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스탕달의 자전적인 작품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가 출간되었다.














'이 매혹적인 여인들 대부분은 나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들은 나의 전 생애를 차지 하였고

그녀들과 나눈 사랑의 뒤를 이어 내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스탕달의  이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한 세기를 넘기고 나서야 세상에 공개된 작품이다.

스탕달은 작가로 명성을 얻고 나서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823년 10월 16일 아침 나절에, 나는 로마 자니콜로 언덕 위 산페이트로 인 몬토리오 성당에 있었다. 햇살이 매우 아름다웠다.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시로코가 몇 조각의 작은 구름들을 알바노산 위에 떠 있게 했다.  상쾌한 따스함이 대기를 지배했고 나는 살아 있는 것이 행복했다.-앙리 브륄라르 中에서]


자신의 불후 했던 유년기, 세상과 사람들에게 반항적이 였던 소년, 너무나도 사랑했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심장이 녹아 내렸던 일곱살 어린 아이 앙리 브륄라르

오로지 사회적 지위를 얻고 자신의 야망만 채우는 데 급급 했던 아버지, 어머니 대신 자신의 양육을 떠 않은 고모는 매일 잔혹한 말과 폭력으로 앙리의 삶을 짓밟는다.

스탕달은 자신의 모습을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를 통해 일기, 스케치,메모를 통해 어린시절의 기억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앙리의 유년기 시절 부터 열 일곱살 청년기 시절 까지 담은 이 책은 스탕달이 약 3년 동안 집필을 하며 세 번의 매서운 추위 속에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급작스런 죽음으로 미완성작품으로 남았다.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현성용'이 두 세기 반 동안 찬미 된 곳이 바로 여기이다. 얼마나 다른가, 오늘날  그 그림이 깊숙이 묻혀  있는 바티칸 궁전의 저 회색빛 대리석으로 된 음산한 화랑과 말이다! 그러니 250년 동안 그 걸작이 이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250년....! 아! 삼개월  후에 나는 쉰 살이 되리라, 가능한 일이다! 그럴 수가 있겠어! 1783,93,1803, 나는 손가락으로 전부 세어본다....(*이부분 민음번역본 숫자 오타찍혀서 원본과 비교해서 수정함)

그리고 1833년 쉰이다! 오십! 나는 오십 대가 될 참이다.-앙리 브륄라르 中에서]


작가로 경지에 올랐던 육십 두 살에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작품을 쓰기 시작했던 스탕달, 이 작품을 완성하고 육 년 후 세상을 떠난다.




원서의 실제 분량은 497페이지에 두툼한 분량,




이번 민음에서 두 권으로 쪼개지 않고 한 권으로 출간 했다.

하지만 역자가 <파르마 수도원>을 번역 하신 분이라서 찜찜함 ㅎㅎㅎ




'나는 민중을 사랑하고 압제자를 미워한다. 

그러나 민중과 함께 사는 것은 나에게 매 순간 고통이다. 

나는 민중을 위해 어떤 일도 할 것이나 상점 점원과 함께 살기 보다는 매 달의 반을 감옥에서 사는 쪽을 택하겠다.-앙리 브륄라르의 생애 中에서'





쓰고, 사랑하고, 살다 간 스탕달




가을 읽어야 할 책이 쌓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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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0-08 17:27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원숭이 뭐예요. ㅎㅎ 매혹적인 여인들은 대부분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ㅠㅠ 뭔가 숙연해지는. 대작은 역시 역경과 고통 외로움에서 나오는건가요 ㅎㅎ 넘 재미있겠어요. 스콧님~ 덕에 저는 쌓인 책 위로 또 한 권 더 ㅠㅠ

scott 2021-10-08 17:31   좋아요 9 | URL
미니님 민음이 이번에 육백 페이지 짜리로 한 권을 출간 했습니다
얇팍한 장편도!! 쪼개기 좋아하는 민음인뎅 ㅋㅋㅋ

쌓여 가는 책 읽어 치울려 면 스맛폰을 머얼리~ 해야 하는뎅 ㅜ.ㅜ

오늘 알라딘 기대평 별점 천냥 유혹 두번씩이나!

