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어디선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잘 읽었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미안합니다, 그거 무라카미가 쓴 책 아닙니다.'

2018년 8월 5일 부터 시작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진행하는 도쿄FM <무라카미 라디오>


매달 한 번 씩 하루키옹이 직접 쓴 방송 원고와 곡 선별로 진행하는 <무라카미 라디오>가 2021년 12월 26일 방송 까지 총 31회 방송 되었다.

그동안 재즈, 보사노바 콘서트도 열며 청취자들과 직접 소통 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자신이 선정한 주제와 다양한 음악 그리고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어주며 하루키 옹 스타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2021년 11월 28일 방송에서는 자신이 직접 쓴 에세이 <세상 살이 이야기>를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 했다. 그다지 특별 할 것 없는 지극히 사소한 세상 살이 이야기, 여기에 ฅ🐾번역으로 옮겨 본다.


<세상 살이 이야기>


오늘은 이런저런 세상 살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제가 겪었던 세상 살이라는 게 여러분들이 입장을 바꿔 생각 해볼 만큼 대단한 교훈도 담겨 있지 않고 그다지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웅크리고 앉아 있던 고양이가 불쑥 고개를 내밀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도 아니라서 그냥 흘려 들으시면 됩니다.

저야 뭐 늘 그럭 저럭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제 인생이 가을 날 일요일 해질 무렵 같아서 뭐든지 적당히 즐기면서 그때 그때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시부야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가 좁은 도로 입구에 이런 간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 앞에 은둔자 술집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존재를 들키고 싶어 하지 않은 이들이 이 술집에 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기가 막힌 방법으로 가게의 존재를 알리기도 하는 군요.

어쨌든 제가 그곳을 둘러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전에 집에서 이런 저런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세일즈 판매 전화가 걸려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글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한 용무가 없을 때는 쭈욱 집에서 글을 쓰고 있으니 이런 저런 곳에서 전화가 걸려 올 때마다 난처할 때가 꽤 많습니다.

그럼에도 전화가 울리면 받아야 하니 수화기를 드는 순간 제 입에서 ' 지금 바쁩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 나옵니다.

별 시덥지 않은 곳에서 오는 전화는 곧바로 수화기를 내려 놓을 정도로 이상한 낌새를 바로 알아 차려 버리는 경지에 다다랐죠.

그러니까 상대방의 목소리만 들어도 나쁜 의도인지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의도를 갖고 전화를 했다는 걸 알아 차리는 순간 제 입에서 자동으로 '지금 요리 중이니 실례지만 끊겠습니다.'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지만 끈질긴 상대를 만나면 이런 식의 말도 도통 통하지 않더군요,

어쨌든 험한 말을 내뱉을 수 없으니' 죄송합니다 지금 막 고양이를 목욕 시키고 있는 중이라서 수화기를 계속 들고 있을 수 없습니다.'라며 급히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불량 전화를 상대 하다가 어느 순간 제가 훅 당한 적도 있습니다.

'자. 이제 고양이 목욕 다 끝마친 거죠? 라고 수화기를 드는 순간 다짜고짜 불쑥 들이대는 전화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 입에서 고양이를 목욕 시키고 있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내뱉었는지 그제서야 알아 차렸습니다.

여러분은 직접 고양이를 목욕 시켜 본 적이 있으십니까?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물을 싫어 하는 동물이니 주인이 씻길려고 한다면 극렬하게 저항 하며 놀라서 도망쳐 버리는 습성이 있죠.

목욕 통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얼마나 좋아 지는지 고양이들은 알고 싶지 않다는 거죠.

선거를 앞 두고 있는 시점에 항상 정부에서 투표율이 저조 하다는 것을 문제로 제기 하며 투표를 독려 하고 있죠. 저는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책 한 가지를 알고 있습니다.

즉, 후보들의 '네거티브 표 ' 방식을 도입 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선거에 투표하는 유권자들이 「이 사람을 당선 시키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후보의 이름을 써서 투표하고 있죠. 이건 긍정적인 표입니다. 하지만 어떤 후보에게도 '당선 시키고 싶다.'라는 후보가 없다면 「이 후보 만은 당선 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후보자에게 마이너스 표를 1표 투입 하는 거죠. 바로 이것이 네거티브표입니다.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소에서 긍정적인 표 또는 부정적인 표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거죠.

