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oveable feast (scott 서재) &gt; ⭐️ ⭐️ ⭐️ ⭐️ ⭐️</title><link>http://blog.aladin.co.kr/bunningyears/category/8126084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https://www.youtube.com/@Scott-MoveableFeasthttps://www.youtube.com/@Artistway-official</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2 Apr 2026 10:38:39 +0900</lastBuildDate><image><title>scott</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35361635058651.jpg</url><link>http://blog.aladin.co.kr/bunningyears/category/8126084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cott</description></image><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차이가 혐오로 변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세상 - [우리의 잃어버린 심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492017</link><pubDate>Sun, 01 Jun 2025 1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4920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039197&TPaperId=16492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4/99/coveroff/k242039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039197&TPaperId=164920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의 잃어버린 심장</a><br/>설레스트 잉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5년 05월<br/></td></tr></table><br/><br>1788년 1월 26일 영국의 군인이자 식민지 행정관인 아서 필립은 11척의 배에 1500명의 선원을 태우고 1년을 탐험한 끝에 거대한 대륙 오스트레일리아를 '발견'했다.허허 벌판의 빈 땅 '시드니'에 행정관 아서 필립과 천 오백명의 &nbsp;선원들이 첫 발을 내딛고 나서 이 호주 대륙에 영국인들의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었다.영국은 첫 번째 이주민 상선에 포화 상태인 감옥의 죄수들을 가득 태워 보냈다.영국의 감옥 죄수들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도착 하자 마자 사고가 터지기 시작했다.백인 죄수들은 눈에 보이는 데로 호주 원주민 남자들은 죽여 버렸고 여성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강간 하는 악행을 저질렀다.영국 죄수들은 호주 원주민들을 애버리진(Aborigine/원래부터 있던 사람/속어로 미개한 사람)이라 부르며 인간 사냥을 벌였고 그 결과 혼혈 원주민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2차 상선에 미개척지에 살고 있는 원주민 사회에 기독교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탑승한 선교사들은 호주대륙에서&nbsp;백인 이민자들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하프캐스티드피플(half casted people)이라고 부르며 '신의 이름'으로 백인의 피가 섞인 아이들을 미개한 원주민 사회에서 구출 해야 한다는 구호 운동을 펼쳤다.한 손에 성경책을 든 백인 선교사들과 &nbsp;각 지역을 담당하는 목사들은 &nbsp;국가의 미래를 위해 원주민 혼혈 아이들을 백인가정에 입양 시켜서 호주 대륙에 원주민 흔적을 지우기로 합의 한다.호주에 정착한 백인 이주민들은 원주민이 미개하다 못해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백인들은 &nbsp;원주민들을 &nbsp;가축을 키우는 농장 같은 우리에 가둬 버리고 아이들은 백인 가정에 입양 시켜 버렸다.1900년에서 1972년 사이 &nbsp;3만5000명의 원주민 아이들과 백인 혼혈 아동들이 백인 가정에 입양 되었고 간신히 백인의 폭력과 살상에서 살아 남은 원주민들은 호주 대륙에서 가장 척박한 사막 지대로 쫓겨났다.호주 정부는 1992년 &nbsp;총리 폴 키팅(Paul Keating)이 가해자인 원주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nbsp;'레드펀 연설(Redfern Speech)'을 하기 전까지 백인 이민자들이 원주민에게 가한 극악한 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역사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정치적 통제 수단으로 아이들을 빼앗은 사례가 아주 많다.미 대륙을 차지한 영국과 프랑스계 백인들은 인디언 부족을 사멸하고 인종을 말살 하기 위해서 인디언 가정의 아이들을 백인 가정에 입양 시키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기숙학교와 종교 시설에 보내 버렸다.미 대륙 백인들은 인디언을 소수민족으로 전락 시키고 나서 흑인 노예를 수입해 농장에서 가축처럼 부렸고 &nbsp;목사와 선교사들과 단합해서 &nbsp;교구 확장과 신자수를 늘린다는 명분으로 백인의 피가 섞인 흑인 아이들을 종교 시설에 강제로 보냈다.미 대륙에서는 1978년에 제정된 아메리카 원주민 아동의 입양 및 양육에 대해 특별한 법적 보호가 시행되고 있었지만 &nbsp;1990년대까지 외부와 단절된 미국의 남부 국경지역에서 강제 아동 입양은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미국은 세계 대전 당시 미국 내 독일계들을 잠재적 스파이라며 집중 감시를 하면서도 부모와 아이를 분리 시키거나 강제 수용서로 끌고 가지 않았다.하지만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하와이 섬에 폭격을 가하자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용소에 몰아 넣었고 아이들과 분리 시켰다.전쟁이 끝난 이후로도 미 정부는 행정부가 바뀌어도 1982년 부터 미국 내의 특정 인종에 대한 감시와 차별법을 은밀하게 가동 시켜 왔다.2016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집권 초기 불법 이민자 부모는 강제 추방하고 그 자녀들을 교회 단체에 보내 버린다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의회의 강한 반대로 무산되었다.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에 사로잡힌 미국 &nbsp;트럼프 1기 행정부는 코로나 균의 진앙지가 중국이라며 아시아인 차별법을 시행해서 강제 추방을 시도 했지만 이 역시 의회 반대로 무산되었다.&nbsp;바이든 행정부에서 '아시아인 차별법'은 폐기 되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시행했던 일명 &nbsp;‘차이나 이니셔티브(수천 명의 중국인 학자를 대상으로 한 스파이 색출 작전)’라 불리는 행정 명령은 2025년 트럼프 2기 집권기부터&nbsp;더 정교하고 더 차별적인 이민과 차별 정책으로 계승되었다.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와 학계에서 일하고 있는 유색 인종과 비 백인들. 유학생 체류 비자 발급도 중지 한다고 선포 하고&nbsp;&nbsp;불법 이민자들 그리고 외국인 갱단과 친 아랍계들을 내쫓은 자리에 &nbsp;유럽 백인들과 남아공 백인들에게 유리한 비자를 주겠다며 공개적으로 &nbsp;선언했다.&nbsp;‘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지자들의 결집을 위해 불법 이주민과 난민 가정의 부모는 강제 추방하고 자녀들은 미국 사회와 격리 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이에 동조하는 &nbsp; 백인 극우 단체들은 비백인과 이민자들, 아시안계들을 내쫓는데 앞장서고 있다.다인종 사회 미국에서 인종과 종교간의 갈등은 단 하루도 잠잠한 적은 없었지만 사회적 이목 때문에 그동안 내색을 하지 않았던 백인들은 트럼프의 차별과 분노를 조장하는 정책에 크게 환호 하고 있고 &nbsp;정치권은 &nbsp;미국 &nbsp;내부의 갈등과 &nbsp;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외부의 적을 중국이라 가정 하고 ,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른 차이의 &nbsp;혐오를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20세기 미국이 눈부신 번영을 누리며 세계 최고의 군사 경제 강국으로 거듭 날 수 있었던 건 박해와 차별, 가난을 벗어나 미국 땅에서 성실하게 삶을 일구며 미래 세대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 했던 이민자들과 난민들 덕분이였다.이들 중에 상당수는 자국에서 뛰어났던 인재들로 전쟁과 차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 해서 미국 사회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반 세기 전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미국 땅을 밟은 중국계 과학자 부부가 있었다.198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셀레스트 잉의 부모는 1960년대 홍콩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과학자였다.영국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셀레스트 잉의 아버지 다니엘 잉은 &nbsp;NASA 설립 초창기 멤버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클리브랜드 주립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쳤다.미 정부로 부터 핵심 인재로 우대 받았던 과학자 부모 아래서 성장한 셀레스트 잉은 아시안계들이 거의 없는 오하이오주 백인 사회에서 성장하는 동안 큰 차별은 받지 않았지만 &nbsp;어느 순간 부터 백인들 틈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어린 시절 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셀레스트 잉은 성장 하는 동안 겪었던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인종에 대한 차별을 글로 적어 나가면서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과학자 부모의 영향으로 세상의 원리를 탐구하는 사고를 갖췄던 셀레스트 잉은 &nbsp;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예술 대학원에 진학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대학원 재학 당시 단편 소설 부문 상을 받은 셀레스트 잉은 2012년 부터 다양한 온라인 매거진에 글을 기고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2014년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메사추세츠북어워드상, 미국도서관협회 알렉스상을 수상으로 본격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가 되었다.&nbsp;2017년에 발표한 &nbsp; 두번째 작품《작은 불씨는 어디에나》가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단숨에 인기 작가 대열에 들어간 셀레스트 잉은 2022년 세번째 소설 &lt;우리의 잃어 버린 심장&gt;으로 &nbsp;미국 타임스에서 ‘2022년 100권의 필독서’로 선정 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미국적’이지 않은 생각과 외모가 탄압 받는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lt;우리의 잃어 버린 심장&gt;은 미국 전통문화 보존법 ‘PACT’ 시행에 인권을 유린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의혹에 불과 했던 아시아계 출신 무명 시인 ‘마거릿’이 PACT’ 시행법을 비판하는 행동을 하며 정부 정책에 대항하는&nbsp;반역 혐의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이 퍼지자 마자 사람들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시인에게 &nbsp;적대감을 표출한다.시인 '마거릿'을 &nbsp;본보기로 내세운 미국 정부가 &nbsp;아시아계를 겨냥한 감시를 노골적으로 시행하는 사이에 &nbsp;아홉살 짜리 시인의 &nbsp;아들 ‘버드’가 &nbsp;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기 시작한다.밖에서는 사이렌과 고함이 울렸고 가끔은 총성도 들렸다. 아니, 폭죽 소리였나?불안의 물결이 산불처럼 주에서 주로 퍼져 나갔고 전국이 바짝 말라 어떻게든 불타고 싶어 했다.-셀레스트 잉의 &lt;우리의 잃어버린 심장&gt; 중에서&nbsp;미국 전통문화 보존법 ‘PACT’에 위법 하는 행위를 저지른 부모들은 잡혀가고 그 아이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다른 가정이나 시설로 보내진다.삼 년 후, 12살이 된 버드는 오직 그림으로만 채워진 정체불명의 편지 한 통을 받고 어머니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서관을 찾아 다니며 &nbsp;홀로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nbsp;마거릿 애트우드의 &lt;시녀들의 이야기&gt;와 옥타비아 버틀러의 '우화' 시리즈의 영감을 받은 작가 셀레스트 잉은 소비에트 연방 시절 스탈린 정부에 탄압 받아 남편과 아들 모두 시베리아 형무소에서 잃은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의 삶을 차용해서 &nbsp;어린 시절에 읽었던 리카르도 헌이 번역한 일본 설화의 뼈대를 작품의 토대로 사용했다고 후기를 통해 밝혔다.근 미래 시대 미국의 &nbsp;전통문화 보존법 ‘PACT’의 탄압 받는 인종으로 중국계 여성 시인을 내세운 작가 셀레스트 잉이 펼쳐 보이는 근 미래 시대 미국사회는 그다지 암울하거나 암담해 보이지 않다.작가 셀레스트 잉은 미국 정부로부터 과학자 우대 정책 특혜를 받아 별다른 차별과 어려움 없이 성장해서 인지 검열과 침묵이 일상이 된 근 미래 시대 미국에 홀로 남겨진 10대 중국계 아이가 &nbsp;행방불명된 시인 엄마가 남긴 흔적을 도서관에 비치 된 시집을 찾아 헤매는 모험 스토리처럼 &nbsp;펼쳐 보였다.불과 반 세기 전까지 흑인 차별법을 시행했던 미국 사회에서 &nbsp;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행 하고 있는 차별법은 &nbsp;단계별로 시행 되고 있어서 이후에 들어서는 새 행정부에서 완전히 폐기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고 &nbsp;시간이 지나면 어떤 주에서나 적용 할 수 있는 새 차별법이 만들어 질 것이다.미국에서 아시안계들이 받는 차별을 한국 땅에 살고 있는 &nbsp;한국인들이 걱정하고 우려할 수 없는 상황이다.&nbsp;거침없이 과학 굴기와 압도적인 영토 크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며 호령 하는 중국이 가장 만만하게 보는 상대국은 대한민국이다.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소멸이 일어나고 있는 한국에서 외국인 인구층의 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인종은 &nbsp;중국계들로&nbsp;중국인 부모를 두고 있는 자녀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해서 한국 정부의 중요 기관에 취직해서 기밀을 빼돌리는 사건이 비일비재 하게 발생하고 있다.관광객으로 위장한 &nbsp;10대 후반, 20대 초반 중국 청년들이 한반도 내 &nbsp;군사보호시설에 몰래 &nbsp;사진을 찍거나&nbsp;&nbsp;높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찍히는 드론으로 국가 주요 시설을 찍고 있다.&nbsp;2023년 6월 중국인 유학생 3명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지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을 무단으로 촬영하기도 했다,야산에서 드론을 띄우는 중국계를 잡아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분석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사진과 영상이 모두 국가주요시설물들 뿐이다.이런 &nbsp;혐의로 잡힌 중국인들에게 한국 법 처벌은 고작 &nbsp;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nbsp;2개월 정도 출입국 금지를 &nbsp;내리는 솜방망이 처벌만 내리고 있다.한국 정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는 동안 &nbsp;중국인들은 입을 맞춘 듯&nbsp;'호기심에 찍었다' '경치가 좋아서 찍었다'고 둘러대면 이들은 과태료를 내고 풀려나서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nbsp;출입국 금지가 해제 되면 언제든지 한국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보이스 피싱, 딥페이크, 금융 해킹 사고의 배후에는 거대한 중국이 있고 전 국민의 주민번호가 수차례 탈탈 털릴 정도로 국가와 기업의 안일한 법망과 보안 시스템은 너무 허술해서 전 세계 해커들에게 &nbsp;한국 통신망은 가져 갈 것이 많은 호구가 되었다.한국에서 성실하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중국계들도 있겠지만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조선족 칼부림에 한국민이 희생 당하고 있다.중국의 검은 세력들이 한국 사회 곳곳에 잠입해 있어도 마땅하게 처벌할 법도 없는 한국은 근 미래 시대에 국가의 존립 마저 위협 받는 지경에 이를지 모른다.전 세계 대륙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식민지를 넓히며 현지인들을 착취하고 말살 시킨 백인 국가들은 국가의 존립과 기강을 위해 외국인과 내국인을 구별해서 촘촘하게 차별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는 &nbsp;미국민의 삶을 위협 하고 있는 마약과 갱단을 미국 밖으로 몰아 내고 있고 이는 대다수 미국인들이 찬성하고 있다.국민의 안전 보다 국적을 취득한 중국계의 인권을 더 중요시 하고 &nbsp;개인정보 보호는 소홀히 하는 사이 중국 대사관은 서울 중심 용산에 노른자 땅을 대거 사들였다.정부는 이 또한 제재 할 방법도 법령도 없다며 &nbsp;중국 눈치만 보고 있다.&nbsp;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인이든 &nbsp;관광하러 온 중국인이든 법을 어기면 이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nbsp;그렇지 않으면 한국인의 삶의 터전도 생명도 위협 받게 될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Pretendard-Regular,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4/99/cover150/k242039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249954</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생명은 빈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은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다 - [영화가 태어나는 곳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470917</link><pubDate>Sat, 24 May 2025 1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4709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9883&TPaperId=164709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08/4/coveroff/k2620398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9883&TPaperId=164709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화가 태어나는 곳에서</a><br/>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05월<br/></td></tr></table><br/>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다양하면서 잡다한 &nbsp;영상들이 올라 오는데 조회수가 높은 순위에 꼽히는 영상들은 유명인사들과 연예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리는 영상들이다.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들은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 속의 모습이 아닌 &nbsp;냉장고 안에서 음식을 꺼내 직접 요리해 먹거나 지인들을 초대해서 수다를 떠는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모습이나 작품에서 미처 보여 주지 못했던 개인적인 취미나 재주를 보여 주기도 한다.유튜브 플랫폼이 존재 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배우들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각 방송사에서 특별 제작 하지 않은 이상 대중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nbsp;한 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배우들, 화려한 조명 아래 멋지게 차려 입은 그 배우들이 한 시절의 인기가 저물고 나서는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 되고 싶을까?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카트린 드뇌브는 10대 때 부터 영화에 출연 해서 19살에 출연했던 뮤지컬 영화 &lt;쉘부르의 우산&gt;으로 단숨에 월드 스타가 되었다.&nbsp;데뷔 이후 부터 배역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그녀는 지난 시절을 회고하며 배우로 엄마로 살았던 &nbsp;자신의 인생을 자서전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심한다.대 배우의 &nbsp;인생 이야기는 &nbsp;책도 유튜브도 &nbsp;아닌 일본의 거장 &nbsp;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손에서 영화로 탄생한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래전에 깊은 감동을 받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을 읽고 조금씩 구상을 하다 2003년 인생의 말년을 맞이 한 어느 여배우에 관한 이야기의 시나리오 &lt;이렇게 비 오는 날에&gt;라는 제목으로 준비해 두었다.애초에 이 시나리오는 &nbsp;연극 상영이 시작 되던 날 분장 실에서 여배우가 소원해진 자식과 우정을 나눌 동료 배우조차 없는 현실을 한탄한다는 내용이였다.감독이 미리 점찍어 두었던 여주인공은 1950년대부터 60년대 까지 일본을 대표 했던 여배우 와카오 아야코와 감독의 페로소나 같은 배우 기키 기린을 &nbsp;염두 해 두고 시나리오를 써나갔다.다른 작품 촬영에 밀리고 밀려서 &nbsp;시나리오 작업이 부진해 졌고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2018년 영화 제작을 시작할 무렵에 기키 기린 배우가 암 투병 끝에 &nbsp;7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고 나서 시나리오는 서랍 속으로 들어 가 버렸다.칸 국제 영화제에서 &lt;바닷 마을 다이어리&gt; 상영 때 직접 관람했던 카트린 드뇌브와 인연이 닿았던 감독은&nbsp;우연곡절 끝에 &lt;어느 가족&gt; 촬영을 마치고 나서 시나리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영화에서 카트린 드뇌브의 이름은 파비안느, 직업은 배우로 실제 카트린 드뇌브의 삶과 매우 흡사하게 설정 했다.&nbsp;출연하는 작품마다 대 성공을 거두었던 배우 파비안느는 한때 프랑스를 대표했던 대 배우였지만 이젠 작품 섭외조차 들어 오지 않는다.그녀는 대중들에게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배우였는지 알려 주고 싶어서 자서전을 준비하는 동안 &nbsp;발간 하기에 앞서 좀처럼 왕래 하지 않았던 딸 부부를 초대 한다.파비안느의 딸 뤼미르는 엄마의 자서전을 읽다가 단 한 줄도 진실이 없다는 사실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딸의 기억 속에 엄마는 항상 영화 출연 중이여서 집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둘도 없는 모녀 사이를 넘어 단짝 친구처럼 묘사 되어 있었다.&nbsp;엄마와의 추억이 전혀 없었던 딸 뤼미르가 이 자서전은 허구라고 따지자 파비안느는 무심한 눈빛으로 이렇게 대답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nbsp;"진실은 재미없지 않겠어?"배우가 되지 못해 시나리오 작가가 된 딸 뤼미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가식과 허영 덩어리로 대중들에게 조차 엄마의 모습을 연기 하고 있을 뿐이다.파비안느 삶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갖지 않는 진실 된 사람이 존재 한다.손녀 샤를로트는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는 아이이지만 배우인 할머니의 성격을 쏙 &nbsp;빼닮아서 개성 있고 매력적인 성격의 아이다.영화는 배우 파비안느가 그동안 살아 오면서 실제 인생과 시나리오에 적혀 있는 인물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교차 시키며 &nbsp;펼쳐 보인다.사랑과 위트가 넘치는 &nbsp;가족 품에서 다정한 엄마로 살고 있는 딸과 달리 &nbsp;엄마 파비안느는 어린 시절 부터 &nbsp;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생을 연기 하다가 실제의 &nbsp;삶과 &nbsp;가상의 인물의 삶이 &nbsp;혼재 되어 어느 새 모든 순간이 가식적인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 되었다.감독은 파비안느가 연기하는 &nbsp;'내 어머니의 추억’에서 흘리는 눈물과 딸과 사위 앞에서 흘리는 눈물의 모습을 뒤섞어 놓고 관객들에게 &nbsp;영화와 현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흥미로운 시선으로 관찰하게 만들었다.대부분의 배우들은 연기하는 인물과 실제의 삶이 다르지만 일반 대중들은 작품 속 배역에 완전하게 몰입한 배우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감정을 주최하지 못하고 같이 눈물을 흘릴 때가 있듯이 연기하는 배역이 그 배우의 실제 모습과 가깝다고 &nbsp;착각 할 때가 있다.감독이 실제로 만났던 배우 카트린 드뇌브는 &nbsp;영화 속 인물처럼 살지 않고 연기와 자신의 인생을 구분해서 살고 있다.영화 &lt;죽은 시인 사회&gt;로 &nbsp;전 세계인들에게 이름을 알리면서 10대 시절 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 이선 호크는 카메라 밖에서는 수다쟁이에 딸의 치아 교정을 언제 해줄 지 고민하는 딸 바보다.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프랑스를 대표하는 줄리엣 비노쉬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출연 섭외를 받자 &nbsp; 감독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서 직접 식사 대접을 했다.줄리엣 비노쉬는 대 배우와 기싸움을 벌이거나 작품에서 자신의 배역 비중을 &nbsp;놓고 감독에게 압력 행사를 하지 않고 &nbsp;다른 국적의 감독들이랑 영화 촬영 당시에 얽혔던 에피소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며 영화 출연에 있어서 감독의 국적이나 언어 장벽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2019년 &lt;파비안느에 관한 진실&gt;이라는 영화로 개봉한 이 작품의 원 제목은 &lt;진실&gt;이다.&nbsp;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2003년 부터 지지부진하게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다 캐스팅을 염두 해 두었던 배우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영화 배경을 일본이 아닌 프랑스로 옮겨서 &nbsp;배우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갈등과 화해에 촛점을 맞추었다.프랑스 현지 촬영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 감독은 통역사를 통해 촬영과 연기 지시를 했고 편집하는 동안 코로나 팬데믹이 터져서 격리 기간 동안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고 촬영했던 것을 &nbsp;일지처럼 기록했다.&nbsp;마지막까지 멋지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직접 하이쿠 시와 그림을 그려서 편지를 남긴 감독은 &nbsp;촬영하는 동안 여러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nbsp;연기 배테랑들의 배려와 &nbsp;촬영팀의 협력으로 두 달 만에 완성했다.감독은 한국에서 영화 &lt;브로커&gt;촬영과 동시에 프랑스에서 영화 촬영과 편집 작업을 했기 때문에 영화 일지 마지막에 한국 영화 제작 촬영 팀과 일했던 소감을 적어 놓았다.&nbsp;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을 자주 &nbsp;방문 했던 감독은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한국 영화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과 을의 관계, 촬영 중에 막말을 쏟아내는 촬영팀의 우두머리와 콧대 높은 배우들의 &nbsp;모습이 초대형 히트작 &lt;오징어 게임&gt;과 흡사 하다고 &nbsp;일지에 남겼다.감독은 15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 했을 때에 비하면 그나마 한국 영화계는 수평적이게 되었다고 하지만 &nbsp;일본과 프랑스 영화 &nbsp;현장에서 60대 부터 70대까지 꾸준하게 활동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나이와 출신 세대 별로 보수와 진보로 나눠져서 기싸움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한국은 팬들과 소통을 위해 작품 홍보를 위해 배역을 맡지 못하는 동안 연기 공백기를 이유로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만들어 놓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연예인 프레미엄으로 붙는 PPL까지 챙기고 있다.