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소중한 자산인 것이다. 마음이 받게 되는 아픈 상처는 그와 같은 인간의 자립성이 세계에 대해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될 당연한 대가인 것 이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

10월 1일 일본 도쿄 와세다 대학 국제 문학관이 오픈 했다.


일명 <무라카미 라이브러리>로 지칭 되는 국제 문학관은 2018년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이 소장 하고 있는 자필 원고와 초판 본 ,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된 번역 본들 그리고 평생 동안 전 세계 중고 레코드 가게를 뒤지며 수집했던 레코드 판을 비롯해 기타 소장품들을 자신이 모교에 기증 하겠다고 발표 했다.

와세다 대학 국제 문학관 설계는 건축가 쿠마 켄고가 맡아서 2018년 가을 부터 공사를 시작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여러 차례 공사가 지연 되어 2년 여 만에 완성 되었다.


국제 문학관은 3층 짜리 건물로 하루키가 출간 한 모든 책들(전 세계 번역본 까지)과 그가 수집한 희귀 LP판이 함께 전시 되어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옆에는 "오렌지 캣'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그곳에서 하루키가 수집한 레코드 판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오디오 룸과 음악 방송이 가능한 방송실과 각종 학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세미나 실도 갖춰져 있어서 하루키 문학 작품 뿐 만 아니라 와세다 대학의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 할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


국제 문학관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하루키의 서재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방과 하루키가 작가로 데뷔 하기 전에 운영 했던 재즈 카페 "피터캣'에서 실제로 사용 했던 피아노와 각종 음향 기기들이 전시 되어 있는 공간이다.


하루키는 가게를 정리 하면서 피아노와 음향 기기 들은 팔지 않고 소장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루키 라이브러리는 각종 문화 이벤트나 연극, 기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 까지 있어서 와세다 대학에서 가장 창의적인 공간이 될 것 같다.

무라카미 라이브러리 외관과 내관의 모습은 하루키의 작품 속 세계관을 반영해서 라이브러리 입구를 터널의 입구 처럼 만들어서 천정까지 둥근 아치형 모양으로 나뭇가지에 잎이 무성하게 우거진 곳을 통과 하면 큰 책장과 마주 하게 설계 했다.


책장의 형태가 끝도 없이 쏟아 올라 있어서 도저히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책들은 영원히 만질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언제든지 손 만 내밀면 책이 있지만 이 라이브러리에서는 손에 넣고 싶어도 넣지 못하는 책들이 존재 한다.

10월 1일 라이브러리 오픈 행사에 맞춰서 각종 미디어에서 인터뷰가 쏟아져 나왔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예약제로 운영 되며 하루 이용 시간과 이용객의 숫자를 제한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와세다 대학은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이라는 명칭을 사용 하고 싶어 했지만 하루키는 재학생을 비롯해 모두를 위한 공간,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용 할 수 있는 도서관이길 바란다며 '국제관'으로 명칭 해 달라고 부탁 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모교에 세워진 라이브러리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 되길 바라고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는 쿄도 통신, 마이니치, 아사히 신문 등등에서 인터뷰 한 내용을 여기 옮겨 본다.


처음 시작은 제가 여러 차례 이사 하면서 짊어지고 다녔던 원고와 초판 출간 본 같은 것을 어떻게 처리 해야 할 지 고심 하면서 특정 기관이나 시설에 기부를 하는 방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거대한 도서관 설립 같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전시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점점 일이 이렇게 커져 버렸습니다.

