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덕순이 말했다.

 —이토가 온다는 얘기냐?

 —그렇다. 하얼빈으로 온다.

 —온다고? 

항구 앞 루스키섬의 등대 불빛이 어둠을 휘저었다. 

불빛은 술집 안까지 들어왔다. 

불빛이 스칠 때 우덕순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경, 러시아 재무장관 블라디미르 코콥초프와 회동하기 위해 하얼빈 역에 방문한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 당해 쓰러졌다.

가슴 근처 세 군데에 총상을 입은 이토 통감은 즉시 타고 왔던 열차 안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하고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대한제국 신민으로, 이름은 안응칠이며 나이는 31세


러시아 헌병대는 이번 사건에 개입되기를 피하고자 안응칠을 일본 경찰에 즉각 인도 해버리고 일본 측은 안응칠 외에도 우덕순이라는 공범이 있었다는 걸 알아 낸다.

일본 측 조사에 의하면 안응칠과 우덕순은 항일 운동을 계속하며 기회를 노리다 이토의 만주 시찰 소식을 입수한 후 즉흥적으로 범행을 모의 했다고 발표했다.

[둘은 사진관 의자에 앉았다. 사진사가 카메라 뒤에서 러시아 말로 뭐라고 소리치더니 셔터를 눌렀다. 새 옷을 입은 두 사람의 몸 매무새와 이발을 한 이목구비가 사진에 찍혔다. 안중근은 사진 값으로 이 루블을 냈다. 러시아인 사진사가 손가락 다섯 개를 펴 보이며 닷새 후에 와서 사진을 찾아가라고 말했다. 닷새 후에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안중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응칠은 감옥에서 그가 따르는 천주교회 신부 니콜라 빌렘에게 하얼빈 거사는 안응칠이라는 인간이 지닌 힘으로 겨우 성공했다고 할 만큼 우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과연 안응칠이 믿었던 천주는 그에게 살인이라는 중죄를 허용한 것일까. 아니면 몸소 교회의 울타리를 빠져나가 범행을 저지른 안응칠을 버린 것일까.


[너는 가기로 작정을 하고 나를 찾아왔구나. 나는 나의 사람 됨을 알고 있다. 너의 영혼을 나는 가엾게 여긴다. 안중근이 일어서서 물러가려 할 때 빌렘은 돌아 앉아서, 겟세마네의 예수를 향해 기도 드리고 있었다.

빌렘은 겟세마네의 예수 앞에 꿇어앉았다. 빌렘은 조선에 부임한 이래 이 작은 반도 안에서 벌어진 죽음과 죽임을 생각했다. 교회 밖은 하느님의 나라가 아닌지를 빌렘은 하느님께 물었다. 하느님은 대답하지 않았다. 안중근이 이토를 죽였으므로 이토의 사람들은 또 안중근을 죽일 테지만, 안중근이 사형을 당하기 전까지 아직은 며칠이 남아 있을 것이었다. 빌렘은 안중근의 생명이 살아 있는 그 며칠을 생각했다.]


신부 빌렘은 조선의 운명을 위해 스스로 죄를 등에 진 인간을 품고자 기도를 했을까?

1910년 2월 14일 서른 두 살 안응칠, 안중근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다.

'쇠가 이 세상에 길을 내고 있습니다. 길이 열리면 이 세계는 그길 위로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한번 길을 내면, 길이 또 길을 만들어내서 누구도 길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힘이 길을 만들고 길은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

-1910년 2월 24일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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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3 0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전우용님의 안중근 읽은 기억이 납니다. 김훈 작가의 안중근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신부 빌렘의 글이 참 슬픕니다 ㅠㅠ

scott 2022-08-23 00:33   좋아요 2 | URL
아버지에 관한 묘사가 참 슬픕니다.

김훈 작가님 이작품에서 청년 안중근 그리고 남편, 아버지로써 안중근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았습니다 ㅠ.ㅠ

안중근의 가족들 너무나도 큰 고통을 받았어요ㅠㅠ

미미 2022-08-23 00: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 저 들어본것 같아요! 스콧님 읽으셨으니 저도 읽어볼래요. 북마크가 눈에 똭 들어왔습니다 후훗*^^*

2022-08-23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이버 2022-08-23 0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용하신 글만 읽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서른 두 살 이셨다니 참 젊으셨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scott 2022-08-24 23:36   좋아요 3 | URL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한반도를 짓밟아버린 * 처단 한다고 결심 하기까지의 과정이
처절하고 남겨진 가족들이 당했을 고통에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아내의 얼굴에 슬픔과 고통이 가득 찬 얼굴이였고
남겨진 아이들 역시 ㅠ.ㅠ

페넬로페 2022-08-23 06: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장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을 찍었지만 찾으러 갈 수 앖다는게 ㅠㅠ
어서 읽고 싶어지네요^^

scott 2022-08-24 23:36   좋아요 3 | URL
하얼빈은 책장이 빨리 넘어 가지 않습니다
숨을 고르며 그 상황과 인물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ㅠ.ㅠ

바람돌이 2022-08-23 0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을 찬바람이 불면 읽으리라 하고 있는데 스콧님이 막 밀어붙이시네요. ^^

scott 2022-08-24 23:37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서울은 이제 아침 저녁으로 찬(시원한 바람)이 ㅎ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8-23 08: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대기중입니다~ 책 옆에는 북마크인가요? 넘넘 이뻐요. 저 이번에 주문이 늦어버려서 책만 덜렁 받아서 아쉽더라고요ㅠㅠ 역시 주문은 타이밍인가봐요!ㅜㅜ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늦장부리지 않고 읽어야겠습니다^^

scott 2022-08-24 23:38   좋아요 3 | URL
북마크도 예쁘고(원래 이런 굿즈 탐내지 않았음) 김훈 작가님 필체가 새겨진 독서대도 멋집니다 ㅎㅎㅎ

책만 덜렁!
화가님 9월 독서 목록 꽉차고 알차 있죠 ^^

coolcat329 2022-08-23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분이 지폐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관순님도 그렇구요.
아침부터 눈물이 납니다.
이 소설 가슴 아파 읽기 힘들 거 같아요.

scott 2022-08-24 23:40   좋아요 2 | URL
그쵸!
전부 조선 시대 위인들만 지폐에 새겨져서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안중근 의사는 세대가 바뀌면서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김훈 작가님 다른 책들은 하루면 완독 했는데 ㅠ.ㅠ

독서괭 2022-08-23 0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찾으러 가지 못할 걸 알면서도 찍는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김훈의 문체와 잘 어울릴 소재 같습니다!

scott 2022-08-24 23:42   좋아요 3 | URL
이 사진 나중에 일본의 철저한 조사로 사진 압수 해버렸고 미군정 손에 넘어 갔는데
현재 미국에 영상(안중근 의사 심문 하는 모습)은 찾았다고 합니다.

