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대학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르온서평단,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도서협찬
AI시대이니 이제 대학은 필요 없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도 공부도 필요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나는 오히려 AI를 잘 활용하려면, 뛰어난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과 지식에 대한 생각을 교류하는 기회의 가치가 훨씬 더 높아질거라 생각한다. 나를 어떤 환경에 두느냐의 문제다. 초등학교를 골라 이사하는 것처럼,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대학은 한 사람의 가치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저자는 대학 탐방을 다니는 유튜버로, 각 대학을 제 학교처럼 생활해보며 교정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에너지를 관찰한다. 학생들의 동선, 오가는 대화, 매진하는 활동, 자기 학교에 대한 평가 등을 비교분석해 대학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를 탐구한다.
명문대는 단지 취업을 잘하기 위한 이름값이 아니다. 대학의 분위기는 한 사람의 가치와 사고방식, 한계선을 만들어낸다. 학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 주말에도 도서관 자리를 지키는게 당연한 분위기, 현실적으로 꿈을 포기하고 안정된 취업을 찾기보다 해외대학, 스타트업 등 더 큰 세계를 자연스럽게 언어화하는 분위기는 미래의 크기를 바꾼다.
”몰입은 재능이 아니라 환경 감염에 가깝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몰입은 개인의 특성이라 생각했는데, 함께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성취압력과 작은 습관의 축적이 몰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명문대생이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면, 앞으로 대학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된다면 읽어보기 바란다. 명문대에 다시 입학할 순 없지만 명문대의 시스템은 복제해 나의 하루는 다시 디자인할 수 있다. 내가 알던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틀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