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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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오타 싫어요.
이건 좀 심하게 아예... 자음이 사라졌답니다. ㅠ

이 책 재밌긴 한데.. 결말이 좀 싱겁다고나 할까.
예측되긴 했으나 그 풀리는 고리가 넘 급작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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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8-07-1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하하하 황당하셨겠어요. 😆 🤣 아 진짜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자주 못 보는 진귀한 오타네요. ㅋㅋㅋ 여기까지 써놓고서 나는 오타없나 하고 확인했어요. ㅋㅋㅋㅋㅋ

비연 2018-07-10 20:2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근데 정말 이런 오타는 잘 없는데... 왠일인지요 ㅠ

syo 2018-07-10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애당초 초성만 없는 오타가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요.... 전 아무리 해봐도 ㅗㅇ ㅗㅇ 이렇게 되는데..... (시무룩)😔

북깨비 2018-07-10 14:56   좋아요 0 | URL
어 진짜 안되네요?? 저거 어떻게 인쇄까지 갔을까요?

비연 2018-07-10 20:27   좋아요 0 | URL
정말 신묘하네요 ㅠㅠㅠㅠ

2018-07-10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0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18-07-1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에는 앞뒤 안읽어보고, 자음이 아니라 모음이 빠졌는데.. 이렇게 생각했어요...
음.. 그러니까 ˝ㅎ별회˝로 본 거죠...^^
다시 보니 ˝송˝에서 ˝ㅅ˝ 자음이 빠진 것이었군요..
그런데 syo님 말씀대로 저렇게 찍힐수가 없는데...
어떤 워드프로세스가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혹시 저 단어가 ˝송별회˝가 아니고
˝ㅎ별희˝에서 모음이 빠진 다른 단어는 아닐까요? ㅎㅎ

비연 2018-07-11 04:5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이런 오타가 흔치 않아서 진정 당황스러운 거죠 .. ㅎ별회로 읽으셨다는 말에 다시 보니 이런.. 정말 그렇게 읽혀요 ㅎㅎㅎㅎ
 

 

나이도 들만큼 들었고 요즘 들어 병원 출입이 너무 잦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집중력도 저하되고 어딘가 늘 머리며 몸이 무겁고... 이런 상태를 견디다 못해... 요가를 시작했다. 정말이지, 몸 움직이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는 나이지만, 요가의 기억은 좋아서 그래도 결심이란 걸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십수 년 전에 (아아... 시간은 왜 이리 빠른가) 그 때도 출장이 많고 잠을 잘 못자고 일을 해서 (이렇게 말하니 엄청난 일중독자같다. 그 땐 어쩔 수 없었다ㅜ) 안 아픈 데가 없는 와중에 선배 언니가 소개를 해줘서 요가를 다니기 시작했었다. 회사는 신촌 쪽인데 요가원은 서울역. 집은 또 거기서 한참 아래쪽. 그렇게 삼각형을 그려가며 넉달 정도 보냈던 것 같다. 반신반의 시작했는데, 이건 뭐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이 없었다. 몸치이기도 하지만, 운동을 워낙 안 하니 몸 자체가 굳어 있어서 접고 누르고 꼬고 하는 요가 동작을 소화할 수가 없더라는 것. 그래도 딱 세달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못한다고 눈치주는 그 와중에도 (사실 요가원에서는 눈치 주지 않았다. 하는 데까지 하라고 했지. 내가 눈치를 많이 봤지) 꿋꿋하게 다녔더랬지.

 

그리고 한 석달 지난 어느날, 쟁기 체위라는 걸 하는데..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누워서 허리를 세워 다리를 들고 그걸 내 머리 위로 넘기는 자세인데, 이게 허리에 힘이 없고 살이 쪄 있으면 잘 안 되는 체위인 것 같았다. 아무리 해도 허리가 안 서고 힘들어서 늘 어기적어기적 하는둥 마는둥 하던 차에, 그날은 그게.. 되는 거다. 오마이갓. 내 다리가 내  머리 위로 넘어가 있는 거다. 그러면서 느껴졌던 그 꼬리뼈부터 척추를 타고 올라오던 시원함.... 그 느낌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느낌이다. 시원하면서도 뭔가 뚫리는 느낌이랄까. 아아. 그렇게 계속 했어야 했는데 정말 너무 바빠서.. 넉달 정도 하고 그만 두었더랬다.

