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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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루성의 글들을 싫어한다. 처음부터 슬프게 하려고 작정한 신파조의 드라마, 소설. 모두 내게는 마뜩찮다. 특히, 사람이 살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감정인 사랑을,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의 힘으로 낭떠러지 끝으로 끌어내리는 글이야말로 그 중 제일이다. 그런데 이 글은 사랑하는 이를 죽였다가 살리고 다시 죽음과 연결짓고 마지막에는 그마저도 사실인지 아닌지 혼동하게 한다. 이 책은 사람의 감정을 극에서 극으로 몰다가 막판에는 유행중인 '반전'으로 혼란스럽게 만들 작정인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것에서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모티브만 있을 뿐 실제로 독자는 가만히 앉아 있는데 작가 혼자만 신나게 노는 꼴이었다. 사람들이 기막힌 반전이라고 말하는 부분도 그렇다. 어떤 기막힌 반전이든, 그것이 몇번이고 허를 찌르든 그것은 독자들을 완전히 믿게끔 사실화 시켜놓은 상황에서 다른 믿을만한 증거를 들이대며 독자를 놀래켜야 한다. 독자를 수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글은 그저 불쾌한 사기극에 지나지 않은지.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거나 반전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모두 허술함을 지울 수 없었다.

 작가의 열과 성이 담겼을 이 글이, 그리고 수백만을 감동시켰다는 이 글이 나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분명,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와 감동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대열에 끼지 못한 것은 내가 모자라고 부족한 탓이 클 것이다.  하지만 그들과 내가 다른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이것은 그저 내 느낌이고 내 감상이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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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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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유명 일간지에서 '공지영 신드롬'이라는 머리글을 단 기사를 1면에 실렸고, 스타급 배우가 출연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의 원작자가 알고보니 공지영이었다. 매스컴이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유행을 창조한다지만 공지영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등을 통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작가라 무척이나 반가웠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는 이 소설도 그런 이유에서 접하게 된 것이었다.

 이 소설은 사형이라는 묵직한 주제와 사랑이라는 소소한 이야기의 결합이다. 주인공인 문유정과 정윤수는 각각 다른 종류의 학대를 받고 성장해버린 불우한 성인들이다. 문유정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행복해보이는 가정에서 살고 있으며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도 가지고 있지만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다. 어렸을 때 친척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지만 딸의 안위보다 명예와 이익을 생각해 쉬쉬하는 어머니와 가족 속에서 성장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를 입는다. 그 결과 삐뚤어진 성격과 냉소, 그리고 상습적인 자살시도로 삶의 무게에 지쳐버린 인물이다. 반면에, 정윤수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고, 성장하면서 신체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사랑에 굶주리며 살아간다.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다른 종류의 학대를 받은 이 두 사람에게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본능이다. 인간으로서 공통적으로 가진 이런 감정을 통해 그들은 서로 다른 곳에 서있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 감정은 사형이라는 장애물 탓에 지속할 수 없다.

 문유정에게는 아무런 관심의 영역이 아니었을 사형은 이래서 그에게 중요한 영역이 된다. 사형은 왜 필요한가? 천인공노할 끔찍한 잘못을 범한 이들에게 내리는 마땅한 처벌이 아닌가? 하지만 누구든지 잘못을 범할 수 있고 재판을 통해서 사실을 추리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알 수 없지 않은가? 어떻게 그 개연성만 믿고 실수할 가능성이 큰 인간이 한 인간의 전부인 생명을 놓고 함부로 판결할 수 있는가? 인간이 누구에게 그런 권한을 얻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사형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을 통해서 사형제 옹호와 폐지 사이에서 긴가민가하던 생각이 폐지 쪽으로 더 기울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형제라는 묵직한 담론을 이런 식으로 풀어놓는다는 것이 어쩌면 소설이 해야할 역할을 다한 것이며 소설가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 말하는 방식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 소설이 애초에 마음먹었던 문유정과 정윤수의 상처 메우기가 뭍히고 결국 사형에 대해서 말하려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는 허탈함을 지울 수 없었다. 또한, 정윤수의 상처를 보여주는 블루노트의 내용이 너무 뻔한 내용이고, 너무 쉽게 드러나는 감정과 눈물 때문에 윤수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는게 힘이 들었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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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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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셀러는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그 기준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간에 말이다. 내 경우에도 사람들이 많이 본 책이니까 뭔가 얻을 것이 있겠구나 싶어서 사기도 하고, 그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최루성의 글들이 아닐까 싶어 피하기도 한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느꼈던 생각은 후자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을 읽고보니 '아차'싶었다.

