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는 주인이 없는 것이냐?
- 소리는 들리는 동안만의 소리고 울리는 동안만의 소리니 아마도 그러할 것이오.
- 너희 나라 대장장이 야로를 아느냐?
- 가야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소.
- 그 늙은 대장장이가 말하기를, 병장기는 주인이 따로 없어서 쥐는 자마다 주인이라 하였다. 소리는 병장기와 같은 것이냐?
- 소리는 없는 세상을 열어내는 것인데, 그 세상은 본래 있는 세상인 것이오. 병장기가 어떠한 것인지는 병부령께서더 잘 아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