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작품 첫 장을 펼치면  독자들을 향한 질문이 적혀 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복음 12장 24절)

자유주의 이상가여

그대는 살아 있는 양심으로서....

조국 앞에 섰노라.

-러시아 민중파 시인 네끄라쏘프의 시 '곰 사냥' 중에서


도스토옙스키의 모든 소설에는 신앙에 대한 고뇌가 바탕에 깔려 있지만 그의 작품이 기독교 작품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의 작품 속에는 “만인은 만인에 대해 유죄”라는 사상, 종교와 언어, 국적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모든 일에 있어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라는 의미가 담긴 인간 근원의 모든 문제를 품고 있다.



대도시의 빈민굴에서 서로 운명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두 사람 가난한 하급관리와 고아가 된 불쌍한 소녀의 애처로운 정신적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편지 형태로 엮은 도스토옙스키의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

하급 관리와 고아 소녀의 불행한 사랑은 가난하고 무력한 이들의 운명이라며 사회에서 학대 받고 소외된 이들의 삶을 이토록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은 이전에는 존재 하지 않았다.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이 없다는 건 가장 처참한 고통”이다.




“쇠사슬에 묶인 한 무리의 사람들을 상상해 보라. 모두가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매일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중 몇 명이 교수형에 처해진다.” 

이것이 최악의 상태로 내몰린,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인간을 처벌하는 방법이였던 것일까?


“피할 수 있는 희망이 절대로 없을 거라는 사실 속에 처참한 고통이 있는 겁니다.'




“누가 책에 뭐라고 쓰든 가난한 사람의 인생은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왜 이전하고 같을 수밖에 없느냐고요?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들을 옷을 뒤집어 보이듯 세상에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삶도 비참할 정도로 궁핍한 환경 속에서 주변의 수근거림, 야릇한 미소와 비웃음 소리를 들으며 쓰고 또 쓰며  자신의 모든 것을  글쓰기에 쏟아 붓는다.

무엇 하나 뛰어난 것도 없고 세련되지도 않았고 품위도 없었던 인간 도스토옙스키



이토록  가난하고 비루한 인간이  자신에 대한 의무, 인간이 인간 답게 살 수 있는 권리와 환경을 울부 짖으며 세상의 모순에 정면으로 대응한 인간 도스토옙스키
 세상에 어떤 작가도 도스토옙스키 처럼, 세상의 끝,인간의 영혼 까지 가까이 간 작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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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08 18: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러시아는 도스토옙싀키와 톨스토이를 낳은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던가 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새파랑님 스콧님 글 읽으며 어렵기만 했던 도스토옙스키에 조금 더 다가갈수 있는 거 같아요 *^^* 고맙습니다 ~

새파랑 2021-11-08 19:35   좋아요 6 | URL
저랑 스콧님을 나란히 세우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합니다 😅

scott 2021-11-08 21:43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이 올해 완독을 하셔서 도끼옹 전작 길잡이가 되어 줄겁니다 !ㅎㅎ

요 며칠 도끼옹 책 읽다 보니
넘 우울 ㅠ.ㅠ
ʘ̥﹏ʘ

scott 2021-11-08 21:44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 🖐빨리 회복하셔야
도끼옹 전집 리뷰를 완성 하시는뎅!

새파랑 2021-11-08 22:25   좋아요 4 | URL
도끼옹 전집 리뷰는 특별판 읽고 다시 시도~!! 다 까먹었어요 😅

행복한책읽기 2021-11-09 12:38   좋아요 3 | URL
저도 새파랑님과 scott님을 나란히 봅니다. 도선생 책을 어떻게 완독해요? 저 두 분은 사람이 아니모니당^^

scott 2021-11-09 20:3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은 이번 도끼옹 세트도 완독 완주 하실 겁니다!
새파랑님 勝 👍 ^^

새파랑 2021-11-09 20:47   좋아요 2 | URL
저는 아직 스콧님에 비해 깊이가 없다는 😅 다시 한번 완독에 도전해야겠네요^^

그레이스 2021-11-08 19: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초록색 책등이 더 예뻐보여요

scott 2021-11-08 21:45   좋아요 3 | URL
초록색 천 장정이라고 합니다
출판사 측에서 공개한 실물 ㅋㅋ
금박 펀딩은 금박이 손에 뭍어 날 것만 같응 ◜◡◝

새파랑 2021-11-08 19: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이 저렇게 생겼군요. 완전 소장각~ 아까워서 못 읽을거 같아요 ㅜㅜ
도선생님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란 인정~!! 아무것도 없었기에 냉철하게 글을 쓸수 있었던것 같아요 ^^

2021-11-08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8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9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1-08 19: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들도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도스토옙스키 작가는 훗날 자신이 이런 명성을 얻고 있을 것이란 생각은 아예 생각도 못했겠죠?
오로지 글 쓰기에만 목숨 걸다시피 전념했을 테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때론 기분이 좀 묘해진달까요???

scott 2021-11-08 21:48   좋아요 4 | URL
도끼옹은 이런 명성을 얻었다면 다시 룰렛장으로 GO~@@@
ㅎㅎ

나무님 말씀처럼
목숨걸고 매달려서 이룩한 업적!
이토록 세기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

coolcat329 2021-11-08 2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이 참 아름답네요.
정말 읽다가 구겨질까봐 저는 편하게 못 읽을거 같아요.ㅋ

scott 2021-11-08 21:48   좋아요 4 | URL
잘 안 구겨지는 종이로!
200살 도끼옹 특별판이여서 ㅎㅎ
반으로 쫙 쪼개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

페넬로페 2021-11-08 20: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으며 도스토옙스키만큼 소재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요.
그만큼 작가의 굴곡진 삶이 글에 반영이 된 것 같아요. 다시 찬찬히 작품들을 한 권씩 읽고 싶어요^^

scott 2021-11-08 21:50   좋아요 6 | URL
재독을 해보니 카라마조프 작품 속에 전작품들(죄와벌 가난한 사람들 백치 악령) 속 인물들이 전부 녹아 있습니다
하루키옹이 전 우주가 담긴 작품이라는 말 이제 서야 이해를!
페넬로페님도 도끼옹을 ^ㅅ^

막시무스 2021-11-08 20: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홀바인의 예수 그림이 도끼쌤 작품의 주인공의 이미지와 결이 닿는것 같네요!ㅎ 아! 지르고 시퍼라!ㅠ

scott 2021-11-08 21:52   좋아요 5 | URL
도끼옹의 아내 안나가 도끼옹의 모든 작품의 밑바탕에는 홀바인의 이 그림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심연속을 이렇게 작품을 통해서!

