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2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해냄출판사의 신간 <서리꽃2>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서리꽃2은 애틋한 순애보와 인간 본연의 사랑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소설이예요. 이 책을 읽으며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해지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어요. 전생에서 수천 번의 만남과 억겁의 세월을 지내온 이재이와 윤소인의 인연은 그녀의 병마 앞에서 위태롭고도 강렬하게 피어올라요.
이재이는 유산을 아낌없이 포기하고 윤소인의 빚을 갚아주며 식품 가맹점까지 열어 생계를 돕는 등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헌신했어요. 그는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그녀에게 먹이고 시를 읊으며 절을 찾아 간절히 기도했어요. 이런 그들의 모습은 감정에 치우친 사랑보다 상대방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참된 사랑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윤소희는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불운했던 화가 반 고흐를 좋아했어요. 이재이는 그녀를 위해 네덜란드와 파리로 향했어요. 이 길은 두 사람의 절절한 마지막 여정이었어요. 그녀는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그를 보며 더 살고 싶다는 간절한 갈망과 그와의행복한 미래를 꿈꿨어요.
하지만 동시에 윤소희는 홀로 남겨질 이재이를 걱정하며 괴로웠어요. 부처가 치유하는 꿈을 꾸고 완치 판정을 받았어요. 이 기쁨도 잠시 병의 재발로 뇌까지 번졌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도 그는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예요. 관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 책은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상대방을 위해 온전히 헌신과 섬기는 사랑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생생하게 일깨워 주네요. 특히 장흥 가지산 보림사의 푸른 숲과 시인의 길을 걸으며 윤소이가 눈물짓는 장면을 보노라면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서 깊은 생각하게 이끄네요.
사랑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다각도에서 되돌아보게 만들어요. 저자는 자신의 투병 경험을 녹여내어 슬프고도 아름다운 스토리를 파도처럼 부서지는 슬픈 결말로 마침표를 찍었어요.
하지만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가슴에 고이는 시, 노랫말, 그리고 두 주인공 간에 나눈 헌시과 섬김으로 나오는 따뜻한 사랑은 퍽퍽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묵직한 여운으로 남겨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