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해주세요
HOME
나의 뉴스피드
Book
읽고 싶은 책
읽고 있는 책
읽은 책
구매한 책
/
보관한 책
추천마법사
People
Activity
알림
지난 오늘
Guide
FAQ
이용문의
Loading...
읽고싶어요
읽고있어요
읽었어요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은이),
정소영
(옮긴이)
ider427
2025년 12월 31일
존엄사를 택한 친구, 탄생을 부정하고 자멸을 종용하는 전 애인.
인류의 멸망을 연구하면 외계인이 어느 날 이렇게 결론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자유를 감당할 수 없었다.
차라리 노예가 되고자 했다
부인의 힘. 그런 상황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예컨대 고등학생 소녀가 학교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았는 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그런 일. 자신의 몸에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을 텐데-뭐가 됐든 다른 이유가 있다고 여겼고.
인간 정신이 지닌 자기기만의 무한한 능력. 전 애인은 확실히 그 점에서는 틀리지 않았다.
할머니가 그보다 더 놀란 것이 딱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다는 사 실이었다. 그것이 무슨 비운이 아니라 내 선택이었음을 그는 절대 받아들이지 못했다.
도대체 거울은 어떻게 보죠? 스스로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헨리 제임스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고 했다.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서 내게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생각하는 사람과 내게는 절대 저런 일이 일 어나지 않을 거야, 생각하는 사람. 첫 번째 유형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견디며 살고, 두 번째 유형의 사람들은 삶을 지옥으로 만든다.
"모르겠어. 어쨌든 그 끔찍한 진실을 제시하는 당신의 방식은 좀 그래. 마치 즐기는 것도 같고, 어떤 음침한 만족 감을 얻는 것 같다고 할까. 다시 말해, 당신 말에서 인간 혐오가 스며 나온다는 거지."
인간의 재생산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신념이 새로운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사실 고대부터 있었다. 삶은 고행이고, 탄생함으로써 죽음이 생겨나고, 결정권이 전혀 없는 존재를 이 세상에 내놓는 일은 도덕적으로 정당 화될 수 없다는 것이 반출생주의 철학의 주장이다. 그 삶이 한 개인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줄 수 있다 한들 달라 질 것은 없다고 말한다. 아예 태어나지 않으면 삶의 즐거움을 놓칠 일도 없으니. 일단 태어나면 노화나 질병이 나 죽음의 고통 같은 수많은 육체적, 정서적 고통을 견디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앞으로 고통이 대단히 감 소할 가능성이 있다 한들 그것이 현재 존재하는 고통을 정당화할 수 없다. 현대의 주요한 반출생주의자에 따르 면 어쨌든 더 행복한 미래란 환상일 뿐이다. 인간 본성이 주된 문제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 이다. 모든 것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인간 종이 아예 달라져야 한다. 인간이 란 배울 줄을 모른다. 같은 실수를 거듭거듭 저지른다. 용인할 수 없는 것을 용인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인간 과 다른 존재들이 지금 겪는 바를 굳이 겪으라고 하는 건 용인할 수 없는 일이죠. 그들 편에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도 거의 없고요.
본인은 자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반출생주의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글 어때요?
좋아요 (1)
쎄인트
댓글쓰기
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프린트
URL복사하기
아래의 단축 URL을 복사하시고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공유하기
URL 복사
비밀댓글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