제 생각에 유권자들 대부분 선거 포스터를 바라보며 「이 사람을 꼭 당선 시키고 싶다」라고 생각 하는 것보다, 「이 후보 만은 절대로 당선 시키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을 먹고 투표 장으로 나오는 유권자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네거티브 표 제도를 도입 한다면, 투표율은 반드시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그럼에도 이 아이디어는 채택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플러스 표보다 마이너스 표가 많은 사람이 나와 주세요.

글쎄, 그건 제 개인적인 제안 일 뿐인 거죠.

제가 이따금씩 가는 가까운 곳에 스시집이 있어서 최근 스시집 주인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십 수년 전 부터 드나들었던 스시집이 였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무라카미 씨가 처음에 오셨을 때 이 손님이 음식 값을 제대로 지불 할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 했습니다. 많이 가난하고  먹지 못해 비쩍 말라서 불쌍해 보였거든요.'

'네? 제가 그렇게 가난하고 볼품없어 보였나요?'라고 물으니, 주인은 '네, 그리 보였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늘 그렇듯, 저는 어디를 가든 티셔츠 와 반바지 차림에 야구 모자를 눌러 쓰고 다녔으니, 이런 손님이 불쑥 스시 집에 들어가니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람은 경계심을 갖고 잔뜩 의심의 눈길로 저를 훑어보았겠죠.

전 언제나 여행 다닐 때도 알려지지 않은 가게나 간판 없는 가게에 불쑥 혼자 들어가 술을 마시는 걸 좋아 했는데 어쩐지 가게 주인들로 부터 거절 당할 때가 많았습니다

'죄송 합니다. 예약이 꽉 찼습니다.' 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죠.

그래서 익숙한 곳이나 사람들로 붐비는 가게를 들락 거리니 이런저런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결과적으로 이런 저런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뜻밖에도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되었다 거나 불쑥 들이대는 손님과 재밌는 대화를 나누거나 문득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손님들이 주고 받는 이야기에 빨려 들어갔던 순간들 도 있었죠.

뭐, 무섭게 생긴 주인에게 목덜미를 잡혀서 끌려 나온 적도 없고 단 한번도 비싼 곳에서 지갑을 통째로 날려 먹을 만큼 먹는데 돈을 펑펑 쓴 적도 없습니다.

한번은 교토에 아주 작은 요리 집에 혼자서 불쑥 들어 가서 술을 마시고 안주 거리를 먹고 그 가게 주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음식 값을 계산 하는 순간 그 주인이 거의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구부리면서 '무라카미 작가님 대단히 감사 합니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날도 전 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모자를 썼는데 주인이 절 알아 보다니 ...

절대로 작가 행세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교토 사람들 속은 알 수 없는 거 ...

한번은 가끔씩 가는 메밀 국수 가게 카운터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보리 소주와 메밀 국수 , 가볍게 빈 속을 채우기 딱 좋은 메뉴를 주문했죠.

제가 세 명이 앉는 테이블을 혼자 독차지 하고 있었던 그날,  남자와 여자 손님이 합석 했습니다.

남자는 40대, 여자는 30대 후반 가량으로 서로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지만 주변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목청껏 이야기를 해서 어쩔 수 없이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이블에 합석한 상태이니 두 사람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 이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두 사람이 제 이야기를 하더니 제 책에 대해 험한 욕설을 퍼붓더군요.

오? 이럴 수가 제 귀로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가 '이 정도로 심한 욕설을 듣게 되다니.'

하지만 두 사람이 열을 내서 제 책에 대해 욕을 하는 순간에 제가 끼어들게 된다면 어떻게 든 서로 입장이 곤란하게 되니 주문한 요리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한 쪽 팔꿈치로 제 얼굴을 가린 채 그 자리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이에 대해 입 꾹 다물고 살고 있습니다.

그날, 제가 앉은 테이블에 합석한 남자는 제가 쓴 책들 모두 시시하고 하찮다는 말을 했고 함께 온 여자는 그 딴 식으로 얘기 하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저도 순간 그 여자 분의 말에 귀를 기울였지만 작품이라는 거 독자 입장에서 판단 하는 건 자유 입니다.