 

이제 다시... 바닥 중의 바닥 상태로 요가원을 찾으니... 나이든 탓에 몸은 더 굳어 있고 저리고 .. 안 넘어가고.. 살은 쪘고.. 더이상 얘기하기 싫다 막 비참해진다... 요가 선생님 말씀이 "몸이 망가졌네.." 으흑. 네네.. 망가졌네요. 이러면서 억지로 따라하기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 되었다. 그래도 그래도 첫날보다는 훨씬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내 몸이 내 몸이 아니고.... 힘들고 땀나고.. 그래도 꿋꿋이 버텨보기로 한다. 왜냐. 예전에도 석달은 걸렸으니 나이가 한참 더 든 상태이고 독소도 훨씬 더 들어찬 상태인 내가 그거보다 빨리 익숙해지길 바라는 건... 안되지. 그냥 안 되어도 꾹 참고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생각해보면 내게 진정한 내 것은 내 몸 밖에 없는데 말이다. 내 정신과 내 마음도 가끔은 내 것인지 헷갈리게 여기저기를 헤매지만 내 육체만큼은 그 어떤 순간에도 날 떠나지 않고 함께 하니... 좀더 소중히 하고 좀더 풀어주며 살아야겠다 싶다. 자자 여러분. 몇 달 뒤에 제가 쟁기 체위 되면 사진찍어 올리도록 하겠나이다. 공약. 물론 얼굴과 주요 부위 다 가리고..ㅎㅎㅎㅎㅎ(이렇게라도 스스로를 독려하고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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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7-04 14: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비연님. 좋아요 꾹 누르고 응원 놓고 갑니다.
저는 요가 시작한 지 일 년 되었는데도 아직도 쟁기 자세가 너무나 힘들어요. 어제도 쟁기 자세 했는데 뒷목이 너무 아프고 숨도 안쉬어지고 ㅠㅠ 저는 그나마 남들만큼 따라하려면 몇 년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 화이팅하고 열심히 해봐요, 비연님. 화이팅!

단발머리 2018-07-04 15:03   좋아요 1 | URL
저도 1년 조금 넘게 요가를 한 사람으로서, 쟁기 자세의 아픔에 완전 공감합니다.
전 목표가 소박해요. 간신히,만 말고 대충 폼나게 따라하기.

제 화이팅도 여기 놓고 가요.
비연님 화이팅! 다락방님 화이팅!

다락방 2018-07-04 15:11   좋아요 1 | URL
우리 모두 화이팅!! (어쩐지 오글오글)

비연 2018-07-04 15:31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님과 단발머리님의 응원에 완전 힘을 얻습니다. 쟁기 자세는 일 년을 해도 힘든 거군요..=.=;;;
그냥 따라만 가는 걸로. 열심히 꾸준히. 그냥 그거 하나 밀고 나가 보렵니다.
그래도 요가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 넘 좋아요. 화이팅! ㅎㅎㅎ (오글거려도 그래도 그래도)

Breeze 2018-07-04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쟁기자세 하고나면 저는 허리가 더 편해지더라고요. 요가한지 만6년 됐어요. 골반이 좋지 않아 그 자세가 지금도 안되는게 많답니다. 꾸준히 하셔서 건강한 몸 가꾸시길 바라요. ^^

비연 2018-07-04 15:32   좋아요 0 | URL
6년! Breeze님.. 막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초롱초롱.익숙해지면 더 편해지는 거군요.
저도 골반이 틀어졌는 지 자세를 잡으려고 하면 영 어색하구요, 안 접히구요, 안 꼬이구요..ㅜㅜㅜㅜ
그래도 꾸준히 해보렵니다. 저도 6년! (아... 6년... 어떻게 그리 꾸준하실 수 있는 지. 손들고 반성중)
 

 

넷플릭스. 이게 요물이다. 아 정말, 엄청나다.

