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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고찰
📍도서명 :죽음이처음인 당신에게
📍저자 :이삼
📍출판사 :대원앤북
📍장르 :그림에세이
죽음'이라는 다소 묵직하고 두려운 주제를 귀여운 외계냥이와 저승사자들의 유쾌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내어 마음에 깊은온기를 더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언젠가 찾아올 낯선 순간 앞에서 막연해하기보다, 지금 내 곁의 사람들과 사랑을 더욱 소중히 보듬게 해준 참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입니다
지구별로 향하던 외계냥이 길을 잘못 들어 저승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49일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향하던 작고 까만 외계냥이 하필이면 저승 한복판에 뚝 떨어지는 첫 장면부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죽음이나 저승 같은 소재는 늘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자꾸피해왔는데, 이렇게 엉뚱하고 귀여운 방식으로 시작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게열렸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과 소중한 인연들을 너무무심하게 대했던 제 서툰 모습을 깊이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엉뚱하고 발랄한 외계냥이의 저승 적응기를 따라가다 보니, 삶의 마지막을 마주하는 과정이 마냥 어둡고 시퍼런 비극만은 아닐수 있다는 다정한 안도감과 맑은 웃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승에서도 "출근은 해야지!"하며 바쁘게 각자의 임무를 다하는 다정다감한 저승사자들과 외계냥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49일간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저승으로 온 수많은 영혼들의 사연을 마주하고, 그들의 상처와 남겨진 마음을 사랑의 저승사자다운 시선으로 매만져주는 기발하고도 가슴 따뜻한 순간들이 유기적으로연결됩니다.
매일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지쳐 마음의문을 닫으려 했던 제 작은 모습이 겹쳐 보여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습니다.
삶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 결국 남는 것은 거창한 부나 성공이 아니라, 누군가와 나누었던 소소한 온기와 '사랑'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내 곁에 있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건네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가슴 가득 온기가 차올랐습니다.
죽음을 멀리 있는 특별한 사건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주는 시선이 좋았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고, 그래서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지만 조금씩 생각해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내가 원하는 삶과 마지막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준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죽음에 관한 책이지만, 읽고 나면 삶에 관한 책으로 오래 기억될것 같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낯설고 무서운 사람에게는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길을열어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에게는 자신의 슬픔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직 죽음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꼭필요한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 앞에서 늘 막막했던 사람이나,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고 마음 한켠이 여전히 아릿한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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