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는 정해진 힘으로 정해진 건반을 누르지 않는다. 우리는 소리의 만곡과 떨림에 찰나의 속도로 반응하며 공기 중의 소리를 지휘한다. 우리는 콘서트 홀 안에서 연주 한다기 보다는 콘서트 홀을 연주한다.'

                                                     -스티븐 허프 <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 중에서

'공기 중의 떠도는 소리'를 손 끝에 담아 연주 하는 천재 임윤찬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필수 연주 곡이 였던 〈팡파레 토카타Fanfare Toccata〉

이곡을 작곡 하고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심사를 했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스티븐 허프 (Stephen Hough)


그는 현재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으며 연주와 강의 사이에 틈틈이 전 세계 연주를 다니며 60여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작곡을 하고 주요 콩쿠르 심사를 맡고 있고 그리고 이렇게 책도 쓰는 음악가다.

1961년 영국 태생으로 스물 한 살에 뉴욕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5년 호주 시민이 되어 이중 국적자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만난 학생들 중에 한국인 학생들의 뛰어난 재능에 감탄하며  이들의 온화한 성품에 반해서 그는 한국에 자주 찾아 오고 학생들에게 연주 수업도 해주며 한국 음식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집에 김치 냉장고를 설치 해 놓을 정도다.

 스티븐 허프는 뛰어난 연주 실력과 함께 작곡한 주요 작품들이 디아파종 황금상과 그래미 상(최우수 실내악 퍼포먼스)을 수상했고 그라모폰 상에서 올해의 음반과 골드 디스크를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영국 언론에서 20여년 마다 선정하는 천재 20명 중에 뽑혔을 정도로 연주, 작곡, 교습,글쓰기까지 자신이 파고든 분야에 최정상에 앉아 있다.

이분의 일상적인 하루 일과는 작곡-연주-교습-연습으로 글쓰기는 콩쿠르나 연주회가 있을 때 비행기나 기차 등 이동 중에 틈틈이 쓴다.

그는 일반적인 연주자들 처럼 하루에 3-5시간 몰입 연주 연습을 하지 않고 오늘 슈만의 소나타 1악장을 쳤으면 다음날 2악장 그 다음날 3악장 이렇게 단계적으로 연습 한다.

단 하나의 악장은 완벽하게 소화 하고 악보는 이미 머릿속에 담겨있다.




'이것은 잠 못 이룬 기억이였지 꿈은 아니였다.

또 다시 피아노 수업이였다. 오렌지색 타일이 깔려 있고 높다란 곳에 창문 하나가 있는 곳, 새 업라이트 피아노가 양호실과 가까운 곳 거의 방이라고 할 수 없는 곳에 놓여 있다.

11살 소년은 다른 또래들이 알고 있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전주곡을 연주 하려고 한다.

단순한 악보지만 그는 아무것도 읽지 못하고 있다.

소년은 이 곡이 유명한 곡인지 아니면 그저 무명 작곡가의 곡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

언제 어디서 작곡 되었는지도 모르고 누군가 이런 곡을 쓰기 위해 상당한 시간 동안 고심했는지 조차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소년은 이 음악을 별 생각 없이 학교에서 치거나 한 겨울 소나무 숲 속 처럼 어두운 곳에서 은밀하게 숨어서 치거나 몸 서리 칠 정도로 사무친 감정의 미로 속에 빠져 있을 때 쳤다.

소년이 앉아 있는 기다란 의자 바로 옆에 선생이 앉아 있었다.

선생의 이런 저런 지시에 그녀의 미모가 가려져 있다. 그녀는 절대로 쏘아보거나 웃지 않았다. 몇몇 소년들은 그녀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소년은 그녀가 절대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언 매큐언 <수업>중에서


스티븐 허프는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 자신의 작품이 연주 목록에 올라가 있어서 심사 내내 조심스럽게 행동 했다. 그는   30여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곡을 치는 동안 내심 임윤찬을 향해 우승 하라고   주문을 걸었고 이미 1차 라운드 연주 심사 때부터 임윤찬을 향해 제발 실수 하지 말고 결승 까지 올라가서 우승 하라고 마음 속으로 격려 했다.

