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리커버 한정판)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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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또한 4시 30분에 시작된다. 다른 책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보게 된 책이었다. 시작은 우연히였지만 조금 과장을 섞어 필연처럼 느껴졌다고 해야 될까. 동병상련이란 게 이런 걸까.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 순간 날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그렇게 운명처럼 다가온 4시 30분에 시작하는 또 다른 이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새벽 기상은 하루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런 부담을 갖고 하루를 시작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자신에게 부담을 주게 되므로 거부감을 갖게 될 수가 있다.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편한 시간이다. 그래서 정말 하루 중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그 시간이다.



지금의 난 주로 독서하고 글을 쓰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출근해서 잠들기까지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집중해야 하고 퇴근 후 집에서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이전에는 아이들이 잠드는 10~11시 이후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지금은 새벽 시간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잠든다. 이제는 오히려 지금의 생활 패턴이 익숙하다. 개인적으로 밤늦게 무엇인가를 하기보다 일찍 자고 새벽에 깨어나 하는 것이 몸도 가뿐하고 집중도 더 잘 된다.





사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나 또한 아침잠이 많아 일찍 일어나는 걸 가장 어려워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출근 시간에 늦어 씻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달려 나가기 일쑤인 하루의 연속이랄까. 그러면서 매번 다짐한다. 내일은 정말 일찍 일어나자. 그런데 막상 내일이 오면 또다시 어제와 같은 오늘이 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지금처럼 새벽 기상을 하고 보니 원인을 알겠더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는 다름 아닌 늦게 잠들기 때문이었다. 늦게 자니까 당연히 늦게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그 함정이란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거다. 즉, 계속되는 늦잠은 몸의 피로도를 누적시키고 그것은 당연히 하루 일과를 힘들게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자도 자도 졸리는 상태가 이어지다 저녁이 다가오면 그제야 조금씩 정신이 맑아진다. 결국 어제와 같은 오늘이 또 반복된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라이프 사이클을 결정짓는 중요한 점이다.



물론 처음부터 새벽에 일어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간의 생활 패턴을 완전히 뒤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이란 습관의 동물이 맞는 게 힘들지만 조금씩 하다 보면 금세 그것에 익숙해져 간다. 나 또한 처음부터 4시 30분에 일어나진 않았다. 6시 30분을 시작으로 익숙해지면 30분씩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 여기까지 왔다. 더 이상은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 자신에게 최소한의 수면 시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 책의 저자는 새벽 시간을 보너스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새벽 시간을 자신을 위한 도전의 시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평소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는 시간이다. "물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소한 무언가에 도전하는 게 피곤하고 힘들 것이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을 때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너스 타임에 실패한다고 해서 본 게임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지 않고 한 발 두 발 묵묵히 걸어가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멀리 왔다는 사실을 알아챌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더욱 앞으로 질주할 힘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새벽 기상의 진정한 마법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시간 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가령 어릴 때 만들던 시간 계획표처럼 하루 24시간을 쪼개어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무엇을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실제 그럴 필요성을 느끼진 않는다. 솔직히 그렇게 너무 철저하게 하다 보면 못내 지치지 않을까 싶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다. 즉, 무리하면서까지 억지로 시간에 나를 맞출 필요는 없다. 저자 또한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새벽 4시 30분 기상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시간을 관리하는 대신 나 자신을 관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자기계발을 할 때는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진짜로 발전하고 싶다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내 안의 자기계발 모드의 스위치를 켜야 한다.


'옆 사람 보지 말고 내가 나아가는 방향만 보고 질주하자.'

힘들 때,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무심결에 비교할 때마다 외우는 주문이다.

최고의 경쟁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가는 길만 보고 가자.



멀리 가기 위해서는 같이 가야 한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다. 먼 길을 떠날 때 혼자는 외롭고 힘들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도움은 때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길을 계속 걸어가길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아야 한다. 이게 바로 앞서 저자가 말하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내 안의 자기계발 모드 스위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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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300쇄 리커버 에디션, 양장)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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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살면서 단 한 번도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만약 당신이 그중 한 명이라면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고 싶다. 단순히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부를 갖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그것도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되겠지만 모두가 부자는 아닐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돈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돈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두가 다 알다시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 누구도 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부자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돈에서 자유롭다는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매 순간 돈에 대해, 좀 더 정확히 꼬집어서 돈 걱정하지 않고 살고 있음을 돈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는 맞는 표현일 듯하다.

