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인생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한글 단어 '삶'을 보면 흥미로운 자음이 보입니다.

ㅅ-ㄹ-ㅁ'

-문지혁의 중급 한국어 중에서


투비를 하고 부터 가끔씩 알라딘에 들어와 글쓰기 창을 열때면 여전히 불안, 불안하다.

쓰던 도중에 순식간에 백지 상태 글쓰기 창이 뜬다거나,올리고 싶은 사진이미지가 등록 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오늘도 글을 쓰면서 문득 내가 알라딘을 하면서 부터 이모티콘을 직접 그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댓글창에 사진이미지 등록이 안되니)

.

  ∧_-------∧ !

 (´💖ω゚💖')

_(_つ/ ̄ ̄ ̄/_

  \/   /

    ̄ ̄ ̄

투비컨티뉴드 글쓰기 기능에 익숙해진 지금, 이곳 알라딘 서재에 내가 원하는 날짜, 시간에 맞춘 예약 발행 기능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어색한 불편함이 한 가득...


' 빈센트가 그린 아름다운 밤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은 말한다.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희망은 별에 있지만 지구 역시 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보내는 이, 빈센트


┊┊┊╭━━━━━━━━━╮

┊┊┊┃이제 이곳엔 리뷰만 올려야 하놔 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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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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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3-06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아스키 아트군요. 키보드앱중에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직접 만드시는 분은 처음 봐요. 앞으로 예쁜 재미있는 그림 기대할께요. ^^

scott 2023-03-06 10:19   좋아요 1 | URL
이제 헬기도 그릴 수 있습니다 ㅎㅎㅎ

알라딘 서재 댓글 창에 사진이미지를 올리지 못해서

이런 기술을 나름 습득하게 되었네요

대디님 한 주 시작 멋지게 ^^

거리의화가 2023-03-06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에 예약 발행 기능이 저도 참 좋더라구요.
사진 안 올라가는 건 진짜 빨리 해결이^^;;;
아... 월요일인데 일하기가 넘 싫습니다. 할 일은 태산 같은데ㅠㅠ

scott 2023-03-06 10:20   좋아요 1 | URL
투비 글쓰기 기능에 익숙해져서
지금 댓글 쓰는 것도 적응이 안되능 ㅎㅎㅎ

3월 일더미 가득 ㅠ.ㅠ

화가님 미세먼지 가득찬 오늘 건강 잘 챙기세요 ^^

물감 2023-03-06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등록이 되긴 하는데 로딩이 좀 길어졌어요. 어째 점점 서재가 무너져가는 기분이 들죠 왜 ㅠ

2023-03-06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쎄인트saint 2023-03-06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되다...안 되다 하네요....

scott 2023-03-06 12:14   좋아요 0 | URL
그냥 어느 순간 서재글 모두 홀라당 날라갈것 같습니다
서브 용량 과부하를 더이상 못 버티는 듯,,,

바람돌이 2023-03-06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젠 되는거 아닌가요? 되던데요??? ㅎㅎ

scott 2023-03-08 10:47   좋아요 1 | URL
어느 날 갑자기 여기글 홀라당 날라 갈것 같아여 ㅎㅎㅎ
 

2022년 한 해를 되돌아 보며 책장을 정리하며 버릴 책, 팔아 버릴 책, 기증 할 책 그리고 영원히 간직할 책들을 분류 하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온라인 서점들과 언론에서 한 해 가장 좋았던 책들, 잘 팔렸던 책들,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없었던 묻혀 버리기에 안타까운 책들의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2022년 독서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 했던 해인 2020년 부터 2021년 동안 닥치는 데로 읽어서 인지 2022년은 종이 책 기준으로는 늘 해마다 읽는 양 정도로 읽었지만 구매량은 훨씬 늘어서 각 서점들 플래티엄이자 프레스티지 회원을 유지 중이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때 그때 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여러 매체나 셀럽들이 추천하고 소개 하는 책이여서 구매 하는 경우는 없다.

어린 시절 부터 내 손으로 직접 책을 구매 했기 때문에 누구 누구의 추천에 흔들리지 않는 고집이 있다.

그리하여 올해 2022년 내 손으로 뽑은 최고의 소설은 다음과 같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 폐허의 형상>은 작가의 실체 체험과 조국 콜롬비아 현대 역사 속에 허구의 이야기를 교묘히 엮어 넣었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숨김없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내밀 한 방식으로 도래한 것이 아니라 대낮에 난입한 것이다.'


이 작품은 1948년 4월 9일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콜롬비아 자유당의 대표 호르헤 엘리에세르 가이탄 (Jorge Eliécer Gaitán Ayala , 1903년 1월 23일 ~ 1948년 4월 9일)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하는 소설로 그가 살해되었을 때 콜롬비아는 보수파와 자유파의 대립이 치열하던 시기였다.

