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좀 아팠다. 몸살기가 발동. 으슬으슬 춥더니만, 이런이런. 몸져 눕고 말았다. 덕분에 오늘 하루는 요양하고..이제야 좀 살겠다 싶어 꾸역꾸역 일어나 일 처리 중. 이제부터 또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게 좀 부담이긴 하지만, 그래도 몸이 좀 나으니 살 만하다.

역시나 체력관리가 필요. 근간에 좀 무리하긴 했지만, 그 정도에 이렇게 쓰러져서야(ㅜ)..

요즘은 바쁘다고 여러 책들 꺼내놓고 뒤적거리만 하지 끝까지 제대로 읽는 책이 없는 것 같아 괜히 불안해지고 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겠지만, 이 세상의 이 수많은 책들을 다 읽어내야 겠다는 묘한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나 모르게 새 책들이 쉭쉭 지나가는 게 영 불안한 요즘이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이 나쁜 건 아니겠지만, 체제적인 문제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개인적인 힘으로 돌리는 것은 늘 불편했다. 그러니까 네가 더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더 긍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야, 더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등등의 이야기는 긍정의 오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약처럼 이런 것들에 수이 동화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그런 방법이 살기에 편할 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함으로써 현실을 바로 보는 것을 회피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난 이 책이 매우 흥미로운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유방암에 걸렸었고 그래서 그 병에 대처하는 많은 방법들 중 하나가 긍정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것이며 그것이 마치 미국 사회에 이데올로기처럼 퍼져 있는 것에 대해서 심도깊게 분석한 글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번역도 매끄로와서 읽는 것도 편하고 말이다.



누가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이다. 오호. 보물같은 책이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모든 생명체의 크기가 규정하고 있는 바에 대해서 처음부터 차근히 풀어나가고 있다. 아직 반 정도 읽었는데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크기는 무게를 담보하고 따라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크기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크기가 다른 동종의 개체 즉 걸리버여행기처럼 거인과 소인이 공존하는 세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잘 풀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사실 한번도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해보지 않았으나 이 책을 읽다보니 왜 모든 개체는 그렇게 자기만의 크기를 살아가도록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 호기심이 일게 된다. 하늘 아래 당연한 것은 없는데 말이다.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도대체 이 책들은 몇 주째 붙들고 있는 것인지. 사실 어렵지도 않고 매우 재밌기까지 한 이 책들을 다 읽어내지 못한 것은 내 일정의 빡빡함 탓인게지. 으으으으. 둘다 무지하게 흥미롭고 내가 늘 재밌어 하는 주제인데도 말이다. 노는 날들에 시간 내서 슬슬 (?) 읽어봐야겠다 싶다. 미학 오디세이는...진중권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지게 한다. 평상시에 나오는 모습과는 다른, 학문적인 견지에서의 그를 발견할 수 있음에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이 책도 집어들었다. 이건 언제 샀더라..ㅜㅜ 벌써 번역이 되어 나왔지만, 나의 말도 안되는 고집으로 영어로 읽겠노라 하고 있는 책들 중의 하나이다..(더 있다..ㅜ) 제프리 디버의 책은 쉬우면서도 경쾌한 리듬을 담고 있는 책인지라 영어로 일기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읽는 책들도 다 소화 못 해내는 판국에 이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고집고집..)










 

그리고 나는 어제 알라딘에서 책을 사기까지 했다. 암튼..비연. 뭔가 병인가?  사실 <중원의 무지개>는 3권과 4권을 마저 샀는데, 이넘의 책그림이 안 올라가서 그냥 비슷한 1권과 2권으로. 다음주에 미국 갈 때 이 중에 2권은 들고 갈 생각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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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5-0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셨군요. 빨리 낳으셔서 산책들 읽으셔야죠

비연 2011-05-04 20:15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감솨^^ 좀 쉬었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 책 읽어야죠 불끈!
 


