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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살을 반성함
윤제림
(지은이)
dalgial
3월 16일 오후 9:56
“짜장면 짬뽕이 달린다
때절은 흰까운이 달린다…”
백창우 노래로 윤제림을 처음 들었다.
그때부터 도시 일상어를 쉽게 구사하는 그를 좋아했다.
역시 편하다.
자연에 순응하는, 도시에 등 돌린 이들이 읊는 것과 소재가 다른데 결국 한곳에서 만나는
순한 자연스러움이 있다.
무엇보다 기교 따위 없이
너무나 쉬운 일상어로 시를 쓰는데
맹물같이 재미없는 시와 달리
엄청 재미있다.
쉬운데 개성이 넘친다.
시를 안 읽는 이에게도 권할 수 있는 시집이다.
간만에 골똘하지 않고도 느긋하게 한 세계에 빠져들었다. 어디 머나먼 데도 아닌 여기를 읊으면서도 살짝 새롭고 애틋한 시선들. 라면 받침으로 쓰다가 라면 부는 줄도 모르게 또 빠져들 시들.
좋구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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