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세레느 촉촉 올리브 훼이셜 폼클렌징 2개묶음 - 120g+120g
미라화장품
평점 :
단종


전에 클렌징 크림 사면서 함께 온 증정품으로 이 제품을 처음 써봤는데요.
세레느.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어서 반신반의했는데
가격이 너무 싸서 한 번 써보자 싶은 마음에 주문을 했었답니다.

우선 가격은 정말 싸요.
클렌징 크림이나 폼이나 핸드크림이나..
가격대비는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엔 정품 두 개를 묶어서 이 가격으로 내놓다뉘~
정말 가격면에선 더이상 싼 제품을 찾긴 힘들겠네요;; *ㅇ*

용기는 펌프식이 아니라서 좀 불편하긴 하지만
많은 폼클이 저런 튜브식이라 뭐 굳이 흠잡을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성능은.. 일단 무난하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네요.
가격을 볼 때 크게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진 않으시겠죠;; ㅎㅎ;;
내용물은 하얀색인데요.
거품도 적당히 나고 세안력도 적당합니다.
폰즈처럼 너무 기름기 쏙~ 빼지도 않구요.
어떤 제품처럼 씻어도 미끌거리지도 않아요.
그냥 무난한 상쾌함;; (무난하다는 말 외엔 달리 생각나는게 없네용;; 너무 무책임한가;; ^ ^;;)

특별한 성능을 기대하지 않고 싸고 무난한 제품 찾으시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쓰고 있는데 나쁘지 않답니당.
모든 제품은 가격대비 생각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면에선 아주 좋다고 생각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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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7-02-13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폼클렌징은 무조건 가격이..최우선..후후..예전에 모 쇼핑몰에서 일제 폼클렌징 1000원에 팔길래 당시에 많이 사두고 지금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별빛속에 2007-02-1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지금까지요? ㅎㅎ;; 혹시 가** 아닌가요?
그 제품 너무 싸서 궁금하던데.. 지금까지 쓰시는거 보면 꽤 괜찮은가 봐요? ^ ^;;

모1 2007-02-15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네보 아닙니다. 그리고 저 가네보꺼 써봤는데 괜찮아요. 복숭아향, 녹차향..에..또..한가지 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잘~~ 하여튼 향도좋고 미끈거리지도 너무 뽀드득거리지 않으면서 산뜻해요. 타사의 폼클렌징보다 가격도 저렴하구 좋던데요.(우리나라는 폼클렌징이 화장품쪽으로 분류 비싸잖아요. 그런데 일본은 폼클렌징이 생활용품으로 분류되서 싸다고 하더라구요. 대신..헤어제품류는 일본이 비싸다고 하더라는..)
지금 쓰는 1000원짜리는 맨담꺼예요. 쓰고나면 미끈거림없이 뽀드득한데 제가 그런 느낌을 좋아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이벤트때 샀는데 타사이트에서는 3000원 넘게 팔고 있더라는..

별빛속에 2007-02-2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맨담.. 들어는 봤어요. ^^ 그게 그렇게 싸게 팔리기도 했군요; ^^;
우리나라도 슈퍼마켓에서 파는 화장품은 좀 싸지 않나요? 식물나라 같은 종류의~
어쨌거나 싸게 사셔서 잘 쓰고 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 -^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제목만으론 그 정체가 모호한 이 책에 흥미를 가진건 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본 예고편을 통해서였다. 영화도 아닌 책 예고편이라니.. 이게 요새 새로운 유행인가보다. 책표지 일러스트처럼 다소 음침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과 드라마 'X-파일'의 배경음악이 묘하게 잘 어울리며 궁금증을 자아내던 그 플래시 예고편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읽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바로 주문해 버렸다. 그리고 책이 도착하자마자 440페이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할 일도 모두 제끼고, 화장실도 참아가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오! 신나는 미스터리 소설이여! ㅎㅎㅎ

일본에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대상을 수상했다는 이 작품은 진중하고 무거운 미스터리 대신 가볍고 톡톡튀는 본격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표방하고 있다. 과연 읽어내려가는데 거침이 없다. 초반에 열거되는 병원 상황에 대한 설명과 각종 의학전문용어들의 압박만 잘 견뎌낸다면 누구나 부담없는 속도로 읽을 수 있다. 특히 문제의 웃음 핵폭탄 시라토리가 등장하는 중반 이후는 읽는 속도에 더더욱 가속도가 붙는다.