영사기 돌리듯 천천히 카메라 샷 처럼 움직이는 문장을 씁니다.
연필로 ㅎㅎㅎ

희선 2022-08-24 0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909년 10월 26일이었군요 그 뒤로 더 많은 시간이 흐르고서야 일제 지배에서 벗어나네요 안중근은 저세상에서 그 모습을 봤을지... 조선 독립을 바라고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도 있겠네요


희선

scott 2022-08-24 23:42   좋아요 3 | URL
솔직히 년도 날짜 전혀 몰랐습니다(아마 학교 다닐때 시험때문에 기억 했을지 몰라도)

수많은 위인들의 피 땀 눈물로
우리 모두 이땅 이곳에 ^^

새파랑 2022-08-26 16: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중근의사의 본명이 안응칠이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ㅎㅎ
뭔가 책이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scott 2022-08-28 00:31   좋아요 2 | URL
저도 책을 읽고 ㅎㅎㅎ

새파랑님도 김훈 작가님의 필력에 곧 빠질 실 것 같습니다 ^^

그레이스 2022-08-28 0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훈작가 느낌이 있네요^^
맞아요 이렇게 썼죠!^^

scott 2022-08-28 23:26   좋아요 0 | URL
흑산-하얼빈
요렇게 ㅎㅎㅎ ^^
 

[노루는 바위에 올라 있었다.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이 바위 밑까지 이어져 있었다.....

노루는 목을 길게 빼서 안중근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검은 눈이 빛나서, 시선이 마주칠 듯 싶었다.

안중근은 가랑잎 더미에 엎드려서 거총했다. 눈에서 가늠쇠를 지나 표적에 이르는 조준선이 총구 앞에 열렸고, 노루의 전신이 그 끝에 걸려 있었다.

거리는 삼백 보 정도 였다. 엎드려 쏘기에 알맞았다.

안중근은 왼팔로 총신을 받치고 오른손 검지를 방아쇠울 안에 넣었다. 엎드린 자리가 편안했다. 안중근은 검지손가락 둘째 마디를 방아쇠에 걸었다. 안중근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반을 내쉰다음 숨을 멈추었다. 바위는 보이지 않고 노루만 보였다. 조준선 끝에서 총구는 노루의 몸통에 닿아 있었다.

오른손 검지 둘째 마디는 안중근의 몸통에서 분리된 것처럼,직후방으로 스스로 움직이면서 방아쇠를 당겼다.]

                                                         -김훈 <하얼빈> 중에서 


몇 년 전에 어느 일간지에 김훈 작가의 서재방(작업실)이 공개 된 적이 있었다.


김훈 작가의 책상에 놓인 액자 사진 속 인물은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흰 도포 차림의 안중근 의사 사진이였다.


안중근 의사가 죽기 전에 입었던  흰 도포는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가 손수 바느질해서 보내 준 옷이였다.


김훈 작가는 자신이 죽기 전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사살했을 때 썼던 안중근 의사의 권총(벨기에 FN M1900, 일명 브라우닝) 을 되찾는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김훈 작가가 안중근 의사의 권총, 한 세기 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했던 그 권총을 찾았는지 모른다.

다만, 그는 무직이였고 ‘포수’였던 인간  안중근을 이렇게 활자로 되살려 냈다.

'쇠가 이 세상에 길을 내고 있습니다. 길이 열리면 이 세계는 그 길 위로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한번 길을 내면, 길이 또 길을 만들어내서 누구도 길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힘이 길을 만들고 길은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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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2-07-26 00: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군요 김훈 작가는 저 사진을 보면서 글을 썼을 것 같네요 끝까지 쓸 힘도 얻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쓴 그 총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라졌을지...


희선

scott 2022-07-27 16:05   좋아요 3 | URL
김훈 작가님이 자신의 운명을 걸고 썼다고 합니다 !ㅎㅎ
서른 한 살 청년 안중근을 자신의 집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에너지를 받았을 것 같죠!

안중근 의사가 히로부미 저격한 총은 현재 안중근 의사 박물관에 있다고 하는데
그 총이 실제 사용했던 총이 아니라 생산 년도와 모델명이 같은 총이라고 합니다 ^^

새파랑 2022-07-26 06: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의 서재 너무 멋지네요~!! 과연 그 권총은 어디로 갔을까요?🤔

scott 2022-07-27 16:06   좋아요 3 | URL
서재 전체는 공개 된적이 없고
책상만 사알짝 ㅎㅎㅎ

권총,,,일본 측이 증거품으로 어디 감춰 놨을 것 같은데,,,,

거리의화가 2022-07-26 09: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 서재가 공개된 적이 있었군요~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집필을 하는 걸까요?^^
안중근의 권총은 찾았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scott 2022-07-27 16:07   좋아요 3 | URL
김훈 작가님은 꼬옥 찾고 싶다고 ㅎㅎㅎ

이번 작품 심상치 않은 문장에 놀랐습니다. ^^

그레이스 2022-07-26 10: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힘이 길을 내고 길이 힘을 만든다.
꼭 철로만이 아닐듯요.

scott 2022-07-27 16:08   좋아요 3 | URL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봐도
여전히 세상ㅇㄹ 움직이는 힘은
쇠!
오로지 힘만이 약자를 정복하는 정글의 세계 인 것 같습니다.

mini74 2022-07-26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왜 제 눈엔 손바닥 지압봉? 공? 이 눈에 확 ㅎㅎ 아버지도 저 비슷한 거 쓰셨거든요 호두랑 같이...저렇게 누군가를 가슴에 품고 글을 쓴다는거 멋지네요.

scott 2022-07-27 16:09   좋아요 2 | URL
지압 공인것 같죠? ㅎㅎㅎ

김훈 작가님이 여전히 펜을 쥐고 원고지에 써내려 가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손에 쥐가 나면
요거 지압공 쥐고
젬젬 하실것 같죠 ^^