이런저런 책들 두번 안 읽을 책들 지난 3주 동안 처분해 버리고
자리 확보를 해뒀습니다.
한달 별다방 안가면 도끼옹 전 작품이 !^.^

오늘도 맑음 2021-11-09 09:51   좋아요 2 | URL
저 예수그림의 작가를 여쭙고 싶었는데~ 우와 역시ㅎㅎㅎㅎ

scott 2021-11-09 16:50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홀바인 그림 실제로 보셨을 것 같습니다! ^^

막시무스 2021-11-09 17:43   좋아요 3 | URL
스위스 바젤미술관 좋아합니다!ㅎ

scott 2021-11-09 20:32   좋아요 1 | URL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둥지 틀었을때 블로그 배경 화면이 바젤 미술관 모네 그림이였습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1-11-08 2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이것저것 다 끌어
모아 결국 질렀습니다.

이번주에 영롱한 자태를 한
번 만나 보렵니다.

scott 2021-11-08 21:53   좋아요 4 | URL
매냐님 쟁여 두면 언젠가 읽게 됩니다!

영롱한 자태 매냐님 서재에서도 빛이 나리라~
믿습니돠!⌯‘▾‘⌯

독서괭 2021-11-08 23: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 <광기와 우연의 역사> 오디오북 듣는데 도스토예프스키가 사형선고 받았다가 형장에서 극적으로 풀려나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연보 보니 그게 스물네살 때인가..? 그렇고 데뷔는 그보다 전에 했던데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아 초록색 천장정 너무 예쁩니다..ㅠㅠ

scott 2021-11-09 00:03   좋아요 5 | URL
괭님 광기와 우연 잼 ㅎ나죠!
소설 보다 더 흥미로운 인물사!
도끼옹 극적으로 사형에서 살아 남았지만 징역형으로 감형되어서 시베리아에서 4년 동안 감옥 생활을 했고 출옥 후에는 5년 동안 사병으로 근무하며 형기를 채웠습니다
서른 넘어 돌아오니 백발 할아버지가 될 정도 였다고

초록이 천 장정 ! ㅎㅎㅎ

900페이지 각권당 ㅠ.ㅠ

붕붕툐툐 2021-11-09 00: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를 너무 설레게 하는 책이네여~ 근데 도끼샘은 아무리 봐도 참 미남은 아니예요~근데 글은 정말~👍👍👍
마지막 스콧님의 평가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scott 2021-11-09 00:22   좋아요 5 | URL
도끼옹이 유형지에서 생 고생을 해서,,
나보코프의 외삼촌이 시베리아 유형지 감찰관(검사 출신)이였는데 유형지에서 만난 죄수자들 중에 너무 겸손하고 지적이여서 깜짝 놀랬다고 이후 두 사람 친해져서 책 같은걸(자신이 읽던) 줬는데 도끼옹 활자가 지워져 버릴정도로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고 합니다!

툐툐님 굿 나잇 ^ㅅ^

오늘도 맑음 2021-11-09 16: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끼옹~
정말 재미난 호칭입니다.ㅎㅎㅎㅎ
안그래도 이름이 어려워 이분 이름 부르기 싫을때가 많았는데ㅎㅎㅎ
앞으로 저도 도끼옹으로ㅎㅎㅎㅎ
그나저나 또 스콧님께서 도끼옹의 핵심을 던져주심에,
혼자 읽을땐 책 두께만 생각하거나, 대가족 등장에 책을 슬며시 옆으로 치우던 제가.....
‘아~ 도끼옹이 저런 심정으로 글을 썼구나!‘ 하는 깨우침을 가지고,
책 한권 읽은 사람 마냥
오늘도 기분좋게 하산합니다....

scott 2021-11-09 16:49   좋아요 5 | URL
높임말 ~~옹 ㅋㅋㅋ

이름이 넘 ㅎ 깁니다
줄이고 또 줄여야 함요 ㅎㅎ

책 두께 만큼 이름이 참으로 입에 붙지도 눈에 익지도 않죠.
저도 지난 수년동안 읽다 중단하다가 던져 버렸다가 쳐박템 시켰다가 전부 팔아 치우기도 하면서 재독을 하다보니 ㅋㅋㅋ
인간 도스토옙스키의 삶의 이력들이 그의 모든 작품 속에 들어 가 있습니다!

전 오늘 맑음님의 따스함에!
저녁 안먹어도 배부름요 ㅎㅎ
(ᐡ-ܫ•ᐡ)

leepapggot 2021-11-17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영혼의 밑바닥까지 간 작가의 영혼이 궁금해집니다.

scott 2021-11-18 00:33   좋아요 0 | URL
작가의 사망으로 카라마조프 작품이 미완성이 여서 안타깝지만,,,
사형수에서 시베리아 유형지까지 갔다온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의 모든 모습을 경험 한 것 같습니다. ^^
 














이번 열린 책들 세트 출판에 대해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 한 것 같다. 나도 이런 저런 궁금한 사항이 많아 문의를 해보니 친절하게 답변 해준 열린 책들 

어젯 밤에 출판사 측에서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이런 답변을 했다.

-기존판과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러시아어 표기를 전부 현행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로 수정(예: 뻬쩨르부르그 → 페테르부르크),

둘째는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일부 표현이나 말투를 수정(처녀작 → 데뷔작, 여류 화가 → 화가, 여동생이 오빠에게 존대 → 반말 등),

셋째는 빽빽한 행간을 넉넉하게 조절해서 가독성을 높인 것입니다.

그 밖에 새로운 판을 낼 때 늘 그렇듯 한 번씩 원문 대조하고 텍스트를 교열했고, 발견된 오류들을 수정했습니다.

-성평등 감수성을 반영했다고 적힌 걸 봤습니다. 고전의 분위기를 훼손할 우려는 없나요?

이 번역들이 어느덧 20년쯤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원문과 무관하게 20년 전, 또는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 사회 특유의 관행 같은 것이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열하면서 혹시 그러한 점이 없는지 주의해서 봤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죄와 벌』에서 여동생 두냐가 그리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오빠 라스콜니코프에게 존대하는 것은 이번에 반말하는 것으로 역자와 상의하여 수정되었습니다. 원문 속에 존대법이 있는 게 아니라면 꼭 그런 요소를 넣어서 번역해야 하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전은 당연히 원 텍스트에 충실하게 번역되어야 하기 때문에 원문과 맥락에 맞게 해야 할 따름이죠.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표지의 그림은 무엇을 의도한 것인가요?


열린책들은 20년 전부터 중요한 전집을 낼 때 현역 화가에게 작품을 의뢰해 왔습니다.

