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의 모든 것 - 30년 조세 정책 전문가가 보는
김낙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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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란 무엇일까. 세금은 누가, 얼마나 부담해야 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금을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정작 세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모르긴 몰라도 세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두께만큼이나 복잡하고 전문적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전문가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금에 대한 제도와 규제만큼 자주 바뀌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 많은 제도를 머릿속에 외우고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세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제목처럼 세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자 노력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금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하여 세금이 갖는 의미와 종류, 기능, 조건 등을 설명하고 형평, 효율, 중립, 변화의 네 가지 관점으로 분류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는 그리 녹록지 않은 과업임에 분명하다.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30년 동안 조세 정책 전문가로서 일해온 저자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본인도 한 권의 책에 더 많은 내용을 실을 수 없었다고 하니 다시 한번 세금이란 분야의 방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우리에게 세금이란 썩 좋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일하고 벌어들인 수익만큼 정당하게 납부해야 되는 것이 맞지만 내심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 이유는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의 크기가 생각만큼 작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의 크기는 개인마다 일정한 비율로 정해진 것이다. 여기서 일정한 비율이란 소득에 따른 누진 비율을 의미한다. 즉, 수익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 내가 내는 세금만 생각하면 많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전체 소득자의 비율과 그들이 납부하는 세금을 비교해 본다면 형평성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겠다. 가령 100만 원을 버는 사람과 1,000만 원을 버는 사람, 1억을 버는 사람이 모두 똑같은 세금을 납부한다면 형평성에 맞는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우리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지닌 의무이기도 하다. 사실 이는 아주 중요한 의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지 못하는 사회복지 시설들의 유지 관리가 모두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으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오는 것들 즉, 생활을 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사회 기반 시설들이 모두 세금으로 관리되는 것들이다. 그런데 만약 국가의 세원의 부족하다면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사실 이는 아주 작은 예시에 불과하다. 국민이 납부하는 세금은 크게 보면 국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무조건적인 세금 납부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세금 납부가 그만큼 중요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개인에게 피부로 와닿는 세금이란 소득에 따른 소득세와 그 외 자산 보유에 따른 재산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동산 거래세, 상속 및 증여세 등 각종 자산세 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소득세가 당연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도 그럴 것이 매달 받는 월급 명세서를 받아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매달 받는 월급 명세서에서 세금 부분을 특별히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다양하고 복잡하기에 맞겠거니 하고 넘겨버린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내는 세금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진 것이고 어떤 비율로 책정이 되어 납부되는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을 필요는 있을 듯하다. 소득세뿐만 아니라 자산 보유에 따른 각종 세금도 마찬가지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물론이거니와 특히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거래세와 양도 소득세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금임에도 불구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부동산 거래 시에 발생하는 세금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세금 분야는 워낙 전문 분야라 세금을 업으로 삼는 세무사와 같은 전문가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런 그들조차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제도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한다. 세금에 대한 정책만큼 많이 바뀐 것도 없다고 하니 그 어려움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없겠다. 이 책 한 권으로 세금에 대해 완벽한 이해는 불가능하겠지만 '아 세금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개념 이해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세금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한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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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
송근존 지음 / 글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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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 기억하고 있는 이름은 많지 않다. 링컨, 루스벨트, 케네디, 레이건 그리고 오바마와 트럼프까지.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정치, 사회, 경제, 역사를 비롯하여 국제적인 정세까지 조금의 관심이 있다면 상식적인 수준에서 알아둘 필요는 있을 듯하다. 그 이유는 미국 대통령사가 곧 세계사의 흐름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또한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이 한 나라의 미래 운명을 결정짓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거대한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말이다. 


1900년대 초 러일전쟁의 당사자인 일본과 러시아 두 양국의 갈등에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로 러시아보다 일본에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다.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견제로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는데 루스벨트 정부는 사실상 이것을 승인하는 밀약을 체결한다. 을사조약의 초석이 되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그것이다. 뒤이어 포츠머스 회담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용인된 조약으로 확정되었으며 조선의 운명도 결정되었다. 아이러니한 점은 역사가 말해주듯 그 후 조선은 일본의 침략으로 씻을 수 없는 아픈 과거사를 갖게 된 반면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조약의 중재인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한반도에 일어난 6.25전쟁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9세기 전후 미국은 이미 전 세계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할 만큼 강대했으며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그동안 어렴풋하게 이름만 기억하는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와 더불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이야기를 알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란 자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들어 악화되고 있는 한일관계를 비추어 볼 때 의미심장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통령들 중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발자취가 새삼 크게 다가온다. 사실 그는 아시다시피 전문가는 아니다. 배우 출신으로 정치계에 입문하게 되면서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항상 최고의 지식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보좌진을 갖추고서 국정을 운영했다. 이런 점 때문에 행간에는 레이건을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나 의심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든 중요한 사항은 자신이 직접 결단을 내렸고 내린 결단에 대해서는 높은 추진력과 강인한 지도력으로 밀고 나갔다. 리더란 이런 것이 아닐까.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 대통령의 자리라 하지만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그릇된 자국애는 부메랑이 되어 더 큰 불행으로 되돌아올지도 모른다. 이타심과 이기심은 한 끗 차이듯 이익과 불이익도 마찬가지다. 


