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달간 즐겨 읽는 작가들의 신작 출간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가장 고대하는 작가 존 르 카레의 신작

47살의 영국 에이전트를 주인공으로 한 이번 신간은 영국 브렉시트 사건과 관련한 독일과 러시아사이에 치열한 스파이전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주요 일간지 평론가들은 팽팽한 긴장감 긴박감을 기대한 독자들이 100여페이지의 느슨한 전개를 꾹 참고 읽더라도 마지막 까지 늘어지는 전개에 속터져 하거나 허무해 할지 모른다고 김새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존르카레의 가장 대표작이면서 눈부신 성공을 안겨준 이 작품은 무려 50년전에 출간되었음에도 스파이계 작품이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놀라울정도로 현실적인 스파이세계와 함께 세게대전이 끝난후 살벌했던 철의 장막같은 냉전시대의 서늘한 풍경을 그려낸 이작품은 존르카레가 실제로 영국 MI5요원 생활을 했을당시 틈틈히 노트에 적어가며 썼던 작품이라고 한다.
존르카레의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이책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계의 은어와 복잡한 인물관계 정치적 상황 개개인의 사생활들까지 교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이작품은 197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파고 들기전의 세상속 스파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작가가 2000년대 한 인터뷰에서 이작품속 주인공 조지 스마일리라는 인물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준 사람중에 한명이라고 한다.(그가 누구인지 어떤 임무를 맡았었는지 현재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냉전시기 중요직책을 담당했던 요원이었지만 누군가의 배신으로 목숨만 겨우 건진 사람들중 한명이라고 한다. 존르카레도 요원으로 활동 했을 당시 배신자들 러시아 이중 첩자들의 밀고로 수백명의 동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신도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고 한다.)
이작품은 영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책과 영상을 함께 보는 재미를 준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난후 존 르 카레는 더 이상 자신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쓰지 않고 지금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자신의 작품의 중요 소재라고 한다.
이제 88세가 된 존 르카레에게 작품의 소재나 영감은 주로 티비나 신문을 통해 얻고 있다는데 이번에 발표한 신작이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겠다.
작가 필립 로스가 완벽한 소설이라고 칭송한 이작품 '퍼펙트 스파이' 이작품까지가 존르카레가 작가로써 최고의 전성기 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