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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 잡지 '뉴요커'에 발표돼 온라인판으로 450만 건이라는 최다 조회수(역대 뉴요커 잡지 픽션부분 조회수 2위 기록)를 기록한 단편 ‘캣퍼슨’(cat person) 트위터, sns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무명에 작가 크리스틴 루페니언을 스타로 만든 단편이다.

20세 대학생 마고는 예술영화 전용극장의 구내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던 찰나에  팝콘을 사던 34세 로버트와 눈이 맞아  서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데이트를 하게 된다. 함께 영화를 보고 술을 마신 뒤 마고는 로버트의 집까지가 원나잇을 하고 그다지 유쾌하지않은 뒷맛을 남긴 데이트는 어느덧 흐지부지 하게 되는데 우연히 마주친후 주고받은 문자메세지 이성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설렘임은 처음부터 품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Cat Person author Kristen Roupenian lands 7-figure book deal ...

로버트는 뮤와 얀이라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로버트는 20대 마고가 상상했던 끈적거리는 타입에 남자가 아니였다.영화를 보러 차를 타고 고속도로에 들어섰을 땐 마고는 그가 자신을 어디론가 데려가 강간한 뒤 살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괜찮아요, 원하면 죽여도 돼요”라며 엉뚱한 대답을 할정도로 마고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재검토하며 혹시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할 일을 했는지 앞서 근심한다. 하지만 결국 로버트에 키스가 끔찍한 수준(상대를 배려하지 않는)임을 확인한후 침대에 누웠지만 두려움 역겨움 자기혐오감, 수치심에 휩싸여버린다.

Reflections on Narcissism: The Feminine and Masculine Experience ...

작가는 인터뷰에서 자신에 지난 데이트 경험과 상상력(등장인물에 심리와 성격을 좀더 왜곡시킴) 뒤섞으면서 쓴 작품이라고 한다.

문예창작을 전공한후 케냐에서 1년동안 평화 봉사단 활동을 하고 돌아와도 글쓰기에 어떤 진전이나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당시 심정이 많이 투영되었다고 한다.

뉴요커에 이 단편을 발표한뒤 메이저 출판사에 단편집(11편이 수록)이 출간되었다.

수록된 단편들에 핵심주제들은 일상의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청춘남녀들에 감정과 감정사이를 놀아울정도로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문장으로 채워넣었다 . sns속에 나와 현실에 나와 아주 다른 이들에 사랑에 이면들에 스며들어 있는 인연을맺고 끊어버릴때 생기는 불화와 장애를 앓고 있는 청춘들에 자화상들을 작가는 집요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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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가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가 메이브 빈치

위트 있는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로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브리티시 북 어워드 평생공로상’ ‘아이리시 펜/A.T. 크로스 상’ ‘밥 휴즈 평생공로상’ ‘아이리시 북 어워드 평생공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2012년 여름, 영국의 BBC 방송 홈페이지에는 올림픽에 대한 소식 대신 한 작가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메이브 빈치 라는 작가의 죽음은 국보급스타 작가로 아일랜드에 국민작가다.

한국에는 굉장히 늦게 번역되었는데 아마도 작품 전체에 깔려 있는 소박한 일상속에 잔잔히 스며든 사랑과 행복을 품고 있는 더블린에 소시민들에 삶이여서 일지 모른다.










메이브 빈치 사후에 출간된 '그겨울의 일주일'은 추운 날 바깥에서 바들바들 떨다가 벽난로 불빛이 발갛게 반기는 실내로 들어가 누군가가 건네주는 따뜻한 담요를 덮고 벽난로 앞에 앉서 몸속 깊은 냉기를 녹여주는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메이브 빈치에 작품은 누군가의 삶이 기적처럼 변화 하기도 하고 또다른 누군가의 삶은 어제와 다르지 않게 지금처럼 흘러가버린다.











