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책리뷰 Ι 책추천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책리뷰 Ι 책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책꽃 아글라 소중한 글입니다.」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시리즈 2권으로 소설가 홍선기 엮음으로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에곤 실레에 대하여 그들의 내밀한 정신적 세계와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저자의 신선하고 차가운 시선은 100년 전 두 천재의 비명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과연 두 천재는 쌍둥이보다 더 닮은 철학적 신념과 정신적 이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과히 이상할 것도 없는 추측과 상상이었지만 저자의 시선을 따라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에곤 실레의 작품과 성장 배경 그리고 작품 활동 시 모습들을 보면서 소름 돋을 만큼 묘한 기분에 휩싸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1883-1924
현대 문학의 거장 거대한 미로, 혹은 가장 정직한 고백
카프카를 대표하는 중편소설 『변신』작품을 저자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에게서 카프카가 말하고자 했던 말은 무엇이었을지 저자의 시선과 해설로 혼자만의 사색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며 두려움의 존재였던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감들은 유년기 카프카를 성장시키고 내적으로 잠재되어 멈출 수 없는 비명 속 글로써 표현되어 나왔음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도 몰입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에곤 실레 Egon Schilel, 1890-1918
뼈만 남은 거울, 혹은 가장 잔인하고 아름다운 자화상
평온한 풍경 아래 행복한 가정 그러나 아버지의 매독으로 인한 형제들의 잇따른 죽음. 실레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죽음', '뒤틀린 몸', '태아'의 이미지는 이 가족사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린 나이에 겪었던 이 죽음의 행렬과 아버지에게 분노와 발작 그리고 정신 착란을 일으킬 정도의 매독이란 질병으로 남은 가족은 처참한 빈곤에 빠지게 되었던 모든 고통을 몸소 겪었던 에곤 실레.
에곤 실레에게 아버지는 바로 '죽은 공포'의 존재였으며 열두 살에 겪은 정신적 충격은 가히 상상도 못할 만큼 에곤 실레의 전 생애를 잠식하고 있었음을 저자의 해설을 통해 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에곤 실레.
두 거장을 만나고 작품성을 이해하기 전 우리는 두 거장이 자라난 성장 배경과 인간 그 자체로서의 면모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다가설 필요가 있음을 알게 합니다.
단순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신을 쓰게 된 프란츠 카프카는 도대체 '어떤 철학적 이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을까' 라는 물음에서 조금 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자기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또 다른 관점이 생길 수도 있음을 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소설가 홍선기 저자의 강렬하고 숨 막히는 소설에 매료되어 또다른 단편 소설을 읽는 즐거움 또한 좋았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비롯한 짧은 산문과 산문시를 만나고 프란츠 카프카의 드로잉과 실제 친필 초고에서부터 에곤 실레의 여러 작품 삽화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올바른 작품에 대한 해설을 통해 에곤 실레와 카프카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거울 속 어떤 모습인가요?'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에곤 실레를 진성성있게 이해하고 작품에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소설가 홍선기저자의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