페넬로페 2022-07-26 16: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칼의 노래에서 김훈 작가님의 문장이 너무 강렬해서 하얼빈 넘 기대됩니다.
노작가가 안중근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무지 궁금해요^^

scott 2022-07-27 16:10   좋아요 3 | URL
솔직히 하얼빈 장편 올해 출간은 기대 안했는데
단편과 에세이 정도만 출간 하신다고 ㅎㅎ

하얼빈 작품속 포수 안중근의 강렬한 등장 굉장 합니다 ^^

서니데이 2022-07-26 1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얼빈, 하니까 자동적으로 안중근.
하는 걸 보면, 전 창의력은 별로 없고 암기식 교육은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의 김훈 작가 신작 소설이라서 기대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시원한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2-07-27 16:12   좋아요 2 | URL
그쵸! 하얼빈 단어는 안!중!근! ㅎㅎ
역사의 흐름을 이해 하려면 암기는 필수 !^^

공기가 넘 뜨겁습니다 ㅜ.ㅜ
실외를 돌아다니는게 무서울 정도로 ㅎㅎㅎ
서니데이님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yamoo 2022-07-27 08: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의 신작이 나왔나보네요...하얼빈이라..
근데 저도 안중근이 이토를 쏜 그 총...그 총은 어디로 갔지? 하는 생각을 좀 했더랬습니다. 야사책을 읽을 때도 안중근 에피소드에서 꼭 궁금했던 부분...
김훈 책은 거의 다 모았는데, 또 한 권이 추가될 듯합니다..^^

scott 2022-07-27 16:13   좋아요 2 | URL
그 총을 일본 측에서 공개 안하고 있거나
유럽 무기 수집상의 손에 넘어 갔을지 모르는데

이번 아베 저젹 사건까지,,,
역사의 시계가 돌고 돌아 2022년
김훈 작가의 <하얼빈>
감동의 역작이 될 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22-07-27 17: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는 너무 잘 써서 얄미운 적이 있음 - 나의 고백.ㅋㅋ

scott 2022-07-27 23:49   좋아요 0 | URL
문자에 생명력이 느껴지는데,,,
엄청나게 고치고 수정하신다고 합니다. ㅎㅎ

페크님에게 밉상이신 김훈 작가님 ^^
 

우주의 처음은 바다,아무 것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태초의 시기, 우주의 어머니의 몸 속에서 하늘과 땅이 나왔다.

천제 '안(an-수메르어)이 하늘을 밝히지 지상에 어둠이 깔렸고 계곡에 흐르는 물 조차 없었다. 하늘과 땅 사이 천지가 갈라지자 신들이 태어났다.



하늘의 신은 '안(an)' 땅의 신은 '키(ki)' ,안과 키가 대기의 신 키와 바람의 신 엔릴을 만들었다,

안과 남마가 지혜의 신왕 엔키를 만드니 안의 자식들 위대한 50의 아눈나키, 운명을 결정하는 일곱의 큰 신이 태어나면서 지상의 땅을 일구어 늪지 위에 신들이 사는 도시, 문명이 시작 되었다.

신들이 검은 머리를 창조 하고 엔키가 생령의 씨앗을 정화하고 닌후르쌍이 사람을 빚어 냈다.

땅 속에서 작은 생명체들이 하나 둘 씩 태어났고 닌후르쌍이 빚어낸 사람들에게 적(敵)은 없었다. 지상에 3,600명의 신들이 북적일 때 수 많은 신전을 차지한 신이 있었다.


'하늘의 여왕' 매력적인 남신과 남성들을 마음껏 유혹하는 신, 사랑의 신, 전쟁의 신, 풍요와 다산의 신, 그리고 금성의 신

천제 안의 증손녀, 신들의 제왕 엔릴의 손녀, 달의 신 난나의 딸, 태양의 신 우투의 여동생, 저승의 여왕 에레쉬키갈의 자매, 하늘과 땅에서 가장 강력한 힘과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과 가장 사나운 전투력을 지닌 여신. '인안나'


'인안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사랑을 차지하고 야망을 이루기 위해 남신과 남성들을 한껏 농락하며 사랑과 질투로 몸부림치고 전쟁과 복수로 핏발이 서고 하늘과 땅의 신령스런 기운으로 기세등등한 여신,'인안나'


위대한 하늘에서 큰 땅으로 귀를 기울였다.

그녀는 위대한 하늘에서 큰 땅으로 귀를 기울였다.

인안나는 위대한 하늘에서 큰 땅으로 귀를 기울였다.

여왕은 하늘을 버리고, 땅을 버리고, 저승으로 내려갔다.

인안나는 하늘을 버리고, 땅을 버리고, 저승으로 내려갔다.

'하늘의 여왕' 인안나는 '저승의 여왕' 에레쉬키갈의 큰 땅, 저승으로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자신의 통치권과 대사제권을 버리고 저승으로 나선 '인안나', 죽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미래의 시간과 미지의 세계를 향한 모험의 길,일곱 도시와 일곱 신전을 버렸고 마지막 신전 마저 버린다.


여신의 아들 샤라가 수호신으로 있던 도시 움마의 이브갈

여신의 아버지 난나가 다스리던 도시 우르의 에딜문나

유프라테스강 초입에 있던 항구도시 키시가의 아마쉬에쿡

수메르의 대초원이 습지대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도시 기르수의 에에쉬담쿡

치유의 여신 굴라가 수호신으로 있던 도시 이씬의 에쉑메쉐두

한때 수메르의 왕권을 거머쥔 적이 있던 아크샤크의 안자가르

대홍수가 나기 전부터 엔키의 사제 지우쑤드라가 살았던 '오래된 도시'슈루파크의 니긴가르쿡,요새 같은 도시 카잘루의 에샥훌라



하늘과 땅을 다스릴 수 있는 거룩한 힘을 갖고 있었던 '인안나' 세상을 지배하고 문명을 일으키는 신비한 권능이 저승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일곱 개의 신령스러운 힘들을 한데 모았다.

후광을 모아 손에 쥐었다.

무엇보다도 좋고 신성한 힘을 지니고 길을 나섰다.

저승을 제외한 천상 천하의 지혜를 전부 갖고 있던 여신, 하늘의 여왕 '인안나'

하늘의 전차를 타고 천지간을 오르내리며 권세를 뽐냈던 여신은 초라한 모습으로 저승으로 향할 수 없었다.