당시 보수파 정치인들은 자유당이 집권한 기간 동안 잃어버렸던 나라를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때로는 보수파들의 과격한 행동을 묵인하고 때로는 종용하며 자유파의 저항이 범 국가 차원에서 통제되고 이런 악순환의 연쇄 고리처럼 딸 붙는 엄청난 비극적인 사건들이 콜롬비아 전체 현대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여전히 누가 가이탄을 죽였는지 그 배후 세력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작가 바스케스는 이 작품을 통해 과거의 사건은 파묻어 버리고야 마는 승리자들의 프로파간다, 그 이상인 적이 과연 존재 했는가를 되묻는다.

작가 바스케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폐허의 역사, 형상의 모습을 후대에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하늘이 무너져 내리기를 기다리며 이 책을 완성했다.


[나는 내 나라의 과거가 이해 불가능하고 어두운, 진정한 암흑의 영역이 되었음을 깨닫기 시작한 순간이 언제 인지 모르고 내가 그토록 신뢰하고 예측 가능하리라 믿었던 모든 것이 내가 자란 곳, 내가 말하는 그곳의 언어, 내가 경험한 그곳의 풍습, 초 중등학교와 대학에서 배운 그곳의 과거 해석하고 이해하는 척하는 데 익숙한 그곳의 현재 우리가 방심하자마자 끔찍한 인간들이 튀어나오는 그늘 진 곳으로 변한 순간이 언제인지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 폐허의 형상>중에서


'삶에는 어떤 알맹이, 핵심, 중심이 있어서 모든 게 거기서 비롯되고 다시 거기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1580년대 영국 스트랫퍼드 헨리 스트리트에 살던 부부에게 세 아이가 있었다. 첫째 딸 수재나에 뒤이어 태어난 쌍둥이 남매 햄닛과 주디스.

1596년 쌍둥이 남매 중에 남자 아이인 햄닛이 열 한 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라는 역사적 사실 기록에서 출발한 작가의 상상으로 탄생한 작품 <햄닛>

열 한 살 햄닛이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며 어른들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한 이 작품은 청년시절 셰익스피어와 가족들, 셰익스피어와 애그니스의 만남, 아내 애그니스의 신비로운 능력, 결혼과 출산, 역병과 죽음, 런던으로 떠난 후에 열 한살 나이에 죽은 자신의 아들을 무대 위에서 환생 시켜낸 아버지 셰익스피어의 모습을 시 공간을 초월한 감각적인 글쓰기로 완성했다.

그는 죽어서 떠나갔어요,

그는 죽어서 떠나갔어요,

머리 맡은 푸른 떼로 덮이고,

발치에는 돌이 놓였죠.

<햄릿> 4막 5장

He is dead and gone,lady,

he is dead and gone;

At his head a grass-green turf,

At his heels a stone.

Hamlet,Act IV, scene v

공식적으로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부터 정부 기록물에 년도와 날짜 출신 지역으로 기록 된다. 누군가는 단 한 줄의 기록으로 누군가는 여러 장의 기록으로 그리고 누군가는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이름을 새기게 된다.

단 한 줄로 기록된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한 상상력이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아들의 이름 <햄닛>을 영원한 문학 작품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영장류인 인간에게 주어진 신의 선물은 바로 상상력으로 인간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스로 상상하며 뇌 영역을 확장 시켜 나갔다.

때로는 그 상상력 속에 자신의 기억과 체험을 넣어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 시켜 나간다.

허구의 이야기에 빠지는 인간의 뇌는 재밌는 것 생생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스토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몰입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들은 마법사, 각자의 천재적 재능을 쏟아 부어 탄생 시킨 이야기의 마법사들이다.


김영하 작가는 책을 고를 때 다음과 같은 , 네 가지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한다.

첫째는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둘째는 꼼꼼하고 믿음직스럽고 우아한 편집을 제공하는 출판사

셋째로 번역서의 경우에는 신뢰하는 번역자의 책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처음 접하는 저자의 책일 경우는 작가의 관상을 눈 여겨 본다고.....











'불멸에 대한 확신은 영원히 사라졌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한두 번은 더- 어쩌면 어느 늦은 오후에, 사랑의 순간에, 죽음의 찰나에-숭고하고도 창조적인 무의식을, 날카롭고 맹목적인 직관을 얻게 될 터였다. 진실로, 자신은 언제나 불멸 한다는 깨달음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야생의 심장 가까이'중에서

'낮을 빼앗기고, 눈이 뽑히고, 빛을 박탈 당한 이들의 목소리가 요동치는 이 야상곡보다 더 아름다운 선율이 있을까?