칭찬 할 수도 있고 작품을 폄하 하거나 헐 뜻을 수도 있죠.

두 사람 모두 제 소설 전부를 읽어서 실제로 세세한 부분 까지 기억 하더군요.

'그렇게 싫었다면 뒤이어 출간 되는 작품들은 읽지 말았어야지 .' 라는 말을 불쑥 내뱉고 싶었지만 ,차마 제 입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 남자는 험한 말을 내뱉을 정도로 제 작품이 형편이 없다며 , 싫다고 욕을 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꾸준히 제 책을 구입하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애증이 켜켜히 쌓여 가고 있는 독자들이 많아 지고 있다는 건 마치 주군을 모시고 있는 사무라이 처럼 언제든지 펜이 꺽일지 모르는 순간이 제게 다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날 저는 무진장 피곤함이 몰려 와서 입맛도 잃은 채 집에 오자 마자 픽 쓰러져버렸네요.

결혼 후 한동안 , 꽤 오랜 시간 동안 저희 집에 텔레비전이 없었습니다. 당시, 가난해서 텔레비전 살 돈도 없었고 먹고 살기 바빠서 텔레비전 볼 시간 조차 없었습니다.

텔레비전에 집중 할 시간도 자유도 없었던 시절 이였지만 딱히 불편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제 아내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모 공영 방송 수신료 수금 업자가 찾아와 '집에 텔레비전 한 대 없으신가요?' 라고 묻더니, 이 집에서 전혀 수신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사모님, 설마 텔레비전이 없다는 거 농담 하시는 거죠.'

그 업자는 다음날 찾아와 '공짜로 텔레비전 방송을 보면서 시청료를 내지 않는 사람은 도둑이나 다름없어.' 라며 '도둑 놈아'라는 말을 퍼붓고 갔습니다.

이후로도 쭈욱 우리 집에 이런 저런 수신료 수금 업자들이 찾아 왔고, 정말 기이한 의심과 막말을 들어서 인지 어떤 호의적인 말을 내뱉어도 어떤 사례 품을 준다고 해도 케이블을 설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 모두 방송을 보지 않는 다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으니 양심껏, 공평하게 방송도 보지 않고 시청료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일하고 세금을 내며 살고 있는 시민으로 텔레비전을 보지 않을 권리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 합니다.

『1Q84』 소설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를 모 방송국 시청료 수금업자로 설정했던 건 그때 그 순간 저희 부부가 겪은 모멸감을 이런 식으로 극히 사소한 방법으로 되갚아줬죠.

2022년 하루키옹 새 에세이를 읽고 싶다. (>ↀω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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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1-01 18:4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네거티브 투표 재밌네요!!ㅋㅋㅋ지금 대한민국에도 필요한 투표방식인듯 합니다
저도 일어가 되서 하루키 라디오 직접 듣고싶어요. 😄

scott 2022-01-01 22:45   좋아요 5 | URL
아이디어 좋죠 ! ㅎㅎ 하루키옹 요즘 자신이 책과 음반이 전시 된 도서관에서 열렸던 공개 토크에서도 정치인들 비꼬아서 날리는데 참석자들이 속이 후련 했다고 합니다!!

일어가 안 되어도 방송 대부분 음악으로 채워져서 상관 없습니다
근데 시간이 갈 수록 하루키옹 말이 넘 ㅎ많아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대장정 2022-01-01 18:5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못하시는게 뭡니까😡 네거티브 투표 정말 획기적인 방법 같습니다. 하루키 책은 많이 있어요 ~~☆☆

scott 2022-01-01 22:45   좋아요 5 | URL
산에서 길을 두번 잃고 나서 산에 못 올라 갑니다 ㅋㅋㅋ

대장정님 하루키옹 책 보여 주삼 333^^

대장정 2022-01-01 23:00   좋아요 4 | URL
ㅎㅎ 산, 산이군요 🤭 조만간 올려보도록 합지요 🤭 근데 스콧님께서 훨 많이 가지고 계실것 같은디요~~☆☆ 먼저 함 보여주시죠 네~~~♡

