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세계사 (스페셜 에디션) -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리처드 오버리 총편집, 왕수민.이기홍 옮김, 박단.강희정 감수 / 예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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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전세계 200여개의 나라의 역사를 당대 지도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펼쳐보인 이책은 복잡한 지명과 인물들 역사적 사실들을 입체적인 시각으로 펼쳐보인다.

 

지중해에서 어떤 지형과 형태로 도시국가들이 발전 번영해 나갔는지 보여주는 지도를 통해서 각각의 도시국가들이 어떤 경로로 사회 번영과 팽창 과정을 겪었는지 군대의 이동 경로는 어디였는지  한눈에 파악할수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군사원정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에서 그리스 역사에 전체를 파악할수 있다는 점이 놀라울정도다.

 

특히 세계 역사학계의 석학들이 다양한 시각과 통찰을 엿볼수 있는 주제인 '이슬람 이전의 아라비아' 와  632년이후 '이슬람의 확산'이라는 챕터를 통해 현재 아랍권이 겪고 있는 내전,분쟁,분열,난민의 문제까지 확장시켜 살펴 볼수 있다.

 

500만 년 전 인류의 기원부터  최초의 문명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유럽과 아시아의 고대 국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국제 환경문제와 함께 21세기 역사까지 생생하게 펼쳐보인다.

한주제에 두페이정도의 지도와 서술을 통해 이토록 넓은세계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담아낸 책은 이 책이 유일한 책 일것이다.

 

다만 이책 구성은 유럽의 역사를 중심으로 출발해서 동북아시아 역사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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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 역사와 해법을 꿰뚫는 최고의 해설서
디터 헵하르트 외 지음, 김경호.신승미 옮김 / 보누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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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는 1974년 발명된 이래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켜왔다. 이책은 큐브의 발명자 에르뇨 루빅, 기계식 퍼즐 역사가이자 수집가인 제리 슬로컴, 큐브 해법의 표준 표기법을 개발한 데이비드 싱마스터, 네덜란드 큐브 클럽 회장인 물리학자 헤이르트 헬링스, 큐브 마이스터 웨이화 황, 회전식 퍼즐 분야 전문가 디터 헵하르트 등이 저술에 참여한 큐브 전문 해설서다.

이책을 통해 큐브의 발명자 에르뇨 루빅은 큐브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위대한 예술과 실용적인 예술을 넘나드는 열망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큐브는 3×3×3에서부터 7×7×7까지 큐브가 어떻게 섞여 있든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올컬러 도판과 함께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칼라도판을 통해 기계적으로 큐브를 맞추는 법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왜  회전을 해야하는지 알려준다.이뿐만아니라 19세기에 대유행을 한 유서 깊은 퍼즐부터 1980년대 큐브에 이르기까지 희귀한 자료들을 컬러로 수록하여 퍼즐의 역사를 쭈욱 살펴보면 큐브의 세계에 푹빠지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이책에는 모든 큐브퍼즐의 해법을 제시한 웨이화 황과 네 차례 세계 퍼즐 챔피언에 오른 큐브 마스터 디터 헵하르트 가 보여주는 다양한 해법을 따라하다보면 큐브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위한 장난감, 우연한 발명품을 넘어 세상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색과 형체의 미학이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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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을 위한 문학의 역사 결코 작지 않은 역사 1
존 서덜랜드 지음, 이강선 옮김 / 에코리브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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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단순히 세계문학사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제프리 초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존 밀턴, 대니얼 디포,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토머스 하디, 해럴드 핀터 등의 작품을 통해  어떤 스토리로 전개되는 문학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가꿔주는지 짚어내는 책이다.

 

영문학자인 저자는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전해지는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신화와 서사시, 그리스 비극을 비롯해 ‘세계 문학’이란 개념이 자리 잡은 20세기 이후 그래픽 소설, 고전문학을 웹에서 팬들이 쓰는 소설인 ‘팬픽’까지 문학의 다양한 변형과 발전을 통해 문학의 역사를 시대별 작가별 장르별로 종횡무진 누빈다.

특히 이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밀턴의 삶과 필력까지 분석하며 각작품속 인물의 내면이 어떤 사건으로 요동치는지 작가는 왜 이작품에서 인물의 독백을 삽입했는지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이 로빈슨 크루소처럼 여생을 무인도에서 살아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제일 가져가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작가 자신의 답은 최소한 100번은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윌리엄 새커리의 ‘허영의 시장'을 무인도에 갖고 가겠다고 답한다.

 

한번 구매한 책, 한번 읽고 잊어버리거나 팔어버리고 구석에 쳐박아 놓고 영원히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하지만 책은 일단 구매해서 읽고 나면  스토리속 세상과 사회, 인간의 삶속에 깊숙히 빠져들게 된다.

 

인간의 멋진 창조적 산물인 문학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각색되어도  영원히 우리 삶의 일부로 삶을 풍성하게 할것이다.