 

그런데 신기할 정도로 돈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다. 이상하리만치 어느 누구 하나도 예외는 없다. 그것은 돈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돈이 원래부터 갖고 있었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돈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조차도 여전히 '돈 = ?'이다. 그래서 오늘도 어제와 같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돈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데 그런 돈에 단 한 문장으로 간단 명료하게 정의를 내려준 이가 있다. 그렇다. 바로 소위 '사장들을 가르치는 사장'이라 불리는 이 책의 저자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이다. 사실 이 책을 직접 읽기 전까진 스노우폭스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김승호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 솔직히 그것도 의문이다. 알고 보니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유명한 한국 기업을 어떻게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을까. 내가 그만큼 돈에 대해 무지했던 걸까 하는 생각까지 해본다. 워낙 유명한 기업과 기업가이기에 굳이 이 글에서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금시초문이라면 N과 G의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돈은 인격체다

차치하고 그는 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 동의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동감한다. 아니, '통감했다'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한 표현일 듯하다. 저자의 책 『돈의 속성』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문장이 바로 '돈은 인격체다'라는 단 한 문장이다. 그 문장은 이 책 한 권을 통째로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은 그 문장으로부터 시작해서 끝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똑같은 생각은 한 사람이 오직 나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적어도 나에겐 큰 울림이 있는 단 한마디다.

 

이 책은 오래전 타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여러 번의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성공을 일궈낸 부자가 생각하는 돈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이 책을 통해 단순한 투자 노하우를 배우려고 했다면 실패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을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미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던 돈을 대해서 확장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시야를 넓혀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큰 환상은 갖지 않길 바란다. 저자도 책 속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해서 책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니는 않는다.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저자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추천해 준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그 책은 살아 있는 책이요, 어깨를 펴고 무릎을 세우면서 거인과 함께 걷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바로 '산책'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산책을 통해 책으로 얻은 주제와 관점을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작가의 권위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스스로 혼자 우뚝 서는 날이 있을 것이다. 산택과 자문을 통해 의심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길을 걷거나 조용히 앉아 읽은 책의 내용을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산책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하니 할에 만 보 이상 걷기 바란다."

 

 

 

두량 족난 복팔분(頭凉 足煖 腹八分)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두고, 배는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부족한 듯 채우라

스노우 폭스 김승호 회장의 투자 철학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렇다. "복팔분이란 배의 80% 정도가 차면 식사를 그치라는 교훈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현장에 다녀보고 알아보고 공부해야 한다. 돈을 쓸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지출한다. 투자를 할 때는 게걸스럽게 욕심내지 않고 배가 부르기 전에 일어서는 것이 윤택한 삶을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는 100%를 지나면 0%가 될 수 있기에 결국 80%이면 가장 높은 점수다.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이익만 챙기는 것이며 이 원리가 복팔분이다."

 

딱히 미사여구를 곁들여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고개를 절로 끄덕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욱이 주식 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제껏 스스로 투자라고 생각하며 해온 것들은 투자가 아니었다. 몇 번을 곱씹어 봐도 투자가 '절대' 아니었다. 자산 배분이나 포지션에 대한 이렇다 할 투자 기준도 전무했고 가격의 오르내림에만 관심을 쏟았다. 결국 그간의 투자는 실패했고 실수를 만회하려 할수록 실패만 반복될 뿐이었다. 패착의 원인은 결국 '돈의 속성'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돈을 갖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돈이란 무엇인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돈에 대해서 알아가는 게 낯설거나 두렵지는 않다. 돈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이 아니었다. 돈은 인격체라고 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끌리듯이 내가 돈을 진심으로 대하고 좋아하며 쫓아간다면 언젠간 내 손을 잡아 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깨닫게 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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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돈 되는 끝장 경제 상식 - 경제기사로 쉽게 배워 TESAT까지 한 번에
김형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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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가장 많이 보고 듣게 되는 말은 다름 아닌 '인플레이션'인 듯하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긴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문제까지 나비효과가 되어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뉴스, 신문에서 계속 접하게 되는 이러한 정치, 경제 기사를 볼 때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용어들 말이다. 그동안 많이 보고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만도 할 텐데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서만 간헐적으로 접하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신문 기사에 나오는 모든 경제 용어를 우리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사의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할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경제 기사를 통해 재테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유용한 경제 상식 습득을 통해 우리의 경제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과 같이 정보의 흐름이 빠른 시대에서 전문가들의 리서치 리포트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반인이 쉽고 빠르게 경제관념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경제 기사다. 그렇다면 경제 기사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무턱대고 읽기보다는 경제 신문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면 처음 접했을 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러한 일환으로 쓰인 책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신문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겠지만 신문을 구성과 흐름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문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1면이다. 1면에 실리는 기사들은 해당 신문에서 가장 중요하고 임팩트 있는 기사를 모아 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신문의 내용을 구성하고 편집하는 신문사의 데스크에서 1면에 실을 기사를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그렇게 심사숙고하여 선정된 기사가 1면에 실리는만큼 경제 신문을 다 읽기 힘들다면 반드시 1면은 읽기를 바란다. 더불어 가능하면 뒤에 이어지는 관련기사들 읽으면 좋다. 관련기사는 헤드라인에 실린 내용을 좀 더 보충하여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그와 더불어 사설과 오피니언, 국제 파트도 빼놓지 않고 읽으면 좋다. 요즘과 같이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국제 정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신문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맹신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진흙 속에서 진주를 가려낼 줄 아는 눈을 키워야 한다. 앞서 얘기한 것을 유의하면서 기사를 매일 보다 보면 점차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경제신문에는 신문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재미있게 경제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유익한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있다. 바로 '경제야 놀자'라는 뉴스레터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듯하다. 그만큼 재미있고 쉽게 경제를 풀어 주고 더욱이 간단한 경제 이해력 문제 풀이까지 있어 테스트도 해볼 수 있다. 경제 상식을 익히는데 재미있고 유용한 채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바로 그 경제야 놀자에 연재된 글 중에서 지금과 같은 국내/외 상황에서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실었다. 크게 거시 경제와 미시 경제로 나누었고 그 안에 상세하게 각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 풀이도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경제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을 신문에 실린 낱말 풀이하듯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는 인간의 삶을 연구하는 학문 중 하나라고 저자는 말한다. 경제가 인간의 삶은 연구한다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도 있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경제만큼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매일 끼니 때마다 올라오는 아내가 차리는 밥상에도 복잡한 경제가 녹여져 있다.