작가가 창조한 체스트넛 스트릿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 '돌리의 어머니' 아주 예쁜 엄마에  모든 것을 질투하는 사춘기 소녀에 심리 상태를 유머스럽게 그렸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선망에 대상이며  누구나 생각하는 완벽한 엄마, 사람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엄마, 라일라색 스카프를 메고 거리를 걸어갈때 뿜어져 나오는 우아함, 동글동글한 얼굴에 길지 않은 목을 가진 사춘기 소녀 돌리에게 엄마는 항상 딸이 갖고 있는 장점, 좋은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친구들이  엄마를 좋아해서 자신과 친구가 되었다고 의심하는 16살 사춘기 소녀 돌리

과연 돌리에 엄마는 16살에도 이토록 많은 이들에게 칭송받는 우상이였을까?


'엄마는 다른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주는 일은 행복하게 해주는 모든일은 다해요?'

'응, 그런것 같은데 나는 그걸 일찍부터 터득했어. 다른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주면  인생을 헤쳐나가기가 한결 수월해지지.'

'인생은 짧아..'

시어머니에 도로시란 이름보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자라길 바라는 의미로 지은 돌리,16번째 생일날 돌리는 엄마에 사랑, 엄마가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깨달았을까?

죽음을 앞둔  시점에 작가 메이브 빈치는 <아이리시 타임스>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운이 좋았고 아직 곁에는 좋은 친구들과 가족이 있어 행복한 노년을 맞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것 오로지  외모, 성격 뿐만이 아닐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가까워질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순간을 그냥 보내지 않는 것

 사람에게 다가갈 용기,자신에 환경을 바꿀 용기, 내가 함께할 사람들을 존중해주는것 나에 모습을 되돌아볼수 있는 삶에 자세 작가 메이브 빈치의 작품은 세상에 모든이들에 대한 삶에 존중과 용기,배려가 담겨 있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예정인 '체스트넛 스트리트'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속 깊은 사랑이 깃든 글.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삶에 지표같은 단편집 많은 이들이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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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영화로 불리는 콜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이나 출연배우에 관심은 없었고 오로지 영화속 배경인 이탈리아의 푸른빛깔 하늘 뜨거운 햇살, 그리고 귀를 사로잡은 음악,call me by your name 


영화를 두번 보고 난후 원작 소설을 찾아 읽어보았다.








열일곱의 엘리오, 스물넷 대학원생 올리버
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탈리아 별장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엘리오 앞에 아버지(고고학자인 펄먼 교수)의 보조 연구원인 올리버가 나타난다. 
이영화는  눈이 부시도록  뜨거운 햇살과 푸른바다색깔의 하늘이 배경화면을 가득 채운다.욕망처럼 일렁이는 물결 무릎이 훤히 드러나는 반바지, 헐렁한 셔츠 그리고 핑크빛이 맴도는 복숭아

여자친구가 있지만 엘리오는 올리버에 시선을 두고 일부러 거만하게 말을 걸고 그의 약점을 찾으려고 하지만 회오리치는 마음을 들켜버린다 피아노를 치며 음표를 그렸던 연필로 올리버를 향한 마음을 할퀴듯 써내려간다.

"그가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올리버. 올리버."

"당신이 알아줬으면 해서…"

뜨거운 햇살 복숭아가 익어가는 과수원, 한적한 시골길, 인적이 드문 비밀스러운 강가는 두남자의 사랑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엘리오 엘리오 엘리오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

영화는 줄곧 엘리오의 얼굴을 비추던 것에서 벗어나 잠시 올리버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깡마른 사지, 당당하면서도 불안한 눈빛의 엘리오와 다르게 차분하며 침착하다. 하지만 그도 사랑 앞에서 흔들린다. 