병원내 권력다툼에는 도통 관심없어 도조 대학병원의 신선으로 불리는 신경내과 의사 다구치는 어느날 다카시나 병원장의 호출을 받는다. 병원장은, 어려운 바티스타 수술을 연거푸 성공시켜 도조 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일본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닥터 기류가 이끄는 수술팀이 최근 갑자기 잇달아 수술실패로 인한 사망자를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구치에게 그 원인을 조사해 달라고 특명을 내린다. 외과에 문외한인 다구치가 어떻게 수사를 하냐고 저항하지만 병원장과 닥터 기류까지 가세해 부탁을 하고, 다구치가 그 의뢰를 받아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사를 맡은 다구치는 기류의 수술팀원들에 대한 개인 면담과 직접 수술현장을 견학함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내려고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그 와중에 또다시 수술실패가 발생한다. 이 때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을 위해 혜성처럼(?) 나타난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시라토리. '후생노동성 장관 관방 비서과 부속 기술관'이란 정체불명의 직함을 달고 나타난 그는, 다구치를 앞세워 도조 대학병원을 조사한다며 여기저기 들쑤셔 파란을 일으키며 기피대상으로 낙인 찍힌다. 과격하고 직설적이며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수시로 당황하게 만드는 괴짜 시라토리지만, 로지컬 몬스터라는 별명답게 논리적인 추론과 재빠른 분석으로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의 해결사로 떠오른다.

참고로 이 책의 제목으로도 쓰인 '바티스타 수술'이란, 정확한 학술용어로는 '좌심실 축소 성형술'로 이 수술의 창시자인 R.바티스타 박사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른단다. 비대해진 심장을 잘라내 작게 만드는 수술이라고 하는데 수술이 어려운 만큼 리스크도 크다고. (평균성공률 60%)



기존에 많은 미스터리물이 다소 무겁고 암울한 반면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가벼움의 미학을 추구한다. 그러나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현직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는, 책 중간중간에 현재 의료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인공 다구치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의료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읽다보니 어느 나라나 이런 의료문제가 있구나 싶어 다소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사건의 주요무대인 대학병원을 높으신 의사양반들이 있는 신성구역이 아니라 수많은 조직사회 중의 하나로 묘사해 현실감을 더한다. 권력을 향해 물불 가리지 않는 구로사키 교수나 닥터 효도, 권력으로부터 멀어진 비주류 의사 다구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히 조절하는 다카시나 병원장, 마취의사, 간호사, 임상 공학사, 병리의 등등 병원이라는 조직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인간군상들을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또한 책의 카피처럼, 괴짜 수사관 시라토리의 못말리는 매력이 '공중그네'의 이라부의 포스를 능가하진 못하지만 시라토리만의 독특함과 개성이 책의 곳곳에서 흘러넘친다. 그가 나오는 중반 이후부터 책읽기가 더욱 재밌어지는건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또한 폭소는 아니지만 시종 웃음을 머금으며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웃음을 전해주는 시라토리는 이 책의 '완소남'캐릭터라고나 할까. (물론 외모와는 상관없다;;) ㅎㅎㅎ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 암시와 복선을 적절히 사용한 탄탄한 구성,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등장,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 경쾌한 유머, 리얼한 의료현장의 묘사 등.. 이 책은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골고루 갖춘, 부담없이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의학추리물이다. 읽는내내 누가 범인일지 추리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나처럼 신나는 미스터리를 기다렸던 분들이라면 아마 너무나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괴짜 수사관이지만 더할나위없이 매력적인 캐릭터 '시라토리'가 등장하는 후속작품이 두 권이나 더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그 내용이 궁금해진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미스터리 팬이라면 추천한다! ^ -^



 

 

+ 나 홀로 뒷담화 +

많은 미스터리물이 그러하듯 이 책도 놀라운 반전 뒤에 잡힌 범인은 너무나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살짝만 물어도 범행동기에 대해 샅샅이 알려준다. 오! 친절한 범죄자씨! 물론 그동안 궁금해했던 독자들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모든 사건을 정리해주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한순간 힘이 빠진터라 그 뒤에 또다른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게 아닐까 의심하고 의심했지만 이야기는 그냥 끝나버렸다;; 마지막 그 2%의 아쉬움;; ㅎㅎ;;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사건의 뒷 수습을 위해 병원측이 벌이는 일련의 '쇼'가 어쩌면 또 다른 반전이자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일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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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삼국지 - 말을 넘어서는 설득의 미학
김기홍 지음 / 부표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아무리 문학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일지라도 '나관중의 삼국지(정확히는 삼국지연의)'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불어 삼국지의 스타 -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제갈공명 등 또한 <삼국지>와 함께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읽히며 고전으로 불리고 있는 삼국지는, 자신만의 특징을 갖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이 펼치는 여러가지 싸움 등의 읽을 거리와 더불어 혼란기였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들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이 점이 삼국지가 오랜 세월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나오는 말은 각기 다르다. 또한 말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번지르르한 겉모습과 달리 툭하면 거친 말을 쏟아내는 사람이나, 반대로 별로 눈에 띄지 않았지만 논리를 갖춰 겸허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그의 말이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말은 글과 달라 한 번 뱉어내면 다시 주워담을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신중해야 하는 법이다.말 한 마디로 천냥빚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같은 속담들은 말의 그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 <설전 삼국지>는 이러한 '말'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삼국지>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각각의 지방 영주들이 서로 자기들의 세력을 확장하며 난립하던 어지러운 시대에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장면에 주목하여 그들의 대화와 협상, 설득의 방법을 분석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제시한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선 어떤 점을 파악해야 하며,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고, 때론 어떻게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지를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의 말을 통해 찾아낸다.

