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0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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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경제를 잘 알지 못해도 경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그 사람들이 경제를 알기 위해서 가장 많이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다름 아닌 경제 기사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 매체를 통해서 하루에도 수많은 경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은 우리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경제 기사를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마도 이런 환경적인 변화도 우리가 경제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어쨌든 이제 우리 현대인의 삶은 경제와 정말 가까워졌다. 이제 경제는 소위 전문가라 일컬어지는 부류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경제에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다. 이제는 경제를 모르고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너도 나도 경제를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일명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아니 대부분의 일반인이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경제를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경제 기사에 익숙해지면 된다. 처음은 누구나 어려운 용어들로 난무한 경제기사를 어렵게 생각할 것이다.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 접하다 보면 차츰 익숙한 용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서 경제 기사 속 내용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경제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어떻게 읽어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경제뿐만 아니라 무엇을 공부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이 책은 우리가 경제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경제 기사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경제 원리와 실물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실용 경제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1998년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흔히 경제에서 금리와 환율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말하지만 그것이 도대체 왜 중요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경제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금리, 주가, 환율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될 것이며 경제 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를 통해서 경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즉, 경제 비전공자인 우리들도 빠른 시간 안에 경제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2년마다 새롭게 변화되는 경제 트렌드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으로 시대에 맞게 개정판을 내왔다. 따라서 언제 읽어도 그 시대의 경제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경제가 좋다'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당 소득 지수인 GDP가 3만 달러를 넘는 시기에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는 '경제가 어렵다'라는 말 밖에 듣지 못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다면 그동안 경제를 조금 더 알고 싶지만 어려워 알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사람일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경제 공부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우리가 경알못을 탈출할 수 있데 도와주는 친절한 경제 입문서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이 책이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나름 경제 기사를 읽으며 경제 공부를 해왔던 이들에게는 지금 단계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여 경제 기사를 심층 있게 들여 다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여전히 의심이 된다면 이번엔 한번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5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 효과는 입증된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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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요? - 부동산, 3년 내 특이점이 온다
우용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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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펼치고 있는 대통령 다운 발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만큼 현 정부는 다른 건 몰라도 부동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휘어잡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정책을 무시할 수는 없다. 부동산 투자는 어디까지나 정부의 정책 아래에 놓여있으며 그 안에서 지지고 복고해야 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졌고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2020년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다. "집 지금 사야 하나요? 어디를 사야 하나요?" 그렇다. 해가 바뀌었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부동산 열기로 후끈하다. 물론 정부가 그 열기를 어느 정도 진정시키기는 했다. 하지만 일부 특정 지역에 한해 펼쳐지는 핀셋 규제가 과연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궁금해하는 이유다. 솟아오를 때로 오른 집값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주저하다가는 앞으로 영영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심리가 부동산에 대한 열기를 계속 끓어오르게 만드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정말 부동산 투자 어떻게 어디에 해야 되는 걸까. 부동산에 관심은 많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묻지마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 하나 살 때도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보고 사는 철저한 우리다. 더욱이 푼돈도 아닌 억 소리 나는 돈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2020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 우리가 이 책을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책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고 들어봤을 책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의 저자가 부동산 투자자로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속속들이 짚어주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단연코 서울 한 곳뿐이다. 서울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앞다투어 투자를 하는 핫플레이스 도시다. 누구나 서울에 집 한채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제 서울은 평생 벌어도 살 수 없는 그런 곳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정말 서울의 집값이 비싼 걸까. 아니다. 서울의 집값은 지금이 가장 싸다. 그 이유는 매년 상승하는 물가 상승률 때문이다. 물론 1997년 IMF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같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런 위기가 있은 후 집값은 다시 원래의 가격을 회복했다.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점에 있다. 이 책은 그간의 다른 부동산 책들과 다르게 서울을 통째로로 심층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향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야 할 아파트까지 소개한다. 강남 3구를 시작으로 마용성, 노도강을 거쳐 서울 중심인 중구와 종로구, 금융의 메카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뉴타운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등 각 구가 갖고 있는 특색에 따른 향후 전망을 제시한다. 더불어 서울 근교의 대장 신도시 격인 분당, 과천, 일산까지.