전국민 80퍼센트 이상이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고 누구나 개인 콘텐츠를 제작해서 영상을 촬영하고 올릴 수 있는 시대에 일반인들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까지 마음껏 볼 수 있는 세상이다.영화 속 세상이 진실이 아닌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영화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보여지는 것들을 진실로 받아 들일 때가 있다.실시간 영상 시대에 진실처럼 보여지는 가상의 세상을 보며 울고 웃는&nbsp;&nbsp;우리는 진실이 덮어진 무시 무시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생명은 빈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은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다."&nbsp;영화 &lt;공기인형&gt; 중에서&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65, 65, 65); font-family: Pretendard-Regular,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ppleGothic, 맑은고딕, &quot;Malgun Gothic&quot;, 돋음, Dotum,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6px; text-indent: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08/4/cover150/k2620398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08045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현실감 넘치는 현대 사회 이슈를 폭넓게 담아낸 &amp;lt;친애하는 개자식에게&amp;gt; - [친애하는 개자식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389192</link><pubDate>Fri, 18 Apr 2025 1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3891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7723&TPaperId=163891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0/34/coveroff/k7420377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7723&TPaperId=163891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친애하는 개자식에게</a><br/>비르지니 데팡트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채 / 2025년 03월<br/></td></tr></table><br/>꼬마 라일리가 13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자기 발견의 이야기가 중심인 '인사이드 아웃2'의  감정 컨트롤 센터에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한다.새롭게 감정컨트롤 센터에 들어 온  불안 , 당황 , 따분 , 부끄러운이 감정들이  센터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던 기쁨이 , 슬픔이 , 버럭이 , 까칠이 , 소심이들과 감정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더 이상 단순한 감정만으로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인간은 하루에도 여러 번   기쁘기도 하다가, 슬픔을 느끼다가 , 당황 하기도 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  어느 순간  불안감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시종일관 단 하나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복잡 미묘한 인간의 여러 감정 중에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는  불안을  정면으로 내세우며   애초에 인간은 단순히 기쁘거나 슬픈 것이 아니라, 여러 감정이 뒤섞여서 궁극적으로 감정의 변화가 행동을 만들어 내면서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인터넷 익명 게시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음껏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요즘은 그야말로 '감정'의 시대다.인터넷 통신망이 없었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나 사적인 모임에서 표출된 감정이 사람들의 입을 통하지 않고는 익명의 사람들이 알지 못했고 정치적 탄압이나 억압적인 권력층에 의해  감정을 억누르고 표출을 자제해야 했던 시대도 있었다.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광활한 통신망 시대에는  누구나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개인 블로그나 인스타를 통해  경험과 취미, 일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하거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기도 하고  혐오하거나 싫어하며 불편한 것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한 명의 사람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다양한 자아로 다중적인 일들을 벌일 수 있다.그러다 어느 날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에 단 한번도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는 이들에게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게 되는 일이 발생 하기도 한다.친애하는 개자식에게.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봤습니다. 어깨에 똥을 싸지르는 비둘기보다 당신이 나은 게 하나라도 있을까요? 역겹고 불쾌하기 짝이 없군요. “왈왈왈, 나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허접한 머저리입니다. 사람들 주목을 받고 싶어 칭얼거리는 개새끼입니다.” SNS에 영광을 돌려야겠네요, 아주 잠시나마 유명세를 누렸을 테니.-비르지니 데팡트의 &lt;친애하는 개자식에게&gt; 중에서 프랑스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사십대 인기 소설가 오스카 제이야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선망해왔던 여배우의 외모를 폄하하는 발언을  별 생각 없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그 여배우에 대한 글을 올려는 지 조차 잊고 살았던 어느 날 오스카는  그 여배우로 부터 &lt;친애하는 개자식에게&gt;라는 답장을 받게 된다.오스카는  책 출판 홍보를 담당했던 직원에게 미투로 고발 당하고  책 출간이 무산 되어 하루 아침에 그는 SNS에서  '개자식'으로 불리면서 언론의 먹잇감이 되어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물어 뜯기게 된다.소설가 오스카가 도대체 그 여배우에 대해 어떤 글을 썼길래 &lt;친애하는 개자식에게&gt;라는 답장을 받게 되었을까?오스카가 한 때 자신의 여신이였던 여배우 레베카를 직접 보고 나서 술잔을 기울이며 개인 SNS에 이런 글을 썼다.참담함의 기록​파리에서 우연히 레베카 라테를 봤다. 그 배우가 그간 맡아온 캐릭터가 머릿속에 차례차례 소환되어 다시 상영되었다. 위험하고, 치명적이며, 연약하고, 애처롭다가도, 때론 영웅적이기까지 한 여자. 얼마나 숱한 나날을 레베카와 사랑에 빠졌던가. 무수히 많은 사진이. 허다한 집을 거치며, 얼마나 많은 침대 머리맡을 장식했던가. 얼마나 많은 나날을 그 사진을 보며 꿈꾸었던가. 그런데 끝으로 치달은 한 시대의 비극적 은유를 목도한 것이다. 한 때 프랑스 남성들의 이상형이였던 배우 레베카는 전성기 시절에 잡지 표지와 광고계를 평정 했던 스타였지만  오십 줄에 들어 서자 배역이 들어 오지 않아서 커리어에 큰 위기가 불어 닥친다.레베카는 배우로 한창 잘나갔던 시절에 몰랐던 성차별이나 여성 혐오에 대한 남성들의 시선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고 페미니즘 블로그를 운영하는 도서 홍보 담당자 조에 카타나의 글을 읽으면서 여성들에게 공격적인 백인 남성 블로거들을 물어 뜯기 시작한다.한 때 동경 했던 미모의 여배우 레베카로 부터 온갖 저주의 말을 주고 받던 오스카는 자신의 도서 홍보 담당자였던 이십대 여성 조에 카타나에게 미투 고발까지 당하자 무결함을 호소하면서  부르주아 계급 여성들이 노동 계급 출신인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익명으로 페미니즘 블로그를 운영 해 왔던 조에는 실명을 밝히고 자신이 운영하는 페미니즘 블로그를 통해 계속해서 여성을 쾌락과 혐오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백인 남성들의 폭로를 이어나간다.여성과 남성, 청년 세대와 기득권 세대, 노동 계급과 부르주아 계급, 미투 고발자와 미투 가해자 등 전혀 다른 상황과 처지에 놓인 이들의 목소리를 1인칭 시점의 SNS의 서간체 형식으로 가감 없이 담아낸 《친애하는 개자식에게》의 배경은 현 시대 프랑스이지만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층과 세대간의  대립과 갈등의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미디어의 환상적인 카메라와 편집 기술로 인한  비현실적 미의 기준, 부의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계층간의 갈등과 차별, 노인 혐오와 폄하, 젊은이들에 대한 불신 온라인에서 자행되고 있는 사이버불링, 청년 세대가 겪는 우울과 불안, 마약과 알코올 중독 문제까지 현 시대의 모든 문제들이 용광로 처럼 펄펄 끓어 오른다.현실감 넘치는 현대 사회 이슈를 폭넓게 담아낸 &lt;친애하는 개자식에게&gt;를 쓴 작가 비르지니 데팡트는 젊은 시절 학대와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였지만 가족과 지인 그리고 사회로 부터 보호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br>1969년 프랑스 낭시에서 태어난 비르지니 데팡트는 사춘기 시절 '여자 아이가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는 이유로 부모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 당한다.15살 나이에 정신병원 담당의사로 부터 성적 수치심과 모욕을 당했던 비르지니는 병원을 탈출한다.그녀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자신이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탈출에 성공했지만  의지 할 곳을 찾지 못하게 되자 무작정 리옹에 가서 닥치는 데로 일을 하기 시작한다.학력도 없고 정신병 이력을 달고 있었던 10대 소녀 비르지니는 어느 가정집 상주 가정부로 일을 하다 그 집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신고하게 되면 다시 병원에 감금 될 것이 두려웠던 비르지니는 식당 과 음반 가게를 전전하다 성 노동자가 된다.비르지니는  성매매 하는 남성들의 민낯을 경험하고 나서 포르노 영화계 실상을 파헤치기 위해 위장 취업을 해서 익명으로 매체에 기고를 하다 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을 당하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취재를 하며 기자로 활동한다.1993년 비르지니는 그동안 철저하게 남성들이 감독하고 연출하고 제작 해왔던 포르노그래피 물에 정면으로 대항하기 위해 포르노그래피와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장편 소설 &lt;베즈무아&gt;를 발표 하면서 프랑스 문학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장편 소설 &lt;베즈무아&gt;는 영화로 제작 되었지만 프랑스 측에서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최고 행정 법원에서 배급 중단 행정 명령이 내려지지만 비르지니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검열 반대 운동을 펼쳐서 개봉 시키는데 성공한다.비르지니는 자신이 당했던 성폭력의 경험을 과감하게 공개 하면서 SNS시대에 나날이  교묘해지고 악랄해진 젠더 간의 차별과 갈등으로 인해  왜곡된 성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수 많은 여성들에게 성폭력과 차별을  가하고 있는지 사회 전역에 걸쳐 공론화 시키는데 앞장 서고 있다.개인 데이터를 통째로 뽑아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셀프 브랜딩(self-branding)’ 해서 사회가 좋아하고 원하고 있는 '나’의 이미지로  설계 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블로그 등 수많은 SNS에 가입한 사람들은 이 세계 속에서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의도적으로 전시해서 스스로를 브랜드처럼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은 각 플랫폼과 그곳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나’의 모습에 맞춰 페르소나를 취사 선택한다. 그렇게 타인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나’의 모습에  맞춘 페로소나를 선택한 개인들은 각자의 정체성을 상실하면서 자신과 특정 성질을 공유하는 집단의 정체성과 자신을 동일시 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집단의 주류에 편승한다.극단적인 성향의 커뮤니티들은 계층도, 연령도  모두 제각각인 세대의 집단이지만 자신의 집단에 몰입하고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여성이나 성 소수자를 공격하며 그저 무분별한 ‘혐오’로 똘똘 뭉친다. 문제는 이렇게 똘똘 뭉친 커뮤니티들 회원들 중에서 무시와 혐오를 당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이나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 상대적인 박탈감이 원한으로 심화될 경우 이는 곧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 표출되어 사회 양극화의 갈등을 조장하고 여론 몰이와 마녀 사냥으로 이어진다.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겪고 있는 세대별 차별과  불안, 청년층의 불안과 노년층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전 세계 사람들이 겪고 있을 정도로 현 시대 사람들의 감정에서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불안감이다.특히 한국은 태어나자 마자 살고 있는 거주지부터 계층이 나눠져서 극성스러운 양육과 교육열로 5살 부터 학원에 다니고 7살 때 부터 대학 입시를 향해 공부 하는 한국인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학교에서는 결석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중에서 부모를 따라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리켜서 '개근 거지'라 부르고 유행 하고 있는 아이템이나 옷으로 패딩 가격과 색깔로 또래집단 내 위계가 형성되어 학교 폭력으로 번지는 사태가 발생 하고 있다.안정적인 일자리 부족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소득 양극화, 높은 주택비용, 극심한 사교육 열풍 속에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 속에서   입고 있는 '옷과 가방 그리고 자동차'가 신분증이 되어버린 한국 사회는 '헬 조선'으로 불리고 있다.장기 침체로 인해  노동 시장은 불안정해 졌고 소비는 위축되어서 불안의 심리가 사람들을 잠식했고, 이 불안감은 SNS전체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사는 것이 고달 퍼지니 사회 형평성과 분배 문제를 둘러싼 계급 갈등과 젠더, 세대, 취향 등을 둘러싼 인정 욕구가 현실에서는 감정 표현을 자제하더라도, 인터넷 익명 게시판과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음껏 감정을  분출하고 있다.프랑스 작가 비르지니 데팡트의  《친애하는 개자식에게》의 시대 배경은 2020년 프랑스다.다른 국가에 비해 자유와 관용이 넘쳐 날 것 같았던 프랑스는 SNS 서비스가 없던 시절에 자행 되어 왔던 성차별과 성폭력이 2010년 부터 폭발적이게 늘어 나자  가해자 집단이 된 프랑스 남성들의 극우 커뮤니티에서 ‘여성혐오’를 조장하고 계층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여성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미투 고발자이면서 미투 가해자 그리고  관찰자이기도 했던 비르지니 데팡트는  ‘여성혐오’를 논의의 장 한복판으로 끌고 온 《친애하는 개자식에게》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게  상처와 차별로 인해 함부로 꺼내 보일 수 없는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인터넷이라는 공간은 구조적으로 적대성을 띠는 가혹한 곳이다.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백인 남성들이 24시간 상주 하며 먹잇감을 찾아 다니며  공격할 대상을 찾으면 그 사람들의 행동보다 그들의 존재 자체에 낙인을 찍고  성희롱과 조롱, 인종 비하와 사이버 불링을 지나가다 툭 내뱉는 농담처럼 하고 있는 공간이다.흑인, 아랍인, 아시아인, 극빈층 그리고 성소수자들이 이들의 사이버 불링 대상으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해서 궁극적으로 폭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자행 하고 있다.인간이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감정에 따라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며, 사고도 치고, 과대망상과 피해망상에도 사로잡히고 한 순간의 감정으로 인해 이전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하거나  감정 때문에 여러 관계나 일을 포기하고 바꾸는 경우도 무척 흔하다. 온갖 계층과 국적의 사람들의 감정의 배출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인터넷 익명 게시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한 인간의 인생을 망가뜨려 버리거나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 놓을 정도로 막강해져서 어느 날  누군가가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되는 세상이다. 특히 한국은 남성에 의해 자행 되는 여성 혐오적 살해가 전국적으로 분당 13건씩 발생하고 있다.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2022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2024년 이별 통보한 동갑 여성 살해 사건, 수능 만점자 출신 의대생의 여자 친구 살인 사건까지  데이트폭력, 스토킹, 강력범죄 피해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다. 문제는  이별 후 보복 범죄, 불법 촬영, 온라인 스토킹이 폭력이나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폭발적이게  증가하고 있어도  강력 범죄 사건이 발생 할 때 마다  초기 대응도 미흡한 것 뿐만 아니라 .스토킹 처벌법, 가정폭력방지법 등의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해도 법적 실효성이 느슨해서 피해자를  국가가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SNS의 등장으로 가속화된 계층 간 세대간의 갈등이 취업과 결혼, 출산 등 부모 세대가 경험하고 이루어 놓은 것들 보다 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서 현재 대한민국은 불안정과 무기력의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우리가 공유하는 유일한 것이 바로 공통의 적입니다. 그외에 대해서는 우리는 너무 많은 개체를 보유한 인간종이기에 동질적인 집단을 형성 하기 힘듭니다. 적들은 우리를 관찰합니다. 우리를 파악합니다.뿌리가 같은 우리 저격수 그들이 서로 총질할 때 그들은 즐거워 합니다."-비르지니 데팡트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0/34/cover150/k7420377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00341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차가운 일상과 따스한 환상을 절묘하게 뒤섞은 명품 만화 오시로 고가니 - [해변의 스토브 -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314616</link><pubDate>Wed, 19 Mar 2025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3146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7866&TPaperId=16314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40/34/coveroff/k1320378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7866&TPaperId=163146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변의 스토브 -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a><br/>오시로 고가니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02월<br/></td></tr></table><br/>일본은 전 세계 국가 중에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국가로 종이로 발행 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출판 하며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출판대국이였다.특히 종이 만화의 종주국이였던 일본의 만화 시장은 전 세계 독서 소비인구가 단연 1등이였고 발행되는 만화 잡지 종류도 다양했다.엄청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상 전체가 종이 만화로 뒤덮였던 일본은 손 안에 스마트 폰 시대에 읽는 매개체가 디지털화 되면서 웹툰과 전자책 발행으로 판매 부수로는 인쇄 비용조차 감당하기 힘들어졌다.2020년 이전에 일본 도쿄 지하철 안에서 종이 신문과 종이 잡지, 만화, 기타 문고본을 읽고 있는 일본 승객들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 갔던 일본인들 대부분 대중 교통 이동 중에 스마트 폰만 응시 하고 있었다.호기심에 일본인들이 스마트폰으로 뭘 보고 있는지 얼핏 보니 게임이나 버라이어티 쇼 같은 예능을 주로 보고 있었고 한국 드라마를 보는 이들도 꽤 보였다.간간히 웹툰을 보는 일본인들 중 상당수는 종이로 발행 되었던 만화를 가로로 화면에 축소 시킨 흑백 만화책을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었다.일본은 잃어 버린 30년 경제 침체 속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유서 깊은 서점들도 문을 닫고 있고 지역 도서관도 사라지고 대세가 된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종이에 인쇄 된 거의 모든 것들을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어서 종이 만화 발행 부수량도 대폭 줄어 들고 있다.출처: 오시로 고가니의 단편 만화 &lt;눈 내리는 마을&gt; 중에서 밀려 드는 K-웹툰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굳건하게 종이에 펜으로 만화를 그리는 이들이 있다.종이 만화 중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종이 만화들은 ‘원피스·나루토·블리치-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맨 같은 소년들이 주인공인 만화가 여전히 대세지만 이 틈을 뚫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가 ‘이 만화가 대단하다’ 순위에서 1위(여성편)를 차지했다.스마트 폰 기기 하나로 집 안의 가전 제품과 연결 되어 원격 조정과 제어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아마존 쇼핑몰에서 구입한 전기 스토브가 집 안의 모든 상황을 감지 하며 말을 한다는 비 현실적인 이야기 조차 나 홀로 살아가는 외로운 이들의 일상과 절묘하게 뒤섞여서 따스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주변의 공기를 따스하게 해주는 전기 스토브 한 대와 평균 체온이 삼십 칠도에서 삼십 오도 사이의 온기를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 버린다면 남아 있는 온도는 자신의 체온과 전기 스토브 한 대 뿐이 된다.종이를 넘길 수록 매회 등장하는 장면 마다 사랑은 쿵 하고 다가와서는 휙 하고 떠나가버린다.방 안의 온기가 되어 주었던 연인이 떠나고 전기 스토브만 덜렁 남겨진다거나 한 때 따스한 우정을 함께 나눴던 친구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거나 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서 영혼까지 갈아 넣어 버리다 텅빈 영혼의 육신만 덜렁 남겨진다.펑펑 내린 눈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사람과 함께 눈덩이를 뭉치거나 공중 목욕탕으로 가던 길에 만난 이와 함께 목욕을 하며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면서 실연당하고 이별 하고 영혼을 치유 받는다.오시로 고가니 단편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누군가와 헤어지는 걸 항상 두려워 하며 가족과 연인을 잃는 상상을 쉼 없이 하면서도 섣불리 누군가에게 다가가지 못한다.작가 오시로 고가니는 매 장면 마다 출렁이는 바다, 달리는 지하철,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 따스한 물로 가득찬 공중 목욕탕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거나 함께 걷거나 마주 보며 살을 맞대고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 하고 서로를 보듬는 모습을 보여 준다.별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 하지만 한 장 한 장 마다 그려진 그와 그녀의 모습을 따라 가다 보면 미숙한 청춘의 상실과 슬픔이 느껴지고 언젠가 잃어 버리게 될 곁에 머물던 존재의 죽음과 이별이 한 편의 시처럼 다가 온다.출처: 오시로 고가니의 &lt;당신이 투명해지기 전에&gt;어느 날 광학연구소로 향하던 차량이 폭발 하고 이 길을 지나가던 스기와라는 그 차량에서 흘러나온 특수 약품을 온 몸에 뒤집어쓰는 사고를 당한다.사고 이후 스기와라는 나닐이 자신의 육신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벌어 지고 아내는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는 남편의 모습을 눈물을 흘리며 지켜 볼 뿐이다.한 때 사랑했지만 함께 사는 동안 울고 웃다가 미워 하기도 했던 사랑이 눈 앞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그 사랑이 떠나고 난 후에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우연히 들렸던 도쿄 서점에서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편 1위를 차지 했다는 띠지 문구에 호기심이 일어서 구입한 오시로 고가니의 단편집 &lt;해변의 스토브&gt;는 휘리릭 눈으로 훑어 버리는 만화가 아니였다.디지털 시대에 화려한 컬러 색상의 웹툰이 대세인 시대에 작가 오시로 고가니는 여전히 편을 쥐고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뚜렷한 명암 대비와 고운 선으로 그린 배경과 사물 그리고 사람들의 그림체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을 보여 주다가 인간의 기억에 남기 위해 본보기로 사람을 얼려 죽이는 설녀가 등장해서 인간과 한 집에 살면서 처음으로 뜨거운 음식을 먹고 빙수를 먹으며 영화를 보고 축제를 따라가는 기발한 상상이 펼쳐 진다.현 시대에는 모든 것이 스마트 폰과 연결된 과도한 ‘소통의 시대’를 살고 있다.화장실에 갈 때도 자기 전까지 스마트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동안 엉뚱한 상상이나 잡념 조차도 넘쳐 나는 영상과 이미지 홍수에 푹 젖어 들어서 시간을 들여 생각을 하기 보다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것에 소중한 시간을 쏟아 붓고 있다.모든 것이 연결 되었지만 통제 하기 힘들 정도로 과도하게 연결 되어 소통이 단절 되고 관계가 단절 되어 오로지 '나' 하나만 덜렁 남겨 버린 시대가 되었다.가게를 들어가도 자판기로 주문을 하는 시대에 집에 돌아와 반기는 건 내가 없는 사이에 집안 구석 구석을 청소해준 청소 로봇 기기의 불빛 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40/34/cover150/k1320378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40348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누구나 밤엔 명작을 쓴다. -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263541</link><pubDate>Fri, 28 Feb 2025 0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62635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035916&TPaperId=162635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6/19/coveroff/k0220359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035916&TPaperId=162635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a><br/>김이듬 지음 / 타이피스트 / 2024년 12월<br/></td></tr></table><br/>천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을 찾기 힘든 세상에서 천 원으로 배를 채울 것도 없고  지하철을  탈수도 없다.천 원으로 영혼을 고양 시킨다거나 지성을 갈고 닦을 수도 없으니 천원 지폐 만큼 가벼운 시집 한 권을 구입한다.​당신은 지금 잠의 가시 덤불 속에서 양 떼를 세고 있습니까? 한 마리의 양을 잃은 상실감으로 뒤척거리다 일어나, 모든 양을 풀어 주러 나왔습니까?집들은 모두 낡은 목조 건물이고, 지붕에서 뜯어낸 판자로 만든 덧문 너머 별들이 빛나고 있습니까?​지붕 고치는 사람처럼 나는 사라져 가는 직업의 사람입니다.어쩌다가 우연히 걸작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습니다.