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 <메이블 이야기>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메이블을 길들이며 슬픔을 견디고 다시 나의 삶을 살고 싶었다.”

 

인간과 자연, 생명과 죽음, 애도와 치유가 어우러진 현재 진행형의 고전

 

야생 참매 메이블을 길들이며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견뎌 나가는 과정을 정직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 낸 화제작 메이블 이야기가 판미동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014년 출간되어 논픽션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새뮤얼존슨상과 그해 장르를 불문하고 최고의 책에게 수여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코스타상까지 석권하며 작품성을 검증받은 이 책은, 가디언이코노미스트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대중 독자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더 나아가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타임, 피플, 텔레그래프등 전 세계 유력 언론들도 앞 다퉈 올해 최고의 책으로 상찬하며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고전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현재 아마존에서 선정하는 2015올해의 책리스트 선두에 올라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터키, 중국, 일본 등 20여 개국에 출간 계약되는 등 갈수록 그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고전이다.

 

2015 아마존 올해의 책’ 1

이 책은 노래다. 도저히 읽기를 멈출 수 없다.”

 

2014 새뮤얼존슨 논픽션상

2014 코스타 문학상

<아마존> 종합 1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8월 20일 ~ 8월 27일

    당첨자 발표 : 8월 28일

    발송 : 8월 31일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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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단편 `두 여자 이야기`는 홍어애탕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확인하지 않으면 오랜 친구나 애인도 헷갈릴 만큼 외모가 닮은 두 여자가 나오는 이야기다. `홍어애탕`이라고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나는 가운데 들어간 `애`자 때문에 더더욱 저 음식을 전혀 모르는 상태다. 찾아보니 `애`는 애간장이 녹는다, 할 때의 그 애, 홍어애탕은 홍어창자탕인 거다.
다른 도시에서,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이 어쩌면 한 여자는 홍어애탕을 먹을 수 있게 만들고 또 한 여자는 그것을 못 먹게 만들었을 터. 이 소설을 통해 문득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즐겨 먹는 음식에는 나 자신과 지금까지의 삶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지 알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는 못 먹었던 어떤 새로운 음식을 즐기게 되거나, 지금껏 즐겨먹었던 음식이 더이상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것과 같달까.

두 번째 단편, 표제작인 `여름의 맛`은 우연히 복숭아맛을 본 여자의 이야기다. 일단 베어물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끈적한 과즙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심은하가 양치를 하는 걸 보고 의아했던 적이 있다. 나는 아무리 조심해도 치약이 입술 바깥으로 묻어나오는데 심은하는 화면 속에서 꽤 오래 양치를 하는데도 치약이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다. 곰곰 생각한 끝에 나는 그 이후로 양치할 때 마른 칫솔에 치약만 묻힌다. 물을 묻히지 않는 게 버릇이 됐다. 물론 그럼에도 입술 밖으로 여전히 치약은 묻어나오지만, 개수대가 하나인 화장실에서 앞 사람이 오랜 시간 개수대를 독차지해도 침이 섞인 치약물을 흘리지 않고 기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이 많으면 흘러넘치는 것도 많다. 그래서 물 많은 복숭아는 낯선 사람과 먹기 참 어려운 과일 중 하나다. 그런 복숭아를 주인공은 어느 여름날 교토의, 금각사인 줄 알고 둘러본 은각사에서 만난 처음 보는 남자와 하나를 다 먹고 돌아온다. 그때 먹은 그 복숭아는 훗날 여자가 그 맛을 찾아 남쪽으로 가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여자가 그때의 그 복숭아맛을 다시 맛볼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이 이야기 속에는 잡지기자인 여자가 취재한, 스스로 시기를 선택한 죽음을 앞둔 또다른 여자가 등장한다. 그녀는 `여름의 맛`으로 `콩국`을 꼽는다. 음식전문가인 시한부 여자는 콩국의 맛을 설명하면서 목구멍으로 물고기가 넘어가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는데, 말만 들어도 이미 콩국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기분이었다. 이 단편을 읽고 잠깐 잠이 들었었는데, 꿈에서 콩국을 마셨다.

세 번째 맛은, 순대와 족발의 맛이다. 여러 사람의 투자를 받아 시작한 사업이 망하고 아빠는 도망길에 올랐다. 엄마가 돌봐야 할 자녀는 무려 세 아들과 딸 하나. 식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엄마는 순대골목에서 순대장사를 시작한다. 후에는 족발도 팔게 되는데 어느날 엄마가 (아마도 다 못 팔고 남은) 족발을 집에 가져온 걸 보고 남동생이 돼지의 발이 하나 모자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무서워한다. 사는 것이 살아남는 것으로 전환된 후의 삶을 작가는 `다리 세 개뿐인 돼지`의 `공포`라고 여러차례 표현했다. 발이 하나 없는 돼지,는 아버지가 없는 가족,이 맞닥뜨리게 되는 삶의 공포를 그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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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링 오에 겐자부로 장편 3부작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오에 겐자부로의 [체인질링]은 오에 겐자부로의 처남인 이타미 주조와 보낸 어린 시절에 대해서 쓴 소설이다. 장남이 자폐아로 등장하고 이타미 주조의 자살로 소설이 시작되며 이타미 주조의 살아생전 스캔들이 언급되는 등 상당부분이 오에 겐자부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자전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이타미 주조가 만든 영화들이 궁금했는데, 신기하게도 당시 살던 집의 올레TV에서 이타미 주조의 영화 몇 편이 무료VOD로 서비스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볼 만한 이러저러한 여유가 당시엔 없었다,는 건 변명이고 게을러서 못 보고 이사를 나왔다.
그러다 최근에 우연히 누군가가 쓴 소설 속에서 영화 <담뽀뽀>의 한 장면이 인용된 걸 읽었다. 그리고 뒤늦게 볼 수 있을 때 볼 걸. 후회 중이다.
결론은, 이타미 주조 영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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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의 수학정석 같은 책이다.
몇 번이고 올해의 목표로 잃어버린 시간을 모두 찾겠다는 각오로 시작했지만 시작만 있고 끝은 없었다.
그러다 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얘기하셨고, 이번 번역본이 좋으니 봤더라도 이번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도 좋다고 하셔서 우선 1권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올해는 잃어버린 시간을 모두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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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2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년 전에 시간을 찾기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했어요. ㅎㅎㅎ

karma 2015-03-2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 김연수 작가도 예전 출간된 이 책 한 달의 한 권씩 읽는 연간계획을 세웠더라고요. ㅎ 근데 시간이 지나선지, 번역이 달라선지, 선생님 말씀의 영향인지, 예전보다 잘 읽히는 것 같아요. (30쪽까지 읽고..)
 

영화 [버드맨]에서 리건이 각색해서 연극으로 올리는 작품이 바로 이것. 레이먼드 카버의 책은 편집자의 영향력이 많이 미쳐서 상당한 문장이 썰려나가고 주인공 이름이나 성격도 바뀌곤 했다는데, 편집되지 않은 책은 [풋내기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나왔다. 두 책 다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이 썩 매끄럽지 않고 일부 오역도 있다고 해서 머뭇거리게 된다. 하지만 같은 책이 다른 번역자에 의해 다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 다음 쇄가 나오기를 기다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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