-엘렌 식수 -아야이! 문학의 비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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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16 22: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전에도 보고서 이 책 좋겠다하고 찜했던 것 같은데 여지껏 도전못했던 <폐허의 형상> 찜해놓아야겠어요!^^
저도 늘 베셀과는 거리가 멀고 누가 추천해주는 책 읽는다고 해서 만족스럽지 않더라구요. 역시 내가 직접 골라야 만족도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많이 읽었어요. 워낙 그전에 안 읽었던지라~ 저도 슬슬 결산 정리를 해봐야겠네요^^*

scott 2022-12-16 22:12   좋아요 3 | URL
언론이나 기타 매체에서 뽑아 놓은 책들 전부 비슷해서
식상하고

이번 NYT에서도 한 해 좋은 책들 리스트 올라 왔는데

어떤 문학 기자가 2022년에 인상 깊었던 소설 책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을 ㅎㅎㅎ

화가님의 결산 정리 궁금합니다!

이 포스팅은 소설편

담번은 역사-에세이 등으로 올려 볼까 이 책 저 책들 고르고 정리 하고 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12-16 22: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탄도 기대가 되네요?
왠지 김금희 작가님이나 김초엽 작가 에세이가 올라올 듯도 싶구요?ㅋㅋㅋ

scott 2022-12-16 23:22   좋아요 4 | URL
금희 초엽은 올해 리스트에서 탈락
에세이 리스트엔 영쿡 미쿡인이 ^^

미미 2022-12-16 2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관상ㅎㅎㅎ 저는 스콧님이 소개해주신 작가들 중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 일단 구매! 쟁여두면 언젠가 읽을거란 믿음으로 모아둡니다
‘야생의 심장 가까이‘ 문장
역시 꽂히네요*^^*

2022-12-16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나의책장 2022-12-17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선정이니 무조건 찜콩합니다^^
2022 서재의 달인 그리고 북플 마니아에 선정되신 것, 축하드려요♥

scott 2022-12-17 00:25   좋아요 2 | URL
하나님도 추카추카
하나님 올해 베스트 리스트 궁금합니다 ^^

yamoo 2022-12-17 12: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저두 이런 페이퍼 하나 서야하는뎁~~

버릴 책이야 수두룩해서 사진만 찍어서 올려야 겠고...

영원히 간직할 책은...타타르인의 사막과 나는 고백한다..정도..

팔아버려야 할 책도 많은데, 안 팔려서 걱정..ㅎㅎ


근데, 제안들 시리즈...이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책들이 혼잡스럽게 섞여 있어 참으로 이 시리즈를 컬렉션해야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결론은 몇 권 빼고 정리하자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ㅋㅋㅋ

scott 2022-12-17 18:49   좋아요 1 | URL
오 ! 타타르 나는 고백 야무님에게 최고작이였군요
제안들 가격 사악하지만 엘렌 식수 책은 넘 훌륭해서 용서 해주기롱 😄
정리는 과감하게 하지 않으면
책 탑에 깔릴 지도 ^^

어쩌다냥장판 2022-12-17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천 소설도 있었군요~ 저는 책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아 그저 시간만 허락되고 내앞에 주어지는게 뭐든 읽는 편이라 대부분은 추천에 의지하긴 하는거 같아요 단하나 고집하는건 에세이는 말고였지만 ㅎㅎㅎ
추천책들 소개글은 일단 냥이들 챙기고 길애들 만나고 와서 다시 천천히 장바구니로 담아야 겠어요~~^^

2022-12-17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2-21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최고의 책이라니 저도 일단 담아갑니다.
전....고민이 많아요. 이 책도 좋고 저 책도 좋고..달리 말하면 확!!와닿는 책은 없었다는 거 같기도 하고....스콧님 추천은 믿고 보는 *^^*

2022-12-21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2-12-22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알라디너스 픽에 스콧님 글이 주루루룩!! <폐허의 형상> 리뷰 올려주셨을 때 보고 찜해뒀었는데.. 올해의 픽으로 또 꼽아주시니 꼭 읽어봐야겠어요 ㅠㅠ
그런데 김영하작가 기준 중 관상이라니 ㅋㅋㅋ 재밌습니다 ㅋㅋ

scott 2022-12-22 14:57   좋아요 1 | URL
김영하 작가님 새벽에 가끔 페북에 자신이 현재 읽고 있는 책장(한 부분만 공개) 보여 주면서 주절 주절 글을 올리시는데(나중에 펑하쉼)
엄청 웃깁니다 ㅎㅎㅎ

저도 작가 관상 보고 구매 할 때가 있어요

<폐허의 형상> 정말 명작 입니다
조구호 교수님 번역도 훌륭하고(스페인어권 중에 쵝오)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드는 작가의 필력도 대단합니다 ^^
 




이름 값을 하는 문진, 알라딘 최고의 굿즈 아이템으로 책을 펼치는 순간 항상 손에 쥐고 있는 물건이 되었다.


쫙 펴지지 않는 새 책의 옹졸한 틈새도 이렇게 부드럽게 균형 잡히게 펼쳐 주는 문진!