그는 준 결선에서 임윤찬이  리스트의 ‘초절 기교 연습곡’을 연주하는 순간 이미 ‘초월적(transcendental)’ 경지에 올랐다는 걸 느꼈다.

스티븐 허프는 언제 어디에 있어도 단 한 순간도 쉴 틈 없이 생각하고 쓰고 연습하고 연주 한다.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는 있지만 우리가 램브란트와 맺는 관계는 미술관 안의 로프 건너편에 존재한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운율이 있는 단어를 조용히 읊조릴 수는 있지만 독서 역시 수동적인 활동이다. 그러나 악기 연주는 베토벤의 외투를 만질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건반 위에 손가락을 올리지 않으면 베토벤의 소나타는 종이 위의 점으로 영혼 없고 소리도 없는 해독 안 된 암호로 남을 뿐이다. 음악은 우리가 감히 성냥불을 켤 때만 삶으로 타오른다. 우리의 도서관과 미술관은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 할 신성한 성전이지만 악기를 연주하면 바이올린을 켜거나 오보에를 부는 모든 공간에 대성당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티븐 허프 <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중에서 


그는 지난 삼 십 년 동안 아무리 연주 연습을 해도 전체 악보를 외웠어도 오케스트라단과 수차례 협연을 했어도 실수도 하고 때로는 피아노 의자 뒤로 넘어지기도 한다.

여전히  연주장에서 자신을 호출하는 공연장의 벨 소리가 ‘전쟁의 포성’처럼 들리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피아노 앞에 앉는다.


'클래식 음악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 연주회가 이어지는 동안 우리는 인간의 가장 깊은 갈망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 오히려 작곡가와 함께 인간 존재의 가장 심오한 일부를 탐험한다.'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6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고 2022-09-22 0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미 천재적인 음악가인데 글까지 잘 쓰다니! 불공평해욧ㅋㅋㅋㅋㅋ이 책 저도 찜 하겠습니당

scott 2022-09-22 00:16   좋아요 3 | URL
저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세기의 천재 리스트에 올라 갔는데(현존하는)
이분 흔히들 예술가들에게 느껴지는 우울함이 없어여 ㅎㅎㅎ


망고님 굿!밤 ( *ฅ́˘ฅ̀*)

프레이야 2022-09-22 01: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맨먼저 피아노 앞에 앉는다. 역시 천재의 특별함에는 이유가 있네요. 눈을 뜨면 맨먼저 책상 앞에 앉는다 이거 실천해 봐야겠어요. 주방으로 나가기 전 한 두시간. 폰 보며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는 시간을 삭제해야 ^^ 강력 항생제 음악가의 책. 찜!

scott 2022-09-22 10:43   좋아요 4 | URL
전 거의 스맛폰 손에 쥐고 잠들다가 눈 뜨자마자 스맛폰 👆👆👆터치!터치! ㅎㅎ

천재로 태어나서 이런 재능 한 순간도 허비 하지 않아서 대단!
영국 가디언지 기자가 이분 오랫동안 취재 하면서 항상 이런 생활 유지 하고 있어서
늘 감탄감탄!ㅎㅎ
저도 피아노 앞 실천 하고 싶은데
의자가 사라진지 오래 되어서 ㅎㅎㅎ

강력한 항생제 음악!^^
프레이야님 오늘 행복 하게 ^^

희선 2022-09-22 0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클래식 음악은 모두한테 평등해야 한다, 좋은 말이네요 옛날에 견주면 많이 평등해졌죠 클래식 음악은 궁중 음악이기도 했으니... 스티븐 허프가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좋아하는군요 피아니스트며 작가기도 하다니 부지런하네요 피아노는 생활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9-22 10:45   좋아요 2 | URL
유툽 때문에 많이 평등해 졌고
더더욱 음악가들 활동의 폭이 넓어 진것 같습니다
스티븐 허프는 한국 올 때 매니저 통역 없이 혼자 댕겨여(아마도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도 ㅎㅎㅎ)

