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시작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이 알기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벌써 나는 철자를 바르게 쓰는 것을 잊고 있다. 

열정에 빠져 크게 흥분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듯이 말이다.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 중에서 '


앙리 브륄라르는 1832년 10월 16일 로마의 자니콜로 언덕에서 폐허가 된 로마 시를 내려다 보며 프랑스 대 혁명 직후 자신의 어린 시절로 시간을 되돌린다.


1783년 그르노블에서 태어난 스탕달의 실제 이름은 마리 앙리 벨(Marie -Henri Beyle)

어머니 사망 후,  반혁명 용의자 명단에 올라 가있던 아버지가 투옥과 가석방의 고초를 겪는 동안 스탕달은 외갓집 삼촌 집에서 자라게 된다.

 수학 경시 대회에서 최고 상을 받으며 3년 만에 고등 과정을 졸업하고 파리로 유학을 가지만 애초에 계획 했던 이공계 전공을 포기 하고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병마에 걸린다.

친척의 도움으로 겨우 건강을 되찾은 스탕달은 국방성 고위 관리의 주선으로 국방부 임시 직원으로 채용 된다. 

이후 연대 소위로 임관 하면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방으로 발령을 받고  현지에 체류하는 동안 틈틈히 문학을  공부 한다.

군에 입대 한지 겨우 2년 만에 사직을 하고 이탈리아어와 영어 공부를 하며 희곡 극본 습작에 몰두 한다. 

여러 희곡 작품을 발표 하며 극단과 평단에 호평을 받은 스탕달은 사교계를 드나들며 수많은 인사들과 교류 하며 견습생 여배우들과 사랑에 빠진다.

마르세유에서 무역업에도 종사 했던 스탕달은 스물 세 살 나이에 행정 감독관과 참사원 의원직을 겸임하고 있는 피에르의 제의를 받고 전쟁 감독관과 임시 보좌직에 임명된다.

스탕달은 관료와 행정관 그리고 외교관 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여배우들과 꾸준히 연애를 하며 밀라노에 장기 체류 하는 동안 다뤼백작 부인과 사랑에 빠진다.

나폴레옹이 실각 하던 해, 스탕달은 그르노블에서 방어 태세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다가 파리로 가 나폴레옹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다.

부르봉 왕조가 복고 된 후 스탕달은 관직 자리에 희망을 걸었지만 어는 누구도 그를 채용하지 않자 실망하고 이탈리아 반도를 샅샅이 여행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밀라노로 떠난다. 

스탕달은 이곳에서 새로운 사랑에 빠지면서 이탈리아의 음악, 미술,건축에 관한 책을 집필한다.

서른 다섯 살 스탕달은 <나폴레옹의 생애>를 집필하고 이탈리아 정부로 부터 과격파로 의심받게 된다. 결국 밀라노를 떠나 고국 프랑스로 돌아 온다.

파리의 살롱을 드나들며 활발한 연애 활동을 시작한 스탕달은 잡지를 발행 하며 이탈리아 문화와 셰익스피어 작품을 집중 분석하는 글들을 연달아 발표한다.

백작 부인들과의 연애도 실패로 돌아가고  군인 연금 마저 더이상 나오지 않자 그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게 된다.

결국 오십에 가까워 졌을 무렵부터 열정적으로 글쓰기에 몰두 하며 <적과 흑>,<앙리 브륄라르의 삶>, <파르마의 수도원> 같은 대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나는 곧 쉰 살이 된다. 이제 나를 알게 될 때이다. 나는 무엇이었나? 나는 무엇인가? 사실 이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나를 퍽 난감하게 만들 것이다.]


이 작품은 '자기 자신을 알도록' 이라는 대 전제에서 시작한다.

스탕달은 18살 때 부터 매일 일기를 썼지만 어제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오늘의 일지를 매일 기록 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서 얼마 못 가서 일기 쓰는 걸 중단 한다.

드디어 빈털털이가 되고 더 이상 정부에서 어떤 일자리 제의도 들어 오지 않고 사랑 마저 실패 한 나이 오십 세에 다다르자 비로소  '앙리 브륄라르'라는 인물을 통해 지난날의 자신의 삶을 회고한다.

혼돈의  대 격동기 시대에 혁명을 겪고 공화주의자로 한 시대의 몰락을 체험하며 수 많은 여인들과의 사랑 속에서 맛보고 꿈꾸었던 절망과 환희

그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집착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글을 썼고, 스스로를 위로 했으며, 행복 했다.'

오타는 수정이 되어 있지 않았다 ㅎㅎㅎ

*일곱 번째 줄[1783,93,1803......]


