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잘 기억하는가?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모조리'기억한다는 작가들의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을 종종 마주치는데, 난 전혀 그렇지 않다. 드물게 반짝 떠오르는 기억 몇 개가 있을 뿐, 대부분 까맣게 잊어버렸다. 난 어린 시절을 찬장 속의 식물처럼 보낸 듯하다. 때때로 해가 나면 무성의한 손이 나를 꺼내 창 턱에 놓았고, 무성의한 손이 다시 찬장에 집어넣었다. 그게 전부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런 어둠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까? 창백한 줄기...조그만 잎사귀...마지못해 튼 허연 싹....]

                                                           -<결혼한 남자의 이야기>중에서


1888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자수성가한 은행가의 셋째 딸로 태어난 캐서린 맨스필드는 어머니가 여섯 명의 아이를 출산 하는 동안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채 외로운 아이로 성장했다.

맨스필드의 어머니는 여섯 번째로 아들을 출산한 후 (넷째 아이는 아기 때 사망함) 두번 다시는 아기를 갖고 싶지 않다며 유럽으로 떠나버린다.

부유하면서 격식을 중시 하는 집안 분위기에 억눌려 살았던 맨스필드는 학교에서 조차 제대로 적응 하지 못한 채 책 속에 파묻혀 성장기 시절을 보냈다.


[내가 열 세살 때 일이다. 난 층계 참이라고 불리는 공간에 있는 아주 조그만 방에서 잤다. 어느 밤에 내가 화들짝 놀라 일어나니 어머니가 그 흉측한 플란넬 가운도 없이 잠옷만 입고 내 침대에 앉아 있었다. 내가 겁을 먹은 이유는 이상하게도 어머니가 나를 보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한 남자의 이야기' 중에서


출산의 굴레에서 벗어난 맨스필드의 어머니가 자유롭게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동안 딸은 밤마다 어디에선가 죽었을지 모른 엄마가 꿈 속에 찾아 오고 있다는 망상을 하게 된다.

너무 나도 많은 책을 읽어서 시력이 나빴던 캐서린 맨스필드는 친구들 사이에서 안경을 쓴 뚱보로 놀림을 당했고 누구에게도 자신을 험담 하는 소리를 듣기 싫었던 그녀는 늘 상 학교에서 아이들과 주먹질을 할 정도로 거친 아이였다. 항상 주변 아이들과 싸움이 잦았다.

아버지는 자식들이 영국 런던에서 출세하기를(부유한 집안과 혼인 시키려고) 바라는 마음에 런던으로 유학 보낸다.

열여섯 살에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에 입학한 캐서린은 음악과 문학에 심취 하며 열정적으로 런던 문화에 푹 빠져버려서 학교 수업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녀는 잡지에 기고를 하다가 편집자가 되고 첼로를 배우며 음악가들과 사귀며 스스로를 학생이 아닌 예술가라고 생각했다.

버마 출신에 아이다 베이커를 만난 캐서린 맨스필드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친구,미래를 함께 꿈꾸게 만드는 인생에 동반자가 된다.


[영국 식 오버 코트와 회색 펠트 모자를 뒤에 있는 못에 함께 걸고 나서, 웨이터에게 적어도 스무명의 사진사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준 다음에 커피를 주문했다.

나는 눈을 아주 크게 번쩍 떴다. 이를테면 내가 그곳에 영원토록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살아나고 있다는 듯이.....]

                                                                             -나는 프랑스어를 못합니다.


온갖 격식으로 숨통을 조여 버리는 고향 뉴질랜드와 달리 캐서린에게 런던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마음껏 활기 치며 살 수 있는 곳이였다.

그녀는 집사나 하인들 없이 집 밖을 나서지 못하는 자신의 형제들과 달리 기차,배를 타고 다니며 이곳 저곳을 여행했다.


