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MBC 뉴스24]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열차가 언제 올 지 모르는 선로로 뛰어든 고교생에 대해 언급하면서 끝났다.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민첩하게 행동했다는 교복 차림의 맑은 얼굴. 요즘은 이런 뉴스를 보면 무척 흐뭇하다. 그리고 떠오르는 낯익은 얼굴들. 우리 애들도 필요한 때에는 '의인'다운 행동 할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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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직장인 생활 백서
- 자기관리 기술의 모든 것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파도 파도 끝이 없는 자기계발의 세계, 그 끝은 어디일까?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제 불황은 현대인들을 밤낮없이 컴퓨터 앞으로, 학원으로, 피트니스 센터로 인도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부족하다면 그것은 바로 서로 부대끼며 필연적으로 맺을 수밖에 없는 섬세한 인간관계요, 좀더 나은 삶을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적인 노력이며, 모든 생활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아주 사소한 요령일 것이다. 매일매일 수십 권씩 쏟아지는 자기계발서들 중에서 엄선한, ‘책으로 만나는 직장인 생활 백서’를 공개한다.

직장인 생활 백서 1. 직장 편 - 험난한 직장생활에 단비를 내려라!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물가처럼 그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는 실업대란 속, ‘욱’ 하는 마음에 직장을 뛰쳐나왔다가는 자칫 반백수 되기 십상이니, 직장인들이 몸보신 하는 최고의 방법은 다음 행보가 확정되기 전까지 꼬박꼬박 월급 주는 직장에서 최대한 버티는 것! 그러나 어느 위인이 그랬더라. 여우 같은 직장인은 살아도 곰 같은 직장인은 살아 남지 못한다고. 험난한 직장생활에 한 줄기 단비가 될 ‘직장인 생활 백서 - 직장 편’이다.

1. 나서야 할 때와 말아야 할 때
우선순위에 대한 고려 없이 용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그동안 만나온 용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중심’이 되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목적의 우선순위, 숙고한 행동의 근본 토대가 되는 나 자신에 대한 인식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 101> (에코의서재)


 
상사가 당신을 귀찮은 존재라고 여기는 순간, 당신의 회사생활은 정말로 귀찮아진다!

2. 잊지 않겠다!
사회생활을 망치는 매우 빠른 방법은 상사에게 싸움을 거는 일이다. 당신은 상사와 어느 정도 선까지 토론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토론이 격렬한 논쟁이 되고 싸움으로 비화하기 전에 그만두어야 한다. 심지어 상사가 당신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음을 인정한다고 해도, 장담하건대 당신의 상사는 절대로 그 일을 잊지 않을 것이다. <입사 후 1년 평생을 좌우한다> (아이디북)

3. 사람들과의 거리가 권위를 만든다
부하를 사자와 같이 자유자재로 지배하고 싶다면 상대가 당신을 가장 강하게 의식하는 임계거리를 사전에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 정도의 거리를 두고 명령을 내리면 부하에 대한 강제력을 높일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특정의 사람을 의식하는 정도를 ‘각성수준’이라고 한다. 임계거리를 이용해 상대의 각성수준이 극한까지 올라갔을 때, 상대의 긴장도와 충섬심도 가장 높게 나타난다. <사람을 읽으면 인생이 즐겁다> (스마트비즈니스)

4. 뒤통수 치는 상사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걸 가지고 그들은 뒤통수를 치죠.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상사들을 갈매기 관리자라 하는데 직원들이 일을 잘못할 때까지 가만히 놔두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소리를 지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불평을 쏟아놓죠. 이것이 바로 놔뒀다 공격하기라는 고전적 스타일의 관리 방식이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1세기북스)

5. 누구에게나 일하는 스타일이 있다
상사와 스타일의 융통성에 대해 의논할 좋은 기회를 찾아라. 일의 진척 상황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거나 성과를 평가할 때 또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당신에게 새로운 책임이 주어질 때가 좋은 기회다.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제시하기 좋은 이런 때에 상사에게 ‘제가 어떤 식으로 함께 일하기를 바라십니까?’라고 물어라. 그리고 반드시 자세한 답변을 들어라. <회사 속 사람의 법칙> (길벗)