-김이듬의 &lt;목동의 밤&gt; 중에서​진주에서 태어난 시인  김이듬은 2020년 『히스테리아』의 영미 번역본이 전미번역상과 루시엔스트릭번역상을 동시 수상하기 전 까지 시를 쓰는 것 만으로 생계를 잇기 힘들어서 일산에서 ‘이듬 책방’을 운영하며 시를 썼다.시인은  낮에는 책방 주인으로 북토크를 열고 손님들과 함께 시를 읽으며 낭독의 시간을 가졌지만 책은 고작 하루 서너 권 정도 팔렸다. 대학 강사 수입까지 탈탈 털어 넣어도 매년 치솟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시인은 책방 문을 닫고 서울 변방에 작은 작업실에서 온종일 시어를 다듬었다.​젊은 시절에 나는 안락의자를 샀다고 말했던가? 이 의자에 눕다시피 앉아 나는 열 권의 책을 쓰고 서른 한 번의 겨울을 보냈다. 시인은 안전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얼어붙은 길목 앞에서  파쇄한 백지가 눈보라처럼 흩날리는 길 위에 서 있다. 비애와 불운의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나는 시인의 고독은 세상과 엇물리는 자의 일방통행로를 따라 이어진 시어들이 누구에게도 사랑 받거나 이해 받지 못했던 이들과 함께  동행을 하듯, 정처 없이 떠돈다.​ 어제는 에밀리가 내민 지번 주소 들고 그의 부모 댁을 찾아갔지만 삼미시장으로 변한 거리만 확인했을 뿐 우리는 40여 년 전의 시간을 찾을 수 없었다 ―블랙 아이스 중에서​또래들과 달리 유치원에 다니지 않았던 나는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을 거쳐 학교와 학원, 다양한 국가의 문화원과 도서관, 여러 국가의 박물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알지 못한 세상, 가 보지 못한 세상을 향한 갈증이 강했다.한국 땅을 떠나 영어와 독일어를 마스터 하고 프랑스를 여행하며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오스트리아를 거쳐 체코 프라하에서 연극에 심취하고 그리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서 이집트 고대 상형 문자를 배우며 어느 누구도 강요한 적 없는 고대 문명을 연구 해 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유럽 전 대륙을 누벼 봤고 살아 봤고 북아프리카 이집트 카이로 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킬리만자로까지 올라가 봤다.킬리만자로에서 표범은 보지 못했지만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거대한 예수상을 보고 볼리비아의 소금 사막 우유니의 모래 가루 같은 소금도 만져 보았다.그러니까 나는 20대 시절에 하고 싶었던 일들, 버킷 리스트에 적어 놓은 것들을  거의 다 해보았고 대학원까지 다니는 동안 수많은 스승들을 만났다.하지만 막상 사회로 나와 보니 순수가 어떻게 위협 받고 배반 되는지, 열망은 어떻게 죄가 되는지 인생의 단맛과 쓴 맛을 두루 맛보았다.그동안 나에게 좋은 스승이 있었던가?  학업의 성취를 넘어 사회에서 성실하게 일한 댓가를 정당하게 받고 있을까? 아니면 피 땀 눈물로 번 돈이 모두 중 범죄 짓을 저지르고 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들고 국민의 생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는 권력자들의 세금 루팡으로 전락해 버린 걸까?​시인 김이듬은 이렇게 말한다.​'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풀도 가축도 무시하는 목동 같아요.'​퇴계 이황의 얼굴이 새겨진 천 원으로 시집 한 권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늦은 밤 시인이 써 내려간 시를 읽는다.어떤 순정과 진심은 ‘명작’ 이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시는 명작이 되어 누구의 삶을  구원 할 수 있을까?“길가에 앉아 사람들을 읽는다 내가 읽던 사람이 노란 버스에 탄다 구름을 읽는다 가로수와 새를 읽는다 건성으로 읽을 때도 있다 이상하게 나는 난독증을 고칠 의욕이 없다 다시 길을 걸으며 간판을 읽는다 독일어를 아는 게 도움이 된다 아우구스트스트라세에서 서점에 들어갔다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당나라 말기 러브레터 이집트 상형문자 벵골어 부기어 등 오래된 언어들이 적힌 얇은 책이었다 이상하게 나는 글자를 통해 사람을 읽는 게 재밌다 읽을 게 없으면 죽고 싶다 얼굴은 표지의 기능도 상실했다 워낙 리커버가 많으니까 나는 읽으면서 읽힌다 투명 비닐로 포장된 타이포그래프 잡지도 골랐다 셀프 계산대가 있었다 공항 검역대를 통과할 때처럼 소리가 난다 바코드 읽는 기계로 사람을 읽는다”-「두 유 리드 미」 전문​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은 시를 쓸 때 제목부터 적는다.커다란 덩어리 같은 제목을 적고 감정의 살점을 붙이듯 한 단어를 쓰다 떼어내고 다시 한 단어를 붙이며 운율을 붙여서 풍경과 사람들이, 어떤 시선들이 온 몸을 관통한다 퇴근 후 늦은 시각 텔레비전을 켜고  OTT에 접속하면  내가 평생 뼈 빠지게 일해도 벌 수 없는 고소득의 개런티를 받는 예능인들, 배우들 모델들이 먹고 마시고 울고 웃고 있다.나는 이들이 광대짓을 하며 돈을 버는 동안 내  시간을 허비 하며 삶을 소진 하고 싶지 않다. 글자를 깨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읽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시를 읽지 않고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일생을 바꾸지 못한다.세상은 앞으로 점점 더 숨이 쉬기 힘들 정도로 탁해질 것이고 전파력이 강한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양식을 찾아 다니듯 천 원의 행복과 만족을 찾아 다이소에서 물건을 구입하듯 누구에게도 사랑 받거나 이해 받지 못해도 시를 쓰는 시인의 시집을 사러 갈 것이다.극장에서 돌아와 글을 써요. 나는 지저분하며 조그마한 구역에 살아요 항상 떠날 궁리를 하죠. 안정감이 밤 물결 소리를 내며 떠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요. 나를 여기 데려다 놓고 데리러 오지 않는 사람이 혹시나 들를지도 몰라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방 모서리엔 낡은 회색 슬리핑 백이 있어요. 오늘은 자지 않고 명작을 써요. 반투명한 해파리처럼 생긴 전등을 켜요. 미안하지만 당신을 위로하러 글을 쓰진 않아요.이어링을 만지작거리며 명작을 써요.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은밀하고 거칠며 쓰라린 글쓰기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죠.-김이듬의 &lt;밤엔 명작을 쓰지&gt; 중에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6/19/cover150/k0220359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961907</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미궁 속에 빠져 버린 십자가에 못 박힌  남자의 엽기적인 죽음 - [십자가의 괴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948555</link><pubDate>Fri, 25 Oct 2024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9485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1603&TPaperId=159485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43/17/coveroff/89349116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1603&TPaperId=159485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십자가의 괴이</a><br/>조영주 외 지음 / 비채 / 2024년 10월<br/></td></tr></table><br/>지금으로 부터 13년 전인 2011년 5월 1일  문경 폐채석장서 십자가에 못이 박힌 채 괴이한 형상으로   숨진 50대 남자가 발견 된다.다음 날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국과수로부터 숨진 남자의 오른쪽 옆구리에 난 자창 흔적은 각도와 방향상 스스로 흉기로 찌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받고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경찰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던 가장 큰 증거는  손과 발에 박힌 못의 모양새가 서로 달랐고. 발에 박힌 못에는 못머리가 있는 반면, 손바닥을 박은 못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였다.사건 당일 숨진 남자는  못머리가 있는 못으로 발등을 먼저 박은 뒤, 십자가에 미리 박아 놓은 다른 못에 손을 집어 넣었다고 유추 해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손에 구멍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 드릴과  십자가 설계도면과 십자가에 매달리는 방법을 상세하게 적어놓은 김씨 자필 메모지까지 발견되었다.만일  타살이라면 칼과 드릴 등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물건이 현장에 그대로 보존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것이 당시 경찰 측 조사 결과 였다.2011년에 발생한 이 사건은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죽음 그대로 재현한 괴이한 사건으로 시신이 발견된 문경의 어느 채석장은 인적이 드물고 가파르기로 유명한  둔덕산이 있다. 이곳에 특이한 암석 지형의 폐채석장이 있는데, 1990년대 말 폐장된 후 방치돼 왔다.십자가 설계도와 죽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기록한 것을 남긴 전대미문의 엽기적인 사건에 경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했고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의 신상이 밝혀졌다.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택시기사로  사망 당시 58세였다.1990년대 부인과 이혼 후 자녀들과 함께 지내다가 연락이 끊어진 후 줄곧 혼자 살았다.그는 특정 종교 집단에 드나 들면서   부활, 영생, 유체 이탈, 재림 예수에 심취했고 교회에는 다니지 않고 홀로 성경공부를 했다.사건이 발생 하기 한 달 전 생계수단인 개인택시를 팔고 혼자 살던 집을 정리하고 짐이 많이 들어가는 SUV 차량을 구입했다.이후 약 2주동안 텐트를 구입하고 휴대폰을 해지 하고  마지막으로 우체국에 들러 예금계좌를 해지하고  전액 인출해서  친형 계좌로 이체했다. 다른 통장에 남은 돈은 전부 털어서 불우이웃 성금함에 넣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했다.그는 끔찍한 죽음을 실행 하기 전 몇 주 전에 구입한 SUV 차량을 직접 몰고 문경의  둔덕산 폐채석장으로 가서 인근에 텐트를 치고 죽기 전까지 지냈다.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런 형태의 자살이 가능할 수 있는지 실험까지 나섰고 혼자서 정교한 처형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느냐는 것부터 양손과 양발에 못을 박는 행위를 사망한 남자가 남긴 메모를 근거로 사건을 재현한 결과 성인 남자 혼자 자살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십자가 설계도와 죽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남긴 이 엽기적인 죽음은  상상 하는 것 만으로도 끔찍한 고통이 전해 질 정도이고 이런 상태를 스스로 실행했다는 것이 믿기 힘들다.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면봉이나 손톱, 면류관, 끈, 칼 등에서도 시신으로 발견 된 남자의  DNA만 검출돼 타살이나 제3자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실행계획서 역시 그 남자의  필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와 여러 정황과 사망 전 남자의 모든 행적을 추적한  경찰 발표대로 이런 잔혹한 방법으로 자살을 했더라도 자살 조력자나 방조자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 할 수 없다.혼자서 발에 못을 박고 드릴로 손을 뚫으며 칼로 배를 찌르는 등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실행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남자의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인근의 양봉업자는 한국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환생'과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는 교리를 믿는 교회 부목사 출신으로  1999년쯤 탈퇴한 후에는 가족들과 떨어져 폐채석장 인근에서 양봉업을 하며 혼자 지내고 있었다.그는 시신을 처음 발견 당시에 크게 놀라지 않고 태연하게 카메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며칠 동안 시신 목격담과 자신이 촬영한 시신 사진을 공개적으로 게시했다. 십자가에 매달린 상태로 죽은 그 남자와는 2008년 부터 교류를 했고 그는 이 양봉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회원이기도 했다.경찰도 이 양봉업자 용의선상 인물로 올려 놓았지만 2008년 이후 서로 만났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서 수상한 최초 목격자는 무혐의 처리를 내렸다.​의구심을 남기고 미흡하게 사건이 종결된    엽기적인 '십자가 시신'은 2024년 미스터리 앤솔로지로 탄생해서 6명의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는 6명의 작가들이 &lt;십자가의 괴이&gt;라는 작품집에 각자 나름대로 재 해석 해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친다.가장 먼저  46페이지 분량의 &lt;영감&gt;이라는 단편을 실은 조영주 작가는 김승옥 문학상 신인상을 받고 &lt;환상의 책방 골목&gt;이라는 작품으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터키어로 번역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다.&lt;십자가의 괴이&gt;에 관한 앤솔로지 글을 부탁 받은 것으로 시작하는 조영주 작가의 &lt;영감&gt;은 특정 주제에 관한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늘 찾던 카페의 사장을 만나러 간다.<br>근처에 볼일이 있어 잠깐 들렀는데 작가님이 쪽지를 남기셨기에 답장을 적습니다. '무진 십자가 사건'은 10년 넘게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대표적인 미제 사건입니다. 이런 미체 사건을 잠깐 생각한 정도로 진상을 알아내 소설로 적을 수 있다면, 미제 사건이 될 이유가 없었으리라 사료됩니다.-조영주의 &lt;영감&gt; 중에서 <br>사건의 배경이 문경에서 무진으로 옮겨 갔고 실제 사건의 주인공은 아들에게 신장 이식을 받고나서 가족과 연락을 끊어 버린 최씨로 등장한다.무진에서 발생했던 십자가 사건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던 중 이야기의 화자인 작가는 한강 공원의 시멘트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큰 부상을 입게 된다.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자신을 간호 해 주고 있는 엄마가 내지르는 잠꼬대 부터 수시로 자신의 꿈 속에 들리는 어느 기이한 목소리들이 둥둥 떠다닌다.부탁 받은 글을 완성 해야 하는 작가는 이렇게 떠다니는 영감을 떠오르는 데로  휴대폰으로 녹음하고 퇴원 후 10년 전 십자가에 스스로 못을 박고 죽은 그 남자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그가 남긴 메모와 죽기 전 신도로 가입했던 사이비 종교 단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꿈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 남자가 남긴 메모와 일치 한다는 걸 발견한 작가는 편집자에게 들려 주고 몇 일 후 그 편집자는 작가가 한강 강변에서 사고를 당했던 그  계단에서 발을 헛 딛고 현장에서 사망한다. 화자로 등장하는 40대 남성 추리 소설 작가의 의문의 사고와 편집자의 죽음 사이에 미스터리한 인물인 카페 주인이 등장하지만 영감이 떠오르지 않은 작가가 희대의 미제 사건으로 기록된 십자가의 죽음에 관한 글을 쓰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실제 사건들의 전개와 개연성이 미흡했다.작가는 후기에서 2023년 1월 &lt;영감&gt;이라는 작품을 쓰던 중에 망막 박리라는 눈 사고를 겪게 되어 수술을 받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서 입원하고 나서 자신의 겪은 경험과 실제 발생했던 사건을 연결 시켰다고 밝혔다.총 6편의  앤솔로지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고 실제 사건 배경과 등장 인물의 모습과 흡사했던 작품은 내과 의사 출신인 박상민 작가의 &lt;그 날 밤 나는&gt;이다.49페이지 분량의 &lt;그 날 밤 나는&gt;은 석 달 전 한강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익사한 딸의 죽음에 타살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자살로 딸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을 미흡하게 수사를 한 경찰의 수사 능력에 크게 분개 하고 있었던 남자는 분노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자살을 결심한다.생을 포기한 남자에게 어느 날 의문의 초대장이 날아 온다.그 초대장을 보낸 이들은 한강에서 자살로 종결된 딸의 사건을 재 수사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어느 단체였다.건축가였던 남자는 수상한 단체의 초대장을 들고 가방에 칼을 넣고 죽을 각오를 하고 찾아 간다.자살한 한 남자가 남긴 메모에 적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억울하게 죽은 딸의 죽음에 대한 후회와 세상을 향한 증오와 그토록 성실하게 믿었던 신을 향한 배신감에 불타 오른 남자가 하잘 것 없는 인간도 예수 처럼 숭고하게 십자가에 박혀 죽을 수 있다는 끔찍한 형상을 현실로 재현한다.그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을 박게 할 적당한 표본 인물을 모색하고 무진에서 아들의 신장을 이식 받고 아내와 이혼 후 홀로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그 남자를 대상으로 삼고 숭고한 죽음을 이행할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br>사건 현장이 발견 되기까지 수일간 폭우가 무진을 적셨다. 빗물은 자연뿐  아니라 내가 남긴 추악한 흔적도 함께 정화해주었고 초기에 경찰은 한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인지조차 못하는 오류를 범했다. 나 하나 쯤이야 이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든 알 바 아니다. 유나가 잔혹한 살인마의 딸 취급을 받는 것이 살아 있는 동안 견디기 어려울 뿐이다.십자가 아래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나를 예수가 언제나 처럼 자비로운 눈길로 내려다 볼 것은 자명하다.-박상민의 &lt;그 날 밤 나는&gt;중에서<br>내과의 출신의 작가 박상민은 딸의 죽음으로 사회와 국가, 종교에 대한 믿음이 불신으로 바뀌고 무고한 사람을 시험 삼아 십자가의 못을 박는 엽기적인 범죄 짓을 저지르는 과정을 마치 어느 사이코패스 성향의 범죄자의 심리를 현미경으로 들여 다 보듯 묘사했다.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십자가 사건은 지금까지도 사건의 진실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br>'버려진 채석장에서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죽음 그대로 재현한  괴이한 형태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한 줄 짜리 단서 만으로도 6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해석한 미스터리 앤솔로지 &lt;십자가의 괴이&gt;<br>더 이상 이런 끔찍한 사건은 발생하지 말아야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잔혹한 범죄와 엽기적인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고 여전히 살인범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죄의 무게에 비해 더할 나위 없이 가볍다.범죄자들은 점점 더 교묘해졌고  지능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불특정 대상으로 무고한 시민을 향해 더더욱 흉포해지고 있다. 선과 악의 구분마저 희미해지고 있는 시대에 사형제 부활을 외쳐 보지만 시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보다는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급급한 권력자들의 솜방망이 처벌과 안일한 대처로 오늘도 내일도 무고한 생명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43/17/cover150/89349116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43171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잔혹한 삶의  끝자락에 주어진 유일한 땅, &amp;lt;섬&amp;gt; - [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793366</link><pubDate>Fri, 23 Aug 2024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793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0879&TPaperId=15793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47/90/coveroff/8934910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0879&TPaperId=15793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섬</a><br/>캐런 제닝스 지음, 권경희 옮김 / 비채 / 2024년 08월<br/></td></tr></table><br/>자갈이 흩어진 섬의 해변에 파도에 씻긴 석유 드럼통이 떠 밀려 온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지난 세월 간간이 이런 저런 물건들이 도착했다. 해진 셔츠며 밧줄 찌그러진 플라스틱 도시락 뚜껑, 인조 가발 등. 이따금 시신도 도착 했는데 오늘도 한 구가 있었다.-캐런 제닝스의 &lt;섬&gt; 중에서어느 아침과 다름 없는 하루를 시작하는 일흔 살의 등대지기 새뮤얼은 등대 내부 계단을 내려오다 파도에 떠밀려 온 드럼통을 발견한다.서둘러서 해안가로 달려간 등대지기는 자신이 등대 창문으로 보았던 드럼통 바로 앞에 시신 한 구를 발견한다.노동자들의 상징인 푸른색 작업복과 같은 색의 플라스틱 드럼통 안은 텅 비어 있었다.등대지기는 이 드럼통을 자신이 거주하는 오두막으로 가져가 텃밭에 쓸 빗물을 저장 해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그렇다면 드럼통 옆에 발견 된 시신은?앝은 모래층 밑에 단단한 바위층으로 이루어진 섬의 지층에서 시신 한 구를 파묻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등대지기는 섬에 가장 많은 돌멩이들로 시신을 눌러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멩이들을 찾아 보지만 시신의 부피가 너무 커서 그 시신을 덮기 위한 돌멩이들을 찾아 다니는 것도 엄청난 시간과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지난 23년 동안 등대지기로 섬에 거주 하는 동안 해일에 떠밀려 온 시신은 모두 서른 두 구로 그는 시신이 발견 될 때마다 당국에 신고를 했다.오랫동안 독재 정권의 지배를 받다 새로 들어 선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은 등대지기의 신고를 받고 섬으로 찾아 와 독재 치하에서 고통 받다 행방 불명 된 이들을 찾아 주겠다는 신념으로 보디백까지 들고 와 섬 전체를 빗질하듯 샅샅이 뒤졌다.밀물과 썰물이 강하게 밀려 들어 올 때마다 시신이 한 두 구 휩쓸려 섬에서 발견되고 등대지기가 무전으로 연락을 하면 담당 공무원들은 이렇게 물었다.'그들은 무슨 색입니까?''무슨 말씀인지?''무슨 색이냐고요? 시신들, 색이 어때요? 그러니까 그들이 우리보다 피부색이 짙은가 하는 걸 묻는 겁니다. 당신이나 내 피부색 보다 짙습니까?''그렇게 보입니다.''그럼, 얼굴은 요? 우리보다 긴 편인가요? 광대뼈는 어떻게 생겼죠?''그냥 아이들입니다. 아이들 시신입니다.''잘 들어요. 우린 바쁜 사람들입니다. 다뤄야 할 진짜 범죄들이 산적해 있었요. 실제 잔혹 행위 말이죠. 다른 나라 난민들이 도망치다 물에 빠져 죽을 때마다 섬으로 가서 시신을 끌고 와야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건 우리 일이 아닙니다.''그럼 저 시신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당신 좋을 대로 하세요. 난민 시신은 필요 없으니까.'섬에 시신이 발견 되어도 더 이상 당국에서 처리 해주지 않게 되자 등대지기는 텃밭을 일구고 돌담을 쌓아서 섬 이곳 저곳에서 벽돌만 한 돌을 주워 모은 뒤 적당한 높이와 길이가 될 때까지 하나씩 맟추며 쌓아간다.등대지기가 돌을 쌓아 올릴 때마다 작은 만이 조금씩 넓어지고 톱니 같이 생긴 모서리들이 둥그스름해지면서 섬 모양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그렇게 여러 해 동안 공사를 계속 해나갔던 등대지기는 해안가에서 시신이 발견 될 때마다 돌담 외벽 안 쪽에 파 묻어 버린다.드럼통과 함께 발견된 그 시신도 텃 밭 돌담 외벽에 묻어버리려고 살짝 건드리자 팔과 다리가 움직이면서 시신의 목구멍에서 으르렁 소리가 났다.50,200,350,500.....시신의 맥박이 파도 소리에 맞춰 뛰고 있었다.그리고 몇 시간 후 모래 밭 위에서 정신을 차린 남자는 등대지기 새뮤얼이 내 준 옷을 입고 홀로 살고 있는 등대지기가 먹고 자는 공간을 차지 하면서 지난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한 꺼번에 밀려 들고 서서히 낯선 이방인의 존재를 두려워 하게 된다.<br>나라가 독립했을 때 아버지는 심각한 신체 장애를 입었음에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들고 갈 수 없는 책상이며 의자, 전구,의약품, 전화까지 식민주의자들이 남김없이 파괴했는데도 아버지는 이 파괴를 옹졸한 행위나 폭력으로 보지 않았다. 아버지는 새뮤얼이 거리로 옮겨둔 의자에 큰 머리와 앙상한 몸을 힘없이 기대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새로운 시작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캐런 제닝스의 &lt;섬&gt; 중에서 어린 시절 새뮤얼의 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식민지가 되면서 대대로 살아온 땅에서 가족과 함께 쫓겨났나고 이 도시 저 도시를 떠돌면서 구걸 하는 동안에 국가는 식민지에서 독립해서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군부 독재로 국민을 탄압하고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는 군사 정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장애를 갖게 됐다.청년이 된 새뮤얼은 자유를 위해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고 아버지 처럼 끌려가 감옥에 갇혀서 짐승 취급을 당하며 노동형에 처해진다.그토록 염원하던 독립을 쟁취한 후에도 좋은 시절은 찾아 오지 않았다. 부패한 권력자들의 손에 넘어간 정부의 무능한 정책에 이웃나라에서 밀려 들어온 난민들까지 나라 곳곳을 들쑤시고 다녔다. 결국 나라는 무정부 상태가 되고 어디에도 살 곳이 없었던 새뮤얼은 등대지기에 자원에서 홀로 섬에서 살아간다.파도가 밀려 드는 바다는 사납고 무서웠지만 무정부 상태의 육지보다 등대 불빛만 비추는 이 곳 섬의 삶은 자유로운 낙원이였다.<br><br>'이것은 땅이다. 나는 땅을 맛보았다. 땅은 내 핏속에 들어 있다. 땅이 내 몸이고 내 몸이 땅이다. 두려움 없이 땅에 맹세한다. 나는 죽으면 땅으로 돌아가 다시 태어날 것이다. 피와 불로 맹세하나니, 땅은 나의 것이고 내가 땅이다.'​새뮤얼은 오두막 돌담 외벽사이 떠밀려 온 시신을 매장 시키는 동안 파도처럼 밀려 들어오는 과거의 기억 속에 휘청거렸다. 그리고 이젠 그의 삶의 영역이자 유일한 '땅'에 낯선 남자가 그를 죽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당신은 그런 식으로 도망가지 말아야 했어.''난 늙은이야. 내가 누구를 다치게 한 적이 있겠나?'<br><br>거대한 석상이 사라진 육지에서 새뮤얼이 군인의 목을 끝까지 졸라서 독립의 깃발을 자신의 손으로 쥐고 흔들며 거리낌 없이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면 그는 자유롭게 육지에서 가족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지 모른다.2021년 부커상 후보에 올라갔던 캐런 제닝스의 &lt;섬&gt;은 영국의 마일스 몰런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간되면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였지만 정작 작가의 고향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떤 출판사도 선뜻 출판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캐런 제닝스의 세번째 소설 &lt;섬&gt;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식민지 역사의 상흔과 백인 독재 정권의 악랄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다루었다는 이유로 여러 해 동안 외면 받았다.​'우리는 빼앗김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런 우리가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걸까요?-캐런 제닝스 폭력은 어떻게 또 다른 폭력을 낳는가?억압된 자유에서 해방되어 또 다른 억압은 누구를 향하는가?나와 다른 피부색을 갖은 낯선 이방인들은 사회의 안전망에서 어떤 보호를 받아 삶을 살아 갈 수 있는가?지도 상 어디에도 없는 섬에 살고 있는 어느 등대지기와 파도에 휩쓸려 온 어느 낯선 남자의 이야기가 모습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 두 발을 안전하게 딛고 걷고 뛸 수 없는 땅 한 평 없는 유랑자이자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처음 섬에 들어 왔을 때 가장 무서웠던 건 마구 구르고 뒤채고 휘도는 파도였다. 고립보다도 길들지 않는 땅보다도 다른 무엇보다도 무서웠다.그럼에도 새뮤얼은 싫은 내색 없이 파도를, 그리고 섬을 둘러싼 거대한 바다를 경외하려 애썼다. 그가 계속 무너지고 또 무너지는 돌담을 쌓은 건 아마도 물살의 공격에서 땅과 자신을 지켜내려는 시도 였을 것이다.2주에 한 번 오는 보급선이 세상과 유일하게 연결 되는 순간으로 등대지기 새뮤얼에게 섬은 온전히 그의 것, 그의 전부 였다.