이 책의 저자도 인정하듯이, 삼국지에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우월함을 뽐내고 있지만 '말'에 관한한 제갈공명을 따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뛰어난 지략가임과 동시에 훌륭한 협상가였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말로써 상대방을 요리하는 그의 솜씨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래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을 공명에게 할애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이 든다. 말들로 상대를 설득하는 제갈공명보다 더 뛰어난 설득가를 삼국지에서 찾기 힘든 까닭이다.

 

황석영의 <삼국지>를 교과서 삼아 그 책에서 많은 부분의 대화를 인용해오는 이 책은 <삼국지>를 대화와 설득의 관점에서 새롭게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예전엔 줄거리 중심으로 읽느라 놓쳤던 대화의 묘미를 <설전 삼국지>를 통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삼국지'를 새로 다 읽은 포만감이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삼국지를 읽지 않은 독자에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저자가 삼국지 인물들의 벌이는 대화의 향연에서 필요한 부분을 인용해 다시 재해석해주고 있기 때문에 삼국지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놓치지 않고 읽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삼국지에서 벌어지는 전반적인 사건들의 줄거리를 알고 본다면 당근~ 더 좋은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ㅎㅎ

<설전 삼국지>는 1부에선 말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2부는 본격적인 삼국지의 설전장면들을, 3부는 말도 바꾸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삼국지>를 통해 알아본다. 그리고 마지막 4부 보론에서 저자는 친절하게도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협상과 설득의 기술에 대해 정리를 해준다.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끝까지 다 읽었다면 이제 실천은 독자의 몫인 셈이다.  

<삼국지>를 설득과 협상의 관점에서 새롭게 본 <설전 삼국지>. 삼국지를 다시 보는 재미와 그들이 펼치는 현란한 대화의 향연 속에 다시 빠져보자. 어느 순간 그들의 대화와 설득의 방법이 눈에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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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5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별빛속에 2007-03-2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ㄷㅎ님!
오! 알라딘까지 진출한 거예요? ㅋ 여기저기서 만나니 더 반갑다죠~ ㅎㅎㅎ
 
마사 스튜어트 아름다운 성공 - 살림의 여왕, 그녀의 10가지 성공 법칙
마사 스튜어트 지음, 김종식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평범한 주부가 살림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라고 하길래 나는 이 책이 그녀가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녀의 성공기가 아니라 창업에 대한 그녀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경영서적이었다. 그 당황스러움이란;  '살림의 여왕'이란 글자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내맘대로 오해를 해버려 전혀 엉뚱한 책을 읽게 됐지만 우여곡절의 성공기 대신에 창업에 대한 요긴한 조언을 듣게 됐으니 꿩대신 닭이라고나 할까;; ㅎㅎ;; 

참고로 그녀의 성공기를 알고 싶다면 마사의 첫 책인 <엔터테이닝>을 보시라. 그러나~ 이 책은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가 안 된 터라 원서로 봐야 한다는거~~~ ㅎㅎ;; (나는 그냥 번역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련다;; ^ ^;;)

 
나는 '마사 스튜어트'라는 인물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꽤 유명한 여성사업가란다. 이 책은 그녀가 사업을 일군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10가지의 성공비결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학생때 모델 아르바이트부터 증권사를 거쳐 결혼후 시골로 이사를 온 그녀는 자신이 원예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부동산 중개인에 도전하지만 곧 자신에게 맞는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사업이 바로 케이터링 사업! 평소에 요리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이 일은 자신이 가장 잘 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사업은 지금 현재 요리 잡지를 포함해 여러 개의 발행하고, 티비 토크쇼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방용품 뿐만 아니라 침구류같은 생활용품까지 판매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리빙업체 '마샤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로 성장했다. 물론 그 밑바탕엔 일을 향한 그녀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깔려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 책에 실려있는 그녀의 성공비결을 간략히 말하자면..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사업으로 연결시킬 빅아이디어를 찾아라, 사업계획을 세우고 융통성을 발휘해 중요한 측면을 잘 체크하라,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제품의 질이 최우선이다, 직원들의 관리방법을 잘 활용하라, 경영상 위기가 닥쳤을때 현명하게 잘 돌파하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등이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철두철미하게 일을 계획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마샤를 만나게 된다.