 
사내에선 언제나 두 손 가득 서류 뭉치를~

6. 그대의 손에 들려있는 것
복도를 걸어갈 땐 반드시 손에 서류 뭉치를 들어라. 손에 서류 뭉치를 든 피고용인들은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는 체하는 사람들이다.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은 매점에 가는 체하는 사람들이다. 손에 신문을 들고 가는 사람들은 화장실에 가는 체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저녁이 되어 퇴근할 때는 집에 많은 서류 뭉치를 갖고 가는 것을 잊지 말라. 퇴근 후에도 열심히 일한다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으름아, 안녕?> (문학세계사)

7. 모험이냐, 안정이냐
어차피 모든 일에는 기회와 위험이라는 두 요소가 동시에 있기 마련이다. 안정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위험을 피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힘닿는 대로 열심히 꿈꾸고 도전하는 자세도 필요할 지 모른다. 그것 또한 우리가 땀흘려 일하는 소중한 의미일지 모르므로. <일한다는 것> (리더스북)

8. 명함은 직장인의 생명줄
명함을 받으면 나중에 상대방의 개성이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그림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 만난 날짜는 물론 소개해 준 사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의 이름까지 메모하면 당시의 분위기가 되살아남으로써 훨씬 효과가 크다. <메모의 기술>(해바라기)

9. 왼손엔 수화기, 오른손엔 펜
오른손으로 든다면 즉시 왼손으로 바꾸는 게 좋다. 통화 중에는 늘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이름이나 이야기의 요점을 메모해가면서 이야기를 듣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쓸데없이 같은 말을 되묻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다. 부재중인 사람에게 전할 말이 있을 때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담당자가 없을 때 전화를 빨리 끊는 방법 중 하나는 담당자가 오면 전해주겠다고 하고 쓸데없는 말이 나오기 전에 전화를 끊는 것이다. <관리의 달인>(이레)

10. 해고의 징조
1. 정규적인 급여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인상폭이 작다.
2. 외부에서 인물을 스카우트해서 당신이 차지할 자리를 메운다.
3. 상사가 파벌 싸움에 열을 내고 있는데 당신은 ‘상사의 사람’ 이 아니다.
4. 일의 양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다.
<쿨하고 당당하게 팀에서 살아남기> (비즈포인트)


 

직장인 생활 백서 2. 인간관계 편 -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 인간관계

만병의 근원이자 별다른 백신도 없는 무서운 질병,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의 태반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설이 있다. 명색이 사회적 동물이니 멀뚱멀뚱 혼자 살 수도 없고, 함께 어울리자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쌓인다. 하지만 어떤 문제든 분명 해답은 있을 터, ‘직장인 생활 백서 2 - 인간관계 편’에 주목하시라.

1. 곤란한 부탁
설명하지 말고 “안 된다”고 하라 <대화의 기술> (푸른숲)

2.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사람을 만날 준비가 완전히 갖춰진 완벽한 순간이란 없다. 거절당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따라서 두려움이 다 해소될 수는 없다. 미루고 싶은 핑계는 얼마든지 생각해낼 수 있다. 그대로 뛰어드는 것이 상책이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거라고 미리 겁먹으면 그 생각대로 되기 싶다는 것이다. <혼자 밥먹지 마라> (랜덤하우스중앙)


 
유머 속에도 칼이 숨겨져 있는 법

3. 나는 당신이 한 말의 의도를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의도하는 말을 하거나 요구 사항을 말할 때 우회적인 방식을 택한다. 충고 속에 자신의 요구 사항을 감추고, 건설적인 조언을 가장하며 비난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기술은 이야기의 내용과 의미 사이의 ‘단절’을 깨닫는 능력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 101> (에코의서재)

4. 못 말리는 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스트들은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자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만 있는 자리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지 않도록 갈등 상황을 아주 침착하게 결말짓는 게 좋다. (중략) 그러니까 전반적인 비난이 아니라, 특정한 행동 방식을 꼬집어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고슴도치 길들이기> (해냄)

5. 용서
용서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구렁텅이에서 건져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슴에 꽂힌 칼을 뽑아버리는 것이다. 당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실제로는 이타적이기보다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용서하지 못함으로써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고, 용서함으로써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 또한 바로 자기 자신이다. <유쾌한 인간관계> (새로운제안)

6. 우쭐대는 우물 안 개구리
"그건 상식이지!" 라고 걸핏하면 상식 운운 하는 사람은, 본인은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 한마디로 상대방의 입을 막고 자기가 우월한 위치에 서려는 심리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사고가 정지되어 있다. 그런 사람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 물정도 모르는 치졸하고 제멋대로인 사람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넓은 세상을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상식도 가지가지라는 상식을 알고 있는 것이다. <야심만만 심리학> (리더북스)

7. 둔하다는 것
센스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마음에 ‘객관적인 눈’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온통 자기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과 주위 일들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 아무리 분주해도 아무리 여유가 없어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고 언제나 밖을 향해서 열어 놓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가까이 있는 사람의 작은 변화를 금세 느낄 수 있다. <센스 있는 사람들의 80가지 공통점> (지식여행)


 
코드를 뽑고도 마음이 안 놓이면 아예 두꺼비집을 내려라!

