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너머 -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 김한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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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덮을지, 계속 읽을지 몇 번이고 고민했다. 하지만 지은이의 전작도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기에 이 책마저 그럴 수는 없었다. 일종의 미안함(?) 때문에 겨우겨우 읽어냈다. 사실 조던 피터슨은 해리포터나 동화를 예시로 들면서 쉽게 쓰려고 무진장 노력한 것 같다. 자기 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해하기 쉽게 써서라고 말하고 있으니 알 만하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이야기는 또 있다. 내 강연과 글이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명확히 나타낼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말이다. 이미 암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일은 세상을 이롭게 한다. (중략) 사람들이 직감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명확히 말할 수 없는 것에 다리를 놓아주는 건 지식인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_ 191쪽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읽기 어렵다. 번역을 거칠 수밖에 없는 근본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글을 너무 어렵게 풀어나간다는 것이 문제다. 문장도 대체로 긴 편이고, 사용하는 용어나 글의 연결에 다소 힘이 들어가 있다. '나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있잖아'라고 하면서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스스로는 대중들이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명료하게 썼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 마디로 '재수 없다.' 물론 이 재수 없음을 감내하고 나면 몇 가지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된다. 설마, 이렇게 어렵게 읽히는 이유가 '고진감래'라는 저자의 철학 때문이라면 정말 '짱 재수 없다.'


  어렵다는 건 필요하다는 뜻이다. _ 141쪽

  필요한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설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_ 151쪽

  게다가 인간을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요소들은 대체로 그 짝인 긍정적인 요소들과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알면 매우 유용하다. _ 392쪽

  "내가 쉬운 길을 가도"는 스스로에게 내리는 저주다. _ 400쪽


  저자의 지혜란, 사실 다소 보수적이다. 첫 번째 법칙도 기존 제도를 함부로 깎아내지 말라는 말로 시작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하라는 것이다. 일단 목표를 세우고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하고, 기존의 제도 앞에서 우선 겸손 하라고 가르친다. 다소 허무해질 수도 있고, 꼰대 아저씨의 일장 연설로 들릴 여지도 충분하다.


  하지만 나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 모양이다. 조던 피터슨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니 말이다. 바꿀 수 있는 것보다 바꿀 수 없는 게 더 많음을 알게 되고, 이렇게 바꾸겠다 저렇게 바꾸겠다 날뛰는 사람들도 다 그놈이 그놈이더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 하나 제대로 건사하는 것, 그것만이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어지는 것이다. 사실, 그것도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나 세계에 대해 너무 큰 기대도 말고 '너무 거창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자는 말이 왠지 내 몸에 꼭 맞게 느껴진다.


  앞으로 내가 조던 피터슨의 책을 다시 읽게 될까? 아마도, 전작에 대한 빚을 갚았으니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이 정도의 메시지를 주는 책들은, 이런 문해적 고난을 겪지 않더라도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나오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나 무명작가의 짧은 에세이에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논리적인 결과로 도출한 법칙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줄 때 더 와닿기 때문이다.


  겸손하라. 방을 청소하라. 가족을 보살피라. 양심을 따르라. 바르게 살라.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일에 전념하라. 이것들을 잘 해냈을 때 더 큰 문제를 찾아 도전하라. 여기에서도 성공한다면 더 야심찬 계획으로 이동하라. 이 모든 과정에 꼭 필요한 출발점으로서,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_ 209쪽


그 진리는,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생각을 통해 만물의 질서를 유지하지만, 생각하기는 주로 말하기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는 과거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를 괴롭히는 사소하고 때늦은 근심에서 벗어나 진짜 중요한 경험에 집중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상태와 미래 계획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왜 그곳으로 가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짜낸 전략과 전술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그 효율성과 적응력을 검증할 수 있다. 말을 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의 신체적 반응·동기·감정을 어설프지 않게 조율하여 명료성과 질서를 높이고, 불합리하거나 지나친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말을 할 필요가 있다. 기억하고 또 잊기 위해서다. - P29

그는 초보자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인 뒤 그것을 초월했다. 다시 말해 더 이상 이 세계에서 점하게 된 자리와 다른 사람들을 향해 냉소를 날리지 않고, 주어진 구조와 위치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전에는 자존심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았던 기회와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젊은이는 이제 자신이 속한 사회제도를 폄하하지 않고 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겸손함이 쌓이자 성공의 길이 열렸다. - P46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역설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삶의 안전한 울타리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 우리의 제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해야 한다는 역설을 말이다. 세계의 안전성과 역동성은 우리가 그 이중 능력을 얼마나 완벽하게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 P72