부지런해야 이런 성공, 이런 대단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희선님 오늘 하루
부지런히 ^^

새파랑 2022-09-22 0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음들어본 음악가이지만 엄청난 사람이군요 ㅋ 외모부터 천재처럼 보입니다.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니 더 호감이 가네요 ^^

scott 2022-09-22 10:46   좋아요 2 | URL
실제로 보면 氣가 세여 ㅎㅎ
분위기에 압도 되는 아우라가 있습니다

이런 연주자 만나는 지휘자는 단단히 긴장하게 만드능 ㄹㄹㄹ

새파랑님 한식파 ^^

미미 2022-09-22 08: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빈 야외에서 정기적으로? 오페라나 피아노 연주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틀어주던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클레식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방법같아요.
저희동네 공원에서도 한번씩 했었는데 코로나로 잃어버렸던 이런 즐거움들
다시 찾았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문장도,파가니니 변주곡도 넘 멋집니다.*^^*

scott 2022-09-22 10:50   좋아요 3 | URL
빈의 문화 행정 지원정책이 유럽에서 가장 선진적(지금은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오스트리아)이였는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부터 시작 되는 영화 무료 관람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부터 시작 되는 각종 콘서트는
빈 야외 정원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 곳곳을 누비는 전차 노선에 따라 클래식 음악이 흘러 넘쳤어요
오페라 공연 시즌 동안에는 극 중의 배역 복장을 한 분들이 거리마다 돌아 다니며 사진 찍어 줬고
예술을 공기 처럼 즐기고 맛보고 느끼게 만들어서
늦은 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저부 공연장에서 나온 이들 ㅎㅎㅎ

코로나로 공연계 많이 힘든데
유툽으로 더더욱 연주가들은 바빠졌다고 합니다 !!

미미님이 애정하는 파가니니 ^^

거리의화가 2022-09-22 09: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너무합니다. 천재적인 연주가, 작곡가에 글까지 잘쓰시네요ㅠㅠ 글이 참 섬세하고 묘사도 탁월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틈만 나면 쓰고 연주하고 곡을 쓰는데 기존에도 천재시긴 했지만 노력이 곁들여지지 않았다면 정상에 오를 수 없었겠죠. 정상에 올라도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출근해서 듣는 스콧님이 선택한 클래식 음악 정말 좋아요. 잘 듣고 갑니다*^^*

scott 2022-09-22 10:52   좋아요 4 | URL
이분글 무슨 무슨 상도 받고 장기간 베스트 셀러 였습니다 ㅎㅎㅎ
이런 글을 이동중에 틈틈이 ^^

우리 모두 스맛폰 각종 컴터 기기는 잘 만지고 점점 기기에 의존 하면서
더더욱 게을러 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화가님 출근긴 천재 스티븐 연주, 임윤찬과 함께 ^^

레삭매냐 2022-09-22 09: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인별그램에서 이언 매큐언
작가가 직접 자신의 신간 소설 소개
해 주는 걸 보았는데 스캇트님 페이
퍼에서 보게 되니 반갑네요.

음악은 진통제, 항생제 다 좋습니다.

scott 2022-09-22 10:54   좋아요 4 | URL
매큐언 옹 뿐만 아니라
대가 들 천상 글쓰기 노동을 즐기는 중견 작가들이
코로나 시기에 오로지 글만 줄창 써서
올 가을 하반기 부터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은 1400원으로 고공 중 ㅠ.ㅠ