 이 책은 긴급구호 전문가로 탈바꿈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들을 묶은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세계의 분쟁지역을 돌아다니며 쓴 이 글들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세계 밖에는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그들의 삶을 지켜주는 긴급구호가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내가 알고 있던 세계는 손바닥만한 '지도'에 불과하고 그 지도 밖에는 너무나도 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세상에 사는 어려운 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긴급구호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왜 '지도 밖으로 행군'해야 하는지 이 책은 너무나도 잘 설명해주었다.

 나도 월드비전을 통해서 약간의 돈을 기부했던 적이 있었지만, 통장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돈만 자꾸 눈에 보이고, 이런 느낌은 보람이나 감동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중도에 지원을 포기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고 약간 마음이 바뀌었다. 나에게는 몇 푼 안되는 돈이 그들에게는 큰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라도 빨리 다시 지원을 시작해야 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느낀 또 다른 것은 한비야라는 사람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예전부터, 자신의 꿈이었던 세계여행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멋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이 번에 그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된것이다. 특히, 인생을 하루로 볼 때 40대 중반은 점심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실 정도의 시간이라며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어서 내 삶의 한 마디로 삼고 싶어졌다. 이처럼 열정적으로 사는 저자를 보며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한비야의 문체라고 해야될까? 한비야의 글도 매력적이었다. 쉽게 술술 읽히고 엄숙한 글이라기 보다는 이야기같은 문체가 참 마음에 들었다. 쉽지만 결코 가벼운 것도 아니었다. 오랜 생각 속에 나오는 깊고 여운이 남는 생각의 실오라기를 쉽고 편한 문체에 담은 것이다. 쉽지만 결코 쉽사리 나오지만은 않았을 지은이의 결과물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빼앗겼다.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 몇 안되는 책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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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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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밀밭의 파수꾼이 무슨 뜻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글에 들이는 공만큼 제목에도 힘을 쓰기 마련이고, 제목에 그 작품을 관통하는 무엇인가가 드러나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의 제목에서는 아무것도 유추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쌩뚱맞다는 생각을 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 수 있었고, 그 뜻을 알고나서는 참 멋진 제목이다 싶었다.

 이 소설은 한 소년이 사회로 나가게 되면서 겪는 성장통에 관한 것이며, 사회 속에서 찌들어버린 어른들에게는 어릴적의 이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는 어렸을 때의 순수함을 잃고 변해가는 가식적인 인간들에 대해 냉소하고 불만을 표출한다. 주위의 친구들에게 조차도 신경과민적이다. 홀든이 주위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단점을 먼저 보다보니 맘에 드는 사람을 찾을 수 없고 그러다보니 친구가 없어 외롭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홀든은 주위의 모든 것들을 마음껏 비웃어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뿌리 깊은 외로움에 견딜 수 없어 한다. 항상 관심은 주변을 향해 열려있지만 결국에는 냉소하면서 뒤로 돌아서고 만다. 그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대상은 아직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 여동생과 즐거웠던 기억만 남기고 죽은 남동생 뿐이다. 그들은 순수할 수밖에 없는 대상들이다. 살아있는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지만 죽은 자는 변하지 않고 추억이라는 것은 자기 임의로 미화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런 홀든의 모습은 바로 몇 년 전의, 또는 지금의 내 모습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은 모르고서 사람들의 단점만 보고 미리 판단해버리는 습관. 주변의 많은 것들에 피곤해하고 혼자 힘들어 했던 지난 날들. 지금은 많이 무뎌지고 지쳐서 예전처럼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지만 무의식 중에 툭툭 튀어나오는 내 성격이다. 이렇게 변한 것이 나도 사회 속에서 많이 찌든 탓에 예전과 같은 이상과 정의가 살아 숨쉬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여유가 생긴 탓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이 책에서 홀든이 말한 것과 같이, '정말로 나를 황홀하게 만드는 책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작가와 친한 친구가 되어 언제라도 전화를 걸어, 자기가 받은 느낌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주는 책' 이라고 나또한 생각하기에 홀든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이 책에 내가 더욱 매료될 수 있는데 도움을 주었다.

