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에 대해 수업하다가...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 중 어떤 고양이가 좋다고 덩샤오핑은 얘기했을까요?'

'검은 고양이요!'

'왜 검은 고양이가 좋아요?'

'검은 고양이는 안 씻겨도 되니까요.'

 

니네, 내년이면 스무살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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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0-0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고양이도 안 씻기면 냄새가 나지요 ㅋㅋㅋ 흠... -_-'''

BRINY 2013-10-03 14:0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p.31. 테라야마씨. 이 손님은 이 일본어 원서를 사고 싶었지만 용돈이 적어서 살 수가 없었대요! 오늘 세일 코너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책을 구입하지 못해서 죄송해요'라고 했어요.

 

    p.75. '앤은 마침내 뜻하지 않게 길모퉁이에 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면 거기에는 무지개 같은 희망과 꿈에 둘러싸인 대학이 서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퉁이를 돌 때는 뒤에 소중한 많은 것들을 남기고 가야 합니다....지난 2년간 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된, 열정을 쏟고, 아름다운 기쁨까지 되어버린...'

  (이 문장이 애니메이션에서 나레이션을 맡은 성우의 목소리로 자동 재생되서 놀랐다)

 

p.147. 오늘은 참고서 책장을 전부 교체할 겁니다.

         앗! 이것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EBS한국교육방송의 참고서!

         김미희씨, POP를 쓰고 싶어요! '서울 대학교를 목표로!'는 어떻게 씁니까?

         (테라야마 점장, 이젠 EBS교재도 꿰고 있군요^^. 이런 서점이 서울에 있으면 가보고

          싶다. 북오프도 서울역을 떠나 신촌으로 옮긴 후에는 못가는 주제에. 강남고속터미널

          영풍문고는 왜 반디앤루니스로 바뀌었을까? 반디앤루니스 회원카드를 재발급받았는

          데, 나의 첫 핸드폰 번호가 등록되어 있더라.)

 

스오도 서점 나고야 지점 카를로스 모임에서 '우정'을 주제로 페어를 여는데, 아르바이트생인 시모야마가 '15소년 표류기'를 제안했다. 아, 그렇네. 이 책은 단순한 모험소설이 아니라 소년들의 우정이 주제였지. 내가 어릴 때는 이 책이 대단한 인기였는데, 이런 책 읽고 무인도 탐험하겠다며 집 나가는 아이들도 심심찮게 뉴스에 나왔고. '보물섬'이랑 '로빈슨크루소 표류기'도 인기였지.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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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1-2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좋아하는 이들한테는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들려주는 만화이지요.
그런데 저는 9권까지만 보고 10권째는... 좀 느슨하구나 싶어
더 안 사게 되네요 @.@
 

소련에서 스탈린이 죽고나서, 후르시초프가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고 스탈린 동상을 철거하는 일이 일어나자, 북한의 김일성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학생I :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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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2-07-02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짠해요..;;;

BRINY 2012-07-25 14:34   좋아요 0 | URL
저도 순간 짠하긴 했는데, 그 대상이...

순오기 2012-07-0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ㅠ ^^

2012-07-03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2-07-25 14:35   좋아요 0 | URL
그 말을 하는 학생의 표정이 정말로 짠해보였어요. 안경 쓴 학생인데.

숲노래 2012-07-0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은 다음 동상에 고이 남을 수 있게끔 예쁘게 우두머리 노릇을 하면
얼마나 귀여울까요... @.@

BRINY 2012-07-25 14:3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희망찬샘 2012-07-2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멍하게 있는 것 보다 이런 반응이라도 보여주는 아이가 나은 것 같아요. 듣고 있다는 거잖아요.

BRINY 2012-07-25 14:36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죠! 이런 학생들이 시험 주관식 문제에 뭐라도 답안을 쓰더라구요. 포인트를 생각해내지 못해서 문제긴 하지만요. 이번 기말고사에 일장기 삭제사건에 대한 주관식 문제가 있었는데, 무려 황영조 선수라고 쓴 학생도 있었답니다.