[오,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얼마나 즐거운가! 미스 브릴은 이곳에 앉아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구경하는 것이 더없이 즐거웠다.!연극을 보는 것 같았다. 정확히 연극 같았다. 저 뒤로 보이는 하늘이 색칠 된 배경이 아니라고 누가 단정 할 수 있겠는가!]

                                                                                    -'미스 브릴' 중에서

캐서린의 가족들은 더 이상 캐서린에 무분별한 여행과 나쁜 행실, 애정 행각들을 내버려둘 수 없었다, 값비싼 수업료와 생활비를 지불한 것을 몇 배로 갚아줄 부유한 가문과도 사돈을 맺을 수 없으니 ,....

뉴질랜드로 강제로 끌려온 캐서린은 자신의 몸속에 도사 리고 있던 증오를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한다.

[종이도 아니고 봉투도 아니었다. 분홍색 압지 몇 장이 손에 닿았다. 말도 안되게 부드럽고 흐물거리고 거의 젖어 있는 것 같은 죽은 새끼 고양이의 혀 같은 처음 느껴보는 감촉이었다. 나는 앉아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계속 기대에 가득 차서 그 죽은 새끼 고양이의 혀를 손가락에 감고 그 보드라운 구절을 내 정신에 감았다. 눈은 여자들의 이름과 추잡한 농담, 쟁반에 안 맞는 병과 컵의 그림을 쫒으며 종이 위에서 바삐 움직였다.]

                                                                                                    -'차 한잔'

캐서린은 소녀 시절 친구였던 마오리족 출신 공주 '마아타'와 불같은 사랑을 벌였고 화가인 연상 이디스 벤돌의 연인으로 열렬하게 사랑하며 당시 금기시되었던 동성 간에 '결혼'도 하고 싶어 했다.


[굶주린 사람은 유혹에 쉽게 넘어 간다. 벨벳 띠에 손을 밀어 넣을 때 승리의 쾌감을 느꼈다.

'거봐, 내가 널 잡았지.' 그냥 잘해주고 싶었다. 아니, 그냥 잘해주는 것 이상으로 주고 싶었다.

이 여자에게 인생에서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부자들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것을 여성들은 모두 자매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었다.

'겁내지 마세요. 나랑 같이 다시 돌아오면 되잖아요? 우린 둘 다 여자이기도 하고요. 나는 나중에 더 기쁠 거 같아요. 아가씨...']

                                                                                                    -' 차 한잔' 중에서

영국으로 돌아간 캐서린은 부모님에 뜻대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명망 있는 집안(트로웰) 호적에 등록된다.

부모에 바램은 부디 캐서린이 품위와 격을 갖춘 여성으로 성장해서 배경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캐서린은 양부모 트로웰 부부가 애지 중지 키운 외아들 가넷과 사랑에 빠지고 양부모한테 쫒겨 난다.

집에서 쫒겨 난 캐서린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홧김에 결혼 해버린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날 신랑을 버리고 지방 순회 오페라 단의 단원으로 취직한 양부모 트로웰 부부의 외아들에게 가버린다.(당시 캐서린은 임신 중이였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캐서린의 친 엄마는 일단 딸아이가 순산 할 수 있도록 바바리아 온천지에 데려다 놓고 곧장 뉴질랜드로 돌아가서 자신에 유언장에 캐서린에 이름을 지워버린다.(하지만 아버지는 죽을 때 까지 캐서린을 걱정하며 돈을 보내줌)


아이를 유산 한 캐서린은 노천 카페를 배회하며 사람들을 구경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아이의 조그만 가슴에서 무언가가 끓는 듯한 소리가 났다. 아무리 애를 써도 제거 할 수 없는 커다란 덩어리가 폐에서 끓고 있었다. 아이가 기침 할 때마다 머리에 땀이 돋아나고 눈이 튀어나왔으며 손이 허우적거렸고, 폐 속의 커다란 덩어리는 프라이팬에서 튀기는 감자처럼 부글 거렸다. 그러나 아이가 기침하고 있지 않을 때는 더 끔찍했다. 아이는 베개에 기대 앉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답하지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화가 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파커 아주머니의 인생' 중에서

캐서린은 폴란드 작가이자 번역가인 플로리안 소비에니옵스키를 통해 작가 체호프의 단편을 읽게 된다.

