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가는 길에, 잠결에 맛있게 마신 물이 사실은 해골바가지에 괸 물이었다는 것을 알고 무엇을 깨달았지요? 

학생 H : 모르는 게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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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2-0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럴 때 오히려 제대로 정답을 말하는 학생이 눈총받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BRINY 2010-12-01 21:40   좋아요 0 | URL
학생H 한명만 이렇게 대답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마음먹기 나름이다''마음에서 나온다'라고 대답했어요. H군의 목소리가 제일 컸습니다.

마노아 2010-12-0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문현답이에요.ㅎㅎㅎ

BRINY 2010-12-01 21: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가 그래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거라고 한마디 해줬어요.

Mephistopheles 2010-12-0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답 아닌가요..?? 아무리봐도 이건 확실한 정답인데.....??

BRINY 2010-12-01 21:38   좋아요 0 | URL
커서 메피님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스탕 2010-12-0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말 그른거 없다지 않습니까? 모르는게 약인거 맞지요 ^^

BRINY 2010-12-01 21:40   좋아요 0 | URL
ㅎㅎ 딱 평범한 사람들 수준의 상식인거죠.

순오기 2010-12-0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문제인가 봐요.^^
나도 어제 오늘 시험감독 했어요.
시험문제는 31번까지 있는데 40번까지 무조건 찍어놓은 녀석 때문에 웃었어요.ㅜㅜ

BRINY 2010-12-01 21:44   좋아요 0 | URL
시험문제가 아니라 다행이었어요.
그렇게 찍었다가 답안지 바꿔달래서 다시 찍는 애도 본 적 있어요.ㅠ.ㅠ

세실 2010-12-0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기발한걸요^*^

BRINY 2010-12-08 18:53   좋아요 0 | URL
요즘 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긴해요. 요즘 학생들의 수업시간중 최대 관심사는 '사리'에요.

희망찬샘 2011-01-0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길려고 일부러 그렇게 말했겠죠? 재치만점 학생이네요. 수업분위기만 안 망친다면 이런 아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BRINY 2011-01-06 21:1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머리는 좋아뵈는 학생이에요. 맘잡고 공부할 때랑 안할 때랑 성적차이가 하늘과 땅이라 좀 곤란하지만요.
 

중간고사 국사 서술형 주관식 문제. 

'수조권'의 의미를 간단히 서술하시오. 

어느 학생의 답안:  수조권이란, 수영을 잘하는 조권이다.

 

*수조권:토지에서 조세를 걷을 수 있는 권리 

------------------------------------------------------ 

1950년대에 이화여고를 다녔던 어느 작가가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한 글이 기억에 남는다. 물리에는 통 자신이 없었는데, 펌프의 원리를 설명하라는 주관식 시험문제를 받고, 펌프로 물을 퍼올리는 여자의 그림을 답안지에 그려넣었고,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요즘은 왜 그럴 수 없는 걸까? 지금은 채점하면서도 감사 지적 받는 걱정을 미리하며 채점기준을 마련해야한다. 이러면서 서술형 주관식 평가만 도입하면 다냐! 네가 출제하고 네가 채점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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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10-2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런 답을 쓰는 학생이 있나요?
서술형 주관식 답안, 애매한 면이 있겠어요.

BRINY 2010-10-26 14:17   좋아요 0 | URL
'공음전'의 특징을 세가지로 요약하여라라는 문제에는 '공음전은 김치전보다 맛있다'라는 답을 쓰는 학생도 있었답니다.
단답식이 아니라, 서술형 주관식은 채점하기가 참 애매해요.

paviana 2010-10-25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조권을 한문으로 써 놓아도 역시 모르는 애들은 모르겠지요..
근데 저학생 님을 꽤 좋아하나 봐요. 저런 답을 자신있게 써놓은것을 보니..ㅎㅎ

BRINY 2010-10-26 14:18   좋아요 0 | URL
그냥 장난꾸러기일 뿐이에요. 평소 수업시간에도 수업내용보다는 장난칠 거리 찾느라 정신없는 학생이에요.
 

오늘 광안리에서 불꽃축제한다고 교통통제하는 걸 모르고 있다가 7시 KTX놓쳐서 7시35분 새마을 탔다. 부산이나 광주 다닐 때 최근에는 늘 KTX만 타다가 새마을 타니까 무척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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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4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4 0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마을은 좀 느리죠~ 예전엔 제일 빠른 기차였는데.ㅋㅋ
광주에서는 ktx보다 고속버스 타는게 저렴하고 편리해요.
부산으로 가을 나들이 가셨나 봐요.^^

BRINY 2010-10-24 14:57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곳이 서울이 아니라 광주가는 고속버스가 하루에 두번인가밖에 없어요. KTX가 있는 역으로는 기차연결이 편리하니까, KTX 주로 이용하게 되네요.