scott 2022-01-01 23:09   좋아요 2 | URL
제가 가진 하루키옹 책들은 미니미 문고본 ㅋㅋ
언젠가 한 번 올렸습니다! ^^

오거서 2022-01-01 19:0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scott님 덕분에 하루키 소설 에세이에도 관심이… ㅎㅎㅎ
하루키 옹도 새해 복 많이 받고서 올해 신작 하나쯤 내지 않을까요.
scott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scott 2022-01-01 22:46   좋아요 5 | URL
매년 꾸준하게 출간 되고 있어서 뭔가 나올 것 같습니다 !ㅎㅎ
오거서님 새해 복 마뉘!!

망고 2022-01-01 19:4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수신료 이야기에 일본에 실제로 있다는 nhk로부터국민을지키는당이 떠올랐어요 무슨 정당이름이 저러냐하면서 예전에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ㅋ스콧님은 일본어도 엄청 훌륭하십니다 대단대단

scott 2022-01-01 22:47   좋아요 5 | URL
망고님 ! 그 이야기도 하루키옹이 했는데 전혀 재밌지 않아서 제가 빼버렸습니다 ㅋㅋㅋ

일본어 훌륭하지 않습니다.
손을 놓은지 꽤 됨 ^ㅅ^

mini74 2022-01-01 19: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네거티브표 맘에 듭니다 ㅎㅎ최악을 막기위한 차악의 선택이네요 ~ 스콧님 하루키 이야기는 정말 👍 저도 새 에세이 읽고싶습니다 ~

scott 2022-01-01 22:48   좋아요 6 | URL
그쵸! 이거 방송에 나갔을때 트위터에 찬성 트윗이 주르륵!
하루키 옹 에세이는 별 시덥지 않는 내용이라도 읽고 싶죠 ^ㅅ^

2022-01-01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1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1-01 20:4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tv 수신료 내는 이야기 보면서 1q84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딱 나오네요 ㅋ 하루키옹 재벌(?)일텐데 식당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니 좀 웃기네요 ^^ 투표율 올리는 방법도 그렇고 하루키는 정말 독창적인거 같아요~!! 22년에 하루키옹 소설도 좀 출판해주세요 ㅜㅜ

scott 2022-01-01 22:56   좋아요 5 | URL
옷 차림새로 식당주인들이 이렇게 평가 하다니 ㅋㅋㅋ
아주 오래전에 에세이에 저 차림새로 아침에 시장 보러 다니니
시장 상인들이 직장을 잃은 불쌍한 가장이라고 물건 값을 깎아 줬던적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ㅋㅋㅋ

2022년 하루키옹 신간 줄줄이 나오면 좋겠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2-01-01 22:3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찾아간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본인의 책에 대한 험담을 들었을 때....ㅋㅋㅋ
하루키옹 정말 당황스러웠겠어요ㅜㅜ
우리나라에서도 하루키옹 욕하면서도 신간 나오면 꼬박꼬박 읽는 것 같던데...^^
애증이 어쩌면 더한 관심 아닐까 싶은데...작가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암튼 재밌어요.작가의 입에서 나온 직접적인 이야기들!!! 스콧님덕에 읽게 되네요!!^^
이것이 시즌2....는 아니겠죠??ㅋㅋㅋ

scott 2022-01-01 22:58   좋아요 5 | URL
네, 자신의 팔뚝으로 얼굴을 가리고 도망치듯 나왔다고 ㅋㅋ

저!🖐하루키옹 일본에서 출간 예약 뜨면 바로 구입! ㅎㅎ
지인 중에 일본 말 하나도 모르는데 하루키옹 신간 내면 비행기까지 타고 가서 사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ㅅ^


책읽는나무 2022-01-01 23:01   좋아요 3 | URL
와...정말요??ㅋㅋㅋ
신간을 제일 빨리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스콧님!!!
출판사들은 스콧님을 잡아야하는 거아닌가?싶네요ㅋㅋㅋ