이번 책이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라는데 미국 건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초기 대통령 이야기가 실린 전작도 읽어봐야겠다. 덧붙여 미국 대통령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리즈가 나온다면 다음에는 어떤 미국 대통령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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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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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에 대해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 삶 주변에 그런 것들이 많다. 그것들은 보통 먹고 사는데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쓸모없게' 느껴진다. 가령 예를 들면 공기가 그렇고 물이 그렇다.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에도 한 번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것들과 더불어 철학과 같은 인문학적 교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가 '쓸모없다'라고 여기는 이러한 것들이 사실은 우리를 삶에서 '쓸모 있는' 존재로 만들어 준다. 단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동물에게는 없는 '생각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할 줄 안다는 것은 단순한 생물체를 복합적으로 만든다. 종족 번식의 단일화된 생의 개념을 넘어 사회적인 생의 개념으로 나아가게 한다. 즉, 인간의 삶은 먹고 자고 생활하는 것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삶의 의미 있게 만들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것은 곧 인문학적 교양이며 철학이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철학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과 같은 교양서를 떠올린다. 틀린 말은 아니다. 아리스토 텔레스와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같은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현대인의 시각으로 해석하기란 난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100년도 더 된 고대 철학 사상이 21세기인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해보는 건 어렵지 않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의 삶의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얘기다. 이는 다시 말해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말 다행인 것은 현재에도 철학자는 존재한다는 점이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의 저자처럼 말이다. 우리는 그저 감사하며 그들의 노력이 담긴 책을 읽어보면 된다.


이 책은 앞서 얘기했던 우리가 '쓸모없다'라고 여기는 것들이 어떻게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켜주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선, 존엄성, 약속, 자기, 진실, 책임, 사랑, 용서, 자유, 죽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서 느낄 수도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없다면 과연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대 사회는 도구화된 사회다.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그뿐만 아니다. 우리 주변엔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도구들로 넘쳐난다. 식당이나 커피숍에서는 주문을 사람이 아닌 기계로 한다. 인공지능 장치는 집안의 공기 상태를 알아서 체크해서 정화하며 방이 더러우면 청소를 하고 음식 재료가 떨어지면 알아서 주문을 한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불필요해진다. 이처럼 도구화된 일상 속에서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이 앞서 언급했던 10가지 관점은 아닐까. 


선을 비롯한 10가지 관점은 우리가 인간의 존엄성을 갖춘 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모든 것을 갖추고 살아가기는 힘들다. 완벽한 것은 작은 틈에도 금방 무너지기 쉽다. 완벽한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완벽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다. 이 책이 담고 있는 10가지 철학적 관점은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줄 '쓸모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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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지각변동 - 미래가 보내온 7가지 시그널! 무너질 것인가, 기회를 만들 것인가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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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위기.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과거 1929년 경제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로 세계는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지금 아픈 상처는 회복되었다. 미국의 폭락했던 시장은 점차 회복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성장을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한차례 경제 위기를 경험했던 많은 나라들이 위기를 극복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 경제의 현주소다.


그런데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모두 입을 맞춘 것처럼 2020년에 전 세계를 강타할 대규모 경제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제는 불과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정말일까. 경제 위기의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이미 겪어서 알고 있다. 만에 하나 그 예언이 현실이 된다면 준비되지 않은 우리는 전과 달리 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는 쓰라린 경험을 했고 그 이후 느리지만 조금씩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일까. 어느 전문가는 만약 경제 위기가 도래한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위기 상황은 오지 않을 거라고도 한다. 사실 전문가라 할지라도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느 쪽을 믿어야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예측이 맞을 확률은 50%란 사실뿐이다. 그렇다고 마냥 넋 놓고 기다려야 할까. 당연히 아니다.


위기는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지 예후 징조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과거 세계 금융 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것이 위기임을 깨닫지 못한 채 방치한 결과 누적된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지기 시작한 것뿐이다. 그렇다면 경제 전문가들이 예언하는 2020 경제 위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세계 경제가 보내는 시그널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대비한다면 위기가 도래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현시점에서 우리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경제가 보내는 수많은 시그널 중에서 어떤 것에 주목해야 할까. 저자는 미래 경제의 지각변동을 예고할 시그널로 총 7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1. 금리 시그널: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2. 부채 시그널: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3. 버블 시그널: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 마라

4. 환율 시그널: 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5. 중국 시그널: 문제는 미중 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 

6. 인구 시그널: 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7. 쏠림 시그널: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경제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왔음직한 것들이다. 문제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여겨온 것들이라는 점이다. 일반인이 경제 흐름을 알기 위해서 전문가처럼 깊이 있게 알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들이다. 7개의 시그널만 우리가 잘 파악해도 경제가 보인다. 경제가 보이면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가 있다. 가령 7개의 시그널 중에서 첫 번째 금리 시그널을 살펴보자.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갈등 속에서 미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은 당초 '금리 인하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과 달리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로 인해 한때 주식 시장은 출렁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예상일뿐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미연준의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시그널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책에 따르면 이렇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것은 호황의 파티가 절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그리고 금리 인상 중단은 파티가 곧 끝난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그널로 봐야 한다.


