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 좋아 해요? 나폴레타나 모카포트로 라테 만들 건데.'

그녀는 나폴레타나 모카포트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오면 보여 줄게요.' 내가 말했다.

'근데 커피 마셔도 된대요?' 그녀가 물었다.

'술 마셔도 된다니까, 커피는 당연히 되겠죠.'

'좋아요.' 그녀가 말했다.

물이 끓은 후 나는 모카포트를 뒤집는 과정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그녀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해서 전 과정을 좀 느리게 했다.

'커피가 좀 연하게 나오지만, 그래도 꽤 진 한 편이에요.' 내가 말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브람스를 들으면서 라테를 마셨다.

'브람스의 작품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요.'

'그러네요. 진짜 가을 정취가 느껴져요.'

이 늦가을 오후에 그 음악이 우리 두 사람의 마음에 깊이 와 닿았던 것은 구슬프게 울부짖는 듯하면서도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드는 클라리넷의 음색 덕분이었다.


'Would you care for a latte?' I was going to make one for myself on a Neapolitan coffeemaker.' She had never heard of Neapolitan coffeemakers.

'You'll see,' I said.

'But are you allowed to drink coffee?' she asked.

'I can have booze,ergo coffee is good.'

'OK,' she said.

When the water boied, I showed her how to turn the coffeemaker upside down. I dragged out the whole process a bit, if only to show her something she'd never seen before.

'The coffee comes out milder though still quite strong.' I said.

Then we listened to the brahms.

We drank lattes. 'Brahms is so autumnal.'

'yes,' she said, 'Brahms is so autumnal.'

It was the sound of the clarinet, almost keening with melancholy while trying to seem serene, that made the music so suitable for the two of us on this late,late fall afternoon.



요렇게 생긴 나폴레타나 모카포트로~ 뽑아낸 커피랑,,

배배 꼬인 꽈배기, 주말 양식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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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1-15 05: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꼭 음식 잡지 특히 저기 프랑스 쪽 잡지 같아 보입니다.^^
잘 구워진 꽈배기...맛있겠어요^^
모카포트로 뽑아낸 커피는 어떤 맛일까?궁금키도 하구요~
암튼 요 책은 스콧님 페이퍼만 읽어도 한 권 거뜬히 읽겠어요.
달달한 주말 되세요.
저도 늘 응원 합니다^^

scott 2022-01-15 22:07   좋아요 3 | URL
이번에 장만한 알레시 포트입니다 ㅋㅋㅋ
물끓이는 주전자 뒤집어 놓은 듯한 저 자태에
집안 가득 커피 끓어오르는 향기로 가득!!

별다방 콩다방의 오늘의 커피 보다 맛나능!!
원두 원산지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려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대단한 경지는 아니지만 나름 ^^

요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략 하느라
라테 이야기 줄창 !ㅎㅎ
나무님 주말!!
책에 열중 하게 식구들 모두 각자 도생으로!^^

새파랑 2022-01-15 0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아침에 스콧님의 글을 보다니 ㅜㅜ 나폴레타나 모카포트 처음 보네요 ㅎㅎ 하버드는 커피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대화가 뭔가 다른거 같아요. 저도 아침에 커피마시러 가야겠습니다 ^^
스콧님 꽈베기 다 드시고 더 맛난거 많이 드세요~!!

2022-01-15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5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파피필름 2022-01-15 08: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은 라떼 때문에라도 꼭 읽어야겠어요. 라떼를 좋아해서... 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01-15 22:10   좋아요 3 | URL
제가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느라
방향을 라테로 끌고 가게 되네요 ㅎㅎㅎ

스파피 필름님 주말 고소한 라테!로 행복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

blanca 2022-01-15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라떼 마시는 중....정취가 확 느껴지네요. 달달이가 없어 아쉬울 뿐. 애치먼은 문장이 진짜 섬세하네요.

scott 2022-01-15 22:11   좋아요 2 | URL
블랑카님 역쉬!
커피 취향 유럽 스톼일 !ㅎㅎ

작가 애치먼이 관찰력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문장 마다 프루스트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 같고
블랑카님 행복한 토요일 밤 보내세요 ^ㅅ^

레삭매냐 2022-01-15 0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이 빨랑 나와야 하는데 -
하 언제나 만나게 되나요.

1월이 가기 전에는 만나지
않을까 싶네요. 속히 출간하라.

2022-01-15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2-01-15 1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폴레타나 모카포트가 저렇게 생겼군요! 꽈베기가 츄러스를 꼬아만든것처럼 보여요ㅎㅎ저는 커피에 모카롤 먹어야겠어요.🤭

scott 2022-01-15 22:14   좋아요 3 | URL
나폴레타!
알레시에서 나온건 저렇게 좀 예쁜 크기인데
오리지날 나폴레타는
집에 흔히 있는 물 주전자와 냄비 위 아래로 엎어 놓은 것 처럼 생겼습니다 ㅎㅎㅎ

미미님 역쉬 간식, 맛점 장인 이쉼!!👍👍
프랑스 서래 마을에서 파는 츄러스 입니돠 ㅋㅋㅋ

페넬로페 2022-01-15 1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올려주신 브람스곡 넘 좋아요.
나폴레타나 모카포트도 알게 되었고~~
꽈배기도 더 맛있어 보입니다.
휴일 오전에 딱 어울리는 것들 이네요^^

scott 2022-01-15 22:16   좋아요 4 | URL
어제는 거의 눈꺼풀이 내려 않을 때 올려서
브람스 클라리넷 작품 설명 생략하고 동영상만 ㅋㅋㅋ