 순수와 이성을 지향하던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혼란을 겪고 결국에는 적응하지 못해 사회를 떠나 은둔하거나 자기의 이상을 접고 그냥저냥 살아가게 된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도시 뉴욕의 거리를 헤매는 홀든을 보면서 홀든이 예민한 것인가, 홀든을 그렇게 만든 사회가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유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하는 홀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동안 잊고 있었던 고민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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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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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정말 '우연'히 발견하여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광기'를 넘치게 만들어서 순식간에 다 읽고야 말았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를 발견하는 동시에 그가 썼던 책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이 책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광기'에 넘치게 만드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먼저 저자는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건들을 잘 골라서 극적으로 구성했다. 죽을 듯하면서도 살아나고, 포기할 듯하면서도 성공하고, 정상에 선듯 했는데 바닥으로 추락하는 역사의 드라마같은 순간들을 잘 포착해서 빠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또한, 작가 특유의 어휘와 뛰어난 문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서 스토리 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그 이상의 문학적 작품으로 읽히게 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멋있고 아름다워서 빨갛게 줄을 긋고 싶게 하는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또한, 저자가 꼽은 운명의 순간들은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사건들이 아닌 것도 많아서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다.

물론, 이 책의 모든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저자가 서양인이다보니 '세계사의 별과 같은 순간들'을 꼽았다고 하지만 그 것은 '유럽대륙의 역사의 별과 같은 순간'이지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의 사람들이 보기에 그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순간일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발보아의 태평양 발견'이나 '헨델의 메시아'같은 경우에 물론 그 사건이 충분히 가치가 있긴 하지만 다른 지역의 동시대인이 볼 때 과연 그것이 그 사람들에게도 가치 있는 것일까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시대정신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저자가 기타지역의 역사는 잘 몰랐을 수 있기때문에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결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한국사의 운명의 순간들과 같은 새로운 책을 쓸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다.

또 하나는 이 책이 너무 영웅을 중요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의문이다. 저자는 역사는 평범하게 흐르던 시간 속에서 한 사람에게 운명이 주어질 때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연하게 바뀌며, 이런 정적과 변동의 흐름을 반복한다고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운명'이 천재와 영웅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영웅사관으로 치우쳐서 수많은 민초들이 역사에 미치는 힘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을 나오게 한다. 물론, 이 책이 영웅사관이나 운명사관으로 흐르는 것은 유의해야하지만 개인의 인생에서도 이후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고 그 선택이 잘됐냐 안됐냐에 따라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결정되며 성공하면 영웅이요, 실패하면 패배자가 될 수 있기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이해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왕후 장상의 씨가 따로 없듯 영웅과 천재의 씨가 따로 있지는 않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다소 읽기 힘든 번역이 간간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같은 부분을 두 세번씩 읽어야 간신히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가 어떤 사건은 시로 표현하고, 어떤 사건은 희곡으로 표현하고 하는 등 자유로운 형식을 택했기 때문에 번역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 같은 것은 아무리 번역을 잘해도 현지인이 느끼는 것과 우리가 느끼는 것은 차이가 있지 않은가 말이다. 대체적으로 잘 읽히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내가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 탓에 읽으면서 느낀 결점도 두루뭉술하게 끌어 안은 것도 같다. 워낙에 이 책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은 때문이다. 이 다음에 읽을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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