에서 신간안내 연락이 온 거다. 돈 입금하려다가 급히 추가 주문. 아항아항. 이건 설명이 필요없이 그저 즐겁다. 도착하면 바로 읽어야지. 다음주 주말에 대구 갈 일이 있으니 그 때 기차에서 읽어야지. 냐하하.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꼭 보고 싶은 책이다. 'Black'이라는 주제로 어떤 내용을 풀어 나갔는 지 확인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산만큼 커진 책. 580페이지라는 분량이 좀 압박스럽긴 해서.. 이거 또 못 읽는 거 아니야 하지만... 5월의 봄날에 '검게 검게' 지내보려 한다. 크.

 

와인책은 살 때마다 사실 망설여지는 것이, 이걸 책으로까지 읽어야 하나 라는 마음이 들긴 하지만, 요즘 다시금 마음에서 와인에 대한 갈망이 살아나서 말이다. 기억 저편으로 몰아져 돌아오기 힘들어 보이는 지식들을 한번 꺼내오려고 샀다.

 

 

 

 

 

 

 

개인적으로 Newton을 좋아한다. 과학 지식을 사진과 그림으로 이렇게 절묘하게 배치하여 알려주는 책도 드물다. 사실 내가 읽으려고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조카가 읽었으면 해서 사곤 하는데, 좋아하는 책도 있고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책도 있고. 흠 조카야. 이 책들은 관심을 안 보이기엔 좀 ... 비싸단다. 쌓인 책들은 앞으로라도 읽어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쩝.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실 내용들이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것들이 많아서... 이 책은 나의 개인적인 관심도 있어 구매하는 거라, 만약 만약 우리 조카가 거들떠도 안 본다면 내가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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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까지, 책장에 있는 책들을 다 정리하리라 마음 먹고 있는 비연. 이 책들을 꽂을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 굳게 믿으며.. 정리 전까지는 어디 바닥에 얌전히 두어야 겠다 싶다. (그러니까 다 정리하고 사라니깐! 이라는 소리들이 막 들리려고 함) 아 퇴근 시간 가까와진다. 룰루. 이제 주말.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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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회사에 대한 loyalty 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는 나로서도, 애사심이 막 끓어오를 때가 아주아주 가끔 있다. (100일에 한번?)

 

언제냐 하면?

 

회사에서 야구장 보내줄 때 - 2회 있었다

회사 돈으로 책을 살 때 - 흠... 여러번?

 

회사 돈이라고 하는 건, 현금을 주는 건 아니고 (그렇다면 더욱 쏴랑하게 되겠지만) 인터넷에서 쓸 수 있게 해 주는데 (일종의 적립금?) 책도 살 수 있고 뭐뭐뭐 해당사항은 다 살 수 있는 거긴 하지만, 난 주로 책을 산다.

 

바빠서 이 돈을 못 쓰고 있다가 제발 좀 쓰라고 메일이 계속 와서, 어제... 책구매를 했다. 냐하하~ 애사심 끓어요~ (물론, 집에 가자마자 바로 없어졌다, 그 마음)

 

 

 

 

 

 

 

 

 

 

 

 

 

 

 

 

 

 

 

 

 

 

 

 

 

 

 

 

 

 

 

 

사놓고 보니 한국과 일본사람이 저자인 것만 샀네? 오호.

 

유시민과 김훈. 사실 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글빨만큼은 인정, 유시민은 액면이 비호감이라 그냥 말만 하고 글만 쓰면 (무엇보다 글을 권한다) 아주 좋겠다. 예전에 처음 책으로 접했을 때는, 와우. 이렇게 쓰는 책도 있구나 라고 감탄 했었는데,  나와서 말하는 걸 보고 얼굴을 보는 순간... 아.. 밉상이야... 싶어서 일단 접었었는데, 이 책은 워낙 호평이라 사야겠다 계속 생각 중이었다. 그러고도 까먹었는데, 어제 지인이 이걸 읽고 있다는 말에, 화들짝. 구매. 김훈은, 액면이 마초라 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영 내키지 않는 사람이긴 한데, 역시 글은 잘써. 이 새로 나온 장편소설은 읽어보련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은, 예전에 읽었을 때 뭐 대단하다 이런 필력이라기보다는, 신기한 사람일세 라는 감상부터...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처럼 기억된다고나 할까. 히라노 게이치로 라는 작가는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랑 이름이 너무 헷갈려서 밀아디..=.=;; 일본 사람 글치고 깊이가 있다는 말에, 그래? 싶어 구매한다. 물론 알라딘 서재 여러 곳에서도 이 이름이 등장하고 있어서 더더욱. <아주 오래된 서점>이라는 책은 그냥 습관처럼 사는, 책, 서점, 책을 사랑하는 사람... 등에 대한 이야기. 그냥 서재 한 칸에 가득 꽂혀 있어도, 그래서 다 읽지 못해도 흐뭇해지는 제목과 내용이라 두말않고 구매.

 

더 사고 싶었지만... 남은 돈이 이것 밖엔 살 수 없는 금액이라. 눈물을 머금고 스탑. 영화관람권이나 이런 것들 산다고 썼는데 그 이후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번도 못 봤다는... 슬픈 이야기. 눈물 찔끔. 숙소에 쳐박혀 다운받은 파일로 영화를 보는 비연의 신세. 이것도 한달 반 남았다. 좀만 참아야지.

 

 

참고로, (별로 궁금해하지 않겠지만ㅜ) 현재 읽고 있는 책.

 

 

 

 

 

 

 

 

 

 

 

 

 

 

 

 

 

 

 

많이도 쥐고 있구나... 이 중 <싸울 기회>는 몇 페이지 안 남았다. 오늘 다 읽을 생각. 이에 대한 페이퍼는 곧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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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2-20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싸울 기회]에 대한 페이퍼 기다리고 있을게요, 비연님.

아 우리 회사도 그렇게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책을 살 수 있게 해준다면 저 역시 애사심이 조금은 생길텐데요. 너무 부럽습니다, 비연님 ㅠㅠ
저는 다음 책을 사기 위해 부지런히 책을 팔고 있어요. 엉엉 ㅠㅠ

비연 2017-02-20 22:54   좋아요 0 | URL
락방님. 방금 [싸울 기회]를 다 읽었어요. 가슴벅차게 하는 책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치열함이 아름다움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페이퍼 곧 쓸게요^^
회사는... ㅎㅎ 부러워 마시길. 그 외엔 뭐 ... 차마 말하기 힘든 일들이 많아서 허허. 무엇보다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두근거림으로 오늘을 마감한다는 거, 좀 멋진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