파도에 떠밀려 온 낯선 그 남자가 섬 전체를 누비는 동안 등대지기의 고립과 평화가 동시에 깨져 버리고 사람에 대한 동정과 애정이 폭력으로 돌변해버린다.'외국인이 이 땅에서 우리 걸 갈취하고 우리가 힘들게 쟁취한 것을 훔치게 둘 순 없습니다. 이 땅은 우리 땅이며, 우리 말고는 그 누구도 이 나라에 대한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 말고는 누구도 여기 있을 권리가 없습니다. 이 나라는 우리, 오직 우리만의 나라입니다. 이제 외국인은 더는 환영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줍시다. 그들을 내쫓을 시간이 되었습니다.'캐런 재닝스의 &lt;섬&gt;이 2021년 부커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자 영국 가디언지와 미국 뉴욕타임스는 고립된 섬에서 단 4일 동안에 발생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프리카의 잔혹한 식민지 역사와 어느 날 난민이 되어 바다 위를 표류 하게 된 현 세계의 비참한 삶이 압축적으로 묘사된 수작이라 평가했다.낯선 작가의 얇팍한 분량의 이 책&lt;섬&gt;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외로운 섬과 바다 사이를 비추는 등대의 불빛이 하나 둘 꺼지면서 육지와 맞닿은 항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 십만개의 번쩍이는 불빛들이 어디에도 아무 곳에도 닿지 못한 채 끊임없이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망연히 지켜보던 새뮤얼은 문득 게들이 나타난 그곳, 햇빛이 닿지 않는 해저 깊은 곳, 그들이 수세기 동안 섬으로 길을 내며 온 그 침몰한 외계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거대하고 육중한 몸으로 바위와 다시마와 해안에 밀려온 다양한 표류물과 배에서 버린 해양폐기물을 꾸준히 헤치고 수세기 동안 항상 같은 지점으로 나아가는 한결같은 마음. (…) 이듬해, 그는 두려움 없이 혼자 게를 잡았다. 그리고 14년 동안 한 번에 한 마리 원칙을 고수하며 같은 방식으로 게를 잡았다. 그런데도 게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섬으로 돌아오는 게는 점점 줄다가 결국 어느 해, 돌아오기를 멈추었다.-캐런 제닝스의 《섬》 중에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47/90/cover150/8934910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47907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사랑의 마법스러운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하는 작가 안드레 애치먼 - [여덟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697980</link><pubDate>Wed, 17 Jul 2024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6979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6397&TPaperId=15697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75/25/coveroff/89349163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6397&TPaperId=156979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덟 밤</a><br/>안드레 애치먼 지음, 백지민 옮김 / 비채 / 2024년 06월<br/></td></tr></table><br/>거세게 내리는 빗줄기로 무덥고 습한 공기로 가득 찰 때면 꺼내보는 영화가 있다.눈부시도록 푸른 빛의 하늘, 뜨거운 햇살, 여름의 빛깔을 담은 영화 &lt;call me by your name &gt;'이 모든 것이 올리버가 우리 집에 온 그해 여름에 시작되었다.그해 여름에 유행한 곡과 그가 머무는 동안 그리고 떠난 후에 읽은 책들, 뜨거운 날의 로즈메리 냄새부터 오후의 요란한 매미 소리까지 모든 것에 새겨졌다.여름, 익숙해진 냄새와 소리가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었고, 그 여름의 사건들로 영원히 다른 색조를 띠게 되었다.'- 안드레 애치먼 &lt;콜미 바이 유어 네임&gt; 중에서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탈리아 별장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던 열 일곱살 엘리오 앞에 아버지(고고학자인 펄먼 교수)의 보조 연구원인 스물넷 대학원생 올리버가 나타난다. 이 영화는 눈이 부시도록 뜨거운 햇살과 푸른 바다 색깔의 하늘이 배경 화면을 가득 채운다.욕망처럼 일렁이는 물결 무릎이 훤히 드러나는 반바지, 헐렁한 셔츠 그리고 핑크 빛이 맴도는 복숭아​여자친구가 있는 엘리오는   올리버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일부러 거만하게 말을 걸고 그의 약점을 찾으려고 애를 쓰지만 열병처럼 회오리치는 마음을 들켜버린다.그리고 엘리오는  피아노를 치다 음표를 그렸던 연필로 올리버를 향한 마음을 휘갈기듯 써 내려간다."그가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올리버. 올리버.""당신이 알아줬으면 해서…"뜨거운 햇살 아래서  핑크 빛의 복숭아가 익어가는 과수원, 한적한 시골길, 인적이 드문 비밀스러운 강가는 두 남자의 사랑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무르익어가고 있었다."엘리오 엘리오 엘리오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영화는 줄곧 엘리오의 얼굴을 비추던 것에서 벗어나 잠시 올리버 얼굴을 클로즈업 한다. 깡마른 사지, 당당하면서도 불안한 눈빛의 엘리오와 다르게 차분하며 침착하던 엘리오는 올리버 앞에서 흔들린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푸른 빛이 사랑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여름날 찾아온 손님은 언젠가 떠나버린다. 파란색 옷을 입은 두 남자는 광활한 자연 속으로 들어가 초록빛 들판을 휘젓으며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어느덧 화면 속에 비친 엘리오의 파란색 옷은 올리버의 파란색보다 더 짙고 푸른빛으로 비쳐진다. 엘리오의 첫사랑, 올리버올리버가 떠나고 뜨거웠던 여름도 끝나버린다.시간은 흘러 한여름 뜨거웠던 태양 아래서 무르익었던 과일들 초록빛을 내뿜던 잎사귀들 모두 새 하얀색 눈으로 뒤덮혔다.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이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올리버는 몇년 전 사귀었던 여자와 약혼을 한다는 말을 꺼낸다. 축하한다는 말을 내뱉은 엘리오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을 떨며 수화기를 내려놓는다.모닥불 앞에 앉은 엘리오 시뻘건 불빛에 데어버린 것처럼 눈물을 글썽인다.엄마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이 든 엘리오그제서야 깨닫는다, 겨울, 추운 겨울이 왔다는 것을.....원작 소설에서는 한겨울 가을 날씨처럼 서늘한 어느 날 대학교수가 된 올리버가 엘리오의 이탈리아 별장에 찾아온다.세월이 흘러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올리버는 여전히 멋졌다.청명하게 빛나는 별 빛 아래 두 남자는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을 그리워 하며 엘리오는 별장 곳곳에 남아있던 올리버의 흔적을 하나 씩 꺼낸다그리고 엘리오는  그해 여름에 함께 했던 올리버의  이름을 부른다.여기 있었고, 잠시 함께 살았고 그리고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올리버엘리오는 올리버에게 그해 그 여름날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고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했다면 내일 이곳을 떠나기 전에 자신을 향해 너의 이름을 불러 달라고 말한다.여전히 올리버의 마음은 엘리오 처럼 푸른 빛이 였을까?'“사랑 받고 싶어. 우리의 세상에는 마법이 부족하니까.'-안드레 애치먼의 &lt;여덟 밤&gt; 중에서 사랑의 마법스러운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하는 작가 안드레 애치먼은 어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누구와도 말하기 싫어서  크리스마스 트리 뒤편으로 숨어버린  20대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여덟 번의 밤의 시간으로 나눠서 두 남녀의 정신 세계를 마치 현미경으로 관찰 하듯 펼쳐 보인다.'저녁이 반 쯤 흘렀을 때, 나는 저녁 전체를 역순으로 재생하게 될 것을 알았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lt;여덟 번의 밤&gt;은 등장 인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아닌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서술해서 첫 페이지부터 시작 되는 전체 문단의 길이는 다음과 같다.버스,눈, 작은 비탈길을 올라가던 산책, 내 바로 앞에서 닥쳐오던 대성당, 엘리베이터 안의 낯선 사람, 복닥복닥한 커다란 거실에서 촛불에 밝혀진 얼굴들이 웃음과 예감으로 환히 빛나던 일, 피아노 음악, 걸걸한 목소리의 가수, 어디서나 나던 소나무 냄새, 내가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면서 아무래도 오늘 밤 훨씬 일찍 혹은 조금 늦게 도착해야 했다고, 아니면 아예 오질 말아야 했다고 생각하던 일, 적갈색의 고전적 동판화들이 걸린 화장실, 그 옆 벽면의 스윙도어를 열면 이어지던 기다란 복도, 손님용이 아닌 사실로 이어지다가 현관 쪽으로 다시 한번 꺾으면 기적처럼 다시 나타나던 아까와 똑같은 거실, 그곳에 더 많이 모여 있던 사람들, 내가 조용한 구석이라고 생각했던 커다란 크리스마트리 뒤편의 창가, 그곳에서 누군가 내게 돌아서며 한 손을 불쑥 내밀고 말하던 일. '나 클라라예요.'-안드레 애치먼의 &lt;여덟 번의 밤&gt; 중에서​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낯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난 이 십대의 두 남녀 프린츠 오스카르와  클라라 브런슈바이크는 뉴욕 곳곳을 거닐며 함께 영화를 보며 서로 에릭 로메르 감독 작품을 좋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레오파르디의 시구절을 읊으며 일평생 한 번만 찾아 오는 그때의 그 순간의 사랑을 8일 밤에 걸쳐 쌓아 나간다.차츰 무르익어 갈 것 같은 두 사람의 사랑은 얼룩진 곳이 서서히 희미해지듯 마법 같은 8일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치명적일 정도로 단호하고 도도할 정도로 상대의 말을 일축해버리며 각자의 지난 시절의 연인들을 향한 질투심에 활활 불타오른다.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났던 프린츠 오스카르와  클라라 브런슈바이크는   온통 씁쓸함과 지루함으로 가득 찬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 누군가에게 샴페인 잔을 들어 올리며 '새해 첫 축배'를 든다. 그래서 지금 나는 뭘 해야 하는가? 서서 기다려야 하나?서서 궁금해 해야 하나?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이 작품의 배경은 뉴욕으로 106번가에서 시작된 만남은  브로드웨이가의 길모퉁이에서 남쪽 방향으로 한 블록 내려가 105번가에서 싹이 트고 이 길에서  꺾어지면 나오는  리버사이드 드라이브를 통과 하는 동안 사랑은 무르익어가다 마지막 8일 째 되던 날 밤 106번가로 돌아가면서  끝이 난다.여덟 번의 밤을 보내는 동안 두 남녀 사이에는 지고 지순한 사랑이 피어오르지도 않고 미쳐 버릴 정도로 절정에 다다르다 확 불살라 버리는 열정도 없다.너무 이르고, 너무 급작스럽고, 너무 빠른 틱톡 시대의 사랑은 일상의 매 순간 빠르게 움직이는 전쟁터 같은 도시 속으로 뿔뿔이 흩어져 버릴 뿐, 사랑에 시간도 감정도 허비 하지 않는다.<br>'나는 클라라와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맨 첫 번째 밤부터 마지막 밤까지, 심술과 자존심으로 또 그 사이에는 상당량의 두려움과 경고로 지배 되었던 한편, 가장 중요해야 마땅했던 그 하나의 단어는 말없이 남아 있으라는 선고를 받은 단어였다가는 이윽고 그것 역시도 단단하고 빙하 같고  또 바위같이 되어버렸던 일을 생각했다.'<br>너무 생각이 많으면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이런 상태가 된 이유에는 스마트 폰과 실시간 주고 받는 Sns 메신저 때문일 것이다.클라라에 대한 사랑에 미련이 남은 남자 프린츠 오스카르는 마지막 이렇게 외친다.<br>'나는 그 단어를 한 번도 말하지 않지 않았는가? 눈에 다가는 밤에 다가는, 공원의 동상에 다가는, 내 베게에 다가는 말했었다.​그리고 나는 지금 그 단어를 말할 것이다.내가 당신을 놓쳐버렸기 때문에 , 내가 당신과 영원을 보았기 때문에 사랑과 상실 역시도 틀림없는 동반자 이기 때문에...'지난 세기의 연인들은 죽도록 싸우고 다음 날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그 다음 날 다시 찾아가 죽도록 싸우고 잊어버리고 냉기로 가득 찬 얼음 바닥에 누워서도 서로를 향한 관심을 완전히 끊어버리지 않았다. 사랑도 감정도 눈 녹듯이 녹아 버렸다 다시 얼어 붙는 사랑, 사랑, 사랑세기 전의 이런 사랑은 이젠 전시장에 진열된 고미술 작품처럼  지난 시절의 영화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안녕, 나 오늘 밤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나 당신이랑 있고 싶어요. 그리고 당신 친구들이랑. 당신 세상. 당신 집에서. 그리고 모두가 간 다음에도 머물고 싶어요. 당신처럼, 당신으로,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당신이 은신하고 있다고 할지언정, 내가 은신해 있듯이, 한스가 은신해 있듯이, 베릴과 롤로와 잉키와 이 도시의 다른 모든 이가 산 자든 죽은 자든 난파 된 채, 하자가 있는 채, 원하는 채 은신, 은신, 은신해 있듯이, 당신과 단둘이서만 있어서 끝내 내가 당신 냄새가 나고, 당신처럼 생각하고, 당신처럼 말하고, 당신처럼 숨 쉬게 되고 싶어요. -안드레 애치먼의 《여덟 밤》 중에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75/25/cover150/89349163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752527</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세기를 뛰어넘는 걸작 &amp;lt;우리 패거리&amp;gt; - [우리 패거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604167</link><pubDate>Mon, 10 Jun 2024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6041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62070&TPaperId=156041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29/21/coveroff/89349620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62070&TPaperId=156041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패거리</a><br/>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4년 06월<br/></td></tr></table><br/>1953년 미국 대법원관 자리에 올라간  얼 워런(1891~1974)이 이끄는 대법원은 매사 진보적인 판결을 내려서 흑백 분리주의 정책을 유지 하고 있었던 미국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오기 시작한다.가장 먼저 얼 워런 대법관은 흑백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나서 형사피의자와 피고인의 권리를 두텁게 보장했고 선거구 인구 불평등을 위헌으로 판시하면서 보수 정치인들의 표밭을 뒤흔들어 버린다.일련의 진보적인 판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땅에는 여전히 흑인 전용 화장실이 존재 했고 가게와 공공 장소 학교 그리고 클럽 마다 흑인 사절이라는 푯말을 내걸었다.<br>1960년 11월 8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존 에프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 되면서 미국 전역에 진보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br>1963년 11월 22일 재선 선거를 앞두고 미국 텍사스 댈러스 파클랜드 헐스를 퍼레이드 하던 중에 리 하비 오스월드의 총에 맞아 암살 당하고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예비 선거의 후보자  로버트 F. 케네디가 팔레스타인 난민 시르한에게 친이스라엘 성향이라는 이유로 선거 유세 중 총탄에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하면서 미국의 진보 정치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 지게 된다.<br>​8년 후 1968년 대선을 앞둔 대통령 예비 후보 리처드 닉슨은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헌법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법률가를 대법관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하고 1968년 3월 31일 존슨 대통령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워런 대법원장은 그가  후임 대법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1968년 6월 26일, 존슨 대통령은 자신의 친구이자 예일 로스쿨을 졸업한 유대계 에이브 포터스(1910~1982)를  대법관 후임으로 지명한다.유대계 에이브 포터스 대법관은 모든 사안에 대해 진보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사실을 크게 우려한 공화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때마침 에이브 포스터는 고액 보수를 받고 강연을 다녔던 과거 이력이 들통나버린다.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에이브 포터스는 친구이자 마지막 대통령 임기가 남은 존슨 대통령에게 지명을 철회 할 것을 요청했고 존슨은 이를 받아 들였다.<br>그 해 11월 공화당 닉슨이 대통령에 당선 되고 워런 대법관이 이듬해 5월에 사임하면서   대법원에 두 명의 대법관 자리가 생기게 되어 닉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수의 가치를 내건 깃발 두 개를 꽂아 버린다.<br>가장 먼저  닉슨 대통령은 미네소타 출신이자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법무차관보를 역임한  워런 버거(1907~1995) 컬럼비아 지구(DC) 연방항소법원장을 후임 대법원장으로 지명했다.  그 다음으로 닉슨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인 클레멘츠 헤인스워스 제4연방항소법원장을 지명했으나 과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서 상원에서 45대 55로 인준이 부결되자 뒤이어   닉슨은 플로리다 출신인 제5연방항소법원 판사 해럴드 카스웰을 지명했지만 그 역시 인종차별 성향임이 드러나서 상원에서 45대51로 인준이 부결되어버린다.닉슨은 남부에 보수의 깃발을 꽂으려는 시도가 연달아 실패하게 되자   버거 대법원장이 추천한 미네소타 출신의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해리 블랙먼(1908~1999을) 제4항소법원 판사를 대법관으로 지명한다.1970년 6월 상원은 해리 블랙먼을 94대0으로 통과시키고 1년 뒤 대법관 두 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자 닉슨 정부는 만세를 부르며 버지니아 출신으로 미국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루이스 파월(1907~1998)과 법무부 차관보이던 윌리엄 렌퀴스트(1924~2005)를 대법관으로 지명하면 미국 대법원을 완벽하게 보수주의자들이 장악 하게 만들어 버린다.취임 한지 ​불과 2년 반 만에  닉슨 대통령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3명을 임명하는 기록을 세워서 대법원을 보수 4인, 중도 2인, 진보 3인으로 바꾸어 버렸다.<br>미국의 진보 언론은 닉슨의 깃발이 꽂혀진 대법원을  ‘닉슨 대법원’이라고 불렀다.1972년 1월 7일 일명 닉슨의 꼬리표가 붙은 대법관들로 구성된  미국 대법원은 잇달아 진보적인 판결을 내리면서 닉슨 정부를 경악 시켰고 미 전역으로 엄청난 진보적 개혁의 바람이 불게 만든다. ​가장 먼저 1971년 4월 대법원은 먼 거리에서 통학 시켜서 라도 스쿨버스로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을 통합 시켜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로 많은 백인 학생들이 멀리 떨어진 흑인 학생이 많은 학교로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게 돼서 백인 학부모들의 강력한 저항이 시작되었다.곧바로 닉슨은 이 문제에 연방법원이 개입하는 데 반대했으나 버거 대법원장은 대법관 전원 판결로 자신을 지명한 닉슨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두 번째 진보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판결은 ​1971년 6월 30일 미국 정부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기밀문서로 분류된 펜타곤 페이퍼를 게재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고 판시했지만 대법원은 6대3 판결을 내리고  뒤이어서 사형에 대해 잔혹한 형벌이며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대법원은 5대4 판결로 위헌으로 판시했다.이 판결로 사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주(州)는 형법을 개정해서 사형 판결 요건을 엄격히 정해야 했고 차츰 미 전역으로 사형 집행이 중지된다.<br>지금까지도 찬반의 대립을 불러 일으키며 미국 땅을 분열 시키고 있는 낙태 문제는 1973년 1월 22일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낙태 문제에 대법원이 낙태금지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여성의 사생활권을 침해한다며  7대2로 위헌 판결이 선고되기 시작하면서 미 대륙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당시 대법원은 임신 첫 3개월 동안 여성은 자신의 의사로 낙태를 할 수 있고 3개월 동안 미국의 주정부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 규제할 수 있으며, 마지막 3개월 동안은 여성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경우가 아니면 주 정부 법으로 낙태를 금지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닉슨이 꽂아 놓은 대법관들 모두 진보적인 성향으로 돌아서서 이번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낙태 문제 판결로  낙태를 둘러싼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판결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와 가톨릭 교회를 중심으로 한 생명 운동(Pro-Life Movement)을 촉발 시키면서 미국을  두 개의 이념과 사상, 종교로 대립하는 양극화에 불을 질러 버렸다.<br>1980년대  낙태에 대한 입장은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정체성 차원의 문제가 되었고 1980년 11월 4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레이건이 대통령에 당선 되면서 대법원에 또 다시 보수주의 깃발이 꽂히게 된다.2016년 11월 미국 워싱턴 연방대법원 앞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생명을 지켜라’ 등의 팻말을 들고 낙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당시 이들은 5개월 전 대법원이 텍사스주에서 낙태금지 법에 위헌 결정이 내려지자 이에 반발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br>일명 바이블 벨트 지역에 거주 하며 활동하고 있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대선 같은 대형 정치 행사에서  낙태 및 동성애 반대, 작은 정부, 총기 자유화를 내걸며 강한 조직력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일반 유권자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전미복음주의연합(NAE)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예수를 구원자로 믿으며 다음과 같은 신념을 내세우고 있다.<br>- 성경주의(성경이 절대적 기준) -십자가 중심주의(예수의 희생을 강조) -회심주의(성경에 의한 거듭남을 강조) -행동주의(사회 참여)<br>​미국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2004년 대선과 2016년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79%)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81%)에게 완전한  몰표를 던져서 당선을 시켰고 2016년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 시키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단합하는 정치 집단세력이라는 걸 증명했다.<br>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성향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 한지  불과 8일 만에 낙태 반대론자인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후임으로 지명 했고 2022년 6월 24일 .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을 제외하고 보수 성향으로 채워진  대법원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낙태는 각 주가 스스로 규제하도록 판결하면서 후 폭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br>[우리 국민들의 삶 중 어떤 부분에서도 불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는 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부자와 특권층 뿐만 아니라 가장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공정한 사회입니다. 요즘 흑인의 힘이니 여성의 힘이니 이런저런 힘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태아의 힘은 어떨까요? 비록 세포에 불과 하다 해도 그들 역시 권리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들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권리를 위해 싸울 겁니다.]-필립 로스의 &lt;우리 패거리&gt; 중에서<br>1971년 닉슨 대통령이 낙태에 반대하는 연설을 패러디한 필립 로스의 &lt;우리 패거리&gt;은  ‘트릭 E 딕슨’이라는 가상의 대통령을 내세워 그가 재선을 위해 펼치는 정치적 공작을 거침 없는 독설과 조롱, 유머를 뒤섞으며 공화당 출신 미국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을 향해 빅 펀치를 날려 버린다.<br>낙태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태아의 권리’를 주창한 1971년 4월 닉슨의 샌클레멘테 연설을 마치 한편의 풍자극 시나리오처럼 구성한 필립 로스는 태아 권리를 명분 삼아 (1972년 재선거 전) 태아 투표권까지 법제화 시켜서  재선에 당선 되기 위해서 온갖 모략을 참모들과 도모하는 소설 속 대통령 트릭 딕슨을' 리키(Tricky, 사기꾼)'로 부른다.<br>“이 나라가 다시 위대해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대량의 무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품고 있는 미 합중국 트리키 대통령은 12~13살 짜리 보이스카우트 단원 소년 세명이  반정부 세력 집단으로 파악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숨지자  정치·군사·법률 참모들을 모아 놓고  사살 진압과  즉결 처분 안부터 좌파 화 공작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한다.트리키 대통령은 국가의 모든 정책을  마치 미식축구 전략 짜듯 추가 논의로  밀어붙이고 보수성향과 반대의 길을 가는 진보적인 국가를 향해 포르노 정부라 지칭한다.그는 국가의 공권력으로  사회의  정의와 공공 이익을 우습게 보며 법원에 자신들의 가치 성향에 부합하는 법관들을 앉혀 놓고 시민들의 눈과 입을 가려 버린다.이렇게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 줄 법관들을 앉혀 놓은 트리키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가 아니”라,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전체주의적 지배 논리를 시민들에게 늘어 놓는다.이토록 음험하고 음흉한 다크 베이스 같은 독심술을 품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작가 필립 로스는 1970년대 미국 사회를 두 개로 갈라 버리며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건들을 수면 위로 올려 버린다.<br>[목사, 이건 내 정치 생명이 걸린 문제요! 목사와 내가 보기에 더 훌륭한 퀘이커 교도가 되기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가 상대하는 어린 녀석 무리는 무시무시한 거짓말에 오염되어 있소. 그들의 정신을 깨우면서 동시에 대통령직의 위엄과 신망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만약 이 두 가지 중요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텔레비전에 나가 동성애자라고 말해야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하겠소. 예전에 나는 앨저 히스가 공산주의자라고 용감하게 말했어요. 흐루쇼프를 가리켜 약자를 들볶는 불한당이라는 말도 용감하게 했고,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도 나는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용감하게 말할 수 있소!]-필립 로스의 &lt;우리 패거리&gt; 중에서 <br>1971년 이 작품을 발표 할 당시 필립 로스를 향해 복음주의자들이 닉슨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맹비난을 퍼붓자 필립 로스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렇게 맞 받아쳤다.