8. 플러그 아웃
사람들 중에는 상대에게 에너지를 주고 삶의 방향을 명확히 해주는 긍정적인 관계의 대상이 있는 반면, 그 반대의 역할을 하며 기운을 소진시키는 사람들이 꼭 있다. 잠깐 통화만 해도 내 기운을 쏙 빼놓는 사람이 혹시 있다면 이제는 코드를 뽑아버리는 것도 아주 중요한 한 방법이다. <따뜻한 카리스마> (랜덤하우스중앙)

9. 오랜 친구
설혹 혐오스러운 점이 있어도 심하게 비판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던 지혜, 설사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억지로 맞추려하지 않는 예의를 지켜왔을 뿐이다.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리수)

10. 유혹
어떤 면에서 유혹은 상대에게서 의심과 저항을 제거하는 게임이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상대로 하여금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야 한다. 의심은 대개 불안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본심을 들키지 않으려면, 상대가 우월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유혹의 기술 다이제스트> (이마고)

11. 헤어진 남자, 미련은 이제 그만
남자가 당신을 그리워한다는 말에 만족스러워하지 말자. 아쉬워하는 게 마땅하지.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까. 하지만 그는 여전히 결별선언을 한 바로 그 사람인 것을. 기억하자. 그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매일 같이 있지 않겠다고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해냄)


 

직장인 생활 백서 3. 인생 편 - 나만의 인생, 원더풀 라이프를 위하여!

군인은 말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지. 군인과 민간인”. 샐러리맨은 말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지. 샐러리맨과 사장.” 비록 육신은 현업에 매여 집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낼지언정 한시라도 ‘자기 가꾸기’를 게을리하지 말지어다!

1. 무한 비전
기억은 과거이다. 기억과 과거는 유한하다. 비전은 미래이다. 비전과 미래는 무한하다. 비전은 역사보다 크고, 선입견보다 크고, 과거 감정의 상처보다 크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김영사)

2. 영웅이 될 필요는 없잖아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는 영웅적인 것이 아니다. 솔직할 용기, 유혹에 저항할 용기, 사실을 말할 용기,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를 말할 용기, 다른 사람의 부에 부도덕하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 내에서 정직하게 살아갈 용기이다. <인격론> (21세기북스)

3. 결정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나는 먼저 좋지 못한 결정을 밀어붙이지 말아야 한다. <선택> (청림출판)


 
인생은 60부터! 아니, 70부터.. 80부터???

4. 언제나 청춘
사람들이 내게 나이를 물으면 나는 내가 몇 살로 보이냐고 그들에게 되묻는다. 그들은 반드시 나의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나이를 말하고 그럴 때마다 나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그들의 말이 맞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멘토가 된다> (지상사)

5. 한물간 퇴물이 될것인가, 노련한 베테랑이 될것인가
실패를 겪은 후에 ‘한물간 퇴물’ 이 되느냐 ‘노련한 베테랑’ 이 되느냐 하는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한물 간 퇴물은 상처 받는 자아를 가여워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다가 결국 스스로를 고갈시킨다. 그러나 노련한 베테랑은 대지에 뿌리를 더욱 깊숙이 박고 더 높이 성장해 간다. 더 훌륭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행동방식을 되돌아 봐야 한다. 너무 심각한 태도로만 일을 대하는 나머지 웃음을 잃어 버리진 않았는가? <미운 오리새끼의 출근> (생각의나무)

6. 방황과 방향 감각
중요한 것은 방향 감각이다. 먼저 자신을 안내해 줄 내부의 나침반부터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하게 보일 때까지는 목표나 도착지를 염두에 두지 않아야 한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방황에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는다. 이것은 우리가 산의 가치관을 변화의 사막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황을 통해 진정한 방향 감각을 얻을 수 있다면 사막에서는 방황이 효과적인 것이 될 수 있다. 결국에 어느 나침반 바늘을 따라야 할지만 알게 되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김영사)