10월,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 스탕달이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탐구 해 나갔는지

읽자, 열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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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10-14 17:0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민세문 책은 거시키하므로,
나중에 중고로 나오면 만나
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scott 2021-10-14 17:39   좋아요 2 | URL
[믿]음 스럽지 않아서 ㅋㅋㅋㅋ

새파랑 2021-10-14 17: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2등~!! 드디어 받으신 책이군요~!! 스콧님 평을 보고 구매해야 겠습니다 😆

scott 2021-10-14 17:41   좋아요 3 | URL
오백 오십 육 페이지 꿀꺽 !
(و ˃̵ᴗ˂̵)و

새파랑님 저녁 맛나는 걸루 ^ㅅ^

페넬로페 2021-10-14 17: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탕달은 적과 흑으로만 알고 있는데 그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작가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인생의 후반기에 쓰여진 작가의 역작인 것 같아 찜 합니다^^
오타는 너무 아쉬워요**

scott 2021-10-14 17:43   좋아요 5 | URL
스탕달의 작품은 적과 흑-앙리-파르마
이런 순서로 쓰여졌지만
적과흑 부터 읽으 셨다면 앙리의 생애(서술 문체 스타일) 이해가 쉽습니다.

이 작가 인생 파란 만장 ㅋㅋㅋ


역시 민음은 오역 오타에서 믿음 스럽지 않쥬 ㅎㅎㅎ

blanca 2021-10-14 19: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리뷰를 보고 사는 걸로....하겠습니다.

scott 2021-10-14 21:40   좋아요 4 | URL
제가 갖고 있는 판형이 갈리마르에서 1982년에 출간된 것과 영역본이고
민음판은 1973년에 출간된 걸 토대로 번역을 했는데
스탕달이 자전적인 스토리를 토대로 서술한 작품이라며 위트가 담긴 머릿말은 생략 한 대신 스탕달의 친가 외가 가계도가 첨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독자들에게 생소한 이름들-가족관계-혼맥 관계를 한 눈에 파악 하라고 덧붙인 것 같습니다

현재 챕터 2 까지 읽고 비교 하고 있는데
숫자 오타와 몇몇 주석(저자가 부연 설명하고 덧붙인것)을 제외 하고는 누락 되었거나 오역은 안나타났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탕달의 작가의 말이 쏘옥 빠졌다는 것!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14 19: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탕달!!!! 보부아르가 칭찬한 스탕달....덕분에 공부 많이 합니다^^
확실히 민음은 책 출간은 빨라요~
읽고 싶긴 합니다..회고록 같은 책이라니...

scott 2021-10-14 21:42   좋아요 4 | URL
스탕달!!
화려한 연애 경력으로! 당대 드문 페미니스트 였죠 ㅎㅎㅎ

민음 이번 책 두툼하게 단권으로 출판해서 신기 합니다

현재 지난 날 사귀었던 연인들 주르륵 나오는데
스탕달 매력 적이였나봐요 ^ㅅ^

서니데이 2021-10-14 2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오늘 알라딘서재 인기 도서에 있었어요. 여기서도 또 보네요.^^
scott님, 좋은 밤 되세요.^^

scott 2021-10-14 22:56   좋아요 3 | URL
스탕달 이 작품 좋습니다

읽다보면 이딸리아가 눈 앞에 아른^^아른^^
서니데이님 낼 부터 기온 뚝!
따숩게 ^ㅅ^

희선 2021-10-15 01: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활발한 연애 활동이라는 말 보고 웃었네요 이런 거 보고 웃다니... 일기 어제와 다르지 않게 썼다는 걸 보고는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네요 그래도 아직 가끔 씁니다 비슷한 말이면 어떤가 하면서...

책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scott 2021-10-15 18:01   좋아요 2 | URL
스탕달 연애사는 스스로 기억하고 기록 할 정도로 ㅎㅎ

일기는 매일의 기록이자 자기 자신을 돌아 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유명인들의 회고록들도 일기에서 탄생!!

완독을 향해 !!ㅎㅎ

mini74 2021-10-15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적과 흑, 정말 옛날에 읽었던 기억이 나요. 다시 읽어보고 이 책을 읽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스콧님 글보면 또 덮어놓고 사고 싶고 ㅎㅎㅎ 스콧님 책 다단계하시면 다이아몬드! 보험의 여왕처럼 막 드레스입고 연말에 시상식 한 번 하시죠 ㅎㅎㅎ 항상 좋은 책들 잘 비교하고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scott 2021-10-15 18:02   좋아요 1 | URL
중딩 필독 소설 !ㅎㅎㅎ


스탕달의 대표작은 적과흑!!
이 책은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자전적 작품!!

미니님의 책들도 전부 제가 사릉하는 장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