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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https://blog.naver.com/paraphilia/224107004349

이 책은 그간 봤던 미술 관련 책들 중에서 미술 입문서로서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회화를 중심으로 한 서양 미술사에 대해 이보다 직관적이고, 간단 명료하며,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책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100여 명의 예술가와 200여 점 이상의 컬러 도판이 수록되어 있어 다소 비싼 책값이 부담되지만, 집에 한 권쯤 두고 찾아보기에도 매우 훌륭한 책인 것 같습니다.
작가인 카미유 주노는 프랑스에 활동 중인 콘텐츠 기획자이자 예술 전문 작가라고 하는데, 프랑스 책의 원제는 우리나라 책 제목이 많이 다릅니다. "레오나르, 프리다 그리고 다른 이들 : 회화 역사를 탐구하는 100여명의 예술가들"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프랑스인이다 보니 불어여서 접근성은 상당히 떨어지네요.
https://www.instagram.com/la.minute.culture/
이 책은 서양미술사 중에서 "회화"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격적인 회화의 중흥기인 르네상스의 디딤돌 역할을 한 "조토 디 본도네"를 회화사의 출발점으로 하여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익명의 예술가인 뱅크시로 마무리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책을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는 화가 설명을, 오른쪽 페이지는 작품을 배치하여 설명하는데, 마치 참고서나 문제집처럼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화가들의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서양외의 지역의 회화사 정리, 각 미술 사조에 대한 개념 정리, 비슷한 유형의 화가의 작품 비교, 미술 전시와 미술관에 관한 이야기 등이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만 반복되는 것을 피한 것 같습니다.
참조 사항이 잔뜩 달린 작품을 해독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정보를 모아놓고, 필수 지식을 망라해놓자. 나는 그렇게 마음먹었다.
초기 이탈리아 화파는 이젤 회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서양 회화사의 개척자들로 간주된다. 르네상스의 화가들은 이 개척자들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놀라운 이미지의 레퍼토리를 만들어내고 모든 시대의 화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은 가톨릭교회가 근본을 돌아보고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대하고 극적인 예술의 시대가 열렸다. 바로크에서 고전파에 이르는 회화는 종교 및 정치 권력이 선호하는 홍보의 도구가 되었다.
부르주아 계급이 부상하고 사회와 함께 예술도 변화했다. 공식적 성격의 회화와는 별개로 새로운 회화, 좀 더 사적이고 감각적인 회화가 부상했다. 이러한 경향은 다음 세기에 일어날 회화 혁명의 초석이 되었다.
철도의 발명과 사진의 탄생으로 사회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예술가들은 아카데미즘을 버리고 근대성, 야외, 자연광의 회화를 발명했고 점점 더 대담한 형식의 실험을 펼쳤다.
20세기의 예술가들은 선배들의 경험을 밑천 삼아 그들의 사유를 절대적 추상의 경지까지 밀고 나갔다. 또한 미술계는 미국 회화가 부상하고 세계 곳곳의 예술가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층 국제화되었다.

  • 북플
  • 글을매일씁니다님도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을 재미있게 보고 리뷰를 남기셨네요. 리뷰를 읽어보시겠어요?
  • 2025-12-12 15:03 좋아요  l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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