손바닥 크기의 문고본 책도 이렇게 페이지를 고정 시켜주고

넓직한 판형의 책도 순식간에 펼쳐 본 페이지가 닫혀 버리지 않게 눌러 준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완독 하기 위한 필수템, 굿즈

페이퍼 백 크기와 무게 만큼 값진, 문진 !^^



“우리가 어느 일정 시기에 본 사물이나 읽은 책은, 단지 그때 우리 주위에 있던 것에만 언제 까지나 연결되지 않고, 당시의 우리 모습 그대로 충실하게 남아 있으면서 그때의 우리 감성이나 인간, 상념에 의해 다시 느끼고 다시 사유 할 수 있게 한다. ” 

유리알 문진은 장식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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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02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름 잘 지은듯 정직하게 기능에 부응하는 문진이에요*^^* 두개 사두었는데 딱 안정적이고 좋아요ㅎㅎㅎ

scott 2022-12-02 17:03   좋아요 1 | URL
그쵸! 역대급 문진
전, 가을 특별 굿즈 전용 쿠폰으로 거의 칠십퍼센트 할인 받고 장만했습니다 ^^

바람돌이 2022-12-02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리알 문진은 장식용에 절대 공감입니다. ^^
저는 제값 다주고 산거같은데요. 아 비싸다 하면서요. ㅠ.ㅠ

scott 2022-12-02 19:42   좋아요 0 | URL
페이지 고정이 안되여 ㅎ ㅎ

새파랑 2022-12-02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문진 너무 탐나네요 ㅋ

잃시찾~!! 역시 모아놓고 보니 멋지네요 ^^

scott 2022-12-02 19:43   좋아요 2 | URL
읽을 땐 커버를 벗겨 버려서 사진샷 할 때만 씌우기롱 ^^

미미 2022-12-02 1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위에 기다란 문진 탐나네요ㅎㅎ
유리알 문진도 이뻐요!! 한번씩 성공적인 알라딘 굿즈^^*

scott 2022-12-02 19:44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알라딘 가끔 이렇게 기능에만 집중 시킨 굿즈가 나올 때도 ^^

책읽는나무 2022-12-02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진도 결국 사야만 하는 아이템!!!!
이렇게 독서에도 갖춰야 하는 장비가 자꾸 늘어만 가네요ㅋㅋㅋ

scott 2022-12-02 21:40   좋아요 2 | URL
네, 온갖 장비가 있어야
독서를 할 수 있는 시대 입니다 ㅎㅎㅎ

망고 2022-12-02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일본어로 된 책도 읽으시는구나😃넘 대단한 스콧님 멋져요!

scott 2022-12-02 21:40   좋아요 2 | URL
요즘은 읽기 보다는
만화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

파이버 2022-12-03 0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리알 문진 넘 예쁜데, 떨어뜨리면 깨질까봐 조마조마해서 안샀어요... scott님께서 올려주신 문진은 중고서점에서 실물로 봤는데, 유리와 달리 떨어뜨려도 덜 아플(?) 것 같더라구요 ㅎㅎ 살까말까 고민 했었는데 이렇게 추천을 해주시니 다음 중고서점 갈 때 다시 봐야겠어요~

scott님 일본 서적도 읽으시는군요! 몇 개 국어를 하시는지.. 역시 능력자이십니다. 세로쓰기 읽으시는 데 불편하시지 않은지 문득 궁금해요~

scott 2022-12-03 01:14   좋아요 2 | URL
저 문진 정말 기능에 충실하고 촉감도 좋아서 책과 착 붙습니다
일본어 세로줄은 여전히 적응이 잘안되여 ㅎㅎ
뇌건강을 위해 외국어는 꾸준히 성실히 ^^

한국 축구 제발 역전 해서
16강 go~@~@

blanca 2022-12-03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분좋은 아침! 저 문진 사야겠네요. 저는 독서대 사용하는데 자꾸 책이 넘어가 버려요.

scott 2022-12-03 10:34   좋아요 0 | URL
기분 좋은 아침 입니다!
어제 축구 하이라이트 명장면만 보고 또 보고! ㅎㅎ

독서대에도 이 문진 착 !붙템입니다
양쪽의 무게가 균형감 있게 붙어 있거든요 ^^

페넬로페 2022-12-03 1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굿즈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아 별로 애용하지 않는데 저 문진은 탐이 나네요.
친구분들이 올려주시는 굿즈에 사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2022-12-03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러블리땡 2022-12-04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요거 샀어요ㅎㅎ 꽤 고정 잘 되는 편이라 만족스러운 굿즈였어요ㅎㅎ

scott 2022-12-04 19:00   좋아요 0 | URL
그쵸! ㅎㅎ
기능에 충실한 문진^^
 


[하루 종일 두 번의 산책을 하는 동안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잠시 낮잠 자는 장소로밖에 보이지 않는 조금은 지나치게 전원 풍인 처소에서, 각각의 객실들은 녹음으로 뒤덮인 정자인 양, 어떤 방의 벽지에는 정원의 장미가, 또 어떤 방의 벽지에는 나무의 새들이-어쨌든 다른 것들로 부터 떨어진 -우리 곁에 와서 머무는 듯 했다.]