이번 도스토옙스키 200주년 기념판의 표지 그림을 유화로 그린 김윤섭 작가는 주목받는 젊은 화가입니다. 김윤섭 작가는 작품 속에 화가를 등장시키며 미술사에서 작가의 의미를 묻는 일련의 회화 작업을 해왔는데, 그것의 연장이 되는 작업을 열린책들에서 1년 전에 의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림 속에 도스토옙스키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죠. 김윤섭 작가의 이전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현대 회화 작품입니다.

고증에 허점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당대의 복식이나 실내 풍경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 조사를 마쳤고, 실제로 그린 그림은 8점이 아니라 10점으로, 미공개 그림 2점은 11월부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도스토옙스키: 영혼의 탐험가>전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념판』의 도서와 박스 세트 천 장정이란 무엇인가요?

책에 사용한 천 장정은 업계 용어로 <2중바리>라고 하는 것으로, 앞표지 전체를 천으로 마감하는 것보다 더 비용이 듭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전체를 천으로 깔아 버리면 표지 그림을 인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스에도 천을 입혔는데요. 처음에 박스 제작 업체에 의뢰했을 때 업체가 견적을 거부할 정도였습니다. 천도 비싸지만, 천을 사용하면 제품의 수율을 보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고서에서 보는 하드커버는 가죽 장정 아니면 천 장정인데, 현대에는 천 장정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비용 때문인데, 천 장정을 사용하면 독자들이 선뜻 살 수 있는 가격의 책을 도저히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천 장정이 수십 년 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제작처들의 설정 값이 종이 장정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천 장정을 시도할 경우 공장에서 매 공정마다 시행착오와 설정 조절을 되풀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탄생 200주년이 다시 올 수는 없고, 아마 비슷한 종류의 행사는 60년 뒤, 서거 200주년에나 가능할 텐데, 이번에 독특하고 희소한, 기념이 되는 판본을 만들어 보고자 한 것입니다

-도스토옙스키 기념판은 두 가지 맞나요?

네,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전8권)과 알라딘 펀딩판 『도스토옙스키 컬렉션』(전11권) 두 가지입니다.

-둘 다 한정판인가요?

두 가지 모두 한정판입니다.

-두 판의 내용은 같나요?

알라딘 펀딩판 『도스토옙스키 컬렉션』에 『가난한 사람들』이 수록된 것만 빼면 내용은 같습니다.

-왜 하필 『가난한 사람들』이 추가되었나요?

4대 장편을 빼면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왜 두 가지 판본이 나왔나요?

원래 저희가 1년에 걸쳐 준비하고 있던 건 『200주년 기념판』 세트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작업이 마무리될 무렵, 나름대로 작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던 서점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열린책들이 『200주년 기념판』을 출시하기로 한 이상, 서점 쪽에서는 세트 구성에서 차이가 있기를 원했고 그래서 『알라딘 펀딩판』에 『가난한 사람들』이 추가된 것입니다.

-『기념판』과 『펀딩판』의 가격 차이는 무엇 때문인가요?

제작 사양 때문입니다. 『기념판』은 박스와 책의 장정에 천을 사용했습니다. 천 장정에 대해서는 FAQ <『기념판』의 천 장정이란 무엇인가요?>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 펀딩판과 기념판은 세트로만 판매 되고 낱권으로는 판매 하지 않을 것이고 앞서 출판한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은 추후 재판을 찍어 낼때 위에 수정 사항등을 적용 시킨다고 한다.


이번에 200주년 펀딩판에 4대 장편을 제외하고 <지하생활자의 수기>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이  더 잘 팔려서 이번 펀딩판에 추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러시아어에도 존칭어가 있다. 

영어에서 You 를 가리키는 ты와  вы로  ты는 단수형 you, вы는 복수형 you로 쓰이며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부를 때에도 Вы라고 부른다.글자를 쓸 때에는 복수형 you는 소문자로 시작해서 вы라고 쓰고, 존경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에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시작해서 Вы라고 쓴다.














이러한  러시아어의 특징을 살려서 이번 번역판 특히 <죄와벌>을 많이 수정 한 것 같은데 출판사측에서 역자와 상의 해서 원문을 훼손 하지 않고 수정 번역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21년 11월 독서인들에게 가장 핫! 한 작가 도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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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11-02 16: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유왓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 친절한 스콧님!!

scott 2021-11-02 16:46   좋아요 4 | URL
괭님 북플과 피씨와 글이 달리 보이고 있네요 ㅎㅎㅎ
몇가지 수정했는데 북플에는 적용이 안되능

엄청나게 문의가 쇄도 한지 어젯밤 늦게 메일로도 보내줬고 홈페이지에 이런 사항을 적어 놓아서 올렸습니다

괭님 오후 시간 따숩게 🍁

독서괭 2021-11-03 16:34   좋아요 1 | URL
pc로 이제야 자세히 읽었네요. 자세히 문의하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아 천장정에 대한 답변 때문에 막 사고 싶어졌어요. 어떡해... ㅠㅠㅠㅠ

2021-11-03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3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21-11-02 16: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거의 인터뷰 기사 수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개별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무거워진 가슴을 안고 갑니다. ^^;;;

scott 2021-11-02 16:57   좋아요 4 | URL
제작 단가가 전부 오르다 못해 윗돈을 준다고 해도 제작측에서 못 한다고 합니다
종이와 기타 제작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 올라버려서 인쇄측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그래도 이번 세트는 열린에서 1년전 부터(아마도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준비하고 계약을 해 두어서 가능했다고 하네요

청공 2021-11-02 17: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빽빽한 행간을 넉넉하게 조절했다는 부분만으로도 다행이다 싶네요^^
존대법, 표지그림 뒷이야기까지 ...넘 흥미롭네요. 기념판에 관한 모든 것을 요렇게 친절히 설명해주시다니요! Scott님! 마지막 도끼옹 사진도 일품^^

scott 2021-11-02 17:11   좋아요 5 | URL
청공님 열린에 친절한 답변에 감동! ㅎㅎ

허둥지둥 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해줘서 호감이 가득!!
청공님 화요일 저녁 시간
평온 하게 ^ㅅ^

붕붕툐툐 2021-11-02 17: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핫하다 핫해!! 이 책 보기만 해도 설레욤~ㅎㅎㅎㅎ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scott 2021-11-02 17:23   좋아요 3 | URL
툐툐님 오후 시간 무조건
ʕ •ɷ•ʔฅ따숩게 ^ㅎ^

페넬로페 2021-11-02 17: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른건 몰라도 저는 낱권판매 여부가 궁금했는데 판매하지 않는거네요.
그럼 켈렉션이라도 사야하나!
갈등중입니다^^

2021-11-02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2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1-02 17: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아이에게 이야기했더니 이건 사야된다고 ㅎㅎ 좀 읽고 그런말 하지 ㅎㅎ 아이가 읽을거라 믿으며 *^^* 스콧님 알찬 정보 넘 감사해요.*^^*

scott 2021-11-02 20:48   좋아요 2 | URL
미니님 아이 맛나는거 많이 해주세요
게임 아이템에 목숨 걸 텐데
도끼옹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십대들은 주변에 없습니다!^^

레삭매냐 2021-11-02 17: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디 내일 카페이가 주당
55,000원 씩의 수익을 내주길
기원합니다.

