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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세계
우주의 출현, 지구의 출현, 생물의 진화와 멸종기, 그리고 인류의 진화를 넘어 속도를 추구한 농사, 국가의 성장, 이동전화기 발전, 엔진의 발전, 고속열차의 속도, 보잉항공기와 전투기 속도의 발전까지 '속도' 에 관련된 인류의 진화를 한대모아 이야기한다. 조금이라도 빨리하기 위해 더 빠른 기기를 만들고 더 최신의 부품을 추가했으며, 획기적이고 추진력있는 발전을 이룩해왔다. 우리는 21세기 들어 1800년대 산업혁명 이후로 유래없는 속도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발명과 발견, 발전의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더 빠른 속도로, 더 좋은 발전을" 이라는 기술적인 면도 좋지만, 그 안에 더 많은 단점을 살피고, 우리가 발전하면서 오히려 외면되고 있는 저소득국가의 실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빨리빨리"를 추구하며 몇억분의 1속도를 경험하고 그에 대응하며 일하는 우리들의 마음도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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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한편으로 나는 설령 2040년까지 자기부상열차 철도망도, 뇌 이식물도, 저렴한 도시 간 로켓도,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AI도 결코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더 빠른 속도가 중요한 혜택을 많이 가져올 것이라는 고무적인 발전 전망을 보이는 영역도 있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거리낌없이 인정한다. 또 결과등레 대응할 수 없을 만치 변화가 너무 빨리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에도 동의한다. AI의 범위와 보안에 대한 우려, 자동화한 시스템들이 치명적인 충돌을 빚을 가능성 증가에 대한 우려 등이 그렇다.


그리고 이른바 그 필연적인 새로운 가속이 우리를 압도하기를 기다리거나, 그 일이 빨리 일어나도록 열심히 애쓰는 대신에 다른 대안도 있다. 우리는 더 균형 잡힌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여전히 가속이 몹시 필요한 영역과 감속이 더 바람직한 영역을 신경 써서 조합하는 대안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19세기에 현대의 고속 사회가 출현하기 시작했을 때 이 가능성을 심사숙고했어야 한다는 말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발전이 축적된 지금은 고려할 가치가 있다. 이는 현대 속도 몰입의 탄생과 그 궁극적인 영향을 단순히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_ 맺음말 (36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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