그럼, 전 🖐 장바구니 탈! 탈 털러 ~@@@

stella.K 2021-10-08 18:0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6백이면 두 권으로 쪼개도 좋을 것 같은데
4백 자리를 두 권으로 쪼개면 용서 안 되지만 그 정도는 용서해 줄 수도 있어요.
잘못하면 손목이 나갈 수도 있거든요.
역시 민음사는 청개구리네요.ㅉ

scott 2021-10-08 18:05   좋아요 7 | URL
민음 🐸!
동감 합니다 !ㅎㅎ
한국 판형과 종이가
유독 무겁고
특히 민음의 기다란 판형!
절대 안바꾸네여 ㅎㅎ

프레이야 2021-10-08 19: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호 스탕달이군요. 민음사 특유의 책 느낌이 있지요. 두꺼운 책 소개 고맙습니다.
담아가요^^

scott 2021-10-08 21:05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 잘지내셨나여?

스탕달이 가장 애정 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ㅅ^

새파랑 2021-10-08 19:0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원숭이 폰이 더 좋아 보이네요 ^^ 스탕달은 안읽어봤는데 이 책은 대단한가 보네요~!! 와우👍
사랑하고 살다 간 스탕달이라니 멋져요~!!

2021-10-08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8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1-10-08 19: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1-10-08 22:02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 주말 가족과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캄솨~*

blanca 2021-10-08 19:1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예약 장바구니에 담았다가...‘찜찜하다‘에 화들짝 주춤합니다.그리고 사백오십 페이지 이상부터 제발 두 권으로 쪼개줬으면 좋겠어요. 들고 보기 힘들어요.--;;

scott 2021-10-08 22:01   좋아요 7 | URL
파르마 수도원 번역이 듬성 듬성 건너 띄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민음은 재판을 찍어도 저얼대 수정본은 출간 안했고

그런데 이번에 출간 된 이책
오타를 제가 벌써 발견했네요.
제가 갖고 있는 영문판에 [1783,93,1803] 이렇게 적혀 있는데
민음 이번에 번역된 건 1783,1783,1803년 숫자 표기가 틀렸습니다

특히 첫 문장의 시작이 영문판
- This morning, 16 October 1832, I found myself at San Pietro in Montorio, on the Janiculum Hill in Rome; it was gloriously sunny.
한국어 번역본 첫문장- 1832년 10월 16일 아침 나절에, 나는 로마 자니콜로 언덕 위 산 피에트로 인 몬트리오 성당에 있었다. 햇살이 매우 아름다웠다.
*This morning을 ‘아침 나절‘로 번역을 했는데 ‘아침 나절‘은 [아침밥을 먹은 뒤부터 점심밥을 먹기 전까지의 한나절.]을 의미 합니다.
프랑스어 원본에도 [ce matin] This morning의미로 적혀 있습니다
*, I found myself at (장소) 이부분도 자신도 모르게(의식하지 못한) 그 장소 있었다는 의미인데 프랑스어 본에서는 [Je me trouvais]로 쓰여져 있어서 [있었다]라고 번역 한것 같습니다

* 이책은 여러 지명과 문화 유산(건축, 미술등)등이 나오고 라틴어 경구 , 명언, 음악 아리아의 한 소절 등이 나오는데 주석은 거의 완벽하게 해석을 달아 놨습니다.
아직 전체를 읽지 않아서 단정 짓기 힘들지만 첫장부터 오타를 발견 했네요

블랑카님은 합본 보다 분권을 ^ㅅ^


moonnight 2021-10-08 19: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스탕달의 자전적인 작품이로군요. 저도 찜찜하다에서 약간 멈칫하지만 보관함에 넣습니다^^; 저는 좌식탁자에 앉아서 읽는 걸 좋아하는데 읽을 책을 잔뜩 쌓아놨다가 다시 책장으로 옮겼다가 또 쌓아놓기를 반복합니다@_@; 민음사세계문학전집 좋아하는 일인입니당^^;;;

scott 2021-10-08 21:33   좋아요 5 | URL
오타를 발견 했는데 [숫자]

민음에 알려 줘야 할지 ㅎㅎㅎ

오! 문나이트님 책 탑 쌓아 놓고 책에 몰두 하시는 형이 군요.