7. 자존심
프라이드를 버릴 수 있는 프라이드를 가져라. <최고의 남자들에게 배우는 성공법칙 38> (이콘)

8. 무기력
사람이 지치는 것은 부지런히 움직일 때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이다. <인격론> (21세기북스)

9.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진정한 실패는 내가 실패로 규정했을 때 찾아온다. ‘나는 실패했어.’라고 하지 말고, ‘나는 아직 성공하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라. <리더가 넘어선 위대한 종이 한 장> (고즈윈)

10. 제 2의 깨달음
후회에는 반성이 따라야 한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에 멈추는 것이 아닌 내가 그때 이렇게 했다면 지금 더 좋은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다는 제 2의 깨달음이 있어야만, 같은 상황에서 또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설득 파워> (랜덤하우스중앙)


 

직장인 생활 백서 4. 부록 - 믿거나 말거나, 생활의 발견!!!

알아두면 좋을 유용한 팁부터 진짜 했다가는 망신살이 뻗칠 지도 모를 지침까지, ‘믿거나 말거나 생활의 발견’을 부록으로 담아봤다. 간혹 호기심을 참지 못한 몇몇 사람이 실천하기도 한다나 만다나~


 
귀차니스트가 집으로 돌아가는 또 다른 방법은?

1. 귀차니스트는 이렇게 집에 간다
나는 절뚝이며 피자집으로 들어간다. 집 주소로 피자 한 판을 주문한다. 그리고 기왕에 가는 길이니 나도 함께 데려가달라고 배달기사를 설득한다.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좋은책만들기)
 
2. 금연으로 가는 길
앞에서 3분의 1쯤 들어간 위치에 청색선을, 3분의 2쯤 위치에 적색선을 그어 놓고 거기에 해당하는 의학적인 설명이나 경고문을 단다. "이 선을 넘으면 기침, 가래의 발생이 훨씬 심해지므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은 여기에서 멈출 것." "이 선을 넘으면 폐암 발생률이 훨씬 높아지므로..."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경당)

3. 마감의 압박
눈이 벌개져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옆에서 스멀스멀 기어오는 잠의 기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늘어져 자는 고양이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 사이엔가 손은 컴퓨터를 끄고 있고 발은 이미 따뜻한 침대를 향해 저혼자 처덕처덕 걸어가고 있다. (중략) 이제는 당당하게 말하라.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 이 일을 밤새 해오는 것은 불가능하겠는데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시지락)

4. 성공 스토리, 비겁한 변명입니다!
니체가 신랄하게 비난했듯이 근대 이전의 성직자들은 대부분 이처럼 불평등한 발언을 일삼았다. 자신은 사회 상류층에 속해 온갖 풍요를 누리면서도 일반 백성들에게는 "지상에서의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평온하고 평범한 인생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에는 이와 비슷한 비겁함이 배어 있다. <화내는 기술> (해바라기)

5.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점심 메뉴, 특별 타개책
- 기억을 지운다(어제 먹은 점심 메뉴를 절대 기억하지 않는다)
  → 직장 생활을 몇 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기술이다
- 자신이 죄수라고 상상하며 사내 식당에서 주는 대로 먹는다
  →사실 죄수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다
- 남들에게 얻어먹고 다닌다
  →공짜는 매일 같은 것을 먹어도 맛있다 -_-
- 쉰밥에 간장만 있어도 감사하게 느낄 때까지 굶는다
-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먹는다
  →맛을 느낄 여유도 없을 것이다. 대신 체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
<죽었다 깨나도 회사가기 싫은 날> (세이북스)

6. 당신의 수면시간은?
논렘 수면과 렘 수면이 이어지는 한 사이클의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하룻밤에 몇 번씩 반복된다. 4사이클이면 8시간, 3사이클이면 6시간의 수면이 되는 것이다. 그때그때의 피곤한 정도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그래서 수면 시간은 6시간에서 8시간 정도가 적당하다는 얘기가 된다.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한스미디어)

7.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신을까 걱정하지 말라!
돌아오면 벗어 놓은 양복을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 오른쪽에 건다. 다음날 입을 양복은 왼쪽 끝 옷걸이에 걸려 있다. 다음에 벗은 양복은 다시 오른쪽에 걸어둔다. 양복이 열 벌 있다면 오늘 입은 양복은 열흘 뒤에 입게 되는 셈이다. 신발장에 있는 구두도 양복과 마찬가지로 관리한다. <순서가 한눈에 보이는 정리기술> (영진.COM) 