이영화를 보기전까지 푸른빛이 사랑의 모든 것을 담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여름날 찾아온 손님은 언젠가 떠나버린다. 파란색옷을 입은 두남자는 광활한 자연속으로 들어가  초록빛 들판을 휘젖으며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화면속에 비친 엘리오의 파란색옷은 올리버의 파란색보다 더짙고 푸른빛으로 비쳐진다. 엘리오의 첫사랑, 올리버

올리버가 떠나고 뜨거웠던 여름도 끝나버린다.

시간은 흘러 한여름 뜨거웠던 태양 아래서 무르익었던 과일들 초록빛을 내뿜던 잎사귀들 모두 새하얀색 눈으로 뒤덮혔다.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올리버는 몇년전 사귀었던 여자와 약혼을 한다는 말을 꺼낸다. 축하한다는 말을 내뱉은 엘리오는 감기에 걸린것처럼  온몸을 떨며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모닥불 앞에 앉은 엘리오 시뻘건 불빛에 데어버린 것처럼 눈물을 글썽인다.

엄마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이 든 엘리오

그제서야 깨닫는다, 겨울, 추운 겨울이 왔다는 것을



call me by your nam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원작소설에서는 한겨울 가을날씨처럼 서늘한 어느날 대학교수가 된 올리버가 엘리오의 이탈리아 별장에 찾아온다.노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엘리오는 여전히 멋졌고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아이의 아버지였다. 청명하게 빛나는 별빛아래 두남자는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 그해 여름에 함께 했던 이들의 이름을 부른다.

엘리오는 별장 곳곳에 남아있던 엘리오의 흔적을 하나씩 꺼낸다.

여기 있었고 살았고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올리버

그때 그여름날의 모든것을 기억하고 있고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했다면 내일 이곳을 떠나기전에 자신을 향해 너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말하는 엘리오

여전히 올리버의 마음은 엘리오 처럼 푸른빛이 였을까?


영화의 흥행 때문인지 이작품을 쓴 작가 안드레 애치먼은 엘리오의 그후의 이야기를 썼다.

올리버가 떠난후 엘리오는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나는 그가 내앞에 나타날까 두려웠다. 아니다 내앞에 나타난 그가 나를 쳐다보지 않을까봐 더욱 두려웠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지 않았던 엘리오와 올리오

세월이 흐를수록 엘리오는 혼돈이 뒤섞였던 그날 그와의 사랑에 수치스러운 감정이 마음속 깊숙히 차곡차곡 쌓여간다.

올리버를 향했던 사랑이 휴지조각에 불과 했을까?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주었던 엘리오의 부모님, 뜨거움 여름의 열기가 사라진후 다시 곁으로 돌아온 아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었던 아버지

로마로 향하던 기차 안에서 한 여인과 마주 앉은 아버지는 돌연 그여자의 아버지 집에 점심 식사 초대를 받는다.

그녀와 묘한 성적 긴장감을 주고 받은 엘리오의 아버지는 아들과 약속했던것 조차 잊어버릴정도로 그녀에게 빠진다. 여자는 엘리오의 아버지를 끈질기게 호텔로 유혹해 그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올리버를 사랑했던 엘리오는 피아니스트가 되어 파리에 거주 하고 있다. 매력적인 외모로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중 재력이 상당한 나이가 많은 사업가 마이클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엘리오는 올리버보다 몇배 나이 많은 마이클과 사랑을 하며 올리버의 모습을 지워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엄청난 자산가는 지적인 모습은 눈꼽 만치 없는 늙은이로 항상 책을 손에 쥐고 다녔던 지적인 올리버와 달리 사랑할때 저돌적이게 달려든다.


세월이 흘러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올리버는 아내와 두아이가 곁에 있어도 이탈리아의 뜨거웠던 태양을 닮은 엘리오의 모습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두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면 그도 주변의 삶을 정리하고 엘리오에게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다.


전작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은  푸르른 청춘의 빛깔이였다. 

하지만 후속작 'find me'는 올리버와 엘리오의 사랑을 삼류로 만들어버렸다.