전 학부때 도서관 자리 독차지 할때 이런 방법을 썼습니다
근데 민폐가 될까봐 의대 생들 틈에 끼어서 공부 했는데

의대 생들 책탑에 비하면 저는 조약돌 이였어여 ^ㅅ^

moonnight 2021-10-09 06:49   좋아요 4 | URL
와 존경합니다@_@;;; 원서에서 조사하는 오타@_@;;; 저는 과거 페터 회 책에 집착해서 잘못된 번역 출판사에 얘기한 적 있었는데 바로 다음 판본에 반영해 줬습니다. (답도 없는 출판사도 있지만요-_- 간섭 좋아하는 독자ㅠㅠ) scott님 민음에 꼭 알려주셨으면 글썽@_@; 민음도 완벽한 책이 되길 바랄테니까요♡ 오타 고치기 전/후 두 버전으로 사야겠어요 호호^^

2021-10-09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1-10-08 19:5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저 영업당했는데 스콧님이 찜찜하다고 하셔서 다시 고민 됩니다😭

scott 2021-10-08 21:35   좋아요 5 | URL
미미님
오타 숫자 발견 했는데 ㅎㅎ
민음에 알려 주면 고칠지 ㅎㅎ

일단 전 구매 하고
영역본 불어판과 비교 해서
민음 쪼아 볼까여 ?

페넬로페 2021-10-08 21: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육십 두살에 집필한 글이라 성숙하고도 숙연할것도 같아요~~
가을, 읽을책이 왜이리 쌓이는지요.
매번 그렇지만 한걸음씩 천천히 나아가야겠어요^^
번역이 좋으면 좋겠네요**

scott 2021-10-08 21:37   좋아요 5 | URL
이책이 스탕달 작품에서 가장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영어판 책 서문도 무척 중요 한데
이번 민음판은 서문 생략하고
대신 복잡한 인물 구도를 두장 그려 놨더군요
(영어판 불어판에는 없음)

파르마 수도원 번역자 여서
걱정이지만
일단 구매로 ~*

얄라알라북사랑 2021-10-08 22: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62˝이라면 오늘날 평균수명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보통 사람들 생 마감을 준비한다고 쉴 때 같은데 새롭게 시작했다니, 그 부분에서 감동입니다.

scott 2021-10-09 00:26   좋아요 3 | URL
스탕달이 살던 시절에 62세면 증손자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장수 하는!
특히 스탕달은 60대에도 엄청난 속도로 페이지를 채워 나갔다고 합니다 ^^

오거서 2021-10-08 22: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까 좋아요를 눌렀는데 다시 보니까 빠져 있어요. 다시 좋아요를 누르기는 했지만 황당하네요. 원숭이 사진 보느라고 깜빡 놓쳤을까… 원숭이 표정이 너무 진진해서 빵 터짐 ㅎㅎㅎㅎㅎ

scott 2021-10-09 00:27   좋아요 2 | URL
원숭이
저보다
엄지 속도가 빠를것 같습니다 ^ㅅ^

행복한책읽기 2021-10-08 23: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라 제 눈엔 스탕달과 원숭이가 왜 닮아보일까요. 원숭이로 변신한 스탕달^^;;; 별거 다 아는 scott님. 오타 정리해 알려주심 책을 잔뜩 주지 않을까요??^^

scott 2021-10-09 00:27   좋아요 2 | URL
어찌 저의 맘과 의도를 아시다뇨 ㅎㅎㅎ

오타 정리해서 민음에 멜 보냈는데

이런 경우 몇번 경험 해 본 바에 의하면

그냥 무시 할것 같습니다 ^ㅅ^

그레이스 2021-10-09 10:12   좋아요 2 | URL
저두요
오타 정리해서 보내면, 그걸로 끝^^

scott 2021-10-09 12:39   좋아요 0 | URL
ㅎㅎ
민음 세문집 오타 지뢰 밭 ^,~

독서괭 2021-10-09 0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원서랑 비교까지! 저도 번역 찜찜하다에 멈칫 하지만 일단 담아는 뒀습니다 ㅎㅎ 스콧님 리뷰 기다려야겠네요~