흠..페이퍼 하나 올리고 나니 알라딘의 너른 바다에서 책을 사겠다고 하이에나처럼 헤매고 다니는 나를 어느 순간 발견...지금 바쁜데 말이다..ㅜㅜ 꼭 바쁠 때는 딴 짓을 하고 싶더라는. 그것도 소비지향적인 이넘의 책구매. 암튼, 뒤져보니까 내가 일본 가기 전 4일에 책 구매하고 나서 며칠 전 전공서적 하나 구매한 것 이외에는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뺄 건 다 빼고 오랜만이란다..으이구!) 오늘 광화문 교보문고도 들르는데 살 책이나 골라봐야겠다 하고는 지금 서재질 중. 푸힛!    

 

폴 오스터라니! 당장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이 아닐 거다. 대부분이 비슷하겠지만 내가 폴 오스터에게 반했던 작품은 <달의 궁전>. 이 작품을 읽고 나서 폴 오스터의 책을 몇 권 더 읽기로 결심한 기억이 난다. 미국사람의 책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나이지만, 이 사람의 책은 뭐랄까. 상당히 미국적이면서도 내치지 못하는 어떤 매력이 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분위기. 이색적인 소재와 그것을 맛깔스럽게 풀어내는 솜씨하며. 진정 소설가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이야기속의 이야기 형태라는데. 폴 오스터가 즐겨 쓰는 기법이기도 하지만. 긴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라니 더욱 흥미가 생긴다. 뉴욕타임즈에서 '이 소설은 최고 수준의 현대 미국작품이다' 라고 평했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폴 오스터의 번역된 작품들..오오오오. 많구나. 여기에서 <달의 궁전>. <뉴욕3부작>, <빵굽는 타자기>는 읽었고 몇 개는 그냥 가지고 있는 것도 있는 듯. (도대체 뭘 샀는 지 가끔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되는 대로 마구 사서 그런가보다..ㅜ)



이윤기님의 유작이 된 책이다. 실제로 존재했던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 전의 신화 속 인물들을 주제로 삼았던 것과는 사뭇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기실, 이윤기님의 번역작품을 더 좋아한다. 그 촘촘하고 짜임새있고 전문적인 번역솜씨란. 방금 내가 페이퍼를 올렸던 움베르토 에코의 글들도 이윤기님의 번역이었기에 더욱 좋았는 지 모른다. 번역을 잘 한다는 것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조금 다른 차원의 일일 수도 있겠으나 이윤기님의 지속적인 관심사에 대해선 늘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스와 로마라는 배경에서 일어났던 혹은 상상되었던 일들을 통해 현대를 조망하는 그 작업. 정말 더 살아계서서 많은 일들을 하셨어야 하는데 다시금 너무 아깝고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좋아하기도 한다. 이게 뭔 말이냐. 사실 그녀의 첫 작품들은 별로다.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문제의식은 돋보였으나 글의 구성 등은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서 잘 안 보게 되는 소설가 중의 하나였는데...날이 갈수록 발전해가는 모습은 좋다. 요즘에 나오는 책들은 오히려 솔직해지고 오히려 문제의식이라는 가식을 조금 벗어던진, 진솔한 인간의 내면에 충실하려고 하는 부분이 보여서 좋아지고 있다... 누구든 첨부터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 노력하는 모습, 그래서 나아지는 모습, 나이가 들면서 진일보하는 모습..이런 것들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책이라서 한번 꼭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다. 경향신문에 연재한 에세이를 모은 책인데, 지리산에 만들어진 행복학교의 면면을 이야기하고 있는 글들이라고 한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어떻게 묘사했을지도 궁금하고 요즘의 나의 심리적 상태에 비추어볼 때 꽤 적합한 책이겠다 싶어서 골라보았다.