제가 그동안 출간 한 책들이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 되어서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국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했죠. 단순히 문학에만 한정되지 않고 음악, 영화, 미술 등 전방위 적인 예술 분야로 확장 시키니 이렇게 라이브러리라는 공간이 탄생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학이라는 공간은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 공간에 밀려서 거의 어떤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교수들은 일방적인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죠. 물론 대학이라는 공간만 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있지만 예술이나 문학은 열린 공간 속에서 수 많은 프로젝트에서 재 생산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세다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거대한 도시 한 가운데 닫혀 있는 문이 없이 모두 에게 열려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의 캠퍼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 하며 드나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잘 살려서 대학이 바깥의 세상, 사람들을 안으로 끌어 들여 함께 낭독하고 강연 하고 연극 공연을 하며 음악 콘서트를 열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 창의적인 곳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재학 할 당시에 이곳 라이브러리 공간은 허름한 건물로 시위대들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생각은 같았지만 투쟁 방식엔 동의 하지 않았죠. 단발적으로 시위에 참여 했지만 지나친 폭력 행위를 목격하고 나서는 어떤 무리나 그룹에 소속 하지 않겠다는 제 나름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어떤 시대에 특정 사상이나 이상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 버리면 자연스럽게 소진 되거나 소멸 해 버립니다. 사회를 개혁하고 시대를 대변 하고 현재의 삶을 이전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외치는 정치인들, 모두다 믿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언어. 신뢰 하고 믿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다짐 했던 것은 '명성을 얻었다고 거들 먹 거리지 말자. 나에 관한 모든 말을 소중히 새겨 듣자.' 였습니다.

작가의 삶을 살면서 이런 원칙을 세웠죠.' 보편적인 언어로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저도 한때는 세상을 변화 시키고 싶었습니다. 아주 비현실적일 지라도 한 번 쯤은 내 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죠.

요즘 시대의 젊은 이들은 이런 꿈 조차 꾸기 힘든 상황이죠.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보다 지금 보다 더 나빠지게 될 것이고 대학이 학생들의 꿈과 이상의 공간을 키워주고 있지 못하는 것도 현실 입니다.

그래서 미약하지만 와세다 대학의 '국제 문학관'이라는 공간에서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기 바랍니다.

제가 살아 있는 동안 많은 것들이 이 공간에서 이루어 지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으니까요.

저는 7년 만에 겨우 졸업 했지만 제 꿈은 영화와 연극에 있었습니다. 학교에 츠보우치 연극 박물관이 있어서 거기서 여러 시나리오와 영상과 기록물, 책들을 맘껏 읽으며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그 시절 그곳은 저에게 항상 열린 공간 , 맘껏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였습니다.

와세다 국제 문학관에서 가장 중점을 둔 곳은 연구 세미나 공간으로 전 세계 번역가들과 작가들을 이곳에 초빙해서 폭넓게 토론 하고 연구 하며 각 국의 언어로 번역 되는 작업까지 이곳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문학관이 자리를 잡아 나가면 1년 정도의 수강 과정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들을 배출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 십여년 전만 해도 일본 문단을 쥐락 펴락 하는 문단의 주류들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니 이제는 사실상 문단의 주류나 특정 계파가 사라진 상태 입니다. 중심 기둥이 사라져 버리니 저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을 지고 문학과 예술계에 일종의 보답 같은 것을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선배 작가들로부터 여러가지 방법으로 작품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끌어 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글을 써서 출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작가로 처음 데뷔하고 나서 몇 년 후에 담당 편집자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루키씨 그렇게 운동에 몰두 하다가는 미시마 유키오 같은 작가 같은 사람이 될 지 모릅니다.'

저는 정면에 나서서 제 주장을 강하게 외치거나 사람을 몰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저만의 방식으로 주장 하고 대응 하는데 그 방식이 아마도 작품을 통해서 그리고 현재 세워진 문학관을 통해서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어려운 시대 마다 제 나름대로 작가로 소신을 밝혀 왔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이런 공간을 설립 해서 함께 무언가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모두에게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 공간이 모든 이들의 꿈의 공간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하루키가 할 수 있는 것, 작가로서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자신의 모교에 '국제 문학관'이라는 공간에서 하나씩 실행 해 나가고 있다.

하루키는 올해 4월 모교 와세다 대학 문학부와 문화 구상 학부 입학식에 참석 했다.

2021년 대학에 갓 입학한 후배들에게 하루키가 남긴 메시지를 이곳에 옮겨 본다.