머리에 '사막의 왕관'을 썼다.

이마에는 가발을 걸쳤다.

목에는 작은 청금석으로 된 목걸이를 걸었다.

가슴에는 달걀 모양의 구슬 한 쌍을 달았다.

몸은 여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제복 '팔라'로 둘렀다.

눈은 ' 남자여, 이리 오세요. 오세요.'라고 불리는 유혹의 화장을 했다. 가슴에는 '남자여, 오세요, 오세요.'라고 불리는 유혹의 가슴 장식을 달았다.

손목에는 금팔찌를 꼈다.

손에는 청금석으로 된 자막대기와 줄자를 쥐고 있었다.

하늘의 여왕 '인안나'는 가장 큰 욕망 덩어리를 심장 깊은 곳에 숨긴 채 저승으로 내려가고 있다.

인안나가 에레쉬키갈에게 가고 있었다.

동생이 언니에게 가고 있었다.

여왕이 여왕에게 가고 있었다.

'인안나'는 '메'라는 신통한 힘 만큼은 챙겼다.

신성한 권능이자 삼라만상의 총체적인 질서, 지혜의 정수 '메'를 통해 문명이 일어났고 문화가 형성되었고 규칙과 규범이 세워졌고 사회가 정비 되었다.

지상의 사람들은 '메'에서 나온 기운으로 기쁨과 슬픔의 춤을 추었고 악기를 치고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고 향기로운 술을 마셨고, 달콤한 우유를 들이켰고 배에 올라 먼 곳을 여행했고 사랑 다운 사랑을 즐겼다.

신들의 제왕 엔릴이 성도 니푸르의 신전 에쿠르에 모아두었던 '금단의 신물', '메'

세상의 진정한 지배자만이 다룰 수 있는 보물, '메'세상 밖으로 끌고 나와 나누어주고 베풀어주고 열어주어야 하는 신, 인간에게 내어줄 사람의 지표이자 운명의 기운 '메'는 신 중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엔키'의 거룩한 힘의 의해 실행 되면서 신에 의한 세상의 지배가 시작 되었다.


'메'의 힘이 지배 했던 출발지는 '에리두',인간은 '메'를 갖고 있는 '엔키'의 축복을 받아 살다가 겁 없이 달려든 '인안나'에게 넘어가 버린다.

신들의 서열을 훌쩍 뛰어 넘고 '메'를 쟁취한 '인안나', 명석한 두뇌와 출중한 외모로 그녀의 성적 매력에 넘어가지 않을 남신은 없었다.

'나는 엔키에게 삼목의 수액 만큼이나 달짝지근한 감언이설을 던질 것이다. 그가 아무리 나를 무시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내 육체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우루크를 떠나 에리두의 고대 광실인 압주에 입성하기 전까지 '인안나'는 잠행자 신분으로 시도 했지만 신분이 노출이 되고 지혜의 신 '엔키'가 모든 사태를 파악해 버렸다.

과거와 미래를 내다보는 이시무드는 잠행자 '인안나'를 환영하며 극진한 영접으로 신령스러운 하늘의 식탁으로 안내 한다.


'나의 권능을 걸고 말하노라! 나의 거룩한 성소 압주를 걸고 말하노라! 나는 내 딸 거룩한 인안나에게 이것들을 주겠노라!'

만취한 지혜의 신 '엔키'는 자신이 갖고 있던 '메'를 여신 '인안나'에게 넘겨 주었다.

'내 아버지가 '메'를 주셨다. 그러니 내가 가져가겠다!'

여신 '인안나'는 영웅적 자질과 권력, 배신, 정의, 도시의 약탈, 한탄과 기쁨, 사기 술, 반역의 땅, 호의, 만유, 안전한 거처, 나무를 다루는 기술, 구리를 다루는 기술을 넘겨 받았고 필경 술과 금속 세공 술, 가죽 제품 만드는 법, 천을 바래고 다듬는 법, 건물을 짓는 법, 갈대를 다루는 법도 넘겨 받았다.


수메르 만신전에서 엔키보다 더 지혜로운 신은 없었다. 지상의 어떤 신도 그의 창조력과 판단력을 따라 갈 수 없었지만 뛰어난 미모의 신' 인안나'의 수렁에 빠져 버렸다.

이제 '메'의 집행자가 된 '인안나'는 '메'를 하늘의 배에 싣고 떠나고 이들을 뒤쫓는 '엔키'의 시종장 이시무드는 '메'를 되찾는데 실패 한다.


'내 권능을 걸고 말하노라. 내 신성한 성전을 걸고 말하노라, 네가 가지고 간 '메'는 네 도시의 거룩한 성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사제장이 그 거룩한 성소에서 찬송하며 일생을 보내도록 하겠다. 네 도시 사람들은 번영을 누릴 것이다. 우루크 아이들은 기쁨이 넘치리라. 우루크 사람들은 에리두 사람들과 동지로다. 우루크는 위대한 곳으로 부활하리라!'


'메'를 손에 넣은 여신 인안나는 이제 저승의 세상만 접수 하면 세상의 모든 땅을 지배 할 수 있었다.


한 여신이 저승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늘의 여왕이 저승의 여왕에게 가고 있었다.

화려한 복장을 한 인안나가 저승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여왕이 여왕에게 가고 있었다.

나를 위해 신전에서 북을 쳐라, 나를 위해 신들의 신전을 돌아라

너의 눈을 잡아 찢고 너의 코를 긁어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너의 귀를 할퀴고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에서 너의 엉덩이를 할퀴어라.

'아버지 엔릴이여, 어느 누구도 당신의 딸을 저승에서 죽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어느 누구도 당신의 딸을 저승에서 죽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인안나'는 자신을 저승에서 구해줄 대상 제 1순위로 엔릴을 지목했다.

인안나가 엔릴의 직계 후손이 된 사건이 있었다.

엔릴이 젊은 시절 벌인 애정행각이 있었다.

젊은 신들의 사랑놀이가 있었다.

엔릴이 인안나의 청탁을 거절 하자 그녀는 자신의 시아버지인 엔키를 선택하며 자신을 저승에서 구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저승으로 향한다.