다같이 질러~~~

scott 2021-11-02 20:49   좋아요 1 | URL
부디 매냐님 주당 수익 배로 뛰어서
진정으로 북카페 차리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막시무스 2021-11-02 17: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궁금했는데 상세한 소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난한 사람이 첫 장편이라 의미가 있었겠지만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것 같기도 한데요!ㅎ 즐건 저녁시간되십시요!

scott 2021-11-02 20:50   좋아요 1 | URL
저도 깜짝 놀란던 건 열린에서 4대 장편 다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잘 팔렸다고(아무래도 알라딘 기준으로) 하네요.
오늘 알라딘 사이트 이상해서 오타 수정도 안됩니다 ㅜ.ㅜ
막시무스님 저녁 푸짐하게 ^ㅅ^

bookholic 2021-11-02 18: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핵심을 지르는 질문들입니다...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이젠 손꼽아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scott 2021-11-02 23:51   좋아요 1 | URL
북홀릭님 도끼옹 세트
아드님과 따님과 함께
대를 물려서 ^0^

책읽는나무 2021-11-02 1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득템한 기분입니다!!!
지르길 잘했네요.잘했어^^
천 장정으로 된 책들 몇 권 접하면서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지르게 된 1위가 바로 천 장정으로 만든 거였어요....고서적 같아 보여 소장하면 얼마나 뽀대가 날까요?ㅋㅋㅋ
표기법도 많이 바뀌고 존대어도 바뀌었다면 읽기에도 편할 것이고,특히 행간!!! 노안이 온 독자들을 배려한 열린 책들 출판사 참 좋네요^^
스콧님도 꼼꼼하게 문의해 주시고,답변해 주시는 열린 책들 출판사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수고 많으셨어요^^

scott 2021-11-02 23:53   좋아요 1 | URL
천 장정 책이 요즘에는 만져보기 힘든데
나무님은!!
저는 러쉬아 어로 된 톨스토이 작품집 천 장정 만져 본적이 있습니다!!

200년 살아 생전에 만나 볼 수 없고 사후 200년도 만나 보지 못하니

2021년 책 구매는 도끼옹 세트로 끄읏~~

열린 책들 답변이 빨라서 좋았습니다
나무님 좋은 밤 굿!밤^^

오거서 2021-11-02 19: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낱권 판매하지 않을 것이고 … 충격 받음. 나중에 읽게 될런지 몰라도 사야 하나… ^^;;

scott 2021-11-02 23:54   좋아요 2 | URL
낱권은 아마도 리커버로 출간 할 것 같습니다
세트는 갯수가 한정된 ㅎㅎㅎ

오거서 2021-11-03 00:02   좋아요 2 | URL
scott님 말씀이 위안이 되네요. 책을 사도 읽지 않을 텐데 별 걱정을 한다 싶어요 ㅋㅋㅋ ^^

새파랑 2021-11-02 19: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도끼옹은 짱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빨리 받아보고 싶네요. 가독성이 높아졌다니 재독이 필수네요!

scott 2021-11-02 23:54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도끼옹 재독의 마니아 1등 짜리 찜! 👆 ^^

2021-11-02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2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1-11-03 0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백주년 기념이어서 천장정으로 하다니... 그런 거 어떤지 잘 모르는군요 번역이 많이 좋아지겠습니다 지금 읽어도 좋은 도스토옙스키군요


희선

scott 2021-11-03 17:30   좋아요 2 | URL
ㅎㅎ 지금 읽어도 도스토옙스키!!
200살이여도 여전히 도스토옙스키!!^^

페크pek0501 2021-11-03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1월은 도선생이 날리는 달이 될 것 같네요...

scott 2021-11-03 17:30   좋아요 1 | URL
페크님도?ㅎㅎ
페크님은 이미 주요 작품은 완독 하셨을것 같습니다.
11월 따숩게 ^^
 















 “이야기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살아보게 된다”-존 버거 













지난 몇 주 동안 대대적으로 책장 정리를 하면서 더 이상 읽지 않을 책들을 정리하고 도스토옙스키 200주년 특별판 세트 구매 버튼을 눌렀다.

책장을 비우고 비운 자리에 또 다른 책들을 꼽게 되는 악순환,,,,,

이런 저런 이유로 신간 작품 집들을 사서 읽고 있지만 그런 책들은 어느새 책장에서 사라져 버리고 항상 손을 뻗어 닿는 곳에는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이 있다.




'이야기는 오래 된 것일 수록 좋습니다. 20세기 들어서 프로이트의 심리학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들, 그리고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같은 책들은 19세기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이 나오지 않았다면 존재 하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의 모든 이야기는 이전의 이야기에서 등장인물과 상황만 바뀔 뿐이죠. 

저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총 4번을 읽었고 지금도 수시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다가 감탄 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심리, 서스펜스,추리,미스터리등 거의 모든 장르가 녹아 들어간 대 우주가 이 책 한 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처럼 읽을 거리 볼거리가 넘쳐 나는 시대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독 할 시간이 없죠. 

가령, 오페라는 보통 3-4시간을 극장에 앉아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정복 하려면 연이틀 꼬박 몇 시간 투자 하면 완전히 한 시즌을 섭렵 할 수 있죠. 

그러나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제대로 정독 해서 완독 하려면  일반적인 독서 속도 기준으로 약 한 달 정도 걸립니다. 한 달 동안 오로지 다른 책은 들춰보지 않고 19세기 도스토옙스키가 창조한 세상 속에서 살아 보게 되는 거죠.

어쩌면 책을 산다는 행위가 그 책 속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살아 보는게 아닐까요?'-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독서 주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2주일 동안 열린다.

 이 기간 동안 각 서점과 신문, 미디어에는 대대적인 행사와 이벤트를 열고 '진보초' 헌책방 거리마다 책을 사려는 인파로 붐빈다. 일본 국민은 세계 독서 1위에 올라 설 정도로 책을 많이 읽고 있고 이북 보다 종이 책을 압도적으로 구입 할 정도로 여전히 책을 구매 하고 소장 하는 방식이 아날로그적이다. 

 최근 독서 주간 특집 기사가 실린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일본인들은 전자책을 읽었을 때보다 종이 책을 읽었을 때 머릿 속에 남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종이 책을 구매 한다고 한다.


이 세상에  책보다  좋은 것들이 훨씬 많다.