요즘 무상급식이라는 화두에 비추어 복지국가라는 개념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저열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논의들이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복지라는 지향점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역사적인 시점이라는 것에는 동의되는 바이다. 그 논의가 작게 시작하였으나 곧 크게 될 것이고 아마도 얼마 후에는 이 사회도 사회적 안전망이 복지라는 형태로 재구성되리라 기대한다. 그런 면에서 요즘 그런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에 부쩍 관심이 간다. 자유시장에 안착해 있는 (혹은 매몰되어 있는) 우리네 사회가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그 정책이나 제도 등이 유치한 시장 논리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 더 공부하고 더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 제목부터가 맘에 든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역사학자인 저자의 글을 통해서 내 머릿 속에 혼재해 있는 개념들을 한번 정리해보는 기회를 삼고 싶다.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가 이 책이 원작이었다니. 개인적으로 콩쿠르상을 탄 작가들의 책은 선호하는 편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72시간의 코마 상태 이후에 돌아온 집에는 나의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이 있고 가족들은 그를 부인하고...이런 주제는 다른 소설에서도 차용된 테마이지만, 이 책은 아마도 정체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 나라고 규정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나라는 것을 나만이 알고 있을 때 나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아 생각만 해도 흥미가 이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 사람의 번역된 다른 작품은 이거 하나군..ㅜ 아마도 영화가 개봉된 데에 편승하여 <언노운>은 번역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정말 좋은 작품은 계속 번역되어 나와야 하는데 말이다. 문학동네에서 이 책이 인기를 얻으면 다른 작품들도 번역해서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갑자기 불끈...



더 쓰고 싶지만...일해야지..벌써 11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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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마음에 책마실에 나섰다. 최근에 너무 쌓이는 책 때문에 내년이나 되어야 살까 했는데 영 마음이 안 잡혀서 책이라도 사야지..뭐 이런 심정으로 몇 권 집었다. 마음이 안 좋으면 재미 위주로 책을 사게 된다. 쩝. 그래도 어쩌랴. 오늘 도착한다니 그걸로 큰 위안을 삼고자. 사고나니 몇 권 안 샀는데, 돈액수는 왜 이리 큰 거지? ^^;;;; 쉽게 십만원이 훌쩍..ㅜ




장하준 교수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국방부에서 금서로 지정했던 (뭐냐..ㅜ)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사놓고 아직 안 읽은 듯.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이고 시대의 흐름을 올곧게 읽어나가는 사람이라는 인식 정도. 이번에 이 내용은 목차나 사람들 반응이나 보니 끌려서 사자마자 읽을 생각이다. 기대도 되고.
 

 

  


 

조조. 예전 삼국지에서 보면 조조는 무지하게 나쁜 사람이고 간신이고 그렇게 묘사되었었는데, 이문열의 삼국지에서는 도리어 시대의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다. 나도 영웅까지는 모르겠지만 조조의 처세술이랄까 하는 것은 배워보고 싶다. 난세에 영웅이 되는 사람들은 자기도 똑똑하지만 사람을 잘 거두어 썼고 그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주었다. 요즘같이 뒤숭숭하고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는 시기 (나라나 나나)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은 언제나 나오면 바로 산다. 첨에 사서 볼 때는 뭐 이런 얘기가? 라는 느낌도 없지 않았는데, 이 사람 쓰면 쓸수록 인간의 마음에 많이 근접해가는 느낌이다. 그저 요괴소설이나 쓰는 작가나부랭이는 아니라는 말씀. <철서의 우리>는 세권이나 되어 아직 손도 못 대고 있는데 (으으으으) 요것은 한권이므로 읽을 만 한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읽을 한권의 추리소설에 요 책을 골라볼까 생각하니..흐흐흐. 괜히 좋아짐..^^ 후배도 좋아하는 작가인지라 두 권을 냉큼 샀다. 

