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일찍 자서 6시간 이상 수면한 후 4시 30분에 일어나는 습관은 좋은 습관이다. 하지만 책으로서는 중언부언이 많고, 임팩트도 약한 편이다. 제목만 읽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20-11-2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이 분은 책보다 유튜브만으로 모든것을 증명했죠.
 
오다 노부나가 7 - 혼노 사의 변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전국시대 이야기가 삼국지만큼이나 재미있다고들 한다. 개성이 강한 인물들도 많고, 그들의 이합집산이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물론, 자기네들의 혼란을 마무리 짓는 과정이 우리의 아픈 역사와 맞물려 있어 마냥 즐기기에는 불편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그런 점을 빼고라도 삼국지와 가장 큰 차이는, 죽음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길고, 상세하다는 점이다. 이 소설에서도 할복과 가이샤쿠로 이어지는 무사들의 죽음에 대해 최대한 비장하게, 여러 페이지를 할애하여 그리고 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자결하는 인물이 있었던가? 있었다고 해도 이처럼 그 과정을 자세히 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자결했다' 한마디로 표현해도 그 비극성이 충분히 드러날 텐데, '죽음의 미학'이랄까, 이런 부분은 아무리 접해도 참 생경하기만 하다. 삼국지를 읽을 때, 배고픈 유비를 위해 자기 아이를 내다바치는 산골 농부(?)가 나오는 부분을 볼 때의 불편함, 매스꺼움이 들었다. 물론, 그들의 문화에 대한 나의 몰이해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 한 가지 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승자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가 한 시대의 천재 또는 풍운아로서 일본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맞지만, 그의 성격적 결함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는 오다 노부나가의 모든 행동의 그의 혜안과 계획에서 나온 것인 양 그리고 있다. '그니까 그럴 수 있다'라는 관점이다. 하지만 패배자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하다. 노부나가의 계획, 웅대한 포부, 천하인으로서의 자기희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패배의 원인이 있는 양 그려진다.

가령 그럴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는 미쓰히데가 홧김에 에이잔을 불태웠다면 그것은 단순한 폭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노부나가는 경우가 달랐다. 그는 진실로 일본의 평정을 한 걸음 전진시켰으니까... _ 165쪽

  아직 직장의 말단에 있어서 그런지, 나는 오히려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공감이 가면서 읽었다. 까마득한 부하들이나 동료들 앞에서 모욕을 당한다면, 알 듯 말 듯 한 지시를 해놓고 결과물에 대해 꾸짖음을 당한다면, 나라면 평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세상의 천재 중에 괴팍한 이들이 많다고 하지만, 작은 성취를 얻은 그들 모두 막돼먹게 행동할 '노부나가의 권리'를 획득했다고 믿는다면 그 얼마나 꼴불견인가. 박정희와 김재규도 떠올랐고, 크고 작은 CEO들의 갑질들도 떠올랐다. 아, 진짜 밥벌이의 어려움이란.

  지나치게 비장한 결말, 그리고 '죽음 이상의 죽음'과 같은 할복에 대한 레퀴엠이 몰입을 헤친다. 좀 더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전국시대를 그린 소설은 어디 없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공무원에게 묻다 - 당신이 꿈꾸는 사회는 무엇인가? 어떤 일, 어떤 삶 5
윤기혁 지음 / 남해의봄날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번 출근하기 싫었던 것 같긴 하지만, 요새는 특히 심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어떤 일이든 이런 식으로 하면 욕은 안 먹던데.’라는 요령만 늘었다. 상사는 그놈이 그놈 같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 짜증스럽다. 이 책에 있는 말대로 '초심'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그들을 평가하기 위한 잣대(7)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살다가 정말 그저 그런 아저씨가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진작에 잃어버린 열정이란 것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었다.

 

짧은 인터뷰 모음집이라 금세 읽었다. 정신이 번쩍 뜨이게 하는 부분은 없었다. 그래도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는지 간접경험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쉽다. 무엇 때문일까 생각해보니,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공무원이 되고 싶은 지망생을 위한 정보와 현직 공무원들이 공감하는 경험담 사이에서 길을 잃어 어중간해졌다. 둘째는, 날 것의 인터뷰가 아니라 지은이가 나름대로 정리하다 보니, 간이 너무 세진 것이 아닌가 싶다. 글에 너무 힘을 준 탓에 오히려 읽기 어색해지는 부분이 많다. 대화는 생각보다 너무 짧고, 글쓴이가 덧댄 부분이 많다 보니 재료는 잘 우러나지 않았는데, 국물이 좀 짜다.


그래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쓰는 열정, 나에게는 없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는 그가 부럽기만 하다.


특히 업무로 고민할 때면 ‘서무(庶務)‘가 되지 말고 ‘주무(主務)‘가 돼라‘고 합니다. 서무는 제출된 자료를 합쳐서 상사가 볼 수 있게 정리하는 거예요. 주무는 작성할 자료의 방향을 정하기도 하고, 때론 필요한 자료를 받아서 자신이 직접 최종 마무리하죠. ‘서‘에서 ‘주‘로 한 글자 바꾼 것이지만 꼼꼼하게 주도하는 업무 태도는 엄청난 차이를 불러옵니다. - P120

"승진하고 부서장이 되면 좋겠다고, 그러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곘죠.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많은 부서장을 보며 성공했다고 인정하지 않잖아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147

나는 공무원의 실력은 태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서 민원 신청을 한다고 해 보자. 대다수 공무원은 시민의 물음에 대답한다. 규정에 따라 서류도 발급해 준다. 그런데 시민들은 공무원이 불친절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잦다. 왜 그럴까? 바로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의 태도 때문이다. 뚱하거나 화난 표정, 무뚝뚝한 말투, 상대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이 찾아온 주민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 거다. - P181

이런 일을 담당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난처한 상황에 놓인 거니까. 힘들겠지만 그냥 견디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 혹여 공직 생활 중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업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감정적으로 빠져들면 더 힘들어진다. 엉킨 실타래를 한 번에 풀지 못해도, 그걸 자를 수 있는 가위가 내 손에 없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거다. - P187

미국 저널리스트 헨리 루이스 멩켄의 말이 떠올랐다.
"사람의 생의 길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넓이와 깊이에 대해서는 무언가를 할 수 있다." - P19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이영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후 위기‘라지만 그 시급성을 마치 ‘전쟁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우리의 대응은 늘 미적지근하다. 우리 사회에서 기후담론이 얼마나 환영을 받을지, 머지 않아 닥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당장의 손실을 감수할 지혜가 남아있을지...그리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착잡한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의 속성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돈 버는 기술이 아닌 ‘인성‘에 대해 말한다. 옛날 어른들이 ‘사람이 먼저 되라‘고 했었는데 딱 그짝이다. 물질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알겠다. 그러나 한 권만 읽는 책이 제일 위험하다 했다. 부자=인격적 성숙의 결과물이 아님은 명심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