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6) 큰까치수염
큰까치수염긴 수염을 연신 쓰다듬던 외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한다. 긴 곰방대와 멋드러진 수염은 그야말로 외할아버지를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늘어진 그 외할아버지의 수염을 닮았다. 숲에서 만나면 눈맞춤하는 사이 손을 내밀어 쓰윽 쓰다듬어 본다.산이나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전체에 털이 거의 없으며 밑동은 붉은 보라색을 띤다.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모여 꽃차례를 이루며 빽빽이 달린다. 꽃차례는 한쪽으로 굽으며 밑에서부터 꽃이 핀다.비슷한 종인 까치수염은 잎이 좁고 둥글며 꽃차례에 다세포로 된 털이 있어 구분한다고 하나 여전히 어렵다.'큰까치수염'과 '큰까치수영'이 혼재되어 사용된다. 심지어 백과사전에도 큰까치수영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식물도감에는 '큰까치수염'으로 등록되어 있다.긴 꼬리 닮은 꽃차례가 아래로부터 차근차근 핀다. 이를 보고 '달성'이라는 꽃말이 붙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