책을 읽지 않는 다고 스스로 자책 한다거나 책망 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도 별로 없다.

여러 정보나 지식들도 책이 아닌 다른 것을 통해서 빠르게 습득해서 스스로 만족하는 위치에 올라 선 이들도 많다.

 느긋하게 책을 펼쳐 들기 보다 스마트 폰을 통해서 다량의 정보를 흡수 할 수 있는 시대에 책을 미친 듯이 좋아해서 매번 책 구매 사이트만 클릭하거나 서점에 드나드는 이들은 이제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6종의 인간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하게 지구 상에 살아남게 되었던 건 구두로만 전해지던 이야기를  활자라는 기호를 사용해서 인쇄를 할 수 있었던 능력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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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0-30 18: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인류학적 고견에 완전 공감!
활자가 하드웨어라면 스토리(공감 능력)라는 소프트웨어 능력도 작용한 것 같아요. ^^

scott 2021-10-30 18:03   좋아요 5 | URL
오!
오거서님 해석이 더 탁월 합니다
활자가 하드웨어
스토리는 소프트웨어!
전 요즘 펜을 쥐면 글씨가 써지지 않고
자판을 두드리면
마구 활자가 써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오거서 2021-10-30 18:12   좋아요 6 | URL
scott님의 지적 능력이 21세기 기술문명의 혜택으로 물아일체적 수준에 오른 것이군요. 경탄하지 않을 수 없어요! ㅎㅎㅎㅎ

scott 2021-10-30 18:16   좋아요 6 | URL
전에는 걸으면서 엄지타를 쳤는데
이젠 마스크 쓰고능 힘드러서 포귀 ^ㅅ^

blanca 2021-10-30 18: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구입하셨군요. 저는 이제나 저제나 단권으로 풀리기를 기다리는데 안 나오네요. 좀 있다 나오려나. 그나저나 젊은 하루키...멋있다. ㅋㅋ 제 꿈 중의 하나가 하루키 옹 대면하는 겁니다. ^^;; 누군가가 일본도 아니고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지나가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scott 2021-10-30 18:09   좋아요 5 | URL
저도 갈등하다가 이왕이면 성평등 의식과 언어를 반영해서 여성 혐오적인 단어들과 어법 수정하고 표기법도 2021년 기준으로 바뀐 신판으로 읽기 위해 구판들은 지난 주 전부 광할한 우주점에 팔아 버렸습니다 ㅎㅎ

54년 생 하루키옹,,,
최근 도착한 잡지에 실린 모습은
급 노화가 ㅠ.ㅠ
그래서 앞으로 젊은 시절 하루키 옹 사진만 올리기로 했습니다
마치 부모님의 나이들어 가고 계신 모습을 본 것 처럼 맘이 ㅜ.ㅜ

전 하루키옹 도쿄 FM 라디오 매일 들으면서 출근 하고 있습니다
블랑카님 주말 저녁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ㅅ^

mini74 2021-10-30 18:0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좋은 것이 훨씬 많지만 북플에선 책만큼 좋은 것이 없죠 ㅎㅎ 종이책은 질감 냄새 두께로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으로도 읽는 느낌이 들어요. 가장 원초적이고 오래 기억하는 게 촉각이라고 읽었어요. 책을 눈으로 그리고 촉각으로 기억하고 싶어서일까요. 전 환경에 미안해하면서도 여전히 종이책을 ㅠㅠㅠ 스콧님 도선생님 전집 구입을 감축드리옵니다 ㅎㅎ 저는 지금 갈팡질팡 번뇌중이옵니다 ㅎㅎ

scott 2021-10-30 18:13   좋아요 7 | URL
이책 저책을 읽어도 도끼옹 작품 속 인물들의 삶 만큼 파란만장한 삶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간들 전부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싹 정리하고 200살 도끼옹 전집 자리를 말끔하게 확보!!

종이를 만졌을 때 그 느낌 만큼 뇌가 인식 하고 정보를 흡수 하는 것 같습니다

전집을 오늘도 계산기로 두들겨 보니 개당 900페이지 만원으로 책정 해도
이번 열린책들 정말 마진율 포귀하고 세트 한정판 출간 한 것 같습니다
별다방 20여일 가지 않고 이것 저것 잡다한 것 포귀 하면

200살 특집판이 내 책장에 ^^

오거서 2021-10-30 18:17   좋아요 5 | URL
scott님 말씀에 제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하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scott 2021-10-31 00:11   좋아요 1 | URL
(๑•̀∀•́ฅ ✧

미미 2021-10-30 18:11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ᕱ🎀ᕱ
“ପ(„ơ ᴗ ơ„)ଓ”
하루키의 말 참 좋은데요?
이런저런 인생을 살아볼 수 있어서 독서는 유쾌하고 버라이어티한 경험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정리부터 하고 사들여야하는데..아웅 반성하고,다짐하고 갑니다.총총🤦‍♀️

scott 2021-10-30 18:15   좋아요 9 | URL
하루키 말 보다
미미님의 새로운 이모티콘이 더 좋습니다!!
⠀ᕱ🎀ᕱ
“ପ(„ơ ᴗ ơ„)ଓ”복사+붙여넣기 ^.~

저 이번에 거의 이사 갈 만큼 수준의 책장 정리를 하고나니 개운!!
이런 저런책 싹 팔아치우니 목돈도 손에 쥐고
블랙 프라이데이 이번엔 패스 하고
도끼옹 200살 축하로
⠀ ᘏ⑅ᘏ ₊ ✩ 。
˚ ✩ ૮꒰˵• ᵜ •˵꒱ა 。 ˚

moonnight 2021-10-30 18: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도선생님 전집 너무나 부럽습니다♡ 과포화상태인 책들을 어떻게 좀 해야 할텐데 매일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 하네요ㅜㅜ;;;;;

scott 2021-10-31 00:13   좋아요 1 | URL
두번 읽지 않을 책들
한 번 더 봐야 할 책들
두번 다시 보지 않을 책들
부터 분류해 보세요

비우고 나면 또 다른 책으로 채우게 되지만 ㅋㅋ

한번에 대량 처리하지말고 조금씩 치워 버리면
빈 공간 채우는 병을 좀 고칠 수 있습니다 ^0^

페넬로페 2021-10-30 19: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도스토옙스키를 읽어야하는 이유가 충분하네요~~
책을 산다는 행위가 그 책 속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살아본다 _
밑줄 긋습니다^^

scott 2021-10-31 00:20   좋아요 2 | URL
손에 닿은 곳에 있어도 즐길것들이 많아져서
이렇게 읽어야 할 정당한 이유를 찾아 놓으면
완독을 하고 나며 뿌듯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

새파랑 2021-10-30 19: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하루키도 좋아하는 도선생님이라니~!! 저도 종이책파 입니다. 이북은 집중을 잘 못하겠어요 ㅜㅜ 그리고 종이를 넘기고 밑줄을 긋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
저도 특별판 오면 카라마죠프는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scott 2021-10-31 00:22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밑 줄 파!५✍⋆*

새파랑님 특별판에도 밑줄을!  ^ㅎ^

레삭매냐 2021-10-30 2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음주에 카페 상장해서
노나면 그 자금으로다가 ㅋㅋㅋ
헛된 꿈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일본은 1980년대가 책쟁이들의
환상적인 시절이었다고 하네요.