저승 입구에 도착한 인안나


'문을 열어라, 문지기, 문을 열어라, 문을 열어, 네티, 문을 열란 말이다. 나 혼자만 와 있다. 들어가고 싶다.'

'당신이 인안나라면 그리고 해가 뜨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면, 어찌하여 돌아올 수 없는 땅으로 여행하려 하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여행자들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하였느냔 말입니다.'

'나의 언니인 성스러운 에레쉬키갈의 남편, 구갈안나가 죽었기 때문이다. 그의 장례식을 보러 왔고 제사상에 술을 따르러 온 것이다. 그래서 왔다.'

저승이었다.

죽은 자들의 땅이었다.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땅이었다.

한번 강을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형벌의 땅이었다.

저승의 음산한 기운이 서서히 인안나에게 닥치고 있었다.

언니 구갈안나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이유를 대고 저승의 입구로 들어간 인안나.

멋진 남성을 보면 참지 못하는 인안나, 저승의 신들은 그녀가 지니고 있는 모든 귀중품을 빼앗아 버리고 일곱 재판관 앞에 세운다.

중죄를 선고 받은 인안나는 '몰매 맞은 고깃 덩어리'처럼 맞아 고통 속에 몸부림친다.

저승에서 큰 소리 내지 마라. 사랑하는 아내와 입을 맞추지 마라. 

아무리 네 아내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손찌검 하지 마라. 

사랑하는 자식과 입을 맞추지 마라.

 아무리 네 자식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손찌검 하지 마라. 그로 인해 일어나는 울부짖음은 너를 저승에 갇히게 할 것이다.

'아버지 엔릴이여, 어느 누구도 당신의 딸을 저승에서 죽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분노의 휩싸인 조부 '엔릴'

'내 딸은 위대한 하늘을 갈망했고, 위대한 저승도 열망했다. 큰 하늘, 큰 땅을 모두 원했다. 저승의 신성한 권능은 어느 누구도 꿈꿔서는 안 된다. 만일 그러는 자가 있다면 그대로 저승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이다! 이미 저승에 간 자가 다시 올라오기를 바란다는 말이더냐?'

아버지 엔키가 자신의 손톱 끝의 때를 빼내서 쿠르가르라를 만들고 다른 손톱의 때를 빼내서 갈라투르라를 만들어 생명초와 생명수를 주었다.

자 이제 두 작은 신은 저승으로 내려가 엔키의 신령스러운 의식을 수행 할 것이다.

첫번째 작은 신이 인안나의 주검 위로 생명초를 60번 던졌고, 다른 하나가 생명수를 60번 뿌렸다. 그리고 인안나가 일어 섰다.

엔키, 엔키였다.

엔키, 생명의 신이었다.

엔키, 구세주였다.

엔키, 아버지였다.

죽은 자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 그곳에서 죽었다가 부활한 기적을 받은 인안나는 아버지 엔키에게 '메를' 돌려 준다.

생명의 신이자 자비의 신 엔키, 그는 신들을 고통에서 구해냈고 인간을 죽음에서 살려냈다. 엔키가 없었다면 신도 인간도 존재 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딸 인안나를 사랑의 힘으로 되살렸다.

아버지 엔키, 엔키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신이었다.

아버지 엔키, 엔키를 기억하라.

아버지 엔키, 엔키를 찬미하라.

저승에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한 인안나, 가장 위대한 신이 되었지만 남편 두무지는 아내 대신 저승으로 잡혀가서 매년 죽었고 매년 부활하는 운명이 된다.

남편 두무지를 찾아 비통한 울음을 터트리는 인안나

'남편의 품에 안겨 누워 있는 여자들아, 내 소중한 남편은 어디에 있느냐? 내 남자는 어디에 있느냐? 내 남자는 어디에 있느냔 말이다! 내 남자는 어디에 있느냐?'

자신의 생명 대신 남편 두무지를 저승으로 떠나 보낸 인안나

''아! 슬프도다! 이제 당신이 반년 동안 저승에 있을 것이고, 당신 누나가 나머지 반년 동안 저승에 있을 것이다. 당신이 불리면 바로 그날부터 당신이 저승에 붙들려 있을 것이며, 당신의 누나가 불리면 바로 그날로 당신은 저승에서 풀려날 것이다.'

사랑은 끝나버렸지만 인안나는 하늘의 여왕이 되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이 된다.


약4000여년 전, 수메르 문명은 지상에서 사라져 버렸지만 인안나와 두무르 두 신의 사랑과 죽음을 기리는 축제는 여러 문명의 흥망성쇠를 지나 계속 이어져왔다.

지혜의 신왕 엔키와 태양의 신 우투의 신성을 받은 인안나는 저승땅에서 사흘만에 부활해서 이집트의 오시리스가 되었고 페르시아의 미트라가 되었고 그리스의 디오니소스가 되었고 소 아시아의 아티스가 되었고 시리아의 아도니스가 되었고 로마의 바쿠스가 되었다.

이후 태양의 신 미트라를 섬기고 있던 로마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유대인 예수를 새로운 태양신으로 섬기며 그리스도교의 실질적인 창시자가 되었다.

로마 교회는 매년 수메르이 신년 축제와 제의로 새해를 축하했고 크리스마스에는 신들의 부활을 축하했다.

그리스의 아프로디테이자 아테나, 헤라 그리고 로마의 베누스, 메네르바, 주노로 부활했던 수메르의 '인안나'는 수세기에 걸쳐 잊혀졌다.


인안나가 없다면 위대한 '안'도 결정을 내릴 수 없고, 엔릴도 운명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젊은 여인 안나여, 당신을 찬미함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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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09 15: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스콧님 이 책 읽으셨군요^^ 선리플 후감상합니다!ㅎㅎ

scott 2022-05-09 16:12   좋아요 3 | URL
책은 얇지만
인안나의 사랑과 죽음, 부활을 담은 러브 스토리 ^ㅎ^

거리의화가 2022-05-09 16:46   좋아요 3 | URL
인안나가 미, 권능에 지혜까지 갖춘 신이었군요~^^
인안나 스토리가 스펙터클한 것 같습니다!ㅎㅎ
신 이름 너무 복잡해서 어려운데 스콧님 덕분에 이렇게 경험합니다~ 적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ㅜㅜ 이미지까지도 함께~라 더 이야기가 와 닿았어요. 감사해요!

scott 2022-05-09 16:51   좋아요 3 | URL
길가메시 신화를 알고 계신다면
술술 읽혀집니다
각주마다 수메르 문자 해독어는 물론
신들의 대 가족 계보가 도표로 나와 있습니다!