느닷없이 엘리오 아버지의 불륜을 보여주고 난후 엘리오가 돈많은 늙은이와 사랑하는걸 보여주고 마지막에 엘리오에게 돌아가고 싶은 올리오의 모습을 새겼다.


작가는 현실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엘리오와 올리버의 사랑을 미완성으로 남겨두는 편이 훨씬 좋았다.


call me by your name 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콜미 유어 네임을 제작한 감독이 후속작을 읽고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한다.

나는 출간되자마자 이북으로 읽고 크게 실망해서 페이퍼백은 소장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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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바바 2019-11-05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티비에서 해주는거 봤던 기억이 있어요~ 후속작의 내용이 저렇군요...
뭐든 1탄이 가장 좋은것같아요.
요즘엔 터미네이터 신작이 과연 전작의 위엄을 지켜줄지 기대중이에요~
추워지는 요즘 건강 잘 챙기시구요~^^
전 컬러링에 집중하는 기간입니닷!
열씸히 완북을 하려해요.
하다보니 몰랑이에게 정이 들고 있슴돠....^^;;;

scott 2019-11-05 21:26   좋아요 1 | URL
역시 후속작은 전작을 못뛰어 넘는것 같아요.
터미네이터 이번 편에 아놀드 할배도 나오고 딱히 끌리는 배우들이 없네요.
몰랑이는 색감이 화려해질수록 빨려들어가는것 같아요. ㅎㅎ

미세먼지 없는 이번주 yaribaba님 화창한 가을 만끽 하세요. ^.^

마를린 2019-11-25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이 안나와서 궁금했는데 그런 내용이군요. 감사합니다. 올리버를 계속 올리오라고 쓴게 거슬리네요. 이름만 수정하면 더 매끄럽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요몇달간 즐겨 읽는 작가들의 신작 출간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가장 고대하는 작가 존 르 카레의 신작

john le carré new book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47살의 영국 에이전트를 주인공으로 한 이번 신간은 영국 브렉시트 사건과 관련한 독일과 러시아사이에 치열한 스파이전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주요 일간지 평론가들은 팽팽한 긴장감 긴박감을 기대한 독자들이 100여페이지의 느슨한 전개를 꾹 참고 읽더라도 마지막 까지 늘어지는 전개에 속터져 하거나 허무해 할지 모른다고 김새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존르카레의 가장 대표작이면서 눈부신 성공을 안겨준 이 작품은 무려 50년전에 출간되었음에도 스파이계 작품이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놀라울정도로 현실적인 스파이세계와 함께 세게대전이 끝난후 살벌했던 철의 장막같은   냉전시대의 서늘한 풍경을 그려낸 이작품은 존르카레가 실제로 영국 MI5요원 생활을 했을당시 틈틈히 노트에 적어가며 썼던 작품이라고 한다.







존르카레의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이책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계의 은어와 복잡한 인물관계 정치적 상황 개개인의 사생활들까지 교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이작품은 197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파고 들기전의  세상속 스파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작가가 2000년대 한 인터뷰에서 이작품속 주인공 조지 스마일리라는 인물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준 사람중에 한명이라고 한다.(그가 누구인지 어떤 임무를 맡았었는지 현재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냉전시기 중요직책을 담당했던 요원이었지만 누군가의 배신으로 목숨만 겨우 건진 사람들중 한명이라고 한다. 존르카레도 요원으로 활동 했을 당시 배신자들 러시아 이중 첩자들의 밀고로 수백명의 동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신도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고 한다.)

이작품은 영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책과 영상을 함께 보는 재미를 준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난후 존 르 카레는 더 이상 자신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쓰지 않고 지금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자신의 작품의 중요 소재라고 한다.


이제 88세가 된 존 르카레에게 작품의 소재나 영감은 주로 티비나 신문을 통해 얻고 있다는데 이번에 발표한 신작이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겠다.