 

 



 
이 책은 샀던가 안 샀던가...웅. 하도 책이 쌓여 있으니 어느 한구석에 쳐박혀 있으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생긴다. 이런 류의 책들. 극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이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희망이란 있는 것인가. 매일이 일상적이고 나른하고 혹은 매우 힘들 때는 이런 류의 책들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보슈 시리즈 제 3탄. 며칠 전에 <블랙 아이스>를 읽었고 역시나 마이클 코넬리.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도서구입 목록에 들어갔다. 근데 표지가 좀 섬찟. 밤에 보면 무섭겠다 싶다. 어제 <미학 오디세이>를 보다보니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그림이 실려 있었다. 오호. 이 그림을 보고 아들 이름을 그리 지은 어머니라니. 암튼 이 책도 기대 만빵이다.










이 심란한 마음을 독서와 일로 메꾸어야 겠다. 그리고 생각하자. 제로 베이스에서. 하나도 뭔가를 담지 않은 상태에서 나를 똑바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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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라딘 서재에 뜸하다. 흠...트윗에 열중해서인가. 생활이 바빠서인가. 암튼 여러가지 이유들을 나름 생각해봤는데 결론은...그냥 이유없이 서재에 들어오기만 하고 글은 남기지 않는다는 거다. 뭐 그럴 때도 있지. 한동안 열심히 써대었으니 스스로가 좀 소강상태를 가지려나 보다. ㅎ

그럼에도 책은 계속 사대고 있다. 지난 주에 부산 학회 가면서 주문을 했고, 나 없을 때 집에 도착하게 함으로써 엄마의 핀잔을 피해버렸다..흐흐. 다녀오니 큰 박스 하나가 내 방에 덩그러니. 하긴 '덩그러니' 라는 표현은 무색한 표현이다. 내 방은 이제 발 디딜틈도 없이 뭔가가 잔뜩 놓여 있기 때문에. 암튼 알라딘 박스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탄성을. "어머 책왔네!" ..옆에서 오마니 쯔쯔 하면서 저 책들 다 어디다 두려고 자꾸 사냐 라고 결국 한 말씀. 나는 헤헤. 하고는 그냥 푸드득 포장을 뜯어버렸다. 아무래도 어디 기증이라도 해야겠다. 너무 쌓이긴 한다^^;;;

 

자크 아탈리의 '깨어있는 자들의 나라'

예전에 '호모 노마드-유목하는 인간'을 읽고 꽤 재밌다고 생각했다. 살아있는 프랑스의 최고 석학이라는 자크 아탈리의 책이라니. 이 '깨어있는 자들의 나라'는 중세 스페인의 두 현자 이야기이고 비밀의 책을 나서는 여정의 글이다. 아마도 자크 아탈리의 기존의 생각들, 그러니까 자유라든가 유목적 지성이라든가 이런 것이 이 환상적인 소설에 배여있지 않을까 싶다. 서점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사야겠다 싶었지. 

 

  


 

 

 

 



피터 드러커의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피터 드러커의 책은 여러권을 읽었더랬지만, 돌아가시고 나니 한번쯤 더 읽어봐야겠다 싶어진다. 피터 드러커가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38가지의 질문들이 담긴 이 책. 01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02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적이 있는가? 03 과연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04 그 나이에 또 오페라를 작곡하십니까? 05 나의 묘비명은 무엇인가? 06 내가 한 일을 누가 아느냐고? ....등등등. 질문 하나하나 만을 보더라도 뭔가 있어보이는, 그래서 궁금하게 하는 책이다.  

 

 

 

김두식의 '불편해도 괜챦아'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사는 게 늦어졌다 생각된다. 나는 우리나라에도 글을 제대로 써내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매번 남의 나라 사람들 사상이나 글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상이나 현실을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를 더욱 깊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 보편타당한 진리들을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그 역사 그 시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외국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서 머리만 컸지 실체는 흐물거린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이다. 김두식의 책들은 그런 점에서 의의가 크다. 상당히 안정된 글빨과 올바른 사고의 방향이 그의 책을 가치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마도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모은 것 같은데 상당히 관심가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미야베 미유키의 '우리 이웃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고 따라서 그녀의 책은 다 산다. 사실 읽다 보면 초기 작품 중에는 범작에 그친 것들도 여럿 있지만, 한 작가의 성장해가는 궤적을 살펴본다는 것도 상당한 쾌감이 있다. 이 책은 미야베 미유키의 데뷔작을 선보인 것이다. 단편집인데, 아마도 처녀작이니 이후에 보여준 그녀의 그 절렬한 문체는 시작 단계만 보일 뿐이겠지. 그래도 '시작'이 어떠했는 지 알고 싶다는 생각에 샀다. 가끔 난 좋아하는 작가의 데뷔할 때 작품들을 찾아서 읽곤 한다.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이후의 작품들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발현되는 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즐거운 일 중의 하나이다.