두사람은 동성애 관계로 발전하고 캐서린은 임질에 걸리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류머티즘을 앓게 된다.

런던으로 돌아간 캐서린은 체호프에 단편들을 샅샅이 분석하며 주인공들의 이름 장소 몇몇 설정만 조금 바꿔서 필사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인생에는 어떤 순간들, 아주 불쾌한 순간들이 있다. 집에서 나와 바깥을 보았을 때 같은 끔찍한 순간들, 하지만 그런 순간에 흔들리면 안돼 집에 가서 최고급 차를 마셔야지.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바로 그 순간, 깡 마르고 어두운 피부색에 그림자 같은 젊은 여자- 이 여자는 어디서 온 걸까?]

                                                                                                       -'차한잔'

1908년 캐서린 맨스필드는 자신에 아파트 하숙생이 였던 매력적인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스물 한 살 짜리 남동생 레슬리가 프랑스 전선에서 수류탄 사고로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는다.


서로 쌍둥이로 오인 받을 정도로 남동생 레슬리와 캐서린은 누구보다도 동생을 아꼈다. 그녀는 자신의 긴 머리 카락을 잘라 남동생 레슬리과 똑같은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 버린다.


[집에 갈 수는 없다. 집에 가면 에설이 있는데, 거기서 울어버리면 애가 기겁하지 않겠는가. 거리의 벤치에 앉을 수도 없다. 사람들이 와서 이런저런 질문을 해 댈 것이다. 오, 홀로 숨어서, 누구를 방해하거나 누구에게 방해 받지 않고,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없을까?이제라도 -실컷 울 수 있는 곳이 이 세상에 한 군데도 없나?]

                                                                         -'파커 아주머니의 인생'중에서


1917년 오른쪽 폐에 결절이 발견된 캐서린은 요양차 프랑스 방돌로 떠나지만 그곳에서 두 달이 넘도록 객혈에 시달리자 곧 자신에게 죽음이 가까워졌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면서도 작품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어 했다.


[이렇게 사느니...나는 이 구절을 아주 정성스레, 아주 아름답게 썼다. 왠지 문장 아래 서명도 하고 싶다. 아니면 이렇게 적거나-새로 산 펜을 써보는 중. 하지만 정말로, 더없이 단순해 보이는 이 짧은 구절에 함축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것들을 생각하면 아찔하지 않은가?]

                                                                           -'결혼한 남자의 이야기' 중에서


1918년 여러 해 동안 함께 했던 문예지 창설자이자 평론가 존 미들턴 머리와 혼인 신고를 하며 여러 문예지에 작품을 기고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

서른 네살의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 약 2년 남짓 한 시간 동안 캐서린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 힘든 상태에서도 스무 편이 넘는 단편을 완성한다.


[조너선은 음악에 열정적이었고, 돈이 생길 때마다 책을 샀다. 또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그 계획으로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금세 조너선은 다른 것에 열정을 불태웠다. 조너선이 자신의 새로운 관심사에 대해 설명하고 묘사하며 장광설을 늘어놓을 때면 그의 내면에서 불이 조용히 타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윽고 불꽃은 재만 남기고 사라지고, 조너선의 검은 눈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굶주림이 번뜩였다.]

                                                                                                -'만에서'

1923년 1월, 남편 머리가 찾아왔다는 소식에 계단을 올라가다 객혈을 쏟아낸 캐서린 맨스필드는 영원히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순간 말라 비틀어진 꽃 눈의 비늘 잎이 벌어지며 떨어졌고, 찬장 속의 식물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난 누구지?' 나는 생각했다. '이건 다 뭐지?' 그리고 내 방을 둘러보았다.....