'살림'이라는 일상적인 부분에서 '빅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그녀의 안목과 능력은 가히 탁월하다.생활이 점점 윤택해지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안락하게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기에 생활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그녀의 '리빙사업'의 가능성은 엄청나다. 그 가능성을 그냥 넘기지 않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찾아 가능성과 연결하는 마사의 모습은 존경스럽다.


마사의 사업의 시작은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다. 모델일과 증권가, 부동산 중계업을 거쳐 살림과 요리에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했던 마샤는, 그 일이 진정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열정을 토대로 여러차례 위기를 현명하게 넘어서 지금의 위치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그녀를 보며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세상살이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나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어쩌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당신이 제 2의 마사 스튜어트가 될 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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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7-02-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사 스튜어트 한창 미국에서 뜰때 잡지와 케이블 tv를 통해 그녀를 접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에 탈세인가랑 내부정보 이용한 증권관련 범죄때문에 보기 안 좋더군요. 그녀의 사업은 아직도 잘되는 듯 하고 팬들도 많은듯 하지만요..(감옥에 들어갔을때 팬들이 우리는 당신을 믿어요..인가 슬로건 들고있는 것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별빛속에 2007-02-0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1님은 마사 스튜어트 아시는군요; 저는 티비를 잘 안봐서;; ^ ^;;
이 책에도 그 비리일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여러번 주장하며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억울했지만 그래도 자기는 그 팬들의 성원에 다시 힘을 냈다고 말이죠;; ㅎㅎ;;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여자, 돈, 행복의 삼각관계
리즈 펄 지음, 부희령 옮김 / 여름언덕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여자'란 단어가 들어간 제목과 가운데 턱~하니 자리잡고 있는 '녹색지갑'이 그려진 표지만 봐도 대략 이 책이 무엇을 이야기할 지 '감~ 잡아쓰~~'라고 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당신의 짐작대로 이 책은 여자와 돈 사이의 그 복잡미묘한 관계를,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내고 있다.  

시작을 여는 저자의 기막힌 사연이 우선 눈길을 잡아끈다. 남편의 직장이 옮겨짐에 따라 집과 살림, 자신의 직장까지도 정리하고 싱가포르로 날아간 그녀는, 도착한 그날 남편의 입에서 이혼하자고,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 드라마틱한 상황에 놓여진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모든걸 포기하고 머나먼 바다를 건너 왔건만 그녀를 맞는건 이혼을 결심한 남편뿐이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돌아온 미국은 그녀에게 여러모로 예전과 달랐다. 당장 집도 없고, 여유 돈도 얼마 없으며, 게다가 직장도 없는 경제적 곤란이 그녀로 하여금 마냥 실패한 결혼의 슬픔에 빠져있을 수 없게 만들었다. 물론 그녀는 다시 직장을 구했고, 열심히 일을 했으며, 그 결과 이젠 경제적 여유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일련의 시련을 거치면서 그녀 스스로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대는 예전보다 여성의 지위가 많이 높아지고 사회참여도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회는 남성위주이다. 가정 또한 예외는 아니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원하든 원치않든 결혼과 동시에 가사일과 육아일을 떠맡게 되고 그 결과 많은 여성들이 직장을 포기하고 전업주부의 길을 걷게 된다.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직장과 가사를 모두 떠맡게 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사와 육아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님에도 실질적인 수입을 들이지 못하는 까닭에 많은 여성들이 돈에 있어 남편의 눈치를 보게 되고 경제적 자립이 힘들어진다. 이런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이혼이나 사별 후에 오는 타격이 심각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냄으로써 여성이 돈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이 마음에 와 닿는건 무엇보다 본인의 경험을 기인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 책은 읽고 있으면 읽히는 속도가 빠름에도 책장은 빨리 넘어가지 않는 신기한 책이다;; 읽다보면 책 곳곳에 너무 자주 출연하는 다양한 사례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몰입하기에 다소 산만하다. 또한 자신의 주장을 좀 더 간단명료하게 말 할 수 있을텐데 너무 많은 예시로 인해 전체적으로 좀 수다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그걸 알기까지 너무 많은 말을 한다. 그래서 좀 아쉬운 책이었다.

저자 리즈 펄은 이 책을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사회를 성토함과 동시에 결혼에 의존하려는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남편의 경제력이나 기타 다른 것에 의존하려는 모습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관리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길 권고한다. 뻔히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지게 만드는 책이었기에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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