작가 필립 로스가 완벽한 소설이라고 칭송한 이작품 '퍼펙트 스파이' 이작품까지가 존르카레가 작가로써 최고의 전성기 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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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바바 2019-10-29 0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어공부하다가 컬러링하다가 지쳤다가 일본애니보면서 각오를 다지다가..... 아주 칼춤을 춥니다.
몰랑이 컬러링북을 버리려고하다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마치기로 마음먹고...
힐링할수있는 쉬운컬러링북을 찾다가 양말도깨비 컬러링북을 찜해두고나니 양말도깨비를 읽어보면 컬러링에 도움이 되겠다...싶어 도서관에 대출하러갔다가 문득 해리포터시리즈가 눈에 띄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덥석 1권을 빌려왔습니다.
영화도 드문드문 볼 정도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내가 살아가는 동시대에 너무 유명한 작품이니 읽어볼까 하고 동했어요.
스콭님께 제가 한 컬러링을 보여드리고싶었는데 댓글에는 사진첨부가 안되네요.
요즘 아주 변덕이라는 죽을 열씸히 끓입니다.
스콭님, 해피 가을!!!

scott 2019-10-2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aribaba 님 잘지내셨나요 컬러링하신거 포스팅에 조금씩 올려보세요저도 변덕쟁이 인데 스마트폰이 문제인것 같아요 책 영화 드라마 예능 요즘 절찬상영중인것들 전부다 시쿤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숨쉬는것처럼 손으로 무언가 해놓으면 나태하고 무기력함이 사라지지않을까 스스로 다독이고 있어요 화창한 가을 yaribaba 님 해피해피한 하루 보내세요
 

지난주 주말판 영국 FT 마가렛 여사님의 장문의 인터뷰가 실렸다.

'lunch with the ft' 라는 코너로 중요 인물들과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인터뷰를 한다.

margaret atwood lunch with f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가렛 여사는 현재의 눈부신 성공, 작가로서의 명성이 믿기 힘들 정도라며 책을 출간했을 당시 대형 백화점 양말 코너 옆에 자신의 ( 3) 진열되어있었다고 한다.

' 내책이 여기 있지?' 라며 주변을 둘러보니 양말 매장 바로 옆에 에스칼레이터가 있어서 지나가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놓았으리라며 자신의 마음을 다독였다고 한다.

출판 관계자들이 그해 마가렛여사의 책이 3권이 팔렸는데 아마도 백화점 양말 매장에 전시되었던 3권의 책이 모두 팔렸던것 같다.

마가렛여사는 1939년 오타와에서 태어났지만 대공항의 여파로 경제가 붕괴된 노바스코시아를 떠나 오타와에서 동물학 교수가 된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 곳곳을 누볐다. 아버지의 전공은 나무 해충 연구로 겨울이 끝나면 아버지는 가족 모두를 이끌고 퀘벡의 오지로 갔다. 퀘벡 오지 숲속에는 학교라는 시설이 없어서 어머니가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아버지는 정기적으로 노바스코시아를 가셨는데 마가렛여사는 자신의 정신적 고향은 바로 이곳 노바스코시아로 생각했다.

10대후반이 되어서 지역 캠프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북부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캐나다의 광활한 자연에 푹빠져버린다.

그녀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16살 이미 동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친척의 영향으로 작가라는 꿈은 더욱 견고 해진다.

1957년 빅토리아 대학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한다. 대학신문 문학잡지에 글을 기고 하며 시낭송을 시작으로 1961년 첫시집을 출간한다.