여전히 우리보다는 열독률이 높긴
하지만, 스맛폰 시절을 맞아 영맨
들의 독서율이 뚝뚝 떨어진다는
기사를 어제 만났네요.

scott 2021-10-31 00:23   좋아요 1 | URL
매냐님 드디어
전 재산 털어서
책방? 도서관을? 카페에 ?ㅎㅎㅎ
아님 주식 대박!!


붕붕툐툐 2021-10-30 2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스콧님 너무 잘하셨어요! 배달 오면 자랑 마구마구 해주세용!!^^ <카라마조프가의 형재들>은 10년에 한 번씩 읽으라고 하더라구요. 전 후루룩 읽었는데, 40대에 다시 저 시간 걸리도록 정독 한 번 해봐야겠어요! 책은 사랑입니당~~😍

2021-10-31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1-10-30 23: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이상해요^^
저 지난주에 <다른 방식으로 보기> 샀는데,,, 가끔 텔레파시?

scott 2021-10-31 00:27   좋아요 3 | URL
⚡️🚨⚡️
(っ´ω`)っ텔레파시! 주고 받고 ^ㅅ^

프레이야 2021-10-31 0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종이책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 같죠 ^^. 도선생님 전집 불끈!

scott 2021-11-01 00:32   좋아요 0 | URL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 하지 않는 한 ㅎㅎㅎ

전집 불끈!^^

희선 2021-10-31 01: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자책 읽어보지 않았지만, 진짜 책을 보는 게 머릿속에 더 남을 거예요 일본 사람이 책을 많이 봐서, 가끔 나도 소설가가 되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봅니다 소설에서 본 거지만... 도스토옙스키 책 사셨군요 scott 님 도스토옙스키 책 한번이상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사신 책도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scott 2021-11-01 00:34   좋아요 0 | URL
전자책에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머릿속에 남는게 없다는 것 ㅎㅎㅎ

일본은 읽을 거리가 넘쳐 나고 잡지 발행도 1위!!
독서 인구가 줄어 들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전세계 독서 인구 1위!

11월 22일 출간 예정이라고 해서
지금 책장을 마구 비우고 있습니다

희선님 이제 두달 남은 2021년 건강하게 ^ㅅ^

독서괭 2021-10-31 05: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운 자리에 다시 채워넣기! 채워넣으려고 비우는 게 가능한 것만으로도 훌륭하신 것 같아요^^ 일본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군요. 특히 종이책을. 확실히 기억에 남는 건 종이책 쪽인 것 같습니다. 실물로 딱 떠오르니.. 넓은 집에 평생 이사 안 갈 수 있다면 마구 쟁여놓고 싶네요..ㅠㅠ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실물 기대합니다~^^

scott 2021-11-01 00:35   좋아요 1 | URL
괭님 안됩니다
이사 안 가는 집에 마구 쟁여 놓다가
전 방방 마다 책으로 채웠던 적이 있어서 ㅎㅎㅎ

빈 공간의 아름다움을 인식해야 합니다

전집의 공간을 위해 오늘도 책! 처분을 ^^

책읽는나무 2021-10-31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도선생님 전집인 건가?????ㅋㅋㅋ
예전에 가수 아이유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민음사꺼로 읽더라구요.효리 민박 예능에 나왔어요.열심히 효리집에서 청소하고 손님들 대접하고 잠깐 쉬는 시간에 햇살 받으며 책을 읽는데...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래서 곡도 잘 만드는 건가?생각 했습니다.
아이유도 읽는 도선생님책!!!
저도 아이유 처럼???~~ㅋㅋㅋ
하루키쌤 한참 들여다 보고 갑니다^^

scott 2021-11-01 00:37   좋아요 1 | URL
아이유 ,,,완독을 목표로 했을까요,... ㅎㅎㅎ

민음보다 열린! 전집이 먼저 나왔네요

햇살 받으며 책 읽기!!

도끼옹 책은 차가운 공기 맞으며 읽어야 제맛!!

하루키옹 저 사진 미쿡 프린스턴 대학 강의 하실때
요즘 사진은 세월이 ㅜ.ㅜ
 














세계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열린 책들에서 두 가지 버전의 전집 세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 내었다.

한국 출판 역사상 도스토옙스키의  2000년 출간된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전25권)

러시아어 원본 전집을 최초로 번역 출판 한 열린책들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춰 신예 화가 김윤섭의 커버 판과 삽화가 들어간 4대 장편 소설『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각 2권) 특별판과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 포함된 컬렉션판을 출간 했다.


이번 200주년 전집 판 형은 러시아에서 새롭게 다듬고 재 편집한 러시아어 판 원서와 정평 있는 여러 외국어 번역판과 대조해서 빠진 단락이나 문장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그간의 사소한 오류들을 바로잡고  그간 변화된 어문 규정도 반영했다고 한다.

이번 특별 신판에서  러시아어 발음 표기법이 국어원 제정의 표준 표기에 따라 본문의 모든 인명 지명을  러시아어 원문 철자를 확인하면서 대폭 수정했다. 

도스토옙스키의 대 장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총 3권을 두권으로 나눠 출간했는데




행수를 기존 28행에서 23행으로 대폭 줄이고 책 크기도 키우고 모든 홀수 페이지에 부와 장 제목을 표시 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열린 책들 200주년 특별 신판에는 변화된 성평등 의식과 언어를 반영해서 여성 혐오적인 단어들과 어법들을 일부 수정했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존대하는 번역 어법을 대폭 수정 했다고 하니, 어떻게 번역 했을지 반드시 확인 해야 겠다. 

예전 번역본에는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와 소냐와 라스콜니코프와 여동생 두냐의 대화부분은 무조건 여성이 존댓말을 썼다.

이번 특별 고급 한정판은 천 장정이라고 한다.

 등장인물 소개, 해설 논문, 작품 줄거리, 도스토옙스키 연보등등이 수록되어 있다면 두툼한 장편은 900페이지 분량 정도라 추측 된다.