그럼, 당신은 여생을 무인도에서 살게 된다면 어떤 책을 가져 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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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퀴, 언어 - 유라시아 초원의 청동기 기마인은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했나
데이비드 W. 앤서니 지음, 공원국 옮김 / 에코리브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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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없던 수천년 전 기마 수레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이동수단이였고  전투에서는 살인병기였다.

튼튼한 말의 네 다리는 수레의 엔진이었고 바퀴는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도구이자 수레의 지지대였다.

 그럼, 기마 수레는 오로지 물자를 이동시키거나 전투에 나갈때만 쓰였을까?

이책의 저자 데이비드 앤서니 교수는 기마 수레 즉, 말과 바퀴는 수천년에 걸쳐 세계 곳곳에 말(言), 언어를 천천히 이동시켰다고 주장한다.
  기원전 4000년부터 기원전 2500년 전까지는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공통 언어를 사용했다.

그 공통 언어는 오늘날 30억명이 쓰는 언어의 뿌리인 인도·유럽 공통 조어로 그리스,근동,유럽,이란,인도 대륙 대부분에서 널리 쓰였지만 이미 4500년전에 이언어는 사라져버렸고 문자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분석에 의하면 이 공통언어는 현재 흑해와 카스피해 북쪽 초원에 거주하고 있는 특정 부족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유라시아 대륙에서 사용했던 공통언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말과 바퀴가 달린 기마 수레는 세계 곳곳에 언어의 씨앗을 뿌렸는데 그 씨앗들은 게르만어, 발트어, 슬라브어, 켈트어, 이탈리아어, 아르메니아어 등이 모두 이 공통언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선사 시대 사람들의 운송 수단은 문화 ,언어의 파급, 확산에 기여했고 외부 세상과 연결되지 않고 단절되어 있는 곳을 서로 연결 시켜주는 하나의 시스템의 역활을 했다.

기마 수레는 가축을 키우고 통제하고 이동시켜 이방인들과 물물 교역을 하며 문화, 언어를 교류 파급시켜 하나의 제도, 혁명의 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저자 앤서니 교수는 말의 치아에 나타난 재갈 마모 흔적을 추적해 기마의 기원을 서기 전 4000년 이전으로 끌어올려 인간의 기동성은 말을 가축화 시키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나가면서 그 결과 언어가  이동수단을 타고 대륙으로 팽창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와 문자는 기원전의 세상과  연결되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스템 속에 살고 있다.

21세기에도 언어,문화,인종의 흥망성쇠는 계속되고 있다.

만약 로마제국이 멸망하지 않았더라도 그때 당시 쓰였던 언어 라틴어는 현재 다른 언어로 변형되어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라는 흐름속에 영원불멸한 존재는 없지만 현재 인류는 하나의 언어 뿌리 아래서  말을 타고 수레를 끌며 서로 교류하며 경쟁하며 살아왔던 이들의 후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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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 우리 住居文化의 魂이 담긴 옛 살림집 風景
이기웅 엮음, 서헌강.주병수 사진 / 열화당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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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이란 구들과 마루가 동시에 구조되어 있는 건축 양식으로 대청과 툇마루를 마루로, 안방과 건넌방을 구들로 구조한 가옥으로 한채의 한옥에는 집주인의 손때와 취향이 고스란히 베어 있다.

따라서 한옥의 역사에는 단순한 주거 형태가 아닌 그곳에 살았던 가족, 사람의 역사다.

이책의 저자의 성장기 시절에 삶의 터전은 강릉의 유서 깊은 선교장으로 중요 민속문화재 건조물로 등록된 70건의 한옥의 모습을 고스란히 책속에 담았다.

한국의 전통 한옥의 특성을 지역별-시대별-형식별로 나눠 해당 한옥의 상세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중심으로 역사와 특성을 설명했다.

한국의 한옥은 조선 초기 1450년 경북 봉화에 건립된 '쌍벽당'을 시작으로 1885년 충북 충주 '윤민걸의 한옥', 1912년 전남무안의 '나성열 한옥' 1947년 경북 청송의 '후송당'까지 펼쳐보인다.

하지만 지방마다 흩어져 있는 한옥들, 귀중한 문화재들은 어떻게 관리 보수 되고 있을까?

18세기 초, 지어진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한옥
[참담하달 수밖에 없는 현실은 책 만드는 내내 끊임없이 확인되었고, 때로는 우리들 자신에 대한 분노로 마음이 떨렸다. 문화재들을 관리하는 관리들과 그에 이어지는 다양한 문화재를 다루는 분야의 종사자들에게서, 적어도 소명감 같은 건 찾기 어려웠다. 문화재 보수 시스템과 감리 시스템은 가히 심각하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 것이다. 문화재를 유지 보수 관리했다는 말은 그 문화재를 끊임없이 손상시켜 온 과정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국의 관공서, 지역 문화재담당자들,지방자치 단체 위원,의원님들은  반드시 이책을 읽어야 할것이다.

얼마나 형편없이 전통한옥, 문화재들을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어 왔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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