-마르셀 프루스트 <되찾은 시간12> 중에서

1922년 11월 18일 마르셀 프루스트는 자신의 전 생애의 시간이 담긴 대장정의 역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여기, 대학교 4학년시절 첫 장을 펼치자 마자 마법처럼 빨려 들어간 작품에 빠져 수 년동안 읽고 공부했던 학자 김희영 교수는 이 책의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가 코르크로 문틈을 막고 방 안에 틀어박혀 이 소설을 14년 동안 집필한 것처럼 지난 10년 동안 낮에 자고 매일 밤 12시에 일어나 하루 6~8시간 씩 번역 작업에 매달려서 마침내 13권의 한국어 번역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역했다.


2012년 부터 2022년 까지 김희영 교수가 번역한 분량은 5704쪽에 달한다.

프루스트 작품을 연구한 학자의 사명감으로 방대한 작품을 완역 한 김희영 교수의 올해 나이는 73세로 여전히 다듬고 싶은 구절이나 문장이 있는지 되새겨 보고 있다.

하루에 원서 기준 3쪽 남짓을 겨우 번역할 수 있었을 정도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품을 이해 하려면 프랑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의 사회,역사 배경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였다.

김희영 교수님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권의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1권에 있다.


[한 밤중에 잠에서 깨어날 때 나는 내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처음엔 내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했다. 내겐 동물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생존에 대한 지극히 단순한 감정만 있었을 뿐,아니, 동굴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보다도 더 헐벗은 존재였다. 그러자 추억이, 현재 내가 있는 곳에 대한 추억이 아니라, 내가 살았던 곳, 혹은 내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곳에 대한 추억이 저 높은 곳에서 부터 구원처럼 다가와 도저히 내가 혼자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허무로 부터 나를 구해 주었다. 한순간에 나는 몇 세기의 문명을 건너뛰었고, 어렴풋이 보이는 석유 램프와 깃 접힌 셔츠의 상이 차츰 차츰 내 자아의 본래 모습을 재구성해 나갔다.]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집 쪽으로 1>중에서


1909년 서른 여덟 살 마르셀 프루스트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헤어져 버린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 내기 위해 펜을 들었다.


100년 전 그가 관찰 했던 사물들 사람들의 모습은 광범위한 시간을 넘어 활자라는 진공 속에 갇혀 있다.

그가 묘사한 시간 속 세상 어디에도 무의미한 존재나 가치들이 없다. '문학 작품의 모든 소재는 우리 모두의 지나간 삶'인 것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사랑의 환상이 해체된 작업을 다시 시작한 한 인간의 위대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책이 말하는 것을 독자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알아보는 것이 바로 책의 진실을 증명하며,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 반대도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 <되찾은 시간13>중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수집가의 책장에 장식품처럼 꽂혀있는 책이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들고 다니면서 읽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2년 11월 17일 김희영 교수 인터뷰 중에서


완역 기념 책갈피를 만지작 하니 재독의 열정에 불이 붙었다.


모든 독자들이 지하철에서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들고 다니면서 읽는 책을 만들려면,,,,


별다방과 콜라보 해서 마들렌+커피 세트 굿즈를 내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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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11-18 0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갈피 넘 예쁩니다. scott님 재독의 열정 화이팅! 드려요~ 그나저나 김희영 교수님 바람대로 지하철에서도 들고 보기엔 책이 넘 크고 무거운 것 같습니다 ^^;;;
마지막 디 에센셜 별다방 콜라보는 scott님 서재에서 처음 접해보는데 너무 곱네요. *_*

scott 2022-11-18 10:05   좋아요 2 | URL
책갈피 생각보다 예쁘고 26장 정도 들어 있습니다

재독이라고 해도 스완네 집쪽으로와 되찾은 시간만 집중적으로 읽어서
중간 번호 부터는 재독

첫권과 마지막권은 수십독을 해도 부족할 만큼
최고의 작품입니다(나머지 현대 문학 작품들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되찾은 시간 원래는 600페이지 정도 분량인데 이번에 두권으로 쪼개서 지하철과 함께 타도 됩니다 ㅎㅎㅎ

별다방 마들렌은 맛이 별로인데
이번에 혹쉬라도 김희영 교수님이 해설집을 출간 하신다면
콜라보를 해야 ^^

blanca 2022-11-18 09: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희영 교수님은 일흔이 넘으셨어요? 세상에...정말 지금 온몸에 소름이...존경스럽네요. 읽기도 황송합니다. 저는 지금 두 권 한꺼번에 주문 안 하고(대체 왜?) 12권 거의 다 읽어가요. 책갈피 너무 아쉬워요. 제가 사고 나서 준다고 뜬 것 같아요. (미워.) 솔직히 전쟁 이야기만 계속 장광설처럼 나와서 아, 힘들다, 하고 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역시 나는 완독할거야, 불끈 합니다.