저는 지금으로 부터 50여년 전인 1968년 본교 문학부에 입학 했습니다 만, 그 당시에는 특별히 소설가가 되어야겠다 라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학교를 졸업 하고 일상 업무에 매진 하는 중에 갑자기 ' 소설을 쓰고 싶다.'라는 기분에 사로 잡혀 소설을 쓰기 시작 했고 ,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소설가가 되어 있었답니다. 

어떤 기운에 의해 무언가에 이끌렸다고 할까요, 그건 저도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재학 중에 결혼을 해서 일을 시작 했고  그러다보니  졸업을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과 살아가는 순서가 거꾸로 되어 버렸던 거죠. 

저처럼 사는 걸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의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든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소설가는 머리가 너무 좋으면  소설을 쓸 수 없습니다. 소설은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써야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이치에도 밝아서  소설을 소설 그대로 받아 들이기 힘들지 모릅니다. 머리를 써서 소설을 쓰기 보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써야 좋은 소설 읽혀지는 이야기가 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글을 쓰려면 머리는 써야 합니다.

 소설가는 수재나 우등생 수준의 머리를 갖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 여기 계신 학생들 중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 머리와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횃불' 입니다. 


이번 가을에 와세다 캠퍼스 안에 국제 문학관 (무라카미 라이브러리)이 오픈 합니다. 

이곳은 책이나 각종 자료, 레코드 컬렉션을 갖추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해 주길 원해 마련한 공간 입니다.

 입구에 걸고 싶은 문구는 '이야기를 내려놓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자' 입니다. 

먼저 마음을 열고 얘기 하는 것은 쉬운 것 같지만 실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평소 자신의 마음이라고 여기는 것은 실제 우리가 가진 수 많은 마음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하나의 의식이라는 것은 마음이라는 연못에 끌어 올려진 물  한 컵과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겁니다. 나머지 공간은 온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정말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그 남겨진 마음입니다. 

의식이나 논리가 아니라 더 넓고 큰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그 마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알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까요.

자신을 진정으로 움직이고 있는 힘의 근원을 어떻게 찾아가면 좋을까요.

 그 역할을 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우리의 의식이 좀처럼 읽어 낼 수 없는 마음의 영역에 빛을 쬐어 줍니다. 말로는 할 수 없는 우리들의 마음을  이야기의 형태로 바꾸어 비유적으로 떠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소설가가 하려고 하는 일입니다. 비유를 통해 예를 들면 이런 것이구나라고 알게 되는 것이  소설의 기본적인 기능 중에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라는 방식을 통해 한 단계 대체된 형태로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 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것은 직접적으로 사회적인 역할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서 즉각적인 약물이나 백신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소설이라는 것을 빼놓고는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사회 라는 커다란 체계에도 역시 마음이라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의식과 논리 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남게 마련입니다. 

그런 지점을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이  소설, 문학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마음과 의식의 틈새를 메워가는 것이 바로 소설입니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것은 1천 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여러 곳에서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횃불처럼 이어져 왔습니다. 여러분 중에 이 횃불을  이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또한 그것을 따뜻하고 소중하게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저로서는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입학을 축하 드립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러너)
1949~20**
적어도 끝까지 걷지 않았다.


 오늘도 나는 하루키의 글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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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1-10-19 18: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너무 가보고 싶어요. 일어 히라가나도 못 읽으니 막상 가도 뭐가 뭔지 알 수도 없겠지만요. 하루키는 저에게는 저렇게 늙고 싶다,는 하나의 모범입니다. 삶과 글이 일치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하루키는 글 속에서도 자신을 미화하거나 과장하는 걸 엄격하게 경계하더라고요. scott님 언제 한번 와세다 대학교 하루키 도서관 투어 가이드 좀 해 주세요^^;;;

scott 2021-10-19 23:58   좋아요 4 | URL
일어를 전혀 몰라도 영상이나 음악도 즐길 수 있고 카페에서 다양한 메뉴를 섭렵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코로나로 인해 아직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지 못하는 것 같지만 하루키옹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영 하겠다고 하니 기대!!

사회에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 주고 싶은데 하루키옹이 자녀가 없으니 청춘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게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범적이고 자기 관리 철저해서 출판 관계자들이 기인 이라고 생각 했다고 하네요

작가들 대부분 일반인들과 성격과 생활이 아주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하루키는 말과 글 행동이 다르지 않는데

라디오 진행 하는 모습에서 우스개 소리 잘하고
말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되었네요..