 

심란한 마음에 덜컥! 정기구독이라는 걸 해버렸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열렬하게 보면서 모든 인생의 희로애락을 잠시 잊는 순간들을 누렸는데 말이다. 이게 정기구독이다 보니... 계속 볼 수 있다는 유효함이 남더라는 거다. 돈을 내니, 뭐라도 봐야 할 것 같은 강제력도 생기고. 으악. 그래서 그간 궁금했던 드라마 중 하나인 <나인>을 보기 시작했다 이거다. 무려 5년 전의 드라마. 타입슬립이라든가,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라든가 이런 건 그 동안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하기 까지 한데, 사람들이 이 드라마는 꼭 봐야 한다고 추천 또 추천해주길래 그만.. 그 늪에... 퐁당. 무려 20부작.

 

 

 

 

이진욱이라는 배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드라마를 보니 꽤나 매력이 있구나 싶다. 조윤희의 귀여운 발랄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조윤희 만이 할 수 있는 연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 이제 5화까지 봤으니 1/4 왔는데 템포도 빠르고 이야기가 묘하게 돌아가서, 흥미진진 그 자체... 으윽. 그래서 매일 보고 있다는 이 슬픈 이야기. 그러니까 결론이 매우 궁금해져서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드라마였다. 이거 뒷북도 이런 뒷북. 5년이나 지난 뒷북이라니.

 

알고보니 이 작가, 송재정 작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나 거침없이 하이킥을 만든 사람이더라. 시트콤만 잘 쓰는 줄 알았더니 이런 주제에도 능했네... 아 근데 이를 어쩐다. 이 넷플릭스. <나인>만 보고 끊어야 하나. 이거 완전 요물이네 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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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6-30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넷플릭스가 이렇게 성장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래...

배급을 넘어 직접 제작까지 한다고 하니
역시나 대단하네요.

비연 2018-07-01 00:5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성장하는 넷플릭스 지나가는 자리에 저같은 폐인들이 즐비할 듯 ㅠㅠㅠㅠ
 

 

착잡하다는 거,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착잡한 건 맞는데... 이 감정이라는 것이 매우 복합적인 심정이라 설명이 안된다. 아뭏든 요즘 착.잡.하.다. 이렇게 마음이 잡히지 않고 설명이 힘든 상태일 때는 그저 머리 비우고 추리소설만 읽게 된다. 추리소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역시 술술 넘어가는 게 그다지 생각이라는 걸 하지 않아도 시간을 때우기 좋다.

 

 

 

 

 

 

 

 

 

 

 

 

 

 

 

 

 

 

 

다른 책들 책상 위에 쌓아놓고 한두 장 씩 겨우 읽으면서 이 4권은 하루이틀에 한 권씩 슝슝.. 다 재미있었고 솔직히 <속죄의 소나타>는 그저 그랬다. 변호사의 백그라운드가 매우매우 특이한 것은 인정. 그렇지만, 그 백그라운드가 좀 엽기적이라는 것도 인정해야 할 듯. 속죄의 마음으로 변호사를 한다는 것은 좋지만 말이다. 추리의 과정도 대체로 예상이 가능한 범위였고 법정신의 긴박감이 대단했던 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랬다. 나머지 책들이야 내가 워낙 좋아하는 사람들의 작품이니 좋았지. 그럼요 그럼요. 좋았습니다. 마구마구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따름.

 

이제 곧 책 읽을 시간이 좀 많이 확보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왜왜?? ㅎㅎ) 못 다 읽은 역사책이나 인문학 책을 좀 찬찬히 읽어보려고 한다. 계획을 잘 세워서. 요즘 드는 생각은, 나이가 드니 책도 잘 눈에 안 들어오고 기억력도 감퇴되고 (철푸덕)... 집중력도 많이 저하되어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뭔가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는 거다.

 

Anyway, 비가 추적거리는 화요일. 이러다 야구 못 하겠네..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옆에 두니 마음이 이리 편안할 수가 없네 그려. 어제 심지어, 스타벅스 매트도 받았다눙! (커피를 도대체 얼마나 먹어댄 것인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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