장벽이 무너졌다. 그때 껏 평생 난 이방인으로 살았다. 아무도 나를 '받아주지'않았다. 난 찬장-혹은 동굴 속에 쓸쓸히 누워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난 받아 들여졌으며 내 자리를 찾았다. 내가 의식적으로 인간의 세상으로부터 돌아서진 않았다. 그것은 경험해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날 밤부터 나는 말 없는 동족들에게 의식적으로 돌아갔다....]

                                                                        -'결혼한 남자의 이야기'중에서

1923년 34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년 동안 8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긴 캐서린 맨스필드


'내가 쓰는 모든 것, 나의 존재인 모든 것 바다의 깊숙한 곳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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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5-15 18: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리해주신 글을 읽다가 서른 네살이라는 나이에 깜짝 놀랐습니다. 짧은 생애동안 굴곡이 너무나 많았었군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창작에 힘을 쏟았다는게 슬픕니다. 물론 그랬기에 작품들이 100년 가까이 남아있겠지만요....

scott 2022-05-16 00:34   좋아요 3 | URL
정리는 아니공 ㅎㅎ

여기 실려 있는 단편들을 맨스필드 생애 속에 넣었습니다

창작 활동 시기는 짧았지만
맨스필드 작품 중에 버릴 작품이 없어서
모두 소중한 보석 같은 작품들!^^

새파랑 2022-05-15 1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캐서린 맨스필드의 새 단편집이군요 ㅋ 저 예전에 <가든파티> 제목의 단편집을 다른 출판사걸로 두권사는 만행을 저질렀었는데 😅 (팽귄하고 창비? ㅋ) 찾아보니 몇편은 안읽어본거 같더라구요. 더 오래 살았더라면 좋은 작품이 많았을텐데 안타깝네요 ㅜㅜ

scott 2022-05-16 00:35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이 저지른 만행은!
문학계에서 대 환영을 받을 기쁨 ㅎㅎㅎ

맨스필드가 더 오래 살았다면!

두툼한 장편을 완성 했을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동안 단편만 ㅠ.ㅠ

서니데이 2022-05-15 2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파란색 식물 프린트가 고급 도자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표지 자세히 보니까, 아래 티포트가 있네요. 작가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이 한 생애를 보면 아무일도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05-16 00:36   좋아요 2 | URL
표지 정말 이쁩니다
그런데 종이 커버에 손 때가 금새 뭍어 버리네요 ㅎㅎㅎ

서니데이님 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날이 얼마나 될지 ㅠ.ㅠ

서니데이님 한 주 시작 건강하게 ^^

2022-05-16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6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5-16 0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뭉클합니다ㅠㅠ
10년동안 80여 편의 단편이라니~ 좀 더 오래 살았다면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남동생과의 사연도 안타깝습니다.

scott 2022-05-16 21:42   좋아요 1 | URL
뛰어난 재능으로 당시 문학계에서 드물게 자신의 실명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좀 더 오래 살았다면 노벨상 까지 !^^

맨스필드의 개인 가족사(남동생에 관한)는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한 작품 <서곡>에 은유적으로 묘사 되었는데
정말 잘 쓴 단편 입니다 ^^

mini74 2022-05-16 1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맨스필드 삶이 소설이고 소설이 그녀의 삶이군요. 맨스필드 기억하고 챙겨봐야겠어요.~~

scott 2022-05-16 21:43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자신의 삶 그자체로 소설!^^

미니님에게 강추!^^

희선 2022-05-17 0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워서도 글을 쓰다니 대단합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지만 시대가 그렇게 두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캐서린 맨스필드는 나름 자신은 자유롭게 살았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랬기를 바랍니다


희선

scott 2022-05-19 23:32   좋아요 1 | URL
투병 속에서 이토록 많은 단편을 남길 정도로 대단한 재능을 가졌던 작가 맨스필드,,,

희선님 말씀처럼 글 속에서 자유와 사랑을 추구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