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보다 완결
🌿 <완벽보다 완결 _ 문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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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진 작가의 <완벽보다 완결>
사실 나는 ‘oth’라는 브랜드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런데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느꼈다.
표지부터 책 속에 담긴 사진들까지.
이 사람은 확실히 자기만의 감각이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 책에는 작가가
‘oth’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며 겪은 고민과
방향에 대한 흔들림, 그리고 좌절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다.
거기에 카약, 압화, 책, 여행 같은
작가의 삶을 채우는 장면들이 에세이처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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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직히 끈기가 없는 사람이다.
겁도 많고,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는 엄청 높은데
그걸 충족할 재능과 끈기가 없으니
조금만 흔들리면 쉽게 포기해 버리는 편이다.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핑계를 만들며
살아왔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늘
‘나는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생각을 달리해보려 노력했다.
앞으로는 뭐가 됐든
잘하려고 하기보다 겁이 나도 일단 끝까지 해보자.
작가 역시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고
실패도, 두려움도, 슬픔도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 없을 때,
무언가를 시작하기조차 두려울 때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그 안에서 사색하며
삶을 다시 바라보는 그 용기가 부러웠다.
그리고 가족과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함께 공감하고 눈물 흘렸다.
그럼에도 계속 무언가를 해보려는 마음과
겁이 나도 할 수 있다고 믿는 태도,
자연을 바라보는 소박하고 담백한 시선까지
그런 삶의 방식이 참 멋있다.
(닮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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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기록에 대한 갈망은 있었지만
게으르기도 하고,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미루기만 했는데,
그 마음에 약간 불이 붙기도 했다.
압화라는 취미에도 괜히 관심이 생겼고 :)
이번 책이 5년 만에 나온 신간이라던데
다음 책은 조금 더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
📍 스무 살이든 서른 살이든 마흔 살이든 쉰 살이든.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거라면,
지금은 마음껏 방황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은 목공처럼 긴 호흡을 해야 하니까.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나무의 결을 읽어 가면 된다. P.127
📍삶의 본질은 자신을 보존하고 확인하려는 의지 속에 있다.
보존은 멈춰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인식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기록은 단순히 과거의 일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원을 현재로 불러와 다시 숨 쉬게 하는 과정이 된다.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