1961년 대학을 졸업한 후 빅토리아 시대 문학을 파고 들면서 캐나다가 아닌 미국 보스턴 레드클리프 대학원에 진학한다. 당시 60년대 미국 보스턴 대학의 분위기는 굉장히 보수적이여서 진보적인 분위기였던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과 확연하게 달랐다고 한다. 래드클리프 대학원에 재학 당시 하버드 대학과 통합되었는데 어떤 도서관은 여성은 출입이 금지 되었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마가렛은 빅토리아 시대 문학이 아닌 미국 초기 문학(여성중심)으로 전공을 바꾼다. 대학원 시절에 만났던 대다수 미국인들은 캐나다는 촌동네 겨울밖에 없는 곳 정도로 깔보았다고 한다.

1963년 여름 토론토로 돌아가 소비자 행동연구업체에서 일하다가 UBC대학교수가 되었다.

첫소설’The edible woman’(1969)을 출간하고 1965년 하버드로 돌아가 2년동안 학업에 매진한다.

1967년 결혼후 3권의 시집을 연달아 출간하며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 시작한다.

마가렛의 독특한 창작 세계는 전기,수도, 영화, 전화, 이웃이 없었던 적막했던 어린시절에 대해 어떻게 써야 할까? 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그리게 되었다.

1973년 독보적인 작가가 된 마가렛은 캐나다 작자 노조 설립에 힘을 실어 주고 2년마다 장편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캐나다에서 마가렛의 인기는 엄청나다 서점 전체 중 반 이상이 마가렛의 책으로 뒤덮힐정도다.

Ft와 인터뷰 장소는 런던 내셔날 초상 갤러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자신의 퍼블리스트 한명과 함께 약속시간보다 몇분 일찍 나왔다.

1979년에 발표한 시녀이야기79세가 된 작가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드라마를 보고 그녀의 이야기에 광팬이 된 팬들이 작가에게 보낸 수많은 질문들(마가렛 작가는 전부 읽어봤다고 함)에 대한 답변으로 후속작을 썼다고 한다.(팬서비스 ㅎㅎ)

현재 엄청난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어서 자신의 에이전트 퍼블리스트들이 밤을 꼴딱 새고 있다고 한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냉전시대가 종식된 세상에서 여전히 세상은 살벌한 전쟁터, 더 이상 상점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모든 상품 주문이 가능한 시대, 세상이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가렛 여사는 지구 환경, 기후 문제가 심각하다며 전세계인들이 그 심각성을 알아주길 바라며 남은 생을 환경운동에 몰두 하고 싶다고 한다.

시스템이 더욱 견고하고 탄탄하게 구축되어 구석구석을 샅샅히 감시하게 된 세상에서 권력의 기이한 불균형 전체주의, 독재로 권력이 기울어지면 미래는 기후변화 만큼 인간의 세계는 더욱 심각해지게 될것이다.

마가렛이 그린 세상 시녀들 이야기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같은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을지 모른다.

마가렛의 작품들이 모든 이들(비평가들,출판관계자들)에게 골고루 호평 받고 있지는 않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마가렛의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데 그녀가 창조한 세계가 너무 극단적이고 잔혹하고 어둡다며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를 어둡게 할지 모른다고 혹평한다.

발표되는 소설은 당시 사회현상을 반영한다. 현재의 세상이 어둡다면 작가들의 작품세계도 어두워질수 밖에 없지 않은가?

마가렛은 종종 딸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는데 자신의 정신을 분석하는 의사를 관찰하는 재미로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창작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빅토리아 시대소설을 즐겨 읽는다고 한다.

1939년생이 마가렛은 영국에 살고 있던 아버지의 친지들의 아이들이 2차대전중에 안전한 지역으로 피난 보냈다는 이야기를 부모님한테 들으며 자랐다. 부모님들은 만약에 캐나다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내 아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보내져서 영원히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가렛 부모님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숲 속만 찾아 다녔다고 한다.(물론 아버지가 나무 해충을 연구 하셨고 어머니는 스피디 스케이팅, 말타기,카누 낚시를 하는 아주 활동중인 여성이였다고 한다 집안일은 절대로 안하고 산에서 내려오는 곰을 쫒는데 기가막힌 재주를 가지셨다고 함,남동생과 절대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 해주었는데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마가렛은 자신의 작품 곳곳에 넣었다고 함) 마가렛은 주요 문학상에서 받은 상금을 멸종 동물 단체에 꾸준히 기부 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크리스천, 공산주의자 등등 하나의 거대한 주제나 이슈로 묶어버리게 되면 자신이 보는 세상만이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고 한다.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하기 힘든 것처럼 항상 시야를 넓게 잡고 살아야 어떤 흐름에 쉽게 휩쓸려 가지 않는다.

