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관찰한 바로도 결혼은 책략이에요. 어느 집안과 혼사를 맺으며 특정한 이득을 기대하거나 아니면 사람 자체가 대단히 뛰어나고 훌륭하다고 굳게 믿고 결혼했지만, 결국은 완전히 속았다는 것을 깨달으며 기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을 참고 견뎌야 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봤는데요! 이게 속은 게 아니고 뭐예요?
세상에 우리 철없는 동생, 여기에는 상상도 좀 끼어 있지 싶군. 미안하지만, 나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네.자네는 반쪽만 본 거야. 나쁜 면만 보고 결혼이 주는 위안은 못 본 거야. 어떤 결혼이든 사소한 갈등이나 실망이야 물론 있겠지. 결혼하면서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도 쉽고. 그렇지만 사람은 행복해지려는 계획 하나가 실패로 돌아가면 또 다른 계획을 도모하는 법이야. 첫 번째 계산을 잘못했다면 두 번째 계산은 더 잘하게 되고, 결국 우리는 어딘가에서 위안을 찾아내는 거야.