비로그인 2010-10-2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해요! 나 지척에 있었는데!!!ㅠㅠ

BRINY 2010-10-24 15:02   좋아요 0 | URL
앗, 그러셨군요! 불꽃놀이 보셨어요? 친구랑 '세계최대의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친구가 기분전환이 필요하다고해서 갔는데, 제 하소연을 더 하고 온 느낌입니다.

비로그인 2010-10-24 15:38   좋아요 0 | URL
아니오, 불꽃놀이를 보러 간 건 아니구요, 그 동네 근처 다른 동네에 있었습지요 히힛

마녀고양이 2010-10-2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산다녀오셨어요?
불꽃축제 멋졌겠어요. KTX로 얼마 안 걸리죠?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아자! 생각만으로도 좋네요.

BRINY 2010-10-25 11:53   좋아요 0 | URL
그냥 기차를 오래 탄다는 것, 해운대를 산책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선생님! 선죽교에 핏자국 정말 정몽주 거에요? DNA검사 해보면 안되요? 

으응, 근데 그 핏자국이 진짜라고 해도 정몽주DNA샘플은 어떻게 얻냐?  

옛날 무덤에서 미이라 나오잖아요~ 정몽주 미이라에서 얻으면 되죠~ 

우리나라 미이라는 인공적으로 만든게 아니라, 관을 두껍게 만들고 관 주위에 석회를 두껍게 깔고 !@#$#$%^해서 자연적으로 미이라가 된거야. 지금쯤 정몽주는 흙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난 죽은 다음에 미이라로 만들어 달라고 해야지! 

너 미이라 어떻게 만드는 지 아냐? 죽으면 제일 먼저 썩는 내장하고 뇌를 먼저 꺼내고 방부제 채우고 발라서 만드는거야. 

내장하고 뇌를 꺼내요? 

내장은 배갈라서 꺼내고, 뇌는 콧속으로 작은 갈고리 집어 넣어서 잡아뺀대.  

우웩! 저 미이라 안할래요. 앞으로 코 쑤실 때 조심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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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6-1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분위기가 초등학교 같아요. 하하핫^^ㅎㅎㅎ

BRINY 2010-06-16 10:42   좋아요 0 | URL
올해 1학년이 특히 어린 거 같아요.

라로 2010-06-1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님을 샘으로 둔 아이들은 행복할것 같아요,,,ㅎㅎㅎㅎ
저도 최근에 300년만에 오픈한 관을 열어 본(이장하려고) 후손의 이야기를 듣고 놀랐는데
님이 그걸 고대로 말씀하시니(제가 참 모르는게 많아요,,,그거 들으면서 계속 정말요???이랬다는)제 수준이 딱 님의 학생들 수준,,,저도 미이라 안할래요~.ㅎㅎㅎ

BRINY 2010-06-16 10:46   좋아요 0 | URL
별로 행복해하는 같지는 않은데요^^;; 학급별로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구요. 똑같은 얘기를 해도 학급마다 반응이 틀려요. 저도 대학입시며 진도며 전국연합학력평가며 다 밀어버리고 저런 얘기만 하면 좋겠는데, 그게 어렵습니다요. 그래도 몇명인가는 덕분에 국사가 재미있어져서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하기로 했다는 학생들이 있어서 제가 행복하지요.

세실 2010-06-2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리얼한 BRINY님 ㅎㅎ 저도 미이라 싫어용!

BRINY 2010-06-24 16:01   좋아요 0 | URL
코 쑤실 때 조심해야겠어요라는 말을 할 때 애들 표정이 더 리얼했습니다 ^^
 

ZCYE-AD23-8910 

영화를 보러갈 여유가 없습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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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5-3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공개하면 벌써 가져다 쓰지 않았을까요?
제가 확인해보고 아직 안 썼으면 제가 사용할게요.^^

순오기 2010-05-31 18:13   좋아요 0 | URL
맥스무비 들어가서 예매하니까 이미 등록된 번호라고 나와요.
누가 먼저 썼나봐요.^^

BRINY 2010-05-3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가요?
가져가 썼다면 댓글을 남기는 건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러지않고 슬그머니 가져다 쓰는 사람도 있군요. 다음부터는 꼭 댓글을 남기라고 해야겠습니다.

순오기 2010-06-12 12:27   좋아요 0 | URL
모처럼 쉬는 날, 영화라도 보시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