scott 2021-10-09 12:37   좋아요 0 | URL
마침 제가 소장 하고 있어서 (실은 스탕달 팬 ㅎㅎㅎ)
어제 민음사 측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원문 프랑스어와 영어 번역본 문장까지 첨부 해서
15일 출간 된다고 하는데
민음에서 어찌 대처 할지 모르지만
과거에 사례로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무시 할 것 같습니다

괭님 주말! 가족과 행복 하게 ~*

희선 2021-10-09 0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탕달 자전 소설이군요 어머니가 죽고 고모가 안 좋게 대하다니... 그때 힘들었겠습니다 그래도 소설을 쓰고 작가가 됐네요 저는 이름만 알고 소설을 못 봤지만... 기다리던 소설이 나와서 좋으시겠습니다 번역도 괜찮으면 좋을 텐데...


희선

scott 2021-10-09 13:26   좋아요 0 | URL
불후 했던 어린시절을 말년에 회고 하며 써내려 갔지만 끝내 미완성으로 ㅜ.ㅜ

번역보다 오타가 ㅎㅎㅎ
15일 출간 예정이여서
일단 민음측에 오타 수정 요청 메일 보냈습니다
희선님 주말 좋은 시간 보내세요. ^ㅅ^

coolcat329 2021-10-09 06: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탕달 이런 책도 있군요! 맛보기 원문 분석까지~~
스탕달 한 권도 읽은 책이 없네요...😞
말년에 3년에 걸쳐 쓴 작품이라니 더 관심이 가네요.
일단 저는 적과 흑을 먼저...ㅠ

scott 2021-10-09 13:30   좋아요 2 | URL
다행히 제가 원서를 갖고 있어서 비교 대조가 가능 ㅎㅎㅎ
이책 번역이 될 줄 몰랐습니다
(진작 번역 되어야 하는 책이지만)
이탈리아 문화 예술 그림 음악 건축, 지명 등등이 주르륵 나와서 원문에도 주석이 왕창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오역과 오타의 지뢰밭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어제 민음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14일에서15일 출간 예정인데
그전에 민음이 어떤 대답을 줄지

쿨켓님 적과 흑 부터 읽으세요
강추 합니다!

coolcat329 2021-10-09 14:05   좋아요 1 | URL
와~~정말 성실 훌륭한 독자시네요~^^

bookholic 2021-10-09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숭이님의 얼굴이 빨간 것을 보니 무엇을 보고 있는지 짐작이 가네요^^

scott 2021-10-09 13:31   좋아요 0 | URL
초! 집중 하고 있는 몽키 ㅋㅋㅋ ^^

book salon 2021-10-09 1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작품 소개 감사합니다

scott 2021-10-09 13:31   좋아요 0 | URL
북 살롱님
토요일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 합니다. ^ㅅ^

2021-10-09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9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9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uebluesky 2021-10-10 0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훌륭하세요.
저 요즘 파르마 읽고있는데 찜찜한거 맞는 느낌인거죠? 여러모로;;;
워낙 책마다 오타 많지만 그냥 구찮기도하고 누군가 하겠지하고 그냥 넘기는데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세상에 physician이 물리의라고 번역되어있어 이건 도저히 안되겠어서 전화했더니 확인하고 연락주시더라고요.
담 판에 반영하겠다고. 이건 넘 큰 오류라 그냥 넘어갈순 없을텐데 반영이 되었을지 몰겠네요~

2021-10-10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10-12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왠지 민음사 판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책 판형도 그렇고 - 뭐 그렇다고
합니다. 스탕달이라고 하니 땡기
긴 하는데 -

가을에 읽을 갠춘한 책들이 마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