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30분 회계 - 투자 유치를 위한 명쾌한 재무제표 만들기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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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본은 재무제표다'라는 말이 있다. 투자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굴지의 대기업이든 이제 막 창업한 스타트업이든 간에 다르지 않다. 주식 투자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여러분은 주식 투자를 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평가하는가. 설마 단순히 차트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매수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그 기업이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가치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재무제표다.

 

어느 기업이나 재무제표가 중요하겠지만 스타트업만큼 재무제표가 중요한 기업은 없을 듯하다. 그 이유는 스타트업이란 말 그대로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키워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타트업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때 그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재무제표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스타트업을 창업한 사람들 대부분은 회계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렇기에 외부 회계 사무소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인 그들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 하고 생각하고 만다. 그런데 그것은 큰 착각이다. 전문가라 할지라도 많은 기업의 회계를 담당하다 보면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의 재무제표는 대표이사가 기본적인 회계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재무제표 작성에 오류가 없으며 향후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유리하다.

 

 

그렇다면 과연 재무제표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그리고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유치를 잘 받는 재무제표란 어떤 것이고 작성 시 유의해야 할 점들은 무엇일까.

 

언어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꼭 필요한 수단으로, 서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해야 각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언어는 비단 사람의 말만 지칭하지 않는다. 컴퓨터가 실행해야 할 명령어를 컴퓨터 언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회계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나타내는 언어이며 재무제표는 회계 언어로 표현되는 산출물로, 그 종류는 손익 계산서, 재무상태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를 알고 재무제표를 보면 기업의 경영활동을 이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재무제표는 기업이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자료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회계사로서 회계 법인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저자가 회계 감사를 해오며 겪었던 실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의 대표이사 혹은 재무제표 담당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회계 이슈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더불어 재무제표를 읽기 위해서 필요한 회계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재무제표는 처음부터 올바르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곧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지름길이라고 말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된 회계 이슈들이 그 이유를 잘 보여준다. 잘못된 재무제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며 그것은 언젠가 그 기업을 회생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회계 또는 재무제표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복잡한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불가능한 넘사벽은 아니다. 회계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고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만 해석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더불어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과 유의할 점도 덧붙이고 있다. 재무제표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우선은 이 책을 통해 친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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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빵과 함께하는 성공 부동산 중개사무소 창업
조용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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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를까. 우선은 가장 먼저 단연코 네이버 부동산이 생각날 듯하다. 집을 내놓으려는 사람도, 집을 구하려는 사람도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게 바로 네이버에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복덕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지금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집을 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발맞춰 부동산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2016년부터였다. 누군가는 '이제 부동산 시장은 상승 후반기에 접어들었으며 곧 하락 조짐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은 듯하다. 정부의 정책과 온갖 규제로 거래량은 확실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되지 않은 거래량 속에서 신고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을 이기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여전히 진리로 여겨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와중에 조금은 희한하면서도 특별한 부동산 중개 법인이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연일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던 부동산 활황기에서 '반값 중개 보수'를 외치며 해성처럼 부동산 시장에 나타났으니 말이다. 그와 더불어 해당 부동산 중개 법인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쌍수 들고 환영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 부동산 중개 법인은 바로 우대빵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며 부동산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듯하다.


사실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물론 거래 성사를 위해 열심히 중개를 해주시는 공인중개사분들의 역할에 걸맞은 합당한 보수라고 생각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솔직히 앞서 네이버 부동산을 언급했듯이 요즘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해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정확히 알 수 있다. 부동산에 대한 정보는 누구나 열람 가능하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이전에 비해 축소가 되었다. 더불어 계약 못지않게 대출, 세무, 인테리어 등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서비스도 없다. 도리어 그건 전문가에게 직접 알아보라는 식이다. 물론,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없이 계약이 진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만 집에 대해 소비자가 다 알아보고 공인중개사는 단순히 집을 보여주기만 한 것뿐인데 중개 수수료를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한다.

그런데 새롭게 생겨난 우대빵은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고 실천하고 있다. 창업한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부동산 소비자의 마음을 읽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개선한 시스템으로 중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최다 매물 보유', '허위 매물 0%', '중개사고 0%', '반값 수수료', '누적 거래액 4683억 7440만 원'. 이 모든 수식어는 그만큼 소비자가 우대빵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우대빵을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속칭 '가두리'라고 불리는 부동산 담합이 아닐까 싶다. 부동산은 개인 소유의 자산이다. 그렇기에 그 값어치를 매기는 것은 부동산 소유자다. 물론, 시세에 맞는 합당한 가격이라야 할 것은 당연하다. 터무니없는 가격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자기들만의 사모임을 통해 자기들끼리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부동산 가격을 정하고 중개를 방해하고 있다. 그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동산 소유자에게 돌아오고 있다. 우대빵 부동산 중개 법인은 이러한 부동산 담합과 맞서 싸우기 위해 세상에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부동산 담합을 위해 사모임을 만든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꼴이 되었다.