음악은 진통제 항생제 ^^

mini74 2022-09-22 1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기연주는 베토벤의 외투를 만질 수 있게 해준다 !!! 이 문장이 음악을 연주하는게 어떤 의미인지 확 와닿게 해줍니다 스콧님. 예술가들을 보면 가끔 그들에겐 제 3의 눈을 갖고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글과 음악, 스티븐 허프는 건반을 누르듯 글을 써내려간걸까요. 이런 분을 이렇게 소개해주시는 스콧님도 👍

scott 2022-09-22 15:51   좋아요 2 | URL
외투!를 만질 생각을 할 정도로 이분은!ㅎㅎㅎ
실제로 베토벤 남아 있는 초상화 속 모습과 달리 옷은 당대 최고급 맞춤 복으로 입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쳐들어 왔을 때 부하들이 베토벤 옷 외투 보고 프랑스 귀족 보다 멋쟁이라고 했데여 ㅎㅎㅎ

미니님 말씀처럼 예술가들(제가 만나본 그리고 저희 삼촌들을 보면)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ㅎㅎ

허프 같은 스승 만났으면 좋겠어요!!ㅎㅎ

가을 임윤찬군 전 세계 광폭 연주 들어 간다고 합니다 연말 까지~~~~^^

야리바바 2022-09-22 1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슬슬... 클래식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요~~~^^

scott 2022-09-22 15:51   좋아요 1 | URL
야리바바님 영원한 예술가 ^^

바람돌이 2022-09-22 15: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밥부터 차리는 삶을 이렇게 오래 살고 있는데 왜 저는 요리의 달인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요? 지금부터 피아노를 치면 밥을 버리고 글을 쓰면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스콧님은 세상의 천재들을 어떻게 이리 많이 알고 계셔서 이토록 자괴감을 느끼게 한단 말입니까? ㅠ.ㅠ

scott 2022-09-22 15:53   좋아요 3 | URL
아침에 밥은 ???
각자 차려 먹귀!
차려 주지 마세요!
바람돌이님 눈 뜨시면 산책 나가시고
브런치 드세요!
주방에서 벗어 나귀!ㅎㅎㅎ


세상의 천재들 이토록 부지런하답니다
오히려 코로나 시기에 집콕하며 열중 할 수 있어서 행복!

천재들 중에 시간 허비 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ㅠ.ㅠ

바람돌이 2022-09-23 14:00   좋아요 2 | URL
스콧님의 이 댓글을 우리집 식구들에게 모두 보여줬습니다.
안타까운건 반응이 영 시원찮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밥 안먹어도 돼라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제가 문제인듯합니다.
안먹어도 돼라는 아침밥을 왜 차리고 있나구요. ㅠ.ㅠ

scott 2022-09-23 22:38   좋아요 0 | URL
멋진 가족!
정말로 가족의 진심이 담긴 쿨~한 답변!



함께 식사 하는 것 가족에게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지만

바람돌이님 건강 회복이 우선 입니다^^

페넬로페 2022-09-22 1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팡파레 토카타‘,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다재다능한 사람이 넘 부러운데
한 가지만이라도 잘 하면 좋겠어요.
요즘 올림픽 공원에서 매주 콘서트하는데 클래식 공연도 좀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scott 2022-09-23 22:37   좋아요 1 | URL
올림픽 공원 좋아 합니다

고딩 때 부터 가을이면(가장 좋아하는 계절 생일 달이기도 ㅎㅎ) 올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잔디밭 뒹굴 뒹굴

석촌 호수까지 라이딩 하고 건대 가서 냠냠^^

클래식 이런 무료 공연이
각종 후원이 많아야 가능 하다고 합니다 !ㅎㅎ

어쩌다냥이 2022-09-22 2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마잔 임윤찬 연주 장면을 봤는대 음악에 무지한 제가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같은 곡 다른 연주라는 말을 왜하는건지 알겠더라구요
클래식을 좀더 깊게 알고 싶어서 1일 1클래식을 샀는데 ㅋ 아직 못보고 았는데 스콧님 글을 보자니 그 책부터 읽고 싶네요
이언메큐언 거의 다 봤는데 소년은 못읽었어요
이언메큐언이니 당장 담기부터 해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글 그리고 설명 감사합니다

2022-09-23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