 

사실 그동안 경제가 이만큼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만큼 경제가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지금껏 경제는 내 삶과 함께 해오고 있었다. 나 스스로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뿐이다. 따라서,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부터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를 포함해 그만큼 경제야 말고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해 있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경제는 어렵고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으며 불가능한 영역도 아니다. 때로는 가장 단순한 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즉, 일단은 경제 신문을 구독하여 꾸준히 1면 기사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 신문보다는 오프라인 종이 신문 읽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종이에 인쇄된 활자를 눈으로 따라 읽는 것이 집중이 잘되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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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에 투자하라 - 슈퍼개미 이정윤의 주식 투자 정석
이정윤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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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주식 투자의 세계로 뛰어든다. 투자에 앞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며 준비를 한 후 시작하기도 하지만 개중에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어설프게 아무것도 모른 채 대박의 꿈만 갖고 뛰어든 사람도 있다.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모두가 주식 투자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 외 대다수의 투자자는 투자 원금을 다 잃어버린다. 주식 투자 세계만큼 냉정한 곳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잔인한 세계는 아니다. 그 이유는 투자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런 노력 없이 쉽게 성공하기를 바라는 이들에게만 냉정하고 잔인한 세계일 뿐이다. 어찌 보면 주식 투자 세계만큼 합리적인 곳도 없다.

 

그런데 주식 투자 공부만큼 어려운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글쎄, 이것도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그렇다. 그래서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주식투자 성공 비법이란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아시다시피 이 세상에 그런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그 비법에 내 손안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하지 않을 것 같은 그 비법으로 매번 큰 수익을 내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알려진 매매 전략과 기법은 다양하다. 나와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어렵고 복잡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지만 알아야 한다면 이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바로 국내 몇 안 되는 슈퍼개미 중 한 명인 이 책의 저자가 20년 동안 주식 투자를 해오면 완성한 삼박자 매매기법이 그것이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조금 어려울 수는 있으나 가장 완벽한 투자 방법이라고 하니 그 방법만 내 것으로 만든다면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되는 것도 어렵지 않을 듯하다.

 

저자의 삼박자 투자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습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저자가 강조하는 성장주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하가 있다.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가치주, 성장주란 단어가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다르고 각각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어떤 것이 투자 가치가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그래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좋은 이유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

가치주란 기업의 현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말한다.

성장주란 현재의 기업가치보다 미래의 기업가치가 더 커지리라고 예상되는 주식을 말한다.

 

주식은 성장가치주, 성장고평가주, 역성장가치주, 역성장고평가주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성장가치주는 무조건 당장 매수해야 하고 역성장고평가주는 당장 매도해야 한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성장은 지속되고 성장주의 주가는 오른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매겨보면 성장가치주 > 성장고평가주 > 역성정가치주 > 역성장고평가주 순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성장주 투자는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투자법이다.

 

성장주 투자의 핵심

가치주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가업가치를 절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은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가치 평가 방법은 상대적일 뿐이고 절대적인 가치 평가 방법이란 신기루나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치주 투자의 문제점이다.

 

성장주의 단점은 성장이 영속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기업은 사람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존재한다. 마치 제품의 수명 주기처럼 기업 수명 주기도 '도입-성장기-성숙기-쇠퇴기'를 차례로 거친다. 기업의 성장이 언제 멈추며 성숙기로 진입하고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접어드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것이 성장주 투자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문제점을 극복하기가 더 쉬울까? 결론은 성장주 투자의 문제점을 극복하기가 더 쉽다.