(너무 많아서 요것들만 넣겠다..;;;;)



아사다 지로의 '중원의 무지개' 1, 2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를 읽고 너무 감명을 받은 나머지 이 책도 마저 사버렸다. 정말 '칼에 지다'라는 책은 가슴이 미어지는 글이었다.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는 그런 글. 그렇게 유려하면서 역사를 아우르는 글을 쓰는 이 작가는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 물론 몰랐다는 뜻이 아니라 역사소설을 이리 쓸 수 있다는 게 놀라왔다는 뜻이다. 이 책 '중원의 무지개'는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탄 작품으로 중국의 역사를 다룬 소설이고 총 4권이다. 4권 다 사면 읽는데 압박이 심할 것 같아 일단 두 권만. 아마 읽으면서 후회할 지도 모른다. 이거 궁금한데...3, 4권 언제 주문해서 사나 하고 바로 서점에 뛰어갈 지도. 아사다 지로는 정말 최고 중의 한 명이다.











아툴 가완디의 '체크 체크리스트'
 
이 작가의 작품 중에는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이란 책을 읽었었다. 그래서 이 책 '체크 체크리스트'와 같은 작가라는 걸 알았을 때 적쟎이 놀랐다.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 책을 써내다니. 요즘 이런 책들에 관심이 많아서 눈여겨 보고 있기는 했는데 말이다. 실수를 하지 않게 하는 법칙이 체크리스트에 있다는 말은 일견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머릿속에 들어있는 산만한 정보들을 너무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다 해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이건 내가 실무를 하는 데에 도움을 받기 위해 산 책이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노벨문학상 수상가. 이것만으로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알라딘에서 요사에 대한 칭송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내가 읽기도 전에 노벨문학상을 떠억하니 타버리다니. 이거 객관적으로 판단할 근거를 잃어버린 느낌이라 좀 분하다. 하지만 그래도 읽어야지. 내용을 잠시 보니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 글인 것 같다. 이 책이 괜챦으면 다른 책들도 챙겨서 볼 생각이다.
















이식, 전원경의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엄마가 영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시고 영국 관련 삽화나 사진, 그리고 글들을 보시는 걸 즐기신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보면 일단은 사고 본다. 아마도 영국에서 살고 있거나 살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글인 것 같다. 엄마가 받아보시고 좋아하시니 그만하면 되었다..^^










흠...적어놓고 보니 몇 권 안되는구만..^^;;;; 한달에 두번 책 구입하기로 한 약속은 잘 지키고 있으나 한번 살 때 가진 돈 톡톡 털어 사대니 주기를 정해놓은 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다. 지금 나는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견문록'과 서경식의 '고뇌의 원근법'을 읽고 있고 이 책들이 대충 마무리되면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를 시작할 생각이다.



















문득, 독서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호젓한 곳에 놋북과 스마트폰을 버리고 책만 쿄쿄히 들고 가서 며칠 읽다 오면 어떨까.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에 미치자 열심히 독서여행 갈 곳들만 찾고 있다. 혹시 추천해줄 데 있으신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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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2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살아 계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사이더 하우스 영화장면 보면서 뭐 하다가 비연님 어디 가셨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ㅋ

이렇게 책을 열심히 읽고 계셨군요 !!