우대빵, 우대빵 얘기는 참 많이 들었지만 정말 우대빵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 그렇기에 우연히 서점에 보게 되었을 때 우대빵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우대빵 매뉴얼'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다. 우대빵의 철학과 더불어 우대빵이 보유한 중개 시스템 소개와 우대빵을 통한 창업 방법과 성공적인 중개 노하우까지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대빵이 나아갈 길은 멀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만큼 부동산 담합의 저항은 거세다. 그렇지만 이 싸움은 결과가 뻔한 싸움이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소비자가 어느 쪽을 더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이길지 뻔히 알고 있는 싸움에서 불필요한 소모전은 시간이 길수록 패자의 피해만 크게 만들 뿐이다. 이제는 싸움을 끝내고 서로 쌍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 우대빵이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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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의 법칙 - 슈퍼리치로 가는 단계별 실전 돈 공부
바이런베이 지음 / 토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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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조기 은퇴를 꿈꾸지만 아무나 만족할 만한 조기 은퇴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조기 은퇴는 꿈도 꾸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자유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란 말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돈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이다. 과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랐다. 더욱이 그들이 나와 동년배이거나 심지어 나보다 더 젊다는 것에 한 번 더 충격을 먹었다. 그들은 대체 어떤 마법을 부렸기에 나와 비슷한 나이에 벌써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를 할 수 있었을까. 반대로 그들이 은퇴를 하는 동안 나란 놈은 대체 무엇을 했길래 아직도 등골 휘도록 일하고 있는 걸까. 태생부터 다른 사람이 아닐까. 소위 금수저들이 아닐까 생각해 봤지만 지금까지 조기 은퇴를 선언한 그들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흑수저였다. 아니, 어떤 경우엔 나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 생활해왔다. 비슷한 조건에 있었던 그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그동안 나름 많은 책을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빙산의 일각, 아직도 많이 부족한 듯하다. 특히, 요즘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정책이 쏟아지고 있어 새로운 이슈에 맞춰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찰 정도다. 일을 핑계로 잠시 공부를 멀리(?)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역시 핑계는 핑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 않는 것은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라고 했던가. 심기일전하며 다시 시작해 보기로 결심한 그때 우연히 저자의 터키 부동산 관련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해야 될까.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생각할 수도 없었던 새로운 투자 관점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저자의 책을 알게 되었고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주문하여 읽기 시작했다.

 

사실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이 책의 내용 또한 그동안 봐왔던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었고 그로 인해 은퇴를 한 저자의 이야기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책 내용의 큰 흐름은 비슷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읽었던 책과는 조금 다른 울림을 전해준다. 가장 큰 차이라면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해야 될까. 단순히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가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왜 우리가 그것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며 서투르지만 실천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공부든 투자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동기부여다. 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없는데 워런 버핏이 와서 가르쳐 준다고 한들 머리에 들어올까. Never, Ever. 더불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이 바로 실천이다. 돈 벌기 가장 쉬운 방법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밥상에 숟가락 얹기도 모자라 밥까지 떠달라는 안하무인은 되지 말자.

 

책 제목 말 따라 이 책에 누구나 쉽게 따라만 하면 부자가 되는 그런 법칙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단 한 줄이라도 다시 찾아서 읽게 만든다면 이 책은 성공이라고 말이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을 종종하곤 한다. 공수래공수거. 부자가 되는 방법도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얻은 것은 그만큼 쉽게 잃어버리게 마련이다. 스스로 노력하며 공부하지 않고 따라 하기는 곧 바닥을 드러낸다. 다만, 따라 하더라도 그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한다면 먼저 부자가 된 그들의 노력에 비해 조금은 쉬운 길을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돈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초심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동기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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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 3천만 원으로 3년 만에 50억을 만든 지역분석 고수 세빛희의 투자 비결
김세희(세빛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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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만 원으로 3년 만에 50억을 만든 지역분석 고수 세빛희의 투자 비결


뒤늦게 부동산에 관심이 생겼지만 넘쳐나는 각종 규제로 인해 부동산 투자를 지레 포기해버렸다면 더 이상 그러지 않아도 될 듯하다. 사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런 줄 알았다.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역시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내기 마련이다. 부동산 투자 호황기에 투자하여 부를 일궈낸 것이 아니다. 불과 3년 전에 아무것도 모르던 부린이에서 50억 자산가가 된 사람이 있다. 이 사실이 믿어지는가.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절대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부동산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사람, 이제 막 알기 시작했는데 대출도 안 나오고 규제가 심해 투자는 생각도 못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 먼저 읽어봐야 할 듯하다.