커피와 꽈배기 조합!!
페넬로페님 꼬옥 드셔 보세요
주말 간식으로 찜!👆^^

Persona 2022-01-15 12: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꽈배기 설탕 안 묻은 것 사와가지고 시나몬이랑 자일리톨에다가 다같이 흔들어서 묻혀 먹고 싶으네요. ㅋㅋ
배고파요 아직 식사를 안해서 ㅋㅋ

scott 2022-01-15 22:16   좋아요 4 | URL
시나몬에 묻힌 맛은 아주 좋아해서 매일 먹을 수 있지만
자일리톨가루 라면 혹쉬 페퍼민트!!

오! 꽈배기도 민트 맛이 ㅋㅋㅋㅋ

Persona 2022-01-15 22:30   좋아요 4 | URL
설탕 대체용으로 제가 즐겨 먹는 감미료인데요. 시원하긴 하지만 민트맛은 아닌 거 같습니다. ㅎㅎㅎ 그 설탕 있는 코너에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처럼 -ol이 붙는 것들 대부분이 당 알코올이라서 혈당을 웬만해선 잘 안 올리고 중발해서 체내를 빠져나가고요. -ose 오스/로스로 끝나는 애들은 당 흡수가 설탕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당은 당인지라 비정제당이랑 -오스 계열 보단 톨로 끝나는 걸 저는 주로 먹어요. ㅋㅋㅋ 에리스리톨은 쓴맛이 있고 가열시 더 심해져서 슈가파우더 대체로 에리스리톨 파우더로 사용하고요. 설사를 유발하지만 자일리톨을 더 즐겨 먹는 거 같습니다. ㅎㅎㅎ 이제 적응해서 설사 안하기도 하고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탄수화물 튀김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서도 설탕은 빼달라고 하는 이중적인 인간이네요. ㅋㅋ
사실은 저 흑설탕에다 시나몬 가루 듬뿍 뿌려서 푸지게 먹고 싶습니다 ㅋㅋㅋ

scott 2022-01-15 22:31   좋아요 4 | URL
시나몬 가루는 혈당을 올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일리톨에도 당 성분이 있군요

전 소화기관이 좋지 않아
민트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페르소나님 아프지 마삼 ㅜ.ㅜ

Persona 2022-01-15 22:35   좋아요 4 | URL
페퍼민트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저혈당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던데 ㅋㅋㅋ 혈당 낮출 필요가 있는 저는 차로 즐겨 마셔요. ㅎㅎㅎ
아 자일리톨은 대체당이에요. 단맛은 나는데 당을 올리지는 않아서 자일리톨 첨가는 거의 무가당이라고 보셔도 됩니당. ㅎㅎㅎ
단맛인 줄 알고 충치균이 먹었다가 뱉어버리는 바람에 충치균을 아사시킨다는 그 자일리톨이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요즘 특별히 관리중(?)이라 상태는 더 좋아요. 걱정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스캇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scott 2022-01-18 10:49   좋아요 2 | URL
민트가 식욕을 억제하고 입맛이 사라지게 한다는데
저혈당에 영향이!
건강에 관한 건 페르소나님에게 물어봐야겠어요
ㅎㅎ
오늘 하루 따숩게 ^ㅅ^

Persona 2022-01-18 10:55   좋아요 2 | URL
저는 저에 관한 것중 경험한 것만 가지고 저에게 맞는 이야기만 알아요. 건강 관련 이야기는요. ㅋㅋ
오늘 아침에 영하 11도였더라고요. 스캇님도 따뜻한 한 주 되세요!^^

서니데이 2022-01-16 0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과자 추러스 비슷해보이는데, 맛있을 것 같아요.
단맛 강한 과자는 진한 커피나 녹차처럼 진한 차와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갑자기 밤에 보니, 먹고 싶네요.
scott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scott 2022-01-18 10:45   좋아요 2 | URL
추러스 맞습니다 ㅎ
추워지니 단게 땡기고
맛나는 것들 크기가 작아지고 가격이 올라가서 슬픕니다 ㅜ.ㅜ

서니데이님 추운화요일 따숩게 ^ㅅ^

오거서 2022-01-16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오늘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들었어요. 커피 향이 음악에도 배어있는 것 같은 느낌 인데
꽈배기가 없어 아쉽다는… ^^;

scott 2022-01-18 10:47   좋아요 1 | URL
브람스의 클라리넷 선율은 커피 향기를 실고! ㅎㅎ
오거서님 추운 화요일
따숩게 ^ㅅ^

mini74 2022-01-16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스콧님 저 오전에 라테 마셨어요. 남편이랑 포켓몬 유투브 보면서 ~ 어떻게 잘 잡을수 있나 공략 공부하며 마셨어요 ㅎㅎㅎ 나폴레타나 모카포트 뭔가 과학기구 같기도 하고 ㅎㅎ 넘 예쁜데요 ~

scott 2022-01-18 10:52   좋아요 1 | URL
넘 행복하고 다정한 풍경입니다
라테를 마시며 아내와 포켓몬을 보는 남푠은 세상에 단 한 명!
미니님표 라테는 천상의 맛!ㅎㅎ

나폴레타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고 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