우리는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를 선택한다. 살면서 추구할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어떤 것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할 때 우리는 그것에 이끌려 길을 가고, 그러다 또다시 의미 있는 빛을 만난다. 우리는 이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추구하고 발전하고 성장하고 번성한다. 위험한 여행이지만 가슴 설레는 모험이기도 하다. - P88

높고 고상하고 심오한 어떤 것을 겨냥하라. 그 과정에서 더 좋은 길이 나타나면, 일단 몇 걸음을 걸어본 다음 경로를 바꿔라. 하지만 조심하라. 길을 바꾸는 것과 포기하는 것이 쉽게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방법이 있다. 현재의 길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을 배운 뒤에 당신 앞에 놓인 새길이 현재의 길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면, 마음을 바꿀 때 당신이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배신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이런 식이라면 지그재그로 전진하게 된다. 가장 효율적인 여행 방법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스스로 훈련하면서, 또 필요한 것들을 알아가면서 당신의 목표는 불가피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 P109

문제는 이것이다. 그런 일들이 백 가지 천 가지 쌓이면 당신의 삶은 비참해지고 결혼 생활은 파탄 난다. 따라서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한 체하지 마라. 서로 협의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 상의하라. 싸움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 순간에는 불쾌할지라도 낙타 등에 붙은 작은 지푸라기를 떼어내야 한다(지푸라기 하나가 낙타 등을 부러뜨린다는 서양의 속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한도를 넘으면 파국을 가져온다는 뜻이다-옮긴이). 모두가 사소하게 여기는 일상적인 사건일수록 이런 조언은 특히 중요하다. 삶은 반복이며, 반복되는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 P115

목적이 없으면 우리는 견디기 어려운 불안에 항상 시달리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널려 있어 선택의 폭이 너무 넓다. 우리는 목적에 집중함으로써 참을 수 없는 혼돈을 억누를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열심히 추구한다 해도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한다. - P129

필요한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설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렇다고 ‘분에 넘치게 일을 벌이라‘는 건 아니다(‘자발적으로 전투에 임했다‘는 말이 ‘무모하게 충돌했다‘를 의미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정신을 차리고 용기와 기술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정도에 정확히 맞춰 도전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상대와 무모하게 충돌하는 건 피해야 한다. - P151

이데올로기 창시자는 세계를 크고 무차별적인 조각들로 나누고, 각각의 문제점(들)을 밝히고, 그럴듯한 악당을 내세운 뒤, 이를 설명해주는 원리나 작용력 몇 가지를 만들어낸다(그 추상화된 실체들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실제로 얼마간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 뒤에는 그 몇가지를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하고, 다른 중요한(어쩌면 더 중요한) 변수들은 무시한다. 이를 위해 동기 체계나 대규모의 사회 연구 또는 가설들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분개·파괴심을 일으키는 암묵적 원인들과 설명 원리들을 뽑아낸 뒤에, 그에 대한 모든 의심과 토론을 금기시한다. 다음으로는 이론의 효과를 사후분석의 영역으로 몰아넣고, 모든 현상은 이 새로운 전체주의 이론의 부차적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학파가 출현해 이 알고리즘적 환원을 선전하면 이데올로기는 학계와 일상 모두에서 지배력을 얻게 되며, 이에 따르지 않거나 비판적인 사람들은 암묵적으로나 명시적으로 악마화된다. - P201

겸손하라. 방을 청소하라. 가족을 보살피라. 양심을 따르라. 바르게 살라.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일에 전념하라. 이것들을 잘 해냈을 때 더 큰 문제를 찾아 도전하라. 여기에서도 성공한다면 더 야심찬 계획으로 이동하라. 이 모든 과정에 꼭 필요한 출발점으로서,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 P209