이 한 권의 책이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책에서 제시하는 전망이 모두 맞는다고 할 수도 없다. 그만큼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랜 투자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견해는 우리가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렛대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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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건져 올리는 부의 기회 - 돈 버는데 바로 써먹는 경제지식은 따로 있다
가야 게이치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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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정말 많은 반면에 그만큼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돈을 버는데 경제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경제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때 누가 더 돈을 더 많이 벌고 잘 벌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라고 해야겠다. 그 이유는 경제학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행위는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당연히 경제학을 남들보다 잘 알고 있다면 그만큼 남들보다 돈을 더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세계의 부호인 워런 버핏도 경제학을 토대로 했다고 한다면 믿어지는가.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근대 경제학자인 케인스 경제학의 신봉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그가 갖고 있는 투자 철학이 모두 케인스 경제학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워런 버핏의 투자 명언도 사실은 케인스의 어록인 것들이 많다. 그만큼 경제학은 우리가 자산을 축적하는데 있어 유용한 지표가 되어준다.


이처럼 경제학이 돈을 버는데 있어 중요함에도 사실 경제학을 애써 공부하려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것은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이지만 경제학이 그만큼 일반인이 접하기에 쉽지 않은 학문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가 경제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가 어렵다고 처음부터 단정 지어버리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전문가들에게나 도움이 되는 어렵고 딱딱한 경제학 지식이 현실에서 부를 늘리기 위한 투자에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면 그 자체로 어쩌면 수십억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을지도 모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인 케인스조차 적극적인 주식투자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케인스는 경제학을 연구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릴 기반 지식으로 활용했으며 그의 이런 방법은 그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주었다. 따라서, 경제학이 돈 버는데 쓸모없다는 생각은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인지 알 수 있다.


2016년 11월 8일이 어떤 날인지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다. 바로 현 국제 정세의 판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날이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일어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풍전등화처럼 위태롭던 주식 시장은 그대로 폭락했고 많은 투자자들에게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런 악조건에서도 미국 증시에 투자해서 커다란 수익을 낸 이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 트럼프의 당선과 미국 주식 시장 투자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투자자들과 다르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그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었던 근거는 다름 아닌 기본적인 거시 경제 이론이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치이념을 보여왔던 트럼프 정부는 미국 주식이 상승할 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돈을 잘 버는 정해진 방법은 없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법칙은 없다. 누구나 다 아는 방법으로 똑같이 한다고 해도 똑같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읽을 수 있어야 하며 그 안에서 돈을 벌 수 있는 흐름을 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아무리 크고 화려한 집을 짓는다고 해도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다면 그 집을 오래 지나지 않아 무너지고 만다. 우리가 경제학을 공부하고 기초 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도 오래도록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짓기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낯설고 어렵지만 경제학이라는 기초를 탄탄히 다진다면 언제가 그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그것을 활용하여 실전 투자에 응용하여 부를 쌓는 일은 쉬울 것이다. 경제 평론가로 실전 투자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부의 경제학 강의가 그 시발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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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동산 시그널 -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
배용환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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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인 지난 16일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을 정부의 이번 정책으로 인해 다가오는 2020년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책 발표에 이어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대해 여러 견해를 보였다. 2019년도에 이어 불안한 시장을 전망한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동산 투자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여러 견해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부동산 투자가 지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며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은 명백해 보인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다가올 2020년 부동산 투자 시장의 시그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이 책을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하는 이유다.