 


열린책들 뭉크커버 표지는 보급형으로~(재판 찍을 때 마다 이번 표기법과 어법, 성평등의식을 반영한 존댓말 대폭 수정할 예정이라고 함)


몽환적인 표지 커버는 소장용으로~


러시아에서는 200주년 기념 특별판에 금박으로 인쇄 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150여년전에 쓰여졌지만 지금의 우리 시대를 예언하고 있다.
그의 소설은 전부 다 현대에도 적용이 되는 이야기를 들이다.
세상에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이기적이다. 이타적인 행위마저도 오로지 자기 자신, 생존, 살아 남기 위한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개인적인 이익을 기초로 하고 있으니까요. ...경제적인 진리는 사회에서 자리를 잘 잡은 개인 사업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 공공의 사업도 자리를 잘 잡아 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 그런데 이건 이미 사적이고 개별적인 자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성공에 기인한 것이지요.'-죄와벌 중에서 


자기 의지에 구속되어 스스로의 생각과 판단이 모두 맞는다며 한 달 동안 방 안에서 자기 의지에 종속되어 노파를 죽이겠다고 생각하고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라스콜리니코프

극한의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인간은 자기 의지와 판단을 넘어 설 수 있을까?

도스토옙스키는 작품 속에서 이렇게 번민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괴롭고 답답할 정도로 묘사하다가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반성하고 회개하는  인간의 모습, 내면을 성찰할수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스토옙스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간들, 우리 모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마주 하고 탐구 하기 위해,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불멸의 작품들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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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28 23:56   좋아요 3 | URL
옛날 죄와벌의 남녀 존칭어법
이번에 싸악 뜯어 버렸다고 합니다
두꺼워서 엄두가 안나지만
이책 저책 읽다 보면
결국 불멸의 작품 도끼 선생 작품이 진정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죄와 벌‘ 두번째 책 부터 속도가 화악 붙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1-10-28 23:58   좋아요 2 | URL
전 특별판 오면 재독하고 올리겠습니다 ^^

scott 2021-10-29 00:17   좋아요 2 | URL
멋집니다!
새파랑님 분명 열린책들은 이번 200살 도끼옹 특별 고객에게
202*러쉬아 페테르부르크 왕복 항공권 줘야 함!
1년에 두번 완독을 하는 특별 고객을 위한 ^ㅅ^

bookholic 2021-10-29 01: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cott님은 사람이 아니신 것 같아요...
AI 또는 외계인?^^

scott 2021-10-29 17:46   좋아요 1 | URL
사람입니다 ^^
플친님들이 혹쉬 ㅎㅎㅎㅎ

희선 2021-10-29 0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200년 되었다니...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소설은 남아서 아직도 읽히는군요 번역도 많이 바꾸었다니 좋을 듯하네요


희선

scott 2021-10-29 17:47   좋아요 1 | URL
200년동안 읽고 또 읽게 만드는 책 그래서 더 더욱 번역에 신경을 써야 하죠 ^^

bookholic 2021-10-29 0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손 안 되고 잘 배송해 줄까? 그게 걱정이네요...

scott 2021-10-29 17:48   좋아요 1 | URL
알라딘 만일 이번에도
세트 박스 모서리 찌그러 뜨린다면!!

책 만듦새도 탄탄해야 하는데 권당 900페이지(악령과 카라마조프)짜리 가운데 펼치자 마자 쩍 갈라지면 안되는뎅 ㅜ.ㅜ

마루누나 2021-11-06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한정판 정말 사고 싶은데, 그럼 집에 있는 애들은 어떻해야하나요 ㅠ.ㅠ.. 정말 고민스럽네요. 그데 열린책들 판, 남녀 구분 어법 바꾼건 정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참 잘했어요.

scott 2021-11-06 18:45   좋아요 0 | URL
마루누나님 저도 몇날몇일 고민하다가 이전판형 모두 처분했습니다 변화된 성평등 의식이반영되고 존대어법도 수정한 새번역본으로 읽으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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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순 찌는 듯이 무더운 어느 날 저녁 무렵, 한 젊은이가 셋 집에 하숙하고 있는 S골목의 자기 방에서 거리로 나오자, 어쩐지 좀 망설이는 듯한 걸음걸이로 어슬렁어슬렁 K다리 쪽으로 걷기 시작 했다.-<죄와 벌 -김학수 번역>

1886년 45살의 도스토옙스키가 발표한 장편 소설 《죄와 벌》

‘아무데도 갈 데 없는’ 가난한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 뒷골목.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의 범죄 행위는 '작은 방'에서 시작 되었다.

하숙집 주인과  하녀에게 온갖 멸시를 당하자 불공평한 세상을 증오하며 전당포 노파를 살해 해버리고 금품을 훔친다. 

20대 청년 라스콜리니코프의 공간 '작은 방'은  수치심과 자괴감과 분노와 모멸감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으로 가난한 이들의 피를 빨아 먹는 노파를 죽여버리고 그 노파의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 돕겠다는 살해의 명분을 세운다. 죄 의식에 시달리던 라스콜리니코프는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고 시베리아에 유형된다. 










'1849년 12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묘놉스키 연병장. 살을 에는 듯한 삭풍을 맞으며 스물두 명의 사형수들이 사격 부대의 총구 앞에 세워져 있었다. 대장의 발사 명령만 떨어지면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터였다. 그 일촉즉발의 순간에 돌연 황실 시종 무관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떨리는 손으로 대장에게 황제의 친서를 건네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형 집행을 즉각 정지하라는 특별 서한이었다! 사형수 자신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과 구경꾼들이 내뱉는 충격과 경악, 안도의 비명으로 광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날 그 순간 울려 퍼지지 않은 총성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


인간 도스토옙스키는 유형지에서 살아 돌아와   낙인도 족쇄도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펜 촉으로 인간 속의 인간을 통찰 하기 시작한다.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그의 날카로운 통찰이 인간의  내면 세계를  사정 없이 파고들어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진 암흑의 심연에 도달했을 때 결국  잔혹한  흉악범이나 명망 있는 가문의 귀족이나 세상의 변혁을 울부 짖던 혁명가의 알맹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사람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사람이다.”




작가 헤르만 헤세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 인생 전체가 타들어 가는 듯한 상처처럼 느껴질 때”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라고 말했다.


도스토옙스키 작품 속에서 마주 하게 되는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사랑과 욕정의 문제는 현재 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간 존재에 대한 형 이상학적인 문제를 통속적인 언어로 묘사한 도스토옙스키,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팬더믹의 터널 속에 갇혀 있는 2021년의 세상에서 그의 작품은 구원의 빛이 될 수 있을까?