그런 상황에서 고집을 꺾지 않는 건 수술처럼 끔찍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당신은 두렵고 힘들고 괴로울 것이다. 배우자에게 저리 꺼지라는 말, 아니 그보다 심한 말을 듣고도 대화를 계속한다는 건 용기를 넘어서 무모함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건 좋은 일이고, 존경할만한 행동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어떤 이유로 괴로워하는 사람은 그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화를 내며 회피하고 싶어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인지적으로 부담스럽고, 도덕적으로 까다롭고, 정서적으로 스트레스가 따른다. 그 밖에도 신뢰가 필요한데, 사람들은 버럭 화를 내어 신뢰를 시험한다. 감히 누군가가 내 민감한 문제에 접근하려고 할 때, 그가 내 마음속 장벽을 하나든 둘이든 셋이든 열이든 모두 뛰어넘어 사태의 끔찍한 밑바닥까지 이해할 정도로 충분한 애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P324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는 하자가 있는 사람들뿐이다. 고쳐 쓸 수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심한 하자가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또한 다들 개인적으로 특이한 면을 가지고 있다. (중략) 따라서 용기를 내어 서약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려는 두 사람은 성숙한 어른으로서 결혼을 한 뒤 완전체로 거듭난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어도 사람은 결혼 생활을 통해 성장한다. 그러니 배우자와 모든 것에 관해 대화하라. 물론 서로 대화하고 협상하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결국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어렵사리 평화를 이룩했다면 감사하라. 둘이 모이면 반드시 싸우는 법이니 말이다. - P340

당신 아이의 인생에 악의 여왕을 초대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 아이는 온실의 화초처럼 약하게 자란다. 당신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온갖 대책을 세워도 악의 여왕은 아이 앞에 나타난다. - P370

너무 거창한 사람이 되지는 말자. 우리는 평화·안전·자유, 그리고 점진적 개선을 허락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이렇게 할 수만 있어도 그 자체로 기적이다. 개인과 사회와 자연이 동시에 모두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의심해야 한다. 특히 우리 자신의 내재적·개인적 선의의 결과로 그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 더욱 의심해야 한다. 우리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선의는 언제 어디서나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P388

당신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거나 조만간 일어나리라는 것은 현실의 구조가 정해놓은 기정사실이다. 끔찍한 일은 반드시 일어나지만, 거기에는 무작위 요소가 있다. 당신은 ‘그래 봤자 별 위로도, 도움도 되지 않아‘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무작위 요소를 인정하면 개인적인 요소를 멀리할 수 있다. 무작위성은 방호벽이 되어 맹렬히 밀려드는 자기중심적인 분개를 막아낼 수 있다. 게다가 인간을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요소들은 대체로 그 짝인 긍정적인 요소들과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알면 매우 유용하다. - P392

"내가 쉬운 길을 가도"는 스스로에게 내리는 저주다. 만일 당신이 피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해낸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하게 되고, 당신도 자기 자신을 신뢰하게 되며, 그로 인해 어려운 일을 더 잘하게 된다. 그럼 상황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만일 그 모든 것을 외면하고 내팽개쳐둔다면, 당신은 부모가 모든 걸 대신해주는 아이가 되어 인생의 어려움과 도전에 직접 부딪치며 성장하는 능력을 잃는다. - P400

실존적 공포에 대해 분개, 거짓, 교만으로 대응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 대신 당신과 사회와 세계의 존재를 정당화할 그 무엇이 충분하다고 가정해보자. 즉 당신 자신에 대한 믿음, 인간에 대한 믿음, 존재 자체의 구조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또한 세상의 위험과 맞설 수 있고 삶을 가장 훌륭한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당신에게 충분히 있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는 고결함, 위엄, 의미가 활짝 꽃피우는 삶을 살 수 있다. 주변을 지옥으로 바꿀 정도로 원통해하지 않고 존재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견딜 때 그런 삶이 가능해진다. - P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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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사생활 - 알베르토가 전하는 이탈리아의 열 가지 무늬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알베르토 몬디.이윤주 지음 / 틈새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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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우는 일은 신난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말 잘하고 유쾌한 친구라면 즐거움이 두배다. 방송인 알베르토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간마다 모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가득하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즐거우며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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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남도답사 일번지,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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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드문 읽다 팬이 되어버린 시리즈다. 수박겉핥기식으로 흐를 수 있는 답사기를 문화유산에 대한 설화와 역사 등 배경지식을 동원하여 깊이 읽게 해준다. 호탕한 문체도 읽기에 부담이 없다. 간간이 괴팍하고 불뚝불뚝한 저자의 성미가 드러나기도 한다. 호오가 갈리겠지만 그 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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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손해 보는 조직의 속성
서광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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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직장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면, 이 책은 가장 탁월한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이라는 세계에 대한 적나라한 생태학 보고서이며, 어떻게 그 안에서 살아갈지 방향을 제시한다.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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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김민철 지음 / 미디어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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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나는 큰 울림을 느끼지는 못했다. 편지라는 전달방식의 문제인지, 어투의 문제인지, 감성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그 모두일지도... 그래도 몇몇 에피소드들은 코로나19로 죽은 줄만 알았던 여행세포를 깨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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