도서관 투어 가이드 보다

와세다 대학 입학을 심각하게 고려 하고 있습니다 ^ㅎ^

blanca 2021-10-19 18: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금 하루키 때문에 이 나이에 일어 공부를 시작해야 하나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ㅋ 오래 전 훗카이도 갔다 일어 하나도 못 읽고 혼자 돌아다니다 미아 될 뻔 한 적 있어서 트라우마 있어요.

프레이야 2021-10-19 18:33   좋아요 4 | URL
블랑카 님 저랑 같은 생각을 ㅎㅎ
전 그래도 미아 안 되고 혼자 잘 돌아다녔어요 ㅎㅎ 홋카이도는 말고 다른 데루요. 하루키도서관 여행팀 만들어 보자고 막 떼쓰고 싶어요. 스캇님 대동하구요 ㅎㅎ

scott 2021-10-20 00:00   좋아요 3 | URL
블랑카님 미아라뇨 ㅋㅋㅋ

앱 번역기 실행 필수 !👆 ^^


scott 2021-10-20 00:02   좋아요 3 | URL
코로나가 종식 되어도
예약제로 운영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와세다 재학생들도 예약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인증하고 난리를

전 세계 하루키 팬들 마구 달려 오고 싶어 하니
번호표 줄것 같은 ㅎㅎㅎ

프레이야 2021-10-19 18: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언제 한번 가 볼 수 있을까요 코로나 때문에 ㅠ
좀 풀리면 내후년이나 꼭 가보리라 불끈!! 일어 몰라도 가보고 싶은 곳 일순위 되었어요. 마지막 사진 냥이 넘 귀여워 데려갑니다.

scott 2021-10-20 00:12   좋아요 3 | URL
도서관이나 기타 시설들은 예약제로
시간당 방문객 숫자를 제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키옹도 코로나 완전 종식은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ㅎㅎㅎ

저 고냥이 저보다 IQ높아여 ㅋㅋㅋ

mini74 2021-10-19 18: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세다대학 정말 멋있네요. 하루키의 매력, 소설도 소설이지만 에세이 속 소확행 하는 모습 참 좋아요 ㅎㅎ ~ 소설가라는 직업은 햇불입니다 란 말, 이야기에 대한 하루키의 생각 다 넘 넘 좋습니다 *^^*

scott 2021-10-20 00:14   좋아요 4 | URL
와세다 출신 문인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하루키옹 요즘 부쩍 나이가 들어서

가능한 최근 사진은 안 올릴려고요 ㅜ.ㅜ
실제 재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얼마든지 이곳 라이브러리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라며 자신이 살아 있는 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고 했답니다 !!

막시무스 2021-10-19 18: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우! 하루키 라이브러리 너무나 멋지네요! 저 계단이 책의 세계로 들어가는 천국의 계단이겠죠!ㅎ 건물도 모던미가 뿜뿜이구요! 가보고 싶어져요!ㅎ 즐건 저녁시간되십시요!

scott 2021-10-20 00:16   좋아요 3 | URL
저 계단에 한 번 앉아 봤으면 ㅋㅋㅋ
저 공간에 한 번 들어 가면 밖으로 나오기 싫을 것 같습니다!!

막시무스님
건강 잘 챙기세요
이제 겨울 입니다 ㅜ.ㅜ

그레이스 2021-10-19 18: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카페 넘 좋아보여요
우리도 이런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붕붕툐툐 2021-10-19 20:54   좋아요 4 | URL
저도 딱 이 생각했어요!!ㅎㅎ

scott 2021-10-20 00:17   좋아요 4 | URL
한국에 이런 공간
시립, 국립, 공립 도서관 ㅎㅎㅎㅎ

미미 2021-10-19 19: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마음과 의식의 틈새를 메워가는 것이 소설이다‘~♡ 😍 하루키땜 마라톤 저도 해보고 싶은데 언제 이룰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냥냥이 시크하네욤 ฅ/ᐠ. 。.ᐟฅ

scott 2021-10-20 00:18   좋아요 3 | URL
소세키옹의 <마음>
보다 하루키옹의 <마음>이 더 좋음요 ㅎㅎㅎ

미미님 마라톤!!