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알다시피 재개발, 재건축, 청약, 분양, 경매, 상가, 토지, 세금 등 그 분야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부동산의 여러 분야에 정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소위 부동산 투자 고수라 불리는 그들도 모든 분야를 섭렵하진 못한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함에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투자에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앞서 언급했던 재개발/재건축, 청약/분양, 경매, 상가, 토지 그리고 세금 이렇게 총 6개 분야로 나뉘어 2019년 한해 동안의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고 2020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각 분야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점들을 세부 테마로 구성하여 심도 있게 진단하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더 이상 신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가 없다. 따라서, 넘쳐나는 수요를 공급이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택을 멸하고 새롭게 짓는 재건축, 재개발 밖에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는 현재 고공상승하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같은 규제들로 인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렇다면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투자는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서울에 집중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의 수혜를 얻게 되는 지역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가능하다. 인천, 수원의 오래된 구도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되는 이유다. 재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이 점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청약, 분양권 시장도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얼어붙은 것은 마찬가지다.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서울 부동산의 청약이 '로또'라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강남4구를 비롯해 마용성으로 일컬어지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에 들이댄 정부의 핀셋 규제는 황금 통장을 갖고 있는 청약 고점자라도 쉽지 않다. 서울 청약이 쉽지 않은 시점에 주목해야 할 곳은 다름 아닌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지역이다. GTX를 비롯해 서서히 착공 소식이 들려오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호재는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 시장을 뜨겁게 한다. 다만 수도권이라고 다 같은 수도권이 아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언제나 선행된다. 따라서, 2019년에 이어 도래하는 2020년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서울 생활권이 되는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경매를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 부동산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렇다. 바로 경매다. 경매를 통한다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론 좋은 입지의 좋은 매물은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낙찰되기도 한다. 부동산 경매 분야에 한해 2019년은 황금 타이밍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규제로 인해 많은 매물이 쏟아졌던 시기다. 그렇다면 2020년은 어떨까. 2020년은 2019년에 비해 낙관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듯하다. 그렇기에 전문가는 부동산 사이클을 통해 내년을 전망한다. 부동산 시장이 반드시 사이클 주기대로 흘러가진 않는다고 할지라도 투자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공실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파트는 물론이고 상가 또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오랜 기간 공실로 방치한다면 처음 생각했던 투자 수익률은 계속해서 하락하며 종국엔 마이너스가 되고야 만다. 최근 서울 이태원 상가를 보면 공실의 공포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신도시의 상가들 또한 공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했던가. 광교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초대형 상가는 늘 봐왔던 상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화합은 물론 그 일대 상권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주목해야 될 상가와 아이템은 무엇일까.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정책들이 쏟아진 2019년이지만 2020년 부동산 투자에 있어 일말의 희망은 있다. 바로 토지 투자다. 8.2 정책부터 12.16 정책까지 지금껏 발표된 부동산 정책의 공통점은 모두 주택에 한해 적용된다는 점이다. 즉, 토지 투자는 규제가 미치지 않는 청정 지역이다. 그런 점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2020년 가장 주목해야 될 지역은 서해안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신안산선을 말할 것도 없고 서해안의 교통 호재는 끊어진 철도를 잇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하나의 교통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물론 완전한 하나의 교통 밸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일련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찍이 교통 호재를 따라 준비를 해나간다면 호재는 투자에 호응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투자에 빼놓을 수 없는 세금 분야다. 세금은 투자의 시작과 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아무리 투자를 잘 했어도 세금을 고려치 않고서는 투자 수익보다 납부할 세금이 더 많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웃지 못할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더욱이 역대 최강의 부동산 정책은 세금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조차 헷갈리고 쉽다고 하니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더더욱 난해할 것이다. 책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 헷갈리기 쉬운 내용들인 부동산 임대 사업자, 법인, 종합소득세, 1세대 1주택 비과세에 대한 내용을 Q&A 형식으로 엮어 알기 쉽게 했다. 세금은 반드시 투자에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이므로 기본적인 사항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겠다.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정확히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향방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있으리라. 그런 점에서 비춰본다면 이 책은 부동산의 여러 분야를 총망라하여 2020년 부동산 시장의 맥을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이 100%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강력한 규제책에 대비하며 새로운 투자 전략을 새우는데 일조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시시각각 변하는 2020 부동산 시장의 시그널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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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부동산만 오를 것이다