저는 어제 임윤찬 티켓팅 좌절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다 울다 이러는 중입니다.

scott 2022-11-18 10:08   좋아요 3 | URL
저도 이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짐작해서 68세 정도라고 생각 했는데
이분이 육십 초반 부터 번역을 시작 하셔서
이번에 완역 하셨고
은사 이신 프랑스 교수님은
이미 아흔살을 넘으셨다고 합니다
책갈피 원래
잃시찾 2만원 이상
민음사 책 포함 삼마원을 사야 줬는데
응24에서 잃시찾 한권 포함 민음 세문집 한권 이상 이만원으로 책갈피 줘서 알라딘에 급 변경을 ㅎㅎㅎ


전쟁 이야기는 프랑스 인들도 지겨워 합니다
이부분은 그냥 건너 띄고
나보코프도 극찬한 스완네 집과 되찾은 시간 만 완독해도
프루스트가 어떤 작가라는 걸 알게 됩니다
첫 문장과 13권 마지막 문장이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임윤찬, 임윤찬,,,,,

이제 표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보다 힘들어진
대 스타 ^^

blanca 2022-11-18 10:12   좋아요 2 | URL
스캇님, 되찾은 시간2는 전쟁 이야기 안 나오나요? 느무 힘들어요. 사실 이거 중간까지 읽다 완독에 목매지 말고 멈추자, 티켓팅도 실패하고 기분도 안 좋고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했는데...되찾은 시간2가 <잃어버린~>의 정수인가요? 사실 아직 구입 전이라...

김희영 교수님 인터뷰 좀 찾아봐야겠어요. 경이롭네요. 그 연세에 이런 각주까지 다 찾으셔서 진짜 단 한 문장도 허투루 넘어간 대목이 없더라고요. 읽는 사람도 힘든데 이걸 다 찾아서 분석하고 더하고 이게 과연 평범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인가 싶더라고요.

scott 2022-11-18 10:53   좋아요 1 | URL
되찾은 시간 1과 2 사이에 시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프루스트가 마지막 장은 이미 1922년 봄에 써 놓고 11월 세상을 뜨기전에 되찾은 1,2를 완성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1차대 전 이후 혼돈으로 휩싸인 파리, 한차례 전쟁의 광풍이 지나간 이후의 살아 남은 이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잃시찾은 완독을 목표로 삼지 말고 읽어야
저절로 책을 펼쳐 놓게 되고
솔직히 현대 문학은 거의 대부분 잃시찾의 파편들에 불과 합니다 ^^

초란공 2022-11-18 1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가 아마도 삼촌뻘인 철학자 앙리 배르그송의 결혼식 들러리를 섰다는 걸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요. 이쪽 집안은 애초에 우수한 유전자들인가 봅니다. ^^;;

scott 2022-11-18 10:53   좋아요 2 | URL
동생도 유명한 의사 였죠 ^^
전쟁의 광풍으로 20세기 천재들 안타깝게 세상을,,,,

새파랑 2022-11-18 1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책갈피 예뻐서 함부러 책갈피로 못쓰겠더라구요 ㅋ 역시 프루스트 하면 스콧님~! 김희영 교수님~!

스콧님을 한국의 프루스트로 ^^

헤밍에이 저 책 탐나네요. 내년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사은품으로 잃시찾을 주면 정말 좋을거 같네요. 불가능하겠지만 ㅋ

scott 2022-11-18 18:12   좋아요 2 | URL
민음 ×스벅 헤밍웨이 수록작 괜찮았습니다 솔직히 책갈피에 애정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

완독의 열정이 🌅

햇살과함께 2022-11-18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쁘네요^^ 12월에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할 때 1권만 사볼까요?!

scott 2022-11-18 18:13   좋아요 2 | URL
1권이라면 스완네 집쪽으로 추천 😍

바람돌이 2022-11-18 2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런 역작을 쓴 프루스트도 대단하지만 그걸 완역해낸 번역가 김희영선생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진짜 무슨 사명감 내지는 종교인의 구도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끔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역작들을 완성해주신것에 아주 감사할때가 있는데 저는 콜린 매컬로가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완성해준 것에 너무 너무 감사하거든요. ^^

scott 2022-11-18 21:59   좋아요 2 | URL
그쵸!
제가 판형 별로 갖고 있는데 이번엔 그냥 건너 뛰어 버릴려다가
교수님의 십년의 역작을 완역 하신 모습에 감탄을,,,하고 구입을 ^^