<br>'저는 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뉴저지에서 성장하면서 오로지 국민 전체를 '전쟁 사업'에 총 동원 시키기 위해 라디오와 신문 같은 언론들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서 전투 소식으로 국민의 마음을 자극했었죠.저도 그 시절엔 열심히 깡통 모으는데 동참하며 동전 한 푼이라도 이념을 위해 자유를 위해 싸우는 군인 아저씨, 삼촌, 사촌 그리고 이웃들에게 보내줬습니다.아주 대단히 헌신적인 뉴딜 당원이였죠.1968년 닉슨 대통령은 우리 집안에서 악당으로 불렸고 종종 이모들은 신문에 그의 얼굴이 실리면 손에 부엌 칼을 들고 찍어낼 정도로 증오 했습니다.저는 베트남 전쟁 시기에 제 인생에서 가장 정치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했고 공산국가를 돌아 다니면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습니다.제가 쓴 &lt;우리 패거리&gt;에 등장하는 트리키 대통령을 닉슨 대통령을 풍자하고 우스꽝스러운 똘아이로 그린 것이 아니라 리처드 닉슨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미국 땅에 똘아이 짓을 많이 했습니다.그만큼 부패하고 음험 하고 무법적인 대통령은 닉슨이 처음이였고 조 매카시도 그 사람보다는 덜 했을 정도죠.저는 일개 소설가로 고작 이런 이야기로 세상이 바뀌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쓰지 않았습니다.단지 저는 시위대 한 가운데서 고함 치며 피켓을 흔드는 것보다 종이로  인쇄되어 이런 인간이 버젓이 내뱉는 '미국'이라는 말에 어떤 애국심도 없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애착심도 없는 패거리들끼리 사기 치고 수작 부리는 꼴을 널리 읽혀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1974년 필립 로스 ​마흔 살을 갓 넘긴 필립 로스가 6개월이 채 걸리지 않고 뚝딱 완성한 &lt;우리 패거리&gt;는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기 6개월 전에 발표되었고 이 똘아이들의 행동으로 인해 반 세기를 지나 2022년 미국 땅을 두 개로 갈라 버린 낙태법 폐기 법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까지 충격일 정도로 이 작품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서 예언서처럼 읽혀진다.복음주의가 미 정계 전반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닉슨 집권기로 1973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를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내리자 낙태를 죄악시하는 복음주의자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2003년 부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찬반 논란이 극심했던 ‘부분 출산’(태아의 머리나 몸통 일부를 먼저 꺼내는 낙태 방식)을 금지하자  낙태 반대파는 이 방식이 매우 잔인하며 사실상의 영아 살해라고 반발했고 찬성론자들은 감염 위험이 적고 산모에게 안전한 시술이라고 반박했지만 부시 정권은 밀어붙였다.2016년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 된 트럼프는 집권 이후 줄곧 반낙태, 반이민 정책을 펴며 복음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정책을 구현했고 재임 중 3명의 보수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했다.이 세 명 모두 닉슨 시절에 헌법을 반기를 들며 진보로 돌아섰던 대법관들과 달리 보수적 판결을 충실하게 내리며 미국 사회를 ‘분열과 증오의 정치’로 대립 하게 만들었다.현재 대선을 앞둔 미국은 전체 비율로 미세하게 바이든이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인 총 6개 지역에선 트럼프가 앞서고 있고 이 지역에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몰려 살고 있다.​필립 로스가 1971년에 쓴 &lt;우리 패거리&gt;의 우두머리이자 미국 역대 최고의 똘아이 대통령 트리키는 이런 말을 내뱉는다.<br>[미국 대통령,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십 대 소녀가 이분을 '자유 세계의 지도자'로 부르는 걸 들었습니다. 자유 세계의 지도자, 제 친구이자 저명한 재판관으로 현재 남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법조인은 얼마 전 제게 보낸 편지에서 흥미로운 말을 했습니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최고급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남자가 이분을 '미군 최고 통수권자'로 부르는 걸 들었다는 것입니다.우리에게 이분은 평범한 의미의 지도자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비범한 의미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알았던 우리가 마치 반려동물에게나 붙일 법한 소박하고 허물없는 이름으로 그를 생각하는 겁니다.어린 강아지에게나 붙일 법한 편안하고 친숙한 이름이죠.]-필립 로스의 &lt;우리 패거리&gt; 중에서 <br>트럼프는 미국 언론에서 "불법무도한 사이코패스(lawless psychopath)"로 심리 전문가들에게는 자기도취적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자로 불리고 있지만 충성스러운 지지자들에게는 우리 이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권력자로 칭송 받고 있다.여러 우려 속에서 이번 미 대선에서 복음주의자들과 지지자들이 똘똘 뭉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게 된다면 포퓰리스트 사이코패스 패거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을 만나게 될 것이고 이는 현재 한국 정치 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만들 것이다.​<br><br>무능하고 교활한 정치인에게  작가가 펜으로 맞서는 최대치의 항거를 보여준  필립 로스의 &lt;우리 패거리&gt;는   전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익 집단의 패거리들의 행태와 악행을 실랄하게 풍자한  세기를 뛰어넘는  걸작이다.<br>[이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이념 전쟁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자신의 이상을 지킬 의욕과 능력이 있는 대 악마가 필요합니다. 오늘 밤 여러분은 우리의 삶 전체에 대해 판정을 내려야 합니다. 역사의 흐름은 우리 편입니다. 우리는 그 흐름을 계속 우리 편으로 묶어둘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옳은 편이니까요. 우리가 악의 편이니까요.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만약 제가 대악마로 선출된다면 악이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할 겁니다. 우리 자녀들, 자녀들의 자녀들은 올바름과 평화의 끔찍한 고통을 결코 모르게 할 겁니다.]-필립 로스의 &lt;우리 패거리&gt; 중에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29/21/cover150/89349620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292156</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시인, 단편소설 작가, 에세이스트 레이먼드 카버 - [레이먼드 카버의 말 - 황무지에서 대성당까지, 절망에서 피어난 기묘한 희망]</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577455</link><pubDate>Fri, 31 May 2024 0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5774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851&TPaperId=15577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88/72/coveroff/89609088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851&TPaperId=15577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레이먼드 카버의 말 - 황무지에서 대성당까지, 절망에서 피어난 기묘한 희망</a><br/>레이먼드 카버 지음, 마셜 브루스 젠트리.윌리엄 L. 스털 엮음, 고영범 옮김 / 마음산책 / 2024년 05월<br/></td></tr></table><br/>인터뷰​하루 종일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내가 깊이 생각했던 것, 그래서하게 된 일이떠올랐다. 내가 그 오랜 세월 동안 메리엔-지금 그녀는 자신을 애나라고 부른다- 에 대해 품었던 마음들​나는 물을 한 잔 받으러 갔다.창가에 한참 서 있었다.다시 돌아 왔을 때 우리는 다음 주제로 쉽게 넘어갔다.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대못처럼 파고드는 그 기억.​1983년에 발표한 &lt;대성당&gt;으로 전미 도서상과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스트라우스 기금의 수혜자로 선정되면서 3년 전 부터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러큐스 대학 정교수 자리에 과감히 사표를 던진다.그는 자신의 문학적 뮤즈이자 동반자인 시인 테스 갤러거와 함께 위싱턴 주 포트앤젤레스로 이주하고 방문객 사절이라는 팻말을 붙여 놓고  타자기를 치는 동안에는 집안의 전화 선까지 모조리 빼버린다.매일 아침 눈을 뜨면 시를 읽고 반나절 동안 시 한 편을 써낸 카버는 &lt;대성당&gt; 성공 이후 단 한편의 소설을 쓰지 못했지만 그의 명성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인터뷰가 줄을 이었고 서평과 추천사를 써 달라는 출판사에서 보내는 편지들이 매일 한 가득 도착했고 문학 행사를 여는 도시 마다 그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각종 문예지마다 카버의 문장을 흉내 낸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을 정도로 1980년대 미국 문학계에 최고의 스타는 레이먼드 카버 였다.<br> 1971년 &lt;에스콰이어&gt; 잡지에 &lt;이웃 사람들&gt; 단편이 처음 실렸을 때부터 카버의 글은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이후 카버의 문장을 대폭 뜯어 고쳐서 미니멀리스트라는 호칭을 받게 만든  고든 리시가  편집하는  작품 마다 호평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더러운 삶을 사는 밑바닥 백인의 이야기를 팔아 먹는다는 악평이 쏟아졌다.하지만 그의 단편집 &lt;제발 조용히 좀 해요&gt;와 &lt;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gt;이 출간 되면서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수록된 단편들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다.​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집안에 책이라곤 없었던 환경 속에서 여덟 살 때부터 술을 마셨고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열 여섯 살의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던 레이먼드 카버는  지독한 가난과 파산과 알콜 중독으로 파멸 직전까지 내몰리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학업을 이어나갔고 글쓰기를 포기 하지 않았다.<br>사랑과 이별, 미움, 질투, 두려움, 슬픔 같은 살아가는 동안 느끼고 겪게 되는 인간의 모든 감정들이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되는지 카버는 자신이 창조한 모든 인물들의 구석 구석을 냉정하게 들여다 보지만 개개인의 고유성을 존중 해주면서 연민의 시선으로 접근 한다.​단어 하나 하나에 인간의 생각과 행동의 의미를 담은 그의 글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사소하지만 살아가는데 절대로 잊어 버려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br>스무 살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카버는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미 전역을 돌아 다니며 주유소 시급일 부터 튤립 수확, 병원 청소, 화장실 청소, 장난감 조립, 쿠키 공장,교과서 편집일을 전전 하는 동안 파산과 불화, 중독과 이혼으로 삶의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대부분은 부부 사이에서 발생한 이야기들로 그의 출세작인 &lt;제발 조용히 좀 해요&gt;에서 보여준 의심과 질투, 분노는 이후에 출간한 작품집 &lt;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gt;에서 '사랑'을 전면으로 내세운 이야기까지 지난 시절  고통과 절망에서 몸부림쳤던 모습을 겹겹이 이어 붙여 놓았다.​<br><br>카버의 단편들을 모조리 읽고 나서 맨 앞 장으로 돌아가  두 번 세 번 읽어 나갈 때마다   그가 살아 왔던 인생들이 보였다.16살 나이에 임신해서 무일푼에 카버와 결혼한 아내 메리엔은 불안정한 주거지에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도 어떤 일이든 마다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다녔고 남편 카버가 변변치 않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글을 쓸 수 있게 배려 했고 아이들 양육에도 소홀하지 않았다.반면에 남편 카버는 아내가 사회적으로 승승 장구 할 때마다 외도를 의심했고 수시로 폭력을 휘둘렀다.그는 알콜 중독으로 치료소를 들락 날락 거리는 동안에는 아내에게 칼을 휘둘러서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이런 불화 속에서도 아내는 10여 년 동안 힘겹게 대학에 다녔고 법률가 꿈을 포기 하지 않았고 남편 카버는 아내가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 될 때마다 짐을 싸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리는 속 좁은 남자였다.<br>​남편 카버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결혼 생활을 지키려 했던 아내 메리언 역시 몸과 마음에 병이 들어 알콜에 빠져서 병원에 드나들었고 이런 부모를 뒷바라지 했던 속 깊은 딸 역시 알콜 중독자가 된다.1977년 지역 문학 행사에서 만난 시인 테스 갤러거와 사랑에 빠진 카버가 먼저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5년 후 이혼을 한 카버는  과거의 나쁜 남자에서 벗어나 시라큐스 대학의 교수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날개를 펼쳤다.<br>미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워싱턴주의 내륙의 소도시 야키마 출신인 카버는 미국의 전형적인 백인 노동자 남성의 마초적이면서 비굴하고 소심한 성격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흑인과 백인이 완전히 분리된 시절에 성장했던 카버는 초기 작품에서 흑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간주하는 태도를 보이며 작품 속에서 거친 용어를 내뱉으며 노골적이게  흑인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과 공포심을 드러냈다.하지만 차츰 시간이 흐를 수록 그는 사랑과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나갔고 &lt;대성당&gt; 이라는 작품에서 장애를 가진 흑인과 백인이 하나의 펜을 잡고 함께 대성당을 그려내는 행위를 통해 나와 다른 피부색과 출신의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나누고 만들어 나가는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갔다.레이먼드 카버는 다중적인 시점으로 현란한 기교를 섞은 실험적인 성격의 스토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숨어 있는 나약한 모습을 그린 그는 한때  평론가들로 부터 '더러운 리얼리즘'이라는 혹평을 들었고 그가 쓴 시는 어떤 평론가도 공개적으로 평론을 쓰지 않을 정도로 일절 시인이라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1983년 &lt;대성당&gt;이 퓰리처 상 후보에 올라갔고 종신직 교수직에 엄청난 문학 기금의 수혜자가 되고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언어로 책들이 번역 되어 미국 단편 소설의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 하며   비로소 삶에 환한 등불이 밝혀지던 시기인 1986년 폐암 선고를 받는다.​연기와 기만저녁 식사를 마친 뒤 타티야나 이바노브나가 뜨개질거리를 붙들고 조용히 앉았을 때, 그는 그녀의 손가락들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을 이어갔다.'살아가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해요. 내 친구...'그가 말했다.'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말아요! 현재에는 젊은, 건강, 불이 있지만 미래는 연기와 기만일 뿐이에요.! 스무 살이 되는 즉시 인생을 시작해요.티티야나 이바노브나는 뜨개바늘을 떨어뜨렸다.-안톤 체호프, &lt;비밀 조언자&gt;​폐의 3분의 2를 들어낸 대 수술을 받은 카버는 매일 아침  동반자 갤러거가 안톤 체홉의 단편 하나를 읽으면 그는 늦은 저녁 시간에 시 한 편을 썼다.레이먼드 카버는 50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총  두 번의 인생을 살면서 마지막 생애 끝자락에서 체홉의 단편 속에서 자신이 살아 온 지난 날의 삶을 읽었다.마지막 몇 해를 앞 둔 카버는 체홉의  단편들 속에서 시어들을 골라내고 행갈이를 해서 부분적으로 문장을 다듬어 시의 형태로 만들어 나가면서 체홉의 글 속에 자신의 삶을 끼워 넣었다.​<br>예감​'어떤 예감이 들어요... 어떤 이상하고암울한 예감 때문에 우울해요. 꼭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을 것만 같아요.''결혼하셨나요, 의사 선생님?' 가족이 있으시죠!''아무도요. 홀몸이에요. 심지어 친구도 하나 없어요. 부인 말씀해보시죠. 예감을 믿으시나요?''오, 그럼요. 믿죠.'-안톤 체홉 &lt;영원한 기계&gt;<br>카버의 단편 이야기 속의 사람들은 삶에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서 싸움이 시작 되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희생하거나 방관하거나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선택을 한다.너무나도 잔인하고 너무나도 무작위적인 주변부 인물들의 암울한 삶의 문제들을 카버는 마치 깃털로 살짝 건드리듯 부드러운 어조로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는 전조등을 켜놓고 속삭이듯 긴장감 넘치는 대화체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30여 페이지 분량 속에 시작과 중간과 마지막이 담긴 인물들의 삶을 담아낸 카버는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시와 소설을 동시에 썼을 정도로 밑바닥 부터 창작을 차곡 차곡 다져나갔다.<br><br>'꿈이란, 결국 우리가 거기에서 깨어나야 하는 어떤 상태입니다. 그런 순간은 발견되어야 하고 상상 되어야 하는 것이다.'-레이먼드 카버​나는 지난 시절에 읽었던 카버의 단편집 보다 그의 시를 자주 읽고 있다.그가 남긴 시들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사소한 기억들과 아버지, 낚시, 사냥, 여행,첫 번째 아내와 두 아이들 그리고 두 번째 아내인 시인 갤러거와 기타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마지막 눈을 감는 모습까지 담고 있다.<br>​<br>만약 내가 운이 좋다면, 온갖 줄을 다 꽂은 채 병원 침대에누워 있겠지. 튜브가 내 코로도기어 들어가고 하지만 친구들 겁먹지 마!지금 얘기해두지만 그거 다 괜찮아.마지막 순간에 그 정도는 요구 할 수 있지누군가가 그랬으면 좋겠는데, 모두에게 전화를 돌려서 이렇게 말하겠지 '빨리 와, 얼마 못 갈 것 같아!'그러면 다들 오겠지. 그러면 나로서는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생길 거야. 내가 사랑하던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의 죽음 중에서 ​1988년 5월 마지막 인터뷰에서 카버는 이런 말을 남겼다.<br>'저는 가난한 노동자 계급에 속한 사람입니다. 어린이였을 때도 어른이였을 때도 저는 그들 중 한 사람이였습니다. 작품을 출간하자 마자 미니멀리스트라는 말을 들었지만 제 소설은 미니멀리즘을 넘어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습니다. 평론가들에게 검은 잉크로 휘갈겼다는 소리를 들은 시에는 제 삶의 모습이 투영 되어 있습니다.비록 시인으로 불리지 않지만 지난 시절에 사나흘 정도 술이 깨어 있을 때 시를 쓰고 나면 이야기가 떠올랐고 정신을 차려서 문장에 리듬감을 담아서 수시로 찾아 오는 잔인한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저는 제가 아는 것에 대해 쓰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쓰다보니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으니 곧 좋아 질 것이고 어쨌든 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레이먼드 카버<br>이 인터뷰를 마친 카버는 한 달 후 양쪽 폐에 모두 암이 재발하고 6월 17일 네바다주 리노에서 시인 갤러거와 결혼식을 올린다.7월 알래스카로 낚시 여행을 떠나고 돌아 와서 시애틀 병원에 입원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고 퇴원한다.1988년 8월 2일 포트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둔 카버는 2틀 후 입관 되어 오션뷰 공동묘지에 안장 되었다.그는 평생 동안 가난과 고통에서 발버둥치며 사랑 받기 위해 글을 썼고 사랑 받았다고 생각할 때 세상을 떠났다.​그의 무덤에 세워진 화강암 묘비에는 '시인, 단편소설 작가. 에세이스트'라고 적혀 있고 가장 마지막 줄에는 &lt;만년의 편린 Late Fragment&gt;라 새겨져 있다.<br>​어쨌거나, 이번 생에서 원하던 걸얻긴 했나?그랬지.그게 뭐였지?내가 사랑 받은 인간이었다고 스스로를 일컫는 것, 내가 이 지상에서 사랑 받았다고 느끼는 것-시집&lt; 폭포로 가는 새로운 길&gt;의 '만년의 편린' 중에서​50세로 세상을 떠난 카버는 25년 동안의  다섯권 분량의 소설과 시, 산문, 그리고 서문이 담긴  작가 선집에 수록된 것 까지 포함 해서  총 73편의 글을 남겼다.​<br>그리고  여기 이 책 속에 25년의 작가 인생을 사는 동안 했던 24개의 인터뷰가   500여페이지 분량 속에 그의 인생 철학과 창작 과정들이 모두 담겨 있다.각각의 인터뷰가 곧 인간 레이먼드 카버의 인생 이야기들로 이어져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결국 읽고 쓰는 행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br>'재능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열정이 있는 사람들만 계속해서 씁니다.'-레이먼드 카버(1938-198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88/72/cover150/89609088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8872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정의가 잠들어 버린 세상 - [정의가 잠든 사이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462811</link><pubDate>Mon, 15 Apr 2024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4628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6334&TPaperId=154628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43/61/coveroff/8934946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6334&TPaperId=154628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의가 잠든 사이에</a><br/>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지음, 권도희 옮김 / 비채 / 2024년 03월<br/></td></tr></table><br/>[과학은 악마가 인간에게 행한 가장 큰 속임수 입니다.! 악마는 우리 스스로가 운명을 조종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지만,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건 종말밖에 없어요. 사당을 짓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파괴하는 것은 악마의 짓입니다. 이제 그런 짓은 그만둬야 합니다.!]<br>6월 18일 일요일 오후 대법관 하위드 윈은 어느 대학 졸업식장에서 연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밤 11시 47분 뇌사 상태에 빠져버린다.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주말 동안 대법원장 하위드 윈에게 어떤 일이 발생한 걸까?미국 대법원은 회기마다 청문회를 열어 법령을 제정하는데 10월의 첫 번째 월요일이면 윈 대법관과 동료 법관들은 딱한 사정을 가진 자들과 그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에게 관용을 구할 시간을 분배해주고 심의를 시작한다.통상적으로 법률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6월 마지막 날 밤 자정이 되면 무죄이든 유죄이든 결과가 나오고 전통에 따라 그들은 마지막 주에 가장 중요한 사안들을 분배하고 판결을 내린다.사안에 따라 판결이 7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법관 윈의 재임 기간 동안에는 절대로 그 기간 까지 넘긴 적 없이 6월 30일 날까지 모든 것이 결판 나고 마무리 된다.대법관이 쓰러지기 전인 밤 11시,  그의 방에 들어간 간병인은 약병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하고 급히 의료진에게 연락을 한다.<br>[그녀에게 전해 ...해답을 구하려면 동쪽에서 찾아보라고, 강을 봐야 해. 그 사이에 있는 광장으로 가야해. 라스커, 바우어 날 용서해]라는 말을 남기고 혼수 상태에 빠진다.<br>다음날 아침 6월 19일 월요일, 대법관의 서기 에이버리 킨은 대법관 윈이 쓰러지기 직전에 자신을 법적 후견인으로 지명했다는 통보를 받고 의문의 혼수 상태에 빠진 대법관 윈을 둘러싼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한다.<br>'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윈 대법관님한테 무슨 일이 생긴건가?'<br>대법관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대통령 측에선 혼수상태인 대법관은 앞서 합의된 내용에 서명 할 수도 없고 법적 후견인 비서에게 대신 투표 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후견인 비서에게 사임하라는 압박을 가한다.하지만 이런 불의의 상황은 역사적 사례로도 없었고 미국 헌법 3조에 의하면 질병으로 인해 그 직위를 거두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따라서 혼수 상태에 빠진 대법관은 스스로 사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법원에서 이름도 자리도 없애 버리지 못한다.2년 만에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급사 하자 당시 부통령이였던 스토크스가 곧바로 대통령직을 넘겨 받았지만 연이어 터지는 주가 폭락과 마다가스카르에서 발생한 인질 구조 작전 실패, 마이크가 켜진 상태로 사적인 대화가 언론으로 흘러나가 버린 사건들 때문에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었다.설상 가상으로 그동안 어떤 불협화음을 보이지 않았던 동맹국 인도가 배짱을 부리며 무역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다.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군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크스 대통령측은 이 사실이 대법원측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을 포착한다.그렇다면 대법관 윈이 자신의 서기인 에이버리를 법적 후견인으로 내세워 서명하게 만든 서류는 무엇일까?컴퓨터에 저장된 파일 어디에도 어떤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자료들, 사건 기록부들 전부 찾아 봐도 대법관이 에이버리에게 위임한 중요한 문서의 서류함을 찾지 못한다.<br>-체스다이너모-아니는 강에 있다.-뒤마는 아니를 찾아라.-광장에서<br>체스 경기를 즐겨 했던 대법관은 체스판 기호물에 암호 같은 알파벳을 표기 해 두었다.상원 법안 의결을 바로 코 앞에 둔 백악관은 대법관 서기 에이버리를 법원 출임금지 상태로 만들어 놓자 그녀는  경찰과 FBI들의 감시 아래서 손과 발이  묶여 버린다.  에이버리는 자신의  머릿 속에 체스판을 띄워 놓고  기형물을 움직이며 각종 이권이 걸려있는 거대한 로비스트 단체와 국가의 중대한 기밀 사항이 들어 있는 특허권 분쟁, 외국 기업 강제 인수 합병 문제들의 뒤엉켜버린 실타래를 풀고 대법관에게 협박과 위협을 가한 이들을 찾기 시작한다.<br>-염색체 연구는 비밀리에 행해졌고, 티그리스로스트에 의해 부인 되었다.-혈통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연구의 무기화.-미국 재무부에서 사전 승인 없이 히게이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지급 했다.-윌 밴스 소령은 CBIRF에 배정된 생화학자다.-아프가니스탄, 인도, 쉽게 손이 닿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교도들의 나라-사라진 과학자, 사라진 예산 분석가, 죽은 간병인, 살해 시도-외아들을 살리기 위한 필사적인 대법관....<br>자금이 연방 계좌에서 빠져 나갔다는 증거를 찾아 낸 에이버리는 추적 결과 그 돈이 국토 안보부 소속의 과학 기술 부서에서 나왔다는 정황을 포착해낸다.일련의 증거와 정황의 퍼즐을 맟춰보니 국가의 법률과 국제 조약에 위배되는 연구에 참여한 이들이 전부 미국 달러를 사용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그렇다면 과연 미국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어디까지 개입했는가?