성장이 멈추는 지점을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으로 찾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즉 현재 성장이 예상되는 성장주에 투자하고 성장이 멈추는 지점을 지나고 나서 매도 결정을 내리면 된다. 따라서 성장주 투자의 핵심은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하는 것과 투자한 성장주의 성장이 멈추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성장이 예상되는 성장주를 찾는 방법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성장을 한 종목을 성장주로 간주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과거 20년 동안 성장한 리노공업에 관해 이야기할 때 현재 시점에 리노공업을 성장주가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을까? 따라서 리노공업은 성장주로 간주될 수 있다. 물론 그 성정이 언제 멈출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장주만이 텐배거 종목이 될 수 있다

성장주 투자는 가치주 투자와 비교했을 때 주식투자의 본질에 더 가깝다.

주식투자의 본질이란 기업에 동업자의 마음으로 투자해서 장기간의 가치증분을 통한 투자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가치주는 현재 기업가치보다 낮은 시장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이다. 따라서 가치주의 경우 매수한 후에 낮은 시장가격이 기업가치와 같아지는 시점에서 팔아야 한다.

 

하루 상한가 30% 시대이므로 매수한 후 하루 만에도 적정가치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매매의 영역일 수도 있다. 주식투자는 포트폴리오 텐배거는 아닐지라도 몇 배 이상의 상승 종목이 나와야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높아진다. 가치주에서는 결코 100% 이상의 상승률이 나올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가치주는 '바이 앤 홀드(Buy & Hold)'가 아닌 '바이 앤 셀(Buy & Sell)' 전략만 있을 수 있다.

 

성장주는 성장성을 예상하고 그 기업의 가치가 계속 증가하리라 믿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성장주는 기본 가정 상 투자에 성공하면 성장이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멈추지 않고 가치가 증가하면서 그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주식이므로 바이앤 홀드 전략이 가능하다.

 

성장주 투자에서도 실패가 나올 수 있다. 성장이 멈추는 것이 확인되면 성장주 투자는 실패로 끝나고 매도 결정을 내리면 된다. 물론 매도 가격이 매수 가격보다 위에 있어서 성장은 끝났지만, 투자에는 성공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또한 성장주 투자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가치주는 바이앤 셀 전략만이 사용 가능하며 그 기대수익률도 매우 낮다. 목표가가 적정가치인데 시장가격은 적정가치와 큰 편차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성장주는 계속 성장하는 동안 바이 앤 홀드 전략을 구사하고, 성장이 멈추었을 때 바이 앤 셀 전략을 구사한다. 이 경우에도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성장주 투자를 할 것인가? 가치주 투자를 할 것인가?

 

계속되는 성장주 시대

시장 상황에 따라 구분할 때 상승장에서는 성장주가 유리하고, 하락장에서는 가치주가 더 유리하다. 상승장에서보다 하락장에서 기업가치 대비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하락장은 결국 경기가 쇠퇴 국면이란 뜻이므로 기업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역성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가 낮은 시기일수록 성장주가 더 유리하다. 그 이유는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평가하는 경우 분모에 할인율로 금리를 사용하는데,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의 현금흐름이 큰 할인 없이 현재가치로 평가되기 때문에 성장주가 가치주에 비해 높게 평가될 수 있다.

 

기술혁신의 시기에는 성장주 투자가 가치주 투자에 비해서 유리하다. 기술혁신과 관련된 산업에 포함된 기업들은 현재의 이익보다 미래의 예상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가치가 중요한 가치주 투자보다 미래가치가 중요한 성장주 투자가 기술혁신의 시기에 더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지금은 여전히 성장주 시대다. 주식투자의 큰 성공은 주도주 투자에서 나오는 것이다. 성장주 투자가 매우 유리한 시기에 성장주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중에서 주도주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앞에서 이야기한 '쉽게 큰돈을 벌기 위해'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에 가장 적합한 투자전략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왜 우리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에 주목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슈퍼개미의 성공 투자 전략이 모두에게 맞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의 주식 투자 일지를 분석해 보고 어느 전략이 더 나은지 비교해 본다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20년 넘게 성장주 투자를 고수해온 슈퍼개미의 투자 전략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완성형 투자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2022년 주목해야 할 성장산업과 해당 섹터를 주도하고 있는 종목까지 선정하여 분석하여 실어 놓고 있다. 만약 성장주 투자를 당장 실행해 보고 싶다고 한다면 해당 섹터와 종목만 분석을 잘해서 투자해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성장주 투자를 몰랐거나 새로운 투자 전략을 찾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신이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제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of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of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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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해자 - 부자를 만드는 주식투자의 공식
팻 도시 지음, 전광수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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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그동안의 주식투자 대신 경제적 해자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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