 

 

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 101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메모의 기술(양장본)
대화의 기술
 
고슴도치 길들이기
야심만만 심리학
따뜻한 카리스마
자기설득 파워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인격론
 
선택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혼자 밥먹지 마라
센스 있는 사람들의 80가지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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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엔리꼬님의 "[펌] <한겨레> 입사 평가위원의 “악역을 마치며” "

[밑줄 긋기]

우울할 시간에 책 한 자 더 보십시오. ‘

1차 시험’은 순전히 성실성으로 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실성’은 기자 또는 PD, 사회인의 기본조건입니다. ‘성실성’은 때론 ‘체제순응’과 혼동되긴 하나, 창의력, 비판의식 등도 성실성이 밑바탕되지 않는다면, 바람불면 날아갈 잘난척이나 하는 쭉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소한 수험기간 동안은 단순한 인간이 되십시오. 생활도, 생각도. 기계처럼 사십시오.

신문은 종이신문으로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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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03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실하라,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라. 지금의 저에겐 꼭 필요한 말이군요.
 

어젯밤 책을 붙들고 있다가 점점 무거워지는 눈꺼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불 끄고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을 때는, '일찍 자고 내일 하루 종일 공부하는거야! 지난 주에는 한번도 밤 11시 이전에 귀가한 적 없잖아, 푹 자고 내일 열심히 하자'하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오늘도 또 느지막히 일어나 아점먹고 그동안 못본 CSI 새 시즌 좀 봐주시고 일주일에 한번 하는 집안일을 하고 나니 저녁때.
저녁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종합시험 3과목 중 한 과목이라도 훑어봐야 하는 거 아냐. 시험 신청비 과목당 2만원씩나 냈는데, 그 돈 버릴 거야, 내년에 다시 시험 본다고 해도 1과목쯤은 붙어야 하는 거 아냐.
그런데, 정말로 공부하기가 싫고, 또 지금부터 한다고 해도 1과목 제대로 건지면 다행이고, 그거 말고도 애들 중간고사랑 모의고사 성적표 코멘트도 써야하고, 1차 채점한 수행평가물 다른 선생님에게 재검 맡기기 전에 재확인해야하고...으...머리가 아파지니 다시 졸려온다.
그냥 맘 편히 살란다. 대학원 다니는 것도 다 나를 위해서 다니는 건데...이것저것 우왕좌왕 스트레스만 쌓지말고, 한과목이라도 잡아서 내일부터 하고, 오늘은 맘편히 수행평가 체크만 하고 그레이 아나토미 보고 잘란다. 또 한주가 시작되면 어떻게든 쫓아가겠지. 주말엔 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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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30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10-30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는 일 없는 백존데도 주말엔 쉬게 되더군요. 푹 쉬시고 또 한 주 건강하게 보내세요^^ 날씨가 추워졌다니 감기 조심하시구요~

BRINY 2005-10-30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감사합니다. 맘이 완전히 편하지는 않지만, 무리를 할 수는 없잖아요. 교수님들은 또 '그렇게 뒤로 미루니까 현직 교사들이 더 졸업을 못하고 수료후 잠적해 버린다니까'하시겠지만, 우선은 한 과목, 운이 좋으면 두 과목 합격을 목표로 할랍니다. 다림질을 많이 했더니 어깨도 아프네요.

perky 2005-10-3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시면서 공부까지 하시는 것..정말 대단하신거에요. 꼭 모든 과목 합격하길 바래요. ^^ 주말 푹 쉬시고, 한주 힘차게 시작하시고요.

비로그인 2005-10-3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주말엔 좀 쉬셨나요? 기운내세요!

BRINY 2005-10-3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저희반 어머니회 모임에 나가야하고(중간고사 성적표 나가자마자 어머니들이 바로 연락하신듯), 수요일은 시 연구수업이라 대청소도 해야하고...흑흑, 그래서 공부는 진짜 물건너 갔습니다요. 2과목 패스는 아무래도 무리인 거 같습니다.
 