비연 2010-10-26 20:45   좋아요 0 | URL
ㅎㅎㅎ 바람결님. 방가방가^^ 오랜만이죠.
좀 뜸했어서 저 잊어버리셨으면 어쩌나 했는데 기억해주셨다니 으으. 감동~

ryck 2010-10-26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트북 스마트폰 버리고 책'만' 들고서 지방으로 떠난다.. 라...
난 답답해서 1시간도 못 버틸듯.... 아니.. 지방으로 떠나다가 돌아올듯 -_-
노트북 스마트폰 등등 괴롭히는게 많은중에 무시하면서 책 읽는게 즐겁지... 다른거 하나도 없어서 어쩔수없이(?) 책만 읽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난 좀 패스라는....
재수없게 골라서 가져간 책이 꽝이기까지 하면 아주 볼만할지도 ㅋㅋㅋ

비연 2010-10-27 11:04   좋아요 0 | URL
무시가 어려우니까 그렇지..^^;;; 그리고 꽝일 수 없도록 책을 많이 가져가면 된단다..호호호. 그나저나 갈 수나 있으면 좋겠다. 영 짬이 안나..ㅜ

이매지 2010-10-2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어디 기증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며칠 전에 옆동네에서 또 잔뜩 질렀는데, 그 모습을 본 엄마가
책공장 다니는 애가 또 책 사냐면서 ㅎㅎㅎ

비연 2010-10-27 11:05   좋아요 0 | URL
ㅎㅎㅎ 엄마가 기가 막혀하시는 게 눈에 선함. 저희 엄마도 원래 책 사는 거 뭐라 안 하시는데...이제 발디딜 틈 없겠다고 요즘은 핀잔을..ㅜㅜ
 


로마 간다고 책을 고르다보니 뭔가 부족하고 뭔가 더 사야 할 것 같고.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보관함 및 기타 지인들의 서재를 뒤지다가 결국 지름신 왕강림하여 사대고 (정말 이 수준. 사대다) 말았슴다. 물론 저보다 더 많은 책들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서도 이거 집에 들어가기가 무섭다는. 엄마의 찌릿 (ㅡㅡ+) 한 눈길이 지금부터 느껴진다는..;;;



1. 미야베 미유키의 <지하도의 비>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핑계같지만서도, 미미여사의 책을 전부 구입하지 않고는 못 배기니까.  이건 어차피 사야 했던 거다. 언젠간 살텐데 꾸물거릴 필요 뭐 있어. 라는 심정으로 꾸욱. 근데 미미여사의 에도시대 작품들은 언제 또 나오려나. 그것도 기다려지는구만. 하긴, 아직 <얼간이>도 못 읽었으니 유구무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책은 다 사주시는...신공.  

 

2. 마이클 스톤 <범죄의 해부학> 

범죄심리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린단다, 이 저자가.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그 범죄의 내면을 쳐다보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책이 구미에 딱 맞지 않을 수 없다. 나오자마자 보관함에 뿅 담아두고 이제나 저제나 사려고 애태우던 책이다.

1장. 살인으로 보는 악의 심리 22단계 2장. 충동 살인 : 살인의 발화점, 질투와 분노 제3장. 또 다른 충동 살인 : 반사회적 악인들의 살인 사건 제4장. 살인의 목적 : 사이코패스 계획 살인자를 중심으로  제5장. 연속 살인과 대량 살인 : 1,000명이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살인자 제6장. 본격적인 사이코패스 살인 : 죽음의 천사부터 테러리스트들까지 제7장. 연쇄살인범과 고문범 : 악의 심리의 최고봉들 제8장. 최악의 가족 : 신성불가침의 영역 안에서 일어난 비극들 제9장.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밝혀낸 범죄의 원인들...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아주 기대만빵이구나. 이것말고도 <이웃집 사이코패스>라는 책도 함께 구매하고 싶었지만 꾸욱...눌러버렸다. 일단 이거부터 보자구. 