이집트 신화와도 연결이 되어서
한 번 맛을 들이면 다른 문명 신화로 이어집니다 ^^

꼬마요정 2022-05-09 16: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으 역시 사랑과 권력은 둘 다 가질 수 없나 봅니다.
인안나, 너무 멋지네요. 서왕모도 그렇고 설문대할망도 그렇고 가이아나 귀네비어나 모르간도 그렇고 여신들이 잊혀지는 건 정말 슬픈 일이에요. 그래도 다시 점점 알려지니 좋네요. 이렇게 재밌고 멋진 리뷰 고맙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scott 2022-05-09 16:40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사랑과 권력 모두 쟁취하기는 힘든 ㅋㅋㅋ

설문대할망!
꼬마 요정님 말씀처럼 인안나가 설문대할망에게 사랑과 권력을 가르쳐 준것 같습니다
인류 최초의 신화는 여신 인안나에서 시작 되었는데
역사 속에서 성별이 지워져 버렸습니다!!

요정님 칭찬에 기쁨이 가득 ㅎㅎㅎ

실제로 이 리뷰 쓸려고
몇날 몇일
온갖 책들 뒤적였습니다 ㅠ.ㅠ

페넬로페 2022-05-09 2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길가메시도 수메르의 신화인거죠^^
인안나여신, 처음 들어봐요.
세상엔 신도 많고 그에 대한 내용도 방대하구요~~

scott 2022-05-09 21:47   좋아요 2 | URL
길가메시(Gilgamesh‎)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수메르 남부의 도시 국가 우루크의 전설적인 왕 이였습니다(1대)
길가메시 서사시도 꿀잼!

인안나 이름까지 익숙해서 한국 신화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지 ㅎㅎ

희선 2022-05-10 02: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장 처음 여신인 인안나는 처음 들어봅니다 저승에서 사흘만에 되살아 났다니, 죽었다 사흘만에 되살아난 예수가 생각나네요 예수 이야기도 잠깐 나오는군요 인안나는 여러 가지가 되기도 했는데 잊혔군요 앞부분 보니 성경 창세기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신화 시작은 거의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5-11 11:47   좋아요 3 | URL
인안나를 대신해서 남표이! ㅎㅎ
그래서 두 사람은 불멸의 사랑의 화신이 되어 버렸네요!
창세기 신화의 근원이 수메르에서 시작 된 것 같습니다
최초의 문명이여서 이집트 그리스 보다 앞선 문명을 가졌던


희선님 화창한 수요일 행복하게 ^^

mini74 2022-05-10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안나 정말 매력적인 여신인데요. 엔키두나 길가메쉬 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데요. 스콧님 글 읽는 재미도 👍

scott 2022-05-11 11:47   좋아요 2 | URL
미니님이 좋아 하실 스토리 일것 같습니다

미니님이 들려주시는 한국 미세사 역사 이야기도
꿀 잼 !👍^^

그레이스 2022-05-11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메르 신화!
벽화와 문자들 자료가 많네요~

scott 2022-05-12 11:16   좋아요 1 | URL
문자들에 깊은 의미, 신화의 비밀이 ^.~
 















'어린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시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여자 아이들은 국수 한 그릇에 몸을 팔았으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이라도 먹고 살 수 있게 죽을 곳을 찾아 남몰래 떠나버렸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작품 <파친코>


 1920년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금지된 사랑에서 피어나는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Apple TV+를 통해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8개의 에피소드에서 일본에 온 '선자'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형님 '경희' 의 삶의 여정을 통해  억압 된 시대 속 고향을 떠나오게 된 인물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선자야, 여자의 일생은 일이 끊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삶이 데이. 고통스럽고 또 고통스러운 게 여자의 인생 아이겠나. 니도 각오하는 게 좋을 끼다. 인자 니도 여자가 되었으니까네 이건 꼭 알아둬야 한데이. 여자의 인생은 남편한테 달려 있다, 이 말이라. 좋은 남자를 만나면 근사한 삶을 살게 되고, 나쁜 남자를 만나면 저주 받은 인생이 시작되는 거레이. 그래도 우야든 여자의 인생이 고통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아이가. 항상 일을 해야 한데이. 가난한 여자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가. 기댈 건 우리 자신뿐이다 이기라'




2017년에 <파친코>가 첫 출간 했을 당시만 해도 이정도로 열기가 뜨겁지는 않았다.

여러 매체와 주요 문예지 그리고 평론가들의 호평은 이어졌지만 작가 이민진이 특정 강연에서 작품이 그리 많이 팔리지 않고 있다며 글쓰는 삶의 힘겨움을 토로 한 적이 있었다.



'아시아인은 존재감이 별로 없다. 아시아인은 미안스러운 공간을 차지한다. 우리는 진정한 소수자로 간주될 만한 존재감조차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 다양성 요건을 채울 만큼 인종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 간다는 것은 마치 보호 받지 못한 울타리 안에서 노골적이게 드러내는 인종 차별을 견뎌야 하는 연약한 존재다.

흑백 갈등의 불길이 아시아계로 번져도 솜방망이 처벌 정도로 그치고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시아계들은  한 오라기의 두려움과 수치심, 동물처럼 바짝 긴장하게 된 경계심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 가중 되어서 보호 받지 못하고 인권 마저 존중 받지 못하게 되었다.


'우리는 추방 당할 수 있으니까. 우리에게는 조국이 없어. 인생이란 저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니까, 그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지. 내 아들은 살아남아야 해.'



며칠 전 부터 각종 서점에서 날라오는 앱 알림에 파친코 품절 임박이라며 13일 오전 10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하고 이후 부터는 품절 된다는 알림을 날리고 있다.

초 대형 베스트 셀러 <파친코>는 현재 판권 계약 재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한다.

작가 이민진 측에서 출판사에게 재연장 여부를 알려 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드라마 '파친코'가 시즌2, 시즌3  제작 가능성이 커서 이번에  판권 계약이 종료되면 출판사들끼리 출간 경쟁이 불이 붙을 것 같다.

대형 작품이 되어 버려서 계약금도 엄청 오를 것이고 책값도 껑충 ㅜ.ㅜ


만일 재 출간 하게 된다면 번역부터 다듬어야 한다.