바람돌이님에게는 콜린 매컬로가 ^^
시력을 잃고도 마지막 까지 원고를 붙들고 있었던 열정

한없이 겸손한 마음이 듭니다 ^^

페넬로페 2022-11-18 2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희영 번역자가 73세나 되신 분이군요.
와 이 많은 분량의 번역을 하시다니 넘 대단하시네요. 저도 1권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책갈피 저도 구매했어요 ㅎㅎ

scott 2022-11-18 22:03   좋아요 2 | URL
70세 번역
그것도 프루스트 작품을 완역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현재 어떤 문장들을 뜯어 고칠 지 고심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아마도 재판을 찍을 때 수정 하실지도

1권은 불멸의 역작으로 수없는 철학자 문인 예술가들이 인용하는 구절이 전부 1권에 들어 가 있습니다 ㅎㅎ

북마크 만지작 거리니 더더욱 열독에 불이 활!활!🔥🔥🔥

희선 2022-11-19 0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나오면 읽어봐야지 한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번역도 오래했군요 프루스트가 글을 쓴 시간보다 몇해 적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한국말로 옮겼네요 끝까지 하신 김희영 님도 좋으실 듯합니다


희선

scott 2022-11-19 22:14   좋아요 1 | URL
그쵸!
역자님의 진념에 감탄! 하게 만드는 또하나의 시간의 역사가 완성 된 것 같습니다
하루에 원서 기준 대 여섯 장씩 번역 하셨다는데
이렇게 10년을 쌓아 올리니
별 생각 없었던 독자들도 탐복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꼬마요정 2022-11-20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김희영님 번역으로 바꿔야 할까요ㅜㅜ 음…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는데 왜 다 사 둔 걸까요 ㅎㅎㅎ

scott 2022-11-21 00:35   좋아요 2 | URL
펭귄 번역본 이형식 교수님 사전 프라임 편찬 하셔서 번역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분은 아마 1956년에 출간된 걸 번역 하셨을 겁니다

제가 여러 판형과 번역본을 갖고 있는데

김희영 교수님이 1권에서 13권으로 순차적으로 출간 할 때마다 번역 실력이 유려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13권 전체 각 판형과 비교 해보고 놀랐습니다 ^^

요정님 구입하신 판본으로 읽어도 감동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겁니다 ^^

꼬마요정 2022-11-21 10:39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스콧님은 모르시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멋져요^^

scott 2022-11-22 15:02   좋아요 2 | URL
요정님 오늘 하루
멋지게 ^^

mini74 2022-11-29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잃시찾하면 이제 미미님 스콧님 페넬로페님 떠올라요 ㅎㅎ 첫 눈에 반한 책을 완역한 김희영교수님의 이야기도 멋집니다~

scott 2022-11-29 22:33   좋아요 0 | URL
마들렌 삼둥이 멤버에
미니님도 끼여 들입니다
사둥이 마들렌 멤버 힘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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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이에게 마들렌 프루스트옹 세트 내달라고 장문의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
 
















문학 동네,민음사, 열림원 출판사에서 아니 에르노 작품들을 출간 하고 있다.

이들 출판사들 중  1984books에서 출간 하고 있는  <아니 에르노 컬렉션>은 프랑스 문고본 folio 같은 질감과 크기,작품 분위기를 멋지게 드러내는 사진 커버로 아니 에르노 작품을 소장 하고 싶게 만들었다.
















출판사 1984books는 1인 출판사로 사진작가 신승엽님이 파리와 베를린 거리에서 작업한 사진들을 담은 두 권의 사진집 《아무 말 없이》을 첫 출간 한 이후 번역가 신유진 님과 함께 아니 에르노 작품을 기획 번역 출간 하고 계신다. 

출판사 이름이 1984 books로 지은 건  사진작가 신승엽님이 84년 생이여서, 그리고 

번역가 신유진님과는 남매 사이 ^^














'글이 사진을 설명하거나 사진이 글을 보완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세계에서 그러나 창을 열어두고 여기서 부는 바람에 시원해지고 저기서 새어 나온 불빛에 따뜻해지는 사진과 글, 한 권의 책 속에 담을 수 있을까...'

                                                                    - 신유진 '여름의 끝, 사물들' 중에서

@신승엽 2009 아무 말 없이 



아니 에르노는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며 일찌감치 프랑스 문학 거장의 자리에 올라 섰다.


2008년에 발표한 작품 <세월>은 1940년생 아니 에르노가 1941년부터  2006년의 역사적 시간의 흐름 속에 한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투영 시킨  작품이다.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나이마다 자신이 살아온 해를 규명할 수 있는지 없는 지를, 과거를 어떻게 그릴 것 인지를 묻는 것 이다.'

                                                                          -아니 에르노의 <세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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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06 23: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스캇 님도 역시이십니다.
아니… 예상하셨나요 혹시?
신유진 님 저서도 있군요.
1984북스,들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2022-10-06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6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6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2-10-06 2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유진님 글도 좋은데요?
원서 못지않은 예쁜 커버*^^*
오늘 밤 프랑스가 부럽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머지않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22-10-06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06 2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쁜데요 ㅎㅎ 물욕을 자극하는 ~ 갖고싶습니다 ㅎㅎ

scott 2022-10-06 23:25   좋아요 3 | URL
이 커버 사진들 출판사 사장님이시자 사진작가 신승엽님이 혼자서 전부 고르고 짜맞추고 하신데요 ㅎㅎㅎ
포켓 사이즈!