“병들어 창백한 얼굴에서는 이미 새로워진 미래의 아침 노을, 새로운 삶을 향한 완전한 부활의 서광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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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5 17: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도선생님 🤩

새파랑 2021-10-25 17:49   좋아요 6 | URL
죄와 벌을 또 읽어야 할까요? 재미있을거 같아요^^

scott 2021-10-25 17:52   좋아요 6 | URL
새파랑님 도끼 선생 전 작품 완독 하셨는뎅 ^ㅎ^

scott 2021-10-25 17:54   좋아요 6 | URL
바스티앙 그래픽노블 죄와벌 입체적이게 그렸습니다 ^^

미미 2021-10-25 18: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헤세의 말 깊이 공감합니다~♡ 학창시절 아주 힘든시기에 위로받게 해주었던 <죄와벌>♡ค(⸝⸝・0・⸝⸝)ค♡

scott 2021-10-26 00:28   좋아요 1 | URL
오! 미미님 ‘죄와 벌‘ 작품에서 위로를 !!

대단한 지성인 이셨습니다 ^ㅅ^

페넬로페 2021-10-25 18: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 헤르만 헤세의 말이 참 좋아요.
올해 도선생님 200주년인데 작품 하나라도 읽어야겠어요~~
그래픽 노블로 죄와벌을 다시한번 읽어야겠어요^^

scott 2021-10-26 00:30   좋아요 2 | URL
헤세 작품 세계를 비롯해
니체, 프로이트,융 같은 사상가들 한테도 깊은 영향을 미쳤을 만큼
인간 심연 속을 활자로 끄집어낸 작가죠

도선생 200주년 열린책에서 소박하게 시작하고 있는데 (전집 구만원 짜리로!)ㅎㅎ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무려 여섯 시간 짜리 연극 작품이 곧 한국에서 공연 된다고 합니다

죄와벌은 언제 읽어도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분석 추이 하는 재미가 있고
카라마조프가는 읽을 때마다 다릅니다 ^^

mini74 2021-10-25 21: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그림 속 등장인물들 모습이 ㅎㅎㅎ 넘 어둡고 무서운데 또 정말 잘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죄와 벌이 만화로 나올줄은 몰랐어요. 잠깐 미리보기로 봤는데 맛지네요 *^^* 그러고보면 사람들마다 각자 처방전이 되어주는 책들이 있는거 같아요 *^^

scott 2021-10-26 00:34   좋아요 1 | URL
그래픽 노블 출판 맛집 미메시스가 엄선한 작품
이걸로 뭔 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ㅎㅎ

미니님의 처방전 책 궁금합니다!!🖐^^

붕붕툐툐 2021-10-25 22: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캬하~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정말 인간에 대한 탐구가 진지하고도 날카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죄와벌 진짜 명작이죠. 사형장에서 간발의 차이로 살아난 저 경험으로 도선생님이 도박중독자가 되었다는 설이 있더군요~~

미미 2021-10-25 22:27   좋아요 2 | URL
오오 굉장히 그럴듯 하네요!!ㅋㅋㅋㅋ🤭

scott 2021-10-26 00:35   좋아요 1 | URL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간질병을 얻은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모범수 여서 자유에 몸이 되기 1년전 유형지 감독관들 숙소에서 살았는데
그 시절 도박을 배웠다고 ㅎㅎㅎ

툐툐님의
1분 명상도
나를 관찰 하는 시간 ^ㅅ^

지유 2021-10-25 2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당장 죄와 벌 읽어야할 것 같아요. 😎

scott 2021-10-26 00:36   좋아요 1 | URL
죄와벌 언제 읽어도 잼 ㅎ 나지만
2021년 현 시점에 읽으면 더욱 실감 날것 같습니다. ^ㅅ^

얄라알라북사랑 2021-10-25 23: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인간 속의 인간‘을 통찰...

아, 저는 아직 저라는 인간조차 통찰이 아닌 친해지는 것도 어려운데요. 세계의 문호들은 얼마나 깊은 눈을 가진 이들일까요? 갑자기 땅에 살다 발이 붕 뜨는 기분입니다. 좀 높이 올라가 세상 보고 싶어져요^^

scott 2021-10-26 00:40   좋아요 1 | URL
도스토예프스키가 삶의 밑바닥 까지 떨어져 봤기에 누구보다도 더 실감나게 인간 속을 파헤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귀족 톨스토이도 전장 생활을 통해 살아가는 법을 배웠듯이

북사랑님 발이 붕 떠버리셨다니!!

21세기 인간은 유툽과 구글 알고리즘 세상을 통해 [나]를 보는 것 같습니다 ^ㅅ^

2021-10-25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26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1-10-26 06: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읽어야 할 책인데 잊고 있었네요. 책을 읽고 저 재미있어 보이는 그래픽 노블 읽으면 더 좋을거 같아요.

scott 2021-10-26 16:52   좋아요 1 | URL
쿨켓님 11월은
책탑을 쟁여야 하는 달이 될지 모릅니다 ㅜ.ㅜ
열린 책들이
200주년 가열차게 준비 하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ㅎ^

오늘도 맑음 2021-10-26 1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죄와벌은 일독 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많이 회자되어져서 그런지 지금도 읽었을 당시 환경이랑, 책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어디에서나 똑 같은 사람이다와, 헤세의 말이 정말 크게 와닿네요^^
우와~어제 퇴근길에 읽은 스콧님의 리뷰를 이제서야 작성하네요ㅠㅠ 빨리 쓰고 싶어서 조마조마했어요. 그런데 지금도 몇 분단위로 쓰고있네요ㅠㅠ
스콧님 젤로 맛난 음식으로 맛점하시어요~!!

scott 2021-10-26 16:55   좋아요 2 | URL
맑음님 조마 조마 하시면 안됩니다 !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수많은 사상 문학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인간의 모든 모습을 만화경처럼 펼쳐 보인 작가여서 더 더욱 위대한 것 같습니다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결국에는 이런 명작을 남긴 인간 승리 !!
맑음님 저녁, 맛나는 걸루 ^ㅅ^

희선 2021-10-27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소설 하나도 못 봤는데, 한번 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렇게 생각만 할지도... 정말 힘들 때 도움이 될지...


희선

scott 2021-10-27 17:27   좋아요 0 | URL
정말 힘들때 무언가로부터 위로 받고 싶을 때,,,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도움이 되지 않을 지 모릅니다

도스토옙스키 작품 속 인물들은 우리 모든 인간의 모습을 담았기에
어떤 순간에 그들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

독서괭 2021-10-27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 전체가 타들어가는 듯한 상처처럼 느껴질 때 읽으라니..!!! 도선생 작품은 안 읽을 수 있는 게 행복한 거군요^^; 죄와벌만 2회독 했는데 얼렁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하는데요..😫

scott 2021-11-03 15:30   좋아요 1 | URL
우와 괭님 죄와 벌만 ✌회 독!!
대단합니다.
매번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동도 다르죠!!
이제 도끼옹 다른 작품으로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