마가렛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은 오물과 담배 연기 같은 매연으로 가득 차서 더 이상 숨쉬기 힘든 곳앞으로 몇 년 후면 바다 거북이를 더 이상 볼수 없는 곳이다

마가렛의 남편은 모든 여자들이 결혼하고 싶어 할 정도로 이상적인 남편이라고 자랑하고 다녔다.

남편도 책을 출간한 작가였지만 아내가 새 책을 홍보하고 돌아오면 쿠키를 구워놓고 옷을 다려놓아두고 자신의 방으로 가서 글을 썼다. 작년에 런던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가 출간한 책을 함께 홍보하고 난 후 정확히 일주일이 지나서

50년 가까이 함께 살면서 남편과의 삶을 제대로 되돌아 본적이 없던 마가렛은 Negotiating with the Dead’라는 에세이(2014년 On Writers and Writing라는 타이틀로  출간)펴냈다.


남편이 살아있을때에 단 한번도 에세이를 써본적이 없었다.


아마 체호프의 작품을 읽고 용기를 내서 쓰기 시작했을꺼에요.’ 

사람들은 20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삶이 앞으로 얼마만큼 남아 있는지 모를겁니다. 80년을 가까이 살고 있는 나 역시 앞날은 모른다는거죠.’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새작품을 발표할 시간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있다는 것 잘알고 있다. 장편을 쓰기 힘들 때 시라도 써야할까?라고 고민하다가 오늘밤 죽게 된다면? 아마 편집자들은 새 책 홍보가 끝나는 순간 회고록집필하라고 스케줄을 뽑아놓을지 모른다.


1978년에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한 직후 바로 전쟁이 터졌고 그 다음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만약에 회고록을 써야한다면 78년이 시작점이 될지 모른다. 작품을 꾸준히 써나갈때마다 어떤 친구는 세상을 떠났고 어떤 친구는 중병에 걸렸고, 이혼을 하고 사별을 하는 사이 남편도 곁을 떠나버렸다.

1995년에 처음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서 느꼈던 흥분, 자신의 책을 읽었던 독자들이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수세기가 지나도 전세계에서 읽혀지고 있는 반지의 제왕처럼 자신의 책도 그런 평가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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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렛 작가가 FT와 인터뷰한곳은 영국내셔널 초상화 갤러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뷰가 특히 환상적인 곳이다. 창너머 의사당을 시작으로 넬슨 동상까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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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은 재료가 설익은 것보다 부드럽게 조리된 것을 좋아하는데 치즈가 덮혀져 있는 요리를 가장 좋아한다. FT기자가 영국랍스터와 캐나다 랍스터의 맛을 비교해달라고 하니

자신의 입맛에 비슷하지만 캐나다 남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당장 멱살을 잡히게 될지 모를정도로 캐나다인들에게 랍스터는 캐나다산!(영국에서는 연어를 먹는건 도전이라고 함 캐나다산은 연어살이 탱글 쫄깃 ㅎㅎ)

그럼, 마가렛이 주문한 메뉴를 살펴보자


브라운 새우 샐러드 (14파운드)

훈제 연어 샐러드(13.50파운드)

남방대구 찜(29.50 파운드)

생수한병(4파운드)

엘더플라워 코디얼(7파운드)

음식값에 팁 넣고 갤러리 기부금(강요하지 않지만) 냈다면 대략 70파운드 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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