김형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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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그동안 예고되었던 부동산 규제책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3일에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이은 강력한 규제책이다. 그런데 이번이 끝이 아닐 거라는 전망 아닌 전망이 벌써부터 들려온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충격에 조금은 대비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예상을 벗어난 강력한 규제에 많은 이들이 혀를 내두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일부 특정 집단만을 위한 정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중 하나가 너무 서울 특정 지역의 고가 주택의 부동산 집값 상승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전의 규제책과 더불어 오늘 발표된 부동산 정책의 대상 또한 서울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형평성을 고려한 정책이라 하지만 과연 서민들의 생각은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보면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 서울의 집값을 천정부지로 상승시키는 원인 제공을 정부가 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정부의 규제는 오히려 서울의 부동산을 희소성을 갖춘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서울 부동산의 가격 상승은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정부는 또다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이전보다 더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으며 부동산의 상승 의지를 꺾으려 한다. 과연 이런 빤히 보이는 반복적인 싸움이 언제까지 이뤄질지 모를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고래 싸움에서 피해를 보는 건 서민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시점에 그간 생각해온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이야기로 서문을 열었지만 그 속에 담긴 주요 골자는 이 책의 제목처럼 '서울의 부동산만 오를 것이다'라는 명백한 사실이다. 사실 이것은 부동산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이라도 알 것이다. 미래에 대한민국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시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서울을 둘러싼 수도권의 일부 지역은 서울의 발전과 더불어 작으나마 수혜를 볼 수는 있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보이는 고령화와 인구 절벽으로 인한 도심회귀 현상은 결국은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도시계획이 이뤄질 것이며 발전될 것이다. 


이는 비단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선진국의 도시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 상황이 10년을 앞서간다는 이웃나라인 일본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앞서 고령사회에 진입을 했고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나라다. 도쿄와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개발된 우리나라의 1기, 2기 신도시와 같은 위성도시들은 처음의 도시 계획에 의한 효율과는 정반대로 죽은 도시가 되었다. 도심에 살 여력이 되는 젊은 세대와 노년층은 모두 도심으로 되돌아가버린 지 오래다. 그로 인해 그 도시의 부동산은 폭락했고 더 이상 거래조차 되지 않는다. 이는 서울을 둘러싼 수도권의 도시들의 미래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지방 부동산은 만약 계속해서 이렇게 흘러간다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왜 서울의 부동산이 오를 수밖에 없는지 왜 서울의 부동산만 그러한지를 선진국의 사례는 물론 여러 가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철저하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수박 겉핥기 식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팩트와 수치를 통해 보여준다. 이것이 저자의 주장에 합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면 서울의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이제는 예전과 달리 서울 부동산에 대한 투자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의 폭등한 부동산 가격을 생각하면 투자가 그리 녹록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악조건에서도 투자를 강행하는 이들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소수는 투자를 성공시키며 자산을 일궈낸다.


서울의 주택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참 모자라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듯하다. 그런데도 우리가 서울에 집 한채 갖지 못한 이유는 또 다른 이유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을 했고 2026년에 이르면 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즉,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서울의 부동산의 향방도 달라진다. 1인 가구 증가로 중대형보다는 소형 주택이 대세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중대형에 대한 수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동산 가격 상승의 추세는 소형 주택이 이끌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그에 맞게 서울 부동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도시재생에서 새로운 투자 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압구정동과 뚝섬과 같은 최근 신흥 부촌을 뜨고 있는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더불어 용산 미군 기지 이전으로 인한 서울의 도심재생사업은 그 일대 부동산 시세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앞서 오늘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짧은 소견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면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서울의 부동산의 불패신화는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서울의 부동산이 폭락했던 유일한 시기는 1997년 IMF와 2008 세계 금융위기 때뿐이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서울의 부동산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는 현재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해 있다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가까운 미래에 혹자는 오늘을 회자하며 '그때 서울에 부동산에 투자했어야 했다'라고 말할지 모른다. 이제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내 집 마련을 하거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면 서울에서 해야 된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서울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 것인지는 본인에게 달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울 부동산 투자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근거와 유망 투자 지역까지 고스란히 공개했다. 남은 것은 그 정보를 활용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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