페넬로페 2022-01-01 22:3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찐팬이신 scott님!
직접 번역하시는 따끈따끈한 하루키의 말을 전하시는 scott닝께 감사해요.
저도 tv 수신료 얘기에 1Q84 생각했어요~~
올해는 하루키 소설도 읽고 싶어요^^

scott 2022-01-01 23:00   좋아요 6 | URL
번역 한거 엉망이여서
방금 전에 문장을 다시 다듬었습니다
이 내용이 방송에서 줄줄 읽었던 내용이라서 앞 뒤 문장이 어딘가 맞지 않는 대화체 ㅋㅋㅋ

하루키옹 신작 출간 기대 하는 것 만큼 이번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좋습니다
페넬로페님에게 추천!^^

그레이스 2022-01-01 22: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결혼하고 한동안 tv 없다가 유학가는 친구부부가 tv던져놓고? 간거 가끔 뉴스 보느라 쓰다가 망가져서 다시 오랫동안 tv없이 살았어요^^
어머님 모시면서 3년 전에 tv 설치했어요. 시청료 안내려고 신고할때마다 저도 비슷한 질문 받았어요. 진짜 없냐고^^
기다리는 스콧님위해 하루키 에세이 빨리 출판되길...!

scott 2022-01-01 23:02   좋아요 5 | URL
저도 딱히 텔레비에 목숨을 안 걸어서 있어도 없어도 딱히 불편함을 못느끼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 텔레비는 친구!!
시청료 낼 만큼의 방송을 잘 만들었으면!ㅎㅎ

그레이스님 말씀들으니 하루키옹 내년 신작 출간 하는지
당장 알아 봐야 겠네요 !
그레이스님 새해 복 마뉘 ^ㅅ^

demianee 2022-01-02 01: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새해에도 재밌는 글 많이 써주세여😊😊😊

scott 2022-01-02 18:01   좋아요 2 | URL
demianee님 2022년 새해 건강! 행복 가득!!(ღ‘ᴗ‘ღ)

희선 2022-01-02 01: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소설 《1Q84》에 쓴 건 경험이었군요 선거 마이너스 표 재미있겠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서 그런 걸 할 리는 없겠네요 아쉬운 일입니다 하루키가 들어간 국수 가게에서 옆사람이 하루키 책 이야기를 하다니... 그것보다 가게 주인이 하루키를 알아봤을 때 가장 놀랐겠습니다 놀라면서도 조금 기쁘지 않았을지...

하루키는 별거 아닌 걸 쓴다고 해도 그걸 읽는 사람은 웃기도 하는 듯합니다


희선

scott 2022-01-02 18:04   좋아요 2 | URL
하루키옹의 시청료 수금업자에 대한 소심한 복수 !ㅎㅎ
그 수금업자들은 하루키옹 작품 안 읽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설에 대해 마구 욕을 퍼붖는 걸 직접 듣고 난 후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하니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키옹 작품을 전부 읽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도 못알아본 ㅎㅎ

하루키옹 라디오 진행 할때 그날 멘트 전부 자신이 직접 쓰는데 은근히 웃기면서 말이 좀 많습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22-01-02 2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를 책도 읽고 영화도 봤는데 영화가 더 좋았어요.

하루키의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좋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나이가 70대 중반에 가까운데
글이 참 젊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 쓴 어떤 작품도 청년이 쓴 것 같더라고요.
글이 싱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

scott 2022-01-02 23:18   좋아요 1 | URL
소설 보다 에세이!
장편 보다 단편!
그리고 번역을 아주 유려하게 잘하는 하루키옹 ㅎㅎㅎ

49년생 하루키옹! 여전히 청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페크님 글도 싱싱 ^ㅅ^

오늘도 맑음 2022-01-10 14: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는 하루키옹의 <상실의 시대>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후 <해변의 카프카>, <태엽감는 새>,<색채가 없는 디자키 쓰쿠로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까지 좋아하고, 나머지 소설은 좀 많이 별로 였어요. 그런데 스콧님의 하루키옹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번역이 무척 훌륭하셔요~!!) 인간 하루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졌습니다. 하루키옹은 스콧님과 같은 훌륭한 독자를 두셨으니, 정말로 성공한 작가가 아닌가요?ㅎㅎㅎㅎ
하루키옹의 에세이는 한 권도 읽지 않은 저에게, 에세이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당~~~^^

2022-01-10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