원문을 직역한듯한 문장들, 사투리 그리고 1권에 등장 인물이 2권에선 다른 이름으로 둔갑한 것들 고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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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4-12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가입을 해야 해서 못볼 것 같지만 원작은 읽어보려고 했는데(아직 사두기만) 역시 번역이 문제가 있군요^^; 등장인물이 다른 사람으로 둔갑한 것은 심했는데요ㅠㅠ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판권 문제가 수면 위에 올라온 것 같아요. 가격이 얼마나 뛸지요~;;;

scott 2022-04-12 21:18   좋아요 3 | URL
번역이,,,
마치 교포가 한쿡말(사투리) 하듯 해놔서 ㅋㅋㅋ
1권(앞부분)은 서사가 탄탄하게 전개 되다가 2권에서 1권의 주요 인물들에 관한 처리가 흐지 부지 합니다.
아마도 드라마는 이런 점을 보완 해서 이야기를 좀 더 이어(연장) 갈 것 같습니다.

이름 수정은 시급 ㅎㅎ

책값이 고공 행진 중 ㅜ.ㅜ

미미 2022-04-12 1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설이 드라마화되는 파급력이 엄청나군요! 이민진 작가님 힘겨웠던 날들 안녕이네요^^*ㅎㅎ <마이너 필링스>의 문장이 <파친코>와 잘 어우러지는것 같습니다. 역시 스콧님!!
ෆ ฅ́˘ฅ̀ ෆ 등장인물 이름바뀌는건 너무 심하네요;;

scott 2022-04-12 21:19   좋아요 4 | URL
영상미가 뛰어나고 연출 연기에 스토리 흡입력이 있어서 1편을 보고 나면 원작이 읽고 싶어 집니다.
이민진 작가 이제 탑에 올라 섰죠 ㅎㅎ

순자가 선자로 ㅋㅋㅋ

페넬로페 2022-04-12 19: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애플 tv에서 1000억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한국인의 정서를 얼마만큼 살렸는지 모르겠네요~~
작가도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던 거네요.
이런 소식 들리면 별로 읽기가 싫어지더라고요 ㅎㅎ

2022-04-12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이버 2022-04-12 19: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두 8화까지 모두 공개되면 몰아보려구 기대하고 있어요ㅎㅎ 책은 크게 끌리지 않았는데 드라마 스틸샷보면 영상화가 잘된 것 같더라구용

scott 2022-04-12 21:26   좋아요 4 | URL
영상 강추 합니다
연기들 넘 ㅎ넘 ㅎ 잘합니다
일본에서 난리 칠 만함요 ㅎㅎ

이번 대박 나면 시즌제로 간다공 ^ㅅ^

초란공 2022-04-12 19: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안 읽었지만 지금의 인기를 고려하면 책 입장에서 ‘번역이 나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상황인데요~^^;;

scott 2022-04-12 21:27   좋아요 3 | URL
초란공님 👍👍👍👍

번역,,사투리가 마치 교포가 말하듯 해놨고 ㅎㅎ
1부 순자가 1부에서는 선자로 ㅎㅎㅎ

초란공 2022-04-12 21:38   좋아요 2 | URL
ㅎㅎ 그럼 역자분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에 sundae를 만났을 때, ‘순대‘ 아이스크림이냐 ‘선데이‘ 아이스크림이냐 고민하실듯한데요 ㅋㅋ

scott 2022-04-13 21:26   좋아요 1 | URL
이 책 첫 문장 부터 오역인데 ,,,,
급하게 번역 한 것 같습니다.
앞 뒤 문맥이 안맞는 문장도 많아여 ㅎㅎ

유니와책친구들 2022-04-12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품절 임박이라고요?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네요! 마치 홈쇼핑 방송 볼 때의 긴박함 같은 게 느껴졌어요.^__^

scott 2022-04-12 21:27   좋아요 2 | URL
재판 찍게 되면 책값 껑충 뛸 것 같습니다
작가랑 5년 계약을 했는데 연장 하면
더 많은 머니를 ^ㅅ^

그레이스 2022-04-12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번역이 안좋다는 말 듣고 안샀는데, 최근에 남편이 사다놔서, 마음은 바쁘지 않은데,,,번역이 그렇다니 ...미루게 되네요^^

2022-04-12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4-13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를 만들어서 책이 더 많이 알려졌군요 책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알려주기도 하다니... 책이 다시 나온다면 번역 마음 써서 하면 좋겠네요


희선

scott 2022-04-13 21:22   좋아요 1 | URL
이렇게 잘 팔리는 책 느닷없이 판매 종료가 되다니
황당 하기도 하고
작가 쪽에서는 좀 더 많은 머니를 원하고
독자들은 책값 껑충에 가장 큰 피해를 ㅎㅎ

psyche 2022-04-13 0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벌써 읽었고 드라마는 다 나온 다음에 한번에 몰아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시즌 4까지 나온다던데 그러면 애플 티비까지 구독을 해야하나...ㅜㅜ

scott 2022-04-13 21:23   좋아요 0 | URL
프쉬케님 드라마 강추 합니다
배우들 연기 넘 실감 나여 ㅎㅎㅎ
몰아서 보는 거 강추 합니다
전 현재 4화까지 봤습니다
애플 티비에서 이것만 볼만 하거 다른 건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4-13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윤여정샘 좋아해서 여기저기 보다가 유튭에서 애플 tv 연계가 된 건지 긴 예고편으로 잠깐 봤어요. 재미나겠던데요.
어린 꼬마아이 순자의 똑부러짐^^
책으로 읽음 더 실감날 듯 하기도 하구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scott 2022-04-13 23:28   좋아요 2 | URL
순자!ㅎㅎ
나무님 영상 한꺼번에 보는 거 추천 합니다
원작을 뛰어 넘었어여 ㅎㅎㅎ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로 출연이 취소된 러시아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2월25일)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 무대에 올라섰다.


2시간 전에 올라온 커튼 콜 무대 뒤 영상

 2월 25일 당초 이날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에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계획이었지만  게르기예프와 마추예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등 푸틴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 우크라이나 정책을 지지했던 이들이여서 뉴욕 카네기 홀 측에서 이들 연주를 전격 취소 해버렸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반나절 만에 급히 뉴욕으로 날라와서 25일 오후 8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투입됐다. 