 

3. 사이먼 샤만의 <파워 오브 아트>

계속 사고 싶었던 DVD다. 가격이 좀 되어서 하나만 살까 하고 보면 일시 품절도 되었다가 어쩌다가 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글쎄 60% 할인이라지 뭔가!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못 살 것 같아서 그냥 바로 두 개다 장바구니에 토스!

카라바조, 베르니니, 렘브란트, 다비드 (I), 터너, 반 고흐 , 피카소, 로스코 (II) 에 대한 얘기를 미술사학자인 사이먼 샤만이 기획하여 탐구하고 그들의 일생을 철저하게 파헤친, 알라딘에서 널리 회자되던 DVD이다. 사실 더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는 거지. 이거 들고 이탈리아 가면 오호라. 좀 어울리지 않겠는가...(그저 핑계가 없어 못 사지..) 

 

4.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 오경아의 <영국 정원 산책>

이 책들은 오늘 하이드님 서재에서 보고 바로 고른 책들이다. 스티브 잡스의 책은, 프레젠테이션 잘 하기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이기에 꼭 한번 보고 싶었었다. 오경아의 책은 사실 나온 지 몰랐었는데, 보고 괜챦아 보였다. 기실은 엄마가 이런 외국 정원에 대한 책들을 좋아라 하셔서 엄마 드리려고 사야겠다 싶었다 (여기서 또 난데없는 효녀심성이 발동? ;;;)

이번에 로마 가면 발표를 해야 하는데 (내가 왜! 발표를 한다고 했을까. 포스터나 낸다고 할 것을..암튼 일을 번다 벌어) 이 책이 도착하면 좀 근사하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볼까나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 어쩌면 나중에 써먹을 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5. DSLR 사진의 완성

예전에 사고 싶다고 했던 책이다. 거창하게 사진을 찍겠다는 건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찍더라도 관점있게 찍고 싶은 게 나의 바램인지라, 시중에 나와있는 DSLR 사진에 대한 책들은 사실 좀 맘에 안 든다. 너무 technical한데 치우쳐져 있다고나 할까. 카메라와 렌즈를 사라고 종용질 해대는 것 같아 썩 유쾌하지 않다.

제대로 된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냥 똑딱이를 가지고도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질감이나 색채나 이런 것들이 훌륭한 카메라에는 훠얼씬 못 미치겠지만, 그런 것만이 다는 아니니까. 그래서 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시리즈를 좀 좋아한다. 뭔가 나 나름의 것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만 같아서 말이다.
 

 

6. 칩 & 댄 히스의 <스틱, Stick!>

이 형제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들의 책인 <스위치>를 얼마 전에 읽었었는데 놀라울 정도의 통찰력을 너무나 알기 쉽게 다양한 예제로써 나타내고 있었다. 읽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빠져든다는. <스위치> 읽을 때는 밥먹으러 가서도 읽고 걸어가면서도 읽었다. 더더군다나 형제가 함께 책을 쓰다니. 형제는 용감했다 라거나 하는 진부한 표현이 머릿 속에 떠오르는 순간이다.

암튼 이 책 <스틱>도 함께 <스위치>를 읽었던 사람이 추천해서 사는 거다. s로 시작하는 단어를 좋아하는 구만...(요즘 그런 게 많다. 스눕, 스웨이..ㅋㅋ) 이라고 잠시 생각했고 바로 구매했다. <스위치>를 봤다면 나처럼 바로 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7. The Essential John Denver

요즘 존 덴버에 필이 꽂혀 버렸다. 예전에 존 덴버를 무지하게 좋아했던 적도 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근래에 트위터에 연속으로 올라오는 음악들을 들으며 아 이 음반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 해서 하나 구입..으으. 이번엔 정말 책+DVD+CD. 완벽한 종합선물셋트 지름신 강림이로구나.







으흐흐. 그래도 지금 좋다. 이거 받으면 더 좋을 거다. 책 상자 받는 즐거움이란..으흐흐.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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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go 2010-09-17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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