​히게이아가 이 기술을 상용화 시킨다면 잘못된 염색체 변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생물 유전자적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호의와 어리석음의 나라 미국 땅.정의는 어느 세계에서나 있지만 미국 땅 어디에서도 더 이상 찾기 힘들게 되었다.염색체 연구 기금,실험 영상과 그밖에 돈의 출처까지 알아낸 서기 에이버리는 반 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증거를 들고 미국 백악관의 문 앞에 설 수 있을까?<br>6월 27일 화요일원고: 미 연방 대법원 배석판사 하워드 제퍼슨 윈피고: 미 합중국<br>혼수 상태인 대법관의 법적 후견인 에이버리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다음날 오전 10시 3분 재판장에 원고 자리에 선다.<br>대통령의 몰락...백악관의 대량학살...<br>언론에서 여러 시나리오들이 흘러 나오기 시작하고  보수 방송에선 에이버리가 변호사 자격증을 잃고 법조계에서 추방될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진다.에이버리는 윈 대법관의 침대 옆에 서서 그의 손을 붙잡는다.<br>'정의는 다른 조각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그 세상이 만나는 곳'에서...<br><br>&lt;정의가 잠든 사이에&gt;를 쓴 작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로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소수당 대표를 역임했고 2018년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되었다.그녀는 셀리나 몽고메리라는 필명으로 로맨스 소설을 썼을 정도로 필력을 이미 출판계에서 검증 받은 프로 작가 이면서 미국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 미국 정치판에서 '공정한 싸움', '공정한 수', '남부 경제 발전 프로젝트'를 설립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정하게 의결권에 헌신하며 국가와  국제 문제그리고 시민 사회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뛰어난 정치인이다.위스콘신 주(州) 미시시피에서 조선소 노동자로 일하는 부모님 아래서 성장한 스테이시는 노동자 계층 부모님이 국가에서 보조 받은 생활비로 생계를 꾸리는 걸 지켜 보면서  공공 서비스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에 일찌감치 눈을 떴다.아버지가 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에게 코트를 벗어주는 모습을 보고 자란 스테이시는 교육열이 높은 부모님의 지원으로 좋은 학군에 공부하며 흑인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한다.그녀는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2학년에 올라갔을 무렵에 LA 흑인 폭동의 불을 붙이게 된 ‘로드니 킹 사건’(Rodney King riots)으로 에이브럼스는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첫 흑인 시장이었던 메이너드 잭슨에게 "당신은 (흑인을 대표하는) 젊은 시장이면서도, 젊은이들을 위해 충분히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맹비난을 퍼부어 댔다.이후 스테이시는 예일대학교 로스쿨로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따며 한 법률사무소에서 세무사로 활동하던 중  2002년  29세의 나이로 애틀랜타 변호사로 취직해 정부 관련 업무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 정부의 비효율적으로 운영 되고 있는 비과세 구조, 헬스케어, 공공 부문 재정 등을 주도 면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기 시작한다.2006년 조지아주 하원 의원에 당선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미국 흑인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 하원의원이 되고 주먹구구식으로 공공 운영비를 책정하고 있었던 공화당의원들에게 계산기를 들고 직접 보는 앞에서 계산을 하며 주민들의 세금이 어떻게 빠져 나가는 지 정확한 수치로 맞섰다.그녀는 때로는 공화당의 눈속임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면서도 정부 개혁을 위해서 공화당과도 협력하며 범죄 개혁에 힘을 합쳤고 1%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인 ‘희망(hope)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서 저소득층에게 교육의 문을 열어주었다.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많이 세금 인상을 막아낸 인물’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지 않았던 조지아 주에서 숨어 있는 표를 발굴하기 위해 유권자를 찾아 다니며 투표를 독려 해서 기울어진 정치 지형을 바로 잡는데 앞장섰다.미국 땅에서는 1965년 흑인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이 통과되어 남부 지역에서 흑인 유권자에 대한 차별적인 투표 제한 조치가 금지됐는데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또는 암암리에 흑인의 투표를 방해하며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행태와 사회적 분위기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곳이다.2018년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아프리카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주지사 후보로 지명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선거에서 떨어졌고 2022년 재도전에도 실패 했지만 미국 정치계에 흑인 여성 최초로 목소리를 내며 기울어진 미국의 정치 풍토를 바로 잡아나가는데 앞장 서고 있다.<br>2021년에 발표한 &lt;정의가 잠든 사이에&gt;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의정활동을 하며  주지사 선거에 도전 했던 지난 12년 동안 쓰고 또 쓰고 그리고  고치기를 반복한 끝에 완성했다.이 작품의 출발은 판사 테리사 윈 로즈버러와 나눈 대화에서 시작되었고 소설적 상상력과 생생한 경험을 버무려서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법원과 대법원 그리고 서기들의 움직임과 역할을 현실감 넘치게 펼쳐 보였다.그녀는 모든 의정 활동과 지역 사회 발전과 방향을 논의하고 토론 하고 각 공공기관과 기타 시설 방문과 연설이 끝마치고  늦은 시간 노트북을 켜고 이 소설을 썼다.그녀는 &lt;정의가 잠든 사이에&gt;를 쓰는 동안 미국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고 자문을 구하며 소설 같은 현실이 담긴 미국 사법권과 백악관 그리고 나라 밖의 움직임을 담아 냈다.소설적 결말은 해피 엔딩이지만 현재 미국과 우리 나라 앞에 놓여진 현실은 절대로 낙관적인 상황도 아니고 해피 엔딩으로 향하지도 않을 것이다.미국의 정치계, 법조계 모두 막강한 불법 자금을 세탁하며 세를 불리는 이권 세력들 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성실하게 하루 하루 살아가며 세금을 꼬박 꼬박 내고 있는 시민들은 이들의 상세한 내막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극단의  양극화·불평등그리고  계층의 갈등만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이 땅에는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이 정의다.이것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정의가 잠들어 버린 세상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43/61/cover150/8934946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43613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고통이 산문이라면 사랑은 시 -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281114</link><pubDate>Mon, 05 Feb 2024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2811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6563&TPaperId=15281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29/49/coveroff/89349465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6563&TPaperId=152811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a><br/>정호승 지음 / 비채 / 2024년 01월<br/></td></tr></table><br/>작은 아들이 부자인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하자 아버지는 선뜻 아들에게 유산을 미리 준다.아버지에게 미리 물려 받은 유산을 온갖 유흥에 흥청망청 전부 소비 해 버린 작은 아들은 그해 흉년이 들어 굶게 되고 굶주림에서 면하려고 남의 집 돼지치기를 하며 얹혀 살아간다.돼지들이 먹는 쥐엄나무로 끼니를 떼우던 작은 아들은 그마저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지꼴이 되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종으로 삼아 달라고 청한다.거지꼴이 되어 돌아 온 아들을 반갑게 맞이한 아버지는 아들의 입에서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오기도 전에 '사랑하는 내 아들아.!'라고 외치며 가문의 상징인 반지를 아들의 손가락에 끼워준다.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아들이 집으로 돌아 왔다며 축하 파티를 열자 큰아들이 자신은 집을 떠난 적도 없이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아왔어도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돼지 한 마리 잡아 준 적도 없었다며 송아지를 잡고 이웃들을 물러 모아 파티를 여는 아버지에게 원망 섞인 말을 내뱉는다.'나의 것은 다 너의 것이다. 내가 잃었던 아들을 되찾았으니, 죽었던 아들이 다시 살아왔으니  아니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느냐.!'-누가 복음의 '돌아온 탕자' 중에서<br>&lt;누가 복음&gt;에 나오는 '탕자'를 그림으로 남긴 화가가 있다.<br>화가로 정점에 올라 서서 부와 명성을 손에 쥐었던 렘브란트는 서른 살 무렵 부터 누가 복음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에 관한 동판화 작품을 많이 그렸다.​<br>서른 살 무렵에 그린 &lt;돌아온 탕자&gt; 속의 아버지는 문 밖으로 달려나가 힘차게 아들을 끌어 않는다.<br>1668년 생애 끝자락에 완성한 &lt;돌아온 탕자&gt;는  상처투성이 발을 드러낸 채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으며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아들의 머리를 아버지는 사랑과 용서의 눈빛과 눈길로 쓰다듬고 있다.​이 그림을 수시로 꺼내 보는 시인이 있다.<br>시인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시 미술관까지  찾아 가서 미술관의 허락을 얻어 이틀 동안 의자를 그림 앞에 놓고 이 그림만 감상했다.등단 50년을 넘긴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전 세대에게 사랑 받고 있는 시인 정호승은 한동안 시를 버리고 살았으나 시는 지금까지도 자신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질풍 노도 같은 청춘의 시기에  겪은 아픈 이별이 어떻게 시가 되었는지,  서울의 밤을 바라보았던 가난한 가장이 시를 쓰기 위해 과감히 신문사에 사표를 썼던 당시 심경은 어땠는지….그동안 겪어온 사랑과 고통을 시와 함께 돌아보며 고해 하듯 직접 가려 뽑은 시 68편과 그 시에 얽힌 이야기 68편 속에 깊은 내면을 털어놓았다.<br>시인혹한이 몰아닥친 겨울 아침에 보았다.무심코 추어탕집 앞을 지나가다가출입문 앞에 내어 놓은 고무함지 속에 꽁꽁 얼어붙어 있는 미꾸라지들결빙이 되는 순간까지 온몸으로시를 쓰고 죽은 모습을 꼬리지느러미를 흔들고 허리를 구부리며길게 수염이 난 머리를 꼿꼿이 치켜든 채기역자로 혹은 이응자로 문자를 이루어결빙의 순간까지 온몸으로진흙을 토해내며 투명한 얼음 속에 절명시를 쓰고 죽은 겨울의 시인들을​돌아 가시기 전까지 매일 밤, 가족을 위한 기도와 일기 쓰기로 하루를 마치셨던 시인의 아버지, 생을 마치기 전까지도 자식들을 걱정했던 시인의  어머니<br>어제 하루의 안녕에 대해 감사하고 오늘 하루의 안녕에 대해 기도 하는 삶을 실천했던 시인의 부모님의 모습에서 보이지 않게 세상 모두의 안녕을 위해 세상을 떠나는 그 날 까지 솔선 수범 하신 모습에서 가슴이 뭉클해졌다.​숯이 되라​상처 많은 나무의 가지가 되지 말고새들이 날아와 앉는 나무의 심장이 되라내가 끝끝내 배반의 나무를 불태울지라도과거리를 선택한 분노의 불이 되지 말고다 타고 남은 현재의 고요한 숯이 되라​숯은 밤하늘 별들이 새들과 함께나무의 가슴에 잠시 앉았다 간 작은 발자국밤새도록 새들이 흘린 눈물의 검은 이슬오늘 밤에도 별들이 숯이 되기 위하여이슬의 몸으로 내 가슴에 떨어진다.​미래는 복수에 있지 않고 용서에 있으므로가슴에 활활 격노의 산불이 타올라도산불이 지나간 자리마다 잿더미가 되어잿더미 속에서도 기어이 살아남아화해하는 숯의 심장이 되라용서의 불씨를 품은 참숯이 되라​렘브란트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완성한 돌아온 탕자 그림에서 아들의 어깨에 올려진  아버지의 양 손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br>아버지의 손은 무릎을 꿇고 있는 아들이 입고 있는  옷에 주름이 질 정도로 움켜쥐고 있고 어머니의 손은 어깨 위를 토닥이듯 살며시 감싸 안고 있다.자신을 용서 하지 못한 채 남도 용서하지 못하는 순간마다 이 그림을 꺼내보고 있는 시인 정호승은 마흔을 훌쩍 넘겨 인생의 방향을 바꿔 시인의 길을 갔다.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했던 소설들이 누군가의 쓰레기장에 버려진 적도 있고 창작의 열의가 꺾여져 버렸을 때는 수년 동안 글 한 줄도 쓰지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먼지보다 더 미미한 존재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좌절의 쓴맛을 보면서도 시를 썼다.꽃을 보려면​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꽃씨 속에 숨어 있는어머니를 만나려면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문자와 카톡, 사진으로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언어의 참 의미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듣기 어려워졌고 글자의 자음과 모음의 기이한 조합으로 타인의 행동과 말을 조롱하는 언어들이 SNS 세상에서 시커먼 구름처럼 둥둥 떠다닌다.10초면 웃고 즐길 수 있는 틱톡 영상이 넘쳐 나고 언제 어디에서든 좋아하는 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는 시대에 정제된 언어와 말은 빠른 속도로 축약되고 희화화 되고 있는 시대에 어느 가정에서든 어떤 사회에서든 누가 복음의 '돌아온 탕자'들이 있을 것이다.살아가는 동안 누가 복음을 읽지 않아도 렘브란트의 &lt;돌아온 탕자&gt;의 그림을 본 적이 없어도 이런 시대에 세상의 모습을 시어에 담아 맑은 영혼의 눈빛으로 세상의 빛과 어둠을  빚어내는 시인이 쓴 글을 읽게 된다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별밥​하늘의 우물에는 별이 많다.어머니가 우물가에 앉아 쌀을 씻으시면서쌀에 아무리 돌이 많아도 쌀보다 더 많지 않다.물끄러미 어린 나를 바라보며 말씀하셨지만나의 우물 속에는 언제나 쌀보다 별이 더 많았다.지금도 나는 배가 고프면하늘의 우물 속에 깊게 두레박을 내리고별을 가득 길어 섞어 별밥을 해 먹고그리운 어머니를 찾아 길을 떠난다.​​<br>어떠한 일에도 감사하고 용서하며 원망하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시인의 성정에 매일 한 편 한편 책장을 넘기며  사랑과 고통은 결코 나누어지지 않는다고, 고통이 산문이라면 사랑은 시라고 말하는 시인의 말을 가슴에 새겨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29/49/cover150/89349465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294931</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이 책을 읽는 자들은 ... - [이 책을 훔치는 자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071044</link><pubDate>Mon, 20 Nov 2023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50710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54396&TPaperId=150710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49/89/coveroff/89349543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54396&TPaperId=150710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책을 훔치는 자는</a><br/>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11월<br/></td></tr></table><br/>마을 곳곳에 50여 개의 책방들이 즐비 한 책의 마을 요무나가에는 신사가 있다.이 곳 신사에는 서책을 관장하는 미쿠라관에는 이나리 신이 모셔져 있다.서책을 관장하는 이나리 신을 모신 요무나가신사로 향하는 이들의 염원하는 소원들은 독서, 글쓰기에 관한 것으로 책과 관련된 기원과 욕망, 저주의 말들을 쏟아 내기 위해 전국 각 지역에서 모여 들고 있다.<br>[1980년에 나온 &lt;정본 수서산서&gt;의 특별 한정판 35부를 10만엔 이하로 구입할 수 있길.SF작가 도헨 보쿠타로의 창작 의욕에 불을 지펴주세요.20년 동안 신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신인 문학상을 탄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탄다! 타게 해주세요!서점 매출이 오르기를, 가능하다면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경영이 악화되거나 스캔들이 발각 되어 망하길] 인간을 위한 신사가 아닌 미쿠라관은 조상 대대로 책을 지키고 보관하고 널리 전파 하는 가문으로  미쿠라관 설립자인 미쿠라 가이치는 책 수집가이자 평론가였고 그의 아내도 책 수집가로 살다 세상을 떠났다.이 가문의 자손인  아들 아유무와 딸 히루네는 관리인으로 오로지 이 집안 책을 펼치고 읽고 수집하고 관리하고 보존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그러던 중 어느 날 미쿠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본 중에 200여권이 서가에서 사라지자 폐쇄를 결정하고 희귀본을 훔쳐간 도난범을 찾는데 온 가족이 혈안이 된다.미쿠라 집안의 손녀 미후유는 책을 싫어하는 고교 1학년생으로 책을 읽는 것 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맛있는 걸 먹는 걸 더 즐기는 십대 소녀다.인간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닌 오로지 책을 위해 지어진 미쿠라관에는 몇 개의 방을 제외하고는 인간이 편안하게 쉴 공간이 없다.할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마자 정원을 없애고 별관을 증설해서 가족들의 거주 공간을 마련했지만 창도 없고 환기구만 있는 그곳은 십대 소녀 미후유에게 감옥이였다.남아 있는 희귀본을 지키기 위해 폐쇄해버린 미쿠라관에  교복을 입은 낯선 침입자가 슬그머니 들어 온다.침입자의 이름은 마시로, 낯선 침입자가 입을 열었다.<br>[미쿠라관의 책. 현재 23만 9122권. 그 모든 책에 '책의 저주'가 걸려 있어. 훔치면, 미쿠라 집안 사람이 아닌 자가 바깥으로 책을 한 권이라도 가지고 나가면 발동하지 이야기를 훔친자는 이야기의 감옥에 갇혀. 이번엔 선택된 건 마술적 사실주의의 저주야. 매직 리얼리즘이라고도 불리는 마술적 사실주의의 세계에 도둑이 갇히는 저주지.]<br>서책들이 걸린 저주는 미쿠라관 주변을 에워싸더니 요무나가 마을의 고서점 일대로 퍼져 나가 신호등 색이 뒤바뀌며 녹색빛의 은행나무 잎이 갑자기 샛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br>'미후유, 지금부터 도둑을 찾아야 해. 책 도둑을 잡으면 책의 저주는 사라지고 마을도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br>책을 지키는 가문에서 태어나도 책을 싫어하는 미후유가 과연 책 도둑을 잡을 수 있을까?<br>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 베이젤과 해를 몰고 다니는 남자 케이젤이 살았던 한모 마을두 형제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날 여우비를 맞으며 형 베이젤이 거대한 바위를 들어 동생을 향해 던지려는 순간 동생 케이젤은 날카로운 나뭇가지로 형을 찌르려고 달려들자 나그네가 주사위 두 개를 던져 하나는 서쪽, 하나는 동쪽으로 향해 떠나라고 지시한다.형제는 나그네의 말 대로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떠나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다.형 베이젤은 빗물을 받아 놓는 항아리 밑에서, 동생 케이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시장에서 검은 투구벌레를 발견한다.서로 각자의 길을 가다  두 형제를 만나게 한 투구벌레, 형제의 이야기는 마을의 전설처럼 전해져서 한모 마을 사람들은 투구벌레 처럼 등딱지가 있는 벌레를 신의 심부름꾼으로 숭배한다.미쿠라 도서관의 낯선 침입자 마시로는 미후유에게 현재 요무나가 마을이 한모 마을 같은 저주에 걸렸다며 투구벌레를 찾아 낸다면 책 도둑도 잡고 마을에 걸린 저주도 풀 수 있다고 말한다.한모 마을의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두 형제 베이젤과 케이젤의 이야기가 책 도둑을 찾아 내려는 미후유의 모험과 함께 맞물리며 독자들은 책을 모시고 지키는 가문의 손녀이자 후계자가 책도둑을 찾아 다양한 책들을 만나고 그 책들을 읽은 사람들을 추적하는 동안 그토록 책을 싫어 했던 미후유는 책을 펼치고 활자의 마력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br>[작은 산만 한 그 생물은 고개를 젓다가 위쪽 램프와 부딪쳤고, 가엾은 램프는 지면에 떨어졌다. 기름에 불이 붙었고, 순식간에 불꽃이 융단처럼 퍼져나갔다. 그 불꽃이 비춘 생물은 분명히 '짐승'이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br>미후유는 언젠가 어린 시절 할머니가 읽어 주셨던 그림책&lt;은빛 짐승&gt;에서 보았던 짐승들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난다.​노란 여우, 하얀 개, 갈색 말<br>이런 짐승들을 돌봐주던 사람들 모두 동물의 모습으로 변해 버리고 마을의 저주는 점점 더 강해져서 짐승으로 변하지 않은 인간들의 삶까지 위태로워진다.​하얀 개로 변해버린 미쿠라 도서관의 낯선 침입자 마시로의 등에 올라 탄 미후유는  인간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지만  인도에도 고서점 거리에도 어디에도 사람의 인기척을 발견하지 못한다. 마을 주민들이 전부 사라져 버린 도시에 홀로 남겨진 미후유는 책의 도시였던 마을에 북커스의 버그나 오작동으로 사람을 싫어하는 마을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품는다.<br>[미쿠라 집안과 연고가 없는 자, 미쿠라관의 장서를 한 권도 반출 하지 말 것. 이 금기가 깨지면 주술, 즉 북커스가 발동된다.]<br>저주에 걸린 마을 사람들은 여우의 모습이 되고 도둑이 나타나면 미쿠라관과 신사를 제외하고는 세계는 정해진 책에 기초하여 변해버린다.이 모든 저주는 요무나가신사에 모셔진 제신 혼요미노미코토의 가호로 집행되었고 미후유는 '마을에 거부당한' 그곳 저주를 풀기 위해 신의 거처를 찾아 간다.미후유는 신의 거처에서 엄청난 가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첫 페이지 부터 마지막 장 '진실을 알아버리다'를 펼친 독자들은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아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들은 진심으로 책과 문자에 대한 사랑이 깊은 신앙심으로 이어진 미쿠라가문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을까?책을 신성한 가치로 여기며 책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고 보관했던 옛 선인들은 자신의 손 떼가 묻은 책을 어느 누구에게도 양도하거나 물려 주기 싫었을 정도로 신성 불가침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곰곰이 생각해보면 책의 신이라는 게 고대부터 존재할 리 없었고 종이의 대량 생산과 맏물린 인쇄기의 발명으로 서민들이 글을 깨우치고 자신의 돈으로 책을 구입하고 소장하면서 책의 가치는 더 이상 드높아지지 않았다.그러니 신처럼 책탑을 숭배하고 모시며 소원을 빌고 책의 신의 권능으로 저주를 받는 현실은 불가능 하다.하지만 살아 생전 책을 가까이 하며 책을 읽고 쓰며 책의 가치와 효용에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불어 넣었다면 가능할 것이다.​이삿짐을 쌀 때 가장 먼저 처분하는 것이 책들로 처분할 때 가장 헐 값에 매입 되는 것도 책이다.종이와 인쇄 비용은 날로 치솟아서 만 원 한 장으로 책 한 권을 구입하기 힘들어 졌고 그동안 유용하게 읽었던 책 탑을 팔아 치우면 지폐 몇 장만 손에 쥐어질 정도로 이 세상에서 책의 가치는 무게와 부피에 비해 턱없이 낮다.이북으로 편리하게 전자 결제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에 여전히 한 끼 식사 가격의 비용을 지불하고 종이 책을 사는 이들이 있고, 처분해버리기도 아까울 정도로 책탑을 쌓아 놓으며 읽고 싶은 책들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고 있는 이들도 있다.​이 책의 작가 후마미도리 노와키는 책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서점에 취직해서 온 종일 책 무덤 속에서 살다 미스터리 단편으로 작가로 데뷔해서 데뷔 3년 만에  그해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6위에 올라가는 작품을 써냈다.매년 작가 후카미도리가 써내는 작품들은 여러 상의 후보로 올랐고 2015년에 발표한 첫 장편 &lt;전쟁터의 요리사들&gt;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탄탄한 필력을 갖추었다.책의 세계로 빠져드는 미스터리 판타지 세상을 그린 &lt;이 책을 훔치는 자는&gt;은 서점 직원들의 극찬과 사랑을 받으며 독자들에게도 보물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br>&lt;이 책을 훔치는 자는&gt;에는 매 챕터 마다 '마술적 사실주의', '하드보일드', '스팀펑크', '호러' 같은 다양한 장르 영역을 넘나들며 네 편의 환상적인 책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한다.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영역과 이야기 세상을 탐험하며 책의 마법 속으로 빠져 버린다.<br>사는 동안 책이 거는 주문과 마법에 빠져 보는 것만큼 인생의 도움이 되는 건 없는 것 같다.스마트 폰 세상 보다 순수하고 유해 하지 않는 공기를 품고 있는 책의 세계​이 책을 읽고 나면 북커버를 씌워주고 싶어 질 것이다.<br>세상의 모든 책들을 소중히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49/89/cover150/89349543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498978</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 앞으로 발표할 작품의 맛보기만 살짝 보여 준 단편모음집 - [육교 시네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4876296</link><pubDate>Fri, 01 Sep 2023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48762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6288&TPaperId=148762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24/60/coveroff/89349462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6288&TPaperId=148762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육교 시네마</a><br/>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3년 08월<br/></td></tr></table><br/>[옛날에 도깨비 굴뚝이라는 게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도쿄 시타마치의 화력 발전소에 거대한 굴뚝 네 개가 있었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하나로도 두 개로도 세 개로도 보였다고 한다. 없어졌다가 생겼다가 하니까 도깨비 굴뚝]&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온다 리쿠의 &lt;육교 시네마&gt;중에서​도쿄 시내에서 도깨비 굴뚝이 보였던 곳은 어딜까?라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화자의 시선을 따라 어느 방향에서 봐도 가로 세로 직선 네 개가 합쳐져 거대한 직사각형 프레임처럼 보이는 곳을 응시해본다.​여기 육교 난간에 턱을 괴고 한 곳을 꼼짝 않고 응시하는 소년이 있다.소년은 알고 있다.도로 위에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육교는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특등석이다.​어떤 날에는 부동 자세로 육교 난간에 서 있는 중년 여성이 있다.그녀에겐 마치 이 세상이 온통 허무함으로 가득 차 보인다.​또 다른 어떤 날체구가 자그마한 노부부가 육교 난간에 기댄 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서서히 날이 저물고 초롱불이 하나둘 밝혀진다. 어슴푸레하고 부드러운 빛이  주변에 내려 앉았다.이렇게 아름다웠나이렇게 고귀한 것이었나.이렇게 덧없는 것이었나.육교 위에서 보이는 세상이 있다.아니, 육교 위에 올라가야 만  볼 수 있는 세상이 있다.​타고난 이야기 꾼 온다 리쿠가 7년 만에 발표한 단편집 &lt;육교 시네마&gt;에 총 18편의 단편들이 담겨 있다.&lt;소설 신초&gt;에 '야마모토슈고로상' 특집과 '괴담 특집'에 실렸던 단편들이여서 미스터리, 호러, 공포, 서스펜스,초 자연적인 장르물 까지 그동안 온다 리쿠 표의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각각의 단편들은  작가가 장편을 쓰기 위해 프롤로그 형식으로  가볍게 스케치한 작품까지 들어 있어서 딱히 두드러지는 인물이나 배경 중심 스토리가 또렷하게 드러 나지 않았다.