어제는 교육대학원과 일반대학원 4학기생의 석사논문중간발표회가 있었다. 나도 1년후에는..하고 생각하니 참 막막했다. 작년에는 현장연구를 하겠다고 논문테마를 써서 냈는데, 올해 인사이동으로 그 때와 환경이 확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 시간도 줄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참, 논문 이전에, 나는 부전공자이기 때문에 기초과목이수 문제에서도 트러블이 좀 있다. 기초과목이란 것이 대학원에서는 잘 개설해주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교학과에서는 '그 과의 커리큘럼에 문제가 있는 지 선생님때문에 처음 알았네요. 걱정 마세요. 졸업 시켜드릴께요.'라는데...내년부터는 부전공자를 아예 뽑지 않기로 했다는데 이런 문제들 때문이 아닌지?

이번 발표자 둘 다 어학 전공자였는데, 예상했던 대로 지도 학생이 없는 문학담당 ㅇ 교수님께 내용 이외의 면에서 이것저것 지적받았다. 발표는 진지하게! 웃으면서 하면 안되는 겁니다! 교수님들께 학문을 지도받는 자리여요! 어떻게 어학 분야에서는 '분석'이나 '실태조사' 가 논문이 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등등등.

나 자신, 대학원 수업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준비만 해 갈 뿐이다. 모든 교수님들이 세미나식 수업을 하시는데, 발표 순서 펑크 내지 않고, 중간 정도의 형식과 내용만 갖추려고 노력할 뿐이다. 발표순서는 대개 첫번째를 자원한다. 직장 일과 스케줄 겹치면 나만 괴로우니까 빨리 끝내고 보자는 심산인 거다. 국비유학생으로 남들이 잘 안하는 고전문학을 어렵게 어렵게 연구하고 오신, 그래서 자부심이 매우매우 높으신 o 교수님께는 그게 못마땅하신 거겠지...그런데, 교수님의 그런 방식 때문에, 입학 동기 중 직장 다니는 다른 한명은 결국 자퇴해버리고 말았고, 2학기생 중  ㅇ 교수님께 논문 지도를 부탁한 학생 아무도 없다. 그러자, ㅇ 교수님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지시기만 하고. 오늘 논문 발표회에서도 교수님은 그런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신 거에 틀림없다(고 학생들은 봤다).

근데, 종합시험으로 문학사 본다네. 맙소사...뒷풀이 2차에 함께하신 주임 교수님과 지도 교수님은 그래서 아까 저녁 식사 할 때 일부러 o 교수님 앞에 너 불러서 종합시험 얘기한 거 아니냐고 하신다. 지난 화요일 근세문학시간에 내가 첫 순서로 지명되서 30분 발표하고 30분 깨졌다는 사실, 조교하는 2학기생들이 얘기해서 다른 교수님들도 다 알고 계셨다!

이미 일반 대학원 석사 마쳤고, 직장 생활도 오래 해서, 깨지는 데는 경력이 붙었다만...세상에는 어떻게해도 어려운 사람이 있다. 종합시험까지는 이제 2주도 안남았는데, 시험 과목 발표된 지도 얼마 안됐고, 중간과제도 아직 하나 남았는데, 솔직히 공부할 시간 없고, 무리할 생각도 없다라고 주임교수님께 말씀 드리니, 그러지말고 뻔뻔하게 부딪혀서 한번에 3과목 다 붙어버리라고 한다. 그래서 현직 교사들이 교육 대학원 졸업하고 학위 받아가기 더 힘들다고 하시면서.

내가 애들한테 얘기하는 거랑 같은 결론이다. "막막하다고 그냥 손 놓고 있지 말고, 공부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해서, 공부한 부분에서 나온 문제는 다 맞혀라." 문학사개론 꺼내서 공부하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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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27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 만난 지인께서는 고등학생의 기초 학력 저하를 절실히 운운했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걱정할 수순이 아니지만, 정말 초중고생들의 학력은 하향평준화되고 있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소나기를 읽혀준 독서토론회에서 마지막에 `다음에는 건강한 여자친구를 사귀어야겠다'라고 말하거나(진지하게 나온 말이었다고 합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질 때 치마로 얼굴을 가리는 대목에서 클라스 전원이 웃으며 `그러면 속옷이 보이잖아요'라고 말하는 몰이해의 범주가 정말일까요.

BRINY 2005-10-2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학력향상을 할 동기부여가 잘 안되기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이전과는 너무나 많이 변했고, 지금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이 지식답지 않아 보이니까 그러겠지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러겠지요. 그만큼 학교의 권위도 없어지구요. 애들이 '왜 공부를 하지?'라는 물음을 갖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환경을 만들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