이 책은 부동산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가이드다.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누구나 느꼈던 불안감, 초초함, 망설임 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을 이미 겪은 저자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재 개개인의 투자 상황에 맞게 적합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 할지라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저자는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을 위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부제 속 3천만의 비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주식과 달리 거액이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하는 대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 또한, 아무 부동산이나 투자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오를만한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며 그런 대상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초보 부동산 투자자가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복잡한 계산법이나 법 조항을 알 필요는 없다.


2년 안에 무조건 오를 부동산을 찾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지역 선정에 필요한 4가지와 투자 대상이 되는 아파트 선택에 필요한 5가지다. 먼저 지역 선정 시에 필요한 것은 매매가격지수, 미분양, 입주물량 그리고 청약 경쟁률이다. 아파트를 고를 때 필요한 것은 중학교 학군, 상권 밀집 여부, 직주근접 여부, 공원, 호재다. 언뜻 봐도 이런 분석을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텐데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인터넷을 할 줄만 안다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솔직히 나도 이 정도로 쉬울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모를 땐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나니 쉽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이렇게 쉽고 간편한 투자 방법을 제시하는데도 혹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투자 사례를 그대로 책에 실었다. 3,000만 원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 패턴 6가지는 부동산 투자자에게 실전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연 부동산 투자의 끝은 어디일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제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정말 부동산 투자는 전문가의 영역이 되었구나 생각했다.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부동산 정책과 규제에 몸을 움츠릴 때 앞선에서 몸소 투자를 실행했고 그 결과 단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모두가 그토록 바라는 경제적 자유를 말이다. 단순히, 부의 크기 문제가 아니다. 똑같은 상황, 똑같은 조건 속에서 나와는 다른 관점과 시각으로 부동산 투자를 바라봤다는 점에 느끼는 바가 크다.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반복해오던 실수와 뒤늦은 후회를 또다시 반복할 뻔한 것을 멈추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2022년에는 또 한 번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이미 부동산은 단순히 거주만을 위한 대상을 넘어선지 오래다. 부동산 또한 엄연한 투자 대상이다. 정부의 정책을 거스를 순 없겠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해법이 존재한다. 적어도 저자와 그의 산 기록이 담긴 이 책이 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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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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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두 분의 할머니가 계시다. 한 분은 몇 해 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떠나셨고 다른 한 분은 애석하게도 손자를 알아보지 못하신다. 할머니를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어머니를 대신해 우리를 보살펴 주셨던 할머니. 언제나 정정하실 것만 같았던 할머니. 새삼 느낀다. 세월의 힘은 어쩔 수가 없음을.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음에 체념하게 된다. 더불어 그 속에서 나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생각해보면 할머니를 주제로 한 소설을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다. 아. 하나 있긴 있구나. 방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났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 하나가 생각나니 물꼬가 트인 마냥 계속해서 생각난다. 소설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도 꽤 많다. 그런데 할머니란 인격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왠지 이 소설은 미래의 할머니가 될 존재인 우리의 이야기처럼, 지금의 젊은 내가 할머니가 되어 있을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6명의 작가가 모여 각양 각색의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엔 할머니라는 한 사람으로서의 인격체에 대한 이야기다.


6개의 작품이 모두 좋지만 개인적으론 그중에서 <어제 꾼 꿈>과 <아리아드네 정원>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던 것 같다. <어제 꾼 꿈>속의 할머니는 전형적인 오늘날의 할머니의 모습이다. 남편은 먼저 가고 성인이 된 자녀들은 모두 독립하여 홀로 지내는 어쩌면 지금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이다. <아리아드네 정원>은 미래 사회에 살고 있는 할머니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면서도 미래에 할머니가 되어 있을 나의 모습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소설은 출산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를 다문화 다민족을 사회에 받아들임으로써 변하게 된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나이 든 노인의 일상이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아. 이것이 미래의 내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할머니란 존재는 어릴 적 우리에게는 어쩌면 부모보다 절대적인 존재다. 부모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할머니. 언제나 내 편에서 나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지원권이다. 그런 할머니의 존재감은 나의 성장과 함께 점점 작아진다. 그러다 거의 잊힌 존재가 되다시피 한다. 쓸쓸하다. 그리고 한편으론 무섭다. 이제는 내게도 점점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바보 같은 억측일까. 할머니가 되어 있을 미래는 <아리아드네 정원>과는 다를까.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일상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이 책에 담긴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따뜻한 존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일이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그와 같은 존재가 될지도 모를 나를 먼저 만나는 시간이다. 미래의 나의 모습은 현재의 내가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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