​작가가 구체적인 작품 개요를 작성 하지 않은 채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고 나서 쓴 작품부터 로알드 달의 &lt;찰리와 초콜릿 공장&gt;에 나오는 과자에 쓰는 나무 열매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와 나쓰메 소세키의 &lt;나는 고양이로소이다&gt;를 오마주한 다소 만화적인 발상의 작품, 장편&lt;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gt;의 스핀 오프 단편까지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넘나들었지만 어떤 단편 하나 명확한 마무리 없이 흐지 부지하게 끝이 나버린다.나오키 상을 수상한 &lt;꿀벌과 천둥&gt; 작품이 출간 되자 마자 정신없이 이어진 인터뷰와 사인회를 하는 동안에 우연히 자신의 시선에 잡혔던 이들에 대한 상상의 스토리 까지 줄줄이 이어져서 나오키 상 수상 이후 작가가 앞으로 어떤 장르의 글을 써나갈지 다양한 문체와 시점을 시도한 단편 조차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 한 독자를 허무하게 만들었다.​[나는 공상을 좋아하고 혼자서 잘 노는 아이였다.그리고 종종 '그것'이 일어났다.지금도 잘 설명할 수 없는데 이따금 어디 다른 곳의 풍경이 또렷이 떠오르는 것이다.시야 가득히 풍경이 나타난다.마당에서 놀고 있어도 방에 있어도 눈앞에 펼쳐진다.잘은 몰라도 어딘가 바다에서 가까운 곳 같았다.멀리 커다란 배 같은 물체가 보이거나 바다가 얼핏 보인 적도 있기 때문이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첫 꿈' 중에서 <br>단편 '첫 꿈'은 작가 온다 리쿠가 앞으로 쓰게 될 차기작 장편 &lt;추억의 오중주&gt;의 예고편처럼 쓴 작품으로 어린 시절 부터 동경했던 요코하마에 관한 꿈과 몽상가 기질이 넘쳤던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버무릴 예정이라고 한다.​나는 교실에 있었다'그'도 교실에 있었다.'그'는 두 손을 우아하게 머리 위로 쳐 든다.나는 교실에 앉아 '그'가 춤추는 것을 본다.주위에서 춤추는 같은 반 학생들너도 봤지?'그'가 내게 그렇게 묻는다.나는 잠자코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환한 햇빛.나와 '그'는 그해의 '봄의 제전 '속에 있다.-&lt;봄의 제전&gt; 중에서​작가 온다 리쿠는 차기작 장편으로 발레극인 &lt;봄의 제전&gt;에 관한 작품을 구상 중이라고 후기에 밝혔다.유명 안무가들이 안무한 &lt;봄의 제전&gt;을 전부 감상한 온다 리쿠는 군무를 솔로 형식의 안무로 설정하고 작품 배경을 학교 교실로 설정했다고 밝혔다.스케치처럼 쓴 작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스토리 없이 어느 고등학교에서 발레를 하는 한 남자 아이를 지켜보는 화자가 등장 할 뿐이다.<br>7년 만에 발표하는 단편집에 18편의 단편들이 들어 있다 해서 큰 기대감을 갖고 읽었지만 단편들 모두 앞으로 쓸 예정인 작품들의 개요만 살짝 보여 주듯 마무리해서 어떤 작품도 인상 깊지 않았다.​단편집을 펼치자 마자 시작 되는 이야기 &lt;철길 옆 집&gt;도 화면 전경에 보이는 철길을 바라 보던 화자가 호퍼의 그림을 떠올리다 히치콕의 영화 &lt;사이코&gt;를 언급하며 자신의 집 앞 철길을 지나가는 낯선 이들의 모습이 나타난다.철길 옆집에 무단 점유 하며 신문을 읽는 남자가 등장 하더니 돌연 사라진다.그리고 작가는 이렇게 쓴다.'여기 아닌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을까?또 다른 단편인 &lt;악보를 파는 남자&gt;의 배경은 어느 콘서트 홀로 나흘 동안 개최되는 현악기 이벤트를 취재 차 온 잡지 기자가 등장한다.그녀가 목격한 한 남자가 형형색색의 악보를 팔고 있다.나흘 동안 잡지 기자는 이 악보 파는 남자를 관찰하며 망상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서술한다.[ 그 망상이란 이런 것이다.그는 음악을 팔고 있다.눈앞에 멋진 곳이 나열되어 있다. 그는 머릿속에 모든 곡이 들어 있어 악보를 빠짐없이 기억할 수 있다.그는 머릿속에 자신이 파는 악보의 곡이 빼곡이 들어 있어 언제든지 연주 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나 재생이 가능하다.셔플 연주도 가능하고 일부 구간을 반복할 수도 있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온다리쿠의 악보를 파는 남자 중에서 ​이쯤 되면 대단한 스케일은 아니여도 &lt;악보를 파는 남자&gt;가 어떤 인물인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해야 한다.<br>&lt;악보를 파는 남자&gt;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br>'새하얀 로비의 커다란 창유리 안쪽이라 처음에는 역광 탓에 남자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br>첫 문장을 읽은 독자들도 문장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남자의 얼굴이 궁금해진다.작품 속 화자는 스마트 폰을 보고 콘서트가 열리는 홀을 기웃 거리며 악보를 파는 남자 주변인들과 대화 하며 그 남자를 응시하고 있다.페이지가 넘어가도 그 남자는 악보를 팔고 있다.​이 작품의 맨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br>'악보를 파는 남자.이 순간, 그건 정말로 내 망상 속에만 존재하는 명예 전시가 되고 말았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lt;악보를 파는 남자&gt; 중에서​그렇다. 이렇게 7년 만에 나온 온다 리쿠의 단편집은 작가가 앞으로 발표할 작품의 맛보기만 살짝 보여 줄 뿐 그동안 나오키 상 수상 이후 떠밀려 들어온 원고 뭉치에 파묻혔던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 있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의 명예스럽지 않은 전시작 물만 모여 있다.<br>또 다른 단편에는 고등학교 무용반을 배경으로 군무가 특징인 발레 &lt;봄의 제전&gt;을 독무인 솔로로 추고 있는 남학생이 등장한다.현재 습작 중으로 이 단편 역시 습작처럼 썼다고 후기에 밝혔다.<br>마지막 이 단편집의 제목인 &lt;육교 시네마&gt;는 작가가 후기에서 이야기 하는 작품의 배경과 집필 이유와는 전혀 다르다.작가는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에서 전국의 인프라가 모두 낡아버려서 어디를 가도 부식이 심한 육교가 흉물이 된 곳이 많다며 도시의 폭력처럼 서 있는 육교에 대한 글을 썼다고 자부 하며 가장 나 다운 단편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후기를 읽고 두 번 세 번을 읽어도  이 작품의 전체 스토리는 모호하다. 여기 수록된 작품들 중에 작가가 후기에 밝힌 데로 앞으로 발표 될 장편들은 <br>오래전 부터 구상 중인 신작  스핀 오프들이라며 아직 집필 중이니 언제 발표 될지 모른다고 언급 했다.<br>​그리고 나.나도 찾아왔다.이곳에.이 육교에이 거대한 우연의 스크린을 보러...정말 여기 맞을까.나는 우뚝 서서 멍하니 주위를 둘러봤다.​1964년생 온다 리쿠는 1991년 일본 판타지 노벨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하고 이후 2016년까지 일본의 거의 모든 문학상을 휩쓸었다.이후 발표 된 작품부터 공기가 팽팽하게 들어간 풍선 같은 탄탄한 서사 구조가 서서히 빠져 나가서 이전의 시도 했던 작가의 주 특기인 다양한 시점을 바꿔 가며 회색빛과 하늘 빛의 두 개의 세상을 자유자재로 오고 갔던 화려한 필력이 느슨 해져 버렸다.이렇게 장편으로 이어지는 맛보기용 프롤로그 같은 단편집을 출간 하고 난 후 2023년 5월에 발표한 &lt;둔색 황시행鈍色幻視行&gt;은 단편 육교 시네마에서 더 크고 화려하게 확장 되어 배를 타고 세상을 질주 하는 이야기로 발전 시켰다.​​작가 온다 리쿠는 항상 꿈을 꿀 때 마다 다음 날 눈을 뜨면 꿈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종이 위에 떠오르는데로 휘갈긴다고 한다.이렇게 쌓여가는 작가의 꿈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야기의 실타래를 타고 작가의 글밥으로 탄생한다.​작가는 그동안 발표한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이들을 추려 내어 다른 이야기로 확장 시켜 나갔다.그러니 여기 수록 된 작품들은 작가가 앞으로 발표 할 장편의 프롤로그 같은 단편 모음집이여서  대단하게 인상 깊은 작품들은 없고 아쉬움만 한 가득이다.​'우리'가 함께 꾼 '첫 꿈'맨 처음 꾼 꿈은어둠 속에 흔들리는 불길, 하늘 높이 치솟은 불길 속에 우두커니 선 두 남녀, 불타는 두 사람그게 '우리'의 FIRST DREAM' 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24/60/cover150/8934946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246033</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 보자 - [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 -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823519</link><pubDate>Thu, 04 Aug 2022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8235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3432&TPaperId=13823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22/62/coveroff/89349434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43432&TPaperId=138235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 -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서</a><br/>브라이언 크레그.애덤 댄트 지음, 이종필 옮김 / 김영사 / 2022년 07월<br/></td></tr></table><br/>19세기 영국의 시인 존 키츠는 뉴턴의 &lt;만유인력의 법칙&gt;을 두고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단순한 수학 공식으로 환원 시켜서 '무지개 색을 이리저리 뒤섞어버린'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언어의 음율과  규칙을 사랑했던 시인은 자연의 법칙을 수학 공식으로 단번에 도출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었다.수학자와 과학자들은 대 자연의 원리, 순환의 법칙을 간단한 공식과 규칙으로 도출 해서 세상의 모든 이치가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 노력 했다.1170년 무렵에 피사에서 태어난 수학자 피보나치는 북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가 현지 아랍인들이 물물 교환을 할 때 사용 하는 숫자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1202년 고향 피사로 돌아온 후 자신의 저서 &lt;계산 판의 책&gt;에서 처음으로 인도에서 유래 해서 아랍인들 사이에서 널리 쓰였던 숫자 0을 서양에 소개 했다.이후 서양에서는 각종 질병과 전염병, 자연 사로 죽는 가축이나 사람을 숫자로 표기 하면서 수리학과 통계학 분야를 발전 시켜 나갔다.1665년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 한 직후 전염병에 감염 되어 약 2년 동안 집안에서 옴짝 달싹하지 못했던 아이작 뉴턴은 우연히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심어둔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고 '중력', 즉 &lt;보편 중력의 법칙&gt; 이론을 성립 한다. 그는 이 법칙에 수학 기법인 유율법(무한히 작은 시간 간격 사이에 발생하는 두 증분량의 비와 같은 것)을 사용해서 미적분학으로 발전 시켰다.뉴턴이 사망 한 후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런던의 제본사 수습생으로 일하며 불철 주야로 과학과 수학을 독학한  청년 마이클 패러데이는 뉴턴이 &lt;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gt;라는 논문을 발표했던 영국 왕립 연구소 화학 조수로 채용이 된다.그는 이곳에서 우연한 실험을 통해 전동기 이면의 현상을 발견하고 발전기 매커니즘을 제시 했다.그는 어둠의 시간이 긴 영국 땅을 환하게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을 품고 전국을 순회하며 전자기 개념과 원리 유도 현상에 대해 강의를 펼치며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인류 역사의 발전 속에는 곳곳에서 우연한 여행과 발견의 산물로 탄생한 과학과 수학이 있다.세포를 분리 하다가 발견한 세균을 통해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균을 제거하는 성분을 추출하기 도 하고 문명을 파괴하는 핵 공학에서 암을 치유하는 기기로 발전 시켜 나가기도 했다.지구의 나이를 계산해보다가 광합성물질로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을 관찰 할 수 있는 망원경을 발명 하기도 하고 암석과 화석 탐사를 통해 지구의 판이 이동 했다는 대륙 이동과 판 구조의 원리를 발견 하기도 했다.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성립되고 발전 시켜 나간 일련의 자연 법칙과 현상들을 통해 21세기의 세상은 19세기와 전혀 다른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하지만 20세기 초 부터 확립되었던 양자 역학과 카오스 이론을 제외 하고 현재 21세기에 통용 되고 지속 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과학들은 전부 20세기 이전에 이미 이론적으로 확립된 규칙과 법칙들이 였다.과학이란 우주의 구성 원리와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해서 지구의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과학적 원리나 현상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상상에서 출발 할 수 있고 인간의 눈으로 바로 식별 할 수 있는 사물과 생명체의 모습과 습성에서 발견 될 수 있다.과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발전 된 응용 과학의 원리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 되고 있는지 어떻게 유지 하고 지탱 할 수 있는지 원리를 알고 미래에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미리 방지 할 수 있다.우주는 인간들이 고안한 수리적 규칙이나 법 체계와 달리 특정한 상황에 딱 들어 맞는 규칙이 없기 때문에 과학이 제시하는 법칙을 통해 반복되는 자연 현상의 양상을 분석 하는 방법으로 우주가 품고 있는 비밀에 한 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흔히들 과학자들은 이런 것들 저런 것들을 관찰 하고 분석한 끝에 이런 규칙과 이론을 성립 시켰다는 논문을 발표 한다. 관찰을 통해 발견한 현상에서 이끌어낸 물리적 법칙으로 자연의 주기와 인간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고 있는 과학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 인생 그리고 우주 세상 만물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일지 모른다.여기 놀라운  한 권의 그림 책 속에 모든 순간의 과학이 담겨 있다.<br>부엌 - 집 - 정원 - 과학관 - 병원 - 광장 -거리 - 교외 - 해안지대 - 대륙 - 지구 -태양계 - 대우주의 장으로 나눠져서 각 장마다 46개의 과학 법칙과 현상을 다루고 있다.<br>그림 한 장 속에는 놀라울 정도로 일상과 세상의 모든 과학적 법칙과 현상을 보여준다.각 장마다 삽입된 그림 속에는 물리학,생물학, 지질학, 화학, 천문학, 기상학, 생태학등 거의 모든 과학 분야가 담겨 있고 모든 과학 법칙을 단 두어 개의 문장으로 핵심만 간결하게 서술 했다.<br>어떤 규칙이나 법칙의 이름을 학교 수업을 통해 실험이나 암기로 배웠지만 정작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 되고 작동 되는지 설명 하기 힘들다.<br>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그림에는 과학을 전혀 모르는 이들도 이해 할 수 있게 우리 일상 생활 주변을 둘러싼 현상 부터 각종 주방 기기들, 화장실 용품과 청소 도구들 부터 거대한 우주까지 확장 시켜서 세상이 어떤 규칙과 법칙으로 움직이고 작동 되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br><br>각종 체험 학습과 실험, 박물관 탐사를 통해 과학의 흥미를 키워 나가지만 실제로 자연 법칙과 이론, 수학적 원리를 배우기 시작 하면서 쉽게 접근 하기 힘든 장벽이 눈 앞에 세워진다.과학을 몰라도 수학 공식을 몰라도 일상 생활을 헤쳐나가는데 별 다른 어려움이나 지장은 없다.<br>하지만 어디선가 날아오는 샴페인 마개에 얼굴을 맞아 뒤로 넘어지기도 하고(‘헨리의 법칙’). 서서히 멀어지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귀를 틀어 막거나(‘도플러 효과’), 갑작스럽게 발생한 자동차 엔진 이상으로 긴 지렛대로 차를 힘겹게 들어 올리기는 (‘아르키메데스의 지레 원리’) 순간에도 여러 과학적 규칙과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br>야외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을 때 어디선가 햄버거  냄새를 맡은 강아지들이 달려 들기도 하고  (‘확산’), 어느 날 유원지 한 가운데서 날아 다니는 종이 비행기를 보기도 한다.(‘베르누이 원리’). <br>우리 일상의 이런 자잘한 행동 속에 숨겨진 이런 과학적  법칙과 현상을 알게 된다면어느 날 문득 보게 된 영화 속 소설 속 한 장면에서 '양자의 법칙'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br>과학은 세상 만물이 작동하는 규칙으로 과학의 원리를 알게 된다면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일상을 관찰 하게 된다.<br>코로나 팬데믹이 발발 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생명을 위협 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라는 존재는 그저 영화에서 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변이로 인해 지구 온도 변화에 민감해 졌고 환경 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하게 되었다.<br>과학이 단지 학교에서만 배우는 과목으로 치부 해버리고 그저 전문가들이 각종 실험실이나 연구소에서나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면 지구 환경의 오염과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대 자연을 영원히 복원 시켜 나갈 수 없을 것이다.<br><br><br>우리가 살아가고 경험하는 모든 순간에 숨어 있는 514개의 법칙과 현상 그림책이면서 과학책이고, 수준은 낮추지 않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존 과학 분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그림 &lt;모든 순간의 과학&gt; 책을 통해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 보자.<br>​​[자연의 현상 사이에는 우리 눈에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오직 분석을 통해서 만 볼 수 있는 그런 리듬과 양상이 있다. 우리가 물리 법칙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양상들 이다.]                                                                                               -리처드 파이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22/62/cover150/89349434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8226290</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열흘의 여정, 링컨 하이웨이 - [링컨 하이웨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739635</link><pubDate>Tue, 05 Jul 2022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7396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838397&TPaperId=13739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27/47/coveroff/k4428383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838397&TPaperId=137396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링컨 하이웨이</a><br/>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07월<br/></td></tr></table><br/>[1954년 6월 12일. 설라이나에서 모건까지 가는 데 세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에밋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처음 60마일 정도를 가는 동안 윌리엄스 원장은 친근하게 얘기를 주고 받으려 노력했다.윌리엄스 원장이 할 말이 있다고 한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었다. 에밋이 처음 설라이나 소년원에 도착 했을 때 당시의 소년원 원장은 인디애나 주 출신의 애컬리라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더 효과적으로 훈계할 수 있는 몽둥이라는 도구를 놔두고 굳이 말로 훈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에이모 토올스 &lt;링컨 하이웨이&gt;중에서 1954년 6월 12일 과실치사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 중이였던 에밋 왓슨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조기 퇴소 하고  자신의 고향 미 중부 네브래스카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8년 전 동생 빌리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집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 두 아들을 양육하며 농장을 운영 했던 아버지는 농장 까지 압류 당하고 파산해 버린다.18살 에밋이 저지른 과실 치사 피해자 가족의 분노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으로 네브래스카 집에는 여덟 살 짜리 어린 동생 빌이 출소한 형을 기다리고 있다.형이 없는 상황에서 훌쩍 커버린 동생 빌리는 돌아가신 아버지 책상 맨 아래 서랍에서 금속 상자를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서류와 증명서 그리고 그림 엽서를 찾아 낸다.<br>'사랑하는 에밋과 빌리에게'<br>두 형제의 엄마가 마지막으로 보낸 엽서 두 장에는 1946년 7월 8일 날짜가 찍혀 있었다.<br>[에밋은 웨일스 모텔 사진이 담긴 엽서를 집어 들고 뒤집어 보았다. 빌리가 말한 대로 형제를 수신인으로 한 주소가 어머니의 우아한 필체로 적혀 있었다.에밋은 엽서 더미에서 다음 엽서를 집어 들었다. 말 탄 카우보이 그림이 왼쪽 윗부분에 있었다. 카우보이가 빙빙 돌리는 올가미 밧줄이 앞쪽으로 확대되면서 '환영-평원의 중심지 와이오밍주 폴린'스 라는 글자를 만들었다.]<br>동생 빌리는 그림 엽서를 집어 들어 뒤집어서 꺼내 놓은 지도의 하반부에 해당하는 마을 아래쪽에 늘어 놓으며 서부 지역 도시를 쭈욱 이어 붙이기 시작했다.<br>오갈랄라-샤이엔-롤린스-록스프링스-솔츠레이크 시티-일리-리노-새크라멘토​마지막 엽서가 있는 장소는 바로 샌프란시스코의 한 공원에 있는 분수대 위로 높이 솟은 고전적인 커다란 건물이 있는 곳 이였다.여덟 살 짜리 동생 빌리는 엄마가 자신들에게 주는 힌트라며 반드시 캘리포니아로 떠나야 한다고 형 에밋을 설득한다.형 에밋은 7월 13일 이후 어떤 소식조차 두 형제들에게 알린 적이 없는 엄마를 이제서야 찾아 낸다고 해도 이전 처럼 가족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br>[이곳은 샌프란시스코 링컨 공원에 있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이야. 매년 7월4일에 전 캘리포니아에서 사장 큰 불꽃놀이가 여기서 펼쳐 진 단다.!]<br>두 형제 앞에  재산이라 곤 연 푸른색 스튜드베이커 랜드크루저 한 대 뿐으로 고향 집에 머무는 동안 피해자 가족들로 부터 어떤 봉변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br>-링컨 하이웨이'1912년에 처음으로 이 도로 건설에 대한 구상이 나왔는데 도로 이름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따서 지었대. 미국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관통하는 최초의 도로 였어.<br>이 도로는 뉴욕 시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시작해서 3390마일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의 링컨 공원에서 끝나. 그리고 우리 집에서 25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센트럴 시티를 통과해.'<br>소년원에서 출소 하던 날 에밋이 타고 있는 승용차 뒤 트렁크에 몰래 숨어 탔던 교활한 수감원 동료인 더치스와 엉뚱한 울리 그리고  에밋과 빌리 두 형제의 여행길을 따라간다.1946년 7월 5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로 떠나고 나서 두 형제들 앞으로 총 아홉 장의 엽서를 보낸 엄마,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을까?울리의 신탁 자금 15만 달러를 에밋, 더치스, 빌리와 함께 나눠서 여행 경비로 쓰기로 한 이들은 소설 뒤마의 삼총사를 따라서 &lt;사총사&gt;로 뭉치고 여행길에 나선다.<br>[인간의 의지만큼 이해하기 힘든 것은 없다. 아니면 정신과 의사가 그렇게 믿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정신과 의사에 따르면 인간의 동기는 열쇠가 없는 성이다. 인간의 동기는 여러 겹의 미로를 형성한다. 그 복잡한 미로에서 개별 행동들이 보통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근거나 이유 없이 나타나곤 한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만약 한 인간의 동기를 이해하고 싶으면 그에게 이렇게 묻기만 하면 된다.]<br>1912년 한 기업가가 처음으로 구상한 도로 건설 어이디어였던  '링컨 하이웨이'  대서양을 끼고 있는 뉴욕 시에서 태평양에 면한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땅을 동과 서로 관통하는 미 대륙 최초의 횡단 도로로 이 고속도로의 매력은 마치 지도 위를 자로 대고 똑바로 그은 것 처럼 대서양에서 부터 태평양까지 한 번에 질주 할 수 있었다.<br>사총사 에밋,빌리, 더치스, 울리 이들 네명이 질주하는 링컨 하이웨이 고속도로의 동과 서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br>[호메로스는 그의 이야기를 인 메디아스 레스 (in medias res)로 시작했어. 이 말은 중간에서라는 뜻이야. 그는 9년째로 접어든 전쟁에서 우리의 영웅 아킬레우스가 자신의 천막에서 분노를 삭이는 장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어 그 이후로 수많은 위대한 모험 이야기가 이런 방식으로 쓰여 왔대.]<br>인생의 전반기를 통과 하고 있는 10대들이 모퉁이를 돌지 않고 일직선의 도로를 따라 가차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무엇을 발견 하게 될까?<br>[한 점으로의 수렴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방식, 그것이 가장 잔인한 부분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거의 피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방향 전환이 시작되는 순간, 서로 반대편에 위치한 우리 인생의 두 줄기 빛이 서로 간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는 그것들의 궤도의 변화를 결코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처럼 두 빛줄기가 밖이 아닌 안을 향한 궤도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처음 몇해 동안은 세상이 여전히 활짝 열려 있는 것 같아서 우리는 세상이 축소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할 이유가 없다.]<br> 억울한 누명으로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감방에서 보낸 형 에밋의 앞날을 걱정한 속이 깊은 동생 빌리는 형의 모험 일지를 1935년 12월 12일,즉,형이 태어난 날이 아닌  10대 후반에서 이십 대 초반인 인 메디아스 레스 (in medias res) 중간에서 부터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br>[중간이 되기 위해서는 이미 일어난 중요한 일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중요한 일들 만큼이나 많이 있어야 한다고 빌리는 생각했다. 에밋 형의 경우, 그것은 형은 이미 수어드에 가서 불꽃놀이를 보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머니는 이미 링컨 하이웨이를 따라 샌프란시스코에 갔어야 했다. 에밋 형은 이미 농장 일을 그만두고 목수가 되었어야 했다. 그리고 형은 이미 저축한 돈으로 스튜어드 베이커를 구입했어야 했다. 형은 이미 풍물 장터에서 화가 나서 지미 스나이더의 코를 향해 주먹을 날렸어야 했고, 그로 인해 설라이나 소년원으로 보내져서 교훈을 깨달았어야 했다.]<br>그렇다면 동생 빌리의 말 처럼 소년원 친구 더치스와 울리와 네브래스카 주에 함께 오지 말아야 했고 그래서 뉴욕 행 열차를 타지 않고 스튜어드 베이커를 찾지 않고 샐리 누나와 재회를 하지 않았다면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시작된 여행길이 샌프란시스코의 리전 오브 아너 궁전 미술관 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br>&lt;링컨 하이웨이&gt; 도로를 질주하는 이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20대를 맞이 한다.오로지 아버지를 응징 하고 싶어 하는 더치스, 부유하지만 아버지를 잃고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지 못하는 울리,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를 부양 하느라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 수 없는 샐리,,,,그리고 소년원 출신이라는 딱지가 붙은 빚더미에 앉은 에밋과 어린 동생 빌리 ...<br>[열을 말하면서 나는 첫 걸음을 내디뎠고, 보트는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아홉을 말하면서 왼쪽으로 걸음을 내디뎌 균형을 맞추려 했고 보트는 왼쪽으로 휘뚝 기울어졌다. 