할 수 있습니다!!❥・•

냥냥이 저보다 IQ높아여 ㅎㅎㅎ

서니데이 2021-10-19 19: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무라카미 선생의 모교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신설된 국제 문학관에는 좋은 자료가 많을 것 같아요.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가보고 싶을 공간처럼 사진이 멋있습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scott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1-10-20 00:47   좋아요 4 | URL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방문 했던 학생들 모두 학교가 좋아 졌다고 ㅎㅎㅎ

겨울 입니다
가을이 사라지고 겨울 ㅜ.ㅜ
서니데이님 따숩게 ^ㅅ^

행복한책읽기 2021-10-19 2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가까이 있어도, 돈이 있어도, 영원히 닿지 않는 책들이 있지 않을까요. 독서가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저 책꽂이는 그걸 표현해준 듯한 느낌이에요. scott님이 전해주는 하루키는 좀 멋진 작가 이전 좋은 사람 같아요. 자기 이름 내걸기 좋아들하는데, 그걸 내려놓다니. 전 속물이라 제 이름 걸어준다면 춤을 출것 같아요~~~^^

scott 2021-10-20 00:23   좋아요 5 | URL
책이란 자신과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다고 추천 하고 불멸의 고전도 안 읽혀지면 무용지물 ㅎㅎㅎ

영원히 닿지 못하는 영혼의 지식 같은 책장이죠

건축가들의 머릿속에서 하루키 작품의 세계를 저렇게 구현 했다고 하네요

하루키 옹이 원래 일본 보다 미국에서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 했는데
여러 행정 절차가 복잡해서 모교로 결정 했다고 합니다
하루키 옹이 생각하는 일본 사회가 폐쇄적이고 닫혀 있어서 자신의 의지를 실현 시켜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 했다고 ㅎㅎㅎ

행복한 책읽기님은 이름 걸으셔야 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마미!!

페넬로페 2021-10-19 22: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자세히 보니 더 좋습니다^^
손에 닿지 않는 책의 의미도 좋고요.
언젠가 갔던 조정래문학관과 왜이리 비교가 되는지요 ㅠㅠ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scott 2021-10-20 00:24   좋아요 5 | URL
여기서 각종 창작 활동이 지원 될 것 같습니다
예술 제작소, 전파의 중심지로

조정래 문학관은 그냥 전시만 했나요?


페넬로페 2021-10-20 01:07   좋아요 5 | URL
네, 한번 죽 둘러보면 끝날 정도로요^^
조정래작가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엄청나다고 하는데 공개된건 별로 없었어요~~
아들과 며느리가 필사한 태백산맥 원고가 있었는데 전 그것도 그렇게 좋게 보이진 않았어요**

scott 2021-10-20 23:47   좋아요 2 | URL
예전에 라디오에 나오셔서 며느리와 아들이 태백 필사 했다고 엄청 자랑 하셨는데 그곳에 그분들의 원고가 ㅎㅎㅎ


하나의책장 2021-10-19 22: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scott님 페이퍼로 보니 너무 재미있네요ㅎㅎ
온라인서점에서 해주는 독서기록 볼 때면, 키워드 중에서 꼭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어가있더라고요.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출간하는 책은 꼭 챙겨서 보곤하는데 그래서 들어가있는 거겠죠?
와, 너무 너무 가보고 싶어져요^^

scott 2021-10-20 00:26   좋아요 4 | URL
하나님이 하루키 작품을 읽으셨으니 AI가 추천을 !! ㅎㅎㅎ

이런 도서관, 꿈의 라이브러리
한번 발을 들여 놓는 순간 밖으로 못나갈것 같습니다. ^ㅅ^

희선 2021-10-20 0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걷지 않는다니... 저는 그냥 걷기... 달리기 안 하니 괜찮겠지요 걷기라도 자주 해야 할 텐데... 멋진 곳이네요 와세다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 가장 가기 쉽겠습니다 그래도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겠지요