미니님 포켓몬은 알라딘에
٩(*˙︶˙*)۶

희선 2022-10-07 0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984books에서 1984는 출판사를 만든 분이 태어난 해였군요 저는 저기에서 나온 책 본 적 없지만, 저 이름 보고 조지 오웨를 떠올렸는데... 많은 사람이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니 에르노 책을 번역해서 내는군요


희선

scott 2022-10-07 10:35   좋아요 4 | URL
저도 희선님 처럼 조지 오웰 소설에서 이름을 따왔는 줄 알았어요 ㅎㅎ

여기 출판사 사장님과 역자님이 아니 에르노 광팬!

이번에 드디어 노벨상을 ㅎㅎ

대박 로또 터진 것 같습니다 ^^

그레이스 2022-10-07 07:4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넘 멋있어요
표지들!
세월 읽고 있는데,, 이 문장들 너무 좋아요!
불어로 읽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scott 2022-10-07 10:36   좋아요 4 | URL
문장이 깔끔하죠
마구 외쿡말 배우고 싶게 만드능 ^ㅅ^

햇살과함께 2022-10-07 08: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출판사 책 디자인 맘에 듭니다~
사진작가 대표의 감각이었군요!
남자의 자리만 읽었는데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scott 2022-10-07 10:36   좋아요 3 | URL
감각 뛰어나죠
사진도 잘 찍으십니다 ㅎㅎㅎ

다른 책들도 좋아요
아니 에르노 ^^

coolcat329 2022-10-07 08: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984북스 책들이 참 고급스럽고 예술적이네요. 아니 에르노 한 권도 안 읽어봤지만 늘 관심이 가던 작가였어요.
어제 중고를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순식간에 다 품절이 되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아니 에르노 축하합니다 🎉

scott 2022-10-07 10:39   좋아요 3 | URL
정말 소장 하고 싶게 만들었죠

문동 표지는 색감 부터 ㅎㅎㅎㅎ

지금 전 중고 매장 품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월 부터
앱 퀴즈 기대평 적립금
광활점에서 사용 못하게 해놨어요
짠돌이
알라딘 !!!!

거리의화가 2022-10-07 09: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984출판사 디자인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아니 에르노 컬렉션 구입욕이 생기네요~ㅎㅎㅎ 읽게 된다면 이 버전으로 읽어보렵니다!^^

scott 2022-10-07 10:40   좋아요 3 | URL
프랑스어 판 보다 멋지죠!

문동 표지는 충격적이고
민음은 조만간
길쭉한 세문집 판형에 넣어버릴 것 같아요 ㅎㅎㅎ

새파랑 2022-10-07 16: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84books 출판사 이름부터 너무 맘에 듭니다 ㅋ
엄청난 컬랙션이군요~!!

scott 2022-10-07 16:04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게다가 다른 출판사보다
가격이 사악 하지 않습니다 ㅎㅎㅎ

서니데이 2022-10-10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에르노 책들 표지 디자인이 괜찮은 것 같은데요.
가격도 사악하지 않다고 하시니, 조금 더 소개를 읽어봐야겠어요.
아마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되었으니, 조금더 많이 소개될 것 같긴 합니다.
scott님, 차가워진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scott 2022-10-10 01:10   좋아요 3 | URL
벌써 몇 몇 작품 품절이라고 합니다(표지가 멋진 순서 부터 ㅎㅎㅎ)

이미 번역된 책들이 많아서 상 발표 즉시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님 기온 뚝!
면역 잘 챙기세요 ^^

굿!밤 ^^

서니데이 2022-10-10 10:09   좋아요 2 | URL
저도 표지가 예쁜 책부터 살 생각이었는데.^^
책 고르는 순서가 저랑 비슷한 분이 많으시군요.
scott님 연휴 마지막날이예요. 좋은하루 되세요.^^

scott 2022-10-10 10:42   좋아요 2 | URL
그쵸!
모아놓으면 정말 예쁜 문고본 입니다!ㅎㅎ
서니데이님 오늘 날씨 쌀쌀하지만
화창 합니다
좋은 하루!
굿 ! 데이 ^^

은하수 2022-10-21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니 에르노 담으면서 표지가 멋져서 자동으로 손이 가던데요~~^^
사람 눈이 다 비슷해요
저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이웃님들 글 보고 욕구 뿜뿜 합니다

scott 2022-10-21 10:38   좋아요 0 | URL
그쵸 소장 할 책은 이왕이면 멋진 표지에 손🖐 이!


아니 에르노 인터뷰, 에세이 모두 좋습니다! ㅎㅎ

mokl2000님 오늘 하루 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