빈필 지휘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야닉 네제 세갱이 맡게 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2018년 독일 프랑크 푸르트 연주 영상

조마간 카네기 홀 측에서 조성진의 명 연주 영상을 올려 줄 것이라 잔뜩 기대 하고 있다.



'현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뛰어난 통찰력과 재능을 겸비한 연주자로 거듭 나고 있다.


앞선 쇼팽 콩쿨 우승자들이 걸어 갔던 빛과 그림자 같은 연주자들 세계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메르만,아르헤리치나,폴리니가 갔던 길을 가게 될지 그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하자.(2019.01.24 wsj journa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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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6 16: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음악 듣느라 댓글 늦게 달았어요. 조금은 여유로운 토요일~ 스콧님 덕에 귀호강 *^^* 넘 좋은데요 ~~

scott 2022-02-26 16:38   좋아요 5 | URL
서울은 괴력의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니님 건강 잘 챙기세요
3차 접종 휴우증 꽤 오래 간다고 합니다 ^ㅅ^

미미 2022-02-26 17: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영상 속 연주 훌륭하네요!!👍브라보!! 브라바! 브라비!! ㅠ.ㅠ 카네기 홀에서 올려주는 영상도 무지 기대됩니다. 손도 너무 예쁜 조성진!!

scott 2022-02-27 01:00   좋아요 2 | URL
작년 1월 영상!
컨디션이 쵝오 였던 것 같습니다.
영상은 올라 왔는데
못 퍼가게 막아 노응 ㅜ.ㅜ
조성진 🖐 황금 🖐 ㅎㅎㅎㅎ

새파랑 2022-02-26 17: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피아노가 부서질거 같아 보이네요 완전 열정적인 연주군요 ㅋ 어제 연주도 아주 멋있을거라 확신이 드네요 ^^

scott 2022-02-27 01:05   좋아요 3 | URL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저렇게 쳐야 합니다
실제로 라흐마니노프가 손가락을 쫙 펼치면 30센티가 넘는 손가락 길이로 양손 합쳐서 60센티의 길이로 건반 전체를 장악했기 때문에 ㅎㅎㅎ

오거서 2022-02-26 18: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조성진 사진 보면서 홀린 듯이 좋아요 눌렀어요 ㅎㅎㅎ
scott님께 더욱 감사! ^^

scott 2022-02-27 01:06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담 생엔

피아니스트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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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2-26 18: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음악 들으려 pc 켰어요. 역시 조성진 연주 넘넘 좋습니다! 카네기홀 영상 기대해봐야겠어요^^*

scott 2022-02-27 01:07   좋아요 1 | URL
화가님 주말 조성진의 명연주 감상! 시간을!

카네기홀 연주 전에
독일에서 브람스 작품 연주 녹음 했다고 합니다

반나절만에 급히 날라와서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ㅅ^

Falstaff 2022-02-26 18: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두 번 돌렸습니다. 멋진 청년입니다!!!! 영상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서헤경의 라흐마니노프가 제일 좋았습니다. 서혜경, 참 그리운데.... 이거 딴지 아니고요, 조성진이 정말 훌륭하지만 제 순정(또는 첫사랑)은 서혜경에 가 있다는 거 뿐입니다. ㅋㅋㅋㅋ

scott 2022-02-27 01:09   좋아요 3 | URL
서혜경님이
어깨와 팔목 부상(과도한 스케줄과 연습으로)으로
예전 만큼의 연주 활동도 하지 못하고
가르치는데 집중을!ㅎㅎ
아이가 셋이여서 전 처럼 활동 못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골드문트님의 첫사랑은! 피아니스트 서혜경!
퐐스타프님의 첫사랑은 ???ㅎㅎㅎ
|∧∧
| ‘ ω‘)
|⊂ノ
|

가필드 2022-02-26 19: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이번엔 귀호광 황송합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 팬이 될거 같음 예감입니다 😊

scott 2022-02-27 01:10   좋아요 3 | URL
귀!호광!

카네기홀 연주 영상도
올려 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돠 !ㅎㅎ

조성진 목소리도 좋아여
  Thank You!
。:°ஐ*。:°ʚ♥ɞ*。:°ஐ*
  \( ºั∇ºั )/

페넬로페 2022-02-26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조성진 피아노 연주 들었어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언제 들어도 좋아요^^

scott 2022-02-27 01:11   좋아요 3 | URL
연주에 자신감이 넘쳤고
스스로 만족했던것 같습니다
커튼콜 후에 바로 트위터에
여유로운 표정의 사진 올렸어요 ㅎㅎㅎ

그레이스 2022-02-26 2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일 연주회는 제 리스트에 있는 영상이고 나머지는 저장!

scott 2022-02-27 01:12   좋아요 3 | URL
가장 조회수가 많아서 올렸습니다 (프랑크푸르트) ㅎㅎㅎ
작년 여름에 한국 왔을때 홀쭉 했다가 한 달 후 통통해져서 돌아갔는데
지금은 헬쑥 해졌네여 !^^

책읽는나무 2022-02-26 2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스콧님표 음악 페이퍼네요?
잘 듣겠습니다^^
조성진 사진은 정말 멋지네요??

scott 2022-02-27 01:12   좋아요 3 | URL
가장 멋진 사진으로 골랐는데
본인도 이 사진
가장 좋아 한다공 ㅎㅎㅎ

유니와책친구들 2022-02-26 22: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콧님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셨던거군요! 덕분에 넘 잘 들었습니다~^^

scott 2022-02-27 01:12   좋아요 3 | URL
조예가 깊지는 않고
음악을 좋아 합니다

유니도 음악 좋아 하겠죠 ^^

희선 2022-02-27 0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다니... 비행기가 다녀서 다행이었네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조금 아는 거기도 하군요

scott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여기도 어제 바람 엄청 불었어요


희선

scott 2022-02-27 22:52   좋아요 1 | URL
미국도 해외 입국자 격리 해제 했고 오미크론 확산세도 대폭 줄었다고 하네요.
조성진을 비롯해 지휘자 연주자들은 마스크 착용(연주 시작 전 후로)했지만
일반인들은 착용한 사람 안한 사람 뒤섞여 있었습니다.

바람이 미세먼지 확 밀어버린 주말

새로운 한 주 시작
희선님 건강하게 ^ㅅ^

2022-02-27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7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