희선

scott 2021-10-20 23:42   좋아요 1 | URL
하루키 옹이 60대 초반 까지는 꾸준히 마라톤 경기에 참가 했는데 이제는 가벼운 운동과 수영 정도만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달리기와 글쓰기로 단련 하는 작가 하루키옹 ㅎㅎ
현재 코로나로 재학생들만 받고 있고 (예약제)방학 때는 모든 이들에게 예약제로 할 예정이라는데,,,
진심으로 와세다에 입학 하고 싶어 집니다 ^ㅅ^

새파랑 2021-10-20 06: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엄청나네요. 정말 꼭 가보고 싶네요. 정말 하루키는 인성적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들은 더 대단하고 ^^ 하루키의 신작 장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scott 2021-10-20 23:44   좋아요 1 | URL
요즘은 번역과 라디오 디제이에 충실 하셔서 언제쯤 신작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히 오래
요근래 사진속 하루키옹 부쩍 나이가 ㅜ.ㅜ

책읽는나무 2021-10-20 1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본이란 나라는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지브리 박물관이랑 가마쿠찌(지명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동네랑 그리고 하루키옹 국제 문학관 세 곳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나라도 좀 더 멋지게 문학관을 만들어 놓는다면 좋았을텐데...좀 아쉽네요.
몇 군데 다녀온 곳이 있었는데 딱히 기억나는 곳이 없어요.
하루키처럼 레코드 같은 특별한 취미나 수집이 없어서였나?싶기도 하군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하루키의 정신이 잘 담겨진 곳으로 성실하고 개성있게 잘 표현해 놓은 도서관이란 게 큰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이겠죠???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 스콧님이 투어 가이드를 하시고 알라딘 여행단 꾸리면 멋질 것 같아요ㅋㅋㅋㅋ
잠깐 상상해 버렸네요.!!
깃발은 어떤 로고에 무슨 색깔이어야 하나?하면서요ㅋㅋㅋ

scott 2021-10-20 23:46   좋아요 1 | URL
하루키옹 국제 문학관 명소가 된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국 문학관들 학생때 학교에서 단체로 갔지만 저 역시 딱히 기억에 남아 있지 않네요

작가의 작품과 소장품 전시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청춘들의 꿈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은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에 들어 서는 순간 심장 박동이 ㅎㅎㅎ

오늘도 맑음 2021-10-20 2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 문장에서 부터, 소설가는 횃불이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 않았다는 문장까지 정말 가슴이 웅장해지는 글이었어요~!! 하루키옹이 이렇게 가슴따듯한 분일 줄 몰랐습니다. 저는 평소 자유로운 글을 쓰는 작가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하루키옹의 한결 같은 세계관과 성실하다고까지 느껴지는 글이 좀 답답했었는데, 삶의 군더더기가 없는 분이셨네요~ 스콧님 덕분에 가슴 언저리에 소중한 무언가를 가지고 이 시간 이후를 걸어 갈 수있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진중하게 그의 작품을 마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마음과 정신을 전해 주신 스콧님 감사해요~!!

scott 2021-10-20 23:51   좋아요 1 | URL
이런 선배, 이런 멘토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하루키옹 책을 읽고, 또 읽능 ㅎㅎㅎ

맑음님 말씀이 맞습니다
삶의 군더더기가 없고
이분은 특히 음악에 뛰어나서(라디오 선곡까지)
54년생인데 영원한 청춘의 향기가!

하루키옹의 삶의 자세, 세상을 보는 눈, 그리고 세계관에서 저도 많은 걸 배웠습니다.
맑음님 가슴 속 깊은곳에서 소중한 무언가가 활짝 밝은 빛깔로 나타나길 바랍니다 ^^

페크pek0501 2021-10-22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제문학관, 가 보고 싶네요.
높은 책장은 위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

scott 2021-10-26 00:27   좋아요 0 | URL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와세다 대학 재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이 예약 당첨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높은 천장!!
하루키 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