연준이 금리를 느리게 인상한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저하된 탓이 크다. 과거 미국 경제는 호황기에 연리 5~6^의 기준금리는 충분히 버틸만한 저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 경제는 10년 장기 호황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연리 2%대 후반의 금리조차 견디지 못할 만큼 기초체력이 약화됐다.


만일 연준이 연리 3% 초반대도 넘지 못한 상태에서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시그널이다. 천문학적인 양적완화와 제로 금리로 만들어낸 2008년 이후 지난 10년간의 호황이 그동안 다른 호황에 비해 얼마나 취약한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시그널은 바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시점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언론과 증권가는 이제 금리 인상 걱정을 덜었다며 주가 상승을 점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995년과 2006년에는 금리 인상 중단 이후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오히려 불이 꺼지기 직전 타오르는 마지막 불꽃과 같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은 결코 긍정적인 시그널로만 볼 수는 없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었다는 것은 미국 경기의 활황이 끝나고 경기 둔화의 신호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그리고 인하라는 시그널이 세계 경제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예상이 되는가. 우리가 피부로 느끼기엔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가령 투자자라면 이것은 부에 관한 지각변동의 단초가 되는 신호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은 어떨까. 버블 시그널에서 주식과 부동산에 관해 통계적 착오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지만 더불어 쏠림 시그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성장률이 정체되고 더 이상 돈을 벌 곳이 사라진 경제 환경에서 부동산 가격만 오르는 것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시적인 '쏠림'현상에 불과하다. 성장을 동반하지 않은 부동산 가격 폭등은 마치 촛불이 꺼지기 직전에 잠깐 타오르는 불꽃과 같다. 소득 증가와 경제 성장을 동반하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 가격 급등은 '쏠림' 현상의 시그널로 보고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우리가 경제 시그널을 가볍게 여겨선 안되는 이유와 미래의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보다 경제를 보는 시각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의 예언처럼 경제 위기가 찾아온다고 해도 경제는 반드시 재도약 할 것이며 그 시기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금리, 부채, 환율의 변화는 물론이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 평가에 관한 시그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렇게 재도약의 타이밍을 한 발 먼저 파악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대를 앞서 나갈 대역전의 열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깨닫지 못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위기의 바닷속에서 기회라는 배에 올라타지 못한 채 그대로 가라앉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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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마음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홍의숙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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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요즘처럼 이 말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본 적도 없는 듯하다. 누구나 리더로 불릴 수는 있어도 아무나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어느 누군가는 리더라는 감투를 쓰고 그저 리더인 척 흉내를 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인격과 자질을 갖추었을지라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리더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최고의 리더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뿐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시대 진정한 리더들의 코칭 멘토인 저자의 이야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아마 가장 많이 떠올리는 대답은 리더라는 자리에 맞는 자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27년간 약 3만 명의 리더들을 만나오며 코치해온 저자에 따르면 자질보다 구성원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례 조직을 이끌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리더라는 자리에 앉으려면 그에 합당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리더의 자질이라는 답을 떠올렸을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리더의 역할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그에 합당한 능력과 실력을 갖춘 자만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리더로서의 자질이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모두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을 읽는 능력이다.


손자병법에 이르기를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내 마음을 알아야 한다. 즉, 리더로서의 자존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당신이 올해 승진하면서 조직 내에서 처음으로 리더라는 역할이 주어졌다면 어떻겠는가.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보란 듯이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낼 자신이 있는가. 아마도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모른 채 리더가 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결국 몸에 잘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있는 꼴이다. 그들이 과연 얼마만큼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해낼 수 있을까. 나보다 먼저 리더가 된 선배 리더들을 따라 하면 되지 않겠냐고? 남을 흉내 내는 리더십은 금방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보다 자신의 색깔과 스타일에 맞는 본인만의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


처음 리더가 되고 나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 리더가 되었다는 것은 자신을 따르는 구성원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주어졌음을 의미한다.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구성원을 믿고 그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다. 리더는 진심으로 그들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기만 하면 된다. 구성원을 신뢰하지 않는 리더의 불안 마음은 구성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다면 신뢰가 밑바탕 되어야 한다.


성공하는 리더들에게서 공통점이 있다. 첫째, 자기 자신과 기업에 대해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다. 둘째, 상호 신뢰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일하고 있다. 셋째, 사람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대화를 잘 나눈다. 넷째, 사소한 일과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하는 여유가 있다. 다섯째, 부하 직원의 실수에 대해 관용을 베풀며 기다릴 줄 안다.


리더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과 같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바다 한가운데서도 나아갈 방향을 알고 뚜렷한 목표를 지닌 사람이다. 더불어 선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고 지시하는 사람이다. 흔들리는 배 위의 선원들은 그런 선장을 신뢰하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한다. 아무리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뛰어난 전략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리더, 훌륭한 리더란 그를 따르는 구성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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