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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라 소설인 줄 알았더니 또 음악 에세이. 이제 하루키는 문학가라기보다 엔터테이너다. 잘 차려입고 비싼 바에서 위스키 잔을 기울이며 재즈를 듣는 돈 좀 있어 보이는 노인네. 이것이 하루키의 지금 정체다. 인생의 나이테가 쌓이면 깊은 울림을 주는 문호가 될 줄 알았는데, 세속만 두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