희망찬샘 2012-07-25 15:47   좋아요 0 | URL
마구 웃습니다. 용감한 녀석이군요.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쉽게 말하면 예전 체력장) 검사일에 결석하여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수치를 담임들이 알아서 적당히 당장 NEIS에 입력해달란다.

전학년 담임들 총동원되어 PAPS 실시한 후 반년이 넘은 이제 와서 상부에 보고해야하는데 미실시자가 있으면 안되니까 알아서 적당히 입력해달라?

작년까지는 체력검사 미실시자들은 체육수업시간에 개별적으로 검사해서 입력하지 않았는가.

'적당히 입력할 수 없다, 미실시자들은 추가로 검사를 해서 데이터를 달라'는 담임들을 마치 하극상이라도 하는 사람 취급하려고 한다.

대충 숫자 몇개 넣으면 되는데 왜 난리냐고 한다.

PAPS 도입의 의도를 무시하고 대충 넘어가서 상부에 거짓보고를 하려는 체육복지부장이야말로 '상명하복' 아닌 '몰래하는 하극상' 아닌가?

분위기가 험악해지니, 학년부장이 나서서 '책임질 수 없는 학생개인데이터를 입력할 수 없는 담임들 입장을 이해해주고, 우리 학년은 미실시자들을 따로 모아서 측정한 후 입력하겠다'로 분위기 수습.

즉석에서 추가측정 담당자로 임명된 교사의 냉정한 대답.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니 기말고사가 끝나고, 또 운동장에서 활동할 만한 날씨가 되면 학생들을 소집해서 추가측정하겠다.'

체육부장이 왜 일을 크게 만드냐고 보고해야하니 빨리 대충하라고 또 닥달해대면,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그냥 여러 담임들에게 책임전가하지 마시고 혼자 처리하시던가, 그냥 확 도교육청 담당장학사에게 전화해서 문의한 다음에 대처하겠다고 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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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4-2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ㅋㅋ
아니면 학부모회의때 의견을 물어본다고 하시던가요. ㅋ

BRINY 2012-04-29 12:30   좋아요 0 | URL
저희학교 학부모회의는 거수기에 불과해서요.
 

중간고사 서술형 문항 답안을 모두 '모르겠습니다'로 쓴 학생이 있었다.  백지답안을 내지 않도록 교육시켰기 때문에, 답안을 작성 못하면 그냥 '모름'으로 쓴 학생들이 많았는데, 왜 '모르겠습니다'로 썼는지 물어보았다. 

그 학생의 답변: 

"선생님이 서술형 주관식 문제 답은 '~다'로 완성해서 끝내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모르겠습니다'라고 '다'로 끝냈어요."

참 교사지도를 잘 따르는 학생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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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10-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예의바른 학생이네요. 저는 백지 낸 학생들에게 '선생님 너무 예뻐요'라고 쓰라고 막 강요하는데...;;;;

BRINY 2011-10-19 13:11   좋아요 0 | URL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거 빼고는 좋은 학생이에요. 아마 사회에 나가서는 적응 잘하고 예쁨 받고 살 거에요.

소나무집 2011-10-29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완득이>에서 똥주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대학은 세상 밖에 널려 있다던...
그 학생은 세상 밖 대학에 가서 더 많은 걸 배우며 살지 않을까요?

BRINY 2011-10-30 12:36   좋아요 0 | URL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공부 말고도 많은 걸 배워가면 좋겠어요. 공부 잘하기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죠.

희망찬샘 2011-11-02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되기!!! 그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오늘은 정말 괴로운 하루였어요. 엉엉~ 글로 쓸 수 없는 이 답답함! 쪼맨한 녀석들이 잘 커야 할텐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BRINY 2011-11-03 12:11   좋아요 0 | URL
큰 문제여요. 아직 어리니까...나도 입장바꿔 생각해보자...하다가도 이건 아니다!싶을 때가 많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오히려 화를 내는 아이들이 2년후면 사회에 나갈텐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