여덟에 보트가 마구 기울고 휘청 거려서 나는 균형을 잃고 앞으로 굴러 떨어져 지폐 뭉치 바로 위로 넘어졌고 물이 뱃머리의 구멍을 통해 쏟아져 들어 왔다.두 발로 물속 물속 깊은 곳을 차고 두 팔로 수면을 철썩철썩 치면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려 했지만 그러나 깊이 들이마신 것은 공기가 아니라 물이었다. 나는 기침을 하고 허우적거리면서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고 몸이 가라앉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얼룩덜룩한 수면을 올려다본 나는 가을 낙엽처럼 물 위를 떠다니는 지폐의 그림자들을 볼 수 있었다. 그 때 보트가 내 머리 위로 떠 내려와서 훨씬 더 큰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 그림자가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br>지도 속의 그곳에 도착한 에밋은 그림 엽서에서 보았던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자유의 여신상이 그토록 거대 할지 몰랐고 미시시시피 강과 그랜드 캐니언은 이보다 더 컸고 대 초원 위의 하늘은 이 모든 것들보다 더 광활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br>​자신의 노력 외에도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가 딱 하나가 있다면 무엇일까?인생의 한 점을 시작으로 일 직선으로 주욱 그어 본다면 마지막 점에 다다랐을 때 우리 모두 한 점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 까...​<br>[모든 사람은 교육을 받는 중에 시샘은 무지한 것이고 모방은 자살이며 좋든 싫든 자기 자신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드넓은 우주에 좋은 것이 가득하다 할지라도 경작하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땅에 힘든 노동을 바치지 않고 서는 옥수수 알 한 톨도 얻을 수 없다는 확신에 이르게 되는 때가 있다. 자기 안에 있는 힘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것이며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아는데 그것도 해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다.]          -에이모 토올스 &lt;링컨 하이웨이&gt; 중에서<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27/47/cover150/k4428383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274745</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 했던 사람들, 우리 어머니 - [밝은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2891177</link><pubDate>Wed, 25 Aug 2021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2891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835925&TPaperId=12891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41/91/coveroff/k3128359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835925&TPaperId=12891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밝은 밤</a><br/>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7월<br/></td></tr></table><br/>[나는 희령을 여름 냄새로 기억한다. 사찰에서 나던 향 냄새, 계곡의 이끼 냄새와 물 냄새, 숲 냄새, 항구를 걸어가며 맡았던 바다 냄새, 비가 내리던 날 공기 중에 퍼지던 먼지 냄새와 시장 골목에서 나던 과일이 썩어가는 냄새, 소나기가 지나간 뒤 한의원에서 약을 달이던 냄새…… 내게 희령은 언제나 여름으로 기억되는 도시였다.]<br>서른 두살 ‘지연’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 직장을 구한 바닷가 작은 도시 ‘희령’으로 떠난다. 지연은 서울 땅을 벗어 나면서  열 세살 무렵  할머니가 살고 계신 희령에서 열 흘 동안 보냈던  그해 여름을 떠올린다.버스를 타고 산 속에 있는 사찰을 갔던 기억, 집 근처 바닷가를 거닐며  시장에서 갓 튀긴 팥 도넛과 꽈배기를 먹었던 기억, 열 세살 소녀 지연의 눈에 희령의 여름 하늘은 서울의 하늘 보다 더 높고 푸르렀다.2017년 1월의 어느 날 20여 년 만에 희령으로 내려가는 지연, 이제부터 이곳 천문대 연구원에서 새 삶을 시작 할 것이다.[흰 빛이 사람을 압도하고 두렵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한번은 폭설이 그친 무렵, 눈 덮인 논가 국도를 달리다가 가슴이 심하게 뛰고 숨쉬기가 어려워 갓길에 잠시 차를 세워둔 적도 있었다. 마음의 보호대 같은 것이 부러진 기분이었다. 덜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가 사라진 것이다.]<br>지연은 천문대 첫  출근 한 날 부터 결혼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작년에 이혼 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지만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편친 않았다.친구 지우는 지연의 외도한 남편을 개새끼,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나쁜*,미친*,이라며  서울 땅을 떠난 지연을 대신해 마음껏 욕을 퍼붓는다.상처 받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밖으로 꺼내 보일 수 있을까?나와 비슷한 상처를 받은 사람은 내가 받은 상처를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을까?지연은 낯선 땅 희령에서 마음이 없는 사람, 상처 받지 않은 사람 처럼 살기로 마음 먹는다.자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시시콜콜 캐묻는 사람들이 싫어서 이곳으로 왔지만 서울과 달리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희령에서 지연은 간절히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고 그리워 하게 된다.​지연이 희령에 내려 온지 두 달이 훌쩍 지나서야 엄마가 찾아 온다.딸의 젊음을 아까워 하며 남자를 다시 만나 보라고 채근 하는 엄마, 하지만 이제 지연은 남자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다.남자라는 울타리가 있어야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엄마 , 엄마의 삶은 평생 동안 남자와 그 가족으로 부터 착취 당하기만 했다.도박 하지 않고 여자 때리지 않고 바람만 피우지 않는다면 그 남자와 평생 함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엄마, 바람 한 번 피운 건 당연히 용서 해 줘야 하고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 엄마<br>[왜 개새끼라고 하나. 개가 사람한테 너무 잘해줘서 그런 거 아닌가. 아무 조건도 없이 잘해주니까, 때려도 피하지 않고 꼬리를 흔드니까, 복종하니까, 좋아하니까 그걸 도리어 우습게 보고 경멸하는 게 아닐까. 그런 게 사람 아닐까. 나는 그 생각을 하며 개새끼라는 단어를 가만히 내려다봤다. 나 자신이 개새끼 같았다.]<br>남편과 그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정작 자신의 엄마를 20여년 동안 만나 보지 못한 지연의 엄마,이제 그녀의 딸 지연이 13 살때 만난 이후 보지 못했던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4월을 앞둔 토요일 저녁, 동네를 산책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어떤 할머니를 만나는데  가볍게 목례만 했던 지연에게 할머니는 쇼핑 바구니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 건넨다.자신의 손녀와 닮았다고 말하는 할머니, 그렇다. 지연의 엄마를 낳아 준 할머니,13살에 딱 열흘 동안만 함께 있었던 할머니와 다시 만나게 된 지연 할머니는 자신의 손녀 지연의 최근의 삶에 관해 어떤 것도 묻지 않는다.남편은? 아이는? 그리고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등등에 관해서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이제 지연은 퇴근 후 자연스럽게 친구 집을 드나들듯 할머니 집으로 향한다.할머니는 손녀 지연의 얼굴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린다.한쪽 눈은 외꺼풀, 다른 한쪽은 쌍꺼풀이 진 눈매에 숱이 적은 눈썹, 둥근 이마와 짧은 턱 그리고 작은 귀까지 닮은 손녀 지연지연은 할머니의 기억을 통해 자신과 닮은 증조 할머니의 삶과 마주 하게 된다.<br>[처음 천주를 믿은 조상은 마부 였다. 모시고 살던 양반이 이제 우리는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천주님을 함께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자 그는 주인이 정신이 나가버린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br>지연의 할머니의 아버지 집안은 천주를 믿다가 집안 사람들 중 대부분 귀에 화살이 꽂힌채로 죽거나 온 몸의 뼈 마디가 부러지도록 맞고 처형 당했다.살아남은 이들은 산 속으로 들어가 숯과 옹기를 구우며 겨우 삶을 연명해나가며 천주를 믿었다. 천주를 믿지 않는 이들은 조상을 모시지 않으니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옹기쟁이의 아들은 목수가 되었다.​지연의 시선을 사로 잡은 건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미소를 지은 두 여자였다. 그 중 한 명은 지연과 놀랄 정도로 닮은 얼굴이다. 황해도 삼천에서 백정의 딸로 태어나 이름 대신 ‘삼천이’라 불린, 지연의 증조 할머니열 일곱 살의 삼천이는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고향 삼천을 떠나 옹기 쟁이 집안 개성으로 시집을 간다.<br>[삼천아, 새비에는 지금 진달래가 한창이야. 개성도 그렇니. 너랑 같이 꽃을 뽑아다가 꿀을 먹던 게 생각나. 그걸 따다가 전을 부쳐 먹던 것두, 같이 쑥을 캐다가 떡을 만들어 먹던 것도. 인제 나는 꽃을 봐도 풀을 봐도 네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됐어. 별을 봐도 달을 봐도 그걸 올려다보던 삼천이 네 얼굴만 떠올라. 새비야, 참 희한하지 않아? 밤하늘을 보면서 그리 말하던 네가 떠올라. 이것도 희한하구 저것도 희한한 우리 삼천이가 생각나누나. ]<br>이제 부터 지연은 할머니가 들려주는 백정의 딸 삼천이의 삶 속으로 들어 간다.“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가 있다면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질흙 같은 밤보다 더  어두웠던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전쟁, 피란 등의 죽음의 고비 앞에서 남자들은 외도를 저지르고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과거를 속이고 아무렇지 않게 여자들의 삶을 짓밞는다.고단한 삶의 굽이 굽이마다 여성들의 눈물을 대신 닦아주며 위로해 주고 기댈 수 있는 이들은 함께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다.증조모 삼천에게 평생의 친구 새비가 있었고 지연의 할머니 영옥에게는 오래도록 그리워 하고 보고 싶어하는 희자가 있었다.그렇다면 지연에게는 누가 있을까? 친구 남편의 외도와 뻔뻔한 태도에 맘껏 개새끼라고 욕해주는 친구하지만 정작 지연의 엄마는 딸에게 이런 말을 내뱉는다.<br>[착하게 살아라, 말 곱게 해라, 울지 마라, 말대답하지 마라, 화내지 마라, 싸우지 마라. ˝넌 이보다 잘 살 수 있는 애였어. 똑똑하고 밝고, 너 같은 애가 내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br>1930년대 증조모 삼천이의 삶, 1950년대 할머니 영옥의 삶,1980년대 엄마의 삶, 그리고 2017년 지연의 삶이 교차 하면서 ' 어떤 일이 일어나도 어떤 일을 당해도 전부 여자 탓이라는' 운명의 수레 바퀴처럼 연결되어 굴러간다. 딸을 가진 부모는 시댁에게 죄인이라고 생각했던 시대 , 남편에게 맞서다가 두대, 세대 얻어 맞고 분풀이 하듯 얻어 맞고 살아야 하는 딸,남편에게 맞고 사는 딸에게  '지는 게 이기는 거다. 너를 괴롭힌다고 똑같이 굴면 너도 똑같은 사람 되는 거야. 그냥 너 하나 죽이고 살면 돼.‘ 얼마나 발버둥 치며 살아야 할까. 어떤 식으로 저항해야 이런 굴욕적인 결혼 생활을 끝낼 수 있을까?맞아도 참고 살라는 엄마, 그 엄마는 아버지에게 얼마 만큼 분노 하며 발버둥 치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나를 백정의 딸이라고 경멸하는 눈빛이 나는 여전히 아프고 익숙해지지 않는다. 나는 억울하다. 나는 화가 난다. 나는 외롭다. 나는 상황이 변하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내게 마음을 여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경멸받고 싶진 않다.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게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란다.]<br>평생 동안 억울한 감정을 억누르고 울화가 치밀어도 밖으로 표출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인생의 주도권을 그렇게 빼앗긴 채로 살아가야 했던 증조 할머니,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지연<br> [우리는 둥글고 푸른 배를 타고 컴컴한 바다를 떠돌다 대부분 백 년도 되지 않아 떠나야 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의 나이에 비한다면, 아니, 그보다 훨씬 짧은 지구의 나이에 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찰나가 아닐까. 찰나에 불과한 삶이 왜 때로는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참나무로, 기러기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째서 인간이었던 걸까.]<br>껍데기 처럼 입을 다문 채 결혼이라는 생활을 유지 하고 가족을 지켜내며 이해 받고 사랑 받고 싶어했던 우리 어머니들 <br>[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세상에는 진심으로 사과 받지 못한 사람들의 나라가 있을 것이다.]그렇다. 그저 진심 어린 사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척이라도 해주길 바랬다.설사 마음속에서 우러 나온 진심이 아니여도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헌신적으로 인내하는 아내의 삶을 애처롭게 생각하며 사과의 말이라도 내뱉기 바랬을 뿐이다.어느 누구에게도 이해 받거나, 상처만 받아온 어머니,누가 그녀들의 삶을 위로해주고 기억해 줄 수 있을까?<br>[사람이 사람을 기억하는 일. 이 세상에 머물다 사라진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기억되고 싶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언제나 알 수 없었다. 나는 기억되고 싶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언제나 답은 기억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내가 기원하든 그러지 않든 그것이 인간의 최종 결말이기도 했다.]​증조모의 삶에서 시작 된 이야기는&nbsp; 현재의 '지연'의 삶으로 서서히 그 간격들이 좁혀져 나가면서&nbsp; 4세대에 걸쳐 질흙 같은 어둠의 세월을&nbsp;&nbsp;견뎌낸 여자들의 삶은 은은한 빛깔 처럼 빛나고 빛바랜 사진 속에 미소처럼 주변을 환하게 밝혀 준다.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싶어했던 때로는 간절하고 절실하게 세상에 시달리고 가족들로 부터 모진 말을 들어도 견디고 버티고 인내 했던 우리 어머니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 했던 사람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어머니들의 삶에 관해 말한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41/91/cover150/k3128359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419192</link></image></item><item><author>scott</author><category>⭐️ ⭐️ ⭐️ ⭐️ ⭐️</category><title>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 [위기의 징조들 -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2465315</link><pubDate>Sun, 14 Mar 2021 17: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24653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738422&TPaperId=124653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411/91/coveroff/k3827384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738422&TPaperId=124653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기의 징조들 -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a><br/>벤 S. 버냉키.티모시 가이트너.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마경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1년 03월<br/></td></tr></table><br/>미국의 양대 모기지 기업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nbsp; 국유화 전환이라는 극약 처방이 내려졌다.&nbsp; 그사이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해버린다.&nbsp;1850년에 설립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은&nbsp;투자은행, 증권과 채권 판매, 거래, 투자관리, 사모투자, 프라이빗 뱅킹들이 도미노 처럼 무너지면서&nbsp;미국 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충격으로&nbsp; 세계 증시가 아수라장이 됐다.&nbsp;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월가에서 잘 나가던 메릴린치증권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nbsp;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흡수됐다. 탄탄한 자금줄이였던 보험사&nbsp;AIG도 휘청거렸다.&nbsp;미국 금융당국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의 여파보다 더 큰 충격파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 무려&nbsp;85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구제금융이 단행됐다.&nbsp;긴급 구제 금융 조치에&nbsp;AIG는 살아났지만 미국 연방정부 보증 은행 중 가장 큰 와코비아와 워싱턴뮤추얼이 손 쓸&nbsp; 틈 없이 파산해버렸다.&nbsp;이 모든 일이 단지 몇 주 사이에 일어났다. 불과 수 주일 사이에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나야할 대형 금융사의 파산이&nbsp; 한꺼번에 터져 버렸다.세계 금융가는 물론 각국 정부&nbsp; 금융 당국자들은 미국 대형 금융사의 파산 속에&nbsp; 혼돈과 공포,충격의 그해가&nbsp; 바로&nbsp;2008년 가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글로벌 금융위기다.21세기 최악의&nbsp; 금융 파산&nbsp; 중 하나로 기록될 경제위기의&nbsp; 공포를&nbsp; 정확하게 복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nbsp;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서 미국의 통화 정책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인 헨리 폴슨,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인 티머시 가이트너다.<br>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지속되면서&nbsp;2008년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전세계를 엄청난 금융 위기로 몰아 넣을 수 있다고 경고 한다.<br>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당시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시켰을까?&nbsp;2005년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은행 도산이 없었던 해였다.&nbsp;집값이 꾸준히 올라가면서 시장과 사람들은 부동산 불패 신화에 빠져들어 돈을 빌려 집을 사고,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일이 빈번했다.&nbsp;2001년부터&nbsp;2007년까지 미국 가구당 주택담보대출액이&nbsp;63%나 급증했지만, 금융사들은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nbsp;<br>2008년 금융위기는 무차별적인 대출에서 시작됐다. 특히 미국 가구당 주택담보대출액은&nbsp;2001년부터&nbsp;2007년까지&nbsp;63% 급증했다. 가계소득 증가율보다 훨씬 빠른 속도였다.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즉 서브 프라임 모기지 취급을 늘렸고 이를 다시 복잡하게 구성한 파생상품을 팔았다. 과도한 집값 상승과 대출 집행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금융 시스템은 안일하게 대처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위험한 대출로 투자상품에서 모기지 대출 인수 조건을 급격하게 완화해 투자가 이뤄졌다.상당수의 대출기관들은 신청자들의 직업유무, 소득 증명 서류 제시 여부, 현실적인 월 상환금 충당 방법 등 신용 이력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신청자에게 주택 가격 전액 대출을 승인해줬다.&nbsp;결국 주택 버블이 터지자 금융 시스템은 통제 불능에 빠졌다.결국 2008년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폭락하자마자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채무 불이행 비율은 6%에서&nbsp;30%로 치솟았고, 금융기관의 부채도 자기자본의&nbsp;30배를 훌쩍 넘기면서 대형 금융사가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br><br><br>&nbsp;어떤 이유로 금융 시스템 전체 위기로 확산됐는지 알아야 다른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까?<br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17px; letter-spacing: -0.3px;">당시 위기 대응 총괄책임자였던&nbsp;벤 버냉키, 헨리 폴슨, 티머시 가이트 이세사람은&nbsp;금융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정부 개입을 선택했다.&nbsp;하지만&nbsp; 시장 자율 정책을 중시하는 미국 사회에서 정부 개입으로 인해&nbsp; 공적자금 투입으로&nbsp; 실패로 끝나버린&nbsp; 국유화 절차를 밞을것이냐고 비난했지만 이 세사람들은 “시대가 요청한다면 때때로 과감하게 방향을 틀 용기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며&nbsp; 연방준비위원회는 과감한 통화정책을 펼쳤고, 행정부와 의회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증유의 재정 부양책을 전개했다. 또 일자리를 떠받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부 구제 금융과 주택 소유자에 대한 지원책 등을 서둘러 마련했다.&nbsp;거센 비판 속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금융 정책과 경제 정책 도구를 사용했다”<br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17px; letter-spacing: -0.3px;">당시 2008년 금융 위기 상황속에서 골드만삭스는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재했다. 골드만 삭스는 경기 호황이 영원히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무분별한 투자의 책임은&nbsp;CEO에게 있으며, 유동성 확보가 최고의 투자 전략이라고 여겼기 때문에&nbsp; 무차별 무조건 대출을 하지 않았다.금융위기가 발생한 지&nbsp;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재앙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금융 개혁안을 입법화하고 자본을 확충했지만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nbsp;팬데믹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과도한 유동성, 치솟는 집값과 물가, 늘어나는 가계와 정부 부채, 자영업자와 부실기업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금융 위기 신호들이 켜지고 있다.이책의 저자들은&nbsp;2022년에는 코로나19&nbsp;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넘쳐나던 유동성이 자산과 원자재 가격을 올리며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nbsp;2023년은 폭증하는 수요, 원자재 슈퍼사이클, 미국의 유동성 태풍 등 사상 초유의 트리플 버블이 형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nbsp;위기 초기에 공격적인 대응을 위한 기본 정책이 미리 마련돼 있지 않으면 금융위기 확산을 막을 골든 타임을 놓칠 수 밖에 없다고 저자들은 말한다.<br>벤 버냉키는 "전례 없는 금융위기에서 만약 정책당국이 위기를 안정시키는 것보다 금융기관을 응징하는 데 집중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며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특정 대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설령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 일이 있더라도 위기를 종식시키는 것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다.현재 금융 시장은 매우 불안하다.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로 풀려난 막대한 유동성과 함께&nbsp; 세계 각국이 코로나&nbsp;19&nbsp;대응을 위해 계속 돈을 풀고 있다.&nbsp;불가피한 상황과 가계경제 부채 압박과 위기에 대처 하기 위한 것이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유동성의 파도는&nbsp;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 지표에 경고음을 울릴것이다.수백년전에 인류를 죽음의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던&nbsp; 페스트와 같은 바이러스 코로나&nbsp;19가 전세계를&nbsp;&nbsp;덮치리라 예견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금융 위기도&nbsp; 방심하며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nbsp; 있을 때&nbsp; 예기치 못한&nbsp; 위기의 파도로&nbsp; 세계경제를 덮칠 수 있다.<br><br>특히 이 책의 저자들은 한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은 개방 경제에 가계 재정 건정성이 부실해 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며 버블 형성에 올라타고 붕괴 신호를 정확히 포착, 붕괴를 피할 수 있는 정보 민감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br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17px; letter-spacing: -0.3px;"><br>이 책은 생생한 금융 경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각각의&nbsp; 금융·경제 위기 대비책이 담겨 있다.부록에는 위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차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당시 위기 경제 지표와 도표 그래프를 통해 위기 상황을 상세하게 이해 할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특히&nbsp;&nbsp;20여년동안&nbsp; 해외펀드 전문가로 활동했던 이책의 번역자 마경환씨가 부록에 있는 그래프 전부를&nbsp; 꼼꼼하게 하나하나 해설해 놓아서 금융 기본 지식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반드시 위기는 다시 온다.”사람은 누구나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 것처럼&nbsp;&nbsp;금융 공황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nbsp;<br>&nbsp;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처럼 금융 위기도 시장 상황에 맞춰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위기 초기에 공격적인 대응을 위한 기본 정책이 미리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금융위기 확산을 막을 골든 타임을 놓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br><br>손자 병법에 이런 문장이 있다.'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nbsp;역사는 되풀이 된다.&nbsp;미래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이들 세 사람의